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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누구는 오래 살고 누구는 일찍 죽을까 - ‘신의 손’ 한의사가 50년 공부 후 깨달은 몸 건강 마음 건강의 이치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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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생활]왜 누구는 오래 살고 누구는 일찍 죽을까 - ‘신의 손’ 한의사가 50년 공부 후 깨달은 몸 건강 마음 건강의 이치
    • 손인철.백성호 지음
    • 미류책방
    • 2024-01-23

    병이라는 문제도, 치료라는 답도 내 몸에 있다건강에 관심이 많다고들 하지만 내 몸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몸에 대한 공부는 의사 같은 전문가만의 영역일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지라도 내 몸의 미묘한 느낌은 나만 알 수 있는 것 아닐까? 진정으로 건강하고 싶다면 내 몸이 돌아가는 근본 원리를 먼저 알고 이에 맞는 건강법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마음의 이치에 이어 몸의 이치를 탐구 중인 중앙일보 백성호 기자가 50년 가까이 수도자와 한의사로 일한 저자에게 ‘몸 건강 마음 건강’에 관한51가지 질문을 던진다. ‘신의 손’이라 불리는 저자는 ‘내 몸에 문제와 답이 같이 있다’며 ‘그 이치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누구나 몸을 갖고 있지만, 정작 내 몸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결국 기운이 빠지고 몸이 아프고 병이 생긴다. 진정으로 건강하고 싶다면, 내 몸이 돌아가는 근본 원리를 먼저 알아야 한다. 그래야 평소 자신의 몸에 맞는 건강법을 실천할 수 있고, 건강과 질병의 중간 지대라고 할 수 있는 미병(未病: 병이 되지는 않았지만 병이 되어 가고 있는 상태) 전에 병을 고칠 수 있다. 문제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근본 원리’란 대체로 어렵다는 것. 그래서 수많은 종교 전문가를 인터뷰한 경험이 있는 중앙일보 백성호 기자가 나서서 명의로 이름난 손인철 원장에게 쉽고 단순한 질문을 통해 건강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답을 끌어냈다. 질문의 첫 단추는 “왜 누구는 오래 살고 누구는 일찍 죽을까?”이다. 누구나 품어봤을 이 물음은 이미 3000년 전에도 있었다. 중국 의서 『황제내경』에서 황제는 신하이자 당대의 명의였던 기백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기백은 이렇게 답한다. “건강한 사람은 도를 아는 사람이고, 그 렇지 못한 사람은 건강하지 못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를 하나의 소우주로 본다. 그렇다면 우주가 돌아가는 원리대로 인체가 돌아간다면 건강할 것이다. 우주의 작동 원리는 다름아닌 ‘음양오행’. 인체에서 음과 양은 물기운과 불기운이다. 즉, 몸속의 불기운(화)은 내리고 물기운(수)은 올리는 ‘수승화강’이 우리 건강의 핵심이다. 일상생활에서 수승화강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답은 바로 숨쉬기다. 숨을 쉬긴 쉬는데, 내 아랫배를 의식하면서 깊은 호흡을 하는 것, 바로 ‘단전 호흡’이다. 깊은 호흡을 통해 기운을 단전으로 끌어내리면, 내 안에 저절로 힘이 생긴다. ‘건강하다는 것’은 보통 세 가지로 확인할 수 있다. 숨을 잘 쉬는가? 밥을 잘 먹는가?마음이 편안한가?반대로 ‘병이란 무엇일까? 막히면 병이 되고, 통하면 낫는다. 봄, 여름, 가을과 겨울 사이에는 막힘이 없다. 하늘과 땅 사이도 그렇다. 그저 자연스럽게 통하고 자연스럽게 흐를 뿐이다. 사람도 그렇다. 몸도 마음도 막힐 때 병이 온다. 막힘없이 통한다는 말은 결국 우리 몸에서 기혈 순환이 잘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기혈 순환을 도와주는 방법으로는 침뜸 치료법이 있다. 핵심 혈자리를 두세 곳만 알고 있어도 스스로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지금의 내 몸은 그동안 내가 살아온 결과이고, 지금부터 행하는 것이 앞으로의 나를 결정한다”고. 이 책을 통해 깨달은 몸과 마음, 그리고 건강의 이치를 지금부터 일상에 적용한다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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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못 잘까 -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 교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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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생활]왜 못 잘까 -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 교실
    • 니시노 세이지 지음, 황성혁 옮김
    • 북드림
    • 2023-11-01

    왜 ‘수면 부족’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일까요?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건강하다는 말은 의학적 근거가 있을까요?잠을 잘 자는 것은 잘 먹는 것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잠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뇌 안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호르몬 균형을 정상화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그야말로 다음 날을 위한 리셋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육체적 질병과 정신적 질병 모두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수면의 모든 이야기!각자의 환경에서 잘 자고 잘 깰 수 있는 최고의 수면법을스탠퍼드대학교 수면연구소장이 소개합니다.만성 피로를 만드는 수면 부채!‘황금의 90분’으로 해결하라!잠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하루 중 3분의 1을 잠을 자며 보내지만 잠이란 그저 그날의 피로를 해소하고 다음 날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라고만 생각해 왔다. 하지만 잠의 메커니즘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잠을 자는 동안 몸과 뇌의 노폐물이 처리되고, 기억이 정리되며, 자율 신경과 호르몬이 조절되는 등 건강을 위한 여러 유지‧보수 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면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이 책의 저자 니시노 세이지는 오랜 연구를 통해 불충분한 수면이 우울증과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낸 세계적 수면 전문가이다. 수면 시간의 부족과 수면의 질 저하가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에도 치명상을 주는 요인이 됨을 실험을 통해 증명해내었다. 그렇기에 잠이란 ‘피곤할 때 아무 때나’ ‘자고 싶은 만큼’ 자면 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건강 관리의 영역이며, 그것을 뒷받침할 정확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왜 못 잘까』는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수면생체리듬연구소(SCN랩) 소장인 저자가 그동안 의학적으로 탐구하고 실험하고 증명한 귀중한 정보 중에서 수면에 관해 일반 대중이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들을 묶어서 만든 책이다. “스트레스로 쉽사리 잠이 들지 않는다”, “주말에 몰아서 자는데도 잠이 부족하다”, “아무리 자도 꿈만 꾸고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등 잠과 관련해 사람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주제들을 엄선해 저자의 진료실에서 환자와 직접 상담하는 것처럼 쉽고 친절하게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특별한 점이다.독자들은 세계 최고 수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잠의 중요성,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수면법, 잠과 관련된 스트레스 해소법과 침구 선택법에 이르기까지 잠과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해소하고, 꿀잠을 자는 꿀팁까지 얻게 될 것이다.