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추천도서

월간베스트

전자책목록

전체 798건(60/89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완벽한 식사법 - 과학으로 증명된 평생 유지 다이어트 솔루션 (커버이미지)
    알라딘
    [취미/여행]완벽한 식사법 - 과학으로 증명된 평생 유지 다이어트 솔루션
    • 수전 퍼스 톰슨 지음, 엄성수 옮김
    • 싸이프레스
    • 2018-09-03

    다이어트는 의지력과 아무 상관관계가 없다!뇌 과학자인 저자가 우리 뇌와 음식과의 관계를 밝혀내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을 소개!저자가 다이어트 성공 후 10년 이상 유지해온 비결 공개전 세계 75개국 20만 명 이상이 체험하고 성공한 다이어트 솔루션체중감량 성공 후 약 84%가 요요 없이 생활 중!다이어트의 상식을 뒤집은 2017-2018 아마존 화제작!아마존닷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전 세계 15개국 출간!전 세계적으로 약 20억 명이 과체중이고 그중 약 6억 명이 비만이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99%가 체중을 줄이는 데 실패한다. 무수히 많은 다이어트 방법들은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지만 사람들은 철저하게 실패한다. 사람들은 살빼기를 계속 시도하고 실패하기를 반복하지만 ‘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지’에 대해 단순히 자신의 의지력을 탓할 뿐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않는다. 우등생이고 모든 일에 자신만만했었지만 몸매에 관해서 만큼은 열등감 덩어리였던 저자는 뚱뚱했던 시절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했고, 약물 중독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를 여러 번이었다. 그녀는 음식에 의한 식단 조절, 칼로리 소모를 위한 운동 등 쏟아져 나오는 다이어트 방법들이 왜 성공하지 못하는지, 설사 성공하더라도 유지할 수 없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많은 연구 논문과 실험 결과 등을 조사하며 마침내 한 가지 답에 이르렀다. 바로 우리 뇌가 체중감량을 방해한다는 사실이다. 왜 우리 뇌가 건강을 해치고 있는지 뇌 과학자인 그녀는 하나씩 파헤쳐갔고 그 결과 우리 뇌의 특성에 따른 ‘절대원칙’을 밝혀냈다. 무엇이 문제인지 원인을 파악하고 나면 해결방안에 접근하기가 쉬워진다. 절대원칙 식사법은 천편일률적으로 동일한 방법을 제안하는 다이어트법이 아니다. 사람마다 다른 성향을 인지하고 음식에 대한 반응을 우선적으로 알고 그에 맞는 식사법을 스스로 설계하는 것이다. 따라서 무리 없이 자신에게 꼭 맞는 설계가 가능한 것이다. 또 중독성 강한 음식으로부터 우리 뇌를 치유하고 치유된 뇌를 통해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우리 몸에 새롭게 적용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완벽한 다이어트가 가능한 것이다. 99%의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원인에 대해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뇌 과학 및 인지과학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가 말하는체중감량 이후 요요를 겪지 않는 유일한 다이어트 솔루션 뇌 과학 및 인지과학 전문가인 저자는 불안정한 어린 시절로 인해 설탕 중독에 빠졌고 설탕 중독은 또 다른 중독성 강한 음식들로 그녀를 안내했다. 자극 강한 음식에 중독된 그녀는 빠르게 과체중을 넘어 비만 대열에 합류했고 학창시절부터 그녀는 살을 빼기 위해 엄청난 집중력과 의지를 불태우며 목표 체중에 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다이어트를 시도했다. 매일 체중을 재고, 몸 치수를 재고 늦은 밤까지 식단 계획을 짜며 체중감량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이러한 식이조절을 통해 살이 빠지긴 했지만 몇 달 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전 보다 훨씬 더 뚱뚱한 자신을 마주했고 또다시 살을 빼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다. 