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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게 무해한 사람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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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내게 무해한 사람
    •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09-03

    미숙했던 지난날의 작은 모서리를 쓰다듬는 부드러운 손길『쇼코의 미소』의 작가 최은영 신작 소설집2017 젊은작가상 수상작 「그 여름」 수록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문장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은 소설을 쓰는 작가”(소설가 김연수), “재능 있는 작가의 탄생을 알리는 소설집”(소설가 김영하)이라는 평을 받은 강렬한 데뷔작 『쇼코의 미소』 출간 이후 2년 만에 두번째 소설집을 선보인다. 2016년 12월, 그해 나온 국내외 소설을 대상으로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선정되는 등 문단과 독자 모두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아온 『쇼코의 미소』는 10만 부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신인 작가의 첫 소설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러한 사실이 작가에게는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을 터. 한 인터뷰를 통해 “소설이 더 발전하는 건 헛된 기대라고 생각하지만 지금보다 노력은 더 많이 하고 싶어요. (…) 오래 쓰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라고 밝힌 것처럼, 이 젊은 소설가는 2년 동안 한 계절도 쉬지 않고 꾸준히 소설을 발표하며 자신을 향한 기대와 우려 섞인 시선에 ‘소설’로써 응답했다. 그렇게 발표한 일곱 편의 중단편소설을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매만지며 퇴고한 결과물이 『내게 무해한 사람』이다. 특정한 시기에 여러 번 듣게 된 노래에는 강력한 인력이 있어 그 노래를 다시 듣는 것만으로도 당시의 기억이 함께 이끌려 나온다. 『내게 무해한 사람』에 실린 일곱 편의 작품은 재생 버튼을 누르는 순간 잊고 있던 어떤 풍경을 우리 앞에 선명히 비추는, 한 시기에 우리를 지배했던 그런 노래 같은 소설들이다. 그렇게 불려 나온 풍경의 한편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히 멀어진 사람들―그 시절엔 붙어다니는 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웠던 친구와 연인, 자매와 친척 들―이 자리해 있고, 다른 한편에는 그런 시간의 흐름에도 마모되지 않은 마음이 박혀 있다. 아니, 더 정확히는 오해와 착각, 독선과 무지로 멀어지게 된 한 시절이 담겨 있다. 최은영은 이 미숙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인물들의 내면을 비추며, 그 안에서 거세게 일어났다 잦아드는 마음의 흔들림을 섬세하고 정직하게 써내려간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우리는, 과거는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위치에서 끊임없이 재조정되며 다시 살아나는 것임을, 기억을 마주한다는 건 미련이나 나약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단단한 용기에서 나오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넌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으려 하지. 그리고 그럴 수도 없을 거야. 넌 내게 무해한 사람이구나.”시간이 흐른 뒤에야 제대로 마주하게 된 그 시절과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그때의 마음그 단단한 시간의 벽을 더듬는 사이 되살아나는어설프고 위태로웠던 우리의 지난날 이번 소설집의 제목인 ‘내게 무해한 사람’은 “넌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으려 하지. 그리고 그럴 수도 없을 거야. 넌 내게 무해한 사람이구나”(「고백」)라는 문장에서 비롯되었다. 고등학생 때 만나 단단한 울타리 안에서 내밀한 감정을 공유하며 가까워진 미주와 진희. 미주는 진희가 타인의 감정에 예민하기 때문에 자신을 포함한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을 거라고, 진희가 어떤 사람인지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여기며 그 사실에 안도한다. 그러나 이어지는 문장은 이 안도와 행복이 얼마나 허약하고 오만한 인식 위에 세워진 것인지 드러내며 ‘내게 무해한 사람’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다른 각도에서 조명한다. “미주의 행복은 진희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진희가 어떤 고통을 받고 있었는지 알지 못했으므로 미주는 그 착각의 크기만큼 행복할 수 있었다.”그 시절 행복할 수 있었던 건 상대의 고통을 외면했기 때문이라는 자각. 지난 시절을 회상하는 인물의 목소리가 쓸쓸하게 들리다가도, 돌연 자기 자신을 몰아치듯 엄정한 태도를 획득하게 되는 건 이 때문이 아닐까. 즉 최은영의 소설에서 인물들이 과거를 불러내는 건 단순히 아름답던 그 시절을 추억하기 위함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된 어떤 진실을 제대로 마주하기 위해서다. 지난 시절을 낭만화하지도, 자기 자신을 손쉽게 용서하지도 않아야 도달할 수 있는 이 깨달음은 이번 소설집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다.소설집의 문을 여는 「그 여름」은 사랑에 빠지기 전의 삶이 가난하게 느껴질 정도로 상대에게 몰두했지만 결국 자신의 욕심과 위선으로 이별하게 된 지난 시절을 뼈아프게 되돌아보고, 「모래로 지은 집」의 화자는 이십대의 한 시절을 공유했지만 끝내 멀어져간 이들과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단순히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된 것이 아니라고, 그 헤어짐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을지도 모른다고 고백한다.그러나 이런 자각 앞에서도 우리는 끝내 따스함을 느끼고 위로를 건네받게 되는데, 그건 우리 모두 한 번은 어설프고 위태로웠던 그 시절을 지나왔기 때문일 것이다. 미숙함 탓에 상처를 주고받기도 했지만, 사람에게서만 받을 수 있는 위로가 있다는 것을, ‘나를 세상에 매달려 있게 해준다는 안심을 주는 존재’ 역시 그 시절 그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함께 성장해나갈, 우리 세대의 소설가를 갖는다는 것 레즈비언 커플의 연애담(「그 여름」), 억압적인 가부장적 분위기 속에서 자라온 두 여자아이의 이야기(「601, 602」), 악착같이 싸우면서, 가끔은 서로를 이해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 두 자매의 이야기(「지나가는 밤」) 등 『내게 무해한 사람』에는 다양한 관계, 특히 여성들의 관계가 집중적으로 그려져 있다. 여성들의 사랑, 자매간의 애증, 숙모와 조카의 연대 등 여성과 여성이, 또는 여성과 사회가 맺는 다양한 관계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따스하고 섬세한 문장들 사이사이에 가로놓인 여성문제, 계급문제, 억압적인 남성 중심적인 문화의 문제 또한 확인할 수 있다.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사람의 체온과 꼭 같은 온기로, 타인의 고통에도 자신의 감정에도 무감각해진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고 끝내 우리를 위로하는 작가 최은영. 『내게 무해한 사람』은 이런 우리에게 필요한 소설가가 등장했음을 보여주는,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호흡해나갈 젊은 소설가가 존재함을 알려주는 귀중한 사례에 해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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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자신의 이유로 살라 - 숨어 있는 욕망을 찾아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힘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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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너 자신의 이유로 살라 - 숨어 있는 욕망을 찾아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힘
    • 루크 버기스 지음, 최지희 옮김
    • 토네이도
    • 2023-01-04

