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상세보기

바다만큼의 눈물로 너를 기다렸다 (커버이미지)
알라딘
바다만큼의 눈물로 너를 기다렸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하인 지음 
  • 출판사네오픽션 
  • 출판일2018-07-09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책소개

살다 보면 마음만이 아니라 몸 또한 말을 한다.
몸 전체가 삶에 말을 거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몸의 말을 마음이 기록한 것이다.

『국화꽃 향기』의 작가 김하인이 그려내는
잔인할 만큼 정직한 욕망에 관한 이야기


『국화꽃 향기』로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면서 독자들의 가슴에 선명한 화인을 찍은 바 있는 김하인 작가의 신작 『바다만큼의 눈물로 너를 기다렸다』가 자음과모음의 재미있는 이야기책 브랜드 네오픽션을 통해 출간되었다.

머리로만 사는 인생은 무미건조하고
가슴으로만 사는 인생은 파란중첩하고
몸으로만 사는 인생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러니까 머리로 살면서 가슴으로 맛을 더하고 몸으로 정리해 가는 것이 보통 사람의 인생이다. 또한 그 세 요소가 얼마큼씩의 비율로 조합되고 어떤 방식으로 쓰이느냐에 따라 인생의 맛이 달라지는데,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맛의 인생이 존재하는 것은 바로 그래서이다.
게다가 인생에는 표준 레시피 같은 것도 없다. 마치 세 가지 원재료만으로 무궁무진한 맛의 요리가 나오는 것처럼, 하늘 아래 무수한 사람들이 존재했고 존재하고 존재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똑같은 맛이 나는 인생은 없는 것이다. 삶의 경이로움은 거기서부터 비롯되고, 우리가 ‘사람 사는 거 다 비슷비슷하지.’라고 말하면서도 끊임없이 타인의 인생에 호기심을 느끼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그런 경이로움에 유혹당하기 때문이다.
소설은 작가가 누군가 타인의 인생으로 만들어 낸 요리이고,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그 누군가의 인생을 맛보는 행위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화꽃 향기』로 백만이 넘는 독자를 배불리 먹였던 김하인 작가는 자기 요리의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한 셰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새 요리를 내놓았다. 지금껏 보여 준 적 없는 맛, 낯선 만큼 유혹적인 그 요리가 바로 『바다만큼의 눈물로 너를 기다렸다』이다.

누구의 인생에나 접히는 지점이 있다
어떻게 사느냐와 상관없이 반드시 맞닥뜨리게 되는 지점,
그 지점을 치열하게 겪어 낸 어떤 여자에 관한 이야기


그런 순간이 있다.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고, 들리지 않았던 것들이 들리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느껴지는 순간, 변화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타고난 바가 다르고 지향하는 방향이 다르니 되밟아 가자면 똑같은 발자취는 찾을 수 없는 것이 인생이지만, 무릇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인간도 변하기 마련이고, 세상의 우러름을 받는 위인으로 살건 저잣거리의 손가락질을 받는 잡배로 살건 공평하게 찾아오는 것이 변화의 순간이다. 사소한 습관의 시작부터 삶이 뿌리째 흔들리거나 일거에 전복되는 사건까지, 강도와 정도는 다를지언정 누구나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위인이거나 잡배였을 리는 없고 사??동안 어느 순간 위인이 되거나 잡배가 되게 한 변화가 일어났을 터, 바로 그 지점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는 말이다.
『바다만큼의 눈물로 너를 기다렸다』는 그런 변화의 지점에 이른 여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몸의 소리에 재갈을 물리고 가슴의 소리는 못 들은 척, 머리의 소리로만 살아온 여자, 희진. 생에 단 한 번 재갈이 풀리고 들려온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 그녀가 치러야만 했던 대가와 그녀를 둘러싸고 들끓는 잔인할 만큼 정직한 욕망들에 관한 이야기가, 백만 독자들로부터 인정받았고 그로부터 지나온 세월의 무게만큼 깊이가 더해져 노회한 셰프의 손에서 전혀 새로운 풍미의 요리로 만들어졌다.
한 그릇의 요리를 앞에 두고 이러니저러니 말해 봐야 무슨 소용이랴. 부디 입맛에 맞는 요리를 찾은 독자들께서 맛있게 드시기를 바랄 따름이다.

저자소개

대학 재학 중 「조선일보」, 「경향신문」,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뒤 장편소설 『푸른 기억 속의 방』을 출간하고 「현대시학」에 시를 발표하면서 소설가와 시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00년 장편소설 『국화꽃 향기』로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아침 인사』, 『소녀처럼』, 『일곱 송이 수선화』 등 열다섯 권은 중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며, 국내 작가로는 처음으로 중국 출판 종합 1위를 기록했고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외국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8년 현재는 강원도 고성, 아름다운 문암 바닷가에서 ‘김하인 아트홀’과 ‘국화꽃향기 펜션’을 운영하면서 여전히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목차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