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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 - 두 젊은 창작가의 삶과 예술적 영감에 관하여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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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 - 두 젊은 창작가의 삶과 예술적 영감에 관하여
    • 허휘수.서솔 지음
    • 상상출판
    • 2024-01-23

    예술로 연대하는 두 친구 허휘수×서솔의밤을 꼬박 새워도 끊이지 않는 대화『따님이 기가 세요』로 여성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하말넘많>의 서솔과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를 통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삶을 개척해 나가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 허휘수가 이번엔 다른 이야기로 뭉쳤다.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는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 창작가인 허휘수와 서솔이 창작하는 삶과 예술적 영감에 관해 나눈 대화의 기록이다.저자들은 유튜브 <하말넘많>, <김은하와 허휘수>의 운영자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이 외에도 댄서, 비디오 아티스트, 작가 등 각자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진정한 이 시대의 젊은 창작가들이다. 대화를 통해 그들은 댄서와 비디오 아티스트라는 각자의 장르를 접목시켜 함께 공연했던 경험을 회상하기도 하고, 서로의 창작 세계를 응원하며 연대의 의미를 쌓아나간다.두 저자는 창작가로서 오랫동안 가져온 내면의 갈등을 서로에게 털어놓고 뜻밖의 말들로 위로받는다. 아주 오랜 고민에 관해 이야기하다 문득 자기확신을 갖게 되기도 하고, 이름 붙이지 못했던 막연한 감정들을 새롭게 깨닫기도 한다. 열정적으로 창작을 이어나가다가도 불안한 기분이 들 때, 혹은 서로의 의견이 궁금해질 때 그들은 망설임 없이 이야기를 시작한다.늘 배려하는 너와 대화하는 건 참 편안해. 그래서 침착하고 안정적으로 많은 공상을 나눌 수 있는 게 아닐까?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너에게 알리고 싶은 것도 그 때문일 거야.-18쪽진중하고 솔직한 태도로 이야기하는 두 저자는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료이다. 마치 그들과 함께 대화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는 지금도 어디선가 홀로 고민하고 있을 또 다른 창작가들에게 한 권의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젊은 창작가로서의 고민과 갈등을 끌어안고일상 속에서 예술적인 순간을 찾다허휘수와 서솔은 각자의 자리에서 창작을 이어가다 문득 고민이 생기면 서로를 향해 편지를 쓰고, 답신을 보내고, 못다 한 이야기는 만나서 나누기로 한다. 함께 고민해 보고 싶은 주제가 생기면 누군가 이야기의 물꼬를 튼다. 대화를 나누고 나면 각자 집으로 돌아가서 그날의 대화를 통해 얻은 영감으로 짧은 에세이를 써내려 간다.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영감을 얻기 위해 베트남으로 집필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들의 대화는 서로 떨어져 있을 때나 함께 있을 때나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진다.서로의 첫 공연과 첫 촬영에 대해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처음’이라는 것의 의미를 떠올리고 계속 창작을 해나갈 동력을 얻기도 한다. 창극 <정년이>를 보고 나서 현장 예술과 유튜브의 차이점을 곱씹고, 미술과 예술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비교하다가 AI가 인간의 기술을 본떠 창작하는 현시대를 날카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며 논의한다. 이 외에도 미술 전시, 영화, 유튜브 영상이나 책, 공연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을 보고 떠오른 생각들을 토대로 대화를 나눈다. 이뿐만 아니라 명상을 하면서 창작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 경험을 나누고, 현재의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유년 시절의 기억까지도 톺아본다.‘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창작을 한다는 서솔의 말처럼 대화는 이들을 창작이라는 세계로 이끄는 하나의 매개로써, 하나의 작품이나 단어로부터 출발한 이야기는 점차 쌓이고 확장되면서 예술적 영감이라는 주제로 향한다. 그들의 대화가 끝날 즈음 독자들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부록: 우리도 함께 대화해요」는 두 저자가 독자들에게 남긴 대화거리이다. 어떤 이야기든 하고 싶어질 독자들을 위해 ‘창작을 위한 다른 세계로’ 갈 수 있는 20개의 질문을 준비했다. 꼭 창작가가 아니라도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질문들로, 직접 답을 적어볼 수도 있다.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는 두 저자의 대화에서 시작해 독자와의 소통으로 완성된다.“내일도 너랑 얘기하고 싶어”아직 끝나지 않은 창작하는 여자들의 이야기이 책을 읽는 내내 몸이 간질거리는 것을 느꼈다. 움직이고 싶은 것이 분명했다. (…) 그들의 끝없는 고민과 갈증은 모든 창작가의 과정과 닮아 있음이 틀림없다.- 손수현 추천사 중에서일상 속에서 예술적인 순간들을 발견하며 늘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저자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다시 누군가의 영감이 되기도 한다. 정답이 없는 작업의 연속이기 때문에 창작가들의 고민은 고독하고 지난한 과정일 수밖에 없다. 창작가들은 혼자 오랫동안 고민하고, 시도하고, 때론 실패하면서 계속 창작을 해나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만들고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만큼은 변함없다.『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 속 이야기는 두 저자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이들에게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다. 두 저자의 예술을 향한 갈망과 창작가로 살아가며 느꼈던 불안은 늘 호쾌하게 작품을 공개하던 모습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이토록 솔직하게 흔들리고, 이렇게 진정성 있게 서로에게 공감하며 위로를 건넬 수 있을까. 