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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 공부 - 느끼고 깨닫고 경험하며 얻어낸 진한 삶의 가치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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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어른 공부 - 느끼고 깨닫고 경험하며 얻어낸 진한 삶의 가치들
    • 양순자 지음, 박용인 그림
    • 가디언
    • 2023-01-04

    “읽는 것만으로도 성장하는 책!”인생에도 계급장이 있다. 나이만 먹지 말고, 하루하루 나아져라!2012년 출간되어 1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어른 공부》가 독자들의 재출간 요청에 10년 만에 돌아왔다. 10년이 지나도, 아니 100년이 지나도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인생인가?’의 물음은 영원한 숙제이다. 저자는 그 해답으로 ‘인생에도 계급장이 있다’고 말한다. 마냥 이등병처럼 칭얼대거나 헤매면서 살 수는 없다. 나이가 한 살씩 먹어가면서 상병, 병장으로 인생도 진급해야 하며 그 계급에 어울리게 처신할 것을 당부한다. 병장이 이등병처럼 굴면 얼마나 꼴불견이겠냐면서.2014년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난 저자 양순자는 평소 ‘남을 돕는 일에는 계산하지 말고, 누군가 넘어지면 빨리 일으켜줘야 한다’는 신조로 무장하고 누군가의 인생에 빨간불이 켜지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열혈 상담가로 변신한다. 출간 당시 양순자 저자를 인터뷰하러 간 기자들은 인터뷰는 뒷전이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돌아가면서 한결같이 말했다. “교과서 같은 식상한 답이 아닌 순도 100% 경험 속에서 나온 인생 상담에 자기도 모르게 무장해제되었다”고 말할 정도로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면서도 명쾌한 상담을 해준다.저자는 《어른 공부》를 통해 인생 계급장이 한 단계 두 단계씩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남은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가 만난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인가를 여실히 책에 녹여 넣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렇게 살아야겠구나’, ‘이렇게 살지는 말아야지’라는 추임새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손 뜨개질을 하다 보면 한 코 한 코를 잘 뜨다가 어느 순간 한 코를 놓치는 일이 있다. 한참 실을 뜨다가 뒤늦게 한 코가 빠져 있는 걸 발견한다. 작품을 제대로 완성하려면 실을 풀어 코가 빠진 지점까지 되돌아가야 한다. 풀기가 아까워 그대로 가면 불량품이 된다.”이렇게 말하며 저자는 살면서 때늦은 후회로 통곡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저자는 자신의 비문에 새겨놓고 싶은 말을 정리해보라고 권한다. 자신을 그렇게 살게 하는 희망이 되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저자는 세상살이가 힘들다고 버거워하는 독자들이 희망을 갖고 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한다. 견디기 힘든 아픔을 건강하고 당당하게 바꿀 줄 아는 저자의 삶의 자세에서 독자들은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될 것이다.사형수 교화위원 30년,사형수들이 일깨워준 삶의 가치들, 그리고 암 선고를 받고 삶의 끝에 와서 알게 된 것들!30년간 사형수 교화위원으로 활동해온 저자는 자신과 그들의 마지막 후회를 타산지석으로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생각해두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환히 보이게 되었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한 번뿐인 인생’이라는 말은 이미 식상한 단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2010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그해 두 번이나 수술을 했는데 수술대에서 깨어난 후 한 번뿐인 인생의 남겨진 시간을 소중하게 쓰기 위해 삶의 우선순위를 재점검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리고 깨달았다. 삶의 가치들만 제대로 세워두면 나이 먹을수록 인생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라 풍요로워지고 아름다워진다는 것을. 삶의 끝에서 진짜 어른 되었다. 저자는 몸은 어른인데 아이처럼 칭얼대며, 내 것 챙기기에 바쁜 요즘 사람들에게 더 늦기 전에 어른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권한다. 저자는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하루하루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살다가 2014년 7월 세상을 떠났다. 그녀에게 암은 오히려 인생의 분수령이 되었다.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돌아보았고, 훗날 어떤 얼굴로 기억돼야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기록하게 되었다. 그래서 《어른 공부》는 10년 전보다 훨씬 더 깊고 시원하게 다가온다. 저자가 말하는 어른 공부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마음을 따라가는 계산 해보기, 내 눈에 맞는 안경 끼고 살아보기, 돈으로 못 드는 인간보험 들기, 횡재를 바라며 거저 얻으려고 하지 않기, 남보다 조금 앞섰다고 뽐내지 말기, 따듯한 말 한마디로 죽어가는 사람 살려주기…… 등 이 책에서 다루는 소재들은 어쩌면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봄 직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속에 녹아 있는 메시지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할 만큼 충분히 공감을 일으킨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생생한 현실에 뿌리박은 지혜, 세월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지혜, 땀 냄새가 폴폴 나는 지혜가 고스란히 묻어 있기 때문이다.책에는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론 잘 안 되는 ‘잘 사는 것’에 대해 암 투병, 사형수 등 자칫 암울해지기 쉬운 소재들을 적절한 유머와 긍정의 힘으로 위트 있게 들려준다. 누군가는 위로를 받고, 누군가는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어떤 이는 다시 꿈을 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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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 어른인 척 말고 진짜 느낌 좋은 어른으로 살아가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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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 어른인 척 말고 진짜 느낌 좋은 어른으로 살아가기
    • 박산호 지음
    • 북라이프
    • 2018-12-18

