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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상에는 도덕적인 책도, 비도덕적인 책도 없다. 잘 쓴 책과 그렇지 못한 책이 있을 뿐이다. 그게 전부다.”

와일드의 유일한 소설인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리핀코츠 먼슬리 매거진』에 처음 연재된 후 부도덕하고 불건전하다는 이유로 비평가들의 비판을 받았다. 서문에 실린 일련의 격언은 이러한 비난에 대한 와일드의 응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도를 넘는 쾌락의 묘사에도 불구하고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실상 악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매우 도덕적인 작품이다. 도리언의 도덕적 타락은 약혼녀인 여배우 시빌 베인의 단호한 거부가 증명하듯, 칭찬은 커녕 부러워할 만한 대상도 못 된다. 사실 이 아름다운 청년은 주인공이면서도 이 작품에 등장하는 가장 매력없는 인물이다.

화가인 배질 홀워드가 도리언의 초상화 를 그린 뒤, 도리언은 경박한 환락에 빠져든다. 초상은 늙고 부패해가지만, 도리언 자신은 난잡한 사생활에도 불구하고 몇십 년 동안 젊고 싱싱한 모습으로 남아있는다. 헨리 워튼 경의 풍자적 위트의 부추김을 받은 도리언은 관능과 선정으로 빠져든다. 그러나 이러한 도리언의 가치는 와일드식 윤리를 피상적으로만 닮아 있어 오히려 왜곡하고 있다. 오스카 와일드의 에세이들이 개인주의와 자아 성찰을 보다 풍부한 삶과 더 평등한 사회를 위한 방법으로 여기는 반면, 도리언은 향락주의와 방종의 길을 걷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는 와일드 자신의 이중적인 삶을 신랄하게 반영하며, 그 자신이 불명예와 수치로 빠질 수 있음을 예언하고 있다. 그 바탕이 되는 다락방의 그림이라는 착상은 허구로부터 신화로 돌연변이를 일으켰다.

“얼마나 슬픈 일인가! 나는 늙어가고, 무시무시해지고 있다네!”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저자소개

9791130301303

목차

1980년초판 Cover & story
The Picture of Dorian Gray
THE PREFACE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
CHAPTER 9
CHAPTER 10
CHAPTER 11
CHAPTER 12
CHAPTER 13
CHAPTER 14
CHAPTER 15
CHAPTER 16
CHAPTER 17
CHAPTER 18
CHAPTER 19
CHAPTER 20
작가 사진 및 프로필
원전으로 읽는 세계 명작 시리즈
판권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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