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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스피드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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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여름, 스피드
    • 김봉곤 지음
    • 문학동네
    • 2018-09-03

    그와 함께했던 봄과 여름이쏟아져들어왔다…―보편과 특수, 허위와 진정성의 경계를 지우고 독자들 앞에 선보이는 ‘그’와 ‘그’의 사랑리드미컬하고 감각적인 문체와 서사적 역동성으로 젊고 강렬한 사랑을 그려내는 신인작가 김봉곤의 첫 소설집 『여름, 스피드』가 출간되었다. 그는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Auto」로 등단할 당시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구효서, 은희경으로부터 “퀴어의 사랑과 이별, 기억, 시간, 장소, 글쓰기 등의 다양한 무늬를 점프 컷과 소격효과 등의 기법을 통해 노스탤지어라는 캔버스에 개성 있게 그려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후 “재기가 넘친다고나 할까. 읽힐 힘을 지닌 작품”(문학평론가 김윤식, 『문학동네』 2017년 가을호), “순간의 감정과 감각에 충실하는 가벼움을 보이면서도, 결코 쉽사리 그 대상을 애도해서 떠나보내지 않는 소설 세계”(문학평론가 강지희, 『자음과모음』 2018년 여름호), “한국문학사에서 퀴어소설의 계보도를 그린다면 가장 빛나는 위치에 두어야 할 소설”(문학평론가 한설, 『문학동네』 2018년 봄호) 등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이 시대 한국문학의 가장 신선하고 특별한 성취로 논의되고 있다. 커밍아웃한 첫 게이 소설가, 라는 수식어로부터 파생될 다양한 ‘첫’ 느낌들을 독자들에게 안겨줄 작품집. 뜨겁고 아름답다.‘내’가 쓰기에 Auto,내가 ‘쓰기’에 Fiction―이별의 시간을 채우는 사랑의 글쓰기교토조형예술대학 문예표현학과에 교환학생으로 온 ‘나’.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도 이 년 넘게 한집에서 살다가 그에게 새 애인이 생긴 뒤 교토로 건너왔다. 그런 나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는 사람이 있었으니, 창작 수업을 맡은 ‘에하라 교수’. 에하라 교수와 나는 일대일로 만나 문학작품을 함께 읽는다. 그러고는 학기말에 교수에게 창작품을 제출하면 되는 수업.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에하라 교수의 교수실 문에 붙은 음란한 낙서들과 게이들이 이용하는 데이팅 앱에서 캡처된 에하라 교수의 사진을 발견한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누군가를 위협하는 것도 너무나 손쉬웠다. 손쉬운 만큼 너무 위험했다. 그리고 그도 나도 터무니없이 나약했다.”(30쪽) 하지만 사진과 낙서를 모두 없앤 나는 에하라 교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두 사람은 빠른 속도로 서로에게 강렬하게 빠져든다. 에하라 교수가 나에게 단순히 ‘fuckable’한 존재에서 ‘바르트의 텍스트’가 된 것이다. 나는 에하라 교수의 “은유의 막을 찢고 싶”어한다(34쪽). 두 사람의 관계는 ‘여름의 끝’까지, 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에서 오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그런 자신과 같은 사랑의 대상을 발견하고, 서로를 알아보고, 서로의 ‘은유의 막’을 찢는 과정, 요컨대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사랑의 글쓰기’는 어떤 창작품으로 에하라 교수에게 제출될 것인가. 이 소설집의 문을 여는 단편 「컬리지 포크」는 문학평론가 김윤식의 표현처럼 ‘읽힐 힘을 지닌 작품’으로 독자를 강렬하게 끌어당긴다.작가의 등단작 「Auto」는 「컬리지 포크」의 전사로 읽힌다. 후자가 함께 살던 남자친구와 이별한 뒤의 일들을 담고 있다면, 전자는 그 남자친구가 이별을 고하고 ‘나’가 이별의 시간, 남겨진 시간, 기다리는 시간을 응시하고 견디는 시간을 그린다. “시간을 견딜 수 없어. 이것이 내가 처음으로 느낀 감정이었다”(190쪽)에서 “기다리는 시간, 그가 돌아올 시간, 그가 노력을 해보겠다는 시간, 그러니까 모든 시간, 시간, 시간”(198쪽)에 이르기까지, 중편 「Auto」는 강렬했던 사랑이 뜻하지 않은 순간 종말을 맞이한 뒤 그 이별의 시간을 사랑과 사랑의 대상에 대해 곱씹고 다시 말하고 쓰는 행위로 채우는 과정에 대한 일종의 메타픽션으로 읽힌다.이 글을 쓰며 내가 한 일이라고는 그에 대해 생각하고, 기억하고, 떠올리고 그것을 잇는 것이 거의 다였다.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는 진짜였다. (217쪽, 「Auto」)이렇듯 『여름, 스피드』는 “‘사랑의 글쓰기’의 실천이다. 강렬했던 사랑이 지나간 뒤에 그 사랑의 대상에 대해 쓰기, 허무하고 진부한 연애사건으로 (잘못) 기억될 뻔했던 것을 사랑으로 다시 쓰기로 요약될 만한 이 소설집은.”(256쪽, 문학평론가 권희철 해설에서)그러니까 나는 너에게 이 계절을 주고 싶다. 날씨를 주고 싶어. 그건 내가 아는 최고의 선물.―누더기가 되어가는 시간과 기억/ 새로운 시간과 기억의 탄생남겨진 사람, 기다리는 이가 느끼는 감정은 표제작 「여름, 스피드」에도 짙게 드리워져 있다. “내 인생에서 누군가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할당되어 있다면 그 총량의 구십 퍼센트를 나는 영우에게 써버렸다. 그 시간은 절대로 돌이키고 싶지 않으며 그건 돌이킬 가치도 없는 죽은 시간이었다”(66쪽)고 고개를 젓는 ‘나’에게 어느 날 문득, 이라고밖에는 할 수 없는, 뜬금없는, ‘영우’의 페이스북 친구 신청. 영우는 내가 난생처음 적극적으로 대시했던 상대이자, 어떤 언질도 없이 잠수를 타버린 사람이다. 그런 영우가 6년 만에 친구 신청을 해온 것이다. 나는 당혹스러운 마음을 간신히 추스른 뒤 ‘밥 한번 대접하고 싶다’는 영우의 메시지를 수락한다.나는 영우와의 재회가 자연스러웠다고, 시간이 흘렀고 이제 나는 그때의 나와 달리 여유롭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일방적인 이별을 당하고 6년이 지나서까지도, 그러니까 영우가 친구 신청을 하기 바로 전날까지도 나는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들락거렸다. 영우와의 재회에서도 나는 계속 성적으로 어필하려 애쓰며, 조금만 더 있자고 붙잡는 영우의 말에 중요한 미팅까지 포기한다. “형, 사실은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하고 싶었어요”(87쪽)라는 영우의 말을 듣고도, 자리를 박차고 떠나려다가도, 결국 다시 되돌아오는 나이다.영우는 천천히 팔을 저으며, 동시에 조금은 슬픈 눈을 하고 있었다. 어째서 네가 그 표정까지 짓는 걸까. 그 표정까지 가지려는 걸까. (88쪽, 「여름, 스피드」)이것이 단순히 그때나 지금이나 두 사람 사이에서 갑이 영우이며 을이 나이기 때문일까. 세상에 대해서나 사랑에 대해서나 턱없이 기대가 낮은 게이라는 정체성과 완전히 분리할 수 없는 건 아닐까.오직 한 사람이 날 거부한 것이었지만 나는 세상 모든 사람으로부터 거절당한 기분이 들었다. 왜 그건 잘 구별이 되지 않을까. 그 마음이 나를 괴물로 만든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애써 구별하지 않았을까. 비슷하게 생긴 사람 둘이 붙어먹는 것도 참 못 볼 꼴이죠, 라고도 언젠가 내게 말했을 때, 그건 나를 떼어놓기 위해 돌려 했던 말이라고 생각했지 자기부정이었다는 생각은 왜 못해봤을까. (…) 너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나는 이 여정餘情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고. 아이러니도 슬픔도 그애한테 빼앗기고 싶지 않다고, 그애에게 줄 수 없다고. 