    “남들과 똑같은 욕망은 당장 멈춰라!”‘왜 원하는가’를 찾아내는 것만큼 강력한 도구는 없다인간 욕망의 메커니즘을 풀어주는 가장 완벽한 해독서 ★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 <파이낸셜타임스> 이달의 비즈니스북 ★ 조너선 하이트, 애덤 그랜트, 라이언 홀리데이 추천당신의 인생은 지금 어디쯤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혹시 남들이 선 줄 맨 뒤에 따라 서서 그 끝에 원하는 것이 있으리라 확신하고 있지는 않은가?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미국의 기업가 루크 버기스는 인생의 어느 순간, ‘이것이 정말 내가 원했던 것인가’라고 한탄하며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남들과 똑같은 욕망 앞에 멈춰 서서 ‘그것을 왜 원하게 되었는가’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신의 욕망이 단지 다른 사람의 욕망을 따라 한 것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책 《너 자신의 이유로 살라》에서 루크 버기스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스탠퍼드대 교수였던 르네 지라르의 모방 이론에 기반하여 인간의 모든 심리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만 겉으론 잘 드러나지 않는 우리 주변의 ‘모방 욕망’의 모습과 그 힘을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그러면서 인간이 어떻게 그리고 왜 서로를 모방하는지를 쉽고 명확하게 풀어준다. ‘왜 원하는가’를 이해하는 것만큼 가장 강력한 지적 도구는 없다고 강조하는 버기스는 과학, 철학, 심리학, 사회학 등 분야를 넘나드는 고찰을 통해 인간 욕망 메커니즘의 정확한 이해를 돕고, 또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일상과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낼 수 있는지 안내한다.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인간 욕망에 관한 가장 완벽한 해독서라는 극찬과 함께 글로벌 기업 CEO들과 세계적인 석학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아마존 에디터픽 논픽션, <파이낸셜타임스> 이달의 비즈니스북, 말콤 글래드웰, 애덤 그랜트 등이 운영하는 ‘넥스트 빅 아이디어 클럽’의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되었다. 나 자신과 다른 사람, 그리고 세상을 움직이는 동인이 궁금하다면 당장 이 책을 펴길 바란다. 나 자신의 이유로 서서 욕망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볼 때 이전과는 다른 세상과 기회가 펼쳐질 것이다. 당신은 그것을 진짜 원하는가 ‘왜 원하는가’를 찾아내는 것만큼 강력한 도구는 없다우리는 흔히 자신과 자신이 원하는 대상 사이에 일직선이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 선은 구부러져 있으며 그 사이에는 그것을 원하는 동기가 된 사람이나 사물이 있다. 즉, 우리의 욕망은 모델에 따라 영향을 받으며, 우리는 다른 사람과 모방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게 된다. 이처럼 ‘모방’은 인간의 강력한 본능으로, 벗어나거나 극복해야 하는 개념이 아니다. 하지만 이를 인지하는 사람의 인생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의 인생은 완전히 구별된다. 후자의 경우 자신의 원하는 것을 끝내 찾지 못한 채 너무나 쉽게 갈등과 경쟁의 사이클에 갇혀 버리게 된다. 이를 위해 이 책은 인간의 모든 심리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겉으론 잘 드러나지 않는 모방 본능의 모습을 구체적인 과학적 이론과 실험들을 바탕으로 보여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쥐고 있던 욕망의 실체를 파악하고, 타인의 욕망을 모방하는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도록 돕는다. 또한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에서 이 욕망의 힘이 어떻게 작용되고 있는지를 생생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인식의 전환에 따라 부정적일 수도 긍정적일 수도 있는 욕망의 사이클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우리는 누구를 따라 하고 있는가스티브 잡스와 로버트 프랜들리드, 람보르기니와 페라리의 관계 속 욕망의 모습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물어보라. 누구에게 더 질투를 느끼는가? 세계 최대 부자인 제프 베조스? 아니면 같은 사무실에서 당신과 함께 일하지만 당신보다 지위가 더 높고 연봉이 더 높인 동료? 아마 후자일 것이다. 사람들은 시간이나 공간, 돈, 지위 등에서 우리와 충분한 거리를 두고 있는 사람들과는 경쟁을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가까이에서 밀접하게 접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과는 무언의 경쟁을 벌인다. 저자는 이를 셀레브리스탄, 프레시매니스탄으로 구별하며, 프레시매니스탄 모델들이 우리의 직접적인 경쟁자이자 모방자로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괴짜 같은 행동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스티브 잡스의 모델이 된 그의 동기생 로버트 프랜들리드, 트랙터 제조업체에서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슈퍼카를 만든 람보르니기와 그의 욕망에 불을 지핀 페라리 등 흥미진진한 관계 속에 존재하는 욕망의 원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남들과 똑같은 욕망은 당장 멈춰라! 절대적인 행복과 만족으로 나아가는 길세계적인 셰프 세바스 티앙 브라는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르 쉬케에 19년 연속 별 세 개를 수여한 미쉐린 가이드에서 이제 자신의 레스토랑은 빼달라고 말한다. 그는 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일까?세바스티앙 브라는 미쉐린 3스타라는 목표를 세웠고 평생 그 목표를 노심초사하며 추구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그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 자신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쉐린 가이드를 만족시키기 위해 그는 그동안 자신이 원하는 요리를 개발할 수 없었으며 언제든 별을 잃을 수 있다는 스트레스와 압박 속에서 지내야 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책은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는 목표일지라도 그 설정과 계획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그 목표가 당초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를 탐색해보라고 촉구한다. 그것이 우리를 둘러싼 모방 시스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욕망을 모방적이고 전염성이 강한 ‘얕은 욕망’과 표면 아래 깊은 곳에서 만들어져 잘 변화하지 않는 ‘두터운 욕망’으로 나누며, 두터운 욕망을 발견하고 발전시켜 나갈 때 값싼 모방 욕망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진정한 만족을 주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 두터운 욕망을 발견하기 위한 효과적인 접근법으로 자신의 동기부여 패턴 찾기를 강조하며, 이 책 본문과 부록에 27개의 테마로 정리된 각각의 동기부여 항목들을 소개한다. 위대한 리더는 어떻게 욕망을 이끄는가글로벌 기업 CEO들과 세계적인 석학들이 강력 추천하는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한 독보적 통찰이 책은 저자 루크 버기스와 세계적인 투자가 피터 틸과의 일대일 만남을 통해 시작된다. “모방은 경쟁을 낳고 더 큰 모방을 낳는다. 경쟁이란 패자가 하는 것이다”라고 말해온 피터 틸은 기존의 모범 사례를 따라 하는 것은 경쟁의 함정에 빠질 뿐이며, 성공한 기업가가 되려면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가치를 따라야 한다 강조한다. 피터 틸이 직접 밝혔듯이 이러한 그의 철학은 르네 지라르의 모방 이론에 영향을 받은 것인데, 그는 지라르 교수의 스탠퍼드대 제자였다. 틸은 사업과 삶을 경영하는 데에 모방 이론에 대한 지식을 활용했다. 회사 내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 각 직원들에게 독립된 업무를 부여해 서로 경쟁하지 않도록 했다. 또한 경쟁사인 일론 머스크의 엑스닷컴과 전면전이 펼쳐질 상황에서 기업을 합병해 새로운 회사 페이팔을 설립했다. 서로를 모방 모델로 삼을 때 끝장을 볼 때까지 경쟁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투자 결정을 내릴 때도 모방 욕망을 고려했다. 