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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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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 최명기 지음
    • 놀(다산북스)
    • 2018-09-03

    “딴짓 좀 해도 인생은 잘 돌아갑니다”지금도 어딘가 다른 곳을 꿈꾸며 방황하는 사람들에게아무리 푹 빠져 있던 일이라도 반짝거리던 열정이 식어버리면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일이나 공부를 하면서도 수시로 딴생각이 틈을 비집고 들어온다. 항상 정신이 딴 데 팔려 있다는 핀잔을 들으면서도 온갖 것에 관심이 많다. 나도 이제 어른인데, 아직도 이렇게 산만하고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해도 괜찮은 걸까? 이런 고민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앞으로의 인생에 뚜렷한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건지 초조해한다. 아직도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늘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 꿈꾸는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불안에 휩싸인다. 자꾸 딴짓, 딴생각에 빠지는 건 정말 잘못된 일일까? ‘어른’답지 못한 걸까?그래서 여기, 항상 마음이 콩밭에 가 있어 고민인 어른들을 위한 책이 있다. 이 책은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한다. “헤매는 이들 모두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라고. 이 책에는 뻔한 일상에서도 시시각각 새로움을 찾아내는 호기심 많은 어른들에게 보내는 응원이 가득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머릿속에 떠올려봤음직한 현실적인 고민 사례들도 책 속 곳곳에서 펼쳐지는데, 이는 이해받지 못해 갈등에 빠졌던 독자들에겐 더 없이 충분한 위로와 위안의 메시지가 되어준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당신이 방황하고 있다고 느꼈던 순간순간이 곧 길을 찾아내는 과정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헤매는 이들 모두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특별한 나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는 법설렘을 좇으며 살다 보니, 가끔은 정신을 차려보면 엉뚱한 곳에 뚝 떨어져 있기도 하다.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한 자리에 오래 머무는 일은 영 체질에 맞지 않는다. 주위에서는 이렇게 항상 낯선 무언가,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나서는 당신을 걱정한다. ‘그래서 그때 하던 일은 끝낸 거야?’ ‘항상 정신이 딴 데 팔려 있구나’ ‘이젠 정착할 생각을 해야지’ 이렇게 주위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 때때로 우리는 자신의 특별함을 의심하게 되기도 한다. 불안한 마음에 남들이 만든 잣대에 뒤늦게 자신을 세워보고는, 너무 뒤처진 건 아닌지 길을 잃은 것은 아닌지 초조해한다.하지만 찰리 채플린은 말했다. “왜 굳이 의미를 찾으려 하는가? 인생은 욕망이지, 의미가 아니다.” 이런 당신은 남들과 조금 다르지만, 그래서 특별한 사람이다. 어떤 일이든 의미가 아니라 ‘재미’를 찾는 사람인 것이다. 이 책은 항상 새로운 생각, 어딘가 다른 곳을 꿈꾸며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딴짓 좀 해도 인생은 잘 돌아간다”라고 응원하기 위해 쓰였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본래의 나 자신을 억지로 180도 바꾸는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당신의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해 가리는 데에만 급급했던 특성들 이면에 당신의 특별함이 숨어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한 가지에 몰두하지 못해서 고민인 사람은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소질을 보이기도 한다.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스스로가 걱정인 사람들은 중요한 순간에 누구보다 결단력이 있다. 지루함을 참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일에 대한 호기심이 넘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산만하고 어수선하던 어린 시절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말하는 에세이다. 힘들게 들어간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지 고민하는 청년, 마음을 열지 않는 자식 때문에 괴로워하는 엄마, 갑자기 모든 것이 허무하고 외롭게 느껴지는 직장인 등 때로는 당신이고 때로는 당신의 친구이기도 할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안고 있는 고민과 어떤 환경에서도 ‘나’를 잃지 않을 수 있는 일상의 기술들을 알려준다.지금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든 것이곧 당신의 길이며 가능성이다이제는 당신만의 특별한 삶의 방식을 발견해야 할 때어떻게 해야 ‘아무래도 싫은 사람’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 조심하면서도 늘상 생각보다 말과 행동이 빨라 후회하는 일이 많다. 사람을 대하기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특히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고, 자꾸 반복하는 실수들은 나의 자존감마저 떨어뜨린다. 대화 중에 자꾸 딴생각에 빠져 상대를 허탈하게 만들거나 위로해야 할 시점에 성급하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해버리지 않도록, 이런 행동을 하게 만드는 당신의 근본적인 성향을 들여다본다. 자꾸 책임에서 도망치고 싶어 하거나 끊임없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열등감까지 애써 외면하고 있었던 내 안의 다양한 감정들과 이를 만들어낸 트라우마를 분석해, 작은 감정 동요에도 크게 흔들리던 자신을 다잡을 수 있게 돕는다.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해서 나를 함부로 평가하거나 본래의 정체성을 숨기고 바꾸려하지 말자. 당신이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의 장점을 살려 보다 더 빨리 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본적으로 환경에 나를 맞추기보다,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나에게 맞는 환경을 하루라도 빨리 찾아내기를 바란다. 지금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든 것이 곧 당신의 길이며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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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 걸 알았다 - 인생 항로를 잃어버린 엄마들을 위한 단단한 마음 철학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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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 걸 알았다 - 인생 항로를 잃어버린 엄마들을 위한 단단한 마음 철학
    • 김선호 지음
    • 서사원
    • 2023-01-04

    \"엄마도 때로는 고독이 필요합니다.\" 초등교육 전문가 김선호의 대한민국 엄마 마음 진단 현실적인 조언과 깊은 공감대로 강연장마다 울음바다로 만드는 현역 초등 교사의 울림 있는 \'마음 철학\' 수업 “체력도 예전 같지 않고 이유 없이 여기저기 몸도 아프고 아이에, 집안일에, 혼자만 동동거리는 일상이 문득 서글퍼질 때, 당신의 하루만 그런 게 아니라고마흔 즈음에는 누구나 겪는 일이라고 당신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지난 15년간 교육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를 만난 저자 김선호는, 아이의 심리적 문제가 엄마의 내면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아이의 근본적인 심리를 건드리지 않고 눈에 보이는 상처만 치료하는 것은 상처의 패턴만 반복할 뿐이라 판단하고, 엄마의 심리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일과 육아, 가사까지 삼중고를 겪는 마흔 즈음의 엄마들에게 필요한 건 단순한 공감과 위로가 아니라, 두 발을 지탱하고 살아갈 단단한 마음 철학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진학하고 몇 년이 흐르면 엄마의 인내심과 의지력 그리고 체력이 거의 소모됩니다. 초등학교에 올라간 아이가 부쩍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것 같다고 느끼는 까닭은, 엄마가 더는 아이의 투정을 받아들일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이른 사춘기의 문을 열고, 배우자는 자꾸만 자기만의 동굴로” 들어갑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기대하던 ‘나의 40대’ 모습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뤄놓은 게 없다는 걸 발견합니다. 매사 소홀함 없이 애면글면 살아왔지만, 제대로 된 보상이나 보람도 얻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나간 시간을 대신 채워줄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 상실감과 우울감 속에서 마흔 즈음의 엄마들은 방향타를 잃어버린 배처럼 흔들립니다.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여성들이 온전한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오랫동안 흔들리고 아파했던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며 삶의 목적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은 마흔 즈음 엄마들의 ‘두 번째 성장’을 위해 단순한 위로를 넘어 주체적 자아를 발견하고 홀로서기 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마흔, 타인이 불러준 이름이 아닌 스스로 부를 이름을 찾을 시간입니다. ★★★김선호 저자의 강의를 들은 엄마들의 열렬한 리뷰!★★★“학교 선생님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라 정말 깊이가 다르네요!” -Jess****** ** “막막한 현실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yu*** ***“뭔가 뒤통수 맞은 듯한 느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함께 “이런 강의를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 정** 마흔 즈음 엄마에게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마음의 그늘 초등 엄마들에게 시어머니는 한 명이 아닙니다. “남편은 원래 ‘시어머니 품속 그 아들’이고, 아이는 ‘사춘기 폭발 직전 시어머니’이고, 직장 상사는 ‘라테 시어머니’입니다. 직장 후배마저 ‘90년생 시어머니’입니다.” 일상에서 켜켜이 쌓인 아주 작은 소외감이 내면의 그림자를 쌓아갑니다. 엄마니까, 아내니까, 딸이니까, 며느리니까 이해하고 배려하다 보면 문득, 한없이 비좁아진 자신의 자리를 마주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챙기느라 자신의 욕구를 가장 뒷전으로 미뤄두었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소진된 마음에는 ‘공허’가 자리합니다. 저자는 아이가 이른 사춘기에 들어서는 초등 엄마들에게 마흔 즈음 자신의 인생 항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제안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면의 흔들림과 갈등을 인지하고(1장 인지하기), 자신에게 제대로 된 이름을 붙일 수 있게 합니다(2장 내면 살피기). 그리고 자신의 이름으로 삶의 목적을 제대로 세울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3장 직면하기). 이제, 그림자를 마주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인지하고 진단하고 직면하기까지, 엄마에게 필요한 심리 수업 이유를 알 수 없이 우울감이 몰려오거나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를 때,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쏟아지거나 쉽사리 잠을 이룰 수 없을 때 그 증상을 찬찬히 살펴봐야 합니다. 