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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사람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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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서울 사람들
    • 오휘명 지음
    • 필름(Feelm)
    • 2018-11-12

    화려하고 고요한, 추하고 아름다운, 우리들의 사랑에 관한 책이다. 총 6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소설집. 작가 오휘명 특유의 섬세하고 근사한 문장들 사이에 들어간 누군가의 사랑을 그려냈다. 오휘명 작가의 두 번째 소설! 화려한 모습 뒤엔 고요한 정적이 흐를 때도 있고, 아름다운 사랑도 있지만 추한 사랑도 존재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만큼 여러가지 색깔의 사랑도 존재할 것이라는 작가의 생각을 면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따뜻하면서도 은은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서일까, 오휘명 작가의 글은 겨울에 잘 어울린다. 이번 겨울 사랑이 필요한, 위로가 필요한 모든 사랑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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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명한 사랑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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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선명한 사랑
    • 고수리 지음
    • 유유히
    • 2024-01-23

    “그러니까 이 책은 세계의 협소함을 사랑의 광활함으로 끌어안으려는고수리식 러브 레터다.” _안희연 (시인)삶을 보듬는 따뜻한 시선으로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고수리 작가. 1년여 만에 펴내는 산문집 『선명한 사랑』에는 매일 마주하는 오래된 동네 풍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웃들, 희미해져가는 추억을 폭 껴안고 온기를 나눠주는 엄마와 예쁜 돌멩이를 보면 엄마를 떠올리는 아이들, 그리고 선뜻 우정과 마음을 나눠주는 이들이 가득하다.고수리의 이야기를 마주할 때면, 마음속에 잊고 살았던 애틋하고 그리운 추억들을 알알이 떠올리게 된다.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면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의 날들을 돌아보자고, 고수리는 손을 내민다. 우리는 우리에게 대가 없는 사랑을 건네준 이들의 마음으로 지금을 살아가고 있다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다정한 응원을 넌지시 건넨다. 이런 마음을 마주하고 나면 지금 흘러가는 이 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끝내 잘 살아보고 싶어진다.무엇보다 『선명한 사랑』을 통해 우리는 누군가에게 베푸는 마음이란 가까스로 해내려는 마음이 먼저이고, 그 마음을 함께 키워갈 때 다정한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배운다. 마주하는 타인에게 마음을 쓰고 돌보고 애쓰는 마음은, 다시 돌아와 자신을 일으키고 다정하게 안아주는 힘이 된다는 안온한 희망을 고수리는 이야기한다.이번 산문집은 2021년 3월부터 동아일보에 연재 중인 ‘관계의 재발견’ 일부 원고를 다시 쓰고 그간 발표하지 않은 원고들까지 더해 한 권으로 묶었다.아름다운 순간에는 어째서 울고 싶어지는 걸까고수리의 글 속에는 쉽게 잊히고 사라져가는 것들이 붙들려 있다. 하루아침에 애정을 갖고 있던 공간이 사라지고 새 가게가 들어서도, 그곳에서 매일 열심히 살아가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글 속에 정답게 담긴다. 코로나 시절에 만날 수 없어도 현관 손잡이에 먹을 것을 걸어두며 정을 나누는 이웃, 만원 지하철 안에서 아이들을 배려해 서 있을 공간을 내어주던 승객들, 타인을 위해 약간의 용기를 담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안내 방송을 하는 기관사, 동네고양이를 위해 밥자리를 돌보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미용실 아주머니, 좋아하는 책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글을 쓰는 동네책방 사람들.“마주치는 타인들에게 되도록 다정하고 싶다고. 미처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애써 읽어주고 싶다고.”(51쪽)고수리는 타인을 위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는 데 익숙한 사람이다. 쌍둥이 유아차를 몰아본 경험으로 휠체어를 탄 사람에게 조심스레 공감을 건넨다. 비좁고 가파르고 빠른 세상에서, 커다란 몸집으로 느리게 나아가는 사람이 되었을 때 간단한 이동조차 대단한 각오가 필요했던 그 경험을 잊지 않고 겹쳐 본다. 누군가의 뒤꿈치에서 잘 살아보려는 의지를 읽는 사람, 마스크로 가려진 사람의 표정이 궁금한 사람, 스마트폰 너머에 사람이 있다는 걸 잊지 않는 사람, 모쪼록 힘이 나는 인사를 먼저 건네는 건 여유가 아니라 용기라고, 내 삶을 잘 살아내기 위해서 타인을 향해 마음을 기꺼이 기울인다.잘 헤어지지 못하는 사람의 사랑,엄마의 특기는 한결같이 사랑오래전 큰 맘 먹고 어렵게 장만한 등나무 가구를 쉽게 버리지 못하는 사람, 낡은 물건에 추억이 선해 헤어지지 못하고 껴안고 사는 사람, 엄마가 너무 보고 싶고 엄마 냄새 남겨놓고 싶어 헌 이불을 꼬매고 또 꼬매는 사람, 비가 오면 맘껏 비를 맞아도 된다고 알려준 사람. 혼자서 자기 자신과 잘 지내며 선명하고 다정한 세계를 지켜가는 사람, 집에서 커튼을 닫고 믹스커피와 크래커를 마시고 먹으며 영화를 보면서 어른의 세계와 아이의 세계를 구분 없이 사이좋은 단짝 친구처럼 나누어준 사람, 알려주고 싶은 세상을 영화로 보여주며 그럼에도 사랑은, 인생은 이상하고도 아름답다는 걸 믿게 해준 사람.아무리 힘들어도 마르지 않는 사랑을 지닌 건 이런 엄마 덕분이다. 미련스럽도록 아까운 애정과 너무 넘쳐서 못 버리는 다정을 엄마에게서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가만 돌아보면 엄마뿐이 아니다. 집에 있는 이불이란 이불을 다 꺼내어 폭신한 밤을 만들어주던 할머니, 아낌없이 손수 만든 음식들을 퍼주며 “너는 영영 예뻐라” 덕담을 건네는 순자이모, 남은 생을 미워하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는 아버님, 무심코 흘린 말까지 기억해두었다가 엄마는 이걸 좋아하지? 되물어주며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쏟아주는 아이들까지.“하고픈 말이 많을수록 말문이 막혀버리는 마음을, 주고픈 마음이 넘칠수록 어찌할 줄 모르는 마음을 이제야 알 것 같아서. 사랑한다는 말로도 다 설명하지 못하는 이 마음을 전해주고 싶을 때마다 나는 두 팔 벌려 안아줄 것이다. 아이를 안을 때, 그리고 엄마를 안을 때. 나는 더 잘 살고 싶어진다. 