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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타임머신』(The Time Machine, 1895)은 웰스의 대표작이자 영문학사에 있어서 판타지 문학의 시초가 되는 작품으로서 작가의 미래에 대한 디스토피아 사상이 타임머신을 이용한 두 번의 시간 여행을 통해 잘 드러난다.
어렸을 때부터 조나단 스위프트(Jonathan Swift)를 동경하며 작가의 꿈을 키운 웰스는 스위프트의 대표작 『걸리버 여행기』(Gullivers’s Travels, 1726)를 바탕으로 『타임머신』을 완성하였다. 액자식 구성으로 이루어진 『타임머신』은 전체적인 틀에 있어서 『걸리버 여행기』와 유사한 면이 많으며 우화적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주제 구현 방식 및 서술 방식에 있어서는 비록 출판 연도에 있어서 차이는 있지만 가까운 친구인 조셉 콘래드의 작품 『어둠의 심연』(Heart of Darkness, 1899)과 유사하다. 웰스는 당시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계급 문제가 미래에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관한 시각을 『타임머신』을 통해 나타냈다. 하지만 웰스가 살았던 시절 유행했던 유토피아 소설들과는 반대로 진보의 반대인 퇴보를 『타임머신』을 통해 그려냈다.

80만 년 뒤의 우리 사회의 모습은 더욱 분열 되어 있었고 긴장감 속에 대립 관계를 유지한 것이다. 지하에 사는 멀록은 프롤레타리아 계급으로, 지상에 사는 엘로이는 부르주아 계급으로, 『타임머신』 속에 웰스의 마르크스 비평적 시각이 투영된 것이다. 특히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 1834-96)의 『미지에서 온 소식』(News from Nowhere, 1890)에서 나타난 유토피아적인 모습에 웰스는 반기를 들어 미래에 분열된 사회의 모습을 『타임머신』을 통해 드러냄으로써 자신의 디스토피아적인 전망을 피력하고 있다.

빅토리아 시대,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유행하였다. 하지만, 웰스는 두 번째 미래 여행을 통해 생명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고 기이한 생명체만 사는 지구에 태양의 빛이 10분의 1로 줄어든 광경을 묘사함으로써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반기를 들어 퇴화론을 상상했던 것이다. T.S. 엘리엇은 웰스의 디스토피아적인 상상력을 작품에 투영한 것을 두고 “시적 상상력이 풍부하다”며 호평하였다. 『타임머신』은 당시 새로운 세기가 다가옴에 따라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호기심이 가득했던 대중들의 욕구를 충족시켰을 뿐만 아니라 공상 과학 소설의 선구자로서 『타임머신』이 출판된 이후 각종 과학 소설들이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저자소개

9791130301303

목차

초판 Cover & story
Title Page
I
II
III
IV
V
VI
VII
VIII
IX
X
XI
XII
EPILOGUE
작가 사진 및 프로필
원전으로 읽는 세계 명작 시리즈
판권 페이지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