나는 이게 내 배역이란 생각이 드는데 이거 착각이냐고, 혹시 이런 내가 미친 거냐고. (90~91쪽, 「여름, 스피드」)갑작스러운 연락은 ‘부고訃告’로도 온다.(「라스트 러브 송」) 보름간 만났고,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었던 형. 형이 죽었다고. 나에게 있어 형은, 내가 사랑하는 데 지쳐 있을 때, “내가 사랑만 하지 않으면 얻을 것은 너무 많다”(133쪽)고 생각할 때 나타나 나를 사랑해주었던 사람. 형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고 다시 “어쩜 이렇게 매번 똑같냐”(133쪽)의 상태로 돌아간 내가 느끼는 열패감은 이전의 것보다 골이 더 깊었으니, 형을 보름간 만나며 “그 어떤 하나로 결정짓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한 경이. 그것을 보며 나는 여지없이 나와 나 비슷한 사람들에게 투영하기도 했었기”(143쪽) 때문이다. 장례식장을 향하는 내 안의 복잡한 감정과 더불어 혼란스럽게 쏟아지는 독백체 문장들은, 형의 죽음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내가 얼마나 슬퍼해야 하는지 알 수 없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내가 모르는 형을 그녀는 알고 그녀가 모르는 형을 내가 안다는 사실에 나는 달려가 말하고 싶지만, 먼저 쏟아지려는 눈물을 참아야 했다.여전히 붙박인 채로 질문해. 순간일 뿐인 감정과 어쩌면 영원해질지도 모를 마음을 나는 여기에 오지 않고는 분별할 수 없었던 것일까? 어쩌면 나는 기다릴 것을 아무것도 남기지 않겠다는 마음이었을까? 그렇다면 당신의 죽음은 기다림의 시작일까 소멸일까? 나는 누군가를 무언가를 기다리지 않고 살 수 있을까? (151쪽, 「라스트 러브 송」)사랑은, 사랑의 대상은, 사랑의 기억은 아무리 많이 말해도 언제나 아직 덜 말한 것이 남게 된다. 「디스코 멜랑콜리아」의 ‘그’와 ‘나’에게도 그러하다. “아는 척과 모르는 척. 둘 중에 무엇이 날 망쳐왔는지 모르겠다”(100쪽)고 말하는 나는, 그러나 또 한번 ‘모르는 척’을 고수한다. 처음 만난 남자와 그리 낯설지 않은 과정으로 진행되는 데이트에서. 언제나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러지 못한다. 그러면 재미가 없으니까 그래야 재미있으니까. 불현듯 이제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언제나, 이렇게,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마다 하게 되는 망상 속에서(여태까진 망상이었지만!), 특히나 이 차 안에서라면 나는 그에게 저항 한 번 못해보고 죽겠구나, 하면서도 그를 따라간다. 그것 역시 내가, 나를, 지킬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스릴이야?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 폭력의 두려움보다 거절의 두려움이 더 크고, 그걸 변명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 (99쪽, 「디스코 멜랑콜리아」)다 알지만 넘어가는 척하는 ‘나’는 사실 이전 관계들에 대한 마음을 충분히 정리하지 못한 ‘애도 불능의 상태’다. 누군가에게 작업을 걸고, 쉽게 빠지고, 그것이 얼마나 지속될 관계일지 생각하는 대신, 함께 있는 그 찰나에 완전히 집중한다. 그러므로 불안은 늘 따라다니고, 스스로에 대한 비하, 상대에 대한 불신, 그로 인한 우울감이 노출될 수밖에. 설렘과 초조 사이에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이런 문장들은 그리하여 더욱더 아찔하게 느껴질 수밖에. “정신을 잃을 만큼 습하고 더운 올여름을, 소월길의 안개와 승강장의 바람을, 그러니까 나는 너에게 이 계절을 주고 싶다, 날씨를 주고 싶어, 그건 내가 아는 최고의 선물이고”,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사랑해버린다”(120쪽)와 같은 문장들. “소설은 여름을 닮았고, 여름은 소설을 닮았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것. 나에겐 아직 더 많은 사랑이 남아 있다. 그리고 아직 우리의 사랑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_‘작가의 말’에서이 아름다운 연애 소설들은 마지막에 이르러 종종 글을 쓰는 ‘나’의 자의식을 드러낸다. “글을 쓴다. 그를 쓴다.”(212쪽, 「Auto」) “너에 대한 글은 쓰고 싶지 않다고, 제발 너에 대한 글을 쓰게 하지 말아달라고”(120쪽, 「디스코 멜랑콜리아」)”, “오늘밤은 쓰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내일 밤, 나는 쓸 수 있다. 나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50쪽, 「컬리지 포크」)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부모와의 갈등, 사회적 편견과 억압적 시선에 옴쭉달싹 못하거나 자조적 태도로 웅크리는 것이 아닌, 사랑을 하고, 그 끝을 글로 담아내고, 그러면서 사랑을 재확인 혹은 새로이 기억에 갈음하는 일인칭의 ‘나’들. 그리고 그 글을 쓰고 있는 작가 김봉곤. 작가와 작품 속 화자들의 거리감이 이토록 가깝게 느껴지는 데서 오는 묘한 신비감까지 더하여 이 소설집을 이제 세상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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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를 위한 인간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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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자기를 위한 인간
    • 에리히 프롬 지음, 강주헌 옮김
    • 나무생각
    • 2018-09-03

    에리히 프롬의 의 후속편!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은자기를 위한 인간이 되고자 하는 용기에 달려 있다. 당신은 혼자서 설 수 있는가. 당신은 어떻게 홀로 우뚝 설 것인가. 《뉴욕포스트》는 에리히 프롬을 동시대의 가장 독창적이고도 용감한 학자 중 한 명으로 꼽는다. 《자유로부터의 도피》에 이어 1947년에 집필된 이 책 《자기를 위한 인간》에서 인간에 대한 그의 해석에는 인간 본성에 대한 시대를 꿰뚫는 통찰이 담겨 있다. 또한 인간의 자율성과 이성에 반하는 보편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윤리를 용기 있게 비판하고 인본주의적 윤리학의 타당성을 재확인한다.“그대들의 이웃 사랑은 그대들 자신에 대한 잘못된 사랑이다. 그대들은 자신으로부터 이웃에게로 도피하며, 그 행위를 그대들의 미덕으로 삼고 싶어 한다. 그러나 나는 그대들의 헌신의 정체를 꿰뚫어 본다. 그대들은 홀로 우뚝 서지 못하고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지도 않는다.”(니체)에리히 프롬은 이 책에서 개인을 외부의 권력에 종속시키는 철학적 전통에 반박하기 위해 니체의 말을 인용하였는데, 이는 독립적 자아로 살아가지 못하고 스스로 행복을 포기해버리는 현대인의 혼란을 잘 나타낸 것이라 하겠다. 물론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과 자신을 향한 사랑이 같지 않다는 니체의 이분법을 프롬은 동의하지 않았다. 니체가 공격한 ‘사랑’은 인간의 강점에 뿌리를 둔 사랑이 아니라 인간의 유약함에서 비롯된 사랑이기 때문이다. 인간 존재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가지고 프롬은 ‘자기애’에 대한 잘못된 의미를 밝히고, 진정한 자기애가 실현될 때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도 연결된다는 관점을 피력했다. 자기중심주의가 보편적 행복의 기초라는 생각이 경쟁 사회의 기본 원칙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 사회는 이기적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윤리의식도 함께 교육하고 있다. 