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보고 싶어진다.”(113쪽)경험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숨을 곳 없이 그대로 세상에 나를 드러낸다는 것은 용감한 일이다. 그럼에도 묵묵하게 써온 글들이 고수리를 앞으로 힘껏 밀어준다.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해해보고 싶고, 사랑해보고 싶게끔. “이토록 대책 없는 다정이라니. 세상을 이렇게 선하게만 살아도 되는 걸까 의심하다가도 다시 한번 믿어보고 싶어진다. 이 사랑이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안희연 시인의 추천사처럼, 독자들도 『선명한 사랑』을 믿어주길 바란다. 함께 멀리 나아가자고 기꺼이 손을 내밀고 폭닥 안아주는 삶을.“글을 쓸 때는 ‘사랑’이란 단어도 진부하고 ‘따뜻하다’는 표현도 평범하다. 그리고 나는 그런 이야기를 쓰는 작가이다. 그러나 변함없다. 평생 글을 쓸 수 있는 한, 조금이나마 따뜻한 글을 쓰고 싶다. 내가 받았던 사랑을 담아.” _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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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 신화·거짓말·유토피아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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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 신화·거짓말·유토피아
    • 자미라 엘 우아실.프리데만 카릭 지음, 김현정 옮김
    • 원더박스
    • 2024-01-23

    이야기는 왜 중요한가우리는 왜 이야기를 할까? 그리고 왜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빠져들까? 저자들의 답은 분명하다. 이야기는, 특히 뇌리에 박히는 강력한 이야기는 인류가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우리는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라기보다는 ‘이야기하는 사람’인 ‘호모 나랜스Homo narrans’라고 해야 더 알맞다. 우리는 아주 가끔씩만 슬기로울 뿐이지만, 이야기는 항상 하기 때문이다. 그럼 이야기는 어떻게 생존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선사 시대에 한 사람이 자신이 사냥 중에 겪은 위기의 순간을 부족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주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그는 거대한 살쾡이를 마주쳤다. 살쾡이가 공격하자 그는 나무와 돌로 만들어둔 창을 살쾡이 쪽으로 던졌다. 창은 부러지고 그는 팔에 상처를 입었다. 창 없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는 도망친다. 저 뒤에 있는 나무 위로 도망치려 하지만 다친 팔로는 나무 위로 올라가지 못한다. 그는 폭포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계속 달려간다. 그는 절벽 끝에 다다랐고 살쾡이는 그를 갈기갈기 찢으려고 한다. 공격할 힘도 없이 녹초가 된 그는 죽음의 두려움을 이기고 절벽 아래로 뛰어든다. 몇 초간의 자유 낙하 끝에 그는 차가운 수면 위로 떨어진다. 그는 죽었을까? 아니다. 그는 깊은 물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숨을 헐떡인다. 해냈어! 부족 사람들은 흡사 오늘날의 액션 영화와 같은 이런 탈출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이런 교훈과 정보도 얻었을 것이다. 이를테면 적과 만났을 때 무기에만 의지해서는 안 되고 폭포 아래 물속은 비상시에 뛰어들어도 될 만큼 매우 깊으며 절벽에 뛰어내리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등의 중요한 정보 말이다. 말하자면 이야기는 성공적인 생존 전략과 정보를 전달하는 훌륭한 도구였다. 용기를 내 적과 맞서 싸운 이야기, 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이야기, 함께 힘을 모아 역경을 극복한 이야기 등은 무엇이 바람직하고 바람직하지 않은지를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다. 부족 중 한 사람만이라도 이를 따라 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그 부족은 더 안전해지고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야기는 선사 시대의 ‘소셜 콘텐츠Social Content’였으며 감정적 소모가 클수록 더 많이-오늘날의 용어로 표현하자면-공유Share되고 리포스트Repost되었다. 말하자면 우리의 생존은 삶에 필수불가결한 이러한 정보를 전달하는 형식이 얼마나 훌륭한가에 달려 있었다. 달리 표현하면 더 훌륭한 이야기를 가진 부족이 생존 가능성이 더 높았다. -90쪽 인간에게 내재한 ‘서사 유전자’를 찾아서―모든 이야기의 보편적 구조를 분석하다1945년 출간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에서 조지프 캠벨이 분석한 수천 개에 이르는 전 세계 신화와 전설은 예외 없이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에 이르는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켈트와 아랍 신화, 인도와 그리스의 반신반인(半神半人), 그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독자적인 미국 원주민이나 토착민의 고대 이야기에서도 항상 같은 도식이 발견된다. 붓다나 예수 그리고 마호메트의 이야기도 정확히 이런 서사를 따른다. 캠벨은 이를 인간에게 내재한 ‘서사 유전자Narrative Gene’로 처럼 이해했다.실제로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의 서사 유형이 존재한다. 2018년 버밍엄 대학교의 행동경제학 및 데이터과학과의 포그레브나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6,000편의 영화 속에 담긴 감정 곡선을 분석했는데 6,000편의 영화는 여섯 가지 형식(더 크게 보면 세 가지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헐리우드 영화든 발리우드 영화든 K-무비든 마찬가지다. 어떤 범주들일까? 첫 번째 범주에는 가난뱅이에서 백만장자가 되는 이야기(‘누더기에서 재물로’), 또 하나는 거꾸로 주인공이 끝없이 추락하는 이야기(‘재물에서 누더기로’)가 있다. 두 번째 범주에는 누군가 구덩이에 빠졌다가 탈출하는 이야기(‘맨인홀Man in Hole’) 또 하나는 반대로 누군가 한참 상승한 후에 끝없이 추락하는 이야기(‘이카로스’)가 있다. 세 번째 범주에 우리가 익히 아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있으며 그 반대편에는 처음에는 강한 타격을 경험하고 중간에 상승하지만 결국 비극을 맞는 오이디푸스 이야기가 있다.그러면 사람들은 어떤 영화를 선택했을까? 가장 큰 수익을 거둔, 가장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은 스토리는 누군가 구덩이에 빠졌다가 탈출하는 ‘맨인홀’ 형식이었다. 