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추천도서

월간베스트

전자책목록

전체 798건(70/89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 그 많던 역사 속 여성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커버이미지)
    알라딘
    [역사]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 그 많던 역사 속 여성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 케르스틴 뤼커.우테 댄셸 지음, 장혜경 옮김
    • 어크로스
    • 2018-09-03

    왜 역사책에는 여성의 이름이 그토록 적을까?선사시대 동굴벽화부터 달 착륙 프로젝트까지, 누락된 여성의 기록을 복원해 다시 쓰는 세계사왜 박물관에 전시된 선사시대 모형에서는 늘 남자들이 사냥을 하고 여자들은 음식을 만들까? 왜 역사책에서는 남자들만 전쟁을 하고 나라를 세우고 영웅이 될까?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순간에, 혁명의 자리에 왜 여자들은 보이지 않는 걸까? 이 책은 그동안 남성 중심적으로 기록된 역사에 의문을 던지며 우리가 잃어버렸던 ‘여성’이라는 퍼즐 조각을 제자리에 돌려놓고자 한다. 나라를 다스리고, 전장에 나가 싸우고, 철학자나 작가나 과학자가 되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보인 여성들을 다시 역사 속으로 소환하며 역사에서 빠져 있던 ‘여성’이라는 퍼즐을 하나씩 찾아서 끼워나간다.그렇다고 이 책에 여성들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들은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남자들을 거둬내는 방식으로 이 책이 또다시 역사의 한 갈래로 남는 것을 거부한다. 여성들도 엄연히 역사의 한 부분임을 독자들에게, 특히 젊은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여자들도 남자들과 똑같이 언제 어디서나 살았고 행동했다. 그동안 역사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 사실을 누락했다. 이 책은 기존의 역사적 관점이 지닌 편견을 바로잡고, 더욱 바람직한 역사를 써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남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역사 속 여성들, 이름을 되찾다-남성 중심의 시각을 벗어나 서술한 새로운 세계사 입문서역사에서 남자와 똑같이 대단한 일을 해냈음에도 남자의 이름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여성들이 많이 있다.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한 사람이 유리 가가린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최초의 ‘여성’ 우주인 발렌티나 테레시코바를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다. 남성에 의해, 남성 중심적으로 서술된 역사책에서는 이처럼 여성의 업적이나 능력이 기록되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누군가(남자)의 어머니, 아내, 딸로 기록되어 이름조차 실리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비잔틴제국의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는 여러 치적을 쌓아 ‘대제’라 불릴 정도이지만, 황후 테오도라는 기껏해야 ‘경기장 무희에서 황후로 신분 상승한 신데렐라’ 정도로만 언급되고 있다. 사실 테오도라는 남편 유스티니아누스가 반란군에 쫓겨 도망치려 할 때 반란군에 맞서 콘스탄티노플을 지킬 것을 끝까지 주장했고, 이후에는 어려운 처지의 여성들을 위한 법을 제정하는 등 나라를 다스리는 데 깊이 관여했다. 몽골제국을 이룬 칭기즈칸은 아들을 후계자로 삼는 다른 왕들과 달리, 딸들을 정복한 땅의 왕들과 결혼시켜 딸들이 그 땅을 다스리게끔 했다. 그리고 사위들이 딸들의 통치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정복 전쟁에 늘 데리고 다녔다. 하지만 그의 처사를 못마땅하게 여긴 당시 사가들이 양피지에 여자에 대한 기록이 적혀 있으면 모조리 잘라냈다고 한다. 그 결과 칭기즈칸의 딸들에 대한 기록 대부분이 사라지고 말았다. 심지어 중요한 업적을 이룬 여성을 남자로 둔갑시킨 경우도 있다. 초기 기독교 시절, 여사도 니노는 이베리아 왕국에 기독교를 전파하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니노가 세상을 떠난 후 자기 나라의 위대한 성인이 여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신학자들은 그녀가 사실 남자였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파울로스(바오로)가 높이 평가했던 여사도 유니아의 이름에는 아예 ‘s’를 붙여 유니아스라고 칭하며 남자로 둔갑시키기까지 했다.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에서는 다른 역사책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여성 인물들을 다루면서 그녀들이 세계사의 주요 사건들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함께 살펴본다. 인물의 단편적인 삶에 매몰되지 않고 역사의 흐름과 유기적으로 연관 지으며 세계사를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여성 인물을 다룬 타 도서와 차별성을 지닌다.그리스는 민주주의의 발상지가 아니라 여성혐오의 발상지다-남성 지식인의 여성혐오는 어떻게 여성의 자유와 권리를 막았나여성들이 역사책에 이름을 올리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된 것은 ‘여성이 비범한 일을 하면 올바르지 않다’, ‘여자가 역사에 끼어들면 나쁜 일이 생긴다’는 편견과 혐오였다. 여성에 대한 차별은 이미 고대 법전이나 경전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아시리아의 법전은 정숙한 여성이 사람들 앞에 나설 때 베일을 써 얼굴을 가려야 한다고 정했다. 이 말은 베일을 쓰지 않은 여성은 정숙하지 않으므로 함부로 해도 된다는 의미였다. 당연히 남자들에게는 이런 규칙이 적용되지 않았다. 또한 무지하고 나약한 이브가 뱀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선악과를 따먹어 낙원에서 쫓겨났다는 유대교 경전의 이야기는 여자 때문에 인류가 지금처럼 힘들게 살고 있다는 남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되었다.‘민주주의의 발상지’로 유명한 고대 그리스는 사실 ‘여성혐오의 발상지’라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릴 법하다. ‘여성혐오’를 뜻하는 ‘미소지니(misogyny)’라는 용어 자체가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이기도 하지만, 고대 그리스의 수많은 사상가와 작가들이 여성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역사가 헤시오도스는 “고귀한 제우스가 여자를 창조한 것은 남자를 괴롭히기 위해서였다.”라고 말했고, 시인 소포클레스는 “여자는 보아야 하는 것, 그 말은 듣지 말아야 한다.”라고 하며 사실상 여성들이 말할 기회조차 막아버렸다. 크세노폰은 물레질이 “여성에게 가장 명예롭고 가장 적합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마도 실 잣고 베를 짜고 옷 만드는 일을 여자에게 떠넘길 이유를 만들기 위해서였을 것이다.가장 압권은 아리스토텔레스이다. 인류 최고의 철학자로 칭송받는 그도 여자에 대해서만은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태아가 자궁에 있을 때 남아는 오른쪽에, 여아는 왼쪽에 앉아 있다고 주장했다. 오른쪽이 정의, 공평, 선이 자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아리스토텔레스는 뱃속에서부터 여자는 부족한 면이 있으며, 이런 결함 탓에 여성의 뇌가 더 작고 덜 발달했다고 확신했다. 한마디로 실패한 남자라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런 주장은 그의 사상을 재발견한 중세에도 이어져, 중세 스콜라 철학의 대부로 꼽히는 토마스 아퀴나스가 “불완전한 여성은 신의 의도이다. 여성의 유일한 목적은 종의 보존이다.”라는 발언을 하기에 이른다.오직 이성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던 계몽주의 사상가들도 유독 여성에게만큼은 그 냉철한 이성을 발휘하지 못했다. 계몽주의의 대표적 사상가 장 자크 루소는 올바른 아동교육을 다룬 소설 《에밀》에서 여자는 피아노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고 바느질을 하고 요리를 해야 하며, 여성의 호기심은 억눌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볼테르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자신의 연인 에밀리 뒤샤틀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여성이라는 유일한 결점을 가진 위대한 남성이다.”급진적 혁명가들은 다르지 않았을까? 안타깝게도 아니었다. 공장에서 수백만 노동자가 노예로 전락했다고 비판하던 카를 마르크스도 여성이 집에서 추가로 무임금 노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보지 못했다. 밥과 빨래, 청소와 육아의 노동에는 아무런 대가가 지급되지 않으며 적지 않은 남성이 아내를 노예 취급한다는 사실은 전혀 그의 정의감을 건드리지 못했다. 이처럼 시대를 막론하고 아무리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인물이라고 해도, 여성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서는 한 번이라도 살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살펴보는 여성 논쟁의 역사-온전한 역사를 만들어나갈 방향을 제시하는, 지금 꼭 읽어야 할 교양서이 책에서는 또한 언제 어디서나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고자 했던 여성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교회의 권위가 절대적이던 중세 시대에 라틴어가 아닌 자국의 언어로, 그리고 가명이나 남자 이름이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신학서를 펴낸 마르그리트 포레트는 정신적 자유를 추구한 대가로 화형을 당해야 했다. 