엄마들이 겪는 마흔이라는 고비에 외로움이 더 극심하게 찾아오는 이유는 자기 내면마저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엄마’에게 기대하는 주변의 기대감과 사회적 시선에 사로잡혀 지내느라 자기 몸과 마음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했습니다. ‘다들 이러고 사는데’, ‘다 힘들다던데’, ‘나만 유별나게 굴지 말자’라며 자신을 몰아붙였을 뿐이죠. 오랜 시간 억압된 내면은 ‘불쾌’로 가득하게 됩니다. 이런 불쾌감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엄마는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낍니다. 그러다 별거 아닌 일로 아이를 타박하거나, 남편에게 불평불만을 쏟아냅니다. 부정적인 감정의 원인이 상대에게 있는 것처럼 ‘투사’하기 때문이죠. “자신이 던진 투사를 회수하려면 나부터 아끼고 돌봐야 합니다. 잘 먹고, 푹 자고, 따듯한 물에 몸을 푹 담그고 내면의 자신을 보듬어주세요.”몸과 마음이 한계점을 넘어서면 “늘어난 볼펜 스프링처럼”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게 됩니다.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기 내면을 응시하며 자신에게 ‘고독’을 선물해야 합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나로 존재할 수 있는 고요한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 고요한 시간이 층층이 쌓여 섬광처럼 자기만의 통찰력이 생깁니다. 그 통찰의 힘이 자아를 발견하고, 그것을 지탱하게 합니다. 처리해야 할 일, 결정해야 할 일…, 그 모든 ‘일상의 목록’을 잊어버리고 그만큼 자신의 ‘여백’을 만들어봅시다. 자신에게 적극적인 ‘망각’을 허락해주세요. “‘자아’를 만들어나가는 건, 스스로를 증명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나를 덧씌운 가면 혹은 이름들을 벗어던지고 저 깊은 바닥에 침잠해 있는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의 흔들림을 멈추는 방법은 계속 항해하는 것뿐입니다. 자신을 감탄하게 만드는 것, 한없이 들뜨게 만드는 것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보세요. 결혼하고, 아이를 기르며 생긴 복잡한 관계를 리모델링하고, 자기만의 ‘은둔소’에서 사색과 고전 읽기에 몰입해보세요. 자기 내면을 표현하는 글과 사진을 공유하며 내면 아이가 마음껏 놀 수 있는, SNS 같은 자기만의 소셜 놀이터를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오랫동안 배우고 싶었던 것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일단 등록부터 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첫 단추를 끼우듯 배워나갑니다. 그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삶의 어떤 목적을 선사해줄지 모릅니다. 마흔 즈음 엄마들을 위한 긴급 처방 엄마를 화나게 하고 싶은 아이와 \'지지 않는 싸움\' 하기 “엄만 아무것도 몰라.” “엄만 답답해.” “엄만 할 줄 아는 게 뭐야.” 밖에서는 다정한 아이가 집에만 오면 독불장군이 됩니다. 엄마에게 함부로 하거나 대들고, 별일 아닌 걸로 쉽게 짜증을 냅니다. 혼이라도 낼라치면 아이는 전혀 무서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아이에게 협박당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주는 상처를 신경 쓰지만 아이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느끼는 상대에게 화를 냅니다. 모든 걸 다 받아주고 이해하는 엄마가 누구보다 안전한 상대인 거죠. 저자는 그런 아이와 절대 ‘지지 않는 싸움’을 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더 ‘순진’합니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잔인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엄마가 가만히 있으면 계속 함부로 대해도 되는 줄 압니다.” 잘 싸우는 관계가 사실은 더 건강한 관계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싸우는 게 중요합니다. 감정적으로 분출하는 싸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싸움의 목적과 방향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첫 번째는 폭군 아이가 되지 않기 위해, 두 번째는 부모와 자녀가 분리되기 위해서입니다. 아이와 싸울 때는 표정, 음성, 몸짓 모두 동원하여 일관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단호하게 “안 돼!”라고 말하며 높은 성곽의 문을 굳게 잠그는 것처럼 조금의 여지도 없이 대해야 합니다. 더불어 기선 제압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기선 제압의 선수들입니다. “엄만 내 맘 몰라” 같은 말을 내뱉으며 먼저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죠. 기선을 제압당하면 싸움은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이죠. 그런데 멈칫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리 엄마라도 아이의 모든 마음을 다 알 수 없으니까요. 불가능한 일입니다. 불가능한 일을 요구하는 아이의 말에 절대 뜨끔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싸움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부모가 아이와 잘 싸울수록, 아이는 세상과 대면할 줄 아는 어른이 된다는 겁니다. 자신과 싸워주는 보호자가 없을 때, 아이는 그저 철부지 어린아이로 남게 됩니다. ‘언젠가는 아이가 철들어서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 하며 회피하는 부모 역시 어떻게 싸울지 모르는 어린아이의 마음과 같습니다. 아이와의 싸움을 회피하려는 순간, 자신의 내면부터 잘 살펴보길 바랍니다.“아이가 차라리 부모에게 대놓고 ‘하기 싫다’라고 말할 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그런 아이라면 소심한 복수를 꿈꾸며 행복해하는 아이는 아닙니다. 아이들의 호기심 넘치는 에너지가 엄마에게 복수를 꿈꾸는 쪽으로 낭비되지 않길 바랍니다. 마흔 즈음을 지나고 있는 엄마가 소심한 복수를 당해야 하는 위치에 있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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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흔에 읽는 니체 -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철학 수업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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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마흔에 읽는 니체 -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철학 수업
    • 장재형 지음
    • 유노북스
    • 2023-01-04

    인생의 경계에 서 있는 마흔에게필요한 철학 수업마흔이란 어떤 나이인가. 사십여 년을 사는 동안 인생을 단단하게 받쳐 주었던 것들을 책임지기 시작하는 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나이를 먹은 만큼 일, 인간관계, 생활 모두 누가 봐도 제법 훌륭하게 해내고 싶은 때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어렵고 불안정하다. 인생의 꿈과 현실적인 목표 사이에서 악전고투하지만 한편으로는 ‘할 만큼 했다’는 생각에 지겹고 무료하기도 하다. 때때로 지금의 내 모습이 정말 내가 바라던 어른의 모습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마흔은 인생의 경계에 서 있다. 인생의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경계, 앞만 보고 달려온 의지와 그만큼 달렸기에 찾아온 무력감의 경계, 과거에 놓쳐 버린 것들에 대한 후회와 무언가를 좇으며 느끼는 두려움의 경계, 그리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태도와 더 나은 인생을 살고 싶다는 열망의 경계. 이렇듯 여러 양가감정이 마흔을 뒤흔든다.마흔이라면, 또는 마흔을 앞두었거나 되돌아보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 순간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니체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니체는 2,000년 동안 서양을 지배했던 종교적 가치관이 무너진 19세기 말의 철학자다. 자기애 확립, 운명 극복과 자기 성장을 중시했으며 고통, 절망, 허무로 가득한 인간에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그동안 어떤 인생을 살게 될지도 모른 채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온 마흔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죽기 전에 한 번은니체를 만나야 하는 이유이 책은 니체 철학과 니체가 남긴 모든 기록에서 우리 삶에 특별히 중요한 25가지 내용을 담았다. 니체의 인생 이야기, 니체 철학의 뼈대와 19세기의 철학, 목차를 비롯해 이 책 곳곳에서 살아 있는 니체의 말들을 만날 수 있다. 그가 온몸으로 사유하고 기록으로 남긴 덕분에 10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그의 철학이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니체 철학은 무의미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에서 시작되었다. 시대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니체 개인의 삶도 고달팠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어린 나이에 부모 형제가 죽고,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에게 외면당했으며 평생 병을 앓았다. 삶이 고통 그 자체였던 니체가 좋아하는 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였다. 단 한 번뿐인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극복하는 것이 그가 찾은 해결책이다. 그리고 인생에서 만나는 수많은 난관을 기회 삼아 인생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남겼다.‘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지난날 놓친 것을 되찾을 수는 없는가?’‘지금 가진 것들을 잃지 않을 수 있는가?’‘나는 과연 내 인생의 주인인가 아니면 노예인가?’이런 질문이 떠오르는 나이 마흔, 이제는 새로운 질문을 던질 때가 되었다. 지금부터 니체가 찾은 인생의 마지막 질문의 답을 찾아보라.“나는 이 삶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마흔, 지금 이 순간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사랑할 것《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차라투스트라는 난쟁이에게 ‘순간’이라고 적힌 성문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을 보라고 한다. 성문 뒤쪽으로는 과거의 골목길이, 성문 앞쪽으로는 미래의 골목길이 이어져 있다. 그리고 우리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지금 이 순간에 서 있다. 니체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에서 지금 이 순간은 단 한 번밖에 없다”라고 전한다.자기 자신을 사랑할 것, 수시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고민할 것, 마음이 이끄는 일을 할 것, 고정 관념을 의심해 볼 것,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볼 것,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자리를 마련할 것, 비난하지 말 것, 제대로 잘된 인간이 될 것, 인생의 흐름을 탈 것, 행복은 천천히 느리게 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니체는 현실과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매 순간 열정적이고 주도적으로, 인생 전체는 흐름을 타며 여유롭게 살아가고자 했다. 또한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 전까지 쉬지 않고 행복에 대해 고민했다. 니체의 인생과 철학에서 건져 올린 주옥같은 말과 통찰이 인생에 전환점이 필요한 마흔에게,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흔에게, 내 삶을 제대로 사랑하고자 하는 마흔에게 지금 이 순간을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것이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말과 태도 사이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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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말과 태도 사이