출판사 서평 예로부터 잠을 많이 잔다는 것은 게으름뱅이를 뜻했으며 그 시각은 지금의 현대 사회로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과거 성공한 인물들의 짧은 수면 시간은 마치 성공의 기본 요건처럼 칭송되었고, 무언의 압박 속에 ‘잠을 줄이는 성실함’이 사회 전반에 강요됐다. 우리나라에서는 ‘3당4락’이라는 말이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사전에 등재되었을 정도다. 그런데 정말 잠은 게으름의 상징일까? 일을 많이 하기 위해 자는 시간을 줄여도 괜찮은 것일까? 최근까지도 잠의 역할은 단순히 ‘새로운 하루를 위한 휴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렇기에 지금껏 우리는 잠의 양(量)에 집중해왔고, 잠의 질(質)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많이 자면 잘 자는 것’이라고 여긴 것이다. 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 수면 부족 상태가 계속되면 피로를 풀지 못하는 수준을 넘어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며 이는 노동력 부재와 생산성 저하라는 사회적 손실로도 이어진다는 사실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정도로 OECD 국가 평균(8시간)보다 적은 편인데, 수면 문제의 개인적·사회적 파급력을 고려할 때 결코 가벼이 넘길 사안이 아니다. 만성적인 수면 문제를 겪는 사람은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미국에서는 수면 부족 상태의 운전자가 일으킨 사망 사고로 인해 ‘24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않고 운전하면 형사 처벌’하는 법도 생겨났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양적‧질적 수면이 부족하면 비만, 당뇨병 등 생활 습관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여러 연구 결과들을 제시한다. 또, 스탠퍼드대학교 자신의 실험실에서 밝혀낸, 충분하지 않은 수면 시간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수면 부채’ 그리고 ‘황금의 90분’이처럼 수면 부족은 모든 신체 질환에 악영향을 미치고 노년의 삶의 질 또한 크게 떨어트리는 요인인데,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게 과연 있을까? 저자는 수면의 중요성과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노력의 필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우선 수면과 관련된 정확한 지식을 설명하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개념 두 가지가 수면의 질 향상을 좌우하는 ‘황금의 90분’, 수면의 양적 부족과 관련된 ‘수면 부채’이다. 수면 중에는 얕은 수면과 깊은 수면이 반복되는데 잠이 든 직후 깊은 수면(비렘수면)이 이루어지는 약 90분 동안 뇌와 몸의 휴식, 기억의 정리와 정착, 호르몬 균형의 조절, 면역력 향상, 뇌의 노폐물 제거 등과 같은 생리 현상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저자는 이 시간을 ‘황금의 90분’으로 명명하면서, “황금의 90분을 어떻게 자느냐가 수면의 질을 가장 크게 좌우한다”고 강조한다.수면 부족을 뜻하는 ‘수면 부채’ 역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뇌와 몸에 피해가 빚처럼 쌓여가는데, 이 빚은 주말에 하루 이틀 몰아서 많이 자는 것으로 쉽게 탕감할 수 없다고 한다. 내 몸에 진 빚을 갚는데 그만큼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저자는 수면이란 그저 자연스럽게 자고 일어나는 행위가 아니며, 신경을 쓰고 노력을 기울여서 일생동안 지켜나가야 할 생활 습관이자 건강 관리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단순히 이론과 실천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많은 사람들과의 수면 상담 내용을 Q & A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어 수면의 중요성과 올바른 수면 습관을 기르는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어린 자녀의 수면 시간, 수험생 자녀의 질 높은 수면, 남편과 아내의 코골이, 노년층의 이른 기상 시간, 꿈과 가위눌림, 반려동물과 수면의 연관성 등 독자들은 궁금했던 부분을 찾아 읽으면서 수면이라는 유익한 주제에 한 걸음씩 다가서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이제부터는 수면을 그저 잠들고 꿈꾸는 행위가 아니라 노폐물 제거, 면역력 증진, 정신질환 예방, 호르몬 조절,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치료의 시간이라고 생각하자. 당장 오늘 밤부터 ‘수면 부채’가 쌓이지 않는 ‘황금의 90분’을 누려보자. 100세 시대에 꼭 필요한, 중요한 건강 습관 하나를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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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 - 두 젊은 창작가의 삶과 예술적 영감에 관하여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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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 - 두 젊은 창작가의 삶과 예술적 영감에 관하여
    • 허휘수.서솔 지음
    • 상상출판
    • 2024-01-23

    예술로 연대하는 두 친구 허휘수×서솔의밤을 꼬박 새워도 끊이지 않는 대화『따님이 기가 세요』로 여성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하말넘많>의 서솔과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를 통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삶을 개척해 나가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 허휘수가 이번엔 다른 이야기로 뭉쳤다.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는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 창작가인 허휘수와 서솔이 창작하는 삶과 예술적 영감에 관해 나눈 대화의 기록이다.저자들은 유튜브 <하말넘많>, <김은하와 허휘수>의 운영자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이 외에도 댄서, 비디오 아티스트, 작가 등 각자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진정한 이 시대의 젊은 창작가들이다. 대화를 통해 그들은 댄서와 비디오 아티스트라는 각자의 장르를 접목시켜 함께 공연했던 경험을 회상하기도 하고, 서로의 창작 세계를 응원하며 연대의 의미를 쌓아나간다.두 저자는 창작가로서 오랫동안 가져온 내면의 갈등을 서로에게 털어놓고 뜻밖의 말들로 위로받는다. 아주 오랜 고민에 관해 이야기하다 문득 자기확신을 갖게 되기도 하고, 이름 붙이지 못했던 막연한 감정들을 새롭게 깨닫기도 한다. 열정적으로 창작을 이어나가다가도 불안한 기분이 들 때, 혹은 서로의 의견이 궁금해질 때 그들은 망설임 없이 이야기를 시작한다.늘 배려하는 너와 대화하는 건 참 편안해. 그래서 침착하고 안정적으로 많은 공상을 나눌 수 있는 게 아닐까?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너에게 알리고 싶은 것도 그 때문일 거야.-18쪽진중하고 솔직한 태도로 이야기하는 두 저자는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료이다. 마치 그들과 함께 대화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는 지금도 어디선가 홀로 고민하고 있을 또 다른 창작가들에게 한 권의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젊은 창작가로서의 고민과 갈등을 끌어안고일상 속에서 예술적인 순간을 찾다허휘수와 서솔은 각자의 자리에서 창작을 이어가다 문득 고민이 생기면 서로를 향해 편지를 쓰고, 답신을 보내고, 못다 한 이야기는 만나서 나누기로 한다. 함께 고민해 보고 싶은 주제가 생기면 누군가 이야기의 물꼬를 튼다. 대화를 나누고 나면 각자 집으로 돌아가서 그날의 대화를 통해 얻은 영감으로 짧은 에세이를 써내려 간다.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영감을 얻기 위해 베트남으로 집필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들의 대화는 서로 떨어져 있을 때나 함께 있을 때나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진다.서로의 첫 공연과 첫 촬영에 대해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처음’이라는 것의 의미를 떠올리고 계속 창작을 해나갈 동력을 얻기도 한다. 