세상에 알려진 모든 종류의 다이어트 방법들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우연한 기회로 접했던 약물에 의해 살이 빠지자 심각한 약물 중독에 빠지는 등 지난 20년간 체중감량과 처절하게 씨름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그녀가 개발한 ‘절대원칙 식사법’으로 체중감량에 성공했고 이후 요요 없이 10년 이상 몸매 유지를 하고 있다.설탕, 밀가루 등 자극적인 음식 천지인 오늘날, 중독성 강한 음식들에 철저하게 조종당한 우리 뇌를 치유할단 하나의 방법, 절대원칙 식사법!절대원칙(Bright line)이란? 절대 넘어선 안 될 반드시 지켜야 할 명확한 경계선을 말한다. 우리 뇌는 강한 자극에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한번 자극에 노출된 뇌는 치유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노출되고 있는 음식인 설탕과 밀가루, 이 두 가지 음식은 강한 중독성을 띠고 있으며 우리 뇌는 이 음식들은 강하게 원한다. 이로 인해 우리가 수많은 다이어트를 강행해 살 빼기에 성공하더라도 그와 동시에 보상심리로써 이미 중독된 뇌는 설탕과 밀가루를 찾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요요현상은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절대원칙 식사법은 이제 전 세계 75개국에서 20만 명 이상이 체험하고 성공한 유일무이한 다이어트 솔루션이다. 당신의 음식에 대한 민감도가 어떠한지를 알면설탕 중독, 밀가루 중독된 우리 뇌의 자동화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저자는 비만을 ‘문제’가 아니라 ‘미스터리’로 이해하고 설명하고 있다. 비만이 문제라면 지력과 결단력, 재능과 능력 모든 것 다 쏟아 부었을 때 제대로 된 결과가 도출되어야 하는데 단 한 번도 정답 도출이 되지 않았음을 문제 삼았다. 살을 빼기 위해 시도한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도, 운동도 답은 아니었다. 이 책에서 설명하려는 게 바로 그 답이다. 뇌가 체중감량을 어떻게 방해하는지, 또 그 문제를 정확히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한다. 분명히 답은 있다. 절대원칙 식사법이 다시 희망을 주었으며,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체중감량에 얽힌 미스터리를 푼 것이다.이 책을 펼치는 순간, 이제 어떻게 먹어야 할지와 관련해 혼란스럽고 모순된 정보의 홍수 속에 빠져 허우적댈 필요가 없다. 소파와 한 몸이 되어 텔레비전을 보며 밤늦게까지 이것저것 먹어대지 않아도 될 것이다. 또 체중으로 인한 자괴감에서도 해방될 것이다.뇌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아 그간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행복하고 날씬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 준비만 하면 된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완벽한 영어공부법 - 10년 공부해도 안 되는 당신을 위한 (커버이미지)
    알라딘
    [외국어]완벽한 영어공부법 - 10년 공부해도 안 되는 당신을 위한
    • 전희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18-12-18

    “영어가 당신을 자유케 하리라!”“완벽한 영어공부법은 따로 있다!”지금까지 당신이 해온 영어 공부는 전부 잘못됐다말 걸어도 웃기만 하던 미소의 여왕은 어떻게 국제 회의 영어 사회자가 되었을까? 무조건 3개월, 영어에 완벽하게 미쳐보라!성인 영어 회화 학원의 성수기는 1월과 9월이라고 한다. ‘올해는 꼭!’과 ‘이번 해가 가기 전에는 꼭!’을 반복하는 대한민국의 영어공부인들 덕분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영어공부의 무한루프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전화 영어, 영어 학원 새벽반, 원어민 수업, 인터넷 강의를 전전하면서도 여전히 ‘챕터 1. 인사하기, 자기소개하기’만 맴돈다. 그런데 인사도 자기소개도 영어로 할 줄 모른다. 『완벽한 영어공부법』은 이런 현상의 원인을 명쾌하게 지적한다. ‘영어공부법이 잘못됐다! 