신데렐라 스토리가 바로 뒤를 이었다. ‘수익’과 ‘평가’는 별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관객들의 최고의 찬사를 받은 형식은 어떤 것이었을까? ‘가난뱅이에서 백만장자’가 되는 형식이었다. 영화 속에서 끝없는 추락을 경험하게 하거나 마침내 비극으로 끝나는 작품은 대개 관객들의 선택이나 찬사를 받는 경우가 드물었다. ‘백만장자에서 가난뱅이’로 이동하는 스토리는 특히 성공적이지 못했다. 사람들은 대체로 해피엔딩을 사랑한다.정치, 언론, 기업, 전쟁… 모든 것에는 이야기가 필요하다영화나 소설 속 이야기에만 익숙한 서사 구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성공하는 스토리의 뼈대, 즉 마스터 플롯에는 경쟁, 구원, 탐색, 변신, 복수, 약자, 러브 스토리, 추적, 성인, 자기희생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허구이든 사실이든, 혹은 뉴스, 교육, 광고를 비롯하여 정보가 교환되는 모든 곳에서 이런 서사 구조가 발견된다. 2018년 6월 12명의 태국 유소년 축구단원이 물이 찬 동굴에 갇혔다. 이들의 이야기가 언론을 타기 시작하자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소년들을 응원했다.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는 그들 모두가 생존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모두 생존해 돌아왔다. 소년들이 갇혔던 동굴은 이제 매년 100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 ‘구원’ 서사의 마스터 플롯이 잘 작동한 사례다.반면에 같은 해 예멘 내전 중 굶주림으로 사망한 5세 미만의 어린이 85,000명에 대해서는 훨씬 적게 보도되었다. 이렇게 상반된 보도 횟수의 이유는 명백하다. 이례적 사건이 지속적인 위기 상황에 비해 뉴스 가치가 높다는 요인 외에도 예멘 어린이의 운명이 서사적 측면에서 너무 추상적이었던 것이다. 말하자면 예멘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연출할 수 있을 만큼 상징적인 개별적 사건이 없었고 위기 상황이 너무 애매모호했다. 예멘 어린이 이야기로는 태국 소년을 동굴에서 구출하는 것과 같은 해피엔딩을 기대하면서 확실한 저널리즘 연출을 전개하기가 불가능했다. 아무리 ‘뉴스’의 기능에 대해 따따부따해도 이것이 현실이다. 지금도 큰 재난이나 재해가 일어나면 곧이어 언론은 영웅 혹은 의인 찾기에 골몰하며, 독자는 사건의 원인이나 발단보다 여기에 더 큰 관심을 보일 때가 많다.또 ‘경쟁’ 서사는 모든 형태의 선거 운동에서 보이는 표준 서사며, ‘변신’ 서사는 다양한 비포&애프터 쇼에서 나타난다. ‘약자’ 서사는 <슈퍼스타K>나 <미스터트롯> 같은 경연 프로그램의 성공 보증 수표며, 정치인에게도 그렇다. 아웃사이더가 한순간에 출세하는 이야기를 모두가 좋아한다.인류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하는 이야기의 힘하지만 이런 ‘서사’가 정치인이나 정치에 이용되기 시작하면 또 다른 상황이 전개된다. 음모 서사가 대표적이다.한 가정의 아버지였던 남자는 자동 소총으로 무장하고 피자 가게에 쳐들어갔다. 그는 그 피자 가게의 지하실에서는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아동을 상대로 가학적인 조직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믿었다.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한 다른 유명 정치인들이 할리우드 스타들이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사물질인 아드레노크롬을 얻기 위해 어린이를 납치하여 고문한다는 것이다.이 남자는 큐어넌QAnon 음모론을 믿는 사람이었다. 큐어넌은 ‘딥 스테이트Deep State’라는 숨겨진 권력 집단이 미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으며, 이런 비밀을 폭로하고 맞서 싸우는 것이 ‘영웅’들의 역할이라는 서사를 퍼뜨렸다. 피자 가게에 쳐들어간 남자는 그런 영웅이 되고자 했다. 사실 우리는 이런 (음모) 서사에도 쉽게 빠져든다.정치인과 기업인들은 그리고 때때로 음모론자들은 이런 상황을 교묘히 이용하며 ‘내러티브’ 전쟁에 뛰어든다. 노예제도를 정당화하기 위해 백인들은 자신들이 다른 인종을 지배해 문명으로 인도해야 한다는 서사를 퍼뜨렸다. 나치는 중세부터 내려온 ‘사악한 유대인’의 이야기를 활용했다. 더 멀리 갈 것도 없다. 일제강점기 간토 대지진 당시 만들어진 ‘불령선인’ 내러티브 때문에 6천 명(추정)이 넘는 조선인들이 일본 자경단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북한이 댐을 터뜨려 남한을 초토화하려 한다는 ‘평화의 댐’ 사건에는 정보기관뿐만 아니라 소위 ‘전문가’들까지 전면에 나서 국민을 현혹시켰다. 일부 기업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바나나 수출을 독점하기 위해 민의에 의해 선출된 과테말라 정부를 공산주의자로 몰아버린 유나이티드 프루트 컴퍼니 이야기나 여성들의 담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자유의 횃불’ 이야기를 덧붙인 담배 회사의 이야기는 ‘선전’ 혹은 ‘홍보’의 고전이 되어버렸다. 이야기는 현실을 왜곡하고, 누군가의 이익을 위한 방향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한 시대그렇다면 이야기가 우리를, 우리의 미래를 좀 더 좋은 쪽으로 바꾸는 건 어떻게 가능할까? 이 책에서 저자들은 우리에겐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서사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대표적으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서사를 들 수 있다. 저자들은 오늘날 기후 위기가 잘못 이야기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생태와 경제가 서로 대립한다는 ‘경쟁’ 플롯이나,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선 우리가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이카로스’ 플롯, 우리가 위기에 빠져 있고 탈출구가 없다는 절반의 ‘맨인홀’ 플롯 같은 것들이 기후 서사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와는 다른 희망적인 서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는 ‘영웅 그레타 툰베리’의 서사 같은 것 말이다. 그레타 툰베리의 뒤를 이어 집결된 청년 운동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은 이제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운동 중 하나로 인식되어 각국에서 새로운 영웅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레타가 이끌어 온 길처럼 본보기가 되는 인상적인 이야기가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하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우리가 자신을 서사 이야기, 즉 우리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인류로서 영웅 여정을 하고 있다고 본다면 어떨까? 무엇이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고 우리를 움직이게 할까? 