창극 <정년이>를 보고 나서 현장 예술과 유튜브의 차이점을 곱씹고, 미술과 예술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비교하다가 AI가 인간의 기술을 본떠 창작하는 현시대를 날카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며 논의한다. 이 외에도 미술 전시, 영화, 유튜브 영상이나 책, 공연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을 보고 떠오른 생각들을 토대로 대화를 나눈다. 이뿐만 아니라 명상을 하면서 창작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 경험을 나누고, 현재의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유년 시절의 기억까지도 톺아본다.‘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창작을 한다는 서솔의 말처럼 대화는 이들을 창작이라는 세계로 이끄는 하나의 매개로써, 하나의 작품이나 단어로부터 출발한 이야기는 점차 쌓이고 확장되면서 예술적 영감이라는 주제로 향한다. 그들의 대화가 끝날 즈음 독자들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부록: 우리도 함께 대화해요」는 두 저자가 독자들에게 남긴 대화거리이다. 어떤 이야기든 하고 싶어질 독자들을 위해 ‘창작을 위한 다른 세계로’ 갈 수 있는 20개의 질문을 준비했다. 꼭 창작가가 아니라도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질문들로, 직접 답을 적어볼 수도 있다.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는 두 저자의 대화에서 시작해 독자와의 소통으로 완성된다.“내일도 너랑 얘기하고 싶어”아직 끝나지 않은 창작하는 여자들의 이야기이 책을 읽는 내내 몸이 간질거리는 것을 느꼈다. 움직이고 싶은 것이 분명했다. (…) 그들의 끝없는 고민과 갈증은 모든 창작가의 과정과 닮아 있음이 틀림없다.- 손수현 추천사 중에서일상 속에서 예술적인 순간들을 발견하며 늘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저자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다시 누군가의 영감이 되기도 한다. 정답이 없는 작업의 연속이기 때문에 창작가들의 고민은 고독하고 지난한 과정일 수밖에 없다. 창작가들은 혼자 오랫동안 고민하고, 시도하고, 때론 실패하면서 계속 창작을 해나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만들고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만큼은 변함없다.『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 속 이야기는 두 저자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이들에게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다. 두 저자의 예술을 향한 갈망과 창작가로 살아가며 느꼈던 불안은 늘 호쾌하게 작품을 공개하던 모습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이토록 솔직하게 흔들리고, 이렇게 진정성 있게 서로에게 공감하며 위로를 건넬 수 있을까. 서로에게 건네는 다정한 말들은 비슷한 시간을 겪고 있을 많은 이에게 가닿는 목소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의심하고 두려워하면서도 계속해서 나아가는 허휘수와 서솔의 모습은 누구에게나 용기가 되어줄 것이다. 이처럼 서로의 고민을 끌어안고 예술로 연대하는 두 친구의 끝없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당신도 어느새 자기 안의 창작 욕구를 깨닫고 몸을 일으켜 어떤 일이든 시작해 보고 싶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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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시대의 스테디셀러 - 해방 후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로 살펴본 steady seller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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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우리 시대의 스테디셀러 - 해방 후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로 살펴본 steady seller
    • 이근미 지음
    • 이다북스
    • 2018-12-18

    이다북스에서 《우리 시대의 스테디셀러》(이근미 지음)를 출간했다. 《우리 시대의 스테디셀러》는 1945년 해방 후부터 2000년대까지 출간된 국내외 작가들의 책들 중 스테디셀러를 살펴본 책으로, 출간연도를 기준으로 주요 분야의 스테디셀러를 추리고 정리하는 한편 그 책들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요인을 들여다보았다. 그 책이 오랫동안 읽히는 데는그만한 이유와 의미가 있다시대별로 살펴본 스테디셀러들베스트셀러가 한정된 기간 동안 많이 판매되는 책을 칭한다면, 스테디셀러는 판매량과는 상관없이 오랜 기간 독자들의 호응을 받는 책을 스테디셀러라고 부른다. 단기간 판매량을 기준으로 삼다 보면 유행성이 반영되는 데 반해 스테디셀러는 짧게는 5년, 10년 이상에 걸쳐 읽히고, 사회의 본질적인 의식구조와 역사적 성찰, 사회 구성원들의 공통된 심리가 스테디셀러에 반영된다. 베스트셀러가 단기간에 인기를 얻는 이유가 있듯이 스테디셀러가 오랜 기간 출판 소비자 및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지속적인 호응을 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와 근거가 존재한다. 베스트셀러로 공시적 관점에서 해당 시기의 출판계 경향을 가늠할 수 있다면, 스테디셀러는 통시적 관점에서 출판과 사회의 역학관계, 사회 구성원들의 보편적인 정서를 살펴볼 수 있다.스테디셀러는 오랜 기간 꾸준히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책이라는 점에서 책의 가치를 진지하게 모색하고 사회의 요구와 사회 구성원들의 본질적인 욕구를 가늠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따라서 스테디셀러를 들여다보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며, 《우리 시대의 스테디셀러》는 그렇게 시작했다. 이 책은 해방 후~1950년대, 1960년대,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로 나누어 각 시대의 사회적 흐름과 출판계의 변화를 들여다보고, 시대별로 주목해야 할 주요 스테디셀러를 살펴보았다. 1945년 해방 후부터 2000년대까지시대와 함께한 책들《우리 시대의 스테디셀러》해방 후 반세기 이상 건너오면서 1945년 45개에 불과했던 출판사 수가 2000년대 ?캣?3만6,000개로, 매출액은 3조6,000억 원에 이르는 등 급속하게 성장하며 출판대국에 올라섰다. 1970년 종로서적이 매장을 확장한 데 이어 1980년대 초반 교보문고를 시작으로 초대형 서점들이 속속 자리 잡으며 서점 시대를 열었고, 인터넷서점과 전자책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이 되었다. 책은 전쟁으로 절망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으며, 교양의 시대를 열어주었다. 경직된 체제의 부조리함을 웅변하고 산업화에 따른 부작용을 고발한 것 역시 책이었다. 외환위기 이후 자기관리의 주요 대상 역시 책이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책은 유행의 일종이거나 읽고 버리는 소비재가 아니라 시대와 사회를 변모시키고 올바르게 인도했다. 이 중에는 한때 큰 인기를 얻었지만 흐름에 밀려난 책이 있는가 하면 오랜 기간 읽히고 다음 세대에 전수되는 책도 있다. 《우리 시대의 스테디셀러》는 1945년 해방 후부터 2000년대까지 출간된 국내 단행본들 중 스테디셀러를 출간일을 기준으로 정리했다. 이 책을 통해 해방 후 우리나라 출판계와 출판산업의 역사를 이해하고 책의 가치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아가 시대는 어떻게 책으로 표현되며, 책은 어떻게 시대??선도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잘 팔리는 책, 인기 있는 책오랫동안 꾸준히 읽히는 책 한 사람에서 모두의 이야기가 된 책책은 당대 출판 소비자와 사회 구성원들의 필요와 요구에 의해 발행되는 동시에 그들의 정서와 심리를 자극하고 부추긴다. 출판 소비자들은 이를 자신의 필요에 따라 취사선택하고 자기화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단기간에 반응을 얻는 책이 있는 반면 출간 당시에는 큰 호응은 얻지 못하더라도 이후 오랜 기간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사회 구성원들의 각성과 혁신을 도모한 책들도 있다.흔히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책을 베스트셀러라고 부른다. 