    “누구나 어른이 되는 건 어렵다.”하루치 어른살이도 버거운 당신을 무사히 ‘내일’로 안내해주는 책!어른이라 외면해야 했던 감정들이 몰려오고어른이라 내려놓아야 했던 ‘삶의 패’가 떠오르는 날이 있다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는 《단어의 배신》,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을 통해 번역가의 세상을 보여줬던 박산호 번역가의 에세이로 ‘번역가’라는 타이틀 뒤에 있던 자신의 내밀??이야기를 ‘어른’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풀어냈다. 통역가를 꿈꾸다 읽고 쓰는 게 좋아 번역가가 된 후 16년 넘게 번역을 하고 있는 저자는 어느덧 사회적으로 중견의 자리에 서고 누군가를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가까워졌다. 막연하게 이쯤 되면 인생이 더 선명해졌을 것 같지만 여전히 알 수 없고 아득한 일들이 많다. 하지만 불안과 모호함이 전부였던 20대를 지나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니 좀 더 나아진 것들도 있다. 늘 불친절할 것만 같던 세상도 이제는 좀 더 다정해지고 그 나이에 걸맞은 ‘맛’도 조금씩 찾아가게 되었다. 저자는 인생의 중반을 넘어가는 시기에 서 있지만 자신이 진짜 어른이 되어 가고 있는지, 자각도 자격도 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생의 고비마다 자신을 이끌어줬던 마음들을 잊지 않고 책에 담아 ‘어쩌다 어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지만 다정한 응원으로 돌려주고 있다. 또한 어떤 어른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전한다. 누구나 나이를 먹지만 아무나 ‘어른’이 되는 건 아니다 부드럽지만 무르지 않게 느낌 좋은 어른으로 살아가는 법 저자는 현재 중견 번역가이자 작??그리고 강연자로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고 있지만 그녀의 청춘을 돌아보면 잿빛 같은 나날이었다. 도대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든 게 모호했고 먹고사는 문제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자기혐오와 회의로 점철된 나날을 보냈다. 결혼과 출산 후에 찾아온 우울증 때문에 현실에 닿지 않는 발을 허공에 바둥거리며 그저 ‘생존’만 생각하며 지낸 기나긴 시간도 있었다. 아이와 함께 건너간 영국에서의 삶 역시 버티기의 연속이었고, 그렇게 돌아온 한국에서도 프리랜서로 자리 잡기 위해 분투했다.책에서 말하는 ‘어른’이란 물리적으로 나이가 많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때론 뒤통수 번쩍이게 깨달음을 주는 아이, 묵묵하게 늘 곁에 있는 책 등 평범한 우리의 일상을 함께하고 있는 존재들이다. 저자 역시 그들에게서 얻은 힘으로 다시 일어서고 또 일어서며 이제는 넘어질 때와 넘어지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할 줄 아는 요령도 생겼다. 이를 바탕으로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로 시작하는 꼰대질과 막말, 부탁을 가장한 강요 등 누구나 한 번쯤 비굴하게 참고 넘겨야 했던 상황에 대한 대처법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쏟아낸다. 또한 ‘나’는 누군가에게 한 번이라도 꼰대?눼?적이 없는지, 돌아보게 하는 현실자각의 시간도 제공한다. ‘어른’이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당신의 외로운 분투를 응원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다양한 어른의 기술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이 책은 하루치 일과를 무사히 끝내기도 버거운 사람들을 위한 위로와 용기로 가득하다. 사람에, 일에, 노력에 배신당해도 성실하게 자신의 시간을 쌓아가며 ‘어른’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몰래 촛불 한 자루를 켜주는 마음으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사는 게 마음 같진 않지만 분명 인생이 다정해지는 시기가 온다는 믿음을 보여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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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은 어떻게 돼? - 각자의 속도로, 서로의 리듬으로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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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어른은 어떻게 돼? - 각자의 속도로, 서로의 리듬으로
    • 박철현 지음
    • 어크로스
    • 2018-11-12

    “도쿄에 살고 있습니다. 아, 애는 넷이구요.”오늘도 한 걸음, 천천히 성장하는 도쿄 미우네 일상다반사각자의 속도로, 서로의 리듬으로, 그렇게 어른이 된다“그러니??이 책을, 독자들은 ‘17년 전에 일본 땅에 도피성 유학을 떠난 한국인 청년이 일본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이 직업 저 직업을 전전하다가 시간이 흘러 중년의 아저씨가 됐는데 어라? 식구가 네 명이나 늘었네? 돈도 잘 못 버는 것 같은데 이 아저씨 이제 어떡하지? 이번 생은 망해야 정상인데, 어? 잘 살고 있네’라는 느낌으로 읽어주신다면 무지하게 감사하겠다.”(프롤로그 중에서)박철현 에세이 《어른은 어떻게 돼?》는 도쿄 사는 여섯 식구의 다정한 가족 이야기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를 닮은 유쾌한 가족의 사랑이 무겁지 않게, 일상의 풍경이 힘겹지 않게 펼쳐진다. 저널리스트, 술집 주인을 거쳐 지금은 인테리어 업체(노가다) 대표를 맡고 있는 아빠 박철현. 사회 통념이라는 잣대로 보면 ‘성공한 삶’의 범주와 거리가 멀지만 자기 나름의 길과 궤적을 따라, 매일을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그는 아버지가 되고,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다. 《어른은 어떻게 돼?》에는 한국인 아빠 박철현 외에 일본인 엄마 미와코, 네 아이 미우, 유나, 준, 시온이 등장한다. 떠들썩한 동시에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이 가족의 이야기는 총 4부, 3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 속에서 가족은 만나고, 관계를 맺고, 성장하며, 때로는 이별한다. 이 가족의 일상 속 작고 소중한 발견을 통해 독자는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어른은 이렇게 각자의 속도로, 서로의 리듬으로, 한 뼘씩 되어가는 게 아닐까 하고.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천천히 한 걸음 내딛는 속에서 변화가 일어난다고 저자는 담담하게 말하는 것 같다. 책 제목이기도 한 “어른은 어떻게 돼?”는 첫째 딸 미우의 질문이다. 아빠 박철현은 대답을 망설인다. “어 그거? 아빠도 잘 모르겠는데?” 우리 모두 겪어서 알고 있다. 스무 살이 넘으면 저절로 어른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다만 하나는 분명하다. 어른이란 매일의 일상 속에서 배우고 발견하고 깨달아가며 어느새 ‘되어가는’ 거라는 걸. 그 과정을 의미한다는 걸. 저자는 이야기한다. 우리 함께 지내온 13년 시간 속 이야기들을 펼쳐보자. 거기에 힌트가 있지 않을까, 라고. “꿈은 파티시에, 취미는 캐치볼.”미우네 가족을 소개합니다이 이야기의 실질적 주인공은 첫째 딸 미우이지만 독자 각자의 위치와 관점에 따라 엄마이자 아내 미와코의 마음으로, 누나와 동생에 끼인 셋째 준의 마음으로, 아빠이자 서술자 박철현의 눈으로 따라갈 수도 있다. 우선 그가 소개하는 가족의 모습을 들여다보자. 첫째 딸 다카하시 미우(박미우), 현재 고가네이 미나미중학교 1학년. 특기는 달리기 취미는 캐치볼.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그거 내가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라며 약간의 반항끼를 보이는 나이가 되었지만 이내 “음… 파티셰”라고 수줍게 말하기도 한다. 둘째 딸 다카하시 유나(박유나), 언니를 챙기고 동생을 돌보는 중간보스. 장래희망은 그림 그리는 사람. 작화법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 전부 베낄 정도의 열성. 셋째 아들 다카하시 준(박준), 레고마스터를 꿈꾸는 태권소년. 누나들의 사랑을 빼앗아 간 막내와 사이가 안 좋았지만 어느 순간 극복했다. 넷째 아들 다카하시 시온(박시온), 질풍노도의 최초 반항기 3세를 웃어가며 그냥 넘겨버렸고 바깥만 나가면 사랑받는다. 유치원에서는 몇몇 여자아이들의 애정 공세에 시달린다. 아내 다카하시 미와코, 탁월한 지도력으로 네 명의 자 식과 부족한 남편과 함께 지내준다. 온갖 능력의 소유자인데 특히 옷, 잡화 만들기나 이발 등의 능력은 소비절약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단 운전대를 잡으면 사람이 변한다. “신기하네, 왜 그때 안 뛰었지? 이렇게 즐거운데.”아다치 미츠루의 청춘만화처럼, 매일 한 뼘씩 크는 아이들“이 책은 내가 썼지만 많은 부분은 매일의 일상에서 소중한 이야기들을 제공해준 나의 가족에게 빚진 바 크다. 네 아이에게 참 고맙다. 공부를 안 하고 매일같이 노니 쓸거리가 풍성했다. 시키지도 않은 자원봉사를 하고, 동네축제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했고, 새벽에는 학교 소프트볼부 연습을 하러 나섰다. 심지어 그들이 하는 공부나 숙제도 글의 소재가 됐다.”(등장인물 소개 중에서)미우, 유나, 준, 시온 네 아이들은 공부하는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 부모가 공부하라는 말도 안 한다. 다만 신문에 글도 쓰고 인테리어도 하고 술집도 하는 아빠를 보고 커서 그런지, 알아서 흥밋거리를 찾아 나선다. 