제대로 된 영어공부법으로 했다면 이 수많은 사람들이 인사 한마디 못할 리가 없지 않은가!’ 저자는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영어공부법을 입체적으로 진단한다. 왜 계속 반복하는지, 왜 질리기만 하는지, 왜 두려움을 느끼는지, 왜 정작 실전에서 소용이 없는지, 왜 발음이 촌스럽고 전달력이 없는지, 왜 로봇이 말하듯 부자연스러운지. 그리고 이러한 잘못된 영어공부법에서 탈피하기 위한 완벽한 영어공부법을 제시한다. 완벽한 영어공부법의 필수 조건은 ‘원어민 뇌’와 ‘환경’이다!이 책에서는 교재, 학원, 선생님을 바꾸라고 하지 않는다. 당신이 문제라고 말하지 않는다. 영어공부법의 핵심을 찌른다. 바로 원어민 뇌 만들기와 환경 바꾸기다. 한국어와 영어는 말의 순서가 다르다. 한국어는 끝까지 들어봐야 할지만, 영어는 처음만 잘 들으면 된다.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어를 잘하려면 뇌부터 바꿔야 한다. 또한 저자는 독일에서 2년 반을 살았지만 독일어를 하나도 할 줄 모른다. 유학생 중에 영어를 하나도 못 배우고 돌아오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그러나 그와 비슷하게 한국에서 공부해 원어민처럼 말하는 사람도 많다. 어디서든 환경만 만들면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증거다.영어로 생각하는 원어민 뇌 만들기!① 중요한 것을 먼저 생각하라. ② 영어 단어로 번역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쉽게 영어로 풀어라. ③ 단어와 표현은 반드시 상황과 매칭시켜서 습득하라. ④ 영영사전과 유의어 사전으로 단어 의미의 미묘한 차이를 느껴라.⑤ 영어 뉴스를 듣고, 영어 일기를 써서 영어에 익숙해져라.영어할 수밖에 없는 환경 만들기!① 영어 원서, 영자 신문 등 집 안에 영어를 ?涌㈅? ② TV는 영어 채널로 고정하라.③ 스마트폰을 십분 활용하라.④ 인공지능과 환경설정을 영어로 하라.⑤ 하루 종일 영어만 하는 주말 유학하라. 어느 순간 폭발하는 영어 실력의 비밀을 파헤친다잘못된 영어공부법은 던져버리고 ‘완벽하게’ 영어공부하라!1. 문법을 위한 문법이 아닌, 문장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문법을 공부하라.2. 언어는 음악과 비슷하다. 음악을 듣듯 상대의 말에 리듬을 타라. 그러면 들린다. 3. 원어민의 발음을 흉내 내기보다, 발음을 명확하게 하는 연습을 해라. 그리고 군더더기 소리를 없애라. 4. 발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달력이다. 전달력을 높여라. 문장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다.5. 손에 잡히는 대로 소리 내서 읽어라. 머리로 외우는 것보다, 입에 익숙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6. 문장을 외우려고 하지 말고 말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연습해라.7. 시제를 정리해라.8. 상대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되묻는 방법으로 상대가 말하는 영어 표현을 내 것으로 만들어라.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완전사회 (커버이미지)
    알라딘
    [문학]완전사회
    • 문윤성 지음
    • 아작
    • 2018-09-03

    한국 최초 장편 SF 《완전사회》, 50년 만의 완전판 출간“여기가 바로 한국 본격 SF가 태동한 성지입니다.” 1965년 <주간한국> 추리소설 공모전 당선작20세기 중반, 전쟁의 참화를 뒤로하고 다시 번영하기 시작한 인류는 자신의 업적을 기념하고자 타임캡슐을 만드는 일에 몰두했다. UN은 타임캡슐의 궁극적인 형태로 ‘살아있는 인간’을 미래로 보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저온 상태로 오랫동안 잠을 자면서 육체의 노화를 저지하는 새로운 방식이 고안되었고, 과학계는 이 특별한 상태를 견뎌낼 수 있을 만큼 몸과 마음이 완벽하게 준비된 인간을 찾아 전 세계를 뒤진다. 질병 유무와 운동 능력부터 고도의 지적 능력까지, 가혹한 테스트를 통해 선택된 사람은 한국인 남성 우선구. 그는 어머니의 만류도 뿌리치고 미래를 향해 가기로 하고 오랜 잠에 빠져드는데, 이윽고 긴 잠에서 깨어난 그가 마주한 22세기 미래 지구는 여자들만 살아가는 여인천하! “광대한 스케일, 면밀한 이야기 운행…. 