    • 유정임 지음
    • 토네이도
    • 2023-11-01

    “품격 있는 말이 경쟁력이다!” 언론인이 30년간 각계 명사들을 만나며 배운 결국 사람을 얻고 기회를 잡는 ‘태도가 좋은 사람들의 말습관’시간이 지날수록 믿음이 가고, 좋은 에너지가 있어서 가까이에 두고 싶은 사람이 있다. 반대로 만날수록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고,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도 있다. 무엇이 이 둘의 운명을 가르는 것일까? 결국 사람을 얻고 기회를 잡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저자 유정임은 흔히 ‘말 공장’이라 불리는 방송과 언론에서 30년 이상을 활동하면서 말로 흥하는 사람과 말로 망하는 사람을 무수히 목격하고 말의 감동과 공포를 체험했다. 각 분야의 명사와 리더들을 500명 넘게 인터뷰하며 ‘모든 성공은 말과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말과 태도 사이》에서는 말 같지 않은 말이 판치는 현실 속에서 어떤 말이 품격 있는 말이며, 말을 잘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생생한 현장 체험기를 담았다.성공한 인물들은 ‘실력과 기술을 이기는 것이 태도’라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서 태도는 ‘말투, 마음가짐, 관계와 인생을 바라보는 자세’ 등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그들은 ‘긍정의 말’을 구사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평소 에도 자신을 격려하는 말투를 사용했고, 고통 속에서도 다시 새로운 도전의 말을 준비했다.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부정의 언어가 아닌, 지지와 응원 같은 긍정의 언어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의 품격을 지키면서, 긍정적인 말과 태도로 기세 좋은 운을 불러 모을 수 있었던 것이다. 나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만들고 싶다면, 지적이고 우아한 매력을 갖고 싶다면, 능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주고 싶다면,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면, 무례한 사람에게 휘둘리고 싶지 않다면, 그때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하고 후회되는 순간이 있다면, 지금 자신의 품격을 점검해봐야 할 때다.사람은 가도 말은 남는다. 또한 사람은 태도로 기억된다. 우리에게 품격이 절실한 진짜 이유다. 품위 있는 말의 태도는 사람을 빛나게 하며 또한 사람을 굴복시킨다. ‘말’은 곧 ‘사람’이다. 시대를 이끌어 간 성공인들은 ‘말’을 섬기고 ‘말’에 책임지며 자신의 품격을 더해간다. 배움과 연습으로도 ‘말’은 훌륭히 키워진다. 품격 있는 리더들의 탁월하고 우아한 말과 태도를 배워보자. 인생의 벅찬 변화가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말은 곧 내 인생을 대하는 자세다!”당신이 몰랐던 인생에서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 /유정임 저자는 수많은 성공한 인물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성공 요인이 실력과 기술에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그 비밀은 말과 태도에 있었다고 전한다. 말과 태도는 그 사람의 인격이자, 인생을 대하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세상 최고의 권력가도 잘못된 말 한마디로 자신의 인격을 땅바닥에 곤두박질시키기도 하고, 혹자는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로 자신의 품위를 꼿꼿이 지켜가는 존경스러움도 보여준다. 사람을 가장 빛나게 하는 품위는 학벌도 지위도 재산도 명예도 아닌 그 사람의 말에서 우러난다. 품격 있는 말과 태도는 결코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 것, 칭찬과 인정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를 배려하는 한마디를 덧붙이는 노력, 상대가 난처하거나 부끄러워할 때 감싸 안아주는 마음, 세상에 적극적인 호기심을 갖는 일이다. 결국 품격이란, 본능의 감정에 휘둘리는 순간에도 저급한 말을 참을 줄 알고, 말을 건넬 때 사람의 됨됨이가 느껴지는 배려로 채워진 울림인 것이다. 그 작은 차이들이 쌓여 관계와 인생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 우리는 말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던지는 ‘말과 태도에 품격을 더하라’는 메시지가 일상과 일터에서 얼마나 유용할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쉽게 사람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지혜이자, 관계와 인생에서 주도권을 잡는 생존 전략 같은 것이다. “감정을 더하면 적이 되고, 품격을 더하면 내 편이 된다!”관계와 인생을 우아하게 리드하는 품격어 수업우리는 24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기억을 만들며 가늠조차 되지 않는 분량의 말을 나눈다. 그럼에도 신기한 것은 거리를 걷다 보면 온통 처음 보는 낯선 사람들이다. 어떨 때는 거리에 넘치는 사람들 속에서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기만 하다.차를 고치러 가서, 마트에 가서, 우체국에 가서, 은행에 가서, 도서관에 가서, 식당에 가서, 각종 모임에서 매일 벌어지는 일 속에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은 매 순간 등장한다. 동시에 일터에서, 현장에서, 미팅 자리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신뢰를 주는 등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하기 위해 상대의 의견을 수용하고 소통해야 하는 순간도 찾아온다. 저자 유정임은 어디를 가든 처음 본 낯선 사람과도 금방 친해지는가 하면 서먹한 분위기가 불편해서 말 한마디 꺼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일터에서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금세 적을 만드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온전히 성격 탓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성격의 영향도 일부 있겠지만, 대개는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이 책에서는 누구에게도 제대로 배워본 적 없는 대화의 기본을 알려주어 공감과 소통의 길을 열어준다. 드림웍스 감독 전용덕, 생물학자 최재천, 우아한형제들 CCO 한명수, 방송인 타일러 라쉬 등 닮고 싶은 말과 태도를 가진 사람들과의 일화를 생생하게 전하는 한편, 말에 품격을 더하는 방법, 일터에서 탁월한 성과를 얻는 태도, 디테일로 큰 차이를 만드는 노하우에 대하여 흥미롭고 적용하기 쉽게 알려준다. 호감과 신뢰를 주는 말과 태도는 따로 있다. 번지르르하게 늘어놓는 매끄러운 언변보다는 말을 듣다 보면 사람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화에 호감이 간다. 어려운 단어를 남발하고 잘난 지식을 뽐내는 모습이 아니라 유쾌하게 듣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센스에 우리는 끌린다. 말과 태도가 결국 우리의 ‘삶, 기회, 지위’를 결정하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 비범해질 수 있는 방법이자, 한층 더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비밀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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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을 잘한다는 것 - 일에서도 삶에서도 나의 가치를 높이는 말하기의 정석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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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말을 잘한다는 것 - 일에서도 삶에서도 나의 가치를 높이는 말하기의 정석
    • 정연주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11-01

    “말을 잘하면,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을까요?”장·차관급 고위공직자들이 먼저 찾는 말 코치이자 기업, 학교, 지자체 등에서 가장 먼저 섭외하는 말 전문가 아나운서 정연주가 알려주는 말하기의 모든 것26년간 뉴스, 시사, 교육, 음악, 공연 등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아나운서대상 시상식에서 3차례 수상한 독보적 아나운서, 기업과 학교, 지자체 등에서 말하기 교육을 할 때 가장 먼저 찾는 말 전문가, 말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인격이자 살아온 시간 자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말을 잘하기 위해 갖춰야 할 지식과 태도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베테랑 방송인. TBS 정연주 아나운서를 설명할 때 늘 따라붙는 말들이다. 이 책, 《말을 잘한다는 것》을 쓴 정연주는 무엇보다 장·차관급 고위공직자들이 먼저 찾는 말 코치로 유명하다. 수많은 아나운서들이 활동중이지만 유독 공직자들이 그에게 말하기를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가 행정학과 정책 홍보를 깊게 공부하며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특히 공적 영역에서의 말하기가 어때야 하는지를 실제와 이론을 통해 정립한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어떤 시간, 장소, 주제에도 얽매이지 않고 명료하면서도 온기 있는 저자의 말하기는 소그룹 미팅과 뉴스 스튜디오의 마이크 앞, 수백 명이 모이는 기업 컨퍼런스와 수천 명을 상대로 하는 대규모 행사장을 가리지 않고 매 순간 빛을 발한다. 인생의 절반을 말하기에 집중하며 살아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말을 잘한다는 것은 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입장을 정확히 표현해 원하는 것을 가진다는 의미”임을 증명한다. 따라서 저자가 꼼꼼하게 알려주는 말 잘하는 방법을 따라하다 보면, 누구라도 “말을 잘한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잘 살아간다는 것이고, 결국 말을 통해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음”을 절감할 수 있다. 말 한마디로 커리어를 망칠 수도, 인생에 날개를 달 수도 있는 시대. 누구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고 있지만 한 번도 제대로 공부한 적은 없는 ‘말 잘하는 법’에 관한 모든 지식과 통찰이, 지금 공개된다.뉴스부터 음악, 공연, 국가 행사까지 취업준비생부터 기업 임직원, 국가공무원까지 대한민국 대표 말 코치 정연주 아나운서가 알려주는공적인 상황에서 말하기의 모든 것얼마 전, 국내 최정상급 쇼핑호스트가 생방송 도중 말실수를 해서 해당 채널에서 영구 퇴출된 일이 있다. 추후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방송사의 결정을 되돌릴 순 없었다. 부적절한 표현을 쓴 것도 문제였지만 말실수 이후 그가 보인 태도가 더 큰 논란이 되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말 한마디로 인생이 뒤바뀔 수 있는 시대다. 방송인뿐만이 아니다. 정치인부터 평범한 직장인까지, 가족부터 오랜 친구까지, 말 한마디로 관계가 돈독해지거나 커리어에 큰 전환의 계기를 가져오기도 하고, 절연을 할 수도 있다. 특히 1인 크리에이터가 점점 많아지는 오늘날에는, 공적인 상황에서 내뱉는 한마디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우리는 누군가가 하는 말을 들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사람에 대해 평가를 내리게 된다. 웅얼거리는 말소리를 들으면 답답함과 피로감을 느끼고, 떨리는 목소리를 들을 때면 덩달아 노심초사한다. 반면 명확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에게는 호감이 생기고, 왠지 능력이 출중할 것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말을 잘한다는 것이 단지 목소리가 듣기 좋다거나 발음을 또렷하게 한다는 식의 단순한 말하기 스킬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각과 사고방식, 눈빛과 태도까지 모든 것이 어우러져 드러나는 종합적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적인 상황에서 말을 잘한다는 것은, 좁게는 호감부터 넓게는 업무 능력과 신뢰감까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이득을 가져다준다. 그러니 인생에서 얻고 싶은 것이 많다면, 반드시 말하기 실력을 키워야 한다.