우리는 어디에서 우리의 부름을 거부할까? 기후 위기에서 혹은 코로나 팬데믹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문턱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즉 원대한 목표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여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저자들은 더 평화로운 세상을 그리는 우리의 능력, 그리고 그 세상을 위해 단결하는 능력, 즉 나쁜 과거에 대한 인식,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상상 그리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우리의 열정에 주목한다. 오늘날 이러한 능력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해 보인다. 말하자면 우리가 이러한 능력을 재발견하고 유용하게 사용한다면 이는 진정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이 책은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넷플릭스까지, 인류가 지나온 긴 이야기의 역사를 씨줄로, 그리고 시나리오 작가에서부터 정치인까지 마침내는 범부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활용하는 이야기의 내용을 날줄로 이야기에 기대어 사는 모든 이들을 위한 하나의 ‘텍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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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이 잠든 동안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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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세상이 잠든 동안
    • 커트 보니것 지음, 이원열 옮김
    • 문학동네
    • 2018-09-03

    “사람, 사람, 사람!”보니것식 휴머니즘의 시원을 만나다★이동진의 빨간책방 추천 작가★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휴머니스트이자 유머리스트,커트 보니것 미발표 단편소설집“바로 이게 보니것의 매력이다.”_생선 김동영 작가“보니것의 간결하고 직설적인 문체와 설득력 있는 스토리, 절제된 위트는 초기작에서 이미 무르익었다.” 워싱턴 포스트“커트 보니것을 잃었을 때 우리가 잃어버린 건 무엇인지 많이 생각해보았다. 자꾸 떠오르는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도덕적인 목소리를 잃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도와주던 아주 합리적이고 믿을 만한?그러나 고루하거나 이빨 빠진 노인 같지는 않은?목소리를 잃어버렸다.” _데이브 에거스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휴머니스트이자 유머리스트, 하루키가 존경하고 박찬욱이 사랑한 작가 커트 보니것의 미발표 초기 단편소설집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세상이 잠든 동안』은 보니것의 미발표 초기 단편소설 중에서도 보니것식 휴머니즘의 시원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해 묶었다. 『제5도살장』『고양이 요람』 등 다수의 작품에서 휴머니스트적 면모를 여실히 드러낸 보니것은 미국휴머니스트협회 명예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 단편들을 쓸 때 보니것은 이미 드레스덴의 대량 살상을 목격하고 독일 포로수용소에 갇혔다 풀려난 뒤였고, 아내와 아이들을 부양하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생업에 뛰어든 상황이었다. 그는 같은 잡지에 단편을 팔았고, 당시의 문학 에디터는 후에 보니것의 모든 작품을 담당하는 문학 에이전트가 되었다. 『세상이 잠든 동안』의 단편들에는 흔치 않은 경험을 통해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을 막 이해하기 시작한 젊은이의 초롱초롱한 눈에서 보이는 명징함이 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던 아주 합리적이며 믿을 만한―그러나 고루하거나 이빨 빠진 노인 같지는 않은―”보니것만의 목소리, 특유의 블랙유머, 유쾌한 풍자, 뜻밖의 반전과 함께 찾아오는 분명한 메시지가 빛을 발한다. “어딘가에는, 어딘가에는, 한 청년이 총에 맞거나, 굶주리거나, 짐승처럼 갇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아가씨가 있을지도 몰라요.” 본문 중에서『세상이 잠든 동안』에 수록된 단편들은 우리를 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메시지를 보니것 특유의 직설적인 문체와 군더더기 없는 구성으로 전달한다. 「제니」의 천재 공학자는 자기가 만든 기계 여인에 반해 아내를 버린다. 「100달러짜리 키스」의 남자는 남성 잡지 속 여인의 사진에 빠져 정작 그 여인의 마음을 보지 못한다. 「스로틀에 손을 얹고」의 남편은 모형 기차 만들기 취미 때문에 아내를 등한시한다. 「루스」의 젊은 과부는 시어머니의 죽은 아들에 대한 비뚤어진 사랑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버린다. 「탱고」의 모범생 소년은 전통과 관습 앞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외면한다.한때 신이 당신에게 사랑하라고 주셨던 불완전한 사람을 봐줘요. 내가 정말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신이 허락하신다면, 지금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고 조금이라도 좋아해보도록 해요. 그리고 여보, 제발, 다시 불완전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불완전한 사람이 되어줘요. _「제니」 중에서“여기 있는 모두가 유령이에요. 아침이면 연기와 추위를 뚫고 나타나서, 하루종일 보일러와 실리콘 개스킷과 몰리브데넘 걱정을 하며 바쁘게 돌아다니다가, 다섯시가 되면 사라져요. 말 한마디 없이 서서히 사라져버린다고요. 여기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결혼을 하거나, 사랑에 빠지거나, 웃을 만한 좋은 일들을 찾아낼 수 있는지, 전 알 수 없어요.” _「여성인력팀」중에서 등장인물들은 뜻밖의 사건으로 인해 깨달음을 얻는다. “사람, 사람, 사람!”그 무엇보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돈과 명예와 전통과 기술과 사진이 아니라 그 속의, 혹은 그 뒤의 사람을 봐야 한다는 것을. 특히 그 누구보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눈앞의 불쌍한 이를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보니것은 우리가 더 넓은 마음으로 인간과 세상을 품게 하면서도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다. 