르네상스가 시작되면서 인간의 진정한 의미를 묻게 되자, 작가 크리스틴 드피상은 저서 《숙녀들의 도시》에서 여성이 주도권을 잡은 세상을 그려냈다. 많은 여성들이 여전히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현실과 정반대인 세상을 창조함으로써 여성의 영혼도 남성의 영혼 못지않게 가치가 크다고 주장했다. 구텐베르크가 인쇄술을 발명하면서 서적의 보급이 수월해지자 ‘여성 논쟁’에도 불이 붙었다. 여성도 남성과 같이 존엄한 존재인지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일어나게 된 것이다.여러 혁명의 시대를 거치는 와중에도 여성들의 제자리 찾기는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루터와 칼뱅만 종교개혁을 이룬 것은 아니었다. 낭비도, 과도한 금욕도 신앙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독자적인 수도원을 세운 아빌라의 테레사가 있었고, 여성에게도 공개적으로 설교할 권리가 있음을 주장한 마리 당티에르가 있었다. 미국 독립전쟁 때는 영국 차 대신 ‘자유의 차’를 만들어 마시며 저항한 여성들이, 프랑스혁명 때는 베르사유궁으로 앞장서 진격한 시장의 여인들이 역사를 이끌며 자신들의 자유와 권리를 얻기 위해 싸웠다. 피나는 노력으로 여성이 참정권을 얻게 된 오늘날에도 여성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여전히 여성들을 가로막고 있는 벽을 허물기 위한 다양한 논의들을 다룬다. 더 이상 역사에서 ‘여성’이라는 퍼즐 조각을 잃어버리지 않고 온전한 세계사를 만들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함을 저자들은 거듭 당부한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 20만부 판매기념 특별판 (커버이미지)
    알라딘
    [에세이/산문]보노보노의 인생상담 - 20만부 판매기념 특별판
    •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김신회 옮김
    • 놀(다산북스)
    • 2018-09-03

    <보노보노>의 원작자 이가라시 미키오가 쓰고『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의 저자 김신회가 옮기다.<보노보노>는 1986년 출간되어 1988년 고단샤 만화상 수상 후 30년 넘게 연재를 이어가고 있는 네 컷 만화가 원작이다. 2017년 현재 41권까지 출간되는 동안 전 세계를 통틀어 1천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1995년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후로 한동안 절판되었다가 2017년에 이르러서야 복간되었다. 그 후 2017년 3월 에세이스트 김신회가 쓴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가 2017년 10만 부 넘게 판매된 베스트셀러 에세이가 되면서 <보노보노>는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는 김신회가 <보노보노>를 읽고 깨우침을 얻었던 한 문장들을 골라내 자신의 삶과 맞닿은 부분을 부드럽게 풀어낸 에세이로, <보노보노>라는 만화 원작의 깊이 있는 매력을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했다. 그 결과 타케쇼보 출판사에 판권이 판매되었고 <보노보노>라는 일본 만화가 한국에서 에세이로 가공되고 그 에세이가 일본에서 출간되어 역수출되는 쾌거를 거두었다.2015년 일본에서 출간된 『보노보노의 인생상담』은 2013년 9월부터 12월까지 보노보노 공식 웹사이트 보노넷에서 모집한 고민과 답변을 토대로 집필된 책이다. 『보노보노의 인생상담』의 번역은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를 집필한 김신회가 도맡았다. 대학에서 일본 문학을 전공했을 뿐만 아니라 에세이 집필 당시 한국에 번역되지 않았던 <보노보노>의 원작 만화를 깊이 읽어내어 원작이 가진 울림을 그대로 옮겨낸 김신회는 『보노보노의 인생상담』의 번역 작업에 대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익숙지도 않은 번역 작업을 덜커덕 하겠다고 나섰지만, 생각보다 어렵고 긴 시간을 요하는 작업량에 여러 번 놀라고 말았다. 하지만 그 시간을 위로해주었던 건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보송보송한 마음이었다. 글을 읽는 내내 배시시 미소가 흘렀고 몇 번쯤 껄껄 소리 내 웃었으며, 또 몇 번은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러는 동안 새삼 깨닫게 됐다. ‘아, 이래서 내가 얘들을 좋아하는 거였어.’김신회와 이가라시 미키오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봄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가 출간되면서 여름에 이가라시 미키오가 방한했다. 두 저자는 네이버 TV 생중계를 진행하며 2017년 최고의 시청수 BEST 5위를 기록했다. 그 전까지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원작자와 에세이스트는 보노보노를 깊이 좋아하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순식간에 친해질 수 있었다.김신회는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를 통해 만난 독자들이 자신에게 질문했던 내용들이 『보노보노의 인생상담』에 담겨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고 밝혔다. “어떻게 하면 자신감이 생길까요?”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외로운 이유는 뭘까요?” “일에서 보람이나 즐거움을 찾을 수가 없어요” “솔직해지지 못해요” 등 청춘들의 고민은 국적을 막론하고 같다. 쉰 명의 독자가 털어놓은 고민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을 구하기도 하며 보노보노와 숲속 친구들은 나름의 답을 내놓는다. 그 답들은 일곱 살 아이의 말처럼 단순하지만 어쩌면 세상 사는 데 급급해 잊고 살았던 중요한 것들을 다시금 상기하게 해준다.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슬픔에 어쩔 줄 모르는 사람에게 보노보노와 포로리는 이런 조언을 한다.보노보노: 슬픔에 익숙해지려면, 제대로 슬퍼해야만 해.포로리: 응, 슬퍼하는 게 싫다고 뭔가를 하면서 그 기분을 달래거나 얼버무리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슬픔에 익숙해질 수 없어.장래희망을 찾지 못해 고민이라는 대학생에게 보노보노는 이렇게 답한다.보노보노: 되고 싶은 게 있는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을지 고민하겠지만, 되고 싶은 게 없으면 고민 안 해도 되는 거 아닌가. 결혼은 꼭 해야만 하는 거라는 주변 사람들의 성화에 시달리는 직장인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서 보노보노는 포로리의 누나 도로리를 찾아가 이런 답을 듣는다.도로리: 만약 결혼을 안 하고 살았더라면, 계속 같은 풍경이 이어졌을 거야.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이제껏 보지 못했던 여러 낯선 풍경들을 볼 수 있었어.『보노보노의 인생상담』 속 질문들은 세상 사는 데 서툴기만 한 어른들의 고민을 그대로 담고 있다.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내밀한 질문이나 아주 사소한 질문까지도 보노보노와 숲속 친구들은 마치 자신의 일처럼 깊게 고민하고 통찰력 있는 답을 내놓는다. 그 대답은 단순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가슴에 와 닿아 스스로 깨닫게 한다. 이 책에 대해 아쿠타가와상을 네 번이나 수상한 일본의 소설가 마츠이 유키코는 이렇게 평했다.『보노보노의 인생상담』에는 진정한 보노보노와 친구들이 살아 숨 쉽니다. 그리고 괴로운 생각만 하는 우리들에게 이런 인생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살아갈수록 어쩔 수 없는 일이 많아지고 슬픈 일에 마주했을 때마다 어제와는 다른 갈림길에 접어들면서 삶 자체가 가혹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보노보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은 투명하고 순수하다. 고민이 되어서,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인생을 상담하고 싶어서, 찾아온 사람들에 대해 이 책은 이런 답을 내놓는다. 이 한마디만으로 충분한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좋은 사람들만 고민을 해.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 굿바이 가족 트라우마 - 대물림되는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다 (커버이미지)
    알라딘
    [인문]굿바이 가족 트라우마 - 대물림되는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다
    • 잉그리트 알렉산더&자비네 뤼크 지음, 박지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09-03