자신의 말이 전달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도 ‘좋지 않은 목소리’를 탓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목소리를 탓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발성하는 방식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당신의 목소리는 썩 나쁘지도, 썩 좋지도 않아요. 그저 소리를 내는 방식에 따라 좋은 소리와 그렇지 않은 소리, 전달력이 좋은 소리와 떨어지는 소리로 구분할 뿐입니다. 이렇게 판단하는 기준 역시 매우 주관적이고요. 그러니 더 이상 목소리를 탓하며 공적인 상황에서의 말하기를 피하지는 말기로 해요. _48p 말을 잘하기가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한 번도 전문가에게 제대로 배운 적이 없으니까. 하지만 저자가 주장하듯, 말하기 능력은 나의 가치를 높이고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반드시 익혀야 하는 필수 과제나 다름없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5장에 걸쳐 말을 잘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지식과 정보를 소개하고, 사회인이 가장 자주 마주하는 말하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분명하고 또렷하게 말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한다. 먼저 1장 ‘말을 잘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기본 상식’에서는 ‘말하기는 누구에게나 어렵다’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말을 잘하는 데 도움이 되는 11가지 지식을 전달한다. 말하기가 두려운 진짜 이유, 호흡법과 숨쉬기가 발성에 미치는 영향, 목소리에 대한 기본 지식 등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기본 내용을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일상적인 말하기 상황에서 소위 ‘멘붕’에 빠지는 일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2장 ‘말을 잘하기 위해 반드시 익혀야 할 기초체력’에서는 말하기의 3가지 핵심 요소인 톤, 자세, 말할 내용의 선택을 중심으로 말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분석한다. 또한 말을 잘하기 위한 기본 조건인 발성과 발음이 좋아지는 법을 7개 소주제에 걸쳐 소개한다. 2장에서 소개하는 모음 체조의 경우, 말을 잘하기 위해 의학전문서적까지 탐독하며 오랫동안 인체 구조를 관찰해온 저자가 직접 만들어 실천 중인 만큼, 발음이 명확하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3장 ‘말을 잘한다는 것은 지식이 많다는 것’에서는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결국 말하는 내용이 좋아야 한다는 맥락에서, 지식을 탄탄히 쌓는 법을 안내한다. 꾸준한 필사를 통해 논리적인 사고체계를 갖추는 법, 어휘력을 기르고 언어 감수성을 높이는 법,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듣기 위해 갖춰야 하는 태도 등을 3장에서 만날 수 있다.4장 ‘업무 보고부터 협상까지, 나의 가치를 높이는 상황별 말하기’는 다른 말하기 책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실전 노하우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핵심이자 차별화 요소라 할 수 있다. 다른 아나운서들이 집필한 말하기 책 대부분은 태도나 마인드 또는 말 잘하는 테크닉 중 하나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정연주 저자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보도자료 작성부터 언론 브리핑까지 쓰기와 말하기 전 과정을 코칭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4장을 썼다. 대다수 평범한 사회인들이라면 누구나 이 장을 통해 공적 상황에서 수시로 마주하는 말하기 상황에 제대로 적응하고 정확하게 말하는 법을 연습할 수 있을 것이다.마지막 5장 ‘내가 하는 말은 나를 닮아 있다’에는 저자가 26년간 말하기 전문가로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느낀 말에 관한 생각이 담겨 있다. 말은 단순히 입 밖으로 퍼지는 소리가 아닌 한 사람이 살아온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인생이라는 관점에서, 왜 어떤 말은 꽃이 되고 어떤 말은 칼이 되는지, 언어폭력이 만연한 세상에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말을 하면 세상이 조금은 나아질지, 말하기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읽어가다 보면, 좋은 말하기에 대한 저자의 진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말실수란 없다.말은 소리가 아니라, 그 사람의 생각이자 인생이기 때문이다”늘 상대방과 세상을 향해 정확하게 주파수를 맞추는 정연주식 말하기 수업“청중 중에는 아군도 있고 적군도 있어요. 저는 아군과 우군만 바라보고 말하라고 합니다. 회의든 토론이든 강연이든 눈을 반짝이며 내 말을 경청해주는 한 사람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에요. 그 사람과 에너지를 교감하면서 말하는 거예요.” 저자는 과거 한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말을 잘하는 방법 중 하나로 ‘우호적인 청중을 찾을 것’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순 없겠지만, 한두 명은 반드시 나를 긍정적으로 봐주니, 그 사람을 믿고 그를 사로잡듯 말하다 보면 말하는 공간의 분위기를 내가 주도할 수 있다는 것. 어떤 방식으로 자료를 준비하더라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문장이나 문단에도 나를 가두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에요. 저는 발표 내용을 완전히 외워야 한다는 강박을 ‘가둔다’라고 표현합니다. 공적인 말하기에서 우리가 말할 내용을 완벽하게 외워야 하는 상황은 그리 많지 않아요. 문장이나 구체적인 사안을 달달 외우기보다는, 발표의 흐름을 머릿속에 그려 넣는 작업을 열심히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그래야 발표 상황에 더욱 몰입할 수 있으니까요. _150p 이처럼 《말을 잘한다는 것》에는 저자가 오랜 세월 스스로 터득해 자신만의 무기로 만들어온 ‘말 잘하는 법’이 가득하다. 협상을 할 땐 심야 라디오 DJ의 톤으로 말하기, 발표 상황에서 참가자와 시선을 마주칠 때와 원고를 읽을 때를 구분하는 법, 불리한 상황에서 열린 질문을 통해 내가 원하는 상황으로 끌고 가는 법 등은 방송만 진행하는 아나운서라면 결코 알 수 없는 내용이 가득하다. 영하 14도, 포천에 또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연일 불철주야 삶의 현장에 같이 동참한 분들이 후사경에 끝도 없이 보이네요. 안녕하세요.이 사연을 소개하며 제가 응답했던 말은 다음과 같았고, 저는 방송 이후 그 말을 글로 옮겨보았습니다.“아, 진짜네요. 이렇게 기다리시는 시간이 많으신 거죠? 뭐 상차, 하차 이런 거 하시면서? 그 트럭 뒤쪽을 바라볼 수 있는 거울에, 트럭들의 모습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아우, 차가운 새벽 시간 정말 애 많이 쓰시네요. 오늘도, 예!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핏줄과 같은 역할을 해주시는 거잖아요. 안전하게 운전해주시길 바라요.” 당시에는 저의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 충실히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방송을 다시 들으며 분석하니 멘트 중 밑줄 친 표현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 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봤어요.• 아, 진짜네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렇게 기다리시는 시간이 많으신 거죠? 뭐 상차 하차 이런 거 하시면서?‘이렇게’가 아니라 ‘그렇게’가 적확하지 않았을까?‘기다리는’ 시간이 ‘많으신’ 거죠? 이런 거 ‘하시면서?’라고 높임말은 마지막에 한 번만 하는 것이 좋았을 듯하다.‘상차, 하차라 불리는 작업을 기다리는 시간이 그렇게 많으신 거죠?’ 또는 ‘상차, 하차 같은 작업하려고 그렇게 오래 기다려야 하시는 거죠?’라고 어순을 바꾸는 것이 더 정확했겠다. _204p다양한 공적 말하기 상황에서 나이도 직업도 다양한 여러 사람들과 오랫동안 일해온 덕분에, 저자는 “말실수란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말하기란 평소 그 사람이 생각하고 믿는 가치관을 그대로 드러내는 행위이기에, 자신의 발언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말실수였다는 한마디로 급하게 상황을 덮으려 하는 행동이야말로 최악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 고위공직자나 대기업 임원 등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함부로 내뱉고 대충 수습하는 한마디 말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조직이 상처받고 피해를 입는지 생각한다면, 사회 구성원 누구나 깊게 새겨들어야 할 조언이라 할 수 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이, 이렇게나 어려운 일입니다.그래도, 서로에게 정말 말을 잘 건네며 살아가는 세상이길 바랍니다”아나운서로서 수상만 4차례, 26년차 말 전문가가 전하는 말하기의 정석 방송사에서 아나운서의 쓸모를 인정할 때 가장 먼저 맡기는 일은 뉴스 진행이다. 뉴스 진행자로서 저자가 제일 신경 쓴 것은, 자신이 말하는 뉴스 내용을 스스로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었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도, 방송을 보고 듣는 사람들 역시 방송을 준비하며 흥미로워하는 자신과 똑같은 재미를 느끼기를 바랐다.큰 실수 없이 그저 진행만 잘하면 상관없을 멘트 몇 개에, 저자는 왜 이토록 진심이었을까? 그는 에필로그에서 지금은 사망한 어느 정치인과 진행했던 인터뷰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한다. 방송을 하며 말하기 자체를 신경 쓰기보다 방송을 하는 제가 어떻게 역할을 수행해야 할지, 마음가짐은 어때야 할지 초점을 맞추려 애썼던 것 같습니다. 작은 사명감이라 표현할 수 있을까요. 만에 하나라도 세상과 단절된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목소리로만 고통스러운 자극을 주는 존재는 되고 싶지 않다고 다짐했습니다. 설령 그것이 뜻하지 않은 결과였을지라도 말이지요 _231p 무용가가 몸짓을 통해, 화가가 그림을 통해 감동을 주고 싶어하듯, 저자는 누구보다 말하기를 통해 감동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힌다. 그럼에도 말을 잘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에, 말을 전하는 ‘매개체’로서 많은 상황에서 자신의 쓸모를 확인하고, 말하기 실력을 쌓고 싶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을 알아갈수록 어려운 일 중 하나가 말을 잘하는 것이다. 말로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여 끝내 설득시키는 과정을 기술에 비유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인생의 절반을 말 전문가로 살아온 저자가, 말하기를 통해 사회를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 믿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너와 내가 하는 말하기의 총합’에 지나지 않을 ‘세상의 말하기’를 다듬는 임무를 스스로 부여하고 그 역할을 잘하고 싶습니다. 작은 사명감에 비해 큰 욕심인 것을 알지만, 저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 역시 더 잘 알기에 이 책을 계기로 여러분께 말을 건넵니다. 우리 모두 말을 잘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서로에게 정말 말을 잘하며 살아가는 세상을 꿈꿔보자고 말이지요. _235p말 한마디로 우리의 인생은 이른바 ‘떡상’을 할 수도 있고, 추락할 수도 있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수많은 말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우리가 앞으로 할 말들이 쌓이고 쌓이면, 우리의 인생은 얼마나 달라질까? 말하기의 힘을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계기로 자신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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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이 칼이 될 때 - 혐오표현은 무엇이고 왜 문제인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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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말이 칼이 될 때 - 혐오표현은 무엇이고 왜 문제인가?