베스트셀러는 한정된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대중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출판사의 판매에 크게 기여한 책을 지칭한다. 베스트셀러 중에서도 팔린 수효가 100만이 넘는 책은 밀리언셀러, 1년 이상 베스트셀러 순위에 지속적으로 집계되는 책은 롱셀러라고 말한다. 한정된 기간의 판매 집계로만 호응도를 분석하는 한계를 지닌 베스트셀러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테디셀러가 등장했다. 《우리 시대의 스테디셀러》는 ‘오랜 기간 꾸준히 읽히는 책’인 스테디셀러를 살펴본?? 필자는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오랫동안 꾸준히 읽히는 책은 무엇이 있고 어떻게 그 자리에 올랐는지 궁금했다. 특히 ‘오랫동안 읽히는 책’들을 시대별로 정리하고 살펴보았고, 이를 《우리 시대의 스테디셀러》로 한데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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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 명함만 없던 여자들의 진짜 '일' 이야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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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 명함만 없던 여자들의 진짜 '일' 이야기
    • 경향신문 젠더기획팀 지음
    • 휴머니스트
    • 2023-11-01

    “나쁜 일이 파도처럼 밀려왔지만 도망가지 않았다”인생 자체가 명함인 6070 큰언니들 인터뷰집일하는 나를 돌보고 자부심을 느끼는 법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창간76주년 경향대상, 텀블벅 1422% 초고속 달성 화제작! 세상이 ‘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일하는 자부심으로 당당하게 살아온 고령 여성들의 삶을 일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담은 인터뷰집이다.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는 집안일과 바깥일을 오가며 평생을 ‘N잡러’로 살았던 여성들. 이름보다 누구의 아내나 엄마나 불린 여성들에게 명함을 찾아주고자 시작되었다. 경향신문 젠더기획팀은 수십 명의 여성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이들의 삶을 기록했다. 그저 단순한 인터뷰집이 아니다. 데이터와 통계를 통해 이들의 노동이 저평가된 구조적 맥락을 짚고, 그 가치를 재조명하며 당시 한국의 현대사적 사건들도 살펴본다. 기사 연재 당시는 물론, 소셜 펀딩 1442%를 초고속 달성하며 많은 사랑과 추가 출간 요청을 받았고, 드디어 단행본으로 정식 출간되었다. 기사와 독립출판물에 담긴 모든 이야기를 모아 단행본에 맞는 편집 구성과 디자인, 미수록된 사진까지 새로이 선보인다. 굴곡진 현대사, 파도처럼 밀려오는 나쁜 일 속에서도 도망가지 않고 삶을 개척해온 멋진 큰언니들에게서 일하는 나를 돌볼 힌트와 자부심을 얻어보자.수상내역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2022년 2월), 한국기자협회 제 378회 이달의 기자상, 창간76주년 경향대상“세상이 몰라도 나는 알지, 당신이 얼마나 큰일을 했는지”명함만 없던 여자들의 진짜 ‘일’ 이야기이 책에는 평생 일했지만 ‘명함’은 없는 6070여성- 큰언니들의 삶을 일의 관점에서 바라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들이 일하며 삶을 일궈온 이야기는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자신의 이름보단 늘 누군가의 엄마, 아내로 불려왔죠. 그러나 이들은 IMF 외환위기, 남존여비의 굴곡진 시대 속에서도 평생 일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당당히 살아왔습니다. 집안일부터 바깥일까지 집안의 진짜 가장 역할을 하며, 지금 이 순간까지도 N잡러로 활약하고 있죠. 이들이 없다면 사회는 무너져내릴 것을 데이터와 통계과 뒷받침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의 이야기와 일의 가치를 알아차리지 못하곤 했습니다. 조명을 비춘 적이 없고, 너무나 흔하고 당연히 여겨왔기에요. \"우리가 만난 여성들은 명함이 없다고 했다. 일을 쉰 적은 없다. 사회가 그들의 노동을 ‘일’로 인정하지 않았을 뿐이다.\"(4쪽) 이 책은 명함은 없지만 인생 자체가 명함인 큰언니들에게 조명을 비춰 그 일의 가치와 삶의 태도를 담은 이야기를 펼쳐 보입니다.5개의 출근길로큰언니들의 일하는 삶을 따라가다책은 5개의 ‘출근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출근길에서는 새벽 4시에 출근하며 한 자리에서 20년 넘게 국숫집을 운영한 1954년생 손정애 씨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파도처럼 몰아치는 나쁜 일 속에서도 굳건히 살아온 정애 씨의 이야기로 큰언니들이 일하는 삶, 시대로 통하는 문을 엽니다. 두 번째 출근길에서는 결혼 후 집안일을 도맡아온 사람들, ‘전업주부’, ‘집사람’이라 불리는 여성들이 정말 ‘집에서 놀았는지’ 편견을 깨며, 돈 버는 일부터 손자돌봄까지 다양한 노동을 맡아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세 번째 출근길에서는 엄마와 딸이 서로의 일을 어떻게 바라보고 연결되는지를 살펴봅니다. 남존여비 시대에서의 일과 페미니즘 시대를 사는 여성들의 노동의 면면을 들여다봅니다. 네 번째 출근길에서는 도시와는 또 다른 가부장제 그늘에서 농촌 지역의 여성들이 어떻게 삶을 개척해왔는지 따라갑니다. 다섯 번째 출근길에서는 꾸준한 자기계발, 탈혼 등 오늘도 새로운 미래에 도전하는 큰언니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5개의 출근길에 담긴 11개 ‘인터뷰’는 1문1답, 독백 등 각 인물의 삶의 현장에 맞춘 다양한 형식으로 생생히 펼쳐집니다. 수 개월간의 취재, 인물마다 5~6번의 만남부터 때로는 1박 2일까지 이어진 인터뷰 덕분에 담을 수 있는 인터뷰의 깊이입니다. 그저 단순한 인터뷰집이 아닙니다. ‘인사이트’ 코너에서는 통계와 데이터 분석으로 큰언니들의 삶의 궤적을 쫓습니다. 1963년 경제기획원 한국통계연감부터 2021년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까지 여성들의 삶을 보여주는 각종 데이터,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 이후 여성 일자리와 관련한 법적인 변화들도 조사했어요. 데이터와 숫자, 그래프가 이들의 삶과 업의 가치를 뜨겁게 뒷받침합니다.일하는 자부심, 당당하고 따스한 삶의 태도큰언니들이 전하는 응원과 연대“재밌게 살고, 힘들게 살지 마. 살아보니까 인생이 그렇게 길지가 않아”책 속에는 일의 선배들이 들려주는 조언과 따스한 응원도 가득합니다. 큰언니들 중에는 인터뷰를 요청을 부담스러워하던 분들도 계셨다고 해요. 하지만 자신의 일과 삶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나 좀 멋있네.” 라며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마음을 발견하며, 일하는 자부심을 숨기지 않는데요. 문장마다 그 마음이 듬뿍 묻어납니다. 우리는 그 이야기 속에서 일의 가치를 발견하고 일하는 나를 자랑스럽게 여길 힌트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스트레스가 없을 수는 없잖아. 그래도 좋아하는 걸 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 같아요. 애들한테도 열심히 일하고 쉴 때는 그냥 쉬라고 해요.”(37쪽), “누구나 목표를 세우고 과한 욕심만 안 부리면 하고자 하는 걸 이룰 수 있어요. ‘하겠다’는 생각에 빠져서 자꾸자꾸 키워가면 돼요.”(169쪽), “새로운 것을 하는 걸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진 않아요. 모르면 배우면 되겠지.”(262쪽) 파도처럼 몰아치는 나쁜 일 속에서도 굳건히 삶을 개척해온 큰언니들만이 전할 수 있는 메시지와 응원을 느껴보세요.일하는 사람들이 만든 ‘일’에 대한 책누구나 삶의 관찰자, 기록자가 필요하다는 마음으로취재기자, 사진기자, 교열기자, 영상PD, 데이터저널리즘 등 한 신문사에서 유례없이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 길어 올린 이야기입니다. 신문 기사로 처음 선을 보였으며, 소셜 펀딩으로 진행된 독립출판물은 1442% 초고속 달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죠. 추가 출간 요청이 이어졌고 단행본으로 새 옷을 입고 정식 출간된 것이 바로 이 책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입니다. 다양한 직군이 모여 만든 이야기인 만큼, 책의 내용과 구성도 풍성합니다. 글 인터뷰, 데이터 분석, 큰언니들의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은 사진은 물론, 생생한 현장을 담은 영상 인터뷰도 QR코드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모아 단행본에 맞는 새로운 편집 구성과 디자인, 추가 사진을 넣어 새로이 묶었습니다. ‘누구나 삶의 관찰자, 기록자가 필요하다는 마음’으로, 그야말로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쏟아 만든 책입니다. 이야기를 읽어 나가며 일의 가치를 발견하고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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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명산 이야기 100 : 산림청 선정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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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여행]우리나라 명산 이야기 100 : 산림청 선정
