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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촌캉스 - 스위스보다 더 좋은 우리나라 시골 여행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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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여행]촌캉스 - 스위스보다 더 좋은 우리나라 시골 여행지
    • 김다은 지음
    • 책밥
    • 2024-01-23

    12만 구독자가 기다린 〈다은이가 추천하는 촌캉스 여행서〉, 드디어 출간!오늘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스위스보다 더 좋은 우리나라 시골 여행지! 내가 속한 곳에서 멀리 떨어져 온전한 단절을 꿈꿀 때가 있다. 일상의 고민과 현실에서 벗어나 오롯이 쉼을 얻고 싶을 때, 비행기를 타고 멀리 가지 않아도 그 이상으로 평안을 주는 곳... 그곳은 에펠탑이 있는 파리도 두오모가 있는 피렌체도 아니다. 그저 푸른 바다와 숲이 있는, 어머니의 품 같은 우리 땅이다. 저자는 약 5년간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사랑하는 우리나라를 찍어 올렸다. 어떤 바람이 있거나 결과를 생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찍어 올린 사진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불러왔고 떠나고 싶고 위로받고 싶은 우리를 대변해 왔다. 그래서인가 어느새 12만 구독자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높은 하늘과 드넓은 땅, 저자가 소개하는 우리나라 촌캉스 여행지의 공통점이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은 숙소와 가까이에 있는 여행지를 함께 소개했다. 맛집과 카페는 필수! 그 지역에서 여행하면 좋은 촌캉스 여행지도 별도로 묶었다.《촌캉스》는 총 다섯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200여 개의 숙소 후보 중 ‘촌다운’ 숙소 29개를 엄선하고 숙소에서 묵으면서 갈 수 있는 여행지를 고르고 골라 지역별로 분류했다. ‘촌다운’이란 ‘우리 시골 같아서 편안하게 해주고 힐링할 수 있는’일 것이다. 숙소는 산세와 경치가 아름답고 가성비가 좋은 곳들을 우선순위로 했다. 하지만, 조금 가격대가 있더라도 온 가족이 즐기기 좋고 풍광이 아름다운 곳도 함께 실었다. 첫 번째 파트로 서울 경기에서 가장 거리가 먼 경상도를 소개했다. 섬진강과 지리산으로 대변하는 경상도의 촌캉스는 험한 산세만큼 아름다운 자연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초록이 짙은 지리산을 배경으로 하는 촌캉스 숙소와 여행지는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시원함을 선물할 것이다. 두 번째 파트는 전라도의 촌캉스이다. 먹을거리가 가득한 전라도는 한옥과 아기자기한 숙소, 제법 규모가 있는 숙소도 함께 소개한다. 각 숙소와 인접한 자연이 아름다운 여행지는 덤! 산과 바다와 숲이 있는 강원도는 수려한 산세를 가진 여행지와 숙소를 소개하고 너른 평야와 스토리가 있는 충청도의 촌캉스, 그리고 서울 가까이에 있는 경기도의 촌캉스, 숫자는 적지만 제주도에서 즐길 수 있는 촌캉스 여행지도 함께 실었다. 여행지는 꼭 가볼 만한 장소 외에도 함께 가면 좋은 근거리 장소도 함께 엮었다. 촌캉스 숙소에 머무를 때는 숙소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숙소 활용 팁도 정리했다. 그 외에 숙소와 여행지에서 가장 예쁘게 사진을 찍는 방법과 장소도 담았으니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은 여행자들은 참고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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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컵케이크 워싱턴 슈거하이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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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컵케이크 워싱턴 슈거하이
    • 임지한 지음
    • 제철소
    • 2024-01-23

    그는 이직을 결심하고 나는 휴직을 결심했다.그리고 우리는 워싱턴 D.C.로 떠났다.“다시 눈을 떴을 때 내 손에 짚고 있는 것은 벽이 아닌 바닥이었고 왼쪽 관자놀이에서는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귀를 감싸자 손바닥이 축축해졌다. 손바닥을 펼쳐보니 시야가 흐렸다. 얼굴을 더듬어 안경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간신히 바닥을 더듬어 램프를 다시 켰다. 손바닥에 묻은 붉은 피가 선명했다.” 인생 계획에 ‘외국 살기’ 따윈 결코 없었기에 걱정과 두려움만 한가득 안고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하자마자 불의의 낙상 사고를 당한 저자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컵케이크 워싱턴 슈거하이』는 배우자의 꿈을 위해 잘 다니던 직장을 휴직하고 2년 동안 낯선 나라에서 살게 된 저자의 다채로운 일상을 담은 에세이이다.변화로 누릴 수 있는 기대감보다 그로 인해 따라붙는 이런저런 걱정을 크게 느끼는 사람. 사실 변화로 인한 이익이 무엇인지, 얼마나 높은 확률로 일어날 일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실제로 걱정이 실현될 가능성도 잘 알지 못한다. 오래된 생활양식에 따라 살고 싶어 하는 성격이랄까. 나는 이미 한국에서 사는 데 익숙한 사람이었다. 남 눈치도 봐야 하고 목구멍이 텁텁한 날도 많지만 이런 문제들을 안고 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더구나 내가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는 미나리인지 확신할 수 없었기에 미국행을 두고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 _「오즈의 나라」에서저자는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자세를 삶에 내재화하고 있는 자”라고 스스로를 정의할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이방인’이라는 포지션은 그가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각도의 세상과 만나게 해주었다. 그리고 “낯설고 불편”하기만 하던 도시 워싱턴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득 품은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 나이 어린 베이비시터와의 대화, 공원을 걷다 우연히 참여하게 된 달리기 수업, 같은 처지의 외국인 노동자들과 나눈 추수감사절 만찬 등 그에게 오랫동안 잊지 못할 순간들을 선사한다. 그렇게 “다시는 못 먹을 만큼” 지독하게 달았던 워싱턴 컵케이크의 첫 맛은 ‘슈거하이’의 상태, 즉 인생 최대치의 달콤함으로 확장되기에 이른다.‘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표현이 상황에 따라 꽤 위험하고 불편할 수 있는 말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아차렸다. 표면적으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하자는 말이지만 사안이 복잡할수록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은 거의 없다. 누군가에게는 ‘어느 정도 피해는 감수하라’는 무언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말이었다. 자기에게 유리한 상황에서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말할 수 있는 법이다. 이제까지 내가 좋은 게 좋은 사람일 수 있었던 건 어쩌면 늘 손해 볼 것 없는 입장이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을까. 코끼리 헨리를 떠올렸다. 사냥꾼의 총에 최후를 맞이한 아프리카코끼리는 박물관에 전시되어 사람들의 방문을 이끌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더 이상 기증된 코끼리를 전시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헨리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았나 보다. 