서로에게 건네는 다정한 말들은 비슷한 시간을 겪고 있을 많은 이에게 가닿는 목소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의심하고 두려워하면서도 계속해서 나아가는 허휘수와 서솔의 모습은 누구에게나 용기가 되어줄 것이다. 이처럼 서로의 고민을 끌어안고 예술로 연대하는 두 친구의 끝없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당신도 어느새 자기 안의 창작 욕구를 깨닫고 몸을 일으켜 어떤 일이든 시작해 보고 싶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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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의 문장 이야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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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유럽의 문장 이야기
    • 모리 마모루 지음, 서수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01-23

    이 책 한 권으로 문장 판별법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왜 방패에 문장을 그렸을까? 색 제한은 어떻게 마련되었을까? 뉴턴과 셰익스피어 등 유명인은 어떤 문장을 사용했을까……?십자군 원정과 마상 창 시합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전 유럽에 보급된 문장. 그 수는 150만 종을 능가한다. 사자, 독수리, 십자가부터 속옷, 요정, 과학기호까지 각양각색의 도형을 문장으로 사용했다. 문장의 성립과 기원을 알면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다. 서양 문장학을 일본에 소개한 이 분야의 일인자가 집필. 기초부터 차근차근 지식을 쌓아나가며 수수께끼 풀이하듯 읽을 수 있는 재미난 문장학 입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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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광준의 생활명품 101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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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윤광준의 생활명품 101
    • 윤광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4-01-23

    ‘윤광준의 생활명품’ 시리즈 궁극의 에디션최근 포스트코로나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새로운 가치관이 등장하면서 소비 지형이 급변했다. 이에 윤광준은 그동안 소개한 물건 중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쓸모 그리고 아름다움을 지닌 것들을 추려 내고, 여기에 달라지는 시대에 맞춰 필요해진 것들을 더해 우리 삶을 윤택하고 우아하게 만드는 물건 101가지를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선보인다. 이른바 ‘윤광준의 생활명품’ 시리즈의 완결판이다.저자는 이 책에 단순히 상품 정보만을 제공하지 않는다. 여행/운동/작업 등 용도에 따라 달라지는 가방들,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만나는 물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수전, 와인 병을 유쾌하게 열어 주는 오프너, 작업의 흔적을 아름답게 치우는 쓰레기통, 편안한 보행을 위한 깔창 등 자신의 몸과 마음 그리고 생활공간을 풍요롭게 채우는 도구들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각각의 생활명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과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의 뒷이야기 등 물건을 소재 삼아 삶과 사람, 인생 이야기를 특유의 입담으로 익살맞게 풀어서 읽는 재미를 더한다.삶의 도구가 라이프스타일을 바꾼다 작가 ‘윤광준’ 하면 ‘빡빡이’에 ‘동그란 안경’ 그리고 ‘콧수염’이 먼저 떠오른다.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그는 매일 아침 100년 전통의 ‘왈 트리머’로 머리털을 박박 깎고, 콧수염 전용 가위 ‘카이’로 수염을 다듬으며, 심플한 형태의 ‘코펜하겐아이즈’ 안경을 쓴다. 또한 ‘라이카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250년 전부터 생산된 ‘파버카스텔의 연필’로 ‘리갈패드’에 떠오르는 영감을 끄적이며, 40년 넘게 ‘오르토폰 SPU 카트리지’로 음악의 황홀을 경험한다. 그의 삶은 그렇게 물건을 쓰면서 이어진다.자신의 일상이 소중하다면 매일 쓰는 생활 물건에 신경 쓰는 건 당연하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제 공간이 아름다워야 삶이 풍요로워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동안 물건의 기능적 측면과 사물에서 풍기는 아름다움이 일상에 잘 녹아들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생활명품을 선별해 왔다. 2002년에는 『윤광준의 생활명품 산책』에서 18가지, 2008년에는 『윤광준의 생활명품』에서 60가지, 2017년에는 『윤광준의 新생활명품』에서 45가지의 물건을 소개했고, 『중앙선데이』에 「윤광준의 생활명품」 칼럼을 세 번이나 정기 연재하며 열독률 1위를 기록하는 등 독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여기서 생활명품이란 무조건 비싼 제품보다는 유용한 쓰임새와 완성도 높은 만듦새를 자랑하는 물건,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를 더해 일상생활에서 오래 쓰일 수 있는 물건, 그리하여 우리 삶을 좀 더 풍요롭고 아름답게 채워 주는 물건들을 가리킨다.나의 일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저자는 일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제일 쉬운 실천법이 생활 물건을 돌아보는 일이라고 한다. 오늘 아침에 내가 입은 옷과 신은 신발이 나의 일과 생각을 보여 준다. 맛있는 커피 한잔과 좋은 술이 오늘의 행복감을 더해 준다. 작은 차이가 세련된 취향을 만들고 자기만족을 주는데, 아무거나 쓰고 먹을 수 없지 않겠는가. 저자의 밋밋한 일상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것도 언제나 새로운 물건들이었다고 한다.