    • 온이퍼브 편집부 지음
    • 온이퍼브
    •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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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독서모임에서 읽기,쓰기,책쓰기를 합니다 - 독자에서 저자로 성장해가는 3단계 독서모임 활용법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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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우리는 독서모임에서 읽기,쓰기,책쓰기를 합니다 - 독자에서 저자로 성장해가는 3단계 독서모임 활용법
    • 남낙현 지음
    • 더블엔(더블:엔)
    • 2018-12-18

    ‘독서모임이 왜 좋은가?’ 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독서모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에 관한 이야기이 책은 ‘그 좋다는 독서모임에 어렵게 발을 들여놓고 참여하다가 왜, 그만두는 사람이 생기는 것일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처음에는 개인의 열정과 끈기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했지만 저자가 꾸준히 모임에 참여해보고 새로운 독서모임을 만들어 운영도 해보니, 개인이 가진 개성이 있는 것처럼 독서모임에도 각각 개성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독서모임의 운영방식과 회원 개인의 욕구가 잘 맞아야 함을 알게 된 것이다.같은 책을 함께 소리 내서 읽는 낭독모임도 있고 각자 읽고 싶은 책을 보고 자신이 사유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도 있다. 모든 독서모임에는 각각의 개성이 있다. 나는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게 좋은데 참여한 모임에서는 글쓰기를 주로 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내가 원하는 딱 맞는 모임을 찾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독서모임은 기획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 책을 선정하는 방법, 읽고 난 후 발표하거나 토론하는 방식 등은 독서모임의 기획의도에 따라 제각각 다른 모습일 것이다. 내가 독서모임에서 무얼 얻고 싶고 어떤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싶은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모임의 ‘기획’을 살피는 요령도 생긴다. 그것이 나에게 맞는 독서모임을 선택하는 지혜이자 요령이다.이젠 독서모임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각자에게 맞는 맞춤형 독서모임도 필요하고, 독서뿐 아니라 글을 쓰고 책쓰기까지 할 수 있는 확장형 독서모임으로 연결되면 더욱 좋다. 이 책은 독서모임을 3개의 카테고리로 나눈 읽기, 쓰기, 책쓰기 모임의 활용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서모임 패턴을 독서, 글쓰기, 책쓰기로 나눠, ‘삼독모임’이라고 부른다.저자는 3년간 천 권의 책을 혼자서 읽은 과정을 담은 책 《하루 25??독서습관》을 출간한 후, 함께 읽으며 소통하고 싶어 독서모임에 참여하게 된다. 그렇게 참여한 독서모임에서 좋았던 점과 불편했던 점을 잘 응용하여 새로운 독서모임을 기획했다. 그렇게 읽기 모임을 진행하다 보니 그것이 넘칠 때쯤 쓰기 모임이 만들어졌고, 쓰기 모임이 무르익을 때 책쓰기 모임이 만들어졌다. 7년간 삼독모임(읽기 모임, 쓰기 모임, 책쓰기 모임)을 진행해오며 저자는 독서모임의 힘은 결국 함께하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임을 절실히 깨달았다.삼독모임이 탄생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독서모임을 3개의 모임으로 나누었을 뿐인데 그 폭발력은 대단했다. 책쓰기 모임을 하면서 벌써 자신의 책을 출간한 회원도 나왔다.이 책은 삼독모임을 통한 독서모임 활용법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37꼭지의 글이 끝날 때마다 ‘독서모임 포인트’를 요약하였고, 삼독모인 회원 7인의 ‘노트’도 중간중간 실어 현장감 있는 독서모임을 엿볼 수 있게 편집하였다. 이 책이 계기가 되어 삼독모임이 독서모임 기획자, 운영자는 물론 현재 활동중인 회원들에게도 다양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삼독모임 3단계 로드맵〉 : 독서대학과도 비슷하다 1단계 읽기 모임_ 2년, 100권의 기록 2단계 쓰기 모임_ 1년, 50꼭지의 글 3단계 책쓰기 모임_ 1년, 1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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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 인문학자가 직접 고른 살기 좋고 사기 좋은 땅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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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 인문학자가 직접 고른 살기 좋고 사기 좋은 땅
    • 김시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01-04

    “대한민국에서 집을 산다면 반드시 이 책을 거쳐야 한다!”100여 년 부동산 개발의 역사부터 당장 투자하기 좋은 곳까지소송당할 각오로 써 내려간 대한민국 부동산의 대기록!★삼프로TV 김시덕의 최신간★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로 집값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규제 완화로 집값이 다시 오를 거라는 기대가 부딪히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집을 사고파는 일은 굉장히 어려운 눈치싸움이 되어버렸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오르락내리락하는 ‘집값’이 아니라, ‘집값’을 형성하는 입지 조건과 미래 가치이다. 그래야만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평생 모은 목돈을 쏟아부어 마련한 ‘내 집’이 후회로 점철된 감옥이 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김시덕은 오랜 시간 도시의 개발 역사를 추적해온 도시 문헌학자이다. 그의 연구 과제는 일주일에 서너 번씩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답사하며 수집한 생생한 현장 정보와 식민지 시기의 ‘토지구획 평면도’부터 가장 최근의 ‘도시기본계획’에 이르기까지 100여 년의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도시의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를 알아보는 것이다. 그의 기록은 일찍이 눈 밝은 투자자에게 재개발·재건축·택지개발 예정지를 임장한 보고서로 높은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받으며 활용되어왔다. 오랜 시간 수집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그가 풀어내는 부동산 이야기 역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김시덕 박사의 도시야사〉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큰 주목을 받으며, “그 어떤 이야기보다 삶과 부 창출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쓴 인문학자 김시덕의 첫 번째 경제경영서로, ‘살기 좋고 사기 좋은 곳’에 대해 ‘국가 프로젝트’, ‘안보’, ‘재난’, ‘교통’, ‘재개발’ 다섯 가지 시선으로 분석한다. 