그 덕분에 책도 나올 수 있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시키지도 않은 자원봉사를 왜 이리 많이 하냐는 아빠의 질문에 그저 “보육원 아이들이 좋아하니까”라고 대답하는 아이, 달리기 경기에서 뛰지 않아 걱정했던 아이가 수년이 흘러 “신기하네, 왜 그때 안 뛰었지? 이렇게 즐거운데”라며 성장한 모습들, 그리고 영화를 전공한 아빠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도전하며 “아빠 나 연극해도 돼”라고 질문하는 순간까지. 일상 속에서 한 뼘씩 천천히 성장하는 이야기들에 매료되고 만다.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H2》나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에 나올 법한 아이들의 모습들. 그런 만화와 영화를 보면서 늘 부럽다는 생각을 해온 독자라면, 이 일상 속에서 발견하고 건진 소중한 이야기와 목소리들에 설레임과 이끌림을 느끼게 된다.에피소드 하나“아빠 직업? 신문에 글도 쓰고, 인테리어도 하고, 술집도 하고 그래.”되고 싶은 어른은 되지 못했지만 불행하지 않습니다하루는 도쿄의 유흥가 우에노에서 술집을 운영하던 저자가 인테리어 업체로 직장을 옮긴 즈음 딸 미우가 하소연한다. “그러면 안 되는데... 친구들이랑 나중에 우에노 공원 놀러가면 아빠 가게 가서 노래 부르기로 했단 말이야.” 미우의 친구들도 덩달아 말을 보탠다. “네, 진짜 그러기로 했어요. 미우가 아빠상 술집 마스터 겸 칼럼니스트라고.” 둘은 술집을 계속 해달라는 간절한 눈빛을 보낸다. 술집 마스터라는 직업, 사회적 지위가 높고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지만 아이들은 전혀 구애받지 ?苛쨈? 오히려 아이들은 더 좋아한다. 친구 아빠 직업이 의사인데 하나도 재미없다고, 미우가 부럽다고. 아이들은 직업의 귀천을 모른다. 귀천을 알려주고 ‘너는 저렇게 되지 마라’, ‘공부 하지 않으면 저렇게 돼’라는 말을 하고 차별의 기준을 설정하는 건 다 어른들이다.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자부하는 저자조차 술집 마스터나 노가다가 아니라 ‘칼럼니스트’를 고집해왔던 터라, 아이가 부모를 성장시키기도 한다는 말이 퍽 와닿는다. 저자는 그날 밤 페이스북 프로필을 바꾼다. ‘노가다 뛰는 칼럼니스트’로. 에피소드 둘“다카하시 미우입니다. 하지만 박미우이기도 해요.”가르치지 않아도 배우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배우는 아빠아이들은 한국인 아빠, 일본인 엄마의 성을 동시에 쓴다. 박미우이기도 하고 다카하시 미우이기도 한 것이다. 이름은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인데 이와 관련해 미우가 보여준, 무겁지 않지만 오래 생각해볼 에피소드가 있다. 일본에서는 혼혈을 보통 ‘하프 half’라고 표현한다. 절반씩 피가 섞였다는 건데 이 하프라는 표현이 부정적 의미라고 받아들여져 요즘엔 하프 대신 ‘더블 double’이라는 표현을 의식적으로 쓰는 매체나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박철현의 네 아이들도 당연히 더블 전도사다. 미우나 유나 클래스에는 더블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두셋씩 반드시 있다. 누가 봐도 더블의 외모를 한 미우 친구 카렌이 집에 놀러 온 날, 러시아 엄마와 일본인 아빠 사이에 태어난 아이인데 둘의 대화가 꽤 재밌다. 발단은 카렌이 미우에게 “너 정말 하프야?”라고 물은 데서 시작됐다. 카렌 입장에서는 외모상 순수한 일본인과 아무런 차이가 안 나는 미우가 ‘혼혈’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은 듯 물은 것인데 이 질문에 미우가 “응. 근데 하프 아니고 더블이 맞아”라고 답한 것이다. 카렌이 되묻는다. “왜 더블이야? 하프 아닌가” “하프는 2분의 1이잖아. 더블은 2이고.” “그런가” “카렌은 2분의 1이 좋아? 2가 좋아” “당연히 2가 좋지.” “그럼 앞으로 더블이라고 말해. 너 러시아어 하지” “응. 엄마한테 배워서 조금 하지.” “봐봐. 일본어도 하고 러시아어도 하니까 더블이잖아.” “와! 진짜 그러네!” 옆에서 듣고 있던 저자 박철현마저 설득된다. 누가 가르쳐줬냐는 아빠의 물음에 “아니. 그냥 평소 내 생각”이라고 대답하는 미우. 설명하기 어렵고, 아이들에게 괜한 짐을 지운 거 같아 미안해했던 박철현. 이름이니 정체성이니 무겁게만 생각해왔던 문제를, 그걸 직접 겪고 생활하는 딸 미우는 이렇게 유연하고 솔직하게 다가간 것이다. 편견이나 동정어린 시선, 차이와 차별하는 마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아이들의 독백을 대화로, 좋은 질문으로 이끌어주는 것 그것이 아빠의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나날의 용기를 북돋는 담백하고 건강한 가족의 일상 책에서 저자 박철현의 목소리보다 돋보이는 건 그의 시선이다. 저자가 아예 보이지 않는 에세이는 아니지만 그는 주인공보다는 아이들의 뒤, 주변부에 서고자 한다. 이 글은 전적으로 저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가족의 세계이지만, 그는 일방적으로 판단하거나 옳고 그름을 가르지 않는다. 대신 처음 만나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고 호기심에 의해서 다음 스텝을 밟고 움직여가는 아이들을 투명한 렌즈로 비출 뿐이다. 좋은 질문으로 이끌어주고 용기를 북돋고. 그것이 아빠의 역할이라고 그는 여긴다. 아이들의 일상을 그리는 것, 그들 곁에서 가만히 바라보는 것, 그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이를 통해 독백을 대화로 만드는 것 그게 최선이라??그는 이야기한다.《어른은 어떻게 돼?》에 담긴 일상의 에피소드 속에 커다란 불행이나 중대한 사건은 부각되지 않는다. 다만 우리 모두가 겪어온 것처럼 어려움과 즐거움, 그걸 경험하고 교훈을 발견해가는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스며 있다. 그 속에서 박철현이라는 아버지 역시 한 뼘 성장한다. 아버지는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아이의 정서와 공명하고 사건사고를 옆에서 바라봐주는 시간 속에서 완성된다는 것을, 그는 깨닫는다. 사회가 바라는 기준보다는 자기 뿌리를 단단히 하고 자기 일과 삶게 충실하려 애쓰는 모습도 읽힌다. 이게 성장이 아니면 무엇일까? 늘 남과 비교당하고 괴로워했던 그는 이제 한 집안의 가장으로, 한 사람의 어른으로 성장한다. 그런 이야기이다. 이 가족의 담백하고 건강한 일상을 통해 한 걸음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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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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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다
    • 조중걸 지음
    • 이야기가있는집
    • 2018-09-03

    말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게 말해질 수 있어야 한다.그리고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켜야 한다.”_비트겐슈타인언어의 본질을 탐구한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논리철학논고》 전문 해제 냉철하고 간결한 명제로 제시한 비트겐슈타인의논리철학논고의 전문을 해제하다!“나는 철학에서 풀어야 할 모든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는 출간되자마자 철학계의 판도를 바꾸었다. 이전까지 서양 철학사상을 지배해왔던 ‘의식의 문제’는 비트겐슈타인에 의해 ‘언어의 문제’로 자리바꿈했다. 극도로 간명한 문장으로 제시된 명제들을 통해 진정한 세계의 본질을 사유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총 4권으로 기획되어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의 전문을 해제한다. 또한 비트겐슈타인 철학의 중심이 되는 명제분류표를 함께 수록했다. 끊임없이 비트겐슈타인을 탐구해온 저자 조중걸에 의해 재해석되고, 새롭게 비트겐슈타인이 조명되고 있다. 그의 모든 명제를 해석함으로써 비트겐슈타인의 사유방식과 언어의 본질을 통해 세계와 자아의 진정한 모습을 탐구할 수 있다.나는 편집자로서 이번에 겪은 새로운 경험에 대해 감사한다. 나의 직업이 이렇게 유의미하게 느껴진 적은 없었다. 어느 편집자가 비트겐슈타인의 논고 전문 해제를 저자와 함께 작업하는 행운을 누리겠는가.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의 side-by-side 전문 해제는 꿈도 꿀 수 없다고들 한다. 이 책을 편집하며 때때로 구글을 검색해야 했지만 거기에서도 유의미한 레퍼런스를 구할 수는 없었다. 구글에 없다면 어디에 있겠는가?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흥미를 지닌 사람들 혹은 그의 철학을 전공한 모든 철학자가 물론 ‘논고’를 탐구했다. 