어쨌든 사냥꾼이 박물관에 기증한 덕분에 많은 사람들은 유·무형의 이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니 실보다 득이 많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좋은 게 좋은 거다. _「좋은 게 좋은 사람」에서하지만 스트레스를 견디고 매일을 버티다 보니 삶 속에 숨겨진 보석 같은 순간이 조금씩 눈에 들어왔다. 아내가 좋아하는 농담과 장난을 알게 되고, 다섯 살배기 딸과 깔깔대며 웃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혼자만의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취미도 찾았다.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도 새로운 일상이 준 선물 중 하나이지 않은가. 덕분에 누구에게도 없는 나만의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_「달콤살벌 조지타운」에서이렇듯 여행자의 시선과 생활인의 감각으로 도시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 사이를 소요한 기록은 한 개인의 작지만 커다란 변화의 순간들을 빼곡하게 담고 있다. 소설가 한정현의 표현처럼 “인생이란 긴 여행이고 그 예측 불가함이 나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모르는 것이라면, 이 책은 삶에 관한 아주 매력적인 여행기”이다.어느 이과형 인간의 사적이고 지적인 워싱턴 D.C. 탐사기이 책을 쓴 임지한은 대학에서 과학학을 전공하고 현재 관련 공공기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지금껏 ‘이과형 인간’의 길을 착실하게 걸어오던 그가 에세이 작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워싱턴에서 지낸 2년 덕분이었다. 그 낯선 시공간이 그의 삶에 새로운 가능성을 활짝 열어준 셈이다.또한 『컵케이크 워싱턴 슈거하이』는 우리에게 ‘백악관이 있는 미국의 수도’ 정도로만 알려진 워싱턴 D.C.의 숨은 매력을 보여주는 여행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개즈비터번박물관, 스미소니언캐슬, 스미소니언자연사박물관, 링컨기념관 등 ‘박물관의 도시’라 일컬어지는 워싱턴의 명소들을 둘러싼,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흥미로운 뒷이야기와 그것들을 읽어내는 저자의 깊이 있는 시선은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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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샤의 정원 (타샤 튜더 코티지 가든 에디션)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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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타샤의 정원 (타샤 튜더 코티지 가든 에디션)
    •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리처드 W. 브라운 사진
    • 윌북
    • 2024-01-23

    • 포근한 감성의 일러스트 커버판 『타샤 튜더 코티지 가든 에디션』 출간!• 누구나 꿈꾸는 정원을 가꾸며 살아온 라이프스타일 아이콘, 타샤 튜더•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한 할머니 타샤 튜더가 전하는 ‘자연과 하나 된 삶’• “꽃과 나무와 타샤가 만들어낸 행복의 정원, 타샤의 정원으로 놀러오세요.”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동화작가이자 손꼽히는 정원의 대가, 탸샤 튜더의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 풍경을 담은 포토 에세이다. 십수 년간 수많은 독자에게 자연을 향한 로망을 안겨준 『타샤의 정원』의 개정 신판으로, 포근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 커버를 입은 ‘타샤 튜더 코티지 가든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타샤가 수확한 소박한 과일 바구니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미니멀한 감성의 표지로 소장성을 높였다. 타샤 튜더의 정원살이, 시골살이, 홀로살이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후, 타샤 튜더는 다큐멘터리와 영화로도 꾸준히 알려져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진짜’ 레트로 라이프 스타일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중에서도 그림책 인세를 모아 56세에 마련한 버몬트주 깊은 산골 30만 평 대지에 타샤가 손수 일군 정원은 봄부터 겨울까지 왕성한 생명력이 돋보이는 꽃들의 천국이다. 타샤의 최고 자랑이자 삶의 터전인 정원 이야기를 담아낸 『타샤의 정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밀의 화원을 탄생시킨 원예가 타샤 튜더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페이지마다 맨발로 땅을 밟고 선 타샤가 부지런히 손을 놀리며 온갖 화초와 나무를 심고, 물주고, 돌봐주고, 기르고 열매를 수확하며 보내는 1년간의 정경이 오롯이 담겨 있다. 겨우내 내린 눈을 걷어가는 짧은 봄을 지나, 색의 향연을 펼쳐내는 튤립을 비롯해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는 한여름을 만끽하면, 곧 싱싱한 열매와 토실한 감자를 넉넉히 캘 수 있는 풍성한 가을이 찾아오고, 어느새 하얀 눈이 다시 소복이 쌓이는 겨울이 된다. 때론 분주하고 때론 고요하게 쉼 없이 펼쳐지는 정원의 사계는 도시의 소음을 등지고 잠시라도 자연을 탐하고픈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나는 정원을 무척 좋아해요. 나무나 꽃을 심고 키우며 돌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는 정원의 나무나 꽃들에게 특별한 걸 해주지는 않아요. 그저 좋아하니까 나무나 꽃에게 좋으리라고 생각되는 것, 나무와 꽃이 기뻐하리라 생각되는 것을 하고 있을 뿐이지요.” 그저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는 타샤의 말은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리틀 포레스트를 꿈꾸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여유와 낭만을 선물한다. 화려한 튤립, 고즈넉한 수선화, 탐스러운 작약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타샤의 정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이 책은 『타샤의 정원』의 개정신판입니다.계절의 변화가 오롯이 묻어나는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타샤의 정원’빽빽한 빌딩 숲 사이를 바쁘게 오가다 무심코 내려다본 바닥에 나부끼는 낙엽들을 발견한다. “그새 물들어 떨어졌구나.” 계절의 감각이 그제야 선명해진다. 온도와 바람을 느끼고, 주변의 꽃과 나무가 피고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 일. 누구에게나 허락되는 일상이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을 만큼 번잡한 나날의 연속이다. 혹시 내 이야기란 생각에 마음이 헛헛해졌는지? 그렇다면 『타샤의 정원』을 펼쳐 주저 없이 정원 여행을 떠나보자. 손꼽히는 정원의 대가, 타샤 튜더의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 풍경이 고운 사진과 담백한 글로 담겨 있다.책장을 넘기는 순간, 맨발로 꽃길을 거니는 타샤의 모습이 드러난다. 타샤의 흙 묻은 손이 거쳐 간 자리에는 온갖 화초와 나무들이 쉴 새 없이 피고 지며 고운 자태를 뽐낸다. 겨우내 내린 눈을 걷어가는 짧은 봄을 지나, 색의 향연을 펼쳐내는 튤립을 비롯해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는 한여름을 만끽하면, 곧 싱싱한 열매와 토실한 감자를 넉넉히 캘 수 있는 풍성한 가을이 찾아오고, 어느새 하얀 눈이 다시 소복이 쌓이는 겨울이 된다. 그리고 또 조금 있으면 다시 여린 구근의 싹이 눈이 조금 남은 땅을 뚫고 나와 빼꼼이 얼굴을 드러낸다. 때론 분주하고 때론 고요하게 쉼 없이 펼쳐지는 정원의 사계는 도시의 소음을 등지고 잠시라도 자연을 탐하고픈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그저 좋아하니까 했을 뿐”영원히 배우고 꿈꾸는 정원가의 마음그림책 인세를 모아 사들인 버몬트주 30만 평 대지에 타샤가 손수 일군 정원은 봄부터 겨울까지 왕성한 생명력이 돋보이는 꽃들의 천국이 되었지만, 이런 정원에 빽빽하게 꽃을 심는 것은 어쩌면 고생스러운 일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타샤는 정원 가꾸기를 힘든 일로 보지 않았다. “나는 정원을 무척 좋아해요. 