그가 수십 년간 두 발로 걷고, 두 눈으로 확인하며 직접 고른 실거주하기 좋으면서도 미래의 투자 가치가 높은 유니콘 같은 유망지를 소개하며, 집값이 떨어질까 봐 쉬쉬하며 감추고 있는 입지 조건의 실체와 터무니없는 기획부동산의 수법에 속지 않는 법까지 소개한다. 이 책은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실거주자와 똑똑한 수익률을 올리고 싶은 투자자 모두에게 든든한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당신은 얼마짜리 집에 살고 있습니까?”100여 년 부동산 역사와 20만 장의 현장 사진으로 읽어내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 대한민국의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선은 두 가지로 나뉜다. 바로 실거주를 위해 ‘살 곳(places to live)’ 또는 투자를 위해 ‘살 곳(places to buy)’이다. 거대한 자산가라면 실거주를 위한 곳과 투자를 위한 곳을 나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열심히 모은 돈으로 똘똘한 집 한 채 마련하는 것이 꿈인 평범한 사람에게 실거주를 위한 곳과 투자를 위한 곳을 나눠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몇 년만 살다가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계획인 사람도 마찬가지다. 만약 실거주에 적당하지 않은 곳이거나 훗날 악재에 휘말릴 곳이라면? 갈아타려는 순간 그 집이 발목을 붙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살기에도 좋으면서, 미래 가치가 기대되는 유니콘 같은 유망지를 찾아야만 한다. 그런 곳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우리는 어디에서 살아야 할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가장 먼저 ‘역사’를 도구 삼아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를 분석한다.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도시 문헌학자 김시덕은 우리나라 곳곳을 답사하며 기록하고 촬영한 간판, 머릿돌, 마을 비석, 벽보, 플래카드, 전단지, 폐업을 알리는 가게의 안내문 등 도시에 남겨진 자취와 함께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도시개발계획 자료를 분석하며 도시의 과거-현재-미래 가치를 재구성한다. 그가 100여 년의 역사를 넘나들며 정리한 글을 읽다 보면, 대한민국 부동산 역사의 흐름과 독특한 양상을 이해하게 된다. 조선시대부터 건너와 2011년에 실현된 ‘경인 아라뱃길 사업’을 통해 행정의 관성이 작용하는 사업들을 알 수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가 제시한 장밋빛 개발계획 중 실현된 것과 실현되지 않은 것의 차이는 무엇인지 살펴보며 ‘호재’라 불리는 각종 이슈를 해석하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부동산 업자는 절대 말해주지 않는 입지 조건의 실체와군 공항 이전부터 GTX 개설 등 호재 이슈의 정체‘국가 프로젝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분석하며 부동산의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 눈이 생겼다면, 이제는 ‘살기 좋고’, ‘사기 좋은’ 곳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볼 차례이다. 이 책에서는 ‘안보 문제’, ‘재난’, ‘교통’, ‘재개발’를 중점적으로 부동산의 입지를 살펴보는데, 기존의 다른 부동산 책들과는 또다른 관점의 깊이 있는 혜안을 제시한다. 가장 먼저 안보 문제 파트에서는 남북관계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부터 파주 등 DMZ 접경지역 투자는 전망이 어떠한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군 공항 이전과 군 부대 이전 가능성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공해 문제에 대해서도 면밀히 짚어낸다. 그리고 재난 문제 파트에서는 안전하고 건강한 거주 권리를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지진’, ‘홍수’, ‘산사태’로부터 안전한 지대는 어디인지 알아본다. 특히 부동산 업자는 물론 현지 주민까지 집값 떨어질까 봐 쉬쉬하는 재난 위험 지역의 특징과 부실시공으로 지반침하 위험을 겪고 있는 지대까지 냉철하게 파헤친다. 교통과 재개발 파트에서는 최근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GTX 이슈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다. GTX 신설로 급등했던 대표 단지들의 집값이 수억 원씩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GTX 관련 호재에 낀 거품과 미래 가치를 면밀하게 분석한다. 지난 100년간, 동해선·비인선·서해안선·담양선처럼 선거를 앞두고 공약으로 제시되었으나 중단된 사례나 과거에 지하철 개통으로 급부상한 지역과 큰 기대를 안고 개통되었으나 막상 노선의 위치나 실효성이 부족해 집값이 하락했던 이슈를 살펴본다. 또한, 현재 GTX 관련 호재를 비롯해 교통망 개설과 관련한 투자의 미래를 방대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김시덕만이 할 수 있는 분석을 전한다. 평생 모아 마련한 내 집이 후회로 점철된 지옥이 되지 않으려면…당신의 주거 행복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망이 되어줄 책 부동산 업계에서는 ‘역세권’, ‘사통팔달의 요지’, ‘최고의 입지’, ‘전통의 명당’ 같은 미사여구를 너무 쉽게 쓴다. 이런 미사여구들은 실제로 그곳에 거주하거나 투자할 사람들을 현혹한다.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 가보면 ‘역세권’이라 부르는 곳이 까마득한 언덕 위에 있다거나, ‘숲세권’이라 부르는 곳이 비만 오면 토사물이 흘러내리는 산사태 위험지역인 경우도 있다. 철도가 깔린다고 홍보했던 곳은 정작 여객 철도가 아니라 화물 철도가 깔리면서 오히려 도시 성장을 저해하기도 한다. 이처럼 부동산을 둘러싼 수많은 입지 조건·정보는 삶의 질과 집값에 대단히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지만, 부동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쏟아지는 거짓 정보에 휘말리기 쉽다. 정말 살고 싶은 땅이 생겼다면 자가용으로 휙 둘러보지 말고, 실제로 걸으면서 땅의 높낮이를 확인해야 한다. 공기의 냄새는 어떤지, 주변의 공장이나 축산단지에서 매연과 폐수가 흘러내리는지 확인하고 직접 버스와 열차를 타며 체감적인 배치 시간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과 관련된 도시계획의 역사적 변화 과정도 살펴보길 바란다. 그럴 시간과 여력이 없다면, 이 책을 펼쳐라. 평생 모아 마련한 내 집이 당신의 ‘평생 후회’가 되지 않도록,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의 주거 행복을 지켜줄 최소한의 안전망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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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상처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 코로나19 팬데믹, 재난이 차별을 만났을 때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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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우리의 상처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 코로나19 팬데믹, 재난이 차별을 만났을 때
    • 김승섭 외 지음
    • 동아시아