그러나 논고의 상당히 많은 부분이 해제에 있어 진공상태이다. 특히 결정적인 부분에 있어 그렇다. 여기에서 “난 그렇지 않다”고 말할 사람은 없다. 이것은 왜일까?이유는 비트겐슈타인에게도 있고, 또 그의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 쪽에도 있다.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은 얼음처럼 투명하며 날카롭고 차갑다. 그는 단지 골조(skeleton)만으로 그의 철학을 구성한다. 마치 고딕건축물이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하나하나의 베이(bay)를 더해나감에 의해 건축되듯이, 그의 철학 역시 하나하나의 견결하고 냉담한 명제만의 중첩에 의해 전개되어 나간다. 거기에는 어떤 군더더기나 살집이 없다. 예증도 물론 없다. 비트겐슈타인은 물론 전통적인 철학이 다뤄온 모든 주제를 다룬다. 존재론, 인식론, 논리, 윤리학 등. 그러나 그는 골조를 제시하는 가운데 다른 모든 것들을 증발시켜버린다.이것이 그의 철학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는 구차하지 않다. 읽을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다. 이해해달라고 애원하지 않는다. 우리를 계도하려는 오만도 없다. 그는 스스로에게만 충실하다. 이러한 냉담함이 오만한 것일까? 많은 사람이 그렇게 느낀다. 그러나 한 명의 편집자로서 많은 책을 접해온 나의 입장에서는 그의 철학의 독창성과 그 제시방식에 두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싶은 심정이다. 얼마나 많은 저자가 독자들에게 치근거리며 끈적대고 아부를 떠는가! 자기를 알아주기를 간원하며. 비트겐슈타인에게는 이런 모습이 없다. 아마도 그의 이러한 귀족적이고 초연한 문체가 그의 철학에 다가가기 어렵게 만든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또한 그의 철학을 우아하고 시적이고 강렬하게 느끼게도 만든 이유이다. 비트겐슈타인은 그러나 매우 따뜻한 사람일 것이다.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으며 우리가 공통으로 겪는 우매한 중생으로서의 운명을 스스럼없이 수용했으니까. 냉소와 차가움은 그 안에 오히려 불길을 숨기고 있으니까.비트겐슈타인 철학이 난해한 두 번째 이유는 제시되는 어떤 철학적 주제를 이해하는 것은 철학적 탐구에 있어 일차적인 것은 아니다. 일차적인 것은 그 주제가 왜 철학적 주제가 되어야 하는가를 이해하는 것이다. 플라톤의 이데아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은 쉽다. 이것은 그의 대화편을 몇 개(파이돈이나 심포지움 등의)를 읽으면 충분하다. 그러나 이데아가 왜 철학에 있어 근원적인 주제가 되어야 하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고 어렵다. 철학의 학습과 관련한 이러한 내재적 어려움이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있어서는 거의 극단에 이른다. 그는 모든 철학적 주제를 단지 기호와 진리함수로 환원시키기 때문이다.이야기가있는집에서 출간한 《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이다》는 비트겐슈타의 철학이 갖고 있는 두 개의 난제를 충분히 해결하고 있다. 저자 조중걸은 충분한 설명과 다채로운 예증으로 모든 명제를 상술하고 있다. 그의 분석은 치밀하고 선명하고 날카롭다. 망설임이 없이 본질에 파고든다. 또한 그는 매우 풍부한 예증을 들어 논고 명제들을 해제해나간다. 이 해제의 이러한 측면은 조중걸 고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비유를 통해 많은 설명을 불필요하게 만들기 때문이다.두 번째의 어려움에 대처하는 저자의 태도야말로 그의 해제의 독특한 미덕을 더해주고 있다. 그는 제1장의 ‘사물과 사실’에서부터 왜 그 주제가 철학사상 중요한 것이가를 상술한다. 즉 철학적 주제의 존재이유에 대한 탐구를 화려하게 펼쳐낸다. 이러한 방식의 서술은 그의 해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다. 특히 칸트가 선험적 감성과 분석에서 제기하는 문제를 비트겐슈타인은 형식개념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설명을 할 때에는 정말이지 감탄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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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 Notion - 생각 정리부터 업무 생산성, 협업 관리 도구를 노션 하나로!, 개정판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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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인터넷]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 Notion - 생각 정리부터 업무 생산성, 협업 관리 도구를 노션 하나로!, 개정판
    • 이해봄.전시진 지음
    • 제이펍
    • 2023-01-04

    문서 작성, 메모, 데이터베이스 및 일정 관리까지 모든 일을 노션 하나로 해결하자!일반 직장인부터 시작해서 개발자, 프리랜서 등 컴퓨터로 일하는 사람이라면 여러 가지 업무 도구를 쓰기 마련입니다. 업무 소통을 위한 이메일이나 메신저는 물론이고, 간단한 문서 작성이나 메모 기록을 위해 에버노트나 구글 문서를 쓰고,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트렐로나 아사나 같은 칸반보드 기반의 툴도 쓰며, 데이터베이스를 정리하려면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쓰고, 파일 공유를 위한 클라우드로는 구글 드라이브나 드롭박스 같은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죠. 또 브랜드 홍보를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고 심지어 웹사이트 제작을 위해 워드프레스나 Wix 같은 서비스까지 쓰기도 합니다. 이제 이 모든 서비스를 한곳에서 처리하는 ‘올인원 워크스페이스’ 생산성 도구 노션을 사용해보세요. 물론 노션이 각 도구의 모든 기능을 완벽하게 대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 정리, 업무 관리 및 협업,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대외 홍보 등 주요 업무를 노션에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노션을 처음 접하는 개인 사용자부터 실무에서 협업 도구로 활용하려는 직장인까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했습니다. 또 새롭게 거듭난 한국어판 인터페이스와 추가된 업데이트 기능까지 반영했습니다. 개인 일정 관리부터 프로젝트 관리와 협업까지 노션의 생산성 기능을 제대로 써보세요.노션 한국 사용자 모임 운영자와 노션 프로가 집필하고 노션 실사용자들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1. 노션에서 인정한 전문가가 알려주는 실무형 노션 가이드를 따라 해보세요노션에서는 전 세계에 노션을 알리는 커뮤니티 리더인 ‘노션 프로’를 두고 있는데, 이해봄 저자와 전시진 저자 역시 노션 프로입니다. 이해봄 저자는 국내에 노션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발 빠르게 노션 가이드를 한국어로 번역해 배포했고 노션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오픈 톡방을 개설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시진 저자는 국내 최대 노션 사용자 커뮤니티인 [Notion.so 노션 한국 사용자 모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노션 프로인 두 전문가가 실사용자들의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노션 활용법을 설명합니다. 2. 한국어로 확 바뀐 새 버전 인터페이스와 새로운 기능도 놓치지 마세요노션은 한국 사용자의 활발한 참여에 힘입어 영어판 외에 유일하게 한국어 버전 업데이트를 단행했습니다. 덕분에 언어 설정만 간단히 바꾸면 기존에 영어로 되어 있던 인터페이스와 각종 용어 및 명령어가 모두 한국어로 바뀝니다. 특히 노션의 강점 중 하나인 슬래시(/)를 입력하고 작성하는 명령어도 기존 노션 사용자들도 새 버전의 한국어 명령어에 적응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또 네이버지도나 카카오맵을 노션 페이지에 삽입할 수도 있고, 백링크나 인라인 하위 페이지처럼 여러 페이지를 쉽게 생성하고 연결하는 등 노션의 새로운 활용법과 기능을 익혀보세요. 더 나아가 방문자 수 표시, 댓글란, 인스타그램 포스트를 삽입하는 서드파티 앱까지 알게 되면 노션의 사용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3.