하여간 이것을 쓴 사람은 굉장한 천재가 아니면 엄청난 도적일 것.” - 한운사, 극작가“한국 SF 문학의 위대한 선구자가 남긴 세례”- 박상준, 한국SF협회 회장한국 SF 문학의 위대한 선구자가 남긴 세례- 《완전사회》 재출간에 부쳐 -30여 년 전, 어느 대학 도서관에서 문윤성 작가의 《완전사회》 초판본을 처음 발견했던 기억이 새롭다. 세로쓰기로 조판 된 이 두툼한 책에서 무엇보다도 반가웠던 건 표지의 제목 위에 쓰인 ‘사이언스 픽션’이라는 말이었다. 한국 창작 SF 문학사상 최초의 성인용 장편소설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1965년 <주간한국>의 창간 기념 추리소설 장편 공모에 당선되어 처음 세상에 선을 보였고, 1967년 수도문화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그 뒤 1985년에 흥사단출판부에서 두 권으로 나뉘어 재간된 바 있으나 제목이 《여인공화국》으로 바뀐 채 나왔고 그나마 곧 잊히고 말았다. 오늘날 이 땅의 SF 독자들은 이 작품을 접할 기회는 고사하고 그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그리고, 이제 2018년에 이르러서야 ‘완전판’이라 할 수 있는 모습으로 이 책이 재출간되는 것은 여느 경우와 달리 매우 각별한 의의를 지닌다. 이 작품은 자신을 제대로 읽고 평가해 줄 시대 및 독자들과 만나기까지 너무나 오랜 세월을 기다려왔다. 그 어느 때보다 페미니즘과 젠더 평등에 관한 관심이 첨예한 지금 시기에, 마치 이런 상황을 정확히 내다본 듯 50년도 더 전에 이런 방향으로 SF적 상상력을 과감하게 펼쳐 보였던 《완전사회》의 재출간은 하나의 사건이라 불러 마땅하다.작가 문윤성은 빈약하기 이를 데 없었던 20세기의 한국 창작 SF 문학사에서 독보적으로 빛나는 별이다. 1916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난 그는 일찍이 일제강점기에 작가로 데뷔했고, 2000년에 타계하기까지 스스로 ‘SF 작가’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그가 작고할 때까지도 우리나라에는 아동·청소년용 SF를 쓰는 몇몇 작가를 제외하면 내세울 만한 SF 작가는 물론이고 SF 팬덤조차 실체가 빈약했다. 생전에 한국추리작가협회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것도 그만큼 SF 작가로서 외로운 존재였다는 반증일 것이다.《완전사회》의 주인공 남자는 타임캡슐에 탑승한 채 161년 동안 잠자다가, 지구에 여성만 존재하는 미래 세상에서 깨어난다. 그는 처음에 미래인들과 상당 기간 서먹한 관계를 지속하게 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미래인들이 주인공의 존재를 쉽게 수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설정은 아마도 작가가 작품의 주제를 최대한 부각시키려고 독자의 관심을 점층적으로 끌어올리는 구성이 아닐까 싶다. 생리심리학, 문화인류학적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강력하게 존재하는 간극의 확고부동함을 새삼 주의 환기시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그것을 극복하고 그다음 차원으로 나아가야만 한다는 인류의 실존적 당위성을 드러내려 한 것이라면 과장된 독법일까?그에 앞서, 작품 서두에서 주인공이 기나긴 수면에 들어간 시대적 배경부터 흥미롭다. 작중에서 모든 이들은 어렴풋이 인류 문명의 미래에 대해 막연한 절망을 지니고 있다. 이대로 가면 어차피 막다른 끝이 기다리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공유하면서 그 극복을 위한 노력은 애초부터 포기하고 그저 인류 문화의 유산을 남기고자 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음을 암시한다. 서사의 시작이 그야말로 거대한 비관주의가 전제되는 것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작가는 핵무기를 사용하는 3차 대전이 발발하여 전 세계 인구의 90퍼센트가 몰살되는 끔찍한 역사를 등장시키고 그 절망에서 가까스로 일어난 인류가 또다시 4차 대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미래를 이야기한다. 이번에는 핵무기를 능가하는 기상 무기, 생화학 병기 등으로 세계 인구가 고작 9천만 명 정도만 생존한다는 더 참혹한 전개이다.작가는 이런 귀결의 가장 큰 책임이 바로 과학자들에게 있다고 보았다. SF로서 이 작품이 던지는 묵직한 주제 중 하나이다. 