    • 홍성수 지음
    • 어크로스
    • 2018-09-03

    “혐오할 자유는 없다” 한국 사회 대표적 진보 법학자 홍성수혐오 시대, 공존을 위한 시민의 교양을 이야기하다《말이 칼이 될 때》는 법학자 홍성수 교수가 혐오사회를 조망하고 적대적이고 폭력적인 혐오의 문화를 변화시킬 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책이다.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연구하고, 젊은 감각으로 한국 사회의 이슈를 다뤄온 저자는 혐오와 차별의 현실에 무감각한, 그래서 별다른 대책조차 없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혐오표현이 우리 사회의 ‘공존의 조건’을 파괴하고 또한 혐오표현이 난무하는 사회에서는 다양한 배경과 속성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더불어 산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곧 혐오표현의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할 길을 찾는 건 ‘공존의 사회’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다름을 인정하는 관용과 표현의 자유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남아 있을까? 독자는 이 책을 통해 ‘혐오’라는 문제적 현상을 인식하고, 혐오표현과 표현의 자유의 아슬아슬한 긴장 속에서 우리가 나아갈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여기서 어떠한 개인적, 사회적 노력을 시도할 수 있는지, 차별금지법부터 대항표현까지 혐오 사회를 넘어서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또한 적극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남이 하면 혐오표현, 내가 하면 농담” 그 많은 혐오표현은 누가 다 했을까?‘맘충’, ‘노키즈존’, ‘여혐’, ‘김치녀’... 언젠가부터 우리 일상 속 공기처럼 떠돌고 있는 혐오표현. 특정 집단 또는 개인에 대한 모욕적 표현이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말들이 사회 전 영역으로 넓고 깊게 퍼지고 있다. 피해 당사자들의 정신적 고통은 물론이고 사회의 공존은 뿌리부터 파괴되는 중이다. 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 <혐오표현 실태조사 및 규제방안 연구>에 따르면 성소수자 94.6%, 여성 83.7%, 장애인 83.2%, 이주민 41.1%가 온라인 혐오표현으로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증언한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긴다. 많은 사람들이 “혐오표현을 들은 적은 많지만 한 적은 없다”라고 대답한다는 점이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보이지 않는 게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다. “남이 하면 혐오표현, 내가 하면 농담”이라는 생각이 만연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 많은 혐오표현은 누가 다 했을까? 이를 위해선 혐오표현은 무엇이고, 왜 문제가 되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혐오표현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인지 알아야 한다. 《말이 칼이 될 때》는 진보적 법학자 홍성수 교수가 바로 이러한 혐오의 시대를 조망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책이다. 법과 인권, 표현의 자유에 관한 쟁점들을 연구하고 한국 사회의 첨예한 이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해 온 홍성수 교수는 혐오표현이 단순히 싫다는 감정이나 일시적이고 사적인 느낌, 우발적인 사건이나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혐오표현은 뿌리 깊은 편견과 차별이 감정 차원을 넘어 현실 세계로 드러난 ‘문제’이며, 사회적·법적으로 섬세하고 엄격하게 다뤄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혐오라는 감정의 정체부터 혐오표현과 증오범죄까지, 우리 모두에게 위협이 되고 공존을 파괴하는 혐오의 문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말이 칼이 되고 폭력이 되고 영혼을 죽일 때”혐오표현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룬 국내 최초의 단행본“혐오표현 연구는 연구자이자 시민으로서 배움과 깨달음의 과정이었다. 혐오표현 문헌은 대부분 훑어봤지만, 혐오표현의 문제를 마음 깊이 인식할 수 있었던 것은 혐오표현이 난무하는 현장이었다. 공청회, 토론회, 집회 현장에서 소수자들과 함께 혐오표현을 얻어맞으면서 혐오표현이라는 말이 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알아나갈 수 있었다.”혐오표현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룬 국내 최초의 단행본인 이 책에서 홍성수 교수는 혐오표현이 칼이 되고 폭력이 되고 영혼을 죽이는 일이 될 수 있다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저자 스스로 혐오표현이 난무하는 현장에 뛰어들어 소수자들과 함께 혐오표현을 얻어맞으면서, 말이 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게 된 성찰의 과정을 겪었기에 가능한, 솔직하고 뜨거운 고백이 담겨있다. 홍성수 교수는 이야기한다. 우리 대다수가 혐오표현이라는 문제를 가볍게, 혹은 남의 일 정도로 여기고 있다고. 그만큼 우리는 차별과 편견에 무감각하고 무신경하다고. 그리고 말한다. 문제를 문제라고 여기지 않을 때 그 문제는 시야에 잡히지 않는다고. 곧, 혐오표현은 우리 사회가 시급히 문제 삼아야 할 주제이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거듭해서 질문하고 고민하며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혐오표현이 난무하는 사회에서는 다양한 배경과 속성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더불어 산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혐오표현의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할 길을 찾는 것은 ‘공존의 사회’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라고 말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혐오표현에 대한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이해다. 지금껏 페미니즘, 인권, 공존의 관점에서 혐오표현의 문제를 부분적으로 접근한 책들이 많았지만, 한국 사회의 혐오와 혐오표현 문제를 깊이 있게, 또한 정면으로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 책이 없었다. 지금 한국 사회가 ‘혐오의 시대’라고 부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면, 우리에게도 혐오표현을 충분히 이해하고 혐오표현 문제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홍성수 교수가 쓴 《말이 칼이 될 때》는 일반인은 물론 앞으로 사회를 만들어갈 청소년 독자들이 혐오표현의 의미부터 원인, 해결책까지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교양서라 부를 만하다. 독자는 홍성수 교수의 안내에 따라 ‘혐오표현’의 문제를 뿌리부터 인식하고 혐오표현의 해악과 위험성, 그리고 우리 사회와 구성원들이 행동해야 할 정책적, 사회적 방향을 고민해보고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이라도 시작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혐오표현의 의미부터 해결방안까지 총망라하다《말이 칼이 될 때》에서 홍성수 교수는 혼란스럽게 쓰이는 혐오, 혐오표현, 혐오발언 등의 용어를 혐오표현으로 정리하고, 그 정의를 \'소수자집단에 대한 혐오에 근거해 소수자와 일반 청중을 대상으로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것\'이라 말한다. 여기서 사회적 소수자 집단은 성별(여성), 인종(흑인·동남아시아), 성적 지향(성소수자), 지역 출신(전라도), 종교(무슬림), 장애 등으로 구분된다. 저자에게 혐오표현이란 단순히 \'기분 나쁜 말\', ‘듣기 싫은 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데 실질적인 위협과 불안을 가져오는 말이다. “‘공존의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함이다. 국가건 사회건 작금의 현실을 충분히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따라서 유의미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은 것 자체가 문제다. 어디서부터 희망의 대안을 찾아가야 할지 막막하지만 최소한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어떤 것이라도 시작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우리 앞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홍성수 교수는 현재 한국 사회의 상황을 이렇게 진단한다. 혐오표현이 만연한 현실을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유의미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은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다. 어떤 것이라도 시작해야겠다는 절박한 상황이 그를 이 책을 쓰도록 이끌었고, 그래서 책에는 혐오표현의 A부터 Z까지, 곧 혐오표현의 의미부터 해결방안까지가 총망라 되어있다. 단순 나열이 아니라 우리가 최근까지 경험한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시되어 이해를 돕는다. 맘충과 노키즈존에서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까지 지금 여기, 가장 뜨거운 한국의 혐오 논쟁들을 만난다이 책《말이 칼이 될 때》는 혐오표현의 개념과 이론을 넘어 지금 한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혐오표현의 뜨거운 이슈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책 속의 별면으로 구성된 5개의 <‘지금, 여기’ 한국의 혐오 논쟁>은 우리 사회 가장 첨예한 논쟁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맘충과 노키즈존의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청년경찰>과 <범죄도시> 등 중국 동포나 조선족을 다룬 한국 영화는 왜 꾸준히 혐오논란을 불러일으키는지,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은 여성혐오범죄인지, 우발적인 살인인지. 퀴어문화축제와 반동성애운동의 장외 대립에서 우리가 읽어낼 수 있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혐오에 맞선 혐오라고 읽힐 수 있는 메갈리아의 활동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독자는 이 첨예한 논의의 쟁점들을 인권과 공존의 관점에서 명확히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다. 또한 더불어 독자들은 저자의 안내를 따라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혐오표현을 유형화해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혐오의 피라미드’와 같은 개념을 통해 혐오표현이 증오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도 인식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은 혐오표현에 어떻게 맞서고 있는지. 혐오표현을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법인지, 의식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시민은 무엇을 해야하고 정치는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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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맘카페라는 세계 - 엄마들이 모인 공간은 정녕 '마녀들의 소굴'인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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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맘카페라는 세계 - 엄마들이 모인 공간은 정녕 '마녀들의 소굴'인가