    “나는 상처를 물려받지 않겠다.”병든 뿌리 치료를 통한 가족의 재탄생! 부모 세대가 겪은 충격적인 경험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자식 세대까지 전이되는 ‘가족 트라우마’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임상 사례를 통해 해결 방안을 제공하는 심리교양서가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가족 트라우마는 이른바 트라우마로 겪은 고통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현상이다. 이는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도 건강하고 푸르게 자라는 이치와도 같다. 나무가 그렇듯 인간의 성장에도 좋은 양분을 끌어올릴 수 있는 뿌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일제 강점기, 전쟁, 독재의 시대를 거친 대한민국 윗세대의 병든 뿌리는 민족적 트라우마를 야기할 만큼 깊고 큰 상흔으로 우리 세대까지 이어져 자아 상실, 가족 해체, 세대 간 균열과 같은 사회 문제까지도 일으키고 있다. 비슷한 역사적 아픔을 가졌기에 우리와 공감대가 큰 독일의 두 저자는 오랜 기간 신경생물학을 기반으로 한 임상 분석을 통해 이러한 세대 간에 전이된 트라우마를 없애고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발견하여 가족 때문에 고통받는 모든 이들의 내면의 아픔을 어루만진다. 그들이 말하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초세대적 가족 치료 개념은 진정한 자신의 인생을 찾고 가족이 재탄생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트라우마는 유전된다.”전쟁의 아픔을 겪은 세대의 트라우마와 자손들의 부모에 대한 보상 심리,그리고 또다시 자녀들에게 대물림되는 상처…우리는 어떻게 가족 트라우마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분석심리학의 선구자 칼 융은 “나는 부모와 조부모, 그리고 더 먼 조상들이 완성하지 못한 일과 해결하지 못한 채 남겨 놓은 문제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아주 강하게 느낀다. 부모로부터 아이에게 넘겨진 비개인적인 카르마가 가족 안에 존재한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라고 했다. 이처럼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갈등과 문제는 종종 전혀 생각지 못했던 지점에서 발생된다. 우리가 물려받은 것은 결코 재산이나 빚, 외모와 신체적 유사성이 전부가 아니다. 수많은 연구 결과가 전쟁을 겪은 세대의 트라우마가 다음 그리고 그 다음 세대까지의 정서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 사실을 보여 준다. 이것이 개인의 인격 형성과 정체성 발달에 끼치는 영향은 오늘날 심리치료, 뇌과학, 후성유전학, 신경생물학의 발견들을 통해 새롭게 설명되고 있다.이 책에 나오는 여성 A는 자신의 성적인 욕구를 철저히 통제한다. 그 원인을 찾기 위해 그녀의 부모 세대를 들여다보면 외할머니가 자신의 남편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고, 원치 않는 임신으로 A의 어머니를 낳았다. 그렇게 태어난 A의 어머니는 자신의 어머니를 괴롭히는 아버지를 보고 자라며 여성으로서 무력감과 나약함을 느끼게 되었고 자신이 낳은 딸에게도 올바른 여성관을 심어 주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성에 대한 방어기제가 내재된 A는 외할머니와 어머니를 고통으로 몰아넣은 원인인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을 부정하게 되어 버린 것이다.원하지 않아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이런 세대 간의 대물림 현상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 많은 사람을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그들 자신은 물론 심리전문가들도 감정과 신체에 이것이 미치는 영향을 줄이거나 없애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 “당신은 마침내 당신이 원래 되었어야 할 존재가 될 수 있다.”예를 들면 ‘마음의 문이 꽉 닫혀 있어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원인 모를 우울증으로 하루하루가 힘들다.’ ‘알 수 없는 공허함, 삶에 대한 회의가 든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수없이 망설이며 자아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자괴감과 무기력함을 느낀다.’와 같은 증상들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증상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고민에 대한 처방을 생각할 때 가족 간에 보이지 않게 공유되는 상처를 치료해야겠다는 발상까지는 미처 다가서지 못했다. 이 책은 이제부터 부모의 삶, 나아가 할아버지, 할머니 심지어 증조부, 고조부가 살았던 과거로 들어가 그들의 삶과 진지하게 마주 보기를 제안한다. 그리고 부모와 조상이 겪은 충격적인 경험이나 감추고자 했던 트라우마를 발견하라고 말한다. 그런 과정이 괴롭고 힘들지라도, 그 속에서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이상적인 기억을 만들어 간다면 숨죽이고 있던 진짜 자아를 되찾을 수 있는 내면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조상이 남긴 메시지와 부모의 영향은 과거 세계와 우리 세계를 연결한다. 우리는 조상의 마음에 생긴 상처와 흔적을 넘겨받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과 충성 계약을 맺고 단단히 봉인시켰다. 그렇게 그들은 부모와 조상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을 삶의 의미로 삼고 자기 자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희생한다. 저자는 가족 관계를 망치고 배우자를 마음대로 움직이려 하며 자녀들에게 높은 성과를 강요하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 정작 누구의 인생을 살고 있는지, 누구의 갈망을 충족하기 원하는지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부모와의 충성 계약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인간은 자기 자신과의 연결점을 되찾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 더 이상 자녀와 배우자를 이상적이라 생각했던 방향으로 몰아붙이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부모의 욕구 충족을 위해 사용하는 대신 자신의 인생과 관계 형성에 쏟을 수 있으며 점점 더 자유롭고 진실한, 헌신적인 사랑을 할 수 있다. 본래 해야 했던,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보듬는 진짜 사랑 말이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 피로 사회를 뛰어넘는 과학적 휴식법 (커버이미지)
    알라딘
    [취미/여행]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 피로 사회를 뛰어넘는 과학적 휴식법
    • 이시형 지음
    • 비타북스
    • 2018-09-03

    “당신의 휴식은 잘못되었다. 진짜 피로한 곳은 ‘몸’이 아니라 ‘뇌’다”이시형 박사가 힐리언스 선마을을 11년간 이끌며 깨달은, 피로의 정체와 완전무결 뇌 회복법휴식을 처방하는 의사 ‘이시형 박사’가 전하는 피로에 찌든 현대인을 위한 진정한 휴식법. “쉬어도 쉰 것 같지가 않아요.” “바쁘든 안 바쁘든 늘 피곤해요.” “집중이 안 되고 잡생각이 많아졌어요.” 현대인이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정신과 의사이자 뇌 과학자인 이시형 박사는 그 이유가 ‘뇌 피로’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흔히 몸만 쉬면 모든 피로가 회복되는 줄 알지만 천만의 말씀, 뇌 피로는 몸을 쉰다고 풀리지 않는다. 오히려 피로를 덮어버림으로써 은밀히 피로를 가중시킬 뿐이다. 이 책은 현대인이 뇌 피로를 풀고 진정한 휴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로 85세를 맞은 이시형 박사는, 정신적·육체적으로 완전한 쉼을 지향하는 웰니스 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을 11년 동안 이끌면서 깨달은 ‘휴식’에 대한 통찰을 이 한 권에 담았다. 쉬어도 피로할 수밖에 없는 원인과 한국인이 유독 뇌 피로에 취약한 이유가 밝혀진다. 또한 ‘뇌 피로도 측정법’으로 자신의 현재 피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면과 식사, 운동, 피로 컨트롤력 등 인간 전체를 아우르는 과학적 휴식 설계를 통해 지치지 않는 몸과 뇌를 만들 수 있다. 뇌 과학의 선구자가 전하는 ‘뇌 휴식’ 처방서는 우리를 진정한 휴식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대한민국 대표 파워시니어 이시형 박사의 최신간!”11년 동안 예방의학의 최첨단을 걸어온 뇌 과학의 선구자가 전하는 ‘뇌 휴식’ 처방서정신과 의사이자 뇌 과학자, ‘힐리언스 선마을’의 촌장이자 85세의 나이에도 40대 못지않은 활력을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파워시니어. 모두 이시형 박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백세를 앞두고도 현역처럼 일하는 그는 89번째 책의 주제를 ‘휴식’으로 잡았다. 이시형 박사만큼 휴식과 피로에 대해 오랜 연구를 한 사람은 드물다. 2007년 ‘웰빙’을 부르짖던 시절, 그는 남들보다 10년 앞서 ‘힐링’을 의료계에 도입해 국내 최초의 웰니스 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을 강원도 홍천 깊은 산자락에 세웠다. 2013년 뇌 피로의 위험성을 경고한 《뇌력 혁명》을 출간하고, 5년 후인 2018년 선마을을 11년간 이끌면서 수많은 환자를 만나고 깨달은 휴식의 진정한 의미와 뇌 회복법을 집대성해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을 출간했다. 이시형 박사가 말하는 핵심은 이렇다. “피로의 진짜 원인을 파악하고, 진정한 휴식을 하라.” 이 책에는 선마을에서 다년간 운영해온 프로그램과 내방객 사례, 그리고 국내외 최신 연구 자료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휴식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보다 앞서 공부하고 꾸준히 연구해온 뇌 과학의 선구자가 전하는 휴식 처방을 통해 진정한 휴식의 스위치를 켤 수 있기를 바란다. “왜 쉬어도 피곤한가?”