『윤광준의 생활명품 101』은 나만의 고유한 취향과 안목으로 자기 삶에서 진짜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자기가 꿈꾸는 라이프스타일은 어떠한 모습이고 이를 어떻게 가꾸어 갈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윤광준 작가의 신뢰할 만한 경험과 심미안으로 선택한 101가지 물건을 참고하여 나만의 생활명품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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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피티의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실무 강의 with 파워포인트 - 마이크로소프트 MVP&프레젠테이션 디자이너에게 1:1로 배우는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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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인터넷]윤피티의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실무 강의 with 파워포인트 - 마이크로소프트 MVP&프레젠테이션 디자이너에게 1:1로 배우는
    • 윤상림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01-23

    파워포인트 초보도 전문가처럼 프레젠테이션을 디자인한다!파워포인트를 활용하는 모두를 위한 실전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가이드파워포인트라는 도구는 쉽지만 디자인은 어렵다. 초보자도, 전문가도 동일한 도구와 기능을 사용하지만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 이는 동일한 기능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른 노하우의 차이이다. 프레젠테이션은 단순히 화려하고 멋지게 작업한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프레젠테이션 전문가가 만든 템플릿을 사용하더라도 자신의 디자인 목적에 맞게 수정할 수 있어야 하고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윤피티의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실무 강의 with 파워포인트> 는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파워포인트 기능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방법은 물론, 같은 템플릿이라도 내가 원하는 양식에 맞게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꼼꼼히 알려준다. 더 나아가 심도 있는 프로젝트형 실습을 제공해 PPT 디자인 워크플로를 배우고, ‘윤피티의 팁!’을 통해 심미성과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어떤 독자를 위한 책인가?- 파워포인트를 활용해 직접 PT 자료를 직접 기획, 디자인, 제작해야 하는 직장인- 전문 프레젠테이션 템플릿을 활용해 PT를 준비하고 필요에 따라 수정하는 노하우가 필요한 직장인- 프레젠테이션 저작 도구(파워포인트)의 기능은 알고 있지만 디자인 영역의 노하우가 없어 PT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 다른 사람들보다 경쟁력 있는 PT를 이용해 업무 영역과 제품, 서비스 등을 홍보해야 하는 마케팅, 영업 실무자-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해 강의 자료 등을 더욱 감각적으로 제작하고 싶은 강사/교사이 책의 특징1. 좋은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을 위한 기본기를 쌓는다! 윤피티만의 디자인 철학을 배우고, 디자인 작업의 필수 3요소와 트렌드보다 중요한 기본기 4요소를 배워 나만의 디자인 노하우를 길러본다.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이론을 배우고, LESSON 형식으로 구성된 기능 실습으로 학습하면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테크닉을 더욱 쉽게 익힐 수 있다.2. 파워포인트 디자인을 위한 필수 기능을 배운다! 마이크로소프트 MVP 윤피티의 작업 환경을 그대로 따라 해 작업 속도를 올린다. 작업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톤앤매너와 메인 콘셉트를 정한다. 나아가 10년 차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전문가 윤피티가 ‘윤피티의 팁!’을 통해 그의 알짜 노하우를 알려준다. 실습을 진행할 때 모르거나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을 속 시원하게 알려준다.3. 윤피티의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디테일을 따라 한다! 실무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을 위한 실습 템플릿으로 학습한다. PROJECT 형식으로 구성된 실무 예제로 학습하여 윤피티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라 해보고 실전 감각을 길러본다. 소개서 및 제안서, 포트폴리오, 브리핑 자료, 강의 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디자인하면서 실무 작업 워크플로를 익히고 PPT 작업 내공을 쌓으면 나도 프로 프레젠테이션 디자이너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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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별이 마음에 들어 - 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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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이 별이 마음에 들어 - 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 김하율 지음
    • 광화문글방
    • 2024-01-23

