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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레슨 - 명확하고 아름다운 영어 글쓰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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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레슨 - 명확하고 아름다운 영어 글쓰기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조셉 윌리엄스 지음, 라성일 외 옮김 
  • 출판사크레센도 
  • 출판일2018-04-12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책소개

미국의 대학, 기업, 로펌에서 가장 많이 선택하는 최고의 작문교과서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계획을 세워라.' '수동태를 쓰지 마라.' '독자를 고려하라.'… 글쓰기에 관한 많은 책들이 늘어놓는 뻔한 소리들이다. 이러한 조언들은 우리 머릿속 생각을 종이 위에 쏟아내기 위해 씨름을 하는 과정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이 책은 모든 글의 존재이유이자, 글에 대한 평가의 최종적인 기준이라 할 수 있는 '독자의 시선'에서 글쓰기의 원리를 하나씩 탐구해 나간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글쓰기의 해법은 글을 쓸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이 아니다. 언어에서 규칙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문법'밖에 없다. 문법을 잘 안다고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문법보다 높은 수준에서 선택을 고민해야 하는데, 이 영역을 바로 '문체'라고 하며 여기서는 규칙이 아닌 '원칙'이 작동한다.

이 책은 총 12개의 레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레슨1부터 레슨7까지는 '명확성'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조언을 담고 있으며, 레슨8부터 레슨 11까지는 '우아함'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조언을 담고 있다.

레슨2와 레슨3에서는 문장의 뼈대가 되는 주어와 동사를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여기에 적용되는 기본적인 원리는 '스토리텔링'이다. 우리는 행위자를 주어로, 행위를 동사로 표현한 문장을 가장 쉽게 이해한다.

레슨4와 레슨5는 술술 읽히는 글의 비밀을 공개한다. 하나의 문장 안에서도 앞부분과 뒷부분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선택해야 하는데, 여기서 작동하는 기본원리가 바로 '정보구조'다. 인간은 누구나 익숙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를 이해한다.

레슨6와 레슨7은 스토리텔링과 정보구조의 원리를 글 전체로 확장했을 때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준다. 특히 글을 시작하는 서론, 또는 도입부가 왜 중요한지, 글의 '일관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한 예문을 통해 쉽게 설명한다.

레슨8은 '간결'하게 글을 쓰는 방법을 소개하고, 레슨9에서는 '긴 문장'을 잘 쓰는 법을 소개한다. 흔히들 문장을 짧게 쓰라고 주장하지만, 짧은 문장만으로 전달할 수 있는 가치있는 메시지는 많지 않다. 짧은 문장을 나열하는 것보다 긴 문장 하나를 쓰는 것이 훨씬 명확하다는 것을 다양한 예문을 통해 입증한다.

레슨10에서는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우아한 '문장의 미학'에 대해 설명한다. 아름다운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흔히 글쓰는 재주를 타고나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 책은 누구나 노력하면 어느 정도는 그런 문장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훈련방법은 세밀한 구문 '분석과 모방'이다.

레슨 11에서는 글을 쓰는 과정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서 설명한다. 미국에서 가장 잘 쓴 글로 평가받는 독립선언문을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서 진정으로 '좋은 글'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마지막 레슨12에서는 영어의 '구두점' 사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번역자 해제에서는 '글쓰기의 역사', 즉 고대 로마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문체'라는 개념을 둘러싸고 벌어진 재미있는 역사를 소개한다.

물론 영어로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어 글쓰기를 배우기 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이 책을 읽어보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글쓰기의 원칙들은 언어의 경계를 초월하여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의 예문들을 모두 문체적 특징이 한국어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번역하였으며, 원문의 특징이 한국어번역문에 드러나지 않는 경우에는 번역자 메모를 달았다. 한국어로 번역된 예문만 읽고도 글쓰기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미국의 글쓰기 문화에 혁신을 몰고온 이 책이 한국의 글쓰기 문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출판사 서평

1981년 처음 출간되어 미국의 글쓰기문화를 혁신한 조셉 윌리엄스의《Style》이 수사학, 문체학, 영어작문 분야의 독보적인 전문가로 평가받는 라성일 선생이 직접 참여한 번역작업을 통해 한국어로 출간되었다.