조용한 파괴자, 뇌 피로이시형 박사는 피로를 호소하는 수많은 이들을 만났다. 그들을 진찰한 결과, 그들이 겪고 있는 피로는 육체적 피로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보다는 좀 더 근본적인 곳, 바로 ‘뇌’였다. 뇌를 둘러싼 우리의 환경을 보자. 잠시도 쉬지 않고 일하고, 사회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추느라 우리의 뇌는 피로에 찌들어 있다. 특히 한국인의 뇌 피로는 유독 심하다. 이시형 박사는 그것이 1) ‘더 많이, 더 높이’를 욕망하는 도파민 문화와 2) 시대가 바뀌어도 심해져만 가는 ‘빨리빨리 병’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 하나, 최근 뇌 과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3) ‘DMN’이 뇌 피로의 주원인이라고 지목한다. DMN은 우리가 멍하니 있을 때에도 활동하는 뇌의 신경 회로를 말한다. 즉, 멍 때리고 있는 시간에도 뇌 에너지는 소비되고 있다는 뜻이다. DMN의 에너지 소비량은 뇌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60~80%나 되는데, 그런 이유로 ‘에너지 낭비꾼’ ‘뇌의 암흑 에너지’라 불린다. DMN을 완벽하게 통제하지 않는 한 뇌 피로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 뇌 피로가 가속화되면 만성피로로 이어지고, 결국 암과 우울증 등 신체적·정신적으로 치명적인 고통을 받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뇌 피로’의 심각성을 파헤치고, 스트레스 가득한 세상에서 진정한 휴식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늘 만성피로에 시달린다면’ ‘늘 피곤하고 휴일에는 녹초가 된다면’ ‘예전에 비해 능률이 안 오르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자신이 뇌 피로를 앓고 있지는 않은지 반드시 점검해보자. “뇌는 뇌만의 회복법이 따로 있다”피로 사회를 뛰어넘는 과학적 휴식법뇌 피로를 풀지 않는 한,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은 없다. 문제는 뇌 피로는 몸의 피로와는 달리, 쉰다고 해서 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뇌에는 육체적 피로 회복과는 차원이 다른 뇌만의 회복법이 필요하다. 그 유일한 뇌 과학적 방법은 “교감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시형 박사는 일을 많이 할수록, 억지로 할수록, 일점 집중을 할수록 교감신경이 흥분되고, 이는 곧 스트레스와 뇌 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반대로 깊이 잠들거나 휴식을 할 때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이때 피로가 풀린다. 따라서 뇌 피로를 없애기 위해서는 교감신경의 활성화를 낮추고 부교감신경을 높이는 전략적이고 과학적인 휴식 설계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수면’ ‘식사와 영양’ ‘운동’ ‘호흡과 명상’ ‘긍정 리셋’ ‘전두엽 조절력’ ‘피로 컨트롤력’ ‘자율신경 단련’ 총 여덟 가지의 몸과 정신 전체를 아우르는 휴식법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수면을 놓고 볼 때 무조건 잠의 양을 늘리기보다는 ‘첫 잠 90분’을 충분히 자는 것만으로도 피로를 회복할 수 있다. 또한 피로에 좋다고 알려진 약품보다는 ‘닭 가슴살’에 다량 함유된 성분이 더 효과적이며, 마인드풀니스야말로 뇌를 휴식 모드로 바꾸는 최고의 휴식법이라고 말한다.그 밖에도 현재 자신의 뇌 피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오는데, ‘주관적·객관적 뇌 피로도 측정법’과 ‘뇌 피로를 읽는 7단계 로드맵’ ‘뇌 피로에 잘 걸리는 성격 유형’이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인간 고유의 치유력을 키울 수 있는 ‘자연 치유’와 감성 지수를 높여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감성 여행 40’ 등 피로에 찌든 뇌를 깊숙이 힐링할 수 있는 궁극의 비결이 펼쳐진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에겐 완전한 휴식이 필요하다”미래를 바꾸는 휴식 혁명!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면서 ‘모방의 시대’는 끝나고 ‘창조의 시대’가 열렸다. 이시형 박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필요한 자질은 ‘창의성’이라고 단언한다. 하지만 뇌가 피로하면 창의성을 발휘하기 어렵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한국인은 뇌에 과부하가 걸려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가장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여전히 일하고 있다. 이시형 박사는 자신이 이 책을 쓴 이유가 그런 전반적인 한국 상황에서 사람들의 뇌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뇌 피로를 풀어야 한다. 이 책은 하루하루 피로에 시달리는 오늘날의 한국인에게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휴식하라고 조언한다. 그래야 ‘더 멀리’ ‘더 오래’ 갈 수 있다는 삶의 비결을 일깨워준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혜성이 다가온다 (커버이미지)
    알라딘
    [문학]혜성이 다가온다
    • 토베 얀손 지음, 이유진 옮김
    • 작가정신
    • 2018-09-03

    무민 캐릭터의 원천이자 고전 걸작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그 첫 번째 이야기오늘날까지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캐릭터 무민은 1945년, 무민 시리즈의 서막이라 할 수 있는 『무민 가족과 대홍수』 이후 1970년까지 26년에 걸쳐 그림책 4권과 연작소설 8권으로 출간되었다. 무민 골짜기에서 살아가는 무민과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긴 ‘무민 연작소설’로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지만, 사실 토베 얀손은 “특정 독자층을 염두에 두지 않고” 글을 썼다. 이번에 출간하는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까지 세대를 막론하고 쉽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혜성이 다가온다』는 8편 가운데 첫 번째 작품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인 1946년에 발표했던 무민 연작소설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을 1968년에 다시 쓴 작품이다. 중역 없이 스웨덴 어 원작을 최대한 원문에 가깝게 번역했으며, 1968년 개정판 국내 초역본이라 할 수 있다.바다에서 수영하고 동굴을 발견하며 여느 때처럼 즐거운 여름날을 보낸 무민과 스니프. 하지만 그날 밤, 비바람과 함께 찾아온 사향뒤쥐에게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듣는다. 끝없이 거대한 우주, 초라하고 왜소한 지구, 위험한 별 그리고 곧 다가올 지구의 멸망까지……. 하룻밤 새 무민 골짜기가 온통 잿빛으로 변하자 무민과 스니프는 사향뒤쥐의 말이 사실인지 알아보러 천문대로 떠난다. 스너프킨을 만나고, 스노크와 스노크메이든을 구하고, 무도장에서 춤추는 동안 불타는 별, 기다란 꼬리에 사악한 눈빛을 내쏘는 혜성은 시시각각 다가든다. 이제 태양은 빛을 잃었고, 바다는 입을 떡하니 벌린 낭떠러지만 남아 있다. 이들은 어떻게 무민 골짜기로 돌아가 무사히 혜성을 피할 것인가?무민 캐릭터의 원천이자 고전 걸작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무민 골짜기에 살아가는 무민 가족과 친구들의 ‘진짜’ 이야기! 오늘날까지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캐릭터 무민은 스웨덴어 잡지 《가름》에서 토베 얀손의 일러스트 속 시그니처 캐릭터로 처음 소개된 이후 1945년, 무민 가족이 모두 등장하는 『무민 가족과 대홍수』로 무민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970년까지 26년에 걸쳐 그림책 4권과 무민 연작소설 8권이 출간된다.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은 무민 시리즈의 서막이라 할 수 있는 『무민 가족과 대홍수』를 제외하고 무민 골짜기에서 살아가는 무민과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긴 연작소설 8편을 소개한다.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의 첫 번째 작품인 『혜성이 다가온다』는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인 1946년에 발표했던 무민 연작소설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원제 : Kometjakten)을 1968년에 다시 쓴 작품이다. 중역 없이 스웨덴 어 원작을 최대한 원문에 가깝게 번역했을 뿐만 아니라, 1968년 개정판의 국내 초역이라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바다가 사라지고 하늘이 붉게 물든 끔찍한 세상평화로웠던 무민 골짜기에 혜성이 떨어지다!바다에서 수영하고 동굴과 고양이 친구를 발견하며 여느 때처럼 즐겁고 재미있는 여름날을 보낸 무민과 스니프. 하지만 그날 밤, 비바람과 함께 찾아온 사향뒤쥐에게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듣는다. 끝없이 거대한 우주, 초라하고 왜소한 지구, 위험한 별 그리고 곧 다가올 지구의 멸망까지……. 다음 날 아침, 무민 골짜기는 온통 잿빛으로 변해 버렸고, 무민과 스니프는 벌벌 떨며 웅크리고 앉아 집 밖으로 나가 놀 엄두를 내지 못한다. 