틸은 모방 욕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페이스북의 잠재력을 바로 알아보고 최초의 외부 투자자가 되었으며, 이때 “미메시스에 베팅했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50만 달러를 투자해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피터 틸은 이 책에서 강조하는 ‘초월적 리더’에 속한다. 버기스는 초월적 리더와 그가 속한 기업의 특징을 초월적 목표를 향한 무게 중심의 이동, 진실의 전달 속도 높이기, 이성적 분석을 초월하는 분별력, 침묵 훈련, 그리고 피드백을 걸러 듣기 훈련 등 다섯 가지로 정리하여 소개하며, 어떻게 리더로서 욕망을 주도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인간 욕망의 메커니즘을 풀어주는 가장 완벽한 해독서“욕망을 지닌 사람, 즉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이 필요하다”과학, 철학, 심리학, 사회학 등 분야를 넘나드는 고찰을 통해 욕망을 다루는 이 책은 출간 즉시 언론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글로벌 기업의 CEO들과 세계적인 석학들의 찬사가 이어졌는데,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조너선 하이트 교수는 “사람과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의 필독서”로 추천했으며, 오길비 로리 서덜랜드 부회장은 “욕망을 지닌 사람, 즉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와튼스쿨 애덤 그랜트 교수는 저자의 논리에 단번에 사로잡힐 것이라 장담했으며, 미디어 전략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는 자신이 사랑하는 책으로 꼽았다. 또한 아마존 에디터픽 논픽션, <파이낸셜타임스> 이달의 비즈니스북, 말콤 글래드웰, 애덤 그랜트 등이 운영하는 ‘넥스트 빅 아이디어 클럽’의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되었다. 인간의 욕망이라는 복잡하고 미묘한 이론을 새롭고 명확한 관점으로 꿰뚫으며 동시에 생생한 사례들과 연결해 즉시 실천할 수 있는 전술 목록처럼 제시하는 이 책은, 당신에게 이전에 없던 새로운 행복과 성취를 경험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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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메시스의 사자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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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네메시스의 사자
    •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12-18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 일본 추리소설계의 ‘이야기의 장인’이자 ‘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 「와타세 경부 시리즈」의 1편인 『테미스의 검』에 이어 2편 『네메시스의 사자』가 미스터리 전문 출판사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인 『속죄의 소나타』,『추억의 야상곡』,『은수의 레퀴엠』, 「법의학 교실 시리즈」인『히포크라테스 선서』『히포크라테스 우울』, 「와타세 경부 시리즈」인 『테미스의 검』 등을 출간해왔다. 앞으로도 블루홀식스를 통해 반전의 반전과 강렬한 충격 등으로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을 꾸준히 만나볼 수 있다. 『네메시스의 사자』는 사형제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도려내는 사회파 미스터리다. 중대한 살인 사건을 일으켜 사형 판결을 받는 것이 타당하지만 가까스로 사형을 면하고 무기 징역을 받은 죄수의 가족이 연달아 살해당한다. 그 살해 현장에는 피로 쓰인 ‘네메시스’라는 글자만 남겨져 있다. 네메시스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는 피해자 유족의 대변자인가, 희대의 연쇄 살인마인가? 네메시스는 단순히 사적 복?嗤?하려는 것인가, 사법 체계에 테러를 가하는 것인가? 원죄를 테마로 하는『테미스의 검』의 연장선상에서 『네메시스의 사자』는 이제 사형제도에 물음을 던진다. 덤으로 ‘나카야마 월드’의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총출동하는 묘미도 느낄 수 있다. 숨어 있던 악의가 눈에 보이게 됐을 뿐이지요. 『네메시스의 사자』는 『테미스의 검』에 이어지는 「와타세 경부 시리즈」의 2편으로 『테미스의 검』이 사형 판결 뒤에 도사리고 있는 원죄를 다뤘다면, 여기서는 사형제도 자체를 다룬다. 어느 날, 65세 여자가 죽었다. 살해 현장에는 ‘복수’ 또는 ‘의분’을 뜻하는 ‘네메시스’라는 피로 쓴 글자가 남아 있었다. 사건을 추적하던 중 두 번째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피해자의 가족 중에 강력 범죄를 저질렀지만 사형을 피해 무기 징역을 선고받은 사람이 있다는 점이다. 같은 판사가 내린 ‘온정 판결’에 대한 항의인가, 누군가 가해자 대신 그 가족을 벌하려는 것인가. 현경 최고의 검거율을 자랑하는 와타세 경부가 사건 해결에 도전한다. 그러나 네메시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세 번째 살인 사건에 손을 뻗는다. 『네메시스의 사자』는 사형제도의 문제점과 정당성에 대해 날카롭게 질문한다. 사형 판결이 오판으로 내려진 것이라면 원죄는 피할 수 없다. 전작 『테미스의 검』에서 원죄 사건으로 한층 성장한 와타세 경부가 이제는 사형제도의 소용돌이를 헤쳐나간다. 이 과정에서 ‘범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범인의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진화한다. 네메시스의 행위는 사적 복수인가, 사법 체계에 대한 테러인가. 사형으로 죄수는 용서받을 수 있는가. 혹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사형으로 충분한가. 나카야마 시치리가 사법과 사형제도의 정당성을 묻는다. 사형제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도려내는 사회파 미스터리!와타세 경부 X 고테가와 형사, 콤비로 활약하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한창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48세의 나이에 늦깎이로 등단했다. 그 후 7년간 이야기를 28편이나 써내는 왕성한 집필 속도를 자랑하며 맹활약 중이다. 그는 각각의 작품에서 평균 이상의 완성도와 탁월한 반전을 선보이며 단기간에 일본 추리소설 마니아들을 사로잡는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유???추리소설을 좋아해 완전히 빠져 살았으며 고등학생 때부터 소설을 즐겨 썼다. 그러나 대학 졸업 후 평범한 회사원이 되면서 글쓰기와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2006년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 시마다 소지와 만나게 된다. 이를 계기로 20년 만에 다시 책상에 앉는다. 그 후 집필한 소설 『안녕, 드뷔시』를 통해 작가의 길로 들어선 나카야마 시치리는 밝고 유쾌한 음악 미스터리부터 어두운 본격 미스터리,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물, 법의학 미스터리, 경찰 소설, 코미디물까지 다방면의 소재와 장르의 이야기들을 꾸준히 써내고 있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다양한 분위기와 주제, 장르를 넘나드는데 이는 어느 하나의 분야에서라도 살아남아 작가의 삶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를 쓸 때 줄곧 ‘심판받지 않는 죄’에 대해 생각했다고 한다. 이러한 ‘심판받지 않는 죄’에 대한 나카야마 시치리의 문제의식은 『네메시스의 사자』에도 반영되어 있다. 이는 저지른 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은 범죄자에 대한 ‘의분’이라는 형태로 작품 속에 드러난다. 사형을 면한 자에 대한 사적 복수의 일면과 현 사법체제의 모순과 사형제도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실제로 작가는 사형제도를 ‘국가에 의한 복수 대행’으로 보는 관점과 일본의 옛 풍습인 ‘가타키우치’(에도 시대까지 계속된 무사 계급의 사적 복수를 허용한 제도)의 맥락에서 파악하는 관점을 분석해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어느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고 사형제와 이에 뒤따르는 비극과 고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나카마야 시치리 사회파 미스터리만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와타세 경부는 물론 그와 콤비로 활약하는 고테가와 형사, 미사키 검사, 법의학 교실의 교수님 등이 등장해 기존 나카야마 팬들이라면 더욱 반갑게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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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무경 지음