    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하율 장편소설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출간 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인 ‘이 별이 마음에 들어’가 단행본으로 출간돼 독자와 만난다. 소설은 우주 비행 중 지구, 그중에서도 1978년의 대한민국 서울에 불시착한 외계인 니나의 시선에서 출발한다. 낯선 행성에서의 생존하기 위해 니나는 가장 처음 만난 가장 고등한 생명체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바로 70년대 노동 현실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던 이들 가운데 하나인 청계천의 여공으로. 이 소설은 얼떨결에 지구인이 돼 50년 가까이 뜨거운 피를 가진 진짜 인간으로 변모해가는 니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 고단한 현실에 얽힌 삶의 애환을 짚어낸다. 또 니나의 아들이 살아가는 2034년에는 어떤 모습인지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민낯을 보여준다. ▲ ‘외계인’의 외피를 띠고 70년대 서울 여성 노동자의 현실과 마주하다 외계인 \'호리하이코키야\'는 자신의 행성에서 1억광년 떨어진 낯선 별에 불시착한다. 떨어진 곳은 1978년의 대한민국 서울이다. 도착한 지구의 가장 고등한 지적 생명체인 인간, 그중에서도 가장 평균적 모습으로 변신한 그는 마주친 사람들을 따라 큰 건물로 함께 들어간다. 그곳은 청계천의 피복 공장이었고, 그가 마주친 사람들은 여성 성별의 노동자, 즉 \'여공\'들이었다. 그렇게 대한민국에서 가장 평범한 여공으로 지구 잠입에 성공한 호리하이코키야는 10번 시다(\'보조\'를 뜻하는 은어), 2번 미싱사, 홍일점 재단사를 거쳐 인간의 감정을 학습하고, 열악한 노동 현실의 부당함에도 점차 눈을 뜨게 된다. 소설은 1978년 대한민국에 떨어져 여공으로 살아가는 외계인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SF(과학소설)적인 설정의 외피를 띠고 있지만, 흔히 \'공순이\'로 불리던 70년대 서울 여성 노동자들의 부당하고도 가혹한 노동 현실에 관한 이야기가 소설의 핵심을 이룬다.▲ 세대를 관통하며 대물림되는 가혹한 노동의 조건을 꼬집다 \'니나\'라는 이름의 주인공은 외계인이 가진 탁월한 능력으로 청계천 피복 공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만, 고향 별에서는 필요하지 않았던 공감 능력과 사회성의 결여로 많은 문제에 직면한다. 그러던 중 재단 보조인 나성의 도움으로 인간의 감정과 사회성을 익히게 되고, 한 재단사를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면서 동거하고 가족도 이룬다. 그러나 그런 행복은 오래 가지 않는다. 소설의 한 축이 1978년 서울 청계천 일대 여공들의 가혹한 노동 현실이라면 다른 한 축은 2023년 택배 기사로 일하는 니나의 업둥이 아들 \'장수\'의 플랫폼 노동이다. 배달하다가 사고가 나 회사로부터 경고를 받았던 날, 아들은 엄마 \'니나\'로부터 목소리를 내 싸우라는 말을 듣는다. 장수는 싸우고 싶어도 인공지능(AI) 상사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른다면서 \"엄마는 알고리즘이 뭔지 아느냐\"고 대들고, 다음 날 니나는 종적을 감춘다. 평소 자기가 외계인이라고 말해온 엄마는 갑자기 어디로 사라져버린 걸까. \'이 별이 마음에 들어\'에서 작가는 가혹하고 부당한 노동 조건과 성차별 등 비인간적인 상황에 놓인 70년대 청계천 피복공장 여공들의 고단한 삶을 순진무구한 외계인 주인공 \'니나\'의 눈을 통해 그려 보이는데, 이 이야기가 상당한 몰입감을 준다. 작가는 시간이 오래 흐른 현재에도 니나의 아들인 택배 기사 \'장수\'의 삶의 조건이 그리 좋아지지 않았다는 현실을 보여주면서 세대를 관통하며 대물림되는 가혹한 노동의 조건을 꼬집기도 한다. 소설은 안정적인 문장과 흡입력 있는 전개, 촌철살인의 유머 등으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빠르게 읽히는 가독성이 돋보인다. 특히, 역사적인 이야기에 젊은 상상력을 더해 SF적인 감성을 더해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준 작가의 노력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평 소설을 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한 심사위원단은 당선작이 가진 읽는 재미와 안정적인 문장, 젊은 상상력, 트렌드를 수용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수상작에 대해 \"안정적인 문장으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게 하는 힘이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심사위원들은 또 \"트렌드를 수용하는 작가의 능력이 향후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음은 물론\"이라면서 \"역사적인 이야기에 젊은 상상력을 가미해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준 작가의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수림문학상 수림문학상은 연합뉴스와 수림문화재단이 한국 소설 문학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차세대 작가 발굴을 위해 2013년 공동 제정한 문학상이다. 예비 작가와 등단 10년 미만의 기성작가의 미발표 장편소설만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제1회 수림문학상은 최홍훈의 \'훌리건 K\', 제2회는 장강명의 \'열광금지, 에바로드\'에 돌아갔다. 제3회에서는 수준에 이른 응모작이 없어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제4회에는 김혜나 작가의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제5회에는 이진 작가의 \'기타 부기 셔플\', 제6회에는 김의경 작가의 ‘콜센터’, 제7회에는 최영 작가의 ‘로메리고 주식회사’, 제8회에는 김범정 작가의 ‘버드 캐칭’, 제9회에는 지영 작가의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이정연 작가의 ‘속도의 안내자’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이불 속에서 봉기하라 -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저항법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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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이불 속에서 봉기하라 -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저항법
    • 다카시마 린 지음, 이지수 옮김
    • 생각정원
    • 2024-01-23

    ★★★2023년 기노쿠니야 인문 대상 수상작★★★★★★일본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온, 95년생 신예 작가 다카시마 린의 첫 에세이집★★★“살아가는 것이 곧 저항하는 것이다.웅크린 이불 속에서도 혁명은 가능하며,나는 당신이 꼭 살아 있기를 바란다”시궁창 같은 현실에 답답하고 숨 막히지만‘이불 밖은 위험한’ 모두를 위한 최소한의 저항법“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쉬는 2030 청년 63만 명” “6개월 이상 사회적 관계 없이 집에만 머무르는 고립 청년 54만 명”…….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청년층에서 번아웃과 무기력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는 바닥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청년층을 일컫는 ‘탕핑족(躺平族)’이란 말이 유행하고,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 인구가 146만 명으로 추산된다. 