보다 못한 무민마마와 무민파파는 무민과 스니프에게 천문대로 가서 사향뒤쥐의 말이 사실인지 알아보고 돌아오라고 한다. 이제 드디어 무민과 스니프는 엄청난 여행길에 오른다.뗏목을 타고 강을 따라가던 무민과 스니프가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스너프킨을 만나고, 천문대에서 기다란 꼬리에 사악한 눈빛을 내쏘는 혜성의 존재를 확인한다. 이제 남은 시간은 나흘뿐. 이제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와중에도 무민은 스노크와 스노크메이든을 구하고, 상점에서 스노크메이든에게 줄 선물을 고르고, 모두 함께 무도장에 들러 놀고 마시고 춤추며 잠깐이나마 두려움을 떨쳐낸다. 그렇지만 그 순간에도 시뻘건 불빛을 내며 타오르는 별, 혜성은 시시각각 다가든다. 이제 태양은 빛을 잃었고, 바다는 입을 떡하니 벌린 낭떠러지만 남아 있다. 이들은 어떻게 무민 골짜기로 돌아가 무사히 혜성을 피할 것인가?위기의 무민 골짜기, 그럼에도 아직 희망은 있다!무민과 친구들의 역사적인 첫 만남『혜성이 다가온다』는 전쟁과 피난, 핵무기에 대한 공포를 비롯한 작가의 경험이 작품의 바탕이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토베 얀손은 방공호에서 두려움과 불안을 견딜 수가 없었는데, 이때의 경험은 혜성이 다가오는 순간, 가족 모두 동굴에 숨어 바깥 상황을 전혀 모른 채 두려움에 떠는 무민 가족의 모습으로 투영되었다. 그 밖에도 두려움에 대한 묘사와 혜성의 위협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 폭발 상황과도 아주 흡사하다. 세상의 종말을 다룬 이 작품은 1949년 헬싱키에서 연극으로 각색되었으며, 당시 토베 얀손은 대본을 쓰고 무대 디자인을 했다. 또한 1947년 잡지 《니 띠드》에 연재하던 만화 「무민 가족과 세상의 끝」(원제 : Mumintrollet och jordens underg?ng)의 출발점이 되었고, 영국 석간신문 《이브닝 뉴스》에 연재하던 1958년, 「무민과 혜성」으로 변주되기도 했다.‘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은 연작소설만이 가지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 무민 시리즈의 첫 작품인 『무민 가족과 대홍수』가 무민과 무민마마, 무민파파가 새로운 장소인 무민 골짜기에 정착하기까지의 이야기라면,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혜성이 다가온다』에서 무민 가족은 정원과 텃밭, 놀이터까지 갖춘 번듯한 집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간다. 특히 무민과 스니프는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준다. 산으로 들로 탐색하러 다니고, 바다를 발견하는 등 생활 반경을 넓혀 가고, 엄마 아빠 없이 처음으로 기나긴 여행길에 오르기까지 한다. 이렇게 보다 독립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다른 등장인물들과도 만나게 된다. 무민이 가장 친한 친구 스너프킨과 여자 친구 스노크메이든을 처음으로 만나는 순간이 혜성 때문에 두려움에 떨던 바로 이때다.무민 시리즈는 어린이 책으로 먼저 출간되었지만, 작품 자체는 세대를 막론하고 감동과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그렇기에 “특정 독자층을 염두에 두지 않고” 글을 썼던 토베 얀손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무민을 좋아하고 사랑하며 추억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이 책에 선뜻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3, 누적예약 0
  • 매력은 습관이다 - 일도 사람도 내 것으로 만드는 매력 습관 (커버이미지)
    알라딘
    [경제/비즈니스]매력은 습관이다 - 일도 사람도 내 것으로 만드는 매력 습관
    • 이케하라 마사코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09-03

    얼굴보다 표정! 몸매보다 자세! 실력보다 매력!“매력만 있어도 사람이 달라 보인다”완벽한 실력이 아니라 끌리는 매력을 가꿔라“예쁘면/잘생기면 뭐든 다 용서된다.”“좋은 대학을 나와야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다.”“실력이 모든 것이다.”외모와 스펙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버린 현재. 취업을 위해 구비해야 하는 9가지 스펙(취업 9종 세트) 안에 성형 수술까지 추가될 정도로 외모에 대한 사회적 압력은 더욱 세지는 추세다. 그런데 정말 외모가 뛰어나고 스펙만 좋으면 취업하는 데 유리할까? 또 취업에 성공한 이후라도 일만 완벽하게 처리하면 무조건 인정받고 사랑받는 걸까?『매력은 습관이다』(원제: 매력의 정체 魅力の正體)의 저자, 이케하라 마사코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이미 너무 잘난 사람들에게 질렸고, 타인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이 희귀해진 상황에서, 자신감 넘치면서도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끌린다는 것이다. 그런 매력적인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매력이 이미 자본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현상은 ‘매력 자본’이라는 개념이 ‘소확행’, ‘워라밸’, ‘공유경제’와 더불어 2018년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매우 흡사해서 더욱 귀 기울일 만하다.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하면 매력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을까? 저자는 일단 ‘매력적’으로 ‘행동’하라고 조언한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매력이 없는데 어떻게 매력적인 행동을 하냐고 따져 묻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 말에 반기를 든다.“매력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다.”중요한 것은 ‘매력의 유무’가 아니라 ‘있어 보이게 행동’하는 것이다. 이것은 허세를 부리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 있고 당당하게 행동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배려하라는 뜻이다. 타고나지 않아도 매력적인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매력이 몸에 밴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다. 표정과 몸짓 하나로 사람을 적으로 돌릴 수도,내 편으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칫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코 흘려들을 수는 없는 이야기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강한 힘이 된다. 그것이 바로 매력의 힘, 습관의 힘이다.사례 1어느 기업 사무실, 인재개발부 팀장이 말한다.“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친구들 중에서는 사실 아무나 뽑아도 상관없어요. 다들 이력서도 자기소개서도 고만고만하고, 면접관 질문에도 똑 부러지게 대답하거든요. 그렇다면 그중에 누구를 합격시키냐고요? 당연히 끌리는 사람 아니겠어요? 왠지 이 친구랑은 같이 일해보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드는 사람을 채용하죠.”사례 2소개팅에 나갔던 새내기 대학생이 주선자에게 울분을 털어놓는다.“처음 보자마자 얼굴이 딱 내 이상형인 거야. 진짜 마음에 쏙 들었거든. 그런데 두 시간 동안 자기 자랑만 하는 거 있지. 그리고 내가 말하면 듣는 둥 마는 둥 하면서 핸드폰만 들여다보더라. 허우대만 멀쩡하면 뭐하냐! 볼수록 비호감인데!”사례 3오디션 공연장, 연습생의 무대를 본 심사 위원이 심사평을 이야기한다.“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노래도, 춤도, 연기도 아주 부족했어요. 그러나 내 손을 잡고 끝까지 놓지 않는 열정이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저는 실력보다 매력을 보겠습니다. 스타는 완벽함이 아니라 사람을 두근거리게 하는 떨림, 그리고 돌아보게 만드는 끌림이 있어야 하니까요.”잘나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결정적 차이, 그것은 바로 매력!“예쁘면/잘생기면 뭐든 다 용서된다.”“좋은 대학을 나와야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다.”“실력이 모든 것이다.”외모와 스펙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버린 현재. 취업을 위해 구비해야 하는 9가지 스펙(취업 9종 세트) 안에 성형 수술까지 추가될 정도로 외모에 대한 사회적 압력은 더욱 세지는 추세다. 또한 스펙 쌓기에 매달리는 사람을 일컫는 호모스펙타쿠스(Homo-SPECtacus)라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로 스펙에 대한 압박감도 그 어떤 시대보다 강하다. 그런데 정말 외모가 뛰어나고 스펙만 좋으면 취업하는 데 유리할까? 또 취업에 성공한 이후라도 일만 완벽하게 처리하면 무조건 인정받고 사랑받는 걸까?『매력은 습관이다』(원제: 매력의 정체 魅力の正?)의 저자, 이케하라 마사코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PR 회사와 국제 교육 NPO,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그녀는 잘나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결정적 차이는 외모, 학벌, 능력이 아니라 바로 매력이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미 너무 잘난 사람들에게 질렸고, 타인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이 희귀해진 상황에서, 자신감 넘치면서도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끌린다는 것이다. 