    • 미래의창
    • 2018-09-03

    누구도 멈출 수 없는 포털의 지배자가 되기까지네이버, 네이버 창업자, 네이버 사람들의 리얼 인사이드 스토리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1위, 시가총액 22조 원(2018년 5월 현재), 2017년 《포브스》 선정 100대 혁신기업 9위(4년 연속 선정), 사람인 설문조사 결과 가장 입사하고 싶은 벤처기업 1위. 바로 ‘네이버’ 얘기다. 1997년 삼성SDS 사내 벤처에서 시작해 1999년 네이버컴으로 독립한 뒤 지금까지 20여 년 만에 국내 1위 인터넷 기업을 넘어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네이버. 검색 순위 조작 논란 등 여러 부정적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네이버가 IT 기업으로서 이룩해온 일들과 한국 사회에 끼치고 있는 막대한 영향력은 결코 부정할 수가 없다. 특히 네이버는 이제 검색 플랫폼을 넘어 기술 플랫폼으로 진화해가려 하고 있으며, 나아가 자율주행차와 AI 로봇에 이르기까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네이버 플랫폼의 역사와 현재, 미래에 대한 전망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동아일보와 네이버의 합작법인 인터비즈에서 1년간 일하며 네이버의 ‘속사정’을 직접 들여다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비롯해 수많은 네이버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살아 있는 정보로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리얼 인사이드 스토리’를 담아냈다. 네이버를 알고 싶다면, 나아가 네이버가 선도하고 있는 인터넷 생태계를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네이버에는 비전이 없다고?리더가 비전을 제시하지 않는 회사가 있을까? 특히 끊임없이 변화하는 트렌드에 즉각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오늘날의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리더가 비전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과연 그 조직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놀랍게도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해온 네이버가 바로 비전을 제시하지 않는 기업이라면 어떨까? 이해진은 2016년 7월 라인이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 상장을 하는 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경영 이념에 대해 ‘비전이 없는 것이 곧 경영 철학’이라는 말을 던진다.“‘3년 후 네이버는 어떤 회사가 돼 있을 것 같으냐’, ‘10년 후 인터넷 산업은 어떤 모습일 것 같으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알 수 없죠. 아는 사람이 있다면 네이버 경영을 맡겨야 할 것 같아요. 의사결정자의 비전이 명확하면 조직이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임직원들이 의사결정자의 생각에 맞춰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인터넷 환경의 변화 속에서 CEO가 틀을 정해놓으면 변화에 대처하기가 오히려 어렵다는 얘기다. 리더가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는 것이다. 이해진은 리더의 역할이 비전을 제시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터넷이라는 바다에서 애초에 설정했던 목표를 고집하기보다 때로는 회항하고 정박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와 같은 경영 철학은 실제로 네이버가 지난 시간 동안 놀라운 성장을 거듭해온 밑바탕이 되었다. 기존의 대기업과 같은 경직되고 수직적인 조직 문화가 아닌 수평적인 의사결정구조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고 창의적인 성과를 이루어낸 것이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가 “네이버는 (…) 변화란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아닌, 소수의 실무진으로 구성된 수많은 점조직들이 이끌어내는 것임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이제 막 창업의 씨앗을 뿌린 스타트업을 비롯해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꼭 참고해야 할 책”이라고 말한다. 셀, CIC, 책임예산제네이버의 혁신을 이끈 조직 실험네이버도 한때는 기존의 대기업과 유사한 조직 구조를 이루고 있었다. 최하위 조직인 ‘팀’에서 보고를 올리면 ‘실’과 ‘랩’에서 검토한 뒤 ‘센터’를 통해 ‘본부’로 전달되어 최종적으로 ‘CEO’에게 올라가는 의사결정구조를 거쳤다. 전형적인 수직적 의사결정구조였다. 하지만 2010년 3분기, 8분기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충격에 휩싸이면서 강도 높은 조직 개편에 들어갔고, 이후 지속적으로 조직 구조를 단순화하고 수평적인 의사결정구조를 정립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대표적인 것이 독립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조직 셀과 CIC(Company-In-Company), 즉 사내 독립 기업 제도다. 네이버는 본부제를 폐지한 데 이어 센터와 실, 랩 등도 없애고 개별 프로젝트나 셀이 별도의 상위 조직 없이 직접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이들 조직은 ‘책임예산제’를 통해 프로젝트와 인원 운용에 드는 비용을 배정받아 직접 관리할 수 있다. 사실상 독립적인 사내 기업인 셈이다. 이 같은 조직구조 개편은 ‘관리’ 중심에서 ‘일’ 중심으로의 변화를 나타낸다. 윗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시되는 위계 중심 조직이 아니라 어떤 업무와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에 집중하는 조직으로의 변화인 셈이다. 조직 혁신은 실제 프로젝트에서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밴드’다. 8,000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를 한 ‘밴드’ 프로젝트는 API 및 서버 담당자, 안드로이드 개발자, 아이폰 개발자 단 세 명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이들은 단 4개월 만에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의사결정구조가 복잡한 조직이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서비스는 혁신적으로, 일처리는 보수적으로네이버는 24시간 편의점“CEO라는 사람이 쫀쫀하게 구네, 정말….” 이해진이 네이버를 창업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직원들이 많이 하던 얘기다. 당시 이해진은 네이버 서비스에서 오타가 발견되면 직원들을 일일이 불러 지적했다. 그래서 ‘이 대리’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해진은 인터넷 비즈니스를 ‘브랜드 싸움이 아닌 퀄리티 싸움’이라고 평가했다. 구글이 마케팅 비용 없이 검색 업계 1등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네이버가 후발주자로서 선두 사업자를 따라잡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퀄리티’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이라고 여겼다.“히딩크가 말하길 축구에서 기술이 떨어지거나 전략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용서해도 몸싸움에서 밀리는 것은 용서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기획을 못하거나 돈을 못 벌어오는 것은 용서해도 이용자가 보는 페이지에서 실수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그래서일까? 서비스는 ‘혁신적’으로 하되, 일처리는 ‘보수적’으로 하는 것이 네이버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마치 장인처럼 일일이 꼼꼼하게 챙긴다. 그런 까닭에 네이버 사람들 사이에서는 “우리는 수공업자고, 서비스는 핸드메이드다”라는 말이 농담처럼 돈다. 그래서 실제로 ‘손맛이 나네, 안 나네’ 하는 식의 표현을 쓰기도 한다. 모든 일들이 이렇게 빈틈없이 치밀하게 돌아가다 보니, 네이버 그린팩토리는 사실상 ‘24시간 편의점’처럼 돌아간다. 야근을 하라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퀄리티를 높이고 더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치열하게 일하는 것이다. 또한 퇴근 후에도 끊임없이 ‘밴드’를 통해 업무에 대해 소통하고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처리하기 위해 애쓴다. 