이 모순된 가르침이 현대인을 혼란과 죄책감, 그리고 무력감에 빠뜨리는 가장 중대한 원인임을 에리히 프롬은 논박하며 불합리하고 모순된 가치 판단의 문제를 짚고 인본주의적 윤리에 대한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전개해 나간다.자신의 양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자기를 위한 인간》에서 에리히 프롬은 인본주의적 윤리학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윤리적 행동의 원천들을 인간의 본성 안에서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도덕적 규범들이 인간의 내재된 특성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그 규범들을 위반하는 경우 인간은 정서적이고 정신적인 붕괴를 겪게 된다는 것도 입증한다. 여기에서 에리히 프롬이 강조한 것은 현대사회에서 양심과 윤리의 개념이 변질되어 전달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양심’은 권위주의적 양심이다. 외적인 권위체, 예컨대 부모와 국가 같은 권위체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목소리가 ‘양심’인 것이다. 권위주의적 양심이 지배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독자성을 희생하며 권위체에게 종속되고, 그 일부가 되고자 노력한다. 반대로 프롬이 주장하는 인본주의적 양심은 어떤 사람에게나 존재하고, 외적인 제재와 보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 목소리, 요컨대 우리 자신의 목소리다. 양심은 우리 자신에 대한 우리 자신의 반응이며, 자신에게로 되돌아가 생산적으로 살아가며 충만하고 조화롭게 발전하도록 촉구하는 ‘참자아’의 목소리다. 이런 점에서 왜곡되지 않은 본래의 양심은 우리의 온전함을 수호하고, 우리 자아를 떳떳하게 보장하는 능력이다. 프롬이 주장하는 인본주의 윤리학에서 최고의 가치는 자신을 사랑하는 ‘자기애’이며, 독립적인 개인으로서 자기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어떤 권위체에도 종속되거나 휘둘리지 않고, 더욱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원칙을 내면에서 찾는 것이다. 자유를 두려워하고 자기파괴에 매몰된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시대를 뛰어넘어 또다시 귀중한 질문을 던질 것이다. 당신은 지금 내면의 진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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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왼손.김태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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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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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8-09-03

    ★40만 독자가 선택한 『프레임』 최인철 교수의 12년 만의 신작 ★행복을 넘어 ‘굿 라이프’로 인생의 프레임을 바꾸다★나답게 사는 삶,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은 삶, 타인의 삶을 아끼는 삶이 굿 라이프!2007년 출간 이래 40만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심리학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프레임』의 저자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행복과 인간 심리에 관한 지난 10여 년간의 연구를 종합해 펴낸 인생론. 전작 『프레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프레임’이라는 개념으로 제시했다면, 신작 『굿 라이프』에서는 좋은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찾아오는 행복과 삶의 가치를 다룬다. 굿 라이프(The Good Life)란 말 그대로 ‘좋은 삶’이다. 좋은 삶이란 재미와 의미, 성공과 행복, 현재와 미래, 자기 행복과 타인의 행복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는 삶을 뜻한다. 저자는 그동안 저자의 연구팀에서 수행해온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허공에 떠 있는 듯한 행복 개념을 재정의하고, 행복뿐 아니라 의미와 품격을 더한 ‘굿 라이프’의 구체적인 방법론과 굿 라이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깊이 있는 통찰을 현실감 가득하고 생생한 언어로 우리 눈앞에 펼쳐놓는다. 심리학 교양서를 독보적인 스테디셀러로 만든 저자만의 강력한 글의 힘과 인문, 사회, 자기계발의 영역을 넘나드는 실천적 학문으로서 심리학이 가진 매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행복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넘어, 행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행복한 순간을 넘어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행복 심리학“행복은 좋은 것이다. 다만 행복을 바라보는 우리의 프레임이 행복의 좋은 점들을 담아내기에 너무 협소했을 뿐이다.”― 중에서『굿 라이프』는 행복에 관한 책이지만 동시에 행복을 넘어선 새로운 인생의 프레임을 고민하고자 하는 책이다. 행복에 관해 떠올려보자. 당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행복이란 무엇인가? 달콤하고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의 즐거움일 수도 있고,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먹는 낭만적인 저녁식사일 수도 있으며, 몇 달 동안 몰두해온 프로젝트를 끝내고 맛보는 짜릿함일 수도 있다. 대체로 순간에 느끼는 ‘좋은 기분’들이다. 저자 최인철 교수는 이처럼 행복에 관한 개인들의 생각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행복을 ‘순간의 기분’으로만 이해하는 편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행복은 ‘순간’이기도 하지만 ‘삶’의 차원에서 고민되고 계획되고 실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행복에 관한 편향된 생각들은 이뿐이 아니다. 고요함, 몰입감, 유능감 등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이라는 특수한 감정을 느껴야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경향, 내가 불행한 것은 유전적 기질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 행복은 한없이 가벼운 것이라 여겨 행복을 천시하는 경향, 어차피 제자리로 돌아올 행복감을 위해 애쓰지 말아야 한다는 경향 등 행복에 관한 오해와 염려들이 세상에 가득하다. 저자는 이와 같은 행복에 관한 오해들을 바로잡고, 행복해지는 것을 염려하거나 두려워하는 우리의 마음을 하나하나 짚어낸다. 그리하여 독자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행복 프레임을 들여다보게 될 것이며, 나아가 자신의 삶에 대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인생 프레임을 스스로 점검하게 될 것이다.