    • 정지섭 지음
    • 사이드웨이
    • 2024-01-23

    “한국 사회를 이해하려면 맘카페를 보라”― 최성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엄마들의 커뮤니티, 맘카페란 도대체 어떤 공간인가?어쩌다가 이 공동체는 그토록 혐오의 대상이 되었나?엄마들이 ‘맘충’으로 내몰린 한국 사회에서,왜 우리는 맘카페 내부를 정확하게 들여다봐야 하는가?엄마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 ‘맘카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활화산처럼 뜨겁다.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이 육아, 생활, 교육, 지역 정보를 비롯해 자신의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나누는 이곳 맘카페는, 어느 순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문제적이고 논쟁적인 공간이 되어버렸다. 2000년대 중반 이 사회에 맘카페가 등장한 이래, 이 커뮤니티만큼 전 국민의 속 시원한 욕받이가 된 공간이 또 있을까? 오늘도 뉴스나 신문, 인터넷 어딘가에서는 맘카페의 ‘악행’이 퍼다 날라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가차 없는 비난을 받고 있다. 갑질과 집단이기주의, 교권 침해와 소아과 줄폐업, 선동과 가짜뉴스, 혐오가 판치는 온상, 이기적인 모성의 집합체…. 우리 사회에선 맘카페를 바라보며 이런 말들을 떠올리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사람들은 맘카페가 지나치게 ‘정치화’되었다고 비판하고, ‘장삿속’에 물들었다고 몰아붙이고, 때로는 이 공간이 ‘모든 악의 근원’이라며 폐쇄할 것까지 촉구하기도 한다.맘카페는 정말로 그렇게까지 이상한 공간인가? 도대체 맘카페는 어떤 공동체인가? 아무도 이 공간에 대해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고, 인터넷에 떠도는 맘카페의 자극적인 글이나 캡처본으로 이곳을 혐오하기 일쑤인 한국 사회에서, 『맘카페라는 세계』의 저자 정지섭은 맘카페를 정확하고, 생생하며,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다. 워킹맘과 전업주부의 생활을 두루 거친 후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작가는 5년 넘게 맘카페를 운영해 온 자신의 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처음으로 이 집단에 대한 본격적인 성찰에 착수한 것이다. 2010년대 후반 직접 맘카페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그의 이야기는, 맘카페라는 공간의 본질과 특성, 이 공동체의 구체적인 운영 원칙과 작동 방식, 맘카페의 정치화와 상업화 논란, 맘카페에 많은 엄마들이 빠져들고 의지하는 이유, 이곳이 점점 더 ‘고립된 성’처럼 변해가는 사회적 맥락, 그리고 그 내부에서 펼쳐진 수많은 소동들과 파란만장한 사건들로 겹겹이 이어진다. 나아가 저자는 맘카페에 대한 혐오가 여성과 엄마에 대한 혐오, 모성과 출산에 대한 혐오, 그리고 이 사회의 불행한 현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놓는다. 말 그대로 ‘국내 최초의 맘카페론(論)’이라고 할 만하다.모두가 대한민국의 극심한 저출산을 통탄하지만, 이제는 엄마들조차 “자식은 절대로 낳지 마세요.”라는 말하는 세상이 되었다. 모두가 육아를 잘 아는 듯 이야기하고, 엄마들을 쉽사리 ‘맘충’이라 손가락질하며, 아이들이라는 존재 자체를 점점 더 불편하게 여기는 추세는 뚜렷하다. 정지섭은 맘카페에 대한 무지와 편견과 혐오를 정면으로 직시하고, 이 공간을 무작정 변호하거나 편들고자 하지도 않고, 이제는 분명 ‘위력의 공간’이 된 맘카페를 냉철하고도 치열한 시선으로 샅샅이 되짚는다. 작가는 엄마들의 모성이 지닌 다층적인 측면을 검토하고, 이 공간의 신뢰와 동질감이 낳는 역설적인 성격과 부작용을 복기하며, ‘내 편’의 동조를 간절히 바라면서 자신을 언제나 이 세상의 ‘약자’로 상정하는 분위기를 비판한다. 요컨대, ‘엄마’가 된 여성들은 결코 완벽하지 않고, 그것은 맘카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남편이 벌어다 준 돈으로 호의호식하는 존재’로 여기며, 그들에게 완벽한 육아를 강박적으로 요구하거나 몇몇 사례로 조리돌림을 일삼고, 맘카페를 마치 ‘마녀들이 쑥덕이는 소굴’처럼 여기는 일은 분명 지금 한국 사회의 가장 치명적인 한계와 병폐를 드러내고 있다. 그런 전면적인 혐오의 분위기에서 여성이 ‘엄마’가 되길 바라는 건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이것이 “한국 사회를 이해하려면 맘카페를 보라”(최성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라는 말이 정확한 이유이며, 우리가 한국 사회에서 엄마와 육아와 가족이라는 가치를 근원적으로 다시 돌아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맘카페라는 공간엔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압축되어 있기에. 맘카페에는 타인의 시선을 향한 비교와 의존이, 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불안감과 고독이, 갑질과 집단이기주의가, ‘엄마’라는 페르소나의 카멜레온 같은 다양함이, 자녀와 부모의 동일시 현상이, 육아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가, 외적 가치에 매몰된 가족이라는 문화적 제도가 박혀있다. 동시에 거기엔 타인에 대한 신뢰와 보은의 정서,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 가족 구성원에 대한 책임감과 헌신, 모성의 이타적인 가치, 그리고 이 사회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스며들어 있다. 맘카페는 결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단순하고 해악적인 공간이 아니다. ‘맘카페라는 세계’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들여다봐야 할 중요한 블랙박스인 것이다.5년여간 맘카페 운영자로 활동 중인 저자의심층적인 분석과 성찰, 국내 최초의 ‘맘카페론(論)’2000년대 중반, 대한민국 인터넷에는 중요한 공동체가 탄생했다. 자녀가 있는 엄마들이 육아, 교육, 지역, 살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맘카페’가 그것이다. 약 20년의 역사를 거친 이 인터넷 커뮤니티는 2023년 현재 네이버에만 약 1만 2천 개 이상이 존재한다. 많은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맘카페의 구성원이 되고, 이 공간에서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다른 여성들과 가감 없이 나눈다. 그렇게 맘카페는 우리 사회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집단이 되었다. 그 기간 중에 와 처럼 수백 만 회원을 보유한 대형 맘카페도 탄생했고, 비상업성을 유지하며 지역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는 맘카페도 많아졌다. 다양한 목적의 광역 맘카페들도 속속 탄생해서 세를 불려갔고, 상업적인 성격이 강해진 맘카페도 많아졌으며, 또 상업화 논쟁 때문에 와해된 곳도 늘어났다. 분명한 것은, 이런 역동적인 흐름 속에서도 맘카페는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엄마들의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공간은 지난 10여 년간 ‘엄마들의 모든 삶의 주제를 포괄하는 거대한 장’이 되었다.동시에 맘카페는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의 가장 문제적이고 논쟁적인 공간이 되었다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수년간 언론에서는 ‘맘충’이라는 단어와 함께 맘카페에 올라오는 사건을 꾸준히 조명했고, 방송이든 신문이든 인터넷 어딘가에서든 ‘갑질’, ‘마녀사냥’, ‘조리돌림’, ‘집단이기주의’ 등등의 자극적인 말들이 ‘맘카페’라는 단어와 맞물려 쓰이는 일은 흔하디흔했다. 사람들은 맘카페가 지나치게 ‘정치화’되었다고 비판하고, ‘장삿속’에 물들었다고 몰아붙이고, 때로는 이 공간이 ‘모든 악의 근원’이라며 폐쇄할 것까지 촉구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맘카페란 어떤 공간인가? 어쩌다가 이 공동체는 엄마들이 그렇게 의지하는 공간이 되었으며, 동시에 그토록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지탄을 받는 대상이 되었는가? 워킹맘과 전업주부의 생활을 두루 거친 후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정지섭 작가는, 5년 넘게 맘카페를 운영해 온 자신의 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처음으로 이 집단에 대한 본격적인 성찰과 심층적인 탐구에 착수했다. 그간 아무도 깊이 주목하려 하지 않고 피상적인 혐오만을 일삼았던 이 공간을 정확하고, 생생하며,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 최초의 ‘맘카페론(論)’, 『맘카페라는 세계』는 이제 세상에 나와서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맘카페는 대체 어떤 공간이며, 그 안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이 공간의 입체적이고 다층적인 성격을 샅샅이 돌아보다저자는 이 책의 1부 ‘나는 어쩌다가 맘카페의 운영자가 되었는가’에서 먼저 자신이 어떻게 맘카페에 빠져들었고, 이 공간을 직접 만드는 일에 참여했으며, 맘카페를 관리하는 운영자가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는 먼저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30대를 맞이한 뒤 결혼하고 출산해서 엄마가 된 자신의 과거를 꼼꼼하게 복기한다. 정지섭은 엄마가 된다는 것, 엄마의 정체성을 갖는다는 것이 여성에게 얼마나 크고 근본적인 충격을 주는지, 현대사회의 여성들에게 이 ‘인생의 대사건’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차분하게 들려준다. 대가족 시대와는 달리 오롯이 혼자서 양육을 책임져야 하는 지금, 자신의 ‘육아 동지’라 부를 수 있는 맘카페 이용자들의 존재는 엄마들에게 깊은 의지가 될 수밖에 없다. 저자도 마찬가지다. 정지섭은 첫아이를 낳은 후 이 공간을 마치 친언니들의 모임처럼 생각하고, 맘카페 중독자로 지내다가 이곳의 끈끈한 신뢰를 악용하려는 얄팍한 상술, 기계적인 광고와 처음 마주친다. 그리곤 이 공동체의 본래 취지를 지켜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던 것이다.정지섭은 맘카페가 ‘자신의 삶의 일부’가 되었던 이유를 설명하고, 또 그건 지금 엄마들이 맘카페를 찾고 있는 이유와도 꼭 같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그렇다면 이제 그곳, 맘카페라는 공간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바라볼 차례다. 맘카페라는 공간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운영되는가? 맘카페에는 매일 어떤 글들이 올라오고, 사람들은 거기 모여 어떤 이야길 나누고 있는가? 저자는 맘카페 설립 후 5년여간 거기에서 겪었던 수많은 사건, 사고들을 되짚으면서 이 맘카페라는 공간을 찬찬히 조망한다. 바로 이게 2부 ‘맘카페를 깊이 들여다보면’에서 펼쳐지는 내용이다. 저자에 따르면, 강력하고 치밀한 규정과 회원등급이라는 일종의 보상 체계, 구성원들의 끈끈한 동질감에서 비롯된 신뢰와 보은의 정서, 현실 세계와 깊숙하게 연결될 수밖에 없는 회원들의 활동 정체성 등은 이 공간을 유지하고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다.그렇다면 이러한 측면에서 비롯되는,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와 확연히 구분되는 ‘맘카페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지금까지는 이 공간에 관해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책의 3부 ‘둥글둥글한 세계’는 저자가 맘카페의 독특하고 유별난 특성을 보여주는 장이며, 그러므로 『맘카페라는 세계』의 가장 핵심적인 파트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자신이 오랫동안 맘카페를 관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건대 이 공간의 가장 중요한 불문율은 ‘둥글둥글함’이라 이름 붙일 수 있으며, 바로 이 특성에서 맘카페의 여러 입체적인 측면들이 파생된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둥글둥글함은 맘카페 이용자들끼리 서로를 향한 불편함을 드러내지 않고, 날카롭고 공격적인 말을 멀리하며, 가급적이면 서로에게 동조하는 ‘순한’ 공간을 지향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왜 그런가? 