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줄 친절한 독자 서비스현재 두 저자는 각각 [Notion.so 노션 한국 사용자 모임]과 오픈 톡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션 커뮤니티에 방문하거나 톡방에서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여러 노션 사용자와 정보를 공유하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을 구매한 독자 여러분을 위한 독자 지원 페이지를 개설하여 독자 질문에 응대하고, 유용한 템플릿을 공유하며 출간 이후 업데이트 정보도 제공합니다.- 전시진 저자가 운영하는 노션 한국 사용자 모임https://www.facebook.com/groups/notion.so/- 이해봄 저자가 운영하는 Notion AtoZ 오픈 톡방https://open.kakao.com/o/gR3L7L9- 독자 지원 및 업데이트 정보 확인https://bit.ly/j_n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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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의 그릇 - 퍼스널 브랜딩으로 회사 밖에서 돈을 담는 법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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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업의 그릇 - 퍼스널 브랜딩으로 회사 밖에서 돈을 담는 법
    • 김동석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01-23

    퍼스널 브랜딩 구축 및 수익화를 위한 마인드셋, 학습법, 실전 노하우를 안내한다!스스로를 고용해 수익을 올리는 데 필요한 최고의 지침서!“이제 꿈을 시작하는 모든 개인들이 ‘업의 그릇’의 비밀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될 것이다.”- 김미경(대한민국 대표 자기 계발 멘토, MKYU 대표)“이 책에 담긴 치밀한 이론과 유용한 지침들은 ‘업의 그릇’을 만들어가는 실전 로드맵이 되기에 충분하다.”- 김익한(30만 유튜브 채널 <김교수의 세 가지> 크리에이터)‘직업(職業)‘이라는 단어에서 ‘직(職)‘은 회사에서의 대리, 과장, 차장과 같은 직급을 의미하고, ‘업(業)’은 회사 내의 직책이 아닌 개인의 능력(지식, 경험, 노하우 등)을 의미한다. 이 책은 나만의 ‘업’을 만들어 인생 후반전의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통해 경제적 수익과 스스로 평생을 고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업의 그릇’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았다.자신을 상품화하여 상대에게 판매하는 시스템, 즉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고 나아가 수익화 모델까지 구축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상위 0.1% 블로거, 베스트셀러 저자, MKYU 인기 강사가 된 김동석 저자가 그간 쌓아온 직장인 퍼스널 브랜딩 구축 및 수익화 비법을 공개한다.이 책을 펼쳐본 독자는 먼저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마인드셋을 탑재하고, 대중의 선택을 받는 콘텐츠 생성 도구인 ‘MTS 시스템’ 구조도를 활용해 나만의 N잡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배운다. 또 ‘6가지 관점학습법’을 통해 독서와 기록으로 나만의 콘텐츠에 완성도를 더하는 방법, 시간 관리 기술로 퍼스널 브랜딩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방법 등의 자기 계발법을 깊이 있게 알아본다. 나아가서는 블로그·인스타그램·유튜브 등 SNS 채널 운영으로 퍼스널 브랜딩을 더욱 견고히 하고, PDF 전자책 출간, 유·무료 강의 오픈, 종이책 출간 등을 통한 퍼스널 브랜딩 수익화 모델 구축 단계까지 알아본다.어떤 독자를 위한 책인가?- 자기만의 콘텐츠로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해 수익을 올리고 싶은 사람- 블로그·인스타그램·유튜브 등 SNS 채널로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고 싶은 사람- PDF 전자책·종이책 출간, 강의 오픈 등으로 수익을 올리고 싶은 사람- 퍼스널 브랜딩, N잡을 원하지만 의지가 약해 동기부여가 필요한 사람- 퍼스널 브랜딩, N잡을 위한 마인드셋이 필요한 사람이 책의 특징1.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동기부여를 얻고 마인드셋을 탑재한다평생직장이라는 단어가 모든 직장인에게 있어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 과거의 이야기가 된 지금,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회사 밖에서 돈을 담는 방법을 익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지금 시작하면 늦은 건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해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마인드셋을 탑재하게 한다.2. ‘MTS 시스템’으로 나만의 N잡 콘텐츠를 만든다블로그·인스타그램·유튜브 등의 SNS 채널을 운영하고, PDF 전자책 발행과 종이책 출간을 위한 출간 기획서 작성, VOD 클래스 개설을 위한 강의 기획서 작성 등 대중이 선택하는 거의 모든 콘텐츠에 적용 가능한 MTS 시스템 구조도로 타인의 선택을 받는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익힌다.3. ‘6가지 관점학습법’으로 효율적인 자기 계발법을 습득한다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고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을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꾸준한 학습이 필요한 일이다.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닌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독서법, 기록법, 시간 관리법 등 효율적인 자기 계발법을 습득하게 한다.4. SNS 채널 운영으로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한다퍼스널 브랜딩의 베이스캠프가 되는 텍스트형 SNS 채널인 블로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전략부터 이미지형 SNS 채널 인스타그램, 영상형 SNS 채널 유튜브를 운영하는 전략까지 안내한다. 블로그를 퍼스널 브랜딩의 베이스캠프로 구축한 다음 ‘OSMU(One Source Multi-Use·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으로 블로그에서 발행한 콘텐츠를 재가공해 다른 채널에 확산하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5. 퍼스널 브랜딩으로 수익화 모델을 구축한다PDF 전자책 출간, 유·무료 강의 기획 및 오픈 등 나만의 콘텐츠를 상품으로 만들어 수익화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나아가 전문성 상승의 발판을 만들어주는 커뮤니티 형성과 종이책 출간으로 영향력을 마련해 큰 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안내한다.+무료 저자 특강 영상과 실습 활용 템플릿으로 책의 내용을 완벽하게 익힌다책에서 살펴본 주요 내용과 책에 다 담지 못한 심화 내용을 ‘업의 그릇을 넓히는 특별 강의’로 제공한다. 책 안에 있는 QR코드로 만나보는 저자 특강을 통해 타인의 선택을 받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는 방법까지, 실제 현장에서 강의를 듣는 것처럼 익힐 수 있다.저자와 함께 하는 실습에서 활용하는 템플릿을 책 맨 뒤에 부록으로 제공한다. 템플릿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스토리로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꼭 필요하며, 인쇄하여 직접 써보거나 컴퓨터에서 작성할 수 있도록 파일로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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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셀의 신 회사에서 쓰는 실무 엑셀 - 비즈니스에 필요한 보고서 스킬 완전 정복!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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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인터넷]엑셀의 신 회사에서 쓰는 실무 엑셀 - 비즈니스에 필요한 보고서 스킬 완전 정복!