네이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사내 밴드를 통해 한밤중의 ‘굿나잇’ 인사를 하고 비로소 ‘진짜 퇴근’을 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정도다. 국내 1위 인터넷 기업의 오늘이 저절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네이버에서는 ‘파워풀한 혁신’보다 일을 대하는 ‘집착과 끈기’를 더욱 강조한다. 혁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혁신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노력이라는 것이다. 이해진은 이렇게 말한다. “혁신은 천재적인 아이디어의 산물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다. 이용자의 요구를 악착같이 파악해 독하게 추진하는 기업이 결국 이겼다.”현지화를 넘어선 ‘문화화’로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다네이버가 글로벌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것은 2000년 11월 일본 검색사업 법인 ‘네이버재팬’을 설립하면서부터다. 사실 이해진은 네이버 설립 당시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사업 초기 ‘네이버’ 브랜딩에 정성을 기울인 것도 그 때문이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유저들의 외면을 받으며 고전한 끝에 2005년 네이버재팬 사이트를 폐쇄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2007년 네이버재팬 재설립, 2011년 ‘라인’ 서비스 출시 등을 이어가며 일본 시장 공략에 온 힘을 기울였다. 그리고 마침내 2013년 라인 가입자 수 3억 명 돌파를 시작으로 라인 서비스가 일본을 넘어 타이완과 타이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제패하며 대성공을 거둔다. 라인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네이버에서는 이를 ‘문화화’로 설명한다. 대표적인 예가 라인 일본 서비스에서 시작한 ‘라인 스티커’다. 라인은 출시 이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궤도에 오르고 있었지만, 아직 ‘대세’가 되기에는 ‘한 방’이 부족한 상태였다. 그때 이해진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만화’였다. 만화를 사랑하는 일본인들이었기에, 라인 서비스에 일러스트를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특히 각각의 캐릭터에 감정과 성격을 불어넣자 유저들이 열광하기 시작했다. 서비스 자체에서만 노력을 기울인 것은 아니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는 일본에 파견된 한국 직원들뿐 아니라 자사에 근무하던 일본인들의 안위도 직접 챙겼다. 이때 이해진은 한국 네이버 임직원들에게 “라인 임직원들을 위로해야 한다”는 것을 최우선적인 당면 과제로 제시했다. 일본 라인 임직원들을 위로하기 위한 전용 네이버 카페도 새로 개설했다. 덕분에 네이버는 현지에서 착한 기업으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네이버의 이러한 노력들은 현지 문화를 이해하고, 현지 사람들을 끌어안는 것이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쟁취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말해준다. 이해진은 이것을 ‘문화화’라고 말한다.“최초에 등장한 서비스가 시장을 쟁취한다고 말할 수 없다. 페이스북만 해도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지역, 시장마다 사용자들이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를 철저히 이해하고 그들의 관점에서 상품을 제공하는 체계를 만든다면 길은 열린다. 이것을 나는 단순한 의미의 현지화가 아닌 ‘문화화’라고 표현한다.”검색 플랫폼을 넘어 기술 플랫폼으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다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취임 이후 줄곧 네이버를 ‘기술 플랫폼’으로 변화시키겠다고 공언해왔다. 이는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언급된 개념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겠다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그는 2016년 11월 취임 일성으로 “네이버가 ‘기술 플랫폼’으로 변신해 인공지능 등 차세대 첨단 기술을 광고주, 소규모 사업자, 창작자들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해진도 기술 플랫폼으로의 변화와 관련해 이와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네이버 연례 개발자 회의인 데뷰 2016 당시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였다. “네이버는 소프트웨어 회사고, 글로벌 거대 기업과 경쟁하려면 그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시대가 변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같이 봐야 한다. 그동안 소프트웨어를 해왔다면 앞으로는 하드웨어를 포함한 기술 개발 등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며, 이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다.”실제로 네이버는 최근 몇 년간 기술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지고 미래 비즈니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계속해왔다. 인간의 오감을 인지하는 AI 플랫폼 개발에서부터 외국어 통번역 기술, 나아가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피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자율주행 기술, 실내용 자율주행 로봇, 산업 현장이 아닌 일상 영역에서 인간을 돕는 로봇 팔과 다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적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또한 네이버는 강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들과의 제휴나 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2017년 3분기 기준 국내 법인 58곳, 해외 법인 11곳, 펀드 44곳 등 무려 113곳에 투자를 집행하며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다른 법인에 대한 출자를 가장 많이 한 회사로 꼽혔다. 네이버가 주로 화력을 집중한 곳은 콘텐츠, AI 등 기술 전문 법인이다. 네이버는 2016년 말 향후 5년간 국내 기술 투자에 5,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2017년 3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약속한 투자는 기술·콘텐츠·스몰 비즈니스 등 여러 부문에 걸쳐 골고루 이뤄지고 있으며 2018년에도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3분기 기준 3,000억 원 이상이 집행된 상태이며, 네이버와 라인 양 사를 합치면 투자금이 4,000억 원에 육박한다. 네이버는 2018년 1분기 실적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매출 1조 3,091억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1%나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1.6%나 줄었다. 미래 기술 분야 등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나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한성숙은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투자가 필수인 상황”이라며 “지금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미래에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네이버는 2018년 연구개발비를 2017년보다 15~20% 늘릴 계획을 세웠다. 네이버가 실행하고 있는 기술 플랫폼을 향한 공격적인 투자가 미래에 과연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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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티브 영어회화 이디엄 사전 - 자주 쓰는 관용표현을 한 권에 담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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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어]네이티브 영어회화 이디엄 사전 - 자주 쓰는 관용표현을 한 권에 담은