★소명과 성취를 통해 의미를, 배려와 존중을 통해 품격을 더하다★행복한 삶을 넘어 굿 라이프로 향하는 인생 심리학“굿 라이프는 의미가 가득한 삶이다. 의미는 우리 삶에 질서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준다.” ― 중에서이 책은 행복과 인생에 관한 통찰을 세 가지 틀로 풀어냈다. 1부 ‘행복한 삶(The Happy Life)’에서는 애매모호한 행복 개념을 재정의하고 행복에 대한 다양한 오해와 염려를 바로잡을 뿐 아니라 행복과 불행은 ‘유전’된다는 진화심리학의 견해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돕고자 했다. 또한 행복해지기 위해 이렇게 살라거나 저렇게 살라는 처방을 제시하기보다 행복한 사람들과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를 보여주는 연구들을 소개함으로써 독자들 스스로 자신에게 적합한 행복의 기술을 찾아보도록 했다.2부 ‘의미 있는 삶(The Meaningful Life)’에서는 굿 라이프의 또 다른 요소인 ‘의미’에 대해 다룬다. 지나친 소명 의식이나 목표 지상주의는 행복을 위협하는 요소로 지적되어왔다. 그러나 일과 학업 과정에서 느끼는 유능감과 몰입감, 목표에 도달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 모두를 삶에서 덜어내야 더 행복해지는 것일까? 저자는 그동안 행복이 가볍게 다뤄진 데 반해 ‘의미’는 무겁게 다뤄진 까닭에 의미가 삶에서 제거해야 할 요소로 저평가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것, 기념일을 챙기는 것, 식물을 키우는 것처럼 우리 주변과 일상을 채우고 있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의미들 또한 행복의 한 축이며, 나이 들수록 쾌락(즐거움)보다는 의미가 행복에 더 중요해진다는 연구 결과들은 시간이 가져다주는 변화가 삶의 선물임을 일깨워준다. 그리하여 우리에게는 ‘소확행(小確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소확의(小確意)’도 있으며, ‘한 번 사는 인생 즐겁게 살자’는 YOLO(You Only Live Once)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죽는 인생 의미 있게 살자’는 YODO(You Only Die Once)도 있다는 놀라운 통찰을 얻게 된다.마지막으로 3부 ‘품격 있는 삶(The Classy Life)’에서는 자기 행복만이 아니라 타인의 행복도 존중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인간의 태도와 자세에 대해 소개한다. 타인의 행복을 해치면서까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그러므로 타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곧 품격 있는 삶이다. 이를 위해 3부에서는 저자가 수행한 연구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연구팀에서 축적해온 심리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품격 있는 사람의 10가지 특징을 소개한다. “내 그럴 줄 알았지”라는 유혹을 이겨내는 삶, 가정(假定)이 아름다운 삶,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은 삶을 추구하자는 제안은 경쟁이 고도화된 사회에서 더 높은 곳만을 향해 달려온 우리를 되돌아보게 해준다.★일생에 한 번은 인생의 프레임을 점검하라★내 삶을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저자는 이 책을 일종의 ‘자서전’이라고 부른다. 전작 『프레임』이 심리학을 대중화한 일종의 개론서였다면, 이 책은 행복과 삶에 관해 저자가 수행해온 자기 연구를 소개한 책이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의 연구들은 저자와 함께 국내 행복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의 연구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굿 라이프』는 저자의 단독 저서일 뿐 아니라, 연구팀 공동의 결과물이며, 나아가 국내 심리학계의 커다란 과실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행복과 인생에 관한 통찰로 가득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인생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를 점검해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틀에 대해 생각해볼 것이며, 자기만의 행복을 발견하고, 더 나은 삶으로 이끌 수 있는 삶의 기술을 고민해볼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나답게 사는 삶이란 무엇인지, 자신에게 ‘굿 라이프’란 무엇인지를 스스로 찾아보게 될 것이다.“재미와 의미, 순간과 삶, 유전과 환경, 성공과 행복, 현재와 미래, 자기 행복과 타인의 행복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균형과 확장이 가져다주는 의식의 자유로움을 통해 우리 모두 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해지기를 기원한다.”―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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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촌을 걷는다 - 과거와 현재를 잇는 서울역사산책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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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서촌을 걷는다 - 과거와 현재를 잇는 서울역사산책
    • 유영호 지음
    • 창해
    • 2018-11-12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 ‘핫 플레이스’ 서촌역사와 문화의 보물창고, 경복궁 옆 동네 서촌 일대의 명소를 느릿하게 걷다이 책은 오직 두 다리에 의지한 채 서촌 ?求釉?돌며 펼치는 답사기행, 혹은 역사기행서다. 여타 기행서들이 풍광 묘사, 지은이의 사고와 감상 등으로 채워지는 것에 비해, 『서촌을 걷는다』는 답사 지점마다 포인트가 되는 장소를 찾고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과 사연, 역사적 의미를 진보적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현재의 정치·사회적 상황이 아무 이유 없이 생겨난 게 아니듯, 우리의 현재를 알기 위해선 그 뿌리가 되는 과거에 대한 근본적인 관찰과 역사적 상상이 필요하다.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된 서촌의 과거와 현재 모습은 물론이고, 그곳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고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반추한다. 세상은 ‘본 만큼 아는 것’이 아니라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또한 특정한 대상을 알아가다 보면 자연스레 애정이 싹트게 마련이다. 어느 하루, 서촌 구석구석을 느릿하게 걸으며 그 안에 숨어 있는 우리 역사와 마주해보는 건 어떨까. 한글 창제의 위인 세종대왕이 태어나고 자랐고, 안평대군이 도화경을 꿈꾸고 안견이 몽유도원도를 그린 곳. 세월이 지나 매국노 윤덕영과 이완용이 떵떵거린 흔적이 여실한 곳. 그런 속에서도 이상, 윤동주, 노천명 같은 숱한 예술가와 보통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았던 곳. 많이 뒤바뀌고 사라져버린 것들이 많지만,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역사의 숨결소리를 가늠해 들어볼 수 있는 드문 곳. 이 책은 살아있는 서촌의 역사를 되돌아볼 최적의 생각거리를 던져줄 것이다.