휴머니스트이자 유머리스트로서의 그의 면모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올라갈 줄만 알고 내려올 줄 모르는 사람들, 모든 게 너무 지나치게 많아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유행병」은 가족에게 헌신적이고 야망이 있으며 성공한 기혼남들 사이에 ‘자살’이라는 유행병이 번지는 이야기다. 표제작 「세상이 잠든 동안」에서는 짐승 같은 돈과 짐승 같은 킬로와트 경쟁으로 변질된 크리스마스 전구 장식 콘테스트에 미지의 인물이 신선한 일침을 날린다. 「돈이 말한다」에서는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은 여자가 끊임없이 귓속을 맴도는 돈의 속삭임 때문에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된다. “난 저 사람 같은 미국인들이 전부 어떻게 될지 궁금했소. 자기 인생이 가족을 점점 더 부자로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그렇게 하지 못하면 그건 인생이 아니라고 믿는, 이 똑똑하고 빛나는 새 인류가 어떻게 될지 궁금했단 말이오. 만약 다시 불경기가 찾아온다면 그들이 어떻게 될까, 똑똑하고 빛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순자산이 줄어들고 있다는 걸 갑자기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종종 생각했소.” 브리드는 바닥을 가리켰다. 그리고 천장을 가리켰다. “올라가지 않고 내려간다면.”_「유행병」 중에서보니것은 어린 시절 대공황을 겪었고, 성인이 되고 제2차세계대전에도 참전했다. 이후 미국 경제는 승승장구했고 금리는 나날이 오르며 내려올 줄 몰랐다. 사람들은 이내 현대 자본주의의 상승곡선을 당연하게 여겼으며 오히려 더 높은 상승을 기대했다. 그러나 호황의 거품은 점점 꺼져갔고 사람들은 약간의 하락도 참을 수 없어했다. 보니것은 과거보다 훨씬 풍족한 삶을 영위하면서도 돈에 대한 집착과 성공에 대한 갈망은 더욱 커진 현대인들의 모습을 뻔하지도 우울하지도 않은 방식으로 그려낸다. 돈이 당장의 불행을 감춰줄 수 있을지는 모르나,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돈 때문에 예상치 못한 비극을 맞게 된다. 짜릿한 블랙유머, 강력한 한 방이 있는 반전믿고 읽는 커트 보니것『세상이 잠든 동안』에 수록된 단편들은 모두 짜릿한 블랙유머와 절제된 위트로 유익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한 방이 있는 반전과 깔끔한 결말을 제시한다. 보니것은 늘 그렇게 썼다. 초기 단편소설에서도, 후기 장편소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보니것 특유의 문체와 스타일은 초기작에서 이미 무르익어 있었다. 보니것의 작품이라면 그게 어떤 이야기든, 그 이야기의 끝에 우리가 어딘가에 다다라 있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보니것이 무언가를 분명하게, 탁 터놓고 말해줄 것이라는 걸 말이다. 괜찮은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가 실현 가능하고 바람직하다는 것. 신뢰는 가치 있다는 것. 부유하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별로 없다는 것. 단순한 메시지들이지만 보니것은 이 메시지들을 교묘하면서도 애매하지 않게 풀어낸다.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 끝에는 항상 보니것이 숨겨놓은 덫, 강력한 한 방이 있는 반전이 있다. 덫이 있다는 걸 알아도 상관없다. 보니것의 재치 있는 서술을 따라가다 보면 기꺼이 그 덫에 걸리고 싶어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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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심한 심리학 - 스몰 마인드가 인간관계에 대처하는 법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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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소심한 심리학 - 스몰 마인드가 인간관계에 대처하는 법
    •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김한나 옮김
    • 유노북스
    • 2018-09-03

    소심한 사람을 위한관계의 심리학!최고의 인간관계 비법은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누군가에게 호감 가는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라!상대방 반응이 신경 쓰여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사람을 만나고 나면 갑자기 피로가 몰려오는 사람,누군가 내 의견을 물어보면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사람,이처럼 소심한 사람들은 지나치게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느라 인간관계를 힘들어 한다. 그러나 소심한 사람일수록 오히려 인간관계의 달인이 될 수 있다. 단 두 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하나는 낮아진 자기긍정감을 끌어올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타인 중심에서 자기중심으로 사고를 전환하는 것이다. 그런데 가뜩이나 소심한 사람이 자기긍정감을 올리고 자기중심으로 행동하는 게 가능하기는 할까?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심리상담사로서, 지난 17년 간 2만 회 이상의 심리 상담과 심리 세미나에서 작은 마음의 소유자, 즉 ‘스몰 마인드’들을 만나 왔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자신의 경험과 상담 사례에서 검증한 ‘소심한 사람을 위한 심리 처방전’을 담은 것이다. 단기간에 자기긍정감을 회복하고 자기중심의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이 단계별로 친절하게 담겨 있다. 그러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면 된다.소심한 사람이 관계가 편해지고 자신다운 삶을 살려면, 무엇보다 자존감을 회복해야 한다. 자존감은 자기긍정감을 올리고 자기중심 사고방식을 몸에 익힐 때 회복된다.저자는 이를 위해 먼저 ‘자기 긍정의 심리학’을 들려준다. 현재의 나를 인식하고 과거의 나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자기긍정감이 향상된다. 다음에는 자기중심으로 일과 인간관계를 재구성하는 법을 알려준다. 신기한 것은 이처럼 자기중심으로 살수록 일과 인간관계가 잘 풀리고 자신이 정말 원하는 삶을 살게 된다는 점이다.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은 어느새 당신 자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호감 가는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최고의 인간관계 비법이자, 진정 나답게 살기 위한 삶의 자세임을 알게 될 것이다.‘스몰 마인드’였던 내가어떻게 인간관계의 달인이 됐을까?20년 전의 저자는 ‘스몰 마인드’ 그 자체였다. 모범생이었고 공부를 잘했지만, 그것은 부모님과 선생님 눈 밖에 나는 게 겁나서였다. 