나무나 꽃을 심고 키우며 돌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떤 꽃을 가장 좋아하냐고 물어오지만 나는 모든 꽃이 다 좋아요. ‘힘들지 않나요?’라고 묻는 분들도 계시지만, 난 정원의 나무나 꽃들에게 특별한 걸 해주지는 않아요. 그저 좋아하니까 나무나 꽃에게 좋으리라고 생각되는 것, 나무와 꽃이 기뻐하리라 생각되는 것을 하고 있을 뿐이지요.” 그저 좋아하니까 했을 뿐이라는 타샤의 말 속엔 자신의 꿈을 향한 진심이 깊숙이 녹아 있다. 그래서일까 타샤는 꽃과 식물, 정원에 관해서는 배움을 놓지 않는다. 잘 발효시킨 비료를 섬세하게 활용해서 기르기가 부쩍 까다로운 8월의 스위트피를 2미터가 훌쩍 넘는 크기로 키워내고, 90세의 나이에도 장미 전문가를 꿈꾸며 정원 카탈로그와 원예 서적을 연신 들여다본다. 수선화나 튤립이 무리지어 피는 것을 좋아해서 씨 뿌리듯 구근을 심어보기도 하고, 베아트릭스 포터의 그림책을 읽으며 모를 키우는 시설(냉상)을 구상하기도 한다. 아무리 힘들고 고되어도 좋아하는 일엔 누구나 진심이 되는 법, 행복의 원천인 정원을 향한 타샤의 부단한 열정에 다시금 꿈을 꿔볼 용기를 얻게 되는 이유다.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자신을 꿈꾸는 모든 사람을 위한 초대장일, 연애, 시험, 취업, 결혼, 인간관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왔지만 뭐 하나 뜻대로 되는 게 없다. 해야 할 일은 쌓여가고, 몸과 마음은 지쳐만 가고 그렇게 적정치를 넘어버리면 “잠시 멈추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 시작한다. 『타샤의 정원』은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리틀 포레스트를 간절히 꿈꾸는 이들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의 초대장이다.타샤는 자연 속에서 고요히 자급자족하며 스스로 아름다움을 창조해낸다. 정원은 타샤에게 화려한 꽃과 나무만 안긴 것이 아니라, 수확의 기쁨과 노동의 가치를 일깨워준 삶의 터전이다. 염소젖을 짜고, 꽃을 가꾸고,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산책하고, 직접 말린 허브차와 쿠키로 티타임을 갖고, 손님을 접대하고, 그림 그리는 거의 모든 일과들이 정원에서 이루어진다. 정원에서 거둔 채소와 열매로 음식을 마련해 이웃과 나누기도 한다. 이렇듯 자연을 존중하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한 땀의 대가로 확실한 행복을 누리는 타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힐링을 선사한다. “차를 준비하는 동안, 나가서 정원을 둘러보지 그래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꽃할머니 타샤 튜더의 정다운 목소리가 들려오는 타샤의 정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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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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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 김승섭 지음
    • 동아시아
    • 2024-01-23

    『아픔이 길이 되려면』 이후 6년,김승섭이 읽고 만나고 부대끼며 분투한 기록공부는 무엇이고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소수자의 건강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질문해 온 김승섭이 그간의 연구를 소개하는 공부의 기록이자, 그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고백하는 분투의 기록이다.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노동자 등 한국 사회에서 지워진 존재들의 고통에 구체적 데이터와 정확한 문장으로 응답하기 위해 그는 “읽고 만나고 부대끼며” 막막한 상황에서도 길을 찾아 분투한다. 책에는 과학의 이름으로 소수자에게 낙인을 부여했던 19세기 논문부터 국내 성소수자의 건강에 대한 최신 연구까지, 풍부한 학술 자료가 적재적소에 소개된다. 데이비드 윌리엄스, 캐런 메싱 등 세계적 학자들과 김승섭이 만나 나눈 대화들은 한국 상황을 객관적 시각에서 돌아보게 하며, 그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은 현장감을 더한다.김승섭은 말한다. “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질문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6쪽). 그의 질문은 현실적 해결책만을 구하지도, 정치적 올바름만을 좇지도 않는다.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화장실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도 “한국 여성에게 공중화장실은 불법 촬영과 폭력을 걱정해야 하는 불안한 공간”(124쪽)이라는 엄연한 현실을 함께 지적한다. HIV 신규 감염을 줄일 보건정책을 논하면서도, 동시에 그 질병과 함께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감염인의 사회적 존엄을 지킬 길을 고민한다. 그가 말하는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란 공기처럼 존재하는 차별을 정확한 데이터로 마주하고, 당사자의 고통을 함께 이야기하고, 문제의 복잡한 맥락을 헤아리는 모든 과정이다.“제가 서 있는 자리에서는 이미 생산되어 있는 지식만으로는 답할 수 없는 질문에 답해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는 읽고 만나고 부대끼며 길을 찾으려 했습니다.”(6쪽)차별은 실제로 경험하지 않아도 아프다지워진 존재들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응급의학과 의사인 녹스 토드 박사 연구팀이 1993년 발표한 논문은 큰 논란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의료진의 진통제 처방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이 환자의 인종이었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긴뼈 골절로 응급실을 찾은 히스패닉 환자 중에서 진통제를 처방받지 않은 비율이, 백인 환자와 비교해 2배에 육박했던 것이다. 명시적으로는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의료진조차 이처럼 인종에 따른 ‘불평등한 치료’를 한 것은 무의식에 내재된 ‘암묵적 편견’ 탓이다. 문제는 암묵적 편견이 실제 차별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소수자의 몸을 아프게 한다는 점이다. 부정적 시선을 보내는 사람과의 관계가 여러 질병을 유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한국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어떤 이들은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다. 2020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출생 시 법적 성별과 외모에 드러나는 성별 정체성이 다른 트랜스젠더 5명 중 1명은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까 두려워 병원 이용을 포기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은 많은 경우, 운전기사나 승객들의 따가운 시선이 두려워 대중교통 이용을 포기한다. 김승섭은 한국 사회가 종종 암묵적 편견을 넘어 명시적 편견을 드러낸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2018년 내전을 피해 제주도에 온 예멘인 484명에 대한 난민 수용 논란에서 많은 호응을 얻은 주장은 이들이 ‘범죄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명시적 편견에 호소하는 목소리였다.김승섭은 차별을 연구하는 과정에도 차별이 존재한다고, 모든 고통이 동등하게 주목받지는 않는다고 고백한다. 그는 연구에 참여한 보상으로 지급한 기프티콘에 있는 ‘트랜스젠더 연구’라는 말이 아웃팅이 될 수도 있었음을 깨닫는다. 이후 장애인 이동권 연구에서 같은 실수를 피했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동료에게 편의점 기프티콘을 받아도 직접 사용하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는 일화는 ‘차별은 공기처럼 존재한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한다. 