고립 청년, 탕핑족, 히키코모리……. 무엇이 전 세계 청년들을 이불 속에 웅크리도록 몰아세우는가. 저자 다카시마 린은 이불 속에 웅크린 한 명으로서 놀라운 제안을 건넨다. 이불 속에 무기력하게 웅크리고 있어도, ‘생존’하는 것만으로도 부조리한 사회에서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청년들을 무력감으로 내모는 신자유주의와 능력주의, 젠더 차별과 사회구조적 폭력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이불 속’을 최후 교두보로 삼고 저항하자고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저자의 주장은 일본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일본의 대표 서점 기노쿠니야는 2023년 최고의 인문서로 《이불 속에서 봉기하라》를 선정하며 ‘기노쿠니야 인문 대상’을 수여했다. 그간 대상을 받았던 사사키 아타루의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가라타니 고진의 《철학의 기원》, 가토 요코의 《왜 전쟁까지》 등 걸출한 사상가, 비평가 등의 뒤를 1995년생의 젊은 작가가 이은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수상 소감을 남겼다.“저는 ‘생존은 저항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여러분을 삶으로 선동합니다. 저를 포함해 매일 이불 속에 힘없이 누워 주먹을 쥘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야말로 혁명의 주체라고 믿습니다.”그가 말하는 혁명은 가장 소외되고 배제된 약자까지 참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항에서 시작한다. 비인간적인 경쟁, 차별, 배제에 짓눌린 채 자기 비하에 빠진 이들에게 그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위로하면서, 사회적 모순에 대해 자기 생각을 차근차근 정리하는 것이 저항의 시작이라고 설득한다. 사회와 마찰을 느끼며 존재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함께 저항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으며, 격렬하게 앞장서는 이들뿐 아니라 오늘 하루를 겨우 살아가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혁명이 참된 혁명이라는 것이다. 이불 속에 웅크린 이들의 삶에 대한 허무감과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생존하는 것만으로도 존재의 의미는 충분하며, 저항의 마음을 품고 조금씩 나아가자고 격려한다. 《이불 속에서 봉기하라》는 오늘도 이불 밖 현실이 두려운 독자에게 계속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전할 것이다.기왕 태어났으니 다른 사람을 위해, 조금이라도 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자. 자기 자신에게 살의를 내뿜지 말자. 목을 감싼 손을 풀고, 천천히 사회를 향해 주먹을 고쳐 쥐자. 온갖 것들로 인해 궁지에 몰려 이부자리 위에 드러누운 채 꼼짝하지 못하는 몸은, 당신의 의지 하나로 봉기에 참여시킬 수 있다. 나는 당신과 함께 그런 투쟁을 해보고 싶다. -본문 중에서올해 가장 기다렸던 저자의 책. 이토록 다정하면서도 긴박한 선동을 달리 알지 못한다. -‘기노쿠니야 인문 대상 선정의 변’ 중에서신자유주의, 능력주의, 젠더 차별, 가부장제…아나카 페미니스트로서 정상성을 강요하는 일상의 모든 권력을 거부한다!저자는 이불 속 혁명을 위해 자신을 ‘아나카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했다고 밝힌다. ‘아나카 페미니즘(Anarcha Feminism)’은 젠더 평등을 위해 아나키즘이 바탕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페미니즘의 갈래다. 반강권주의를 특징으로 하는 아나키즘은 가부장제, 자본주의, 가족주의 등 개인을 억압하는 모든 권력에 반대하며, 아나카 페미니즘은 권력을 ‘마초이즘’으로 규정하고 권력관계 밖 개인의 자유로운 연대를 지향한다. 그는 그냥 페미니스트거나 아나키스트이기만 해서는 약자의 입장에 놓인 삶을 광범위하게 끌어들일 수 없으며, 두 사상이 혁명의 “양쪽 바퀴를 하나씩 맡아야 한다”고 역설한다.구체적인 저항 방식으로 글을 쓰기로 한 저자는 신자유주의, 젠더 차별, 국가주의, 외모지상주의와 정상성을 강요하는 일상의 권력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해체함으로써 자신의 저항을 시작한다. 저자가 풀어내는 구체적인 일상 이야기는 일본이라는 시공간을 넘어 한국의 독자에게도 가닿는다. 그는 특정 젠더 간의 결합만 인정하는 결혼 제도를 부정하며, 젠더 정상성 범주에서 벗어난 이들을 소외시키는 통념과 편견에 맞선다. 세상에는 ‘여자와 여자의, 퀴어와 퀴어의 훨씬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갈 길이 있다’고 말할 언어가 절실하다는 것. 사회의 뿌리 깊은 외모지상주의에도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하며 “자신의 외모를 싫어하는 채로도 쉽게 살아갈” 만큼 외모의 사회적 의의가 한없이 가벼워질 미래를 그린다. 한편 능력주의 신화가 퍼져 있는 사회에서 열심히 살지 못해 스스로를 비하하는 마음을 솔직히 토로하며 능력주의를 넘어선 연대와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는 “쓸모없는 사람에게 차가운 세상을 옳지 않다”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더라도 ‘생존을 손에서 놓지 않는 선택은 훌륭하며, 너무도 장하다’고 능력주의에 짓눌린 사람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한다. 정신 질환에 대해 다루는 부분에서는 사회적 낙인과 제도적 뒷받침의 부재를 예리하게 지적한다. 가부장제와 국가주의를 고찰하는 내용도 인상 깊다. 〈기생충〉(2019)에 등장하는 ‘산수경석’을 통해 영화 속 계급 논리를 넘어서는 가부장제를 논하고, 일본 사회가 모호하고 애매한 개념인 ‘기모노’를 ‘전통 민족의상’으로 내세워 일본 내 다양한 문화를 지우고, 단일한 ‘일본인’ 개념을 막연히 긍정하게 한다고 비판한다. 일본의 일왕제에 대한 비판도 날카롭다. 일왕의 궁중 제사를 지내는 궁전인 ‘다이조큐’를 “가부장제와 국가 권력, 전쟁에 대한 책임, 인간을 지배하는 폭력의 상징인 동시에 그 폭력들을 무비판적으로 보존·계승하는 행위의 상징”이라 규정하고 일왕제를 전면 거부한다. 이 외에도 리베카 솔닛, 록산 게이, 가네코 후미코, 데이비드 그레이버 등의 사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독자를 방대한 사유의 세계로 안내한다.이야기가 필요하다. 여자와 여자의, 퀴어와 퀴어의. ‘여기에 길이 있어’라고 이야기할 언어가 이 세상에는 너무도 부족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격렬한 불길의 소용돌이부터 버스 정류장 벤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풍경을 다시 이야기해야만 한다. 한두 개로는 부족하다. 