그런 매력적인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매력이 이미 자본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현상은 ‘매력 자본’이라는 개념이 ‘소확행’, ‘워라밸’, ‘공유경제’와 더불어 2018년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매우 흡사해서 더욱 귀 기울일 만하다.저자의 메시지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매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타고난 얼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표정이 중요하다. 몸매의 굴곡이 중요한 게 아니라 기품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실력이 전부가 아니라 타인과 더불어서 일하는 매력이 더욱 중요하다.학력중심사회와 외모지상주의 프레임에 갇혀 아등바등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쉽게 와닿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자의 주장을 극명하게 뒷받침해주는 조사 결과가 있다. 한 설문 조사(취업포탈 ‘사람인’)에 따르면 스펙이나 업무 능력보다 첫인상이 좋아 지원자를 채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인사 담당자의 70.2%가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다른 조건은 좋지만 첫인상이 나빠 지원자를 떨어뜨린 경우도 있다고 답한 인사 담당자는 70.4%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원자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태도와 자세’(50.3%)였고, 그 밖에 ‘말투, 언어’(20.3%), ‘표정, 인상’(18.6%), ‘외모, 차림새’(3.2%) 등으로 나타났다. 채용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외모와 스펙이 아니라 첫인상과 태도, 즉 매력인 것이다.매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그렇다면 저자는 왜 매력에 주목한 것일까? 지금은 누가 봐도 매력이 넘치는 저자이지만 어린 시절에는 콤플렉스 덩어리였다고 고백한다. 까무잡잡한 피부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고, 그 탓에 엄청난 자격지심에 시달렸다. 그러나 대학 시절 배낭 하나 짊어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문화와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이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았는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그때부터 콤플렉스를 매력으로 바꾸는 데 관심을 갖게 되었고, 깊이 파고들며 매일 연마하다 보니 어느새 매력이 습관으로 굳어졌다는 것이다.도대체 어떻게 하면 매력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을까? 저자는 일단 ‘매력적’으로 ‘행동’하라고 조언한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매력이 없는데 어떻게 매력적인 행동을 하냐고 따져 묻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 말에 반기를 든다.“매력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다.”아무리 얼굴이 예뻐도/잘생겨도 늘 찡그린 표정을 짓는 사람, 아무리 유능해도 나를 무시하는 사람에게는 끌리지 않는다. 반면에 얼굴이 조금 못나도 항상 기분 좋은 표정을 짓는 사람,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나를 존중하는 사람에게는 자꾸 마음이 간다. 중요한 것은 ‘매력의 유무’가 아니라 ‘있어 보이게 행동’하는 것이다. 이것은 허세를 부리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 있고 당당하게 행동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배려하라는 뜻이다. 언뜻 쉬워 보이는 행위이고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자신이 남보다 위라 생각하고 거들먹거리는 사람, 자신만은 고결하고 흠이 없는 완벽한 인격체라 착각하는 사람이 넘쳐날 뿐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꼬집으며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타고나지 않아도 매력적인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매력이 몸에 밴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다. 표정과 몸짓 하나로 사람을 적으로 돌릴 수도, 내 편으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칫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코 흘려들을 수는 없는 이야기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강한 힘이 된다. 그것이 바로 매력의 힘, 습관의 힘이다.당신은 매력 부자인가, 매력 빈자인가?매력 부자일을 잘하지만 1%의 빈틈이 보인다.잔잔한 미소가 매력적이다.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맞장구를 친다.같이 있으면 내가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다.상대의 실수는 일대일로 사실만 지적한다.무시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다.자기만의 전문 분야가 있다.미리 의견을 듣고 합의해서 결정한다. 매력 빈자완벽주의자이며 타인도 그러기를 요구한다.주눅 든 것처럼 새우등을 하고 걷는다.대화할 때 휴대폰만 쳐다보고 있다.만난 지 10분도 안 됐는데 빨리 집에 가고 싶다.상대의 실수를 공개적인 곳에서 인격과 연결해 지적한다.부당한 취급을 받아도 그냥 웃는다.누구나 아는 것을 자신만 아는 것처럼 떠벌린다.혼자 다 결정한 후 통보만 한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커버이미지)
    알라딘
    [경제/비즈니스]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 대니얼 코일 지음, 박지훈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09-03

    아마존 경제경영 베스트셀러2018년 《워싱턴포스트》 리더십 추천 도서애덤 그랜트, 찰스 두히그, 세스 고딘… 세계적 비즈니스 구루들의 극찬!“왜 어떤 팀은 부분의 합보다 위대해지는가”구글, 픽사부터 미 특수부대, 보석 도둑단까지환상적인 케미로 세계 1%가 된 팀들의 특별한 문화를 파헤치다소규모 벤처 회사에 불과했던 구글은 어떻게 대기업 오버추어와의 경쟁에서 승리했을까? 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만 들어가면 실력이 형편없던 농구 선수들도 최고 승률을 올리는 걸까? 네이비실 대원들이 상관의 별다른 지시 없이도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는 비결은 무엇일까?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명 저널리스트 대니얼 코일이 신작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로 돌아왔다. 최고라는 사람들을 모아놓는다고 최고의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리더와 구성원 모두 제아무리 열심히 한들 최고가 되지도 않는다. ‘부분의 합보다 위대해지는 팀의 비결은 도대체 뭘까?’ 저자의 여정은 이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실리콘밸리의 IT 기업부터 외식 프랜차이즈, 특수부대, 프로 스포츠 팀, 전설적인 도둑단에 이르기까지. 그는 3년 동안 전 세계를 직접 돌아다니며 각 분야의 1등 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취재하고 성공 비결을 밝혀냈다. 집요한 추적과 방대한 연구가 집대성된 결과물인 이 책은 ‘유능한 인재가 유능한 팀을 만든다’라는 낡은 명제를 뒤집는 동시에, 긴밀한 협업이 어떻게 높은 성과로 이어지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해낸다.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 애덤 그랜트가 “조직 문화를 다룬 다른 책들은 전부 물에 던져버려도 좋다”라고 극찬할 만큼, 일의 효율과 즐거움을 모두 잡는 조직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역작이다. 남다른 성취를 만드는 차이는 팀 안에서 최상의 케미스트리가 일어나는가의 여부에 달려 있다. 그 촉매제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우리 팀의 숨겨진 능력과 열정을 남김없이 끌어내고 싶다면, 지금 몸담은 조직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면, 그 비밀이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에 담겨 있다.“그들이 앞서가는 이유는 똑똑해서가 아니다. 더 영리하게 협동하기 때문이다”엘리트 신화를 깬 평범한 사람들의 천재적 팀워크“한 명의 천재가 만 명을 먹여 살린다.”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 대기업 총수의 한마디는 오랫동안 성과를 만들어내는 진리처럼 여겨졌다. 정부, 기업, 국가대표팀, 학교 심지어 대학생 프로젝트팀까지, 여전히 수많은 집단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며 최고의 스펙을 지닌 ‘능력자’를 찾아 헤맨다. 1 더하기 1은 2가 되고 2 더하기 2는 4가 되는 것처럼, 역량이 뛰어난 사람들이 모일수록 전체 능력의 파이도 커진다고 믿는 것이다.그러나 정작 현실에서는 정반대의 일들이 벌어진다. 