한편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연구를 처음 진행했던 2015년 당시 연구자인 자신조차 해고 노동자의 아내를 ‘고통의 당사자’로 생각하지 못했다는 성찰은 후속 연구와 백화점·면세점 여성 노동자의 ‘보이지 않는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로 이어진다.“저는 연구자이지만 제가 비평가가 아니라 무대 위에 올라와 있는 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 사회적 약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생산되지 않은 지식을 생산하는 일은 누군가가 매우 의도적으로 준비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습니다.”(47쪽)성급한 해결책이 지워버린 당사자의 삶정말 ‘합리적인’ 기준은 무엇인가?2022년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서울시 신림동 반지하방에서 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틀 뒤 서울시는 지하·반지하 주거를 금지하겠다는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반지하방에서 살 수밖에 없는 당사자의 복잡한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었다. 김승섭은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폐지’를 연상시키는 이런 성급한 해결책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반면 1988년 미국 뉴욕시는 당사자의 삶을 중심에 놓고 이른바 ‘주삿바늘 교환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HIV 신규 감염을 줄이기 위해 사회적 낙인에 굴하지 않고 마약중독자들에게 깨끗한 주삿바늘을 무상 제공한 것이다. 이 정책은 곧바로 커다란 논란을 일으키지만, 결과적으로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성과를 거둔다.HIV 감염인 낙인을 연구하는 보건학자 돈 오페라리오는 김승섭과의 대담에서 “보건학적 개입은 개인의 삶에 가치판단을 하지 않”는다고(212쪽) 말한다. 마약중독에 대한 가치판단에 앞서 당장 생명을 지킬 길을 찾은 주삿바늘 프로그램처럼 말이다. 그러나 ‘죽음보다는 삶이 낫다’는 보건학의 대전제 앞에서, 김승섭은 한 걸음 더 들어가 이렇게 질문한다. “과연 모든 개인에게서 죽음보다 삶이 나은 것일까?” “‘치유’되지 못하는 질병을 가진 이들은 내내 그 멍에 속에서 허우적대야 하는가?”(176~177쪽) 그 질문은 곧 한국 사회에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필요하다는 논의로 이어진다. “모든 소수자가 두려움 없이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세상, 그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220쪽)책에서 김승섭은 직업병 피해자, 성폭력 생존자, 성소수자와 관련된 소송에서 전문가 소견서를 쓰거나 법정 증언을 했던 경험을 소개한다. 그때마다 상대측 대형 로펌 변호사들은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마련하고, 우아한 얼굴로 합리적 주장을 펼치며 종종 승소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자신이 살아온 고된 역사와 몸 깊숙이 새겨진 상처 말고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갖지 못”한다. 그는 “그러한 조건 위에서 합리성과 억지를 구분하는 ‘합리적인’ 기준은 무엇이어야 할”지(97쪽) 묻는다. 사회적 합의라는 ‘합리적’ 근거를 이유로 차별금지법을 ‘나중에’ 처리할 일로 치부하는 한국 사회에서, 과학적 합리성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했을 연구자의 질문은 큰 울림을 준다.“선한 의도가 선한 결과를 낳지 않는다. 세상은 복잡하다. 사회문제 해결은 그 복잡함을 받아들이는 데에서 시작한다.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푸는 대신, 큰 칼을 휘둘러 자르는 것은 칼을 휘두른 이를 영웅처럼 보이게 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영웅적 결정은 종종 상황을 악화시킨다.”(161쪽)고유한 역사를 지닌 한 사람, 한 사람피해자는 피해자답지 않다책에서 김승섭은 2018년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 용산참사 피해자들이 겪는 개별적 고통을 포착한 영화 「공동정범」의 김일란 감독을 만난다. 1~3장에서 대담을 나누는 데이비드 윌리엄스, 패트릭 코리건, 리 배지트는 각각 인종차별, 정신질환 낙인, 성소수자 혐오를 겪은 당사자들이기도 하다. 이들이 일관되게 말하는 것은 피해자나 소수자에게도 저마다의 고유한 역사와 욕망이 있고, 다양한 정체성이 있다는 점이다. 서지현 검사는 “피해자야말로 행복해져야 할 사람”(254쪽)이라고 말하며 한국 사회에서 요구하는 전형적인 피해자다움을 거부한다. 김일란 감독은 우리가 아는 “피해자의 모습은 일부분”(266쪽)이라며 피해자들이 지닌 입체적 면모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한다.그 점에서 헬렌 켈러의 이야기를 주목할 만하다. 헬렌 켈러의 삶에는 빛나는 성취뿐 아니라 시대적 한계와 모순이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김승섭은 헬렌 켈러가 이룬 성과뿐 아니라, 한계와 모순을 함께 본다고 해서 그녀의 삶을 폄하할 이유는 없다며 오히려 “‘장애를 극복한’ 박제된 영웅보다, 오류와 모순을 품고 당대를 살아낸 한 인간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길 원한다”라고(285쪽) 말한다. 그가 이번 책에서 연구 중에 느낀 서운함이나 고충을 스스럼없이 고백한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이는 “앞뒤 맥락을 잘라낸 채 몇 마디 말을 인용하며 사람과 사건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는 일이 정의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시대에”(8쪽) 우리가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를 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모든 참사나 재난에서도 각 인간은 고유하거든요. 개인마다 고유한 관계와 역사와 상황 속에서 서로 다른 욕구와 고민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어떤 공통의 사건을 겪었다는 이유로, 그들을 하나의 동일한 집단으로 여길 때가 많아요.”(300쪽)데이터와 감정 사이에서학자로서 내놓을 수 있는 가장 나은 무기김승섭은 첫 책 『아픔이 길이 되려면』의 내용이 “모두에게 환영받는 보편의 지식보다는, 기댈 곳 없는 이들이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무기로 쓰이기를 원했”다고(8쪽) 말한다. 천안함 생존 장병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작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에 대해서도 “학자로서 내놓을 수 있는 가장 나은 무기를 세상에 내놓고 싶었”다고(294쪽) 말한다. 이를 위해, 김승섭은 사람들이 다가오기 어려운 학술 언어에 머물지도, 데이터가 뒷받침되지 않는 감정적인 글에 그치지도 않도록 섬세하게 언어를 갈고닦는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감각을 곤두세우기 위해 내 몸을 사건 속에 던져놓는 씨줄”과 논문과 책을 읽으며 “사건을 바라보는 통찰을 기르는 날줄”이 만나는 지점을 넓히는 과정이다(311쪽).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는 김승섭이 ‘성실한 학자’로서 내놓은 또 하나의 무기이다. 책에서 그는 ‘예멘 난민 수용 논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장애인 이동권 투쟁’ 등 한국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주제, 혹은 여론이 한쪽으로 기운 사건에 대해서도 신중하지만 단호하게 목소리를 낸다. 주제에 대한 엄밀한 태도, 원인의 원인을 파고드는 치열한 질문, 특유의 정갈한 문장은 한층 깊어졌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통해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우리 몸이 세계라면』을 통해 생산되지 않는 지식에 대한 학계의 책임을 물었던 김승섭이, 이번 책에서는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를 하는 사람으로서의 책임을 자기 자신에게 묻는다. 그 공부가 과연 우리와 무관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는 제가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숱한 시행착오와 길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상황에서도 계속 질문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과 만나 나눴던 이야기를 모은 책입니다. 이 책으로 한국 사회에서 대중을 상대로 지금의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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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템스강의 작은 서점