몇천 개, 몇만 개가 필요하다. -본문 중에서“아나키(anarchy)란 보이지 않는 타자의 의지를 존중하는 일이다” 죽은 이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다시 서술할 책임에 대하여책의 마지막 부인 〈8. 소리 지르지 못하는 존재들을 위해: 애도와 기도〉에서 저자는 게임 〈나이트 인 더 우즈(Night in the woods)〉를 소개하며 죽은 이들, 배제된 타자의 목소리를 지워버리는 폭력을 고찰한다. 게임의 배경은 과거엔 번성했지만 현재는 망해버린 탄광촌 ‘포섬 스프링스’. 일자리가 사라지고 절망감이 도저한 이곳에서 향토사를 연구하는 사학회가 컬트 집단을 조직해 마을이 번영했던 과거 ‘영광의 역사’를 부활시키려 하고, 주인공 무리는 죽은 탄광 노동자 ‘리틀 조’의 유령을 뒤쫓는다. 저자는 ‘포섬 스프링스’에서 과거 일어났던 파업한 탄광 노동자 학살 사건, 허술한 관리로 인한 대규모 폭발 사고 등 사학회가 내세우는 영광의 역사에 가려진 죽은 이들, 즉 ‘유령’의 존재들을 상기하며, 불안한 삶의 조건에 내몰린 주인공 무리도 자본가와 권력에 의해 밀려난 ‘예비 유령’으로 지칭한다. 유령의 발자취를 좇던 게임 속 ‘예비 유령’들은 결국 유령의 편에 서게 된다.저자는 논의를 확장해 간접민주주의에서와 달리 집단주의적 아나키스트들은 합의를 형성할 때 백 명이면 백 명, 천 명이면 천 명 사이에서 가능한 한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타협점을 추구하며,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끊임없이 맞춰나간다고 소개한다. 인류학자이자 아나키스트 활동가 데이비드 그레이버가 일반화한 구체적 합의 절차도 자세히 전하며 죽은 이들을 포함한 합의 형성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저자는 기록에서 누락될 법한 죽은 이들, ‘유령’(또는 타자)의 목소리를 산 사람이 ‘앰프’가 되어 대신 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죽은 이의 흔적과 마주쳤다면, 그 목소리를 진지하게 다시 서술할 책임이 각자에게 있다는 것.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죽은 이/타자의 목소리를 전하는 데 성실하고 싶다고 하며, “아나키(anarchy)란 보이지 않는 타자의 의지를 존중하는 일”이라 정의한다. 저자의 논의는 자연스레 현재 우리 사회의 ‘유령’들을 돌아보게 한다.“우연히 살아남았다.”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에서 나온 이 말은 빈번한 페미사이드 범죄, 사회구조적 원인으로 인한 참사로 오늘날 ‘예비 유령’들의 처지와 감각을 대변하고 있다. 제대로 애도받지 못하는 죽음들과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의 가치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지금 사회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이불 속에서 봉기하라》는 독자에게 시급하고 중요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채집할 수 있는 사람이 적은 목소리일수록, 채집한 사람이 앰프가 되지 않으면 그 목소리는 사회에서 간과되고 만다. 인생에서 언젠가 스쳐 지나는 죽은 이. 그것은 가까운 사람일 때도 있고 한없이 먼 사람일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죽은 이의 흔적과 마주쳤다면(목소리를 들었다면), 그 목소리를 자신의 힘으로 진지하게 다시 서술할 책임이 있다. -본문 중에서“이렇게 모든 사람에게 다정한 책은 처음이었다”2023년 기노쿠니야 인문 대상 선정의 변-올해 가장 기다렸던 저자의 책. 아무리 미약하더라도 삶의 온갖 장면에 끼어드는 권력에 조금이라도 대항하는 모든 행위를, 항거의 뜻을 품고 그저 생존하는 것 자체를 저항이라고 부르고 혁명적 행동이라고 단언한다. 이는 타인을 위해 조금이라도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여나가기 위함이다. 이토록 다정하면서도 긴박한 선동을 나는 달리 알지 못한다.-이 책은 이부자리 밖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극한의 상태를 아는 바로 그 사람에게 살아 있어달라고 손을 내밀고, 함께 봉기하자고 외친다. 아나키스트나 페미니스트가 아니더라도,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여하튼 읽어보기 바란다. 올해 최고의 ‘부적’이다.-건강하고 건전해서 도리어 장벽이 높은 평균적인 ‘평범함’에서 사실 대다수는 벗어나 있지 않은가. 그 사실에 괴로워하는 사람도, 내면의 힘을 믿는 사람도 읽어주기 바란다. 이렇게 모든 사람에게 다정한 책은 처음이었다.-사회와 자신 사이의 충돌에 대해 철저하게 고찰하여 쓴 에세이집. 저자는 ‘삶의 괴로움’이라는 말로 정리해버리지 않고, 누구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추구하는 자세를 견지한다. 사는 것이 괴롭고 힘든 일이 많은 세상에서 좌절 직전까지 가더라도 자신의 언어를 갈고닦아 날카롭게 반격의 기회를 노리는, 그야말로 ‘뼈를 깎아’ 나온 듯한 문장에 전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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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이제 이혼합니다
    • 가키야 미우 지음, 김윤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01-23

    “58세 여성의 꿈을 응원합니다”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전격 ‘이혼’ 이야기이제 ‘이혼’이 인생의 불명예가 아닌 세상이지만, 여전히 여성에게 이혼은 쉽지 않은 결단이다. 세대를 불문하고 아직까지 남성 중심적인 편견이 세상의 중심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제 이혼합니다》는 그 편견을 뚫고 자유를 위한 비상을 시도하는 ‘50대’ 여성의 이혼 분투기다. 58세의 평범한 주부 스미코는 그 시대 우리네 엄마들이 대부분 그랬던 것처럼, 결혼과 출산을 계기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어 남편과 아이들을 돌보며 가정을 건사하고 자신의 일은 뒷전으로 돌리는 전형적인 ‘여자의 삶’을 살아왔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부터는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돈도 벌지만 가사와 육아에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으며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인 남편에게서 무시와 굴욕을 느끼던 생활에 환멸과 한계를 느끼고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자유’를 꿈꾸게 된다. 그 자유를 위한 선택이 주인공에게는 ‘이혼’이었던 것. 