    • 이창수 지음
    • 다락원
    • 2023-01-04

    네이티브 영어표현력의 완성은 이디엄에 달려 있다!다 아는 단어인데 해석이 안 된다면? 그 표현은 ‘이디엄’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표현은 단어 하나하나가 아니라 관용적으로 쓰는 의미를 통으로 알아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다. 네이티브는 아주 일상적으로 이디엄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디엄을 알아야 네이티브의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또 영어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이디엄을 얼마나 알아야 할까? 이 질문에 명쾌한 답을 주기 위해 영어회화 베스트셀러 <네이티브 영어표현력 사전>의 저자 이창수 교수가 이디엄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영어의 완성도가 달라지는 이디엄 580개와 일반 표현을 한눈에 보고, 비교 학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유창하고 세련된 영어 표현을 구사하고 싶다면 일반적인 표현과 함께 이디엄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강의를 듣는 것처럼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여 학습자가 이디엄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더불어 실질적인 대화와 풍성한 예문으로 확실히 뜻을 암기할 수 있게 돕는다. 미드를 보면서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던 말이 있었다면, 이 책에서 그 의미를 찾아보자. 이 책을 읽고 나면 네이티브가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고, 네이티브처럼 상황에 딱 맞는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네이티브가 녹음한 MP3와 추가 표현 PDF는 다락원 홈페이지(darakwon.co.k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책의 특징이디엄과 일반 표현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이디엄과 일반 표현 어떤 차이가 있을까? 또 어떤 점이 비슷할까? 이 책은 각 키워드에 대한 이디엄과 일반 표현을 함께 보여 주기 때문에 표현의 의미를 넓게 보면서 한눈에 익힐 수 있다. 이렇게 학습해야만 이디엄끼리의 뉘앙스 차이도 쉽게 배울 수 있고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알맞은 표현을 골라 쓸 수 있다. 또한 뜻별로 필요한 표현만 찾아보기에도 편리하다. 실제 상황 같은 예문과 대화로 실전 감각을 살린다!사람은 살면서 Yes/No 같은 간단한 대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길고 복잡한 대화도 나누게 된다. 그래서 이 책에는 의미 없는 단답형 예문이나 대화가 아닌 실제 상황 같은 예문과 대화를 담았다. 이런 대화와 예문을 읽으며 이디엄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 영어 표현을 충분히 학습할 수 있다. 꼼꼼한 부가 자료로 더 확실히 학습한다!각 키워드와 관련된 추가 표현은 <Get this, too!>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Get this, too!>에 소개된 표현에 대한 설명과 예문은 [추가 표현 PDF]로 제공되며, 다락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darakw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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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량진 군주론 - 스타 강사 마키아벨리, 군주론을 강의하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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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노량진 군주론 - 스타 강사 마키아벨리, 군주론을 강의하다
    • 홍세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11-12

    “마키아벨리가 여기서 왜 나와?” 최고 강사 마키아벨리, 《군주론》을 들고 노량진에 떴다! 500년 전, 프랑스와 스페인 등 주변 강대국의 위협 속에서 피렌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외교관 마키아벨리는 강력한 통일 이탈리아의 건설만이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보고, 대업을 이룰 수 있는 군주를 위한 조언을 《군주론》에 담았다. 《군주론》이 시대를 초월한 고전이 된 이유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아니라 ‘인간이 실제 어떻게 사는가’를 솔직하게 서술했기 때문이며, 이상적인 사회와 국가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덕목을 현실적으로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읽기에는 어려운 고전인 《군주론》을 만화로 재해석했다. 16세기 피렌체에서 노량진으로 시공간을 이동한 마키아벨리가 학원에서 ‘최고의 군주가 되는 법’을 강의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삼국지》의 핵심 인물인 유비.관우.장비 등 차기 군주 지망생들이 그의 수업을 듣고 천하를 통일하기 위해 필요한 군주의 덕목과 조건이 무엇인지 배운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량진 최고의 스타 강사로서 수강생들에게 《?봐囹鬼렝?핵심을 강의하는 마키아벨리의 활약, 노량진 고시원에서 숙식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꿈을 좇는 유비 일행의 에피소드 등 만화적 상상력을 토대로 《군주론》의 핵심 메시지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세상에 좋은 군주는 없다다만, 인간의 본성을 파악하면 좋은 군주가 될 수 있다 마키아벨리는 당시의 고전이 전달하는 통념을 거부하고 인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제시했다. 덕을 베풀어 통치하라는 당대의 인식과는 달리 군주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신의를 저버릴 수도 있어야 하고, 함부로 자신을 넘볼 수 없도록 강력한 군사력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그는 군주가 여우와 사자를 닮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인간은 “배은망덕하고, 변덕스럽고, 위선과 가장에 능하며”, “선하지 않은 세상에서 선하게 행동하려는 사람은 얼마 못 가서 파멸”하기 때문에 덕치든 무력이든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 책에서는 위와 같이 《군주론》에서 제시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군주가 지켜야 할 덕목들을 하나씩 살펴본다. 총 21강으로 이루어진 마키아벨리의 수업을 따라가다 보면 《군주론》의 핵심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16세기 피렌체를 둘러싼 주변국의 정세, 역사적 상황과 사건, 주요 인물들의 활약상도 함께 배울 수 있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마키아벨리의 메시지를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는지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설명한다. “적어도 운명의 나머지 절반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 인생의 조언이 필요하다면, 마키아벨리를 소환해야 할 때! 《군주론》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포르투나(운명)’와 ‘비르투(용기, 역량, 능력)’다. ‘운명의 힘’과 이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의지’는 삶의 영원한 주제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영웅들이 한순간 몰락하는 것을 지켜본 마키아벨리는 이 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성찰했다. 그는 《군주론》에서 포르투나가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최선을 다해 그에 맞서면 적어도 운명의 나머지 반은 우리의 비르투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우유부단하고 무기력했던 유비가 마키아벨리의 수업 이후 천하를 통일한 것처럼, 운명의 여신은 용기를 내서 시도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저자는 고달픈 현실과 예측할 수 없는 거대한 미래를 마주한 지금, 달콤한 위로의 말과 현실 도피도 필요하지만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대담하게 운명에 맞서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500년 전 피렌체에서 인간 사회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운명과 인간의 의지를 성찰했던 마키아벨리의 조언을 만화로 그리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유비.