이어지는 역사에서 과학자들은 정치인들에게 휘둘려왔던 전철을 더 이상 밟지 않겠다며 ‘과학센터’를 세워 세계를 직접 ‘통치’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살아남은 인류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단기간에 비약적인 과학기술 발전을 이룩하고 세상을 전에 없던 낙원으로 탈바꿈시킨다. 이렇듯 초국가적인 ‘과학센터’가 세계를 지배했지만, 인간 사회의 숙명인 듯 또다시 갈등의 씨앗은 싹트고 세상은 속절없이 5차 대전으로 치닫는다. 그리고 이 5차 대전이야말로 인류 최후의 전쟁이라 할 만한 여성과 남성 간의 성 대결로 펼쳐지는 것이다. 작가가 그린, 여성이 지배하는 미래 세상은 인류 역사를 독특한 사관으로 해석한다. ‘왕후문화 → 웅성문화 → 양성문화 → 진성문화.’ 이를 포함해서 《완전사회》에는 작가가 실로 많은 공을 들인 것이 역력한 인문 사회적 상상력들이 세심하게 배어 있다. 과학기술적 상상력도 상당한 수준이지만 어쩌면 그 이상으로 두드러지게 인간과 사회에 대한 독창적 통찰이 돋보인다. 사회, 교육, 예술, 가치관, 관습 등 인류 문화의 사실상 전 분야를 망라하며 꼼꼼하게 최대한의 설득력을 부여해서, 스토리와는 별개로 이 작품에 등장하는 각종 설정만으로 풍부한 토론 시리즈가 충분히 가능할 정도이다. 작중에서 흥미를 끈 또 다른 대목 중 하나는 세계를 지탱하던 과학자들이 일반인들로부터 ‘우주개발’의 거센 압력을 받았다고 묘사하는 부분이다. 과학자들은 우주개발이 실효가 별로 없다고 판단하고 다른 분야의 과학기술 발전에 더 매진하고자 했으나 대중은 동의하지 않는다. 작가가 《완전사회》를 집필한 60년대 중반 당시는 1957년의 ‘스푸트니크 쇼크’ 이후 지속된 우주개발의 진작 분위기가 한창이었고, 미국의 아폴로 계획이 달 착륙을 목전에 두고 거침없이 진행되던 때였다. 그 당시 우리나라조차도 과학기술과 교육 분야에서 ‘우주개발’을 가장 두드러진 구호 중 하나로 내세웠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작가가 우주개발에 유보적 입장인 과학자 지배 집단을 등장시킨 것은 상당히 예리한 포석이지 않나 싶다. 당시에 우주개발이라는 명분 아래 경제성을 사실상 무시한 채 진행되었던 미국과 소련 간의 ‘우주 경쟁’이 실상은 체제 경쟁에 지나지 않음을 날카롭게 통찰했던 것이다.한국의 SF 창작계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지금 시기에 문윤성 작가의 《완전사회》가 이미 존재한다는 것은 크나큰 세례이자 선물이다. 이 땅의 SF 독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현재와 미래를 진지하게 성찰하려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에게 감히 묻고 싶다. 이미 50년도 더 전에 제시되었던 《완전사회》의 상상력에 과연 당신은 얼마나 근접할 수 있겠냐고.마지막으로, 21세기 들어 《완전사회》를 다시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되새기고 싶다. 곱씹어 볼수록 그 의미심장함이 너무나 무겁게 다가온다. 바로 ‘진성선언’이다. 이대로 남성들의 반성 없이 불평등한 관계가 지속된다면 오래지 않아 우리는 곧 현실에서 이러한 ‘여성선언’을 만나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우리는 일체의 낡은 관념과 그 위에 설정된 모든 제도를 무시한다. 개인의 인생관으로부터 부부의 개념, 가족 제도, 법률, 사상, 사회조직에 이르는 온갖 낡은 것은 근본적으로 파괴되어야 할 것을 주장한다.”“우리는 모든 분야에 걸쳐 남성의 존재를 부인하고 이를 제거한다. 여성은 상대성의 입장이 아니라 인류 유일의 참된 모습으로서 존재한다.”- 박상준, 한국SF협회 회장한국 최초 장편 SF 《완전사회》“여기가 바로 한국 본격 SF가 태동한 성지입니다.” 20세기 중반, 전쟁의 참화를 뒤로하고 다시 번영하기 시작한 인류는 자신의 업적을 기념하고자 타임캡슐을 만드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업계별로 자신들의 성과를 지구 여기저기에 파묻었죠. 문명의 업적 중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 할 과학계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타임캡슐의 궁극적인 형태로 ‘살아있는 인간’을 미래로 보내기로 한 것이죠. 이를 위해 기존의 냉동 인간을 대신해 영상 2도의 저온 상태로 오랫동안 잠을 자면서 육체의 노화를 저지하는 새로운 방식이 고안되었습니다. 