저자 가키야 미우는 결혼난, 저출산, 고령화, 재해, 주택 대출 등 현실에서 우리가 마주치고 있는 사회 문제를 특유의 유머러스한 감성과 날카로운 시선으로 너무도 리얼하게 풀어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생생한 인물 묘사와 거침없고 솔직한 대사로 우리가 차마 꺼내놓지 못한 속내를 그대로 저격하면서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사람들이 늘상 쓰고 살아가는 가면을 거침없이 벗겨내고 좀 더 솔직하게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상과 삶의 고민들을 여러 각도에서 샅샅이 작품에 투영하여 심경 변화와 감정선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고, 불합리한 현실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꼬집는 작가의 시선이 매력적인 소설. 《이제 이혼합니다》는 여성만이 아닌 남성 독자들에게도 각자의 삶, 자유를 위한 도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할 것이다.자유를 위한 아름다운 도전그것이 ‘이혼’이기에 더욱 빛나는 소설남편이 폭력을 휘두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새삼 다른 여자가 생기거나 자신 몰래 빚을 진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이혼하고 싶어 미칠 지경이라니! 주인공은 세상의 상식이 자신을 이상한 여자라고 비웃을까 두려워 오래도록 망설이며 참아왔지만 어느 순간 그러한 갈등과 고민을 뒤로하고 전격 이혼에 나선다. “아내”와 “엄마”라는 쇠사슬을 벗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기로 결심한 것. 《이제 이혼합니다》는 50대 베테랑 주부의 이혼 도전을 그린 유쾌한 소설이다. 누군가에겐 ‘이혼’이 별것 아닌 일일 수도 있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삶의 자유다. 그 누구의 삶에서도 자신을 속박하는 무엇인가가 있기 마련인데, 소설 속 주인공에겐 그것이 억압적인 결혼생활이었을 뿐.시대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 독박 육아, 꿈꾸던 이상과는 다른 결혼 생활의 현실과 남편과의 갈등으로 힘들어한다. 아직도 ‘여성’의 세상은 오지 않았다. 이 소설의 주인공 스미코는 그야말로 오랜 시간 동안 ‘이혼’을 선망하던 여성으로, 드디어 삶의 자유를 획득하기로 결정하는데…. 《이제 이혼합니다》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앞으로의 인생을 조금 더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고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을 이 세상의 모든 스미코를 응원하는 소설이다. 이제 당신의 응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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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 모리가 화요일에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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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 모리가 화요일에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
    • 모리 슈워츠 지음, 공경희 옮김
    • 나무옆의자
    • 2024-01-23

    “우리 모두가 눈감는 순간까지적극적이고 충만하게 살 수 있다면”『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영원한 인생 스승 모리의 미발표 유고전 세계 4000만 독자가 사랑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Tuesdays with Morrie의 모리 슈워츠 교수가 학자가 아닌 작가로서 독자들에게 남긴 처음이자 마지막 책이다. 사회학자이자 심리치료사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누구도 소외받지 않으며, 환경으로 평가받지 않는 세상을 꿈꿨던 모리 교수는 삶을 마지막 날까지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의 시간이라 보았다. 나이 듦은 태어난 이상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앞으로 주어질 시간을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바라는’ ‘자기만의 세계’로 완성한다면 생의 어느 단계에 있든 큰 행복과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세상, 가족, 죽음, 자기 연민, 사랑에 대해 미치 앨봄의 목소리로 대신 전해 들었던 영혼의 가르침을 모리 교수의 육성으로 직접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우리의 내일은 얼마나 더 찬란할까?인생이라는 가능성의 시간,우리를 완성으로 이끄는 모리의 따스한 메시지이 책의 원고는 모리 교수가 작고하고 한참 뒤인 2000년대 초 그의 서재 책상 서랍에서 발견되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보다 훨씬 앞선 1989년 집필하기 시작한 글이었다. 모리 교수의 가족들은 고심 끝에 생전 그와 나눴던 대화를 바탕으로 아들 롭 슈워츠 주도 아래 원고를 편집해 모리 교수의 오랜 뜻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정했다. 루게릭병으로 병상에 오르기 전까지 35년 동안 대학에서 사회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그린하우스의 저명한 치료사로 내담자들의 마음을 돌보며 모리 교수는 평생 사람들의 심리 상태에 관심 갖고 그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힘썼다.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는 순간 사람은 심리적으로 치유되기 어려운 손상을 입는다. 모리 교수는 사회가 특히 나이로 차별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보았다. 치열하게 살다 보니 어느새 찾아온 인생 후반기를 활기차고 즐겁게 보내는 현실적인 요령과 기술들을 나눠 삶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마무리하도록 돕고, 나이는 그저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랐다. 주류에서 밀려나 그림자처럼 흐릿해지는 노년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 노년기를 쇠락이 아니라 완성으로 향하는, 누구나 거쳐야 하는 ‘성장기’로 보고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의 만족도와 완성도가 달라진다고 모리 교수는 강조한다. 젊은 날 눈앞의 과업에 사로잡혀 놓치고 만 ‘나다움’, ‘나다운 생’이란 무엇인지 깨닫고 삶을 찬란하게 살아내라고 북돋운다. 누구보다 자신이 마지막까지 성장하는 사람으로 살았기 때문이다.