우수한 성적으로 회사에 들어갔고 성실히 일했지만, 그것은 상사의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학창 시절에도, 입사 초기에도 항상 뭔가에 쫒기는 기분이었다. 성적이 오르고 성과를 내도 늘 초조했다. 부모님과 상사 등 주위의 기분을 살피느라 자신의 마음을 돌볼 여력이 없었다. 소심한 마음은 그렇게 지쳐 갔고 모든 게 싫어졌다. 나중에는 회사에 나갈 수도, 사람들을 만날 수도 없었다. 비참한 기분으로 집에만 틀어박혀 지냈다.심리학이 그를 다시 세상 밖으로 이끌었다. 심리 상담을 받으며 마음을 치유했고, 이후 17년 동안 심리상담사로 일하면서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났다. 대부분 예전의 자신 같은 소심한 사람들이었다. 매일 남의 눈치를 보느라 할 말 못하고, 다른 사람의 평가에 목말라 하고, 미움받을까 두려워 무슨 부탁이든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저자는 지금 심리상담사로서 그 누구보다 활기차게 자신을 드러내며 산다. 일이든 인간관계든 사람 만나는 것이 즐겁다.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며 한 해 100회가 넘는 심리 세미나를 연다.한때 어쩔 수 없는 스몰 마인드였던 그가 이처럼 인간관계의 달인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타인 중심이 아니라 나를 중심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그리고 그 기적의 바탕에 심리학이 있다. 소심한 사람을 위한 자존감 회복 프로젝트가 그것으로, 저자 자신뿐만 아라 저자가 상담한 수많은 내담자들에게 효과를 본 심리 프로그램이다.소심한 사람을 위한자존감 회복 프로젝트 7단계소심한 사람이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사람을 대하고 인생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을 앞으로 나아가도록 추동하는 것은 자존감이다. 그리고 저자에 따르면, 자존감은 자기긍정감과 자기중심 사고방식이 결정한다.자기긍정감이란 ‘자기(=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대해 갖는 ‘긍정감(=인정하는 기분이나 감정)’을 말한다. 또 자기중심 사고는 모든 생각과 행동의 기준을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두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자존감의 두 바퀴와 같다. 함께 고양되어야 진정 나답게 살 수 있다.남 신경 쓰지 말고 자기중심으로 살라고 하면, 소심한 사람은 놀라며 어떻게 그렇게 하느냐고, 나는 못한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것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책에서는 자기긍정감을 올리고 자기중심 사고방식을 몸에 익히기 위한 심리 기술을 7단계로 나눠 차근차근 안내한다. 대단한 일을 시키는 것도 아니고,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인정하고 따라 해 보면 된다. 그게 다다. 사실 너무 간단해서 놀랄지도 모른다.최고의 인간관계 비법은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한 일벌레 직장인은 평소 궂은일을 혼자 도맡아 했다. 누군가 부탁하면 거절하지 못하고 받았다. 상사가 지시하면 무조건 받았다. 거절하면, 냉정한 사람으로 보일까 겁났고 업무 평가가 낮아질까 두려웠다. 반대로 정작 하고 싶은 업무는 엄두도 못 냈다. ‘나 같은 게 무슨…’ 하는 마음에 스스로 비참해지기도 했다.저자를 만나 심리 상담을 받고 ‘소심한 사람’을 졸업한 그가 회사에서 처음 거절이라는 것을 한 날, 그는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다. 상사가 실망했으면 어쩌지? 출근하면 상사 얼굴을 어떻게 보지? 앞으로 왕따 당하는 건 아닐까?사실, 그는 걱정으로 밤잠을 설칠 필요가 없었다. 다음날 아침, 아무 일도 없었다. 불이익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상사가 무리한 부탁을 해서 마음이 불편했었는데 솔직히 말해 줘서 고마웠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회사에서 기획하고 있는 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했다. 이번에는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것은 ‘나 같은 게 무슨…’ 하며 지레 포기했던 프로젝트였다.이는 책에 등장하는 저자의 여러 상담 사례 중 하나다. 사례 속 남자는 이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깨달았다. 싫은 건 ‘NO’라고 해도 된다는 것을, 그리고 좋은 건 ‘YES’라고 해도 된다는 것을.“누군가에게 호감 가는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라!”저자는 이처럼 자신의 경험과 수많은 상담 사례를 들려주며, 이것이 일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최고의 비결이라고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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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트볼 길라잡이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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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험서/자격증]소프트볼 길라잡이
    • 릭 노렌 지음, 류승현 외 옮김
    • 한국학술정보
    • 2017-02-17

    우선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이 책이 얼마나 많이 팔릴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소프트볼이 아직 한국에서는 대중성이 없는 운동 종목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점은 근시일 내에 바뀔 것이라 확신합니다.우선, 이번 교과부는 2011년 학교체육 정책 방향에서 학교 스포츠 클럽 확대 및 스포츠 리그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학교 스포츠 클럽 활동 참여 대상을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하고 2015년까지 학생 등록률을 5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올해 10개 종목(축구, 야구, 농구, 배구, 배드민턴, 소프트볼, 탁구, 핸드볼, 피구, 줄넘기)별 학교 스포츠클럽대회를 스포츠 축제의 장으로 개최하여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도록 유도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스포츠 동아리 활동 실적을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에 학생이 기록하여, 입학사정관제 등을 통해 대입, 고입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합니다.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열을 고려하면 창의적 체험 활동 종합지원시스템에 기록하여 대입 혹은 고입에 반영되는 항목은 확실히 학생들의 참여가 높아질 것이라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교과부의 학교체육 정책에 따라 여러 운동 종목의 지침서 수요가 곧 증가할 전망임을 생각하면 소프트볼 책 역시 블루 오션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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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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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지음, 홍성광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11-01