관우.장비는 취업난과 생활고, 사회적 불평등, 소외 등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다. 인생의 조언이 필요한 순간, 마키아벨리의 강의와 열혈 수강생들의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소소한 공감과 웃음, 삶의 지혜와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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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 이야기 - 엄청나게 똑똑하고 아주 가끔 엉뚱한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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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학]뇌 이야기 - 엄청나게 똑똑하고 아주 가끔 엉뚱한
    • 딘 버넷 지음, 임수미 옮김, 허규형 감수
    • 미래의창
    • 2018-09-03

    고려대학교 뇌과학 학회 NewLearn 추천 도서전국과학교사모임 추천 도서인간은 벗을 수 없는 색안경으로 세상을 본다우리의 머리꼭대기에 설치된 말썽쟁이 컴퓨터, 뇌! 극단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팔이나 다리가 없어도 살 수 있다. 편도선이나 맹장 등은 일부러 없애버리는 경우도 있다. 간이나 신장 등의 장기는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심지어 심장도 이식 수술이 가능하다. 우리는 심장을 이식받았다고 해서 기증자의 생각과 영혼이 몸 안에 들어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뇌의 경우는 문제가 복잡해진다. 현재까지는 성공한 사례가 없지만 ‘뇌 이식’은 그것을 연구하는 것만으로도 윤리적 논쟁에 휘말린다. A의 뇌를 B에게 이식했을 때, 수술 후 B는 A가 되는가 B가 되는가. 우리가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뇌 속에는 한 인간의 역사와 현재를 담은 기억이 저장되어 있으며, 뇌는 바로 이 기억을 바탕으로 우리의 생각을 실시간으로 이끌며 의사결정을 내리는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고 움직이는 이유는 다름 아닌 ‘뇌’가 그렇게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바로 이 지점에 문제가 발생한다. 뇌가 경험하고 생각하는 방식과 우리가 경험하고 생각하는 방식이 꼭 일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뇌는 우리의 의견은 아랑곳없이 우리를 위한 위한답시고 기억을 조작하거나 진실을 못 보도록 눈을 가리는 일들도 거리낌 없이 저지르곤 한다. 다시 말해 우리의 머릿속에는 온갖 방식으로 우리를 골탕 먹이고 괴롭히는 순진무구한 수호천사가 함께 산단 말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알던 뇌 과학이 아니다앞에서는 띄워주고, 뒤에서는 골탕 먹이는 말썽쟁이 뇌의 사기술저자 딘 버넷은 낮에는 신경과학자로 일하지만 밤에는 스탠딩 코미디를 부업으로 삼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기존에 나와 있는 뇌 과학 도서들의 진지함과 심도 깊은 탐구에서 얼마간 힘을 빼고, 스탠딩 코미디의 소재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뇌가 얼마나 엉뚱하고 실수투성인지 보여준다. 더 재미있는 것은 바로 그런 존재에게 인간이 너무도 쉽게, 너무도 자주 속아 넘어간다는 것이다. 뇌는 컴퓨터처럼 입력된 정보를 저장장치에 조용히 넣어두고 사용자가 어느 때든 쉽게 꺼내볼 수 있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뇌는 컴퓨터보다 우리를 더 신경 써준다면서 자기 마음대로 정보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어떤 정보는 쓸데없다며 이곳저곳에 숨겨놓고나, 심지어 섞어버린다. 우리는 이를 ‘기억편향’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되도록 짐짓 객관적인 척하는데, 그래도 뇌의 의도치 않은 이 친절 앞에 우리는 자주 혹한다. 이 친절의 목적은 자신이 모시는 인간이 스스로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보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피라미를 잡아놓고 숭어를 잡았다거나, 매력적인 이성이 자신의 눈을 쳐다본 것을 상대의 호감으로 바꿔버리는 일처리도 바로 뇌가 우리에게 주는 일종의 선물(?)이다. 뇌는 위험상황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감시견 역할도 한다. 우리는 낯선 사람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거나 세균으로 덕지덕지한 바퀴벌레가 바닥을 기어갈 때 ‘음 위험한 사람/세균이 덕지덕지한 바퀴벌레구나, 피해야지’ 하며 인식하고 행동하기에 앞서, 온몸에 힘을 주고 용수철처럼 튀어오르거나 동작을 얼음처럼 멈춰버린다. 이는 뇌가 우리보다 앞서 경고등을 작동시켜 다른 신체부위에 명령을 하달했기 때문이다. 설혹 그것이 실제로는 신발 한 짝이었다거나 그저 허울거리는 그림자라고 해도 상관없다. 그 뻘쭘함은 뇌가 아닌 우리가 감당할 몫이니 말이다. 이처럼 뇌는 자신의 주인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다. 실제로 우리가 행복하다고 느낄지는 그다음 문제이지만 말이다. 내가 집에 돌아와 이불 킥을 날리는 건 다 ‘뇌’ 때문이야!신뢰할 수 없지만 이해할 수는 있는 인간의 동반자, 뇌에 관한 모든 것총 8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뇌가 우리를 어떻게 돌봐주면서 또한 괴롭히는지 위트가 넘치는 사례들로 가득하다. 어느 때는 슈펴맨보다 더 빨리 우리를 위기 상황에서 구출해주기도 하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슈퍼컴퓨터보다 수만 배 뛰어난 적용 능력과 융통성을 보이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당신이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다짜고짜 화를 터트려 대화 상대방을 무안하게 만들거나 지하철 역 사람들이 반대반향으로 우르르 몰려간다며 앞뒤 안 가리고 같은 방향으로 바보처럼 뛰게 만들기도 한다.인간의 뇌는 모든 장기 중에서 최상의 구조물이라거나 뇌를 100퍼센트 활용하게 된다면 판도라 상자가 열리듯 인간에게 신비로운 능력이 부여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당혹스러울 것이다. 오히려 수백 만 년 동안 진화를 거듭한 인간의 뇌는 그 과정에서 언젠가는 쓰일 때가 있겠지 하고 온갖 잡다한 구닥다리 프로그램과 영화들을 다운받아 곳곳에 숨겨놓았다가 막상 이를 써먹으려 할 때는 서로 충돌하는 하드웨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자신이 저지른 행동과 말들을 생각하며 집에 돌아와 이불을 걷어찼던 일들을 떠올려보자, 이는 우리가 뇌의 거부할 수 없는 속삭임에 넘어갔기 때문이다. 이 책은 툭하면 실수를 연발하고, 제멋대로이며, 왕고집인 뇌와 그에 항상 속아 넘어가면서도 어느새 다시 귀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기묘한 공존에 관한 탐구서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우리의 영원한 동반자인 뇌의 사생활과 그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을 경험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머릿속 1.4킬로그램의 컴퓨터를 더 이상 신뢰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이해할 수는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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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에 맡기는 공부법 - 3번 읽고, 1분만 쓰면 저절로 외워진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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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뇌에 맡기는 공부법 - 3번 읽고, 1분만 쓰면 저절로 외워진다
    • 이케다 요시히로 지음, 윤경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09-03