정지섭에 따르면, 이는 맘카페의 회원들이 ‘엄마’라는 페르소나를 장착하고 이 사회의 ‘여성다움’을 내재화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맘카페의 이런 둥글둥글한 문화 속에서 이른바 ‘프로불편러’ 혹은 ‘지나친 공감의 역설적인 측면’이 드러나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둥글둥글한 세계를 지향하고, ‘싫어요’보단 ‘침묵’을 선택하는 공간‘약함’과 ‘선함’을 내세우다 이내 ‘프로불편러’와 ‘갑질’이 등장했던 공간맘카페에는 그 내부의 구성원들끼리 서로에게 동조하고 공감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심적으로 불편한 상황을 꺼리고, 집단의 소속감과 균일함을 유지하게끔 하는 압력이 매우 크다. 이 공간에서는 트러블메이커가 되어 소외될 위험에 빠지는 것보단 차라리 침묵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응집의 에너지는, 맘카페 외부를 향해서 날카롭게 겨누어지는 집단적인 영향력으로 변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정지섭은 4부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에서 맘카페에 대한 여러 부정적인 시선 중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인, 이 공간이 지나치게 ‘정치화’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 다뤄나간다. 엄마들이 모인 맘카페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해 왔고, 또 그런 움직임은 때때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로 기능하기도 했다. 저자는 이처럼 맘카페의 정치적 에너지가 갖는 순기능적인 측면을 보여주면서도, 때로는 맘카페 구성원들이 다수의 여론을 등에 업고 ‘나와 정치적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향해 무분별한 공격성을 띠기도 했던 게 사실이었다고 지적한다. 아니면 아예 자신들이 듣고 싶은 말들만 취사선택해 듣기 위하여 “불편하신 분들은 패스해 주세요.”라는 말을 광범위하게 쓰는 것 또한 맘카페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이렇듯 ‘정치화’된 맘카페에 대한 세간의 비판적 인식은, 맘카페를 점점 더 이질적이고 폐쇄적인 곳으로 여겨지게 만들었다. 작가는 여기에서 이 사회 속의 맘카페가 처한 현실을 묻는다. 그는 5부 ‘고립된 성(城)’에서 세상이 왜 맘카페를 그토록 부정적으로 생각하는지, 또 그런 시선을 피해 맘카페는 왜 더욱 높고 견고한 성벽을 쌓는 악순환에 빠지는지를 분석한다. 맘카페의 고립을 논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이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진 ‘엄마 혐오’를 지적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맘카페의 자극적인 글이 악의적인 편집을 거쳐, 혐오를 분출하려는 의도에서 퍼지는 일은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 누구든 가릴 것 없이 이 공간을 그저 돈벌이로 활용하고자 하는 상업화의 광풍과 가짜 맘카페의 난립도 심각한 문제다. 동시에 맘카페의 회원들이 ‘약자’라는 정체성에 대한 과도하게 몰입하고 있다는 점, 워킹맘이든 전업주부든 우리 사회의 엄마들은 여성과 엄마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역할에 과부하가 걸린 채 혼란을 겪고 있다는 점 또한 맘카페의 고립을 부채질하고 있다.그런데 어쩌면 맘카페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두가 각자 자신들만의 성을 찾아 거기 안착한 뒤 높은 벽을 쌓고 있는 건 아닐까? 모두가 불안해하고, 서로에 대한 무지를 키워가고 있으며, 그러한 무지와 몰이해는 곧 혐오가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그래서 정지섭은 책의 6부 ‘전면적인 혐오의 확산’을 통해 맘카페의 고립과 이 사회의 전면적인 혐오에 대한 논의는 결코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맘충’이라는 말이 이 사회에서 빠르게 퍼진 2015년부터 대한민국 출산율이 더욱 가파르게 급락했다는 두 사실을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맘카페라는 공간과 ‘맘’들을 향한 혐오의 기원과 양상을 추적한다. 작가는 우리 사회의 엄마-혐오는 ‘경제력이 단절된 여성이 호의호식하는 것에 대한 혐오’와 다름 아니며, 이는 결국 육아와 가사노동에 대한 가치 절하이자 ‘육아는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대우를 받을 수 없는 일’이라는 전제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말한다. 정지섭은 우리에게 묻는다. 대한민국의 인구 소멸이 우려되는 지금, 우리 사회는 여성들이 엄마가 되고 빨리 아이를 낳아주기만을 바라지만, 이렇듯 혐오가 만연한 분위기에서 대체 누가 엄마라는 정체성을 선택할 수 있겠느냐고. 이제는 엄마들조차 “자식을 절대 낳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세상이 되었으며, 엄마로서의 자존감은 완전히 박살나버린 게 이 사회의 현실이라고.작은 신뢰와 선의의 힘, 육아의 기쁨과 행복…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블랙박스, 맘카페그렇다면 희망은 있는가? 과연 한국 사회에서 ‘임신은 불행한 것’이고, ‘육아는 저주받은 것’인가? 모성은 이기적이고 몰지각한 본성일 뿐이며, 엄마들이 모인 맘카페는 ‘갑질 공동체’라는 손가락질에 계속 시달리게 될 것인가? 이 사회의 극심한 혐오와 저출산의 쌍두마차는 앞으로도 악화 일로를 걸을 것인가? 정지섭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탐색하며 이 책의 마지막인 7부 ‘행복의 문’을 적고 있다. 저자는 국가 차원에서 ‘여성에게 엄마가 되는 행복’을 소홀하게 대해왔던 정책적 측면, 출산과 육아를 내면의 정서적 기쁨과 행복이란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가족 공동체의 ‘가시적인 성과’ 혹은 ‘목표 달성의 수단’처럼 여겨왔던 문화적 측면, 아직도 ‘엄마가 반드시 주 양육자여야 한다’는 우리나라의 고정관념과 ‘성장 과정에서 남녀가 성별로 분리되어 자라도 괜찮다’는 남녀유별의 시각 같은 의식적 측면 등을 꼼꼼하게 살피면서 우리의 미래를 고민한다. 저자는 육아가 남자와 여자의 역할로 나뉘는 문제처럼 치부되지 않기를 바라며, 자녀를 양육하는 일과 가정 안의 정서적 관계에서 개인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촉구하고 있다.정지섭은 이 책 『맘카페라는 세계』의 마지막에서 자신의 ‘새댁’ 시절을 회고한다. 출산한 지 50일쯤 되고 나서 첫아이와 처음 외출을 한 날, 유모차를 끌고 가던 자신에게 훈수를 두며 잔소리를 하던 할머니들이 그땐 정말 싫었다고, 내 애는 내가 알아서 키우는데 생판 모르는 할머니들께서 웬 오지랖인가 싶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작가는 몇 년간 아이를 키우며 비로소 그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할머니들의 ‘작은 선의의 마음’은 맘카페에서 우리가 누군가에게 선의를 갖는 이유와도 닮아있으며, 서로에 대한 걱정의 마음으로 자잘한 질문을 지나치지 않고 댓글을 달아주는, 이웃으로서의 신뢰와 선의를 띤 모습과도 닮아있기 때문이다. 이 신뢰라는 값진 미덕을 우리는 그간 너무 저평가한 건 아니었을까? 아무도 엄마가 되지 않으려고 하고, 아이를 낳으려고 하지 않는 이 극심한 저출산의 시대에, 왜 우리는 맘카페를 들여다봐야 하는가? 맘카페 내부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맘카페 바깥의 사회가 여길 들여다보는 방식에서 우리는 한국의 어떤 지점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왜 지금 맘카페인가? 정지섭은 만약 결혼과 출산이란 선택지 앞에서 혼란을 겪었던 10년 전의 자신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인생에서 육아가 가장 행복한 경험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적고 있다. 그리고 아직 이 공간에는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작가처럼 육아의 행복과 기쁨을 놓지 않으려는 엄마들이 무수히 많은 것도 사실이다.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작은 선의를 베풀며. ‘맘카페라는 세계’는 역시 우리가 그냥 지나쳐선 안 되는 중요한 블랙박스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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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력은 습관이다 - 일도 사람도 내 것으로 만드는 매력 습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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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매력은 습관이다 - 일도 사람도 내 것으로 만드는 매력 습관
    • 이케하라 마사코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09-03

    얼굴보다 표정! 몸매보다 자세! 실력보다 매력!“매력만 있어도 사람이 달라 보인다”완벽한 실력이 아니라 끌리는 매력을 가꿔라“예쁘면/잘생기면 뭐든 다 용서된다.”“좋은 대학을 나와야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다.”“실력이 모든 것이다.”외모와 스펙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버린 현재. 취업을 위해 구비해야 하는 9가지 스펙(취업 9종 세트) 안에 성형 수술까지 추가될 정도로 외모에 대한 사회적 압력은 더욱 세지는 추세다. 그런데 정말 외모가 뛰어나고 스펙만 좋으면 취업하는 데 유리할까? 또 취업에 성공한 이후라도 일만 완벽하게 처리하면 무조건 인정받고 사랑받는 걸까?『매력은 습관이다』(원제: 매력의 정체 魅力の正體)의 저자, 이케하라 마사코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이미 너무 잘난 사람들에게 질렸고, 타인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이 희귀해진 상황에서, 자신감 넘치면서도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끌린다는 것이다. 그런 매력적인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매력이 이미 자본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현상은 ‘매력 자본’이라는 개념이 ‘소확행’, ‘워라밸’, ‘공유경제’와 더불어 2018년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매우 흡사해서 더욱 귀 기울일 만하다.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하면 매력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을까? 저자는 일단 ‘매력적’으로 ‘행동’하라고 조언한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매력이 없는데 어떻게 매력적인 행동을 하냐고 따져 묻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 말에 반기를 든다.“매력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다.”중요한 것은 ‘매력의 유무’가 아니라 ‘있어 보이게 행동’하는 것이다. 이것은 허세를 부리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 있고 당당하게 행동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배려하라는 뜻이다. 타고나지 않아도 매력적인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매력이 몸에 밴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다. 표정과 몸짓 하나로 사람을 적으로 돌릴 수도,내 편으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칫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코 흘려들을 수는 없는 이야기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강한 힘이 된다. 그것이 바로 매력의 힘, 습관의 힘이다.