과학계는 이 특별한 상태를 견뎌낼 수 있을 만큼 몸과 마음이 완벽하게 준비된 인간을 찾아 전 세계를 뒤지죠. 질병 유무와 운동 능력부터 고도의 지적 능력까지, 가혹한 테스트를 통해 선택된 사람은 한국인 남성 우선구였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만류도 뿌리치고 미래를 향해 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오랜 잠에 빠져듭니다. 이윽고 긴 잠에서 깨어난 그가 마주한 세계는….1967년, 한국에서 본격 SF가 등장했습니다. 몇몇 팬들은 마치 ‘기억 전달자’들이 이야기를 전승하듯이 이 작품을 손에서 손으로 전달했지요. 그 전설적인 소설을 이제 다시 출간합니다. 한국 SF의 시원을 담은 시금석, 문윤성의 《완전사회》입니다.《완전사회》는 기본적으로 H. G. 웰스의 《타임머신》을 떠올리게 합니다. 주인공의 몸과 마음이 그대로인 채로 다른 시간대의 세계로 향하는 이야기입니다. 대신 《완전사회》의 저온 수면 기술은 오직 미래를 향해서만 나아갈 수 있는, 딱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타임머신이죠. 우선구는 겨우(?) 161년 뒤의 미래로 갔을 뿐이지만, 그 사이 인류는 세계대전만 수차례를 겪으면서 커다란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 지구에는, 이제 단성생식을 통해 번식하는 여성들뿐입니다.이 달라진 문명 속에서 주인공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가 플롯의 중심이 되겠지요. 《완전사회》가 선택한 방식은 《걸리버 여행기》와 비슷합니다. 우선구는 여자들만 살아가는 지구에 남겨진 유일한 남성으로서, 자신의 특이한 정체성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우선구 본인의 표현에 따르면) ‘여인천하’의 세계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천천히 파악해 갑니다. 그는 도망치기도 하고 이런저런 음모에 연루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본의 아니게 ‘여인천하’로 표류해 온 이방인의 태도를 견지합니다. 그는 새로운 세상의 정치와 문화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하고 관찰하면서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이는 그가 소설 속의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이방인의 태도를 견지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선구는 자신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 속에서 묘할 정도로 수동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는 일종의 기폭제입니다. 말하는 중심 소재라고 할까요. 스스로가 내러티브를 움직이기보다는 자신으로 인해 요동치기 시작한 내러티브를 관찰하는 사람처럼(마치 독자처럼) 보입니다.로저 젤라즈니가 이런 작품을 썼다면 우선구는 영화 <셰인>의 주인공 같았겠죠. 알프레드 베스터가 썼다면 우선구는 천재적인 테러리스트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사회》는 그보다 이전 시대의 SF 또는 모험 소설들과 결을 맞춥니다. 내러티브의 높낮이를 섬세하게 설계하고 캐릭터에게 복합적인 매력을 부여하기보다는 새로운 세상의 신기한 광경들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고 본 거겠죠. 물론 당시에는 그랬을 겁니다. 《완전사회》는 한국에서는 본격 SF의 초창기에 속하는 작품이었으니까요.그러나 신기한 세계를 구경한다는 컨셉트를 가진 소설은 세월이 흐를수록 매력을 잃어버릴 확률이 높습니다. 발표 당시에 ‘신기한 광경’이었을 상상력은 후세의 독자들에게는 익숙한 설정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도 《완전사회》의 설정은 지금 봐도 흥미로운 설정들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월경을 없애기 위해 난소 제거 수술을 하는 ‘두버무’들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입니다. 