    • 2023-11-01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교수 기획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한국 사회에 던지는 질문!K-방역의 그늘에서 재난의 비용을 치러야 했던 것은 누구였던가?여섯 연구자가 기록한 팬데믹 속 차별의 시간전 세계 최저 수준의 사망률, 시민의 참여가 만든 K-방역그러나 그 울타리 안에 들어갈 수 없었던 사람들2023년 5월 5일,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12월 31일, 원인불명의 폐렴이 발발한 지는 3년 반, WHO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 2020년 1월 30일로부터는 약 3년 4개월 만의 일이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는 고통과 슬픔, 비극의 시간이 이어졌다. 그 와중에 한국은 빠른 초기대응과 확진자에 대한 의료적‧사회적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방역을 이루어낸 것으로 호평받았다. 세계가 주목한 ‘K-방역’이다. 실제로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서 팬데믹에 큰 영향을 받은 국가 20개국을 선정하여 비교연구를 한 결과, 한국은 코로나19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과 치명률(확진자 100명당 사망자 수), 어느 쪽에 있어서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가장 사망률과 치명률이 높은 페루는 물론이고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낮은 수치다.누구도 이 성과를 폄하할 수는 없다. 한국은 3년이 넘는 기간 내내 적극적이고 빠른 대응을 통해 희생자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수많은 불확실성과 제한된 자원 속에서 정부와 의료진, 시민들이 한데 동참함으로써 가능했던 성과다. 그렇다면 이제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된 지금, 우리는 지난 성공을 자축하는 것으로 이 재난을 마감해버리면 되는 것일까? 『아픔이 길이 되려면』, 『우리 몸이 세계라면』 등 개인적인 저술 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병과 사회의 관계, 사회적 배경이 개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천착해 왔던 김승섭 교수(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는 질문한다. 그리고 이야기한다. 지난 3년의 시간을 ‘성공적인 방역’이라고만 기억하는 일은 “위험하다”라고.\"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간 자리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언어는 무엇일까. 지난 3년의 시간을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에 집중하여 ‘성공적인 방역’이라고만 기억하는 일은 위험하다. 그러한 방식의 기억은 지난 3년 동안 각자의 사회적 자리에서 팬데믹을 차별적으로 경험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들고, 밑에서부터 차오르는 위험을 가장 먼저 자신의 몸으로 감당했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지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의 경험으로부터 한국 사회가 배우고 변화해야 하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일이기도 하다.\"김승섭 교수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서 각자 다른 취약계층을 연구하는 다섯 명의 연구자들을 모았다. 여성, 아동, 장애인, 비정규직, 이주민이다. 이들은 재난이 덮쳐오기 전에도 이미 한국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처해 있던 이들이다. 그러나 기존에 이들이 겪고 있던 불평등과 차별의 구조가 재난을 만나는 순간, 그 상호작용은 어떻게 일어났을까? 울리히 벡은 『위험사회』에서 “부는 상층에 집중되고, 위험은 하층에 집중된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많은 사람이 “바이러스는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라고 말해왔으나, 그 말은 절반만 맞았다. 바이러스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지만, 우리는 진공의 실험실 속에서 바이러스와 접하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마주했던 팬데믹의 모습은 정말 모두 같았을까? 김승섭 교수를 위시한 여섯 연구자가 이 책을 통해서 묻고, 다시 답한다.코로나19 팬데믹, 한국 사회에서 ‘만들어진’ 재난사회적 약자 각자가 마주해야 했던 팬데믹의 얼굴들K-방역의 국가적 성공 속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은 이주민에게 자신들이 ‘국민’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되새김질시킨 시간이었다. 이주민들은 위험한 저임금 노동과 재생산을 담당해줄 이주노동자로, 결혼이주여성으로 호명되어 한국으로 왔지만, 재난을 겪는 내내 배제당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취급되었다. ‘감염보다 추방이 두려운’ 그들에게 코로나19 시기 전달된 메시지는 극히 명료했다. “필요하니 여기 남아라, 하지만 알아서 살아남아라.”아동 인권은 후퇴했다. 방역 과정에서 아동의 존재는 잊히거나 뒤로 밀려났다. 방역 정책은 진행 과정에서 아동의 발달과정에 따른 취약성과 신체적·정신적·심리적·정서적 변화가 가파르게 나타나는 시기인 점을 감안하지 않았다. 아동의 삶은 오로지 성인을 기준으로 집행되는 방역 정책에 일방적으로 우겨 넣어졌다.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되면서 학업과 사회적 경험이 모두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더욱이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의 사회적·경제적 자원에 따라 아동의 경험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그로 인한 불평등은 더욱 커졌다.여성은 직장과 가정에서 모두 고된 시간을 보냈다. 돌봄노동자를 비롯한 보건의료인력 중 다수가 여성이었지만, 여성 노동자들은 자신의 조직에서 관리자가 아닌 일선 실무자로 일하는 경우가 많았고 자신의 의견을 조직의 방역 대책에 반영하기 어려웠다. 그들은 필요최소한의 안전장비조차 없이 소독과 같은 방역 업무를 추가로 담당해야만 했다. 여성이 더 많이 종사하는 서비스업이 팬데믹으로 인해 크게 위축되었고, 여성의 실업률은 급증했다. 보육시설과 학교가 종종 문을 닫는 상황에서 집에 머무는 아이들을 돌보는 부담은 여성의 몫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고, 이러한 가정 내 돌봄과 안전의 책임을 지는 여성 노동자들이 고용시장에서 이탈되는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가장 약한 노동자에게 위험한 작업을 떠넘기는 \'위험의 외주화\'는 시기에도 계속해서 발생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정규직 노동자에 비해 팬데믹을 거치며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이 더 높은 직장에서 일했으며 소득이 감소하거나 실직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확진자와 접촉할 경우 자가 격리를 포함한 감염관리는 스스로 알아서 해야 했고 그로 인해 생겨나는 건강 악화나 실업 역시 개별 노동자가 책임져야 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정규직 노동자에 비해 유급백신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비율이 높았다. 직장 방역의 핵심 요소였던 ‘아플 때 쉴 권리’는 그들에게 주어지지 않았다.한국 사회에 뿌리깊게 박힌 비장애중심주의는 방역 과정에서도 드러났고, 그로 인해 팬데믹 시기 장애인의 고통은 가중되었다. 예방적 코호트 격리 시행시설로 지정된 장애인 거주시설에서는 거주인 대다수에게 먹고 씻는 것과 같은 최소한의 활동만이 허용되었고 인적 교류를 포함한 기본권이 박탈되었다. 심지어 실제 감염은 통제를 받았던 장애인이 아니라 출퇴근을 하던 시설의 노동자에 의해서 전파되었으며, 이러한 격리 정책이 아무런 정당성도 실효성도 없음이 분명한 상황에서도 코호트 격리 조치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는 찾기 힘들었다. 코로나19 확진이 되거나 감염이 의심되어 자가 격리 또는 재택치료를 해야 했던 중증 장애인은 일상생활을 모두 홀로 수행하는 불가능한 생활을 해내야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신장장애인의 코로나19 치명률은 비장애인 대비 8.8배라는 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팬데믹은 순수하게 바이러스가 만들어낸 재난이 아니었다. 그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한국 사회의 만남이 만들어낸 풍경이었다. 여성, 아동, 장애인,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민 등의 취약계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가부장제, 연령 차별, 비정규직 차별, 비장애중심주의, 인종 차별 등 차별과 불평등의 역사 위에서 살아왔으며, 그 열악하고 위험한 삶의 조건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만나 재생산되고 또 증폭되었다. 이들은 사회적 고립과 경제위기 등, 팬데믹이 초래한 어려움을 견디기 위한 사회적 자원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 못했고, 조직의 의사결정과정에서 권력을 가지고 있지 못했기에 방역과 관련되어 자신의 목소리를 낼 길이 없었다.여성, 아동, 장애인, 비정규직, 이주민….