탑 쌓기 실험에서 유치원생들이 경영대학원생보다 더 높은 탑을 쌓고, 10억 달러가 걸린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에서 평범한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싸워 승리한다. 성과가 순위로 명확히 드러나는 올림픽만 봐도 그렇다. 2018년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을 열렬히 지켜보며 관객들도 실감했을 것이다. 개인전에서 메달을 차지할 만큼 유능한 스케이트 선수들이 단체전에서 형편없는 성적을 내고, 출전국 가운데서도 한참 하위권이던 컬링 팀이 눈부신 경기를 펼치고 은메달을 거머쥐었으니 말이다.실제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조직의 성과는 개개인 능력의 총합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결과의 차이를 가른 것은 팀워크, 팀 문화였다.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는 협업의 긴밀함이 어떻게 성과의 차이로 이어지는지를 밝히고 그 방법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실리콘밸리의 IT 기업부터 미 해군 특수부대, 뉴욕 최대 외식 프랜차이즈, NBA 전설의 외인구단, 세계를 발칵 뒤집은 보석 도둑단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1등 팀들의 사례를 통해 잘 만들어진 조직 문화가 어떻게 폭발적인 시너지를 이끌어내는지 밝혀낸다.구글, 픽사, 네이비실, 샌안토니오 스퍼스, 핑크 팬더……10년 이상 지속 성장, 세계 1%가 된 핵심 비결은? “환상적인 케미 일으키는 3가지 문화 코드가 있는가”뛰어난 취재력과 필력을 인정받는 저널리스트 대니얼 코일은 개인이 비범한 재능을 폭발시키는 비결을 파헤친 전작 『탤런트 코드』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신작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에서는 개인이 모여 집단을 이뤘을 때 결과의 차이를 만드는 원인에 주목했다. 그는 조직문화에 관한 기존의 여러 실험과 연구 성과를 수집하고 분석했을 뿐 아니라, 3년 넘게 ‘세계 1%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고, 최소 10년 이상 상승세를 이어왔을 것’이라는 조건에 들어맞는 팀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취재했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구글과 픽사를 비롯해, 전 세계 특수부대의 롤 모델이 된 네이비실, NBA 사상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샌안토니오 스퍼스, 실패율이 ‘제로’에 가까운 보석 도둑단 핑크 팬더 등이다. 저자가 찾아다닌 팀들이 가진 공통점은, 최고의 능력자들이 모였다는 것이 아니었다. 실제로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은 제각각이었고, 뛰어난 개인의 퍼포먼스도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았다. 대신, 최고의 팀들에는 뭔가 특별한 분위기가 감돌았는데, 취재를 나간 저자가 “직업을 바꿔서라도 그 사람들이랑 더 일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조직의 문화란 공기처럼 여겨지지만, 결코 우연히 혹은 운으로 주어지지 않는다. 이 책은 효율적으로 협업하고 그것으로 결과의 차이를 드러낼 수 있는 ‘공기’를 만드는 방법이 따로 있다고 말하며, 최고의 팀들이 공유하는 특별한 문화 코드를 다음의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제시한다. * 첫 번째 키워드는 ‘소속감’이다. 매슬로의 욕구 이론에도 나오듯, 소속감은 인간의 행동을 좌우하는 강력한 동기 중 하나다. NBA의 농구 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감독은 훈련만큼이나 많은 시간을 선수들과의 잡담이나 식사에 할애한다. 그의 목적은 단 하나, 선수들에게 ‘우리는 서로 이어져 있고, 이 팀은 너의 성장과 행복을 보장해주는 곳이다’라는 소속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팀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게 된 선수들이 더 적극적이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건 당연한 결과였다. * 두 번째 키워드는 ‘취약성’이다. 추락할 뻔한 유나이티드항공 232편을 살린 건 기장의 한마디에서 비롯됐다. “더 좋은 의견 있어요?” 대니얼 코일은 리더를 비롯한 모든 팀원들이 ‘혼자서는 해낼 수 없다’라는 한계를 인정하고 이를 세련된 방식으로 드러낼 때, 협업의 엔진이 돌아간다고 강조한다. * 마지막 키워드는 ‘방향성’과 ‘이야기’다. 존슨앤드존슨이 오래된 1장짜리 사훈에 따라 도산 위기를 극복한 것을 떠올려보라. 신뢰를 협업으로, 나아가 눈에 보이는 성과로 만들어내는 최종 단계는 바로 사람들을 하나의 목표로 이끄는 공동의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뉜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3가지 문화 코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명쾌하게 설명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집단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노하우 또한 풍부하게 만날 수 있다.“더 효율적이고 행복한 팀을 만드는 단계별 가이드북” _ 라즐로 복(전 구글 인사 담당 수석 부사장)한계에 부딪친 기존의 리더십 통념을 도끼로 내려치는 책대니얼 코일은 놀라운 실적과 직원들의 만족도를 모두 잡는 ‘일하기 좋은 조직’으로 거듭나는 열쇠는 리더가 쥐고 있다고 강조한다. 모든 사안을 한 사람이 직접 주도하는 방식을 말하는 게 아니다. 배의 조타수를 잡는 대신 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살펴보는 갑판장이 되어야 한다. 계급장 뗀 끝장 토론을 통해 더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을 구상한 네이비실 소속 데이비드 쿠퍼나, 의사 결정에 직접 개입하는 대신 프로젝트 팀이 역량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한 픽사 CEO 에드 캣멀처럼 말이다. 이처럼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는 필연적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조직 생활에서 구성원들이 행복해지는 문화의 기준을 제시한다. 좁게는 가족이나 동호회부터 넓게는 학교, 회사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모두 크고 작은 집단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간다.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을 한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만큼, 조직 문화는 생산성뿐 아니라 개인의 행복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군기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후배 간호사를 괴롭히는 ‘태움’이나 상사의 의견에 무조건 따르는 직장 내 상명하복 시스템 등. 곳곳에 자리 잡은 잘못된 조직 문화 때문에 전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이 책이 유의미하게 다가오는 이유다.‘일하기 좋은 팀’으로 거듭나고 싶은가?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가고 싶은가? 1 더하기 1이 10이 되는 폭발적인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싶은가?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는 지금 발 딛고 있는 조직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방아쇠가 될 것이다.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 함부로 무시당하지 않는 말투는 따로 있다 (커버이미지)
    알라딘
    [경제/비즈니스]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 함부로 무시당하지 않는 말투는 따로 있다
    •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출판사
    • 2018-09-03

    “상처 받았다면 무심코라도 웃지 마라!” 필요한 말을 센스 있게 하는 대화법으로일과 관계를 성공으로 이끄는 자존감up↑↑ 심리학일본 최고의 심리학 교수가 만만해 보이지 않기 위한 대화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때 이렇게 말했어야 하는데… 상처를 받았음에도 웃어주고 만 내가 싫습니다.”저자는 상대가 무례한 말을 한 것은 당신이 ‘만만해 보여서’라며 반드시 두 배의 말로 돌려주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표정으로 보여줘야 다음부터는 그런 일이 없다고 조언한다. 책에는 만만해 보여 상처나 스트레스를 받는 사례들이 실려 있으며, 그 순간 꼭 필요한 말을 센스 있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를 들어 만만해 보이지 않으려 부탁을 거절하더라도 “싫어요”라고 딱 자르는 것은 대화의 기술을 모르는 사람이다. 거절은 본질적으로 ‘상대의 체면을 깎으며 감정에 응어리를 남기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핵심은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면서도 호감을 끄는 데 있다. 책은 거절을 잘하는 법과, 효과적인 자기소개법, 취미와 옷 컬러까지 모두 나에게 유리하게 선택하는 법 등을 소개한다. 아무리 탁월한 사람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면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이 책의 대화법을 익힌다면 삶에서 몇 배 이상의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 기회들을 발판삼아 진정으로 당당한 나를 찾게 되길 바란다. “함부로 무시당하지 않는 말투는 따로 있다!”‘말’이라는 무기가 있다면 인생이 편해지고 내가 당당해진다기분 나쁜 말을 들었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때, 투명인간 취급되어 아무도 말을 안 걸어줄 때, 미팅이나 면접에서 나를 제대로 어필하지 못할 때, 은근히 무시당해 서러운 순간들에 당신은 어떻게 대처하는가? 이 책의 저자는 일과 관계에선 ‘내가 어떤 사람이냐’보다 ‘내가 어떻게 보여지느냐’가 결과를 결정한다고 지적하면서, 성공을 이끄는 심리테크닉 47가지를 제시한다. 타인이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말투, 자신감 있게 만드는 한마디, 별다른 노력 없이도 머리가 좋아 보이는 대화전략 등 지금 당장 실용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팁이 가득하다. 샤넬의 창시자 코코 샤넬(Coco Chanel)은 “상대를 겉보기로 판단하지 마라. 그러나 명심해라. 당신은 겉보기로 판단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말’은 당신이 어떻게 보이는가를 결정한다. 당신이 이 책을 통해 말이라는 무기를 얻는다면 더욱 편해진 인생과 만족스러운 자신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 세상이 잠든 동안 (커버이미지)