이 책이 출간된 후 미국의 글쓰기문화는 문법, 어법, 규칙,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방식에서 '문체'라는 다소 낯선 개념을 중심으로 원칙과 글씨기 과정에 초점에 맞추는 접근방식으로 변화했다. 기존의 접근방식은 '쓰는 사람'의 시선으로 글을 평가하는 반면, 새로운 접근방식은 '읽는 사람'의 시선으로 글을 평가한다. 글쓰기문화 속에 또아리 틀고 있던 엘리트주의의 허상을 깨뜨리고, 민주적 소통을 글쓰기의 최고목표로 올려 놓았다.

이 책이 출간된 후 미국대학들의 글쓰기교육프로그램은 완전히 새롭게 재편되었으며, 기업과 정부의 다양한 보고서/매뉴얼 작성 프로세스와 평가기준도 훨씬 체계화되고 정교해졌다. 특히 시카고에 밀집해 있는 대형로펌에서 전국으로 퍼져 나간 법률분야의 글쓰기 혁신은 미국의 글쓰기풍경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바꿔 놓았다.

40년 전 시카고에서 시작된 혁신적인 글쓰기의 물결은 이제 태평양을 넘어, 언어의 경계를 넘어, 이 땅에 다다랐다. 피땀눈물로 일궈낸 값진 민주주의에 걸맞는 글쓰기전통이 한국에서도 우뚝 서기를, 그 과정에서 이 책이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자소개

전 시카고대학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 윌리엄스는 영어의 역사에 관한 연구로 학자의 길에 들어섰다. 1975년 출간된 <영어의 기원에 관하여In Origins of the English Language: A Social and Linguistic History>에서 그는 인간의 진화과정까지 거슬러 올라가 어떻게 현대 영어가 발달해 왔는지 추적한다. 하지만 그는 이때부터 이미 문법과 수사학 사이에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으며, 이러한 관심은 같은 해 나온 <새로운 영어The New English: Structure, Form, Style>에서도 찾을 수 있다. 문법과 수사학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1981년, 그의 영원한 명저로 기억되는 <문체Style: Lessons in Clarity and Grace>에서 꽃을 피운다. <문체>에서 윌리엄스는 “글은 언제나 명확하게 써야 하며, 이는 누구나 쓸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명확하게 글을 쓰는 방법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해 나간다. 이 책이 발간되던 해 윌리엄스는 뜻을 같이 하는 동료들과 함께 혁신적인 글쓰기 교육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시카고대학 공식 라이팅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리틀 레드 스쿨하우스The Little Red Schoolhouse이다. 리틀 레드 스쿨하우스에는 학부생, 대학원생은 물론, 교수, 교직원, 전문분야에 종사하는 일반인들까지 드나들며 글쓰기를 배웠고, 그 성과 또한 눈부셨다.
이렇게 글쓰기교육을 진행하면서 윌리엄스의 관심은 문체를 넘어 글쓰기로 옮겨갔다. 그가 바라보는 글쓰기는 곧 “윤리”이다. 글쓰기는 글을 쓰는 사람과 글을 읽는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사회적 행동이며, 따라서 글은 언제나 일관성 있고 정직해야 한다고 말한다.
1995년 윌리엄스는 리틀 레드 스쿨하우스에서 함께 글쓰기를 가르치는 동료들과 함께 <학술논문작성법The Craft of Research>이라는 책을 발표하고, 2001년에는 콜럼과 함께 <논증의 탄생The Craft of Argument>을 세상에 내놓는다. 그 동안 자신들이 쌓아온 글쓰기에 관한 모든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는 책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 책에서는 특히 글쓰기의 핵심기술로 논증을 제시하며, 논증이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일 뿐만 아니라 설득을 위한 수사학적 상황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윌리엄스는 리틀 레드 스쿨하우스의 성공에 힘입어 동료들과 함께 클리어라인즈Clearlines라는 글쓰기컨설팅회사를 세워 정부기관, 대기업, 로펌, 컨설팅회사, 전문직 종사자 등 학교 밖에 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글쓰기컨설팅과 교육 사업을 하기도 하였다.
조셉 윌리엄스는 교육과 책을 통해 미국의 글쓰기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시카고대학이 학부생 교육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는 교수에게 주는 콴트렐어워드Quantrell Award를, 미국평론가협회에서 주는 크리틱스초이스어워드Critics’ Choice Award를, 미국 법률문서작성연구소Legal Writing Institute에서 법률문서의 수준을 높이는 데 특별하게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는 골든펜어워드Golden Pen Award를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에게 상을 주는 이유로 법률문서작성연구소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명확한 글쓰기에 대한 그의 명저들은 오늘날 법률가들의 글쓰기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법률가들을 키워내는 법률대학원 교수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소중한 가르침에 대해 우리는 보잘것없는 이 상으로나마 감사함을 표하고자 한다.”
조셉 윌리엄스는 2008년 2월 미시건 사우스헤븐 자신의 집에서 75년의 삶을 뒤로하고 세상을 떴다.