날마다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 인생은 이토록 멋지다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영혼의 스승이 전하는 인생 예찬이 책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과 마찬가지로 휴머니즘과 무한한 사랑을 우선으로 삼으면서도 철학, 사회, 가치관 면에서 작가 자신과 여러 사람의 실제 사례를 들어 한층 다채롭고 풍성하게 이야기를 전한다. 책장을 넘기고 있으면 모리 교수 특유의 학구적이고 철학적인 동시에 현실적이고 소탈한 목소리가 귓전에 울리는 듯하다. 나이 들면서 마주하는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사회적 변화에 움츠러드는 대신 자기 자신과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성찰하며 해묵은 문제들과 화해하고 최대한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한다면 카를 융의 말처럼 “인생 후반부에는 가장 큰 성장 잠재력과 자기실현이” 기다리고 있다. 인생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만드는 결과가 얼마나 위대할 수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다. 인생의 의미를 깨우쳐주고 생각과 마음과 행동을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모리 교수는 인생의 진정한 스승이다. 이 책을 통해 모리 교수에게 듣는 삶의 가르침은 60대와 그 이상의 연령대에게는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중년에게는 미래의 모습을 그릴 유용한 토대를, 청년에게는 부모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도움말과 자신의 노년기를 내다보는 기회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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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계발의 말들 -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정확한 연습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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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자기계발의 말들 -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정확한 연습
    • 재수 지음
    • 유유
    • 2024-01-23

    건강한 자기계발이란 무엇일까?더 나은 나, 가장 나은 나를 찾기 위하여 ‘자기계발’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갓생(God+生)’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지요. 뭐든지 계획을 세워 성실하고 부지런한 일상을 지향하는 한국 사람들을 흔히 ‘갓생 산다’라고 말합니다. ‘자기계발’은 대한민국에서 꽤 오랜 시간 트렌드로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갓생 사는 것, 즉 뭐든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기계발일까요? 건강한 자기계발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똘망똘망 다람이’ 이모티콘의 제작자이자, ‘재수의 연습장’ SNS 계정에 끊임없이 새롭고 독창적인 그림을 선보이며 일상의 빛나는 순간을 포착하는 만화가 재수 작가가 이번 신작 에세이에서는 ‘건강한’ 자기계발이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만화가로서 그리기 연습에 전념하는 재수 작가는 그리기뿐만 아니라 책 읽기, 글쓰기, 메모 쓰기, 운동하기 등 다양한 취미 생활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자기계발의 말들』에는 갖가지 연습과 활동을 즐기는 저자가 꼼꼼히 읽은 책들에서 길어 올린 문장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단정하고 건강한 일상을 보내게 되었는지, 하루하루를 다듬어 가는 자신만의 방법을 알려 줍니다. 평소 자기계발을 해 보고 싶지만 지친 직장인 분들, 어떤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자신의 길이 맞는지 점검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더 나은 모습, 가장 나은 모습의 나를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강박에서 벗어나하루하루를 아름답고 단정하게 그리는 법계획을 세우고 성실하게 수행하는 ‘갓생’만이 자기계발의 방법이 아니라면 어떤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재수 작가는 네 가지 비법을 알려 줍니다. “평안하게. 고요하게. 정확하게. 아름답게.” 이 네 가지 가치를 적절히 조합할 때 더 나은 나, 가장 나은 나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저자도 언제나 그리는 일을 즐겼던 것은 아닙니다. 대중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돈을 벌 수 있는 결과물을 창작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그리는 일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날도 많았지요. 하지만 저자는 잔잔한 마음으로 연습하는 과정 자체를 즐길 때 진정한 자기계발이 일어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자는 『자기계발의 말들』에서 ‘미라클모닝, 프리라이팅, 초점화된 프리라이팅, 딱 세 줄 노트’ 등, 다른 선구자가 추천하거나 직접 고안한 자기계발법을 소개하고 실천한 자신의 경험담을 전합니다. 그러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더 나은 방법을 찾기도 하지요. 예를 들어, 『미라클 모닝』이라는 책에서 추천하는 새벽 4시에 일어나는 루틴을 6개월 넘게 실천하던 저자는 되레 건강을 잃고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경험을 합니다. 그러고는 모든 자기계발법이 자기에게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를 쓰는 것으로 루틴을 변경하지요.‘갓생’을 사는 주변인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끼기도 하면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던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먹고살기도 바쁜데, 어떻게 갓생을 살아?’ 하고요. 그런 분들에게는 ‘갓생’을 살지 않아도 건강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는 말은 희소식일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나에게 맞는 자기계발법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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