    알라딘
    [문학]세상이 잠든 동안
    • 커트 보니것 지음, 이원열 옮김
    • 문학동네
    • 2018-09-03

    “사람, 사람, 사람!”보니것식 휴머니즘의 시원을 만나다★이동진의 빨간책방 추천 작가★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휴머니스트이자 유머리스트,커트 보니것 미발표 단편소설집“바로 이게 보니것의 매력이다.”_생선 김동영 작가“보니것의 간결하고 직설적인 문체와 설득력 있는 스토리, 절제된 위트는 초기작에서 이미 무르익었다.” 워싱턴 포스트“커트 보니것을 잃었을 때 우리가 잃어버린 건 무엇인지 많이 생각해보았다. 자꾸 떠오르는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도덕적인 목소리를 잃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도와주던 아주 합리적이고 믿을 만한?그러나 고루하거나 이빨 빠진 노인 같지는 않은?목소리를 잃어버렸다.” _데이브 에거스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휴머니스트이자 유머리스트, 하루키가 존경하고 박찬욱이 사랑한 작가 커트 보니것의 미발표 초기 단편소설집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세상이 잠든 동안』은 보니것의 미발표 초기 단편소설 중에서도 보니것식 휴머니즘의 시원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해 묶었다. 『제5도살장』『고양이 요람』 등 다수의 작품에서 휴머니스트적 면모를 여실히 드러낸 보니것은 미국휴머니스트협회 명예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 단편들을 쓸 때 보니것은 이미 드레스덴의 대량 살상을 목격하고 독일 포로수용소에 갇혔다 풀려난 뒤였고, 아내와 아이들을 부양하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생업에 뛰어든 상황이었다. 그는 같은 잡지에 단편을 팔았고, 당시의 문학 에디터는 후에 보니것의 모든 작품을 담당하는 문학 에이전트가 되었다. 『세상이 잠든 동안』의 단편들에는 흔치 않은 경험을 통해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을 막 이해하기 시작한 젊은이의 초롱초롱한 눈에서 보이는 명징함이 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던 아주 합리적이며 믿을 만한―그러나 고루하거나 이빨 빠진 노인 같지는 않은―”보니것만의 목소리, 특유의 블랙유머, 유쾌한 풍자, 뜻밖의 반전과 함께 찾아오는 분명한 메시지가 빛을 발한다. “어딘가에는, 어딘가에는, 한 청년이 총에 맞거나, 굶주리거나, 짐승처럼 갇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아가씨가 있을지도 몰라요.” 본문 중에서『세상이 잠든 동안』에 수록된 단편들은 우리를 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메시지를 보니것 특유의 직설적인 문체와 군더더기 없는 구성으로 전달한다. 「제니」의 천재 공학자는 자기가 만든 기계 여인에 반해 아내를 버린다. 「100달러짜리 키스」의 남자는 남성 잡지 속 여인의 사진에 빠져 정작 그 여인의 마음을 보지 못한다. 「스로틀에 손을 얹고」의 남편은 모형 기차 만들기 취미 때문에 아내를 등한시한다. 「루스」의 젊은 과부는 시어머니의 죽은 아들에 대한 비뚤어진 사랑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버린다. 「탱고」의 모범생 소년은 전통과 관습 앞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외면한다.한때 신이 당신에게 사랑하라고 주셨던 불완전한 사람을 봐줘요. 내가 정말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신이 허락하신다면, 지금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고 조금이라도 좋아해보도록 해요. 그리고 여보, 제발, 다시 불완전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불완전한 사람이 되어줘요. _「제니」 중에서“여기 있는 모두가 유령이에요. 아침이면 연기와 추위를 뚫고 나타나서, 하루종일 보일러와 실리콘 개스킷과 몰리브데넘 걱정을 하며 바쁘게 돌아다니다가, 다섯시가 되면 사라져요. 말 한마디 없이 서서히 사라져버린다고요. 여기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결혼을 하거나, 사랑에 빠지거나, 웃을 만한 좋은 일들을 찾아낼 수 있는지, 전 알 수 없어요.” _「여성인력팀」중에서 등장인물들은 뜻밖의 사건으로 인해 깨달음을 얻는다. “사람, 사람, 사람!”그 무엇보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돈과 명예와 전통과 기술과 사진이 아니라 그 속의, 혹은 그 뒤의 사람을 봐야 한다는 것을. 특히 그 누구보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눈앞의 불쌍한 이를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보니것은 우리가 더 넓은 마음으로 인간과 세상을 품게 하면서도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다. 휴머니스트이자 유머리스트로서의 그의 면모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올라갈 줄만 알고 내려올 줄 모르는 사람들, 모든 게 너무 지나치게 많아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유행병」은 가족에게 헌신적이고 야망이 있으며 성공한 기혼남들 사이에 ‘자살’이라는 유행병이 번지는 이야기다. 표제작 「세상이 잠든 동안」에서는 짐승 같은 돈과 짐승 같은 킬로와트 경쟁으로 변질된 크리스마스 전구 장식 콘테스트에 미지의 인물이 신선한 일침을 날린다. 「돈이 말한다」에서는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은 여자가 끊임없이 귓속을 맴도는 돈의 속삭임 때문에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된다. “난 저 사람 같은 미국인들이 전부 어떻게 될지 궁금했소. 자기 인생이 가족을 점점 더 부자로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그렇게 하지 못하면 그건 인생이 아니라고 믿는, 이 똑똑하고 빛나는 새 인류가 어떻게 될지 궁금했단 말이오. 만약 다시 불경기가 찾아온다면 그들이 어떻게 될까, 똑똑하고 빛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순자산이 줄어들고 있다는 걸 갑자기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종종 생각했소.” 브리드는 바닥을 가리켰다. 그리고 천장을 가리켰다. “올라가지 않고 내려간다면.”_「유행병」 중에서보니것은 어린 시절 대공황을 겪었고, 성인이 되고 제2차세계대전에도 참전했다. 이후 미국 경제는 승승장구했고 금리는 나날이 오르며 내려올 줄 몰랐다. 사람들은 이내 현대 자본주의의 상승곡선을 당연하게 여겼으며 오히려 더 높은 상승을 기대했다. 그러나 호황의 거품은 점점 꺼져갔고 사람들은 약간의 하락도 참을 수 없어했다. 보니것은 과거보다 훨씬 풍족한 삶을 영위하면서도 돈에 대한 집착과 성공에 대한 갈망은 더욱 커진 현대인들의 모습을 뻔하지도 우울하지도 않은 방식으로 그려낸다. 돈이 당장의 불행을 감춰줄 수 있을지는 모르나,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돈 때문에 예상치 못한 비극을 맞게 된다. 짜릿한 블랙유머, 강력한 한 방이 있는 반전믿고 읽는 커트 보니것『세상이 잠든 동안』에 수록된 단편들은 모두 짜릿한 블랙유머와 절제된 위트로 유익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한 방이 있는 반전과 깔끔한 결말을 제시한다. 보니것은 늘 그렇게 썼다. 초기 단편소설에서도, 후기 장편소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보니것 특유의 문체와 스타일은 초기작에서 이미 무르익어 있었다. 보니것의 작품이라면 그게 어떤 이야기든, 그 이야기의 끝에 우리가 어딘가에 다다라 있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보니것이 무언가를 분명하게, 탁 터놓고 말해줄 것이라는 걸 말이다. 괜찮은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가 실현 가능하고 바람직하다는 것. 신뢰는 가치 있다는 것. 부유하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별로 없다는 것. 단순한 메시지들이지만 보니것은 이 메시지들을 교묘하면서도 애매하지 않게 풀어낸다.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 끝에는 항상 보니것이 숨겨놓은 덫, 강력한 한 방이 있는 반전이 있다. 덫이 있다는 걸 알아도 상관없다. 보니것의 재치 있는 서술을 따라가다 보면 기꺼이 그 덫에 걸리고 싶어질 테니.

    보유 5,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