    • 심지은 지음
    • 황금부엉이
    • 2018-09-03

    “눈알 빠지게 데이터를 찾아 복사+붙여넣기 했던 주간 보고서, 이제야 엑셀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자괴감이 듭니다.제가 그동안 무슨 짓을 한거죠?”- 엑셀 삽질 2년차, 직장인 C양엑셀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면, 또는 지금 하고 있는 삽질이 고생인줄도 모르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엑셀의 신세계를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독특한(?) 업무 경력을 가진 저자가 수많은 회사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예제의 현장감과 실용성을 높였다. 업무에 따른 다양한 변수와 오류를 설명하기 위해 엑셀의 원리부터 설명한다. 초보자부터 중·고급자 모두에게 필요한 383가지 엑셀 기능과 111개 단축키, 실무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300여개의 예제 파일을 응용해본다면 당신도 ‘엑셀의 신’이 될 수 있다. 엑셀, 제대로 배우면 시간을 아낄 수 있지만, 모르고 쓰면 몸까지 고생한다. 포클레인을 앞에 두고 삽질을 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원리부터 탄탄히 다져야 한다. <엑셀의 신 회사에서 쓰는 실무 엑셀>은 실무진 출신의 저자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업무에 필요한 기능만 콕 집어 설명한다. [화 畵] 엑셀 모든 버전 호환! 846페이지의 오지랖 넓은 설명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초보자를 배려하여 엑셀 설치 방법부터 친절히 안내한다. 윈도우용 엑셀 2007부터 엑셀 2016, 최신형 오피스 365까지 모든 버전의 호환 메뉴까지 꼼꼼하게 담았다. [룡 龍] 383가지 핵심 기능+300개의 서식+111개 단축키 수록마케팅/영업/회계/무역 등 다양한 직무에서 실제 사용하는 300여개의 서식을 제공하여 소장가치를 높였다. 실무 용어를 그대로 재연한 예제를 통해 초보자는 전문적인 보고서 스킬을 익힐 수 있다. 중·고급 사용자는 단축키와 예제를 활용해서 업무에 필요한 자동화 서식을 만들어 보면 좋다. [점 點] 대용량 문서 관리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비즈니스 보고서 스킬 완성이 책을 컴퓨터 서적으로만 분류하기엔 아쉽다. 저자는 ERP에서 추출한 원본 데이터(Raw Data)를 어떻게 비즈니스에서 활용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문서를 빠르고 정확하게 작성하는 스킬부터 유효한 데이터를 추출하는 과정까지 배우면서 비즈니스적인 통찰력과 수적 감각을 키워보자.[정 睛] 실무진 출신 저자의 생존형 엑셀 노하우 공개패션을 전공한 그녀는 어떻게 엑셀 분야의 최고 저자가 되었을까? 멀미가 날 정도로 이직을 반복했던 저자는 국내외 20여개의 회사에서 인턴부터 계약직, 정규직을 거치며 생존형 엑셀을 터득했다. 삽질을 해본 사람만이 현장을 이해할 수 있다. 독자의 막막함과 답답함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그녀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토대로 실무진이 공감할 수 있는 예제와 설명을 정성껏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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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 - 기분과 취향 따라 떠나는 로컬힙 여행지 300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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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여행]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 - 기분과 취향 따라 떠나는 로컬힙 여행지 300
    • 주말랭이 지음
    • 빅피시
    • 2023-11-01

    ‘이번 주말에 뭐 하지’ 고민은 이제 끝!_ 지금 안 가보면 후회하는 숨겨진 국내 핫플레이스가 한 권에“국내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대표 여행 뉴스레터 ‘주말랭이’의 완벽 주말 가이드주말에 대한 고민, 대신 해결해드립니다월요일 아침부터 주말이 기다려지는 피곤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해외여행은 부담스럽고 가볍게 동네 산책이나 하루 이틀 국내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이번엔 새롭고 특별한 곳을 가야지!’ 싶지만 넘쳐나는 정보의 바다에서 헤맬 때가 많다면? 지금 바로 《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와 함께 국내 대표 여행 뉴스레터 ‘주말랭이’가 안내하는 다양한 로컬힙 여행지로 떠나보자. 여행은 뉴스레터 ‘주말랭이’ 전과 후로 나뉜다‘주말랭이’는 매주 금요일, 이번 주말에 가면 좋을 여행지, 맛집, 놀거리 등을 큐레이션해 메일로 보내주는 뉴스레터이다. 주말랭이 멤버인 몽자, 엘리, 메이가 이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것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 집과 일터만 오가며 지루한 일상을 보내다 ‘누가 재밌는 주말 활동만 쏙쏙 골라 알려주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모여서라고 한다. 본업이 있는 와중에 매주 밤을 세워가며 콘텐츠를 만들고 구독자를 늘려갔고, 정성을 들인 덕분인지 시작한 지 2년 만에 별도의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크게 성장했다. 비슷한 규모의 뉴스레터와 비교해 평균 오픈율이 3배, 클릭률이 10배, 그리고 뉴스레터를 보고 실제 가봤다는 설문 응답 결과가 73%를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제때 꼭 챙겨보는 유일한 뉴스레터!” “내 인생은 주말랭이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 “나는 내가 집순이인 줄 알았는데 밖순이의 면모를 발굴해줬다” 등 사람들의 애정 어진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단 하나의 기분별·취향별 맞춤 여행 가이드북 《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는 그동안 ‘주말랭이’ 구독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은 내용뿐만 아니라 새롭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정보들을 꼼꼼하게 보강해 ‘지금 당장 가보지 않으면 후회할 국내 핫플레이스’들만 엄선했다. 단순히 지역별·계절별로 분류해 소개하는 가이드북들과 달리 기분별·취향별 맞춤 여행지, 맛집, 놀거리 들을 소개한다. - 1.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 이색 핫플 체험(청음공간/이색 영화관/재즈 바 등)- 2. 리프레시하고 싶어: 힐링 충전 여행(북스테이/촌캉스/리트릿&웰니스 등)- 3. 지금 이 순간을 놓치기 싫어: 제철 여행 방법(계절별 스팟/액티비티/피크닉 등)- 4.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어: 혼자 혹은 함께 떠나기(혼자/가족/반려동물 등)- 5. 