    • 프리다 쉬베크 지음, 심연희 옮김
    • 열림원
    • 2024-01-23

    오래된 벽난로, 손으로 직접 짠 나무 서가, 노르웨이숲 고양이……그림 같은 템스강을 품은 작은 서점에 숨겨진 이야기스웨덴에서 12만 부 이상 판매된 『템스강의 작은 서점』은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프리다 쉬베크(Frida Skybäck)의 장편소설이다. 런던의 오래된 서점을 배경으로,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사랑스러운 인물들의 이야기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펼쳐진다. 스웨덴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회사를 운영하던 샬로테는 태어나 한 번도 본 적 없던 이모가 자신에게 런던 한가운데에 있는 서점을 물려주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서점을 팔기 위해 샬로테는 런던으로 향하고 사라 이모가 살던 서점 위층의 작은 집에서 한 남자의 사진, 그리고 편지가 담긴 상자를 발견한다. 예상치 못한 일의 연속 속에서 샬로테는 위기에 처한 서점을 구하려고 고군분투하고, 퍼즐을 맞추듯 숨겨져 있던 비밀에도 점차 다가간다.“이 서점은 다른 이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비밀 장소 같았다.”“샬로테의 눈은 그저 사랑만을 보았다.”태어나 한 번도 본 적 없던 사라 이모가 자신에게 런던에 있는 서점을 물려주었다는 소식을 들은 샬로테는 곧장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남편을 잃은 자신을 동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그곳에는 없을 거라는 생각도 함께였다. 마법을 부린 듯한 서점 내부 모습에 감탄한 것도 잠시, 곧 서점이 파산 직전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서점을 매각하고 곧바로 스웨덴으로 돌아오려 했지만, 서점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직원, 마르티니크와 샘의 모습에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고, 사라 이모가 살던 집에서 의문투성이였던 자신의 뿌리에 대한 단서도 발견한다. 낡은 상자 속 빼곡히 들어찬 편지들을 하나씩 읽으면서 샬로테는 왜 이모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지, 왜 엄마는 친아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었는지 조금씩 알게 된다. 동시에, 서점 건물 2층에 세 들어 사는 소설가 윌리엄에게도 점점 빠져들면서 샬로테는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서점을 지키기로 마음먹는다.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모여작은 서점에 쌓여가는 따뜻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그림 같은 템스강 풍경을 품은 서점에서 가족처럼 지내던 마르티니크, 샘, 윌리엄, 그리고 테니슨 앞에 불청객처럼 나타난 샬로테. 일에만 파묻혀 살던 샬로테에게 개성 강한 이들과의 관계는 어렵기만 하다. 하지만 사라 이모의 친구이자 따뜻한 마음을 지닌 마르티니크, 제멋대로지만 누구보다 서점 일에 열정적인 샘, 근사한 미소로 마음을 녹이는 윌리엄, 그리고 샬로테에게만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 테니슨에게 샬로테는 점차 마음을 열고, 어쩌면 자신이 그들을 오해했을지도 모른다고, 소중한 사람을 또 잃을까 두려워 감정을 꼭꼭 숨기고 지내왔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템스강의 작은 서점』 속 인물들은 모두 조금씩 타인에게 상처받고 잘 풀리지 않는 일에 때론 절망하지만 친절함과 따듯함, 희망을 잃지 않는다. ‘착한 언니’와 ‘완벽한 엄마’라는 역할에 갇혀 자신을 희생하던 마르티니크는 점차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배워가고,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일에만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샬로테 역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상처받았지만 여전히 옆 사람을 돌보고, 절망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 한편이 뭉클해지고 그들의 단단한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싶어진다.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공간,런던에서 가장 아름다운 리버사이드 서점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서점의 주인이 되는 것. 책을 사랑하는 이라면 한 번쯤 꿈꾸어봤을 만한 일이다. 갑자기 내가 서점의 상속자가 된다면? 그리고 그 서점이 런던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면? 누군가에겐 더할 나위 없이 환상적인 일일 테지만, 읽은 책이라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전부였던 샬로테에게 서점 일은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서점에 대해, 그리고 사라 이모에 대해 더 알아갈수록 샬로테는 이 서점이 홀로 남은 이모를 지켜주었다는 것, 그리고 이모를 지켜주었듯 자신도 지켜줄 것이라는 사실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템스강의 작은 서점』은 “독서 애호가들에게 더없이 완벽한 장소”인 리버사이드 서점을 배경으로,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크고 작은 소란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손으로 직접 짠 나무 서가, 대리석 선반이 달린 벽난로, 떡갈나무 계산대, 해리포터 계단 방을 본떠 만든 작은 공간까지.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 착각하게 만드는 인테리어와 더불어 모든 고객에게 맞춤 책 추천이 가능한 직원들은 이 서점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올가을, 책 읽고 싶은 마음을 훈훈하게 만족시켜줄 소설을 찾고 있는 독자라면, 시원한 강바람이 드는 런던의 작은 서점으로 당신을 안내하는 이 책을 펼쳐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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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증 유발점(트리거 포인트) 찾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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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생활]통증 유발점(트리거 포인트) 찾기
    • 사이토 아키히코 지음, 이영란 옮김, 이명훈 외
    • 성안당
    • 2024-01-23