    쇼펜하우어를 세상에 알린 가장 대중적인 대표작독일 교양 시민의 필독서에서 전 세계인의 필독서가 된 책『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은 쇼펜하우어에게 세속적인 성공을 안겨 준 『소품과 부록Parerga und Paralipomena』을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소품’에서 삶의 지혜를 위한 아포리즘을, ‘부록’에서 인생과 관련된 여러 유익한 글들을 추려서 실었다. 두 부분은 알기 쉽게 ‘행복론’과 ‘인생론’으로 칭했다. 원래는 그의 주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1819)에 나중에 덧붙여 실으려고 했으나, 주저의 새 판을 찍을 기회가 없어 보여 1851년에 따로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이 당시 독일 교양 시민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으면서 이보다 앞서 30여 년 전에 출간됐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가 뒤늦게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더욱 그에게 열광하였고, 마침내 그는 무명의 철학자에서 세계적인 철학자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쇼펜하우어만의 생활 철학을 담은 행복의 기술과 인생 조언제1부 행복론에서 쇼펜하우어는 행복한 생활을 위한 기술을 가르치는 지침을 ‘행복론’이라고 정의하면서, 형이상학적이고 윤리적인 논의에서 탈피하여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다. 그가 제시하는 행복의 조건은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인간을 이루는 것, 즉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인격을 말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건강, 힘, 아름다움, 기질, 도덕성, 예지가 포함된다. 둘째, 인간이 지니고 있는 것, 즉 재산과 소유물을 의미한다. 셋째, 인간이 남에게 드러내 보이는 것, 즉 타인의 견해를 말하는 것으로, 그것은 명예, 지위, 명성으로 나누어진다. 특히 ‘훈화와 격언’라는 별도의 장에서는 우리 자신에 관한 우리의 태도, 타인에 대한 우리의 태도, 세상 돌아가는 형편과 그 운명 등이 어떻게 행복과 연관되는지 설명한다.제2부 인생론에서 사람의 참된 본질, 생존의 허망함, 세상의 고뇌, 자살, 삶에의 의지, 종교, 박식함과 학자, 독자적 사고, 독서와 책, 여성, 교육 등 인생의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룬다. 특히 이번 판에서 새롭게 추가된 챕터에서는 사물 자체와 현상의 대립, 범신론, 저술과 문체, 변증술, 심리학, 신화, 관상론, 소음과 잡음 등에 관해 논하며 촌철살인의 진단과 까칠한 풍자를 이어 간다.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되어 소개하는 ‘색채론’은 괴테와 뉴턴의 색채론을 논박하는 글로서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자연 과학자로서의 쇼펜하우어의 면모를 엿보게 한다.톨스토이, 보르헤스, 아인슈타인의 정신적 스승, 쇼펜하우어『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은 1853년에 영국의 번역가 옥센포드가 「웨스트민스터 리뷰」에 실은 ‘독일 철학에서의 우상 파괴’라는 소개 글 덕분에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고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겼던 덴마크의 키르케고르는 1854년에 “문학 잡담꾼이나 기자와 작가들이 쇼펜하우어 때문에 바빠졌다”라고 썼다. 이 책으로 쇼펜하우어 철학이 마침내 19세기 중반부터 유럽을 석권하게 되었고, 니체와 프로이트, 채플린에게까지 큰 영향을 주었다. 일찍부터 쇼펜하우어 철학을 정확히 이해한 아인슈타인은 그의 책에서 영감을 얻어 상대성 이론을 구상했다고 한다. 또한 쇼펜하우어의 정신과 유사한 점이 많은 푸시킨을 계승한 톨스토이의 서재에는 쇼펜하우어의 초상화만 걸려 있었다고 한다. 니체는 장차 쇼펜하우어가 헤겔보다 더 유명해질 것이라고 말했으며, 쇼펜하우어의 시 「피날레」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답시로 그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그가 가르친 것은 지나갔으나,/그가 살았던 것은 남으리라. 이 사람을 보라!/그는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았노라!” (니체의 응답 시, 1888)독설, 재치, 유머 가득한 쇼펜하우어의 명언을 되살린『소품과 부록』 번역서의 결정판이번 판은 을유사상고전 시리즈 개정의 일환으로 출간하는 것으로, 기존 판보다 가볍고 핸디한 사이즈, 펼침성이 좋은 PUR 제본, 가독성을 높인 본문 디자인, 30여 점의 도판 수록으로 독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 초판에 이어 독문학자 홍성광 박사가 번역문을 보완‧수정하고, 해설을 대폭 보강하였다. 또한 『소품과 부록』에서 8개의 챕터를 추가 번역하여 한층 더 원전에 가깝고 충실한 내용을 선보인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은 자연에서 하나의 오점에 지나지 않으며”, “인간의 인생행로는 대체로 희망에 우롱당하며 죽음을 껴안고 춤추게 되어 있다”라고 염세적으로 말하면서도 인간이 지닌 “지성의 힘이 의지의 등불이자 안내자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생의 공허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이러한 명문들을 쇼펜하우어 전문가 홍성광 박사의 세심하고 꼼꼼한 번역으로 읽는 맛을 더한다,“쇼펜하우어의 글에서 우리는 재기 있고 때로는 신랄하며 심지어는 노기 띤 유머, 밉지 않은 오만함을 볼 수 있다. 우리가 미소를 짓게 만드는 그의 말은 수없이 많다. 정곡을 찌르는 익살, 이따금 나타나는 조소적인 비유와 노골적인 풍자, 이 모든 것은 세간에서 말하는 염세주의자와는 전혀 다른 그의 면모다.” (홍성광,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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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일 레슨 - 명확하고 아름다운 영어 글쓰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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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어]스타일 레슨 - 명확하고 아름다운 영어 글쓰기