새로운 발견을 하고 싶어: 숨은 동네 탐방(전국의 고유 매력+트렌드 명소)이 책은 주말의 고민을 덜 수 있는 ‘여행 가이드북’이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세계가 얼마나 넓어질 수 있는지 알게 되는 ‘취향 가이드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뉴스레터 구독자 가운데 상당수가 “그동안 몰랐던 재밌는 세계를 만났다” “덕분에 회색이었던 일상에 여러 색이 입혀졌다” “추천 장소를 가지 않더라도 읽는 재미가 크다” 등의 평을 하고 있는 만큼 그런 장점을 잘 살려 구성했다.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꿀팁과 구성《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에는 자신의 여행 스타일을 알아보는 네 가지 여행 유형 테스트부터, 가고 싶은 곳을 골라보거나 도장 깨기 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 여행 사진 잘 찍는 꿀팁, 특별한 여행 기록법, 주말랭이 노션 템플릿 등이 담겨 있어 단순히 여행을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여행을 ‘나만의 뜻깊은 추억’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그밖에 전시·페스티벌 정보를 놓치지 않는 법, 여행을 더 재미있게 해주는 채널 소개, 힐링이 필요한 날의 플레이리스트 등 본문 곳곳에서 다양한 팁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지막 인덱스에는 지역별 분류뿐만 아니라 혼자 즐기기 좋은 곳, 기념일에 더 행복한 곳,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곳,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곳의 분류를 제공해 좀 더 자신의 필요에 따라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게 배려했다. 그리고 포인트 한 가지 더! 마지막 챕터 ‘숨은 동네 탐방’은 ‘주말랭이’ 구독자들이 객원 에디터로 참여한 내용을 반영해 재구성했고, 본문은 뉴스레터의 친근한 말투를 그대로 살려, 친한 친구가 진심을 담아 안내해주는 느낌을 준다. 다른 여행서보다 공감도가 클 수밖에 없는 책이라는 사실! 이제 주말에 대한 고민은 끝! 돌아오는 주말부터 《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와 함께 신나는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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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스피드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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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여름, 스피드
    • 김봉곤 지음
    • 문학동네
    • 2018-09-03

    그와 함께했던 봄과 여름이쏟아져들어왔다…―보편과 특수, 허위와 진정성의 경계를 지우고 독자들 앞에 선보이는 ‘그’와 ‘그’의 사랑리드미컬하고 감각적인 문체와 서사적 역동성으로 젊고 강렬한 사랑을 그려내는 신인작가 김봉곤의 첫 소설집 『여름, 스피드』가 출간되었다. 그는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Auto」로 등단할 당시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구효서, 은희경으로부터 “퀴어의 사랑과 이별, 기억, 시간, 장소, 글쓰기 등의 다양한 무늬를 점프 컷과 소격효과 등의 기법을 통해 노스탤지어라는 캔버스에 개성 있게 그려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후 “재기가 넘친다고나 할까. 읽힐 힘을 지닌 작품”(문학평론가 김윤식, 『문학동네』 2017년 가을호), “순간의 감정과 감각에 충실하는 가벼움을 보이면서도, 결코 쉽사리 그 대상을 애도해서 떠나보내지 않는 소설 세계”(문학평론가 강지희, 『자음과모음』 2018년 여름호), “한국문학사에서 퀴어소설의 계보도를 그린다면 가장 빛나는 위치에 두어야 할 소설”(문학평론가 한설, 『문학동네』 2018년 봄호) 등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이 시대 한국문학의 가장 신선하고 특별한 성취로 논의되고 있다. 커밍아웃한 첫 게이 소설가, 라는 수식어로부터 파생될 다양한 ‘첫’ 느낌들을 독자들에게 안겨줄 작품집. 뜨겁고 아름답다.‘내’가 쓰기에 Auto,내가 ‘쓰기’에 Fiction―이별의 시간을 채우는 사랑의 글쓰기교토조형예술대학 문예표현학과에 교환학생으로 온 ‘나’.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도 이 년 넘게 한집에서 살다가 그에게 새 애인이 생긴 뒤 교토로 건너왔다. 그런 나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는 사람이 있었으니, 창작 수업을 맡은 ‘에하라 교수’. 에하라 교수와 나는 일대일로 만나 문학작품을 함께 읽는다. 그러고는 학기말에 교수에게 창작품을 제출하면 되는 수업.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에하라 교수의 교수실 문에 붙은 음란한 낙서들과 게이들이 이용하는 데이팅 앱에서 캡처된 에하라 교수의 사진을 발견한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누군가를 위협하는 것도 너무나 손쉬웠다. 손쉬운 만큼 너무 위험했다. 그리고 그도 나도 터무니없이 나약했다.”(30쪽) 하지만 사진과 낙서를 모두 없앤 나는 에하라 교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두 사람은 빠른 속도로 서로에게 강렬하게 빠져든다. 에하라 교수가 나에게 단순히 ‘fuckable’한 존재에서 ‘바르트의 텍스트’가 된 것이다. 나는 에하라 교수의 “은유의 막을 찢고 싶”어한다(34쪽). 두 사람의 관계는 ‘여름의 끝’까지, 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에서 오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그런 자신과 같은 사랑의 대상을 발견하고, 서로를 알아보고, 서로의 ‘은유의 막’을 찢는 과정, 요컨대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사랑의 글쓰기’는 어떤 창작품으로 에하라 교수에게 제출될 것인가. 이 소설집의 문을 여는 단편 「컬리지 포크」는 문학평론가 김윤식의 표현처럼 ‘읽힐 힘을 지닌 작품’으로 독자를 강렬하게 끌어당긴다.작가의 등단작 「Auto」는 「컬리지 포크」의 전사로 읽힌다. 후자가 함께 살던 남자친구와 이별한 뒤의 일들을 담고 있다면, 전자는 그 남자친구가 이별을 고하고 ‘나’가 이별의 시간, 남겨진 시간, 기다리는 시간을 응시하고 견디는 시간을 그린다. “시간을 견딜 수 없어. 이것이 내가 처음으로 느낀 감정이었다”(190쪽)에서 “기다리는 시간, 그가 돌아올 시간, 그가 노력을 해보겠다는 시간, 그러니까 모든 시간, 시간, 시간”(198쪽)에 이르기까지, 중편 「Auto」는 강렬했던 사랑이 뜻하지 않은 순간 종말을 맞이한 뒤 그 이별의 시간을 사랑과 사랑의 대상에 대해 곱씹고 다시 말하고 쓰는 행위로 채우는 과정에 대한 일종의 메타픽션으로 읽힌다.이 글을 쓰며 내가 한 일이라고는 그에 대해 생각하고, 기억하고, 떠올리고 그것을 잇는 것이 거의 다였다.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는 진짜였다. (217쪽, 「Auto」)이렇듯 『여름, 스피드』는 “‘사랑의 글쓰기’의 실천이다. 강렬했던 사랑이 지나간 뒤에 그 사랑의 대상에 대해 쓰기, 허무하고 진부한 연애사건으로 (잘못) 기억될 뻔했던 것을 사랑으로 다시 쓰기로 요약될 만한 이 소설집은.”(256쪽, 문학평론가 권희철 해설에서)그러니까 나는 너에게 이 계절을 주고 싶다. 날씨를 주고 싶어. 그건 내가 아는 최고의 선물.―누더기가 되어가는 시간과 기억/ 새로운 시간과 기억의 탄생남겨진 사람, 기다리는 이가 느끼는 감정은 표제작 「여름, 스피드」에도 짙게 드리워져 있다. “내 인생에서 누군가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할당되어 있다면 그 총량의 구십 퍼센트를 나는 영우에게 써버렸다. 