    증상으로 치료 부위를 찾아낸다! 통증을 느끼는 영역과 다른 부위에 있는 치료 지점을 알아내어 치료한다!현대인들은 실생활에서 각종 스트레스, 스포츠 활동 중 예기치 못한 부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인해 통증을 안게 된다. 근육이나 근막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통증이나 관절 가동 범위에 장애가 나타나고, 일상생활이나 스포츠 활동에 제한이 생긴다. 이러한 근육 및 근막에 일정한 압력을 가했을 때 국소적 자극 증상을 일으키는 부위를 통증 유발점(트리거 포인트)이라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다년간의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어떤 증상의 근본 인원이 될 수 있는 기본적인 통증 유발점에 대해 설명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근육과 통증 유발점의 위치를 3D 일러스트로 설명하여 정확한 부위를 알기 쉽도록 나타냈으며, 각 부위별 통증 유발점의 위치를 한눈에 파악해 볼 수 있도록 앞부분에 페이지를 표기하여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물리치료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을 비롯하여, 재활 치료,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한의학 등 다양한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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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증과 염증을 동시에 잡는 송 약사의 영양소 요법 - 잘 낫지 않는 만성 통증과 염증, 영양소로 좋아질 수 있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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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생활]통증과 염증을 동시에 잡는 송 약사의 영양소 요법 - 잘 낫지 않는 만성 통증과 염증, 영양소로 좋아질 수 있다
    • 송정숙 지음
    • 리더북스
    • 2024-01-23

    영양소 요법으로 통증과 염증이 동시에 사라졌다!진통제를 줄이고 몸 자체를 회복하는 영양소 요법을 한 권으로 끝낸다 전문약은 증상 완화에는 빠르지만 부작용이 따라오고, 약을 떼면 다시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몸 자체의 약점을 도와주는 영양소 요법은 근본적인 대책이 되므로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무배란성 월경과 빈혈 등에 시달리며 항상 피곤한 것이 당연한 듯 살아가던 송 약사는 영양소를 공부하면서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이유와 그 해결책을 모색했고, 잘 낫지 않는 만성 통증과 염증은 영양소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으며, 고순도, 고함량 천연물 제제로 통증과 염증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특히 고순도 전칠삼 사포닌, 나노 커큐민, GLA40, 헴철, 홍경천 제제 등의 놀라운 효능을 담았다.통증과 염증은 몸과 마음이 보내는 대표적인 신호이다. 이 책은 현대인들이 어떻게 만성 염증과 통증을 다스려 각종 질환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약학자와 영양학자로서의 시각으로 잘 접근하고 있다. 35년 약사 경험과 노하우, 최신 학술이 어우러져 일반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건강전문가인 약사나 의사, 한의사가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다.한 권으로 끝내는 영양소 요법의 모든 것!만성 통증과 염증을 치료하는 건강관리 지침서 약사가 알려주는 고순도, 고함량 천연물 제제 지침서요즘에는 몸의 통증과 염증을 당연시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고령화 사회가 되다 보니 진통제 사용량이 더더욱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처방되는 약을 살펴보면 염증과 통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주기보다는 우선 통증을 억제하는 말초성 소염진통제인 NSAID가 가장 많고, 중추신경으로 전달되는 통증을 억제하는 프레가발린이나 트라마돌도 많이 처방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장기 복용을 하면 위장장애를 비롯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은 게 사실이다.35년간 약사로 일하고 있는 송 약사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염증과 통증이 있을 때 진통제의 사용량을 가능하면 줄이고, 몸 자체를 회복하는 영양소 요법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이다. 연구를 거듭할수록 모든 질병의 원인은 염증 때문이었다. 급성 염증반응은 우리 몸을 회복하기 위한 이로운 반응이지만, 만성 염증은 서서히 몸의 기능을 망가뜨리는 주범이다. 그런데 좋은 이론에 걸맞은 최고의 물질이 있어야 염증과 통증이 줄어든다. 요즘에는 천연물 추출 기술과 제조 공법이 발달되어 고순도·고함량의 천연물 제제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고, 진통소염제가 아닌 영양소 요법으로 질병을 다스릴 수 있다.염증으로 망가진 신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혈액 공급이 급선무이다. 혈액은 몸 조직과 세포 안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띠고 있다. 혈액이 통과하지 못한 곳은 곧 괴사하고 만다. 초고순도 헴철은 부작용 없이 혈액을 공급해주는 훌륭한 철분의 보급 영양소이다. 혈액을 잘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막힌 혈관을 뚫어주어야 한다. 10% 유효함량으로 만든 전칠삼 사포닌 제제는 명실공히 혈관 청소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염증으로 가득한 세포막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질 좋은 오메가3와 고순도 감마리놀렌산이 필요하다. 지방산은 세포막을 감싸고 있는 가장 중요한 성분이다. 현대인의 무분별한 식습관으로 오메가6 지방산을 과다복용한 결과 세포막은 PGE2라는 염증성 프로스타글란딘으로 넘쳐난다. 오메가3를 충분히 복용하여 적절한 비율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감마리놀렌산 40% 유효함량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오메가3를 충분히 복용하면 항염증성 프로스타글란딘 PGE3의 용량이 늘어나게 되고, 고순도 GLA40도 함께 복용한다면 항염증성 프로스타글란딘 PGE1의 용량도 늘어나게 되므로 세포막을 탄력 있고 건강하게 교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흡수력을 높인 나노 커큐민은 뇌와 눈의 장벽을 뚫고 들어가서 우울증, 불면증, 당뇨병, 시력 개선에 도움을 주고, 치매 예방뿐만 아니라 NF-kB를 억제해서 온몸의 통증과 염증을 잡아준다.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과다하게 흥분시켜 몸의 호르몬 밸런스를 깨뜨리고 염증 수치를 올린다. 더불어 통증도 더 심하게 느끼게 된다. 부작용 없이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고순도 홍경천 제제와 미네랄도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도처에 만연된 환경 독소는 면역체계에 혼란을 가져와 수많은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고 있다. 해조류에 포함된 요오드 제품은 환경 독소와 지노에스트로겐 배출에 매우 유용하고, 갑상샘 질환 조절에도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면역력의 균형을 맞추는데 5세대 면역증강제인 아라비녹실란은 알레르기, 아토피 등 면역질환에 유용하고,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모든 영양소 요법에 장 기능 개선은 가장 기본이다. 일반 유산균보다 항균 능력이 우수한 콩 배지 발효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장 누수로 망가진 장 기능을 회복하는데 인정받는 성분이다.이 책에서는 영양소의 작용 기전과 원리를 설명하고 실제로 개선된 사례도 언급했다. 이 책을 꼼꼼히 읽고 여러분과 가족들의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 통증과 염증은 몸과 마음이 보내는 대표적인 신호이다. 이 책은 현대인들이 어떻게 만성 염증과 통증을 다스려 각종 질환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약학자와 영양학자로서의 시각으로 잘 접근하고 있다. 또한 35년 약사 경험과 노하우, 최신 학술이 어우러져 일반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건강전문가인 약사나 의사, 한의사가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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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틀을 깨는 사고력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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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틀을 깨는 사고력