발길 아래로 흐르는 물길 따라 남아있는 지난날의 흔적 찾기수많은 사람이 서울을 찾는다. 그중에서도 경복궁 서쪽마을(서촌)은, ‘북촌’이라 불리는 경복궁 동쪽마을에 이어 도심관광지로 개발되며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서촌은 지극히 평범한 강북의 한 지역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곳에는 한양으로 천도한 조선왕조 500여 년과 근현대 우리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 조선의 법궁이었던 경복궁부터 청와대, 정부종합청사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한반도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한발 한발 내딛는 곳마다 역사교과서를 펼치듯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것들을 한 꺼풀 벗기면 사랑과 증오, 전쟁과 평화, 애국과 매국 등 우리 선조들의 삶이 눅진하게 녹아난다. 한 마을의 역사는 물을 따라 형성되는 법이다. 저자는 비록 모두 복개되어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여전히 발길 아래로 흐르는 물길을 기준으로 답사코스를 잡았다. 앞서간 이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서고자 선택한 방식이다.우선 청계천 상류, 즉 ‘백운동천’을 따라 걸으며 주변에 남겨진 지난날의 흔적을 찾고 그 시대로 들어간다. 백운동천은 청계광장의 소라탑에서 북쪽으로 창의문 옆 북악산 기슭의 청계천 발원지까지의 물길을 말한다. 백운동천에는 옥류동천, 사직동천 등 여러 지류가 존재하는데, 그곳에서도 저자는 발걸음과 시선을 멈춘다. 특히 옥류동천 인근은 서촌 관광의 핵심으로 개발되어 볼거리가 많다. 이 책은 기행문이므로 일반적인 역사교과서처럼 시대 순으로 배열하지 않았다. 직접 걸으며 눈에 보이는 위치에 따라 서술했다. 따라서 백운동천의 최하류인 현 청계광장 소라탑부터 창의문에 이르기까지 물길이 지나는 행정구역, 즉 동별로 차례를 구성했다. 교과서 속의 관념적인 역사가 아니라 우리가 생활에서 접하는 현실적인 역사를 서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우리가 미처 몰랐던 서촌의 은밀한 역사와 뒷이야기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원래 광화문 계획광장 부지에 포함되어 있었다?1952년 3월 발표된 도시계획에서 세종대로 사거리는 서울의 21개 ?宛묽ㅐ?가운데 하나였으며, 반지름 150미터의 원형 계획광장 부지로 예정되었다. 그런데 지금의 조선일보 사옥, 동아일보 사옥, 광화문빌딩 등이 그것에 포함되어 있었다. 나중에 계획이 축소되며 조선일보 사옥은 제외되었지만, 동아일보는 정부의 도시계획을 완전히 무시했다. 창간 50주년을 맞아 새 사옥을 짓겠다며 신문에 투시도까지 발표한 것이다. 그야말로 국가권력에 대한 언론권력의 도전이었다. 서울시는 여의도 국회 앞의 서울시 청사 예정지로 거론되던 1급 땅을 대신 주겠노라 제안했다. 당시 매매가는 3,689평에 2억 원이 채 안 되었는데, 평당 5만 3,500원 정도였다. 하지만 여의도 부지를 매입한 뒤에도 동아일보사는 사옥을 이전하지 않았다.언론권력에 의한 일반시민들의 권익 침해는 도로 및 광장의 편익 측면에서도 광범위하다. 1971년 지하철 1호선 설계 당시 동아일보사 건물의 일부를 철거해야 전동차가 시청역과 종각역 사이에서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있었다. 하지만 동아일보의 반대로 철로가 90도 가까운 직각 형태로 꺾이게 되었다. 그로 인해 전동차가 이 구간을 지날 때면 운행속도를 급격히 줄여야 한다. 또한 철로의 마모를 막기 위해 많은 양의 윤활유가 ?玲逾홱? 시민들 세금으로 그러한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종대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조선일보사가 위치한 곳에 이르면 광화문에서 청계광장 입구까지 이어지던 차선 2개가 사라진다. 조선일보 사옥이 도로를 점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앞을 걸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도와 접해 있는 빌딩 입구가 이상하다고 느낄 것이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그로 인해 차량 1대당 평균 12초가 지체되며 연료 소비량 등 교통혼잡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고 한다.문화예술인, 정치인들에게 삶의 터전이 되어준 서촌조선 중기부터 중인문화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된 서촌에는 문화예술인들이 많이 거주하였다.옥류동천 물길로 접어들어 100미터도 안 되어 ‘이상의 집’이란 간판이 보인다. 2009년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처음으로 보존재산을 매입해 문화공간으로 개방한 곳이다. 시인 이상(본명 김해경)이 살던 곳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건물은 이상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상은 1910년 부친이 이발소를 운영하던 사직동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세 살 때 백부의 양자가 되어 통인동 154번지로 옮겨왔다. 그는 그곳에서 1933년까지 거주했다. 학창시절은 물론 총독??건축과 기사로 근무할 당시도 마찬가지였다. 이 집은 필지가 꽤 컸지만 분할되어 부동산업자들이 작은 집들로 새로 지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지금의 ‘이상의 집’일 뿐이다. 따라서 이상이 살던 집은 통인동에서 154번지를 사용하는 모든 필지에 해당된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가 해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이상의 집’과 불과 2∼3분 거리에 시인 노천명의 집이 있다. 2015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17년 가을 한옥 형식을 유지하며 재건축되었다 노천명은 대표작 「사슴」 때문에 시적 낭만을 지닌 순수한 소녀처럼 연상되지만, 오만할 정도의 도도함과 결벽증을 지녔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한 성품 때문에 동료들과 충돌이 잦았으며, 누구에게도 곁을 내주지 않아 평생 독신으로 지냈다. 그녀는 자신의 성격을 “대처럼 꺾어는 질망정 구리처럼 휘어지거나 구부러지기 어려운 성격”이었다고 시「자화상」에서 고백했다. 북촌에 이어 서촌이 서울시내 관광지로 주목받으며 관련 책자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대부분 빠져 있다. 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의 3관왕으로 악??높은 이완용의 집이 바로 그러하다. 해방 후 미군정은 그곳을 적산으로 징발해 군속들에게 나눠주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 필지로 분할되었는데, 현재 옥인교회, 아름다운재단, 길담서원, 국민은행 청운동지점 등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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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급 세계사 - 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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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B급 세계사 - 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
    • 김상훈 지음, 김의솔 그림
    • 행복한작업실