목차

서문: 규칙이 아닌 원칙을 터득하라.

레슨1. 스타일이란 무엇인가?
● 명확하게 써야 하는 이유
● 모호한 글쓰기의 유혹
● 글을 모호하게 쓰는 심리적인 이유
● 어려운 글을 읽어내는 원리
● 글은 독자의 시선으로 다듬는 것!
● 글쓰기에 관한 거짓말들

레슨2. 달리는 동사
● 문장에 대한 느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 스토리텔링: 누가 무엇을 했는가?
● 스토리텔링과 전문가의 글쓰기
● 주요행위를 동사로 표현하라
● Practice: 직접 고쳐보자
● 일반적인 명사화 패턴
● 명사화 구문을 풀면 무엇이 좋아지는가?
● 예외: 명사화 구문이 유용한 경우
● 그림일기 글쓰기

레슨3. 누구의 소행인가?
● 행위자를 주어로 삼는 이유
● Practice: 직접 고쳐보자
● 숨겨진 행위자를 찾아라
● 움직이지 않는 행위자
● 능동적 행위와 수동적 행위
● 능동태와 수동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1인칭 주어는 객관적이지 않다?
● 보편적인 진술과 개인적인 의견의 구분
● 명사 + 명사 + 명사
● 전문가의 권위와 민주주의

레슨4.의미의 그물망짜기
● 술술 읽히는 느낌
● 잘 읽히는 글의 비밀
● Practice: 직접 고쳐보자
● 연결의 깊이
● 문장의 화제와 주어
● Practice: 직접 고쳐보자
● 문장의 첫머리에서 독자의 관심을 잡아라
● 주어를 다양하게 쓰라고?
● 억지로 연결한 글

레슨5. 이야기의 핵심은 바로 이것!
● 문장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
● 어디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 Practice: 직접 고쳐보자
● 글을 하나로 묶어주는 도입문 쓰기

레슨6. 독자들이 읽고 싶어하는 글을 써라
● 독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무엇인가
● 호기심을 자극하는 서론 쓰기
● Practice: 직접 고쳐보자
● 5분만에 결론 쓰기

레슨7. 글의 탄탄한 구성은 어디서 나오는가?
● 글 전체를 묶어주는 프레임 짜기
● 독자가 주제를 예측할 수 있게 하라
● 프레임을 강화하는 두 가지 비결
● 탄탄한 문단 설계하기
● 도입부 작성의 원칙
● Practice: 직접 고쳐보자
● 글쓰기 템플릿의 장단점

레슨8. 간결하고 힘있는 문장을 써라
● 간결성이란 무엇인가?
● Practice: 직접 고쳐보자
● 독자를 위한 지나친 배려
● 신중함과 확고함 사이에서 외줄타기
● 말로 표현하지 않는 지식
● 간결함의 한계

레슨9. 긴 문장을 쓸 줄 알아야 진정한 달인
● 쉽게 읽히는 긴 문장을 써라
● Practice: 직접 고쳐보자
● 길고 복잡한 글을 읽어나갈 수 있는 힘
● 관계사 절을 쓰지 않고 긴 글 쓰는 법
● 등위구문을 만드는 일반적인 원칙
● 문장이 길어질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

레슨10. 깊은 영감을 주는 문장의 미학
● 명확함을 넘어 우아함으로
● 아름다움의 원천: 균형과 대칭
● 깊은 여운을 남기는 클라이맥스 만드는 법
● 오래 기억에 남는 명문 분석
● 문장의 길이에 담긴 의미
● 무한한 상상을 자극하는 은유

레슨11. 민주주의와 글쓰기의 윤리
●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 독자의 권리, 저자의 의무
● 나도 모르게 어렵게 쓴 글
● 일부러 어렵게 쓴 글
● 머리가 나빠서 이해하지 못할 뿐?
● 미국 독립선언문 집중분석
●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
● 표절하지 않고 글을 쓰는 법

레슨12. 문장부호 찍기
● 절의 끝부분 구두점 찍기
● 의도적인 파편문
● 절의 시작부분 구두점 찍기
● 절의 중간에 구두점 찍기
● 등위항목 연결하기
● 아포스트로피

번역자 해제: 변증법은 알려주지만 수사학은 감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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