    • 양첸룽 지음, 오드리 탕 구술, 이에스더 옮김
    • 미디어숲
    • 2024-01-23

    “인공지능의 노예가 될 것인가, 주인이 될 것인가?더 이상 선형적 사고는 통하지 않는 세상이다”틀을 깨는 디지털 천재의 사고법천재 프로그래머 장관 오드리 탕의 머릿속을 탐구하다오드리 탕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천재다. 14살 때 학교를 중퇴하고 독학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을 배웠다. 공부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검색 엔진 회사를 창업하고 3년 뒤인 19살 때에는 실리콘밸리로 스카우트 되어 애플과 벤큐 등의 IT 기업에서 일했다. 24살에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해 새로운 정체성을 가진 인생을 시작했다. 2016년 35세의 나이로 대만 사상 최연소 디지털 담당 장관으로 임명된 오드리 탕은 디지털 네이티브로 태어나 ‘새로운 종으로 진화한 첫 번째 신인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드리 탕은 전통적인 학습 체계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공부하고, 현명하게 시간을 관리한 덕분에 분명한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었고, 업무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삶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오드리 탕이 어떻게 독학해 자신의 사고 체계를 만들었으며, 실제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를 낱낱이 공개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삶 속에서 효율적으로 업무를 완수하는 동시에 자신의 행복과 지적 호기심까지 충족하는 방법을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그녀는 전통적인 선형적 사고와 업무 방식으로는 더이상 새로운 세계의 큰 변화에 대처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어떻게 개방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독서하고, 일해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오드리 탕은 독자들을 위해, 마치 미래의 디지털 신세계에서 현재 시점으로 찾아온 손님 같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젊은 해커 출신의 디지털 장관 오드리 탕의 생각, 일, 행동 방식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은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는 디지털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남고, 또 앞서갈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미래의 디지털 신세계에서 찾아온 천재, 오드리 탕사고의 틀을 깨고 생각하는 방법을 바꿔라인류 역사를 통틀어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했던 근본적 변화가 닥쳐오고 있다. 지금까지 수천 년 동안 인류에게 일어났던 변화는 아날로그 세계라는 큰 틀 안에서의 파도였다. 하지만 지금 우리를 기다리는 미래의 변화는 아날로그라는 세계의 틀 자체가 디지털로 바뀌는 허리케인급의 경천동지할 변화다. 당장 10년 후에 인류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업무를 처리하며 사회생활을 할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다. 과거에 했던 사고방식으로는 더이상 이런 급격한 대변환에 적응할 수 없게 됐다. 누구도 겪어 보지 못한 미래의 변화이기에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 주는 인물이나 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마침내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전 지구를 덮쳤을 때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고 업무를 처리해야 할지를 알려 준 한 천재에게 전 세계가 주목했다.오드리 탕의 혁신적인 사고에 전 세계가 주목하다오드리 탕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문화를 체득한 IQ160의 어린 천재였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어린 천재가 혼자 고립돼서 불행한 인생을 맞이하는 상황을 숱하게 목격했다. 그런 부정적인 사례와는 달리 오드리 탕은 많은 사람과 교감하며 시대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했다. 학교를 그만둔 후 대만 최초의 온라인 경매 사이트 CoolBid, 소셜 미디어 사이트 CyberEye를 동료들과 함께 개발했다. 또한 메타 검색 엔진 및 데스크탑 검색 엔진 FusionSearch을 개발하여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의 인기를 얻기도 했다. 19세인 2000년에는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로 스카우트되어 애플 등 세계 최고 기업에서 리더의 역할을 수행했다. 오드리 탕의 천재성에 주목한 대만 행정부는 그녀를 35세의 젊은 나이에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장관급)으로 임명했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오드리 탕은 자유롭게 디지털 기술과 문화를 다루며 ‘마스크 지도 앱’을 개발해 전 세계적 재앙으로 몰아쳤던 코로나 팬데믹의 폭풍 속에서 대만 사회를 굳건히 지켜 냈다. 생각의 틀을 깨라, 새로운 세계는 당신의 것이다!생각하는 방법이나 지식, 세계를 받아들이는 관점에서 오드리 탕은 마치 미래에서 찾아온 선지자처럼 우리에게 통찰을 선물한다. 이 책은 총 4개의 부로 구성됐다.1부에서는 생각법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자신의 지식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지를 어린 시절 경험과 독학의 길을 선택하며 얻은 깨달음을 곁들여 설명한다. SF소설과 고전 읽기를 통한 깊이 있는 사고와 공동 작업을 통한 아이디어 형성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2부에서는 일하는 방식으로 오드리 탕은 가진 자보다는 주는 자가 되라고 강조한다. 생각을 나눌수록 더욱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을 통한 공동 창조, 공동 작업, 그리고 최종적인 공감을 끌어내는 방법과 시간 관리법, 스마트폰에 주의를 빼앗기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법, 수면 기억법, 리더의 자질, 시공간을 초월하는 회의 방법 등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알려 준다. 3부에서는 AI 시대의 공부법으로 외부의 강요에 의해 용도를 정해 놓고 뭔가를 배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학생이 학습의 목적을 특정한 용도를 위해서라며 공부의 깊이와 너비의 폭을 좁히지 말아야 한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법을 배우라’는 과감한 주장을 펼친다. 4부에서는 미래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하며 멀티버스와 직업의 변화 등 다가올 디지털 신세계에서 우리가 갖춰야 할 품성과 사고법에 관해 오드리 탕의 구체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오드리 탕은 독특한 이력만큼이나 놀라운 철학과 그것을 실천하며 살고 있다. 공감과 공동 창작, 협업을 강조하는 그의 철학과 놀라운 통찰을 책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일찌감치 자신만의 닻을 내리는 방식을 터득한 오드리 탕처럼 그의 사고 로직을 좇다 보면 복잡해지는 세계에서 외부의 혼란스러운 목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삶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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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덤의 시대 - 개인과 사회를 움직이는 소속감의 심리학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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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팬덤의 시대 - 개인과 사회를 움직이는 소속감의 심리학
