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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영국의 인문주의자 토머스 모어(Thomas More)는 1516년에 『최선의 국가 형태와 새로운 섬 유토피아에 관하여』라는 책을 썼다. 이것이 『유토피아(Utopia)』로 알려진 유명한 책이다. '유토피아(utopia)'라는 말은 모어가 만든 것이다. 이 말은 'u'와 'topia'의 합성어이다. 'u'에는 '없다'라는 뜻과 '좋다'라는 뜻이 같이 들어 있고, 'topia'는 장소를 의미한다. 따라서 '유토피아'는 이 세상에 '없는 곳(no-place)'이지만 그러나 '좋은 곳(good-place)'이라는 이중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없다'는 뜻에 역점을 두게 되면 유토피아는 이루어질 수 없는 허황된 꿈과 환상을 뜻하며, '좋다'는 데 초점을 두면 지금까지 우리가 찾아 헤맸던 낙원 또는 실현하고자 애써온 이상 사회를 가리킨다. 후자의 관점에서 보면 유토피아는 '지금', '여기'에 없다는 것이지, 결코 실현될 수 없거나 발견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다. 그러면 『유토피아』는 어떤 책인가? 현실 도피를 위한 '지적 유희' 또는 사회 풍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처럼 군주의 귀감서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미래 사회를 위한 모어의 청사진으로 보고 있다. 그것이 미래 사회의 청사진이라면 과연 모어가 원하는 사회 체제와 이념은 무엇인가? 그것은 자본주의를 비판한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중세 수도원주의 또는 그리스도교 휴머니즘(Christian Humanism)1)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사회 질서와 조화를 최우선시하는 파시즘 체제라고 강조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미래의 영국을 예견한 제국주의라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고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결국 독자의 몫이다. 지금까지 소개한 견해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이 모든 주장이 모어의 다양한 사고 실험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간에 우선되어야 할 것은 이 책의 구성과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이다.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

목차

UTOPIA
INTRODUCTION
DISCOURSES OF RAPHAEL HYTHLODAY, OF THE BEST STATE OF A COMMONWEALTH
OF THEIR TOWNS, PARTICULARLY OF AMAUROT
OF THEIR MAGISTRATES
OF THEIR TRADES, AND MANNER OF LIFE
OF THEIR TRAFFIC
OF THE TRAVELLING OF THE UTOPIANS
OF THEIR SLAVES, AND OF THEIR MARRIAGES
OF THEIR MILITARY DISCIPLINE
OF THE RELIGIONS OF THE UTOPIANS
저자 사진 및 프로필
원서로 읽는 세계 명작 시리즈
판권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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