    • 2018-12-18

    사소하고 꼬질꼬질한 것들의 역사역사 연표에 가려진 이야기에 돋보기를 들이대다!‘모른다’고 하기에는 뭔가 억울하고‘안다’고 하기엔 확신이 서지 않는 애매한 상식들…우리의 일상과 촘촘하게 엮인 역사의 실타래를 풀다!우리나라 사람은 역사를 좋아한다. 역사책은 꾸준한 판매량을 보인다. 직장인들의 회식 자리에서 역사는 단골 메뉴다.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 본 것 같은 주제와 소재들이 그리 낯설지 않다. 하지만 애매하게 아는 것이 문제다.『B급 세계사』는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하고, 안다고 하기에도 모른다고 하기에도 애매하며, 알아 두면 입이 근질거릴 55가지 흥미로운 역사의 장면을 담았다. 오늘날까지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고 영향을 미치는 사물과 사건들이 어떻게 발생했고,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근현대와 중세, 고대를 종횡무진 오가며 ‘오늘’의 기원을 밝힌다. 가십거리는 물론 지적인 대화를 위한 도구로서도 매우 적절하다. 이 책을 통해 통사(通史)와 연표에 가려진 사소하고 꼬질꼬질한 역사가 가진 매력과 재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상식과 감성을 살찌우는 55개의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들치즈버거에는 치즈가 있고, 치킨버거에는 닭고기가, 피시버거에는 생선살이 들어가 있다. 그러데 햄버거에는? 햄이 없다. 이유가 있다. 햄버거라는 이름이 ‘햄+버거’가 아니라 독일의 도시 함부르크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그럼 독일 사람들이 처음 햄버거를 만들었을까?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보자. 독일 북부의 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자 동맹에 함부르크도 소속되어 있었다. 함부르크 상인들이 헝가리에 갔을 때 기묘한 음식을 접한다. 헝가리는 ‘훈족의 나라’라는 뜻이다. 유목민족인 훈족은 예부터 다진 고기에 양념을 섞은 육회 비슷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이걸 함부르크 상인들이 자기네 도시로 가져와 살짝 익혀 먹었다. 햄버거 패티의 기원이다. 함부르크 사람들은 이것을 타르타르 스테이크라 불렀다. 그런데 ‘타르타르’는 유럽 사람들이 몽골을 일컫던 말이다. 그러니까 타르타르는 몽골 병사들이 제국을 건설하면서 유럽에 전파한 음식이다. 오늘날 햄버거의 기원은 13세기 초반 칭기즈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B급 세계사』는 지금 우리가 쉽게 접하는 사물과 사건, 단어 등에 숨겨진 역사의 실타래를 풀고 있다. 왜 미국이 총기 소유를 허용하는지, 선글라스는 언제 어떻게 처음 만들어졌는지, 통조림과 샌드위치, 프라이드치킨은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 좌파와 우파의 기원은 무엇인지 등을 다룬다. 그리고 시시하고 사소해 보이는 이 이야기들 속에 수많은 역사의 우연과 필연이 겹쳐 있음을 밝힌다.한 가지를 알면 수십 가지 상식이 딸려 오는 기묘한 역사책탐정의 관점으로 사물과 사건의 기원을 밝히며 여러 시대를 오가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들은 단편적인 지식을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를 보는 시각을 넓혀 준다. 사소해 보이는 사건에서 시작하여 점점 외연을 넓히며 확대되어 가는 구성이다. 그러다 보니 한 가지를 알면 그와 연관된 여러 가지 지식을 함께 접하게 된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효율이 높다.『B급 세계사』가 가진 또 하나의 미덕은 이 책이 다루는 주제와 내용들이 우리의 현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먹는 것, 입는 것, 우리가 흔히 쓰는 말들, 세계의 유명 유적지와 문화유산, 시사적인 사건과 현상 등 너무나 친숙해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들이 사실은 장구한 시간과 숱한 고민을 통해 탄생했음을 보여 준다. 때문에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게 만들고, 때로는 나 자신과 삶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재미라는 입구로 들어가서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경험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사소하고 꼬질꼬질한 것들이 만든 장대한 삶의 역사예부터 사람들은 강의 본류가 아닌 지류에 마을을 지었고, 이곳에서 만들어진 소소한 사건들이 모여 역사를 이루었다. 이 사소한 이야기야말로 역사를 이룬 원천 콘텐츠였던 것이다.이 책에 스스럼없이 ‘B급’이라는 딱지를 붙인 것은 너무 위만 바라보지 말고 중간과 아래에도 관심을 갖자는 의도에서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것 중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깨알 같은 마음과 의지와 시간이 모여 ‘오늘’이라는 성을 이루었다. 그 성벽에 허락 없이 뿌리를 내린 풀 한 포기가 어쩌면 이 성을 지탱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상식의 범위를 넓혀 줄 뿐만 아니라, 삶의 디테일을 살펴보게 만드는 기회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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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제주 - SNS에 없는 취향저격 제주여행, 2018~2019 최신 개정판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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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여행]요즘 제주 - SNS에 없는 취향저격 제주여행, 2018~2019 최신 개정판
    • 염관식.옥미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09-03

    제주 여행서 부동의 1위! 최신 개정으로 더 탄탄해졌다! 출간 이래 제주 여행서 1위를 지켜온 <요즘 제주>가 매년 거르지 않고 개정하며 더욱 탄탄해진 정보를 자랑한다. 올해도 제주의 변화된 흐름을 읽어내고, 타이틀에 걸맞은 여행지를 엄선해 소개한다. 없어진 스폿을 덜어내고, 그 자리를 채우는 수준의 단순 개정을 예상했다면 오산. 개정판 작업의 강도가 여느 책들과 달랐다. 힘들게 취재하고도 \'강추\'하기 어려운 곳, 여행자들에게 어필할 요소가 부족한 곳들을 과감히 날렸을 만큼 굉장히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했다. 새로 생긴 곳이라도 이미 제주에 흔한 아이템이거나 틀에 박힌 시도라면 일단 재고했으며, SNS \'핫플\'이라도 과도한 광고나 마케팅에 현혹되지는 않았는지 거품을 걷어낸 \'진짜\'를 철저히 가려냈다. 그렇다고 고전적 여행지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오랜 세월 여행자들이 찾는 이유가 분명 있을진대, 그 전통은 가볍게 무시할 만한 게 아닐 터. 이 과정을 거쳐 탄생한 <요즘 제주> 최신 개정판을 단지 요사이 몇 개월 취재하고 쓴 여행책과 비교하지 않기를 바란다. 수 년간의 정보 수집에 최신 트렌드까지 담아냈기에 감히 제주의 \'요즘\'을 말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꼭 가보고 싶은 로망이 현실로 <효리네 민박> 속 여행지는 이곳! 