취약계층의 교차점으로 재난은 찾아든다여섯 연구자들은 『우리의 상처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를 통해 여성, 아동, 장애인, 비정규직, 이주민이라는 다섯 취약계층이 팬데믹 기간 동안 감내해야 했던 고통을 들여다본다. 이 책의 본론부는 이들 취약계층 각각을 집중적으로 조망하는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 글에는 ‘이름’이 없다. 공저자 여섯 명의 이름이 병렬적으로 표기되어 있을 뿐, 각 장에는 누구의 이름도 별도로 달려 있지 않다는 뜻이다. 이는 이 책을 쓰기 위한 작업이 ‘각자가 각자의 전문 분야에 대해서 쓴 글을 모은’ 단순한 모음집, 그 이상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그러한 방식의 공저가 한국 사회의 지난 3년을 담아내기에 불충분하다고 생각했다.\"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하나는 교차성이었다. 우리가 마주한 어떤 아동은 자폐증을 가진 장애인이었고 많은 여성과 이주민은 비정규직 노동자였으며, 또 어떤 이는 장애를 가진 이주 여성이었다. 그렇게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의 정체성은 중첩되어 있었고 그 중첩은 기계적으로 나누어 분석할 수 없는 것이었다. (…) 또 하나는 한국 사회라는 공통의 지반이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다섯 집단은 같은 시기 한국 사회를 살아낸 이들이었다. 팬데믹 시기 이주민이 겪은 고통을 이해하기 위한 공부는 장애나 여성 분야 공부에도 밑거름이 되었다. 여섯 연구자가 각자 공부하고 활동하면서 구축한 세계를 서로 내보이고 나누며, 홀로 공부하고 글을 쓸 때는 얻을 수 없는 통찰이 생겨나리라 믿었다.\"저자들은 이 작업을 시작한 2022년 여름부터 매주 정해진 시간에 함께 모여 서로의 공부를 나누었다. 인터뷰 계획을 같이 세우고, 인터뷰 내용을 공유하고, 고민을 함께했다. 실제로 글을 쓰는 과정 또한 마찬가지였다. 함께 글을 쓰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연구를, 원고를 완성해 나갔다. 이 과정을 통해, 애초에 의도했던 것 이상으로 큰 영향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었다.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 ‘소수자 집단’을 연구한다고 하지만, 서로의 앎과 고민은 너무나도 달랐고, 그것들이 서로 맞부딪힐 때 이전에 없던 고민이 새로 생겨났다. 누군가가 쓴 ‘우리나라’라는 표현을 보고 이주민 연구자는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있어서 대한민국이 ‘우리나라’인 것은 아닐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장애인 연구자는 보호시설을 연구하면서 시설의 문제가 아동의 문제와도 와닿아 있음을 다시금 생각하고 아동권리에 대한 글을 새로 써냈다. 연구자들이 수집해온 ‘이주여성’의 인터뷰를 보면서 이것이 비단 한국만이 아닌 모든 여성들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임을 실감하게 되는 순간 또한 있었다.저자들은 서로의 공부를 나누면서 여성, 아동, 장애, 노동, 이주 분야에서 활동하는 37명의 인터뷰를 모아 팬데믹 시기 사회적 약자들의 시간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그리고 이 지난한 과정을 통해서 한국 사회에서 취약계층을 힘들게 만드는 사회적 구조가 어떤 방식으로 성립되어 있는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그 차별적인 구조가 국가적‧세계적 재난을 만났을 때 어떠한 방식으로 변모하여 개인을 덮쳐오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루지 못한 지점도 많다. 성소수자, 노인, 수도권 외 지방 및 시골 지역…. 얼핏 공고해 보이는 이 사회에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크고 작은 균열이 있고, 그 취약한 틈으로 감염은, 재난은, 불평등은 찾아든다.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흘러듦에 주목하고 이의를 제기하고자 했던 이 연구가, 틀림없이 다시 찾아오는 감염병 재난에서 ‘재난불평등’이 반복되는 것을 막고, 나아가 사회 불평등의 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길잡이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함께하는 시민이고자 했으나 결코 국민일 수는 없었던 이들코로나19 팬데믹 3년, 울리지 못한 목소리를 그러모으다\"영주권 취득한 태국 국적의 결혼 이주여성이었는데, 그분 사는 지자체에서 가구당 마스크를 나눠줬대요. 한 사람당 세 개인가 다섯 개인가 이렇게 줬는데, 그 집에 온 마스크를 세어보니까 한 사람분이 부족한 거예요. 그래서 그 집 시어머니가 동사무소에 전화를 해서 한 명 빠졌다고 했더니 그럴 리가 없다면서 확인을 하더래요. 그러더니 며느리가 외국인이라고, 그래서 빠졌다고….\"당연한 일이었다. 영주권자는 국민이 아니었으니까. 팬데믹 초기, 코로나19가 ‘우한 폐렴’이라는 혐오 표현으로 불리던 때, 여러 다중이용시설에서 ‘외국인 출입금지’ 내지는 ‘중국인 출입금지’ 팻말이 내걸렸다. 이주민들은 여기에서 차별에 대응하기보다는 가능한 ‘외국인’임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숨을 죽여야 했다. 병원에 입원하더라도 혹시라도 외국인이라는 것이 티가 날까 두려워 병문안을 오겠다는 친지를 극구 말려야만 했다.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국민이 먼저”였으니까. 정부가 제공하는 안내 문자나 방역 수칙 등의 정보는 한국어로만 제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이주민들이 알 수 있는 언어로 번역되었을 때는 이미 진작에 지침이 바뀌고 난 다음이기 일쑤였다. ‘지금’ 시점의 방역 수칙이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기조차 어려웠던 이주민들은 언제 자기도 모르는 새 방역 수칙을 어겨 추방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생활해야 했다. 하지만 아무 문제도 없었다. 사람보다 “국민이 먼저”였으니까.\"국가가 국민이 아닌 이주민의 권리를 어디까지 보장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권리 보장의 근거가 국가에 대한 기여라고 한다면 이주민을 배제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이주민도 한국 사회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생산과 소비의 주체이자, 이를 통해 세금을 납부하고 사회보험의 기여금을 분담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대한민국의 헌법이 국가에 국민의 권리만을 보장할 의무를 부여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국제법과 조약이 규정하고 있는 인간의 기본권을 국가의 관할권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도 보장해야 한다는 것 역시 헌법의 조항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 시기 많은 이주민들은 ‘국민을 먼저’임을 납득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의 ‘시민’이고자 했다. 이주노동자들은 휴업이 길어지고 임금이 체불되는 와중에도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사업주를 탓하지 않고 인내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그들에게 오로지 한국인들에게만 주어진 휴업급여와 재난지원금으로 답했다. 나이지리아의 위협을 피해 한국으로 이주한 비아프라공동체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힘을 보태고자 기금을 모아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기부하고 단체 헌혈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그들에게 오로지 배제로 답했다. 국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2023년 6월 29일, 한국 법무부는 투자이민제도의 기준 금액을 일반 투자 기준 5억에서 15억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투자이민 기준 금액인 80만 달러(약 10억 5,000만 원)에 비해서도 한참 높은 금액이다. 한국의 국적 문턱은 높다. 대다수의 이주민이 아무리 애를 써도 닿을 수 없는 학력, 연령, 소득 등이 귀화의 조건으로 걸려 있다. 그런 와중에 ‘비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권리 보장 의무조차 다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 한국 사회가 지향하는 모습은 무엇인지, ‘이주민’의 얼굴을 통해 다시 한번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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