사례 1어느 기업 사무실, 인재개발부 팀장이 말한다.“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친구들 중에서는 사실 아무나 뽑아도 상관없어요. 다들 이력서도 자기소개서도 고만고만하고, 면접관 질문에도 똑 부러지게 대답하거든요. 그렇다면 그중에 누구를 합격시키냐고요? 당연히 끌리는 사람 아니겠어요? 왠지 이 친구랑은 같이 일해보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드는 사람을 채용하죠.”사례 2소개팅에 나갔던 새내기 대학생이 주선자에게 울분을 털어놓는다.“처음 보자마자 얼굴이 딱 내 이상형인 거야. 진짜 마음에 쏙 들었거든. 그런데 두 시간 동안 자기 자랑만 하는 거 있지. 그리고 내가 말하면 듣는 둥 마는 둥 하면서 핸드폰만 들여다보더라. 허우대만 멀쩡하면 뭐하냐! 볼수록 비호감인데!”사례 3오디션 공연장, 연습생의 무대를 본 심사 위원이 심사평을 이야기한다.“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노래도, 춤도, 연기도 아주 부족했어요. 그러나 내 손을 잡고 끝까지 놓지 않는 열정이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저는 실력보다 매력을 보겠습니다. 스타는 완벽함이 아니라 사람을 두근거리게 하는 떨림, 그리고 돌아보게 만드는 끌림이 있어야 하니까요.”잘나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결정적 차이, 그것은 바로 매력!“예쁘면/잘생기면 뭐든 다 용서된다.”“좋은 대학을 나와야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다.”“실력이 모든 것이다.”외모와 스펙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버린 현재. 취업을 위해 구비해야 하는 9가지 스펙(취업 9종 세트) 안에 성형 수술까지 추가될 정도로 외모에 대한 사회적 압력은 더욱 세지는 추세다. 또한 스펙 쌓기에 매달리는 사람을 일컫는 호모스펙타쿠스(Homo-SPECtacus)라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로 스펙에 대한 압박감도 그 어떤 시대보다 강하다. 그런데 정말 외모가 뛰어나고 스펙만 좋으면 취업하는 데 유리할까? 또 취업에 성공한 이후라도 일만 완벽하게 처리하면 무조건 인정받고 사랑받는 걸까?『매력은 습관이다』(원제: 매력의 정체 魅力の正?)의 저자, 이케하라 마사코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PR 회사와 국제 교육 NPO,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그녀는 잘나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결정적 차이는 외모, 학벌, 능력이 아니라 바로 매력이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미 너무 잘난 사람들에게 질렸고, 타인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이 희귀해진 상황에서, 자신감 넘치면서도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끌린다는 것이다. 그런 매력적인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매력이 이미 자본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현상은 ‘매력 자본’이라는 개념이 ‘소확행’, ‘워라밸’, ‘공유경제’와 더불어 2018년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매우 흡사해서 더욱 귀 기울일 만하다.저자의 메시지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매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타고난 얼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표정이 중요하다. 몸매의 굴곡이 중요한 게 아니라 기품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실력이 전부가 아니라 타인과 더불어서 일하는 매력이 더욱 중요하다.학력중심사회와 외모지상주의 프레임에 갇혀 아등바등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쉽게 와닿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자의 주장을 극명하게 뒷받침해주는 조사 결과가 있다. 한 설문 조사(취업포탈 ‘사람인’)에 따르면 스펙이나 업무 능력보다 첫인상이 좋아 지원자를 채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인사 담당자의 70.2%가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다른 조건은 좋지만 첫인상이 나빠 지원자를 떨어뜨린 경우도 있다고 답한 인사 담당자는 70.4%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원자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태도와 자세’(50.3%)였고, 그 밖에 ‘말투, 언어’(20.3%), ‘표정, 인상’(18.6%), ‘외모, 차림새’(3.2%) 등으로 나타났다. 채용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외모와 스펙이 아니라 첫인상과 태도, 즉 매력인 것이다.매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그렇다면 저자는 왜 매력에 주목한 것일까? 지금은 누가 봐도 매력이 넘치는 저자이지만 어린 시절에는 콤플렉스 덩어리였다고 고백한다. 까무잡잡한 피부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고, 그 탓에 엄청난 자격지심에 시달렸다. 그러나 대학 시절 배낭 하나 짊어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문화와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이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았는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그때부터 콤플렉스를 매력으로 바꾸는 데 관심을 갖게 되었고, 깊이 파고들며 매일 연마하다 보니 어느새 매력이 습관으로 굳어졌다는 것이다.도대체 어떻게 하면 매력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을까? 저자는 일단 ‘매력적’으로 ‘행동’하라고 조언한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매력이 없는데 어떻게 매력적인 행동을 하냐고 따져 묻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 말에 반기를 든다.“매력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다.”아무리 얼굴이 예뻐도/잘생겨도 늘 찡그린 표정을 짓는 사람, 아무리 유능해도 나를 무시하는 사람에게는 끌리지 않는다. 반면에 얼굴이 조금 못나도 항상 기분 좋은 표정을 짓는 사람,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나를 존중하는 사람에게는 자꾸 마음이 간다. 중요한 것은 ‘매력의 유무’가 아니라 ‘있어 보이게 행동’하는 것이다. 이것은 허세를 부리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 있고 당당하게 행동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배려하라는 뜻이다. 언뜻 쉬워 보이는 행위이고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자신이 남보다 위라 생각하고 거들먹거리는 사람, 자신만은 고결하고 흠이 없는 완벽한 인격체라 착각하는 사람이 넘쳐날 뿐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꼬집으며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타고나지 않아도 매력적인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매력이 몸에 밴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다. 표정과 몸짓 하나로 사람을 적으로 돌릴 수도, 내 편으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칫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코 흘려들을 수는 없는 이야기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강한 힘이 된다. 그것이 바로 매력의 힘, 습관의 힘이다.당신은 매력 부자인가, 매력 빈자인가?매력 부자일을 잘하지만 1%의 빈틈이 보인다.잔잔한 미소가 매력적이다.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맞장구를 친다.같이 있으면 내가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다.상대의 실수는 일대일로 사실만 지적한다.무시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다.자기만의 전문 분야가 있다.미리 의견을 듣고 합의해서 결정한다. 매력 빈자완벽주의자이며 타인도 그러기를 요구한다.주눅 든 것처럼 새우등을 하고 걷는다.대화할 때 휴대폰만 쳐다보고 있다.만난 지 10분도 안 됐는데 빨리 집에 가고 싶다.상대의 실수를 공개적인 곳에서 인격과 연결해 지적한다.부당한 취급을 받아도 그냥 웃는다.누구나 아는 것을 자신만 아는 것처럼 떠벌린다.혼자 다 결정한 후 통보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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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발걷기가 나를 살렸다 - 질병으로부터의 해방이 시작되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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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생활]맨발걷기가 나를 살렸다 - 질병으로부터의 해방이 시작되다
    • 박동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11-01

    베스트셀러 『맨발로 걸어라』, 『맨발걷기의 첫걸음』에 이은 3탄!맨발걷기로 치유의 기적을 경험한 50명의 실제 증언록암을 비롯해 불면증, 자가면역질환 등 수많은 질병이 치유된다기적을 맛본 현장의 증언!맨발로 치유를 경험한 이들의 목소리를 담았다“맨발걷기로 말기암이 치유되었다”, “맨발걷기로 고지혈증, 당뇨가 가시고 심근경색에서 해방됐다”, “맨발걷기로 10년간 앓던 교통사고 후유증 통증이 사라졌다” 등 소문으로만 떠돌던 맨발걷기의 위력을 직접 실감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맨발걷기가 나를 살렸다>는 베스트셀러 건강서 <맨발로 걸어라>의 후속작으로, 맨발걷기로 아픈 곳이 치유된 일반인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은 사연집이다. 질병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독자들이 읽고 싶은 질병의 치유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또한 이 책은 ‘맨발걷기가 왜 치유효과를 일으키는지’에 대한 이론도 충실히 담고 있다. 박동창 작가가 직접 정립한 ‘지압이론’과 해외 의학자ㆍ접지학자들의 논문 30여 편을 통해 정립된 ‘접지이론’이 잘 정리되어 있어, 독자들은 우리가 맨발로 걸을 때 어떠한 메커니즘에 의해 치유가 일어나는지를 속속들이 이해할 수 있다.의사도 포기한 병들이 낫기 시작한다!읽을 때마다 무릎을 치게 하는 기적의 증언들본서에 수록된 사연들은 각기 다른 질병을 맨발걷기로 치유한 사례를 보여준다. 질병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여 전립선암, 유방암, 난소암, 혈액암, 자궁육종암, 갑상선암, 폐암, 충수암, 담낭암과 같은 암을 치유한 사례부터 고혈압, 고지혈증, 뇌출혈, 심근경색, 부정맥, 신부전증, 뇌졸중, 하지정맥류 등 생활습관병을 치유한 사례, 교통사고 후유증, 무릎수술 후유증, 고엽제 후유증 등 만성통증질환을 없애준 사례까지 있다. 이밖에도 비염, 대상포진, 백내장, 난청, 이명, 불면증, 강박증, 탈모, 편두통, 골다공증, 류머티스, 면역저하, 난임 등 신체 부위를 가리지 않고 질병과 통증을 치료한 수많은 사례가 수록되어있다.수십 년간 통증이 지속되어 어떤 방법으로도 치료가 되지 않던 질병이었다. 의사조차 치료가 불가능하니 집에서 여생을 편히 마감하시라 선언한 질병이었다. 그런 질병이 ‘에라 모르겠다’ 시작한 맨발걷기 몇 개월에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러한 질병의 치유 사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기 바란다. ‘내가 앓고 있는 질병도 맨발걷기로 치유될 수 있다’는 확신이 당신의 머리와 가슴을 꿰뚫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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