시즌 1, 2에 걸쳐 시청자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한 <효리네 민박>은 이제 제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 <효리네 민박> 속의 제주는 그곳에 가면 파랑새가 있을 것만 같은 로망을 안겨준다. 손님을 잘 먹이고 잘 재운다는 원칙을 지키는 따뜻한 민박집 주인 부부 효리와 상순, 그리고 알바생이 가는 모든 곳은 이슈가 되고 순식간에 \'핫플\'로 등극한다. 이는 현지인으로서 남다른 정보력과 트렌드세터로서 효리의 감각을 믿는 팬층이 두텁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효리네 민박>에 등장해 이슈가 되었던 여행지를 새롭게 정리했다. 효리와 아이유가 패들보드를 즐겼던 해변, 아이유의 인증샷으로 유명한 빈티지 카페, 각각의 민박객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한 여행지까지 \'도대체 저기가 어디지?\' 하는 궁금증을 철저히 해결한다. SNS에 여행 정보는 차고 넘친다? 내 취향 저격하는 맞춤형 가이드북 사실 SNS에 \'제주도\'를 입력하면 최신 여행 정보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내 취향을 확실히 저격하는 맞춤형 정보는 드물다. 여과 없이 떠도는 정보의 과잉은 내 입맛에 맞는 정보를 가려내는 데 오히려 제약이 된다. 잘 만든 가이드북은 역시 여행의 맥을 짚어주기에 그 존재감이 빛난다. 이를테면 이렇다. 제주 여행 준비에 가장 고민스러운 숙소의 경우, 올레길 열풍이 한창일 때는 도미토리 형태의 게스트하우스가 인기였지만 요즘은 다소 좁더라도 오붓한 1~2인실을 선호하는 추세. 또 집 한 채를 온전히 빌려주는 독채 렌털하우스가 가족 여행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맛집 또한 제주 로컬푸드를 재료로 한 어반 & 킨포크 스타일 퓨전요리가 토종 별미와 공존하는 양상. 이런 트렌드에 따른 종류별, 상황별 숙소와 맛집을 다양하게 안내하기에 \'숙소 예약\'과 \'맛집 안내\'라는 십자가를 짊어진 이들에게도 안성맞춤 가이드북이다. 크레프트 비어, 핑크뮬리, 돌고래… 한발 앞서 즐기는 키워드 여행법 \"제주발 크래프트 비어 마셔봤니?\" \"핑크뮬리 배경으로 인생샷은?\" \"요트 타고 돌고래는 만나봤고?\" 이 질문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 아직 제주를 100% 즐기지 못한 것이다. 마치 블러 효과를 낸 듯 분홍 솜사탕 같은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고, 제주의 소규모 브루어리에서 생산된 개성 만점 크래프트 비어를 마셔보고, 요트 타고 수족관이 아닌 바다 한가운데에서 돌고래 군무를 만나는 기쁨! <요즘 제주>는 이 모든 재미를 한발 앞서 즐길 수 있도록 22가지 테마 여행법을 제시한다. 돌고래, 오름, 프리마켓, 미술관, 건출물, 드라이브, 감성 사진, 카페, 맥주, 키즈존, 빈티지 등 핫 키워드 따라 여행하면 실패할 확률 제로! 저절로 \'좋아요\'를 누르게 만드는 \'비주얼\'은 덤이다. 요즘 제주, 왜 최신 개정판인가? 1. 힙한 맛집, 카페, 숍, 숙소 대폭 추가 핫하게 떠오른 스폿을 추려내는 것만으로 벅찰 지경. 엄선에 엄선을 거듭해 무려 40곳이 넘는 스폿을 추가했다. 기존의 여행지 또한 철저한 솎아내기를 거쳐 총 377곳의 여행지 정보를 알뜰히 채웠다. 2. 여행 정보의 섬세한 업데이트 기존 여행지 정보를 일일이 체크해 꼼꼼히 업데이트했다. 대체로 가격이 올랐고 종종 이전하거나 사라지기도 했다. 이에 스폿 유무, 가격 변동, 위치 이전, 추가 프로그램 등을 충실히 조사했고 모두 반영했다. 3. 다시 엄선한 \'베스트 100\' 폴더 지도 숨가쁘게 생겨났다 사라지는 스폿들이 제주의 지도를 변화시켰다. 달라진 트렌드를 반영해 덜어낼 것 덜어내고, 추가할 것 추가해 다시 선정한 \'베스트 100\' 폴더 지도.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제주 여행을 설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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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악스
    •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해용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09-03

    \"최강의 킬러가 가장 무서워하는 건 아내?\"알아주는 킬러지만 집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남자코드네임 풍뎅이, 가족을 위해 싸우다!★ 누계 220만 부 돌파 <킬러 시리즈>《그래스호퍼》 《마리아비틀》에 이은 대망의 신작!★ 각종 랭킹을 석권한 2018년 최고의 화제작!- 일본 아마존, 기노쿠니야, 오리콘 랭킹 1위 - 제6회 시즈오카서점대상 1위- 2018년 일본 서점대상 노미네이트-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2018 노미네이트 치밀한 구성과 위트 있는 글로 사랑받는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신작 《악스》가 출간되었다. 이사카 고타로는 《골든 슬럼버》 《사신 치바》 등 다수의 흥행작을 낳으며 미스터리 소설 독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까지 사로잡아왔다. 얼마 전 국내에서 일본판에 이어 두 번째로 영화화되어 화제가 된 《골든 슬럼버》를 비롯해 지금까지 11개 작품이 영화화되었고, 세계 10여 개국에서 다수의 작품이 번역 출간되었다. 평단은 이러한 대중적 인기의 바탕이 된 작품성에 주목했다. 그 결과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일본 서점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여섯 차례나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고 서점대상에 6회 연속 노미네이트된 유일한 작가가 되었다. 신작 《악스》는 작가의 작품 중에서도 수많은 마니아들을 탄생시키며 누계 220만 부 판매를 돌파한 《그래스호퍼》와 《마리아비틀》 이후 무려 7년 만에 선보이는 <킬러 시리즈>의 신작이다. 작품은 겉으로는 평범한 회사원이자 가장이지만 사실은 업계에서 알아주는 베테랑 킬러인 남자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지독한 공처가이기까지 하다. 아내의 한마디에 전전긍긍하고 아들을 걱정하며 열심히 일하는 아버지의 일상 한편에서, 냉혹한 킬러 세계의 사건들이 스릴 있게 그려진다. 이러한 상반된 설정 속에서 탄생한 인간적인 킬러의 이야기는 그동안 <킬러 시리즈>를 기다려왔던 독자들을 또다시 사로잡았다. 출간 즉시 일본의 여러 서점에서 랭킹 1위를 차지했으며, 2018년 일본 서점대상과 각종 소설 랭킹에 노미네이트 되며 화제작으로 떠오른 것이다. 작가를 오랫동안 지켜본 팬들에게는 날카로운 시선과 톡톡 튀는 위트가 더욱 돋보였던 초기작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며, 가장 많은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일 것이다. 공처가, 아버지, 회사원, 그리고 킬러은퇴를 꿈꾸는 킬러의 파란만장한 날들 겉으로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사실은 알아주는 킬러인 \'풍뎅이\'. 킬러 업계에서는 완벽한 일 처리를 자랑하는 전설적인 존재이지만, 집에서는 아내의 말에 전전긍긍하는 지독한 공처가다. 살인 지령을 내리는 안드로이드 같은 의사의 의뢰를 처리하고 밤늦게 집에 들어가는 날이면, 아내가 깰까 봐 소리가 덜 나는 어육 소시지를 먹으며 허기를 달래는 것이 일상이다. 고등학생 아들 가쓰미는 그런 아버지가 때론 조금 한심해 보인다. 물론 풍뎅이의 본업은 가족에겐 비밀이다. 그가 지금 가장 원하는 건 업계에서 은퇴하는 것. 하지만 일을 그만두려면 돈이 더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에 풍뎅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살인을 계속하는 처지가 된다. 그리고 얼마 뒤 풍뎅이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누군가로부터 습격을 받고, 위험한 사건들에 휘말린다. 