그 시간은 절대로 돌이키고 싶지 않으며 그건 돌이킬 가치도 없는 죽은 시간이었다”(66쪽)고 고개를 젓는 ‘나’에게 어느 날 문득, 이라고밖에는 할 수 없는, 뜬금없는, ‘영우’의 페이스북 친구 신청. 영우는 내가 난생처음 적극적으로 대시했던 상대이자, 어떤 언질도 없이 잠수를 타버린 사람이다. 그런 영우가 6년 만에 친구 신청을 해온 것이다. 나는 당혹스러운 마음을 간신히 추스른 뒤 ‘밥 한번 대접하고 싶다’는 영우의 메시지를 수락한다.나는 영우와의 재회가 자연스러웠다고, 시간이 흘렀고 이제 나는 그때의 나와 달리 여유롭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일방적인 이별을 당하고 6년이 지나서까지도, 그러니까 영우가 친구 신청을 하기 바로 전날까지도 나는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들락거렸다. 영우와의 재회에서도 나는 계속 성적으로 어필하려 애쓰며, 조금만 더 있자고 붙잡는 영우의 말에 중요한 미팅까지 포기한다. “형, 사실은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하고 싶었어요”(87쪽)라는 영우의 말을 듣고도, 자리를 박차고 떠나려다가도, 결국 다시 되돌아오는 나이다.영우는 천천히 팔을 저으며, 동시에 조금은 슬픈 눈을 하고 있었다. 어째서 네가 그 표정까지 짓는 걸까. 그 표정까지 가지려는 걸까. (88쪽, 「여름, 스피드」)이것이 단순히 그때나 지금이나 두 사람 사이에서 갑이 영우이며 을이 나이기 때문일까. 세상에 대해서나 사랑에 대해서나 턱없이 기대가 낮은 게이라는 정체성과 완전히 분리할 수 없는 건 아닐까.오직 한 사람이 날 거부한 것이었지만 나는 세상 모든 사람으로부터 거절당한 기분이 들었다. 왜 그건 잘 구별이 되지 않을까. 그 마음이 나를 괴물로 만든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애써 구별하지 않았을까. 비슷하게 생긴 사람 둘이 붙어먹는 것도 참 못 볼 꼴이죠, 라고도 언젠가 내게 말했을 때, 그건 나를 떼어놓기 위해 돌려 했던 말이라고 생각했지 자기부정이었다는 생각은 왜 못해봤을까. (…) 너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나는 이 여정餘情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고. 아이러니도 슬픔도 그애한테 빼앗기고 싶지 않다고, 그애에게 줄 수 없다고. 나는 이게 내 배역이란 생각이 드는데 이거 착각이냐고, 혹시 이런 내가 미친 거냐고. (90~91쪽, 「여름, 스피드」)갑작스러운 연락은 ‘부고訃告’로도 온다.(「라스트 러브 송」) 보름간 만났고,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었던 형. 형이 죽었다고. 나에게 있어 형은, 내가 사랑하는 데 지쳐 있을 때, “내가 사랑만 하지 않으면 얻을 것은 너무 많다”(133쪽)고 생각할 때 나타나 나를 사랑해주었던 사람. 형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고 다시 “어쩜 이렇게 매번 똑같냐”(133쪽)의 상태로 돌아간 내가 느끼는 열패감은 이전의 것보다 골이 더 깊었으니, 형을 보름간 만나며 “그 어떤 하나로 결정짓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한 경이. 그것을 보며 나는 여지없이 나와 나 비슷한 사람들에게 투영하기도 했었기”(143쪽) 때문이다. 장례식장을 향하는 내 안의 복잡한 감정과 더불어 혼란스럽게 쏟아지는 독백체 문장들은, 형의 죽음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내가 얼마나 슬퍼해야 하는지 알 수 없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내가 모르는 형을 그녀는 알고 그녀가 모르는 형을 내가 안다는 사실에 나는 달려가 말하고 싶지만, 먼저 쏟아지려는 눈물을 참아야 했다.여전히 붙박인 채로 질문해. 순간일 뿐인 감정과 어쩌면 영원해질지도 모를 마음을 나는 여기에 오지 않고는 분별할 수 없었던 것일까? 어쩌면 나는 기다릴 것을 아무것도 남기지 않겠다는 마음이었을까? 그렇다면 당신의 죽음은 기다림의 시작일까 소멸일까? 나는 누군가를 무언가를 기다리지 않고 살 수 있을까? (151쪽, 「라스트 러브 송」)사랑은, 사랑의 대상은, 사랑의 기억은 아무리 많이 말해도 언제나 아직 덜 말한 것이 남게 된다. 「디스코 멜랑콜리아」의 ‘그’와 ‘나’에게도 그러하다. “아는 척과 모르는 척. 둘 중에 무엇이 날 망쳐왔는지 모르겠다”(100쪽)고 말하는 나는, 그러나 또 한번 ‘모르는 척’을 고수한다. 처음 만난 남자와 그리 낯설지 않은 과정으로 진행되는 데이트에서. 언제나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러지 못한다. 그러면 재미가 없으니까 그래야 재미있으니까. 불현듯 이제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언제나, 이렇게,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마다 하게 되는 망상 속에서(여태까진 망상이었지만!), 특히나 이 차 안에서라면 나는 그에게 저항 한 번 못해보고 죽겠구나, 하면서도 그를 따라간다. 그것 역시 내가, 나를, 지킬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스릴이야?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 폭력의 두려움보다 거절의 두려움이 더 크고, 그걸 변명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 (99쪽, 「디스코 멜랑콜리아」)다 알지만 넘어가는 척하는 ‘나’는 사실 이전 관계들에 대한 마음을 충분히 정리하지 못한 ‘애도 불능의 상태’다. 누군가에게 작업을 걸고, 쉽게 빠지고, 그것이 얼마나 지속될 관계일지 생각하는 대신, 함께 있는 그 찰나에 완전히 집중한다. 그러므로 불안은 늘 따라다니고, 스스로에 대한 비하, 상대에 대한 불신, 그로 인한 우울감이 노출될 수밖에. 설렘과 초조 사이에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이런 문장들은 그리하여 더욱더 아찔하게 느껴질 수밖에. “정신을 잃을 만큼 습하고 더운 올여름을, 소월길의 안개와 승강장의 바람을, 그러니까 나는 너에게 이 계절을 주고 싶다, 날씨를 주고 싶어, 그건 내가 아는 최고의 선물이고”,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사랑해버린다”(120쪽)와 같은 문장들. “소설은 여름을 닮았고, 여름은 소설을 닮았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것. 나에겐 아직 더 많은 사랑이 남아 있다. 그리고 아직 우리의 사랑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_‘작가의 말’에서이 아름다운 연애 소설들은 마지막에 이르러 종종 글을 쓰는 ‘나’의 자의식을 드러낸다. “글을 쓴다. 그를 쓴다.”(212쪽, 「Auto」) “너에 대한 글은 쓰고 싶지 않다고, 제발 너에 대한 글을 쓰게 하지 말아달라고”(120쪽, 「디스코 멜랑콜리아」)”, “오늘밤은 쓰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내일 밤, 나는 쓸 수 있다. 나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50쪽, 「컬리지 포크」)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부모와의 갈등, 사회적 편견과 억압적 시선에 옴쭉달싹 못하거나 자조적 태도로 웅크리는 것이 아닌, 사랑을 하고, 그 끝을 글로 담아내고, 그러면서 사랑을 재확인 혹은 새로이 기억에 갈음하는 일인칭의 ‘나’들. 그리고 그 글을 쓰고 있는 작가 김봉곤. 작가와 작품 속 화자들의 거리감이 이토록 가깝게 느껴지는 데서 오는 묘한 신비감까지 더하여 이 소설집을 이제 세상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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