    3번 읽고 1분만 쓰면 저절로 외워진다!세계기억력선수권대회 그랜드마스터가 알려주는 최강의 공부기술! 중간·기말, 수능, 토익, 공시, 각종 자격증 시험…, 세상의 모든 시험은 결국 얼마나 많이, 정확하게 내용을 기억하느냐에 달렸다. 창의력이나 문제해결력 중심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쨌거나 수학공식이든 영어단어든, 일단 기초지식이 머릿속에 들어 있어야 사고력도, 응용력도 높아지는 게 아니겠는가? 그런데 ‘나는 원래 암기는 젬병이야.’, ‘외우는 거 딱 싫어.’ 하고 포기했던 사람들에게 “기억력은 언제나, 누구나 ‘간단한 훈련’만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책이 나와 화제다. 바로 세계기억력선수권대회 그랜드마스터가 쓴 《뇌에 맡기는 공부법》이다. 그 ‘간단한 훈련’의 비밀은 바로 뇌의 ‘편집력’을 활용하는 것. 3번 읽고 1분만 쓰면 저절로 외워지는 최강의 속습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뇌에 맡겨라!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효율이 다르다!시험에서 반드시 효과를 발휘하는 ‘뇌맡공’의 기적 이 책의 저자는 세계기억력선수권대회 그랜드마스터이자, 일본기억력선수권대회 4회 우승자, 최고득점자이다. 그런데 그는 신동도 영재도 아니었다. 남들처럼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대에 진학한 후, 엔지니어로 회사에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학창시절에 공부를 특별히 잘하지도 않았고, 외우기에는 더더욱 소질이 없었다. 40대가 된 어느 날 고향에 계신 부친의 학원을 얼떨결에 떠맡게 되면서, 우연히 늦은 나이게 기억력 훈련을 시작했고, ‘이왕 하는 거 대회라도 한번 나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출전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놀랍게도 기억력 훈련을 시작한 첫해에 1등, 그 후로 2016년을 제외하고 4년 연속 우승을 했다. 그때 그는 깨달았다. ‘뇌의 특성을 알면 나이가 많든 적든, 머리가 좋든 나쁘든, 누구나 쉽게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구나. 암기만 쉽게 해결돼도 공부 스트레스가 대폭 줄고, 짧은 시간 안에 더 효과적으로 더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겠구나.’ 그렇게 해서 그는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은 뇌의 특성을 활용해서, 뇌가 기억하기 좋은 형태로 지식을 가공해 인풋input 하는 법, 프로 살림꾼이 정리한 옷장처럼 꺼내어 쓰기 편리하게 지식을 뇌 속에 정리하는 법, 실전에서 실수 없이 지식을 아웃풋output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일본 아마존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이론 설명이 아니라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공부 꿀팁이 알차게 들어 있어서 좋다.”는 독자서평이 이어지고 있다. INPUT : 공부한 내용을 머릿속에 정확하게 넣는다! - ‘완벽하게 꼼꼼히’가 아니라 ‘빠르게 여러 번’이 키포인트- 공부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3사이클 반복 속습법’- ‘말장난’으로 기억의 양을 획기적으로 늘린다.- 내 방을 기억장치로 바꾸고 지식을 편집한다.- 청각, 후각, ‘허공에 쓰기’로 강력하게 각인시킨다.- ‘감정’을 더하고 ‘경험’으로 바꾸는 새로운 뇌 정리법- 시험범위가 적을 때와 많을 때, 공부전략을 바꿔라! OUTPUT : 공부한 내용을 시험지에 실수 없이 꺼낸다! - ‘1분 쓰기’로 뇌가 자동으로 답을 꺼내게 한다.- ‘1분 맵핑’으로 이해력, 응용력을 높인다.- 종이에 목표를 적으면 뇌가 목표달성을 향해 스스로 움직인다.- 학습정체기, 플래토를 잘 활용하면 성적이 급상승!- 프로 스포츠 선수들도 따라 하는 ‘3점 포커스 집중법’- 실전에서 절대 떨거나 실수하지 않는 ‘심박수 트레이닝’- 집중력을 켜는 스위치 ‘귀마개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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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편집 프로그램 활용하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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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인터넷]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편집 프로그램 활용하기
    • 이종구 외 지음
    • SNS소통연구소
    • 2023-01-04

    서문스마트폰과 sns마케팅 전문 출판사인 에스엔에스출판사가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위한 책을 출간 합니다. 취미로 하는 분은 물론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에게는 유튜브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SNS채널이 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고객들이 유튜브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지요.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에게는 유튜브는 잠재고객을 발굴하고 매출을 증대시키는 데 꼭 필요한 마케팅 도구가 된 것입니다.그렇기에 유튜브 마케팅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고 익혀서 일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극대화하면 좋을 것입니다이 책은 수년간 유튜브 크리에이터 강의를 진행해오고 있는 강사들이 모여 만든 책입니다.책의 구성을 보면 유튜브 크리에이터 교육을 진행하면서 유튜버가 되고자 하는 분들이 누구나 쉽게 유튜버가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책 본문 내용처음 부분을 보면 유튜브상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을 총 정리를 하여 놓았습니다. 가히 백과사전과 같은 느낌을 주지요. 실전에서 가장 필요한 유튜브의 백과사전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으로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4장에 채널 개설 계획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마케팅의 핵심인 고객 세분화하는 방법과 홍보키워드(검색어)만드는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0장에서는 전문가의 촬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으며, 13장에서는 이동 중에 촬영 노하우와 상황별 사진 촬영 노하우가 소개되며 거기에 더하여 갤러리 폴더를 만들고 샌드애니웨어를 이용한 사진화일 관리하는 방법까지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가히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14장에서는 조명 노하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18장에서는 영상편집 도구인 키네마스터 활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사진을 통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소개하여 공유하고자 하였습니다.19장에서는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생방송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그리고 20장에서는 유튜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22장에서는 View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에서 자막텍스트를 추출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논문을 작성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툴이지요. 번역프로그램의 활용방법도 소개합니다. 23장은 구글 애드센스 가입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24장에서는 핵심 알고리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이 책은 도구 사용 방법을 현실적인 예를 참고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도구 사용의 방법을 넘어 마케팅 분석과 방법까지도 알 수 있도록 돕는 마케팅 도서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팁으로 연구소 소속 강사들의 영상을 같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3년간의 현장 노하우가 녹아든 현장의 필요를 가장 잘 반영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을 믿고 바라며, 함께 공유하고 나누려는 메인 강사들의 사랑의 마음이 담긴 책이기에 유튜브를 통해 사회와 소통을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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