그는 과연 가족을 지키고 은퇴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이토록 인간적인 킬러는 없었다\"격투는 내가 예상했던 대로 전개되어 간다. 아내와 나누는 대화도 이만큼 알기 쉽다면 얼마나 좋을까.\" _본문 중에서냉혹한 킬러들의 세계를 그린 전작 《그래스호퍼》와 《마리아비틀》을 비롯한 <킬러 시리즈>는 킬러라는 직업을 가진 인물들을 중심으로 사회와 인간이 안고 있는 어둠과 욕망을 날카로운 시선과 은유로 풀어낸다. 그러면서도 유머와 위트를 잊지 않는 문장과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로 독자의 흥미를 놓치지 않는다. 신작 《악스》는 이러한 <킬러 시리즈> 중에서도 모순된 설정과 유머, 개성 있는 인물들이 보여주는 재미가 단연 돋보인다. 아내의 눈치를 보며 신중하게 말을 고르고 저녁 메뉴로는 자신이 먹고 싶은 것보다 아내가 만들기 쉬운 걸 선택하는 공처가 남편의 일상 뒤에서, 풍뎅이는 청부살인이라는 작업을 묵묵히 수행한다. 그에겐 아내의 기분을 신경 쓰는 것보다 적과의 격투가 훨씬 쉬운 일이다. 이처럼 최강의 킬러이자 공처가라는 상반된 모습과 떳떳한 가장이 되고 싶어 일을 그만두려 하면서도 쉽게 그만두지 못하는 주인공의 딜레마, 가장이자 회사원으로서의 일상과 킬러의 일상이 뒤섞여 독자를 흥미로운 세계로 끌어들인다. 마치 실제 세상에서도 평범해 보이는 누군가가 사실은 킬러일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게 될 만큼.\"사마귀의 도끼를 우습게 보지 말라고.\"위트와 반전, 감동이 있는 이사카 고타로의 새로운 킬러 소설\"개인적으로도 가슴에 와닿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되었다.\" _출간 기념 저자 인터뷰에서 신작 《악스》에서는 이사카 고타로의 특기인 복선과 참신한 은유, 충격적인 반전도 어김없이 발휘된다. 시리즈 전작의 제목 \'그래스호퍼\'와 \'마리아비틀\'이 작품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악스\' 또한 깊은 의미를 지닌다. 강한 상대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사마귀의 앞발은 \'도끼(ax)\'에 비유되곤 한다. 과연 풍뎅이는 그를 위협하는 상대에게 도끼를 휘두를 수 있을까? 이야기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혼을 쏙 빼놓고는 거기서 끝내지 않고 예상치 못한 결말을 향해 충실하게 달려간다. 그러면서 또 한 번 깊은 울림을 남긴다. 이 책은 픽션은 픽션으로서만 생각한다고 말하는 작가에게도 한층 특별한 작품이다. 풍뎅이처럼 자식을 둔 아버지이자 남편인 작가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이야기는 전작의 킬러들이 카메오처럼 등장할 때면 반가움을 느끼게 하고, 영화 같은 액션 신에 흥분하게 하면서도, 어느 부분에서는 눈물을 흘리게 한다. 끊임없이 작품의 지평을 넓혀가는 이사카 고타로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정점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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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100문 100답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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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인도 100문 100답
    • 이광수 지음
    • 앨피
    • 2018-12-18

    가볍게 묻고 뜨겁게 답하는최고 인도 전문가의 “이것이 진짜 인도다!”“이것만은 알고 가” 리얼 인도 가이드북 국내 유일의 인도사 전공 교수가 들려주는 인도 역사문화정치생활 가이드북. 이미 옛적에 5천 상한을 넘겨 현재 정리 모드인 ‘페친’(페이스북 친구)들을 상대로 게시한 ‘인도 질의응답’ 100편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페북을 통한 정치활동으로 유명한 저자이지만 “사람들이 인도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판단에서 본인이 가장 잘 아는 주제를 매일 100일간 폭풍 연재한 결과물이다. 애초에 기획한 책의 성격은 ‘인도를 여행할 때 두 번째로 읽고 가야 할 책’. 아직까지도 대한민국 거주자에게 인도는 진지한 교류나 교역 대상이 아닌 이국적인 여행지일 뿐이다. 그러니 인도를 여행하기 전에 관광안내서 다음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잡은 것이다. 왜? 이 책은 여행서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인도의 복잡한 속내, 인도 사람들의 언뜻 이해되지 않는 태도와 행동의 배경을 속 시원히 밝혀주는 가이드북 아닌 ‘리얼 인도 가이드북’이기 때문이다. 인도에 대해, 인도에 가서 저지를 실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100문 100답을 구성하는 질문들은 대강 이런 식이다. “인도 사람이 게으르다고?” “지지리도 가난한 나라?” “왜 나를 찾아 인도로 갈까?” “왜 거지가 많을까?” “강간의 왕국?” “무슨 말이 그리 많을까?” … 인도 하면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고정관념들이 그대로 100가지 질문이 되었다. 저자는 강의실에서, SNS에서, 그리고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사람들이 인도사 전공 교수에게 무심결에 던지는 진지하고도 판에 박힌 질문들에 적잖이 놀라고 실망했다고 밝힌다. 아, 사람들은 인도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잘못 알고 있구나! 물론 그 뿌리 깊은 오해는 지독한 무관심과 편식에서 비롯되었다. 우리는 인도의 정신, 정신세계 운운하며 13억 인구의 0.00000…1퍼센트에 불과한 힌두 수행자들의 별난 언행만을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도 이 책 한 권 읽는다고 인도의 역사와 문화, 인도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샅샅이 파악하긴 어렵다. 그러나 적어도 여행이나 비즈니스 할 때 저지를 잘못과 실수는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인도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라이프 & 비즈니스 패턴을 구성하는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막?현재까지 이만 한 가이드북은 없노라. “아, 인도가 이런 나라구나!” 이 책은 저자의 강한 개성이 배어 있는 구어체 문투에 철저한 상대주의적 관점을 유지한다. 우리 시선과 관점이 아닌 인도의 관점, 인도인의 시각에서 인도의 과거사, 아픈 현대사, 복잡한 대외사, 오묘한 종교사, 관습과 삶의 태도를 이야기한다. ‘인도’라는 두 글자에 덧씌워진 각종 오해와 고정관념을 정면에서 반박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부지런하고 정치적이며 치열한지, 얼마나 웅숭깊고 자유롭고 억압적인지, 얼마나 민주적인 동시에 남성 위주에 모순됐는지 가감 없이 유쾌하게 정리해 나간다. 내용은 우리 머릿속의 인도―인도 사람―카스트―힌두교―인도 여성―간디―네루―영국 식민―파키스탄 분단―비즈니스 가이드―최근의 민족주의(정치판) 등 11개 주제와 순서로 분류되어 있다. 그러나 어느 페이지를 먼저 읽어도 이해 가능하고 재미있다. 심지어 내가 이렇게 인도에 대해 많이 알고, 이렇게 하나같이 그릇 알았구나 자각하게 된다. 그리하여 책을 다 읽고 나면 여전히 또렷하진 않지만 인도라는 나라가 어떤 곳인지, 인도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감’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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