    • 마이클 본드 지음, 강동혁 옮김
    • 어크로스
    • 2024-01-23

    임영웅, BTS,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이 정치와 경제를 움직인다?현대 사회의 지각변동을 이해하기 위한 팬덤의 심리학모두가 개인의 시대를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눈앞에서는 지금 온갖 분야의 팬덤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맹활약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팬덤 확보가 곧 정치적 자산이 되었으며, 임영웅의 5060 팬덤은 문화 소비 지형을 변화시켰다. 취향과 신념을 토대로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취향과 신념을 가진 사람들끼리 더욱 똘똘 뭉쳐 놀라운 변화를 일으킨다. 영국심리학회 저술상 수상자이자 《타인의 영향력》, 《길 잃은 사피엔스를 위한 뇌과학》 등의 저서에서 인간 행동의 비밀을 탐구했던 마이클 본드는 신간 《팬덤의 시대: 개인과 사회를 움직이는 소속감의 심리학》에서 21세기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가 바로 ‘팬덤’과 ‘소속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케이팝 열풍에서 극우주의의 부활까지, 지난 몇 년간 세계는 팬덤에 의해 움직였다. 변화를 이끄는 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바야흐로 같은 것을 좋아하는 구성원들이 하나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시대이다.〈스타트렉〉, 제인 오스틴, 《해리 포터》, 마이클 잭슨, 리처드 3세, 총기 난사범 에릭과 딜런, 다채로운 대상의 팬덤이 등장하는 이 책은 광범위하게 수집한 사례와 인터뷰를 통해 21세기 팬덤의 지도를 훌륭하게 그려낸다. 나아가 집단에 대한 소속감이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조건인 동시에 사회 변화의 동력이라는 걸 보여준다. 때로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때로는 얼굴 없는 괴물을 만드는 팬덤이 우리 앞에 어떤 격변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파헤쳐보자.우리는 같은 그림을 좋아하는 이에게 더 많은 돈을 준다집단의 경계를 그어야 나를 정의할 수 있는 인간 정체성 탐구“사람들이 집단을 형성하면 두 가지 일이 일어난다. 첫째, 그 집단이 다른 집단과 구별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 즉 자기 집단만의 고유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은 독특한 색상의 유니폼을 입거나, 신비로운 의식을 행하거나, 특정 세계관을 옹호하는 식으로 행동할 수 있다. 두 번째, 지위를 추구한다. 누구나 자신이 속한 집단이 최대한 성공하거나 명성을 얻기를 원하고 그렇게 만들려고 노력한다.”(41쪽)《팬덤의 시대》에 등장하는 심리 실험들은 인간에게 같은 편을 만들려는 본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회심리학자 앙리 타지펠은 사춘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행동 실험을 진행했다. 타지펠은 바실리 칸딘스키와 파울 클레의 그림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를 기준으로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그런 다음 학생을 한 명씩 칸막이에 들여보내 다른 학생들에게 돈을 나눠주라고 시켰다. 집단 간의 경계가 거의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허술한 기준이었는데도 학생들은 같은 그림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돈을 주었다. 이 실험에서 알 수 있듯 사람들은 아주 사소한 계기만 있어도 내집단과 외집단을 나눈다. 자신에게 내집단이 있다고 믿으면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팬덤 집단은 위기에 몰린 이들에게 구원이 된다. 또래 집단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던 수많은 청소년이 자신처럼 제인 오스틴을 좋아하거나 《해리 포터》의 세계에 빠진 이들을 만나 비로소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했다. 소속 집단의 경계가 그어지면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의할 수 있는 사회적 정체성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정체성은 우리에게 동료애, 안정감, 목적의식을 부여하며 혼자일 때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라는 감각이 있어야 ‘나’라는 감각도 형성된다.이처럼 집단의 일원이라는 정체성에 힘을 얻는 우리는 초연결사회를 통해 나와 닮은 이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과거에는 편지를 통해 간신히 존재만을 확인하는 것이 팬과 팬 사이의 유일한 소통이었지만, 이제는 SNS에 검색만 하면 나와 같은 취향을 가진 팬 수백만 명을 찾을 수 있다. 내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위안에서 우리가 옳다는 확신으로 치닫는 것도 순식간이다. 마이클 잭슨의 노래에 위로를 얻었던 이들은 이제 마이클 잭슨의 무죄를 주장하는 캠페인에 앞장선다.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했던 시절이라면 시도할 수 없었을 일이다.진보와 퇴보를 동시에 부르는 강력한 힘 팬덤이라는 무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국가가 특정 공동체를 다른 공동체보다 선호하거나(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분쟁 당시의 북아일랜드, 이스라엘 점령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제한된 자원을 놓고 서로 다른 집단이 경쟁하거나(오늘날의 수단과 콩고), 정치 지도자가 인종 또는 이념적 분열을 조작해 내면(1930년대의 히틀러) 내집단에 대한 충성은 더욱 강해지고 외집단은 적으로 변한다.”(46쪽) 서로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확신은 개인과 개인이 모여 놀라운 일을 성취할 수 있도록 만든다. 백인 보수주의자들이 혐오 해시태그를 달기 시작하자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데 능숙한 케이팝 팬들은 해당 해시태그를 케이팝 가수의 영상에 달아 혐오의 움직임을 무력화시켰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투표를 독려하자 18~29세 연령대의 유권자 등록이 급증했다. 정치사회적 변화를 추동하기 위해서는 팬덤의 힘을 빌려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팬덤의 움직임이 사회적 진보를 부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적인 팬덤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패배하자 국회의사당을 점거해 미국 민주주의 역사상 가장 큰 위협을 초래했다. 게임 개발자 조이 퀸은 기존 게임의 폭력적 형식을 파괴했다는 이유로 남성 게임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살해 협박, 강간 위협, 사이버 불링을 당해야 했다. 이러한 남성 게임 팬들의 폭력적인 움직임은 게임 업계의 여성들을 찾아내 공격하는 게이머게이트로 번지기도 했다. 소속감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력이 되는 동시에 집단에 대한 비이성적인 충성심이 되기도 한다. 타인과 연결되고 싶은 마음이 우리의 존재 조건이고, 나와 닮은 사람들과 끊임없이 뭉치도록 유도하는 것이 현대 사회의 조건이라면 소속감의 활용법은 앞으로도 계속 미래 사회의 화두가 될 것이다. 소속감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촉매가 될까, 아니면 소통 불능의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까? 우리 앞에 놓인 질문의 해답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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