    • 조셉 윌리엄스 지음, 라성일 외 옮김
    • 크레센도
    • 2018-09-03

    미국의 대학, 기업, 로펌에서 가장 많이 선택하는 최고의 작문교과서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계획을 세워라.\' \'수동태를 쓰지 마라.\' \'독자를 고려하라.\'… 글쓰기에 관한 많은 책들이 늘어놓는 뻔한 소리들이다. 이러한 조언들은 우리 머릿속 생각을 종이 위에 쏟아내기 위해 씨름을 하는 과정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이 책은 모든 글의 존재이유이자, 글에 대한 평가의 최종적인 기준이라 할 수 있는 \'독자의 시선\'에서 글쓰기의 원리를 하나씩 탐구해 나간다.이 책에서 제시하는 글쓰기의 해법은 글을 쓸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이 아니다. 언어에서 규칙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문법\'밖에 없다. 문법을 잘 안다고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문법보다 높은 수준에서 선택을 고민해야 하는데, 이 영역을 바로 \'문체\'라고 하며 여기서는 규칙이 아닌 \'원칙\'이 작동한다.이 책은 총 12개의 레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레슨1부터 레슨7까지는 \'명확성\'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조언을 담고 있으며, 레슨8부터 레슨 11까지는 \'우아함\'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조언을 담고 있다.레슨2와 레슨3에서는 문장의 뼈대가 되는 주어와 동사를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여기에 적용되는 기본적인 원리는 \'스토리텔링\'이다. 우리는 행위자를 주어로, 행위를 동사로 표현한 문장을 가장 쉽게 이해한다.레슨4와 레슨5는 술술 읽히는 글의 비밀을 공개한다. 하나의 문장 안에서도 앞부분과 뒷부분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선택해야 하는데, 여기서 작동하는 기본원리가 바로 \'정보구조\'다. 인간은 누구나 익숙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를 이해한다.레슨6와 레슨7은 스토리텔링과 정보구조의 원리를 글 전체로 확장했을 때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준다. 특히 글을 시작하는 서론, 또는 도입부가 왜 중요한지, 글의 \'일관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한 예문을 통해 쉽게 설명한다.레슨8은 \'간결\'하게 글을 쓰는 방법을 소개하고, 레슨9에서는 \'긴 문장\'을 잘 쓰는 법을 소개한다. 흔히들 문장을 짧게 쓰라고 주장하지만, 짧은 문장만으로 전달할 수 있는 가치있는 메시지는 많지 않다. 짧은 문장을 나열하는 것보다 긴 문장 하나를 쓰는 것이 훨씬 명확하다는 것을 다양한 예문을 통해 입증한다.레슨10에서는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우아한 \'문장의 미학\'에 대해 설명한다. 아름다운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흔히 글쓰는 재주를 타고나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 책은 누구나 노력하면 어느 정도는 그런 문장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훈련방법은 세밀한 구문 \'분석과 모방\'이다.레슨 11에서는 글을 쓰는 과정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서 설명한다. 미국에서 가장 잘 쓴 글로 평가받는 독립선언문을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서 진정으로 \'좋은 글\'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마지막 레슨12에서는 영어의 \'구두점\' 사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번역자 해제에서는 \'글쓰기의 역사\', 즉 고대 로마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문체\'라는 개념을 둘러싸고 벌어진 재미있는 역사를 소개한다.물론 영어로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어 글쓰기를 배우기 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이 책을 읽어보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글쓰기의 원칙들은 언어의 경계를 초월하여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의 예문들을 모두 문체적 특징이 한국어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번역하였으며, 원문의 특징이 한국어번역문에 드러나지 않는 경우에는 번역자 메모를 달았다. 한국어로 번역된 예문만 읽고도 글쓰기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미국의 글쓰기 문화에 혁신을 몰고온 이 책이 한국의 글쓰기 문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출판사 서평1981년 처음 출간되어 미국의 글쓰기문화를 혁신한 조셉 윌리엄스의《Style》이 수사학, 문체학, 영어작문 분야의 독보적인 전문가로 평가받는 라성일 선생이 직접 참여한 번역작업을 통해 한국어로 출간되었다.이 책이 출간된 후 미국의 글쓰기문화는 문법, 어법, 규칙,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방식에서 \'문체\'라는 다소 낯선 개념을 중심으로 원칙과 글씨기 과정에 초점에 맞추는 접근방식으로 변화했다. 기존의 접근방식은 \'쓰는 사람\'의 시선으로 글을 평가하는 반면, 새로운 접근방식은 \'읽는 사람\'의 시선으로 글을 평가한다. 글쓰기문화 속에 또아리 틀고 있던 엘리트주의의 허상을 깨뜨리고, 민주적 소통을 글쓰기의 최고목표로 올려 놓았다.이 책이 출간된 후 미국대학들의 글쓰기교육프로그램은 완전히 새롭게 재편되었으며, 기업과 정부의 다양한 보고서/매뉴얼 작성 프로세스와 평가기준도 훨씬 체계화되고 정교해졌다. 특히 시카고에 밀집해 있는 대형로펌에서 전국으로 퍼져 나간 법률분야의 글쓰기 혁신은 미국의 글쓰기풍경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바꿔 놓았다.40년 전 시카고에서 시작된 혁신적인 글쓰기의 물결은 이제 태평양을 넘어, 언어의 경계를 넘어, 이 땅에 다다랐다. 피땀눈물로 일궈낸 값진 민주주의에 걸맞는 글쓰기전통이 한국에서도 우뚝 서기를, 그 과정에서 이 책이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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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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