애초에 임신도 하지 않고 단성생식을 하는 세상에서 굳이 평생 월경 때문에 고생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인데, 이 두버무들은 그와 반대로 여성의 성적 특성을 우상화하는(이성 간의 성행위는 거의 신화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종교의 발흥과 각을 세웁니다. 코니 윌리스의 <여왕마저도>가 떠오르는 설정이죠(물론 《완전사회》가 먼저 나왔습니다!). 출산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고 단성 종족으로 살아가게 된 인류는 생물학적으로 자신들을 규정하는 생식 시스템과 성적 욕망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답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말 그대로 설정상으로는 ‘완전사회’처럼 보이는 이곳도 풀어야 할 고민이 많은 곳이었던 거죠. 우선구는 이 ‘여인천하’가 완벽한 곳이 아니고, 누군가가 계속 무언가를 개선해 나가야 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 역시 할 일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 비로소 능동적인 인간이 됩니다. 조심스러운 회의주의자였던 그가 새로운 세상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고민하게 되었을 때, 한참 잠잠했던 내러티브는 부드럽게 상승하면서 결말로 향합니다.1967년에 당대의 독자들에게 SF의 가능성을 소개했던 작품을 21세기에 와서 다시 읽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부모님 또는 조부모님 세대가 쓰던 오래된 말투에 담긴 ‘초창기 SF’의 내러티브를 말이죠(그런 면에서 번역 작품들은 유리합니다. 새로 나올 때마다 그 시대의 스타일로 옷을 갈아입으니까요). 《완전사회》가 현대의 걸작 SF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래된 영화들이 각기 그 시대의 분위기를 담고 있듯이, 그리고 그 분위기는 다른 시대에 다시 재현할 수가 없듯이, 《완전사회》는 SF뿐만 아니라 한국 문학계를 통틀어서도 거의 사라져 버린 20세기 중반의 흔적을 담고 있습니다. 우선구가 먼 미래로 여행을 떠났듯, 《완전사회》를 읽는 독자들은 지난 세대의 소설이 담고 있는 특별한 분위기를 향해 여행을 떠납니다. 특히 순우리말의 농도가 높은 대사와 지문들은 재미있게 느껴질 정도죠(이 오래된 리듬감은 북한의 말투에서 아직 느낄 수 있습니다). 신선해 보일 정도로 오래됐습니다. 《완전사회》는 2018년의 시점에서도 아직 머나먼 미래를 그리고 있지만, 지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 미래와 함께 지나간 날들을 바라보게 됩니다.그 지나간 날들 속에 한국 SF가 이렇게 태어나 있었습니다. 전설이 발현된 성지는 그 전설의 신비를 다시 재현해주지는 않지만, 믿음이 있는 사람은 그 기억이 담긴 땅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감동을 얻을 수 있지요. 이게 《완전사회》를 읽는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요. 여기가 바로 한국 본격 SF가 태동한 성지입니다.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방문하셔서 원하시는 만큼 거닐다 가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P.S: 《완전사회》에는 특별히 매력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작품의 결말 근처에 단편 분량의 액자소설이 한 편 들어가 있는데요, 이 단편이 이상한 매력을 풍깁니다. 레이 브래드버리를 떠올리게 하는 일종의 우화 소설입니다. 등장인물 중 한 명이 쓴 이 소설은 《완전사회》 본편의 분위기와 동떨어져 있습니다. 《완전사회》 본편의 경우 실제로 충격적이거나 격앙된 상황일지라도 표현의 수위를 낮춥니다. ‘어허 그런 말을 써서야 되겠소?’ 같은 느낌이죠. 그런데 이 단편은 갑자기 그 한계에서 벗어납니다. 잔인한 묘사가 갑자기(그러나 딱 알맞은 수위로) 던져지고, 인물의 집착을 설명하는 에피소드는 광적이면서도 선한 인물의 복합성을 매우 잘 표현합니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같아요. 놀랐습니다.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부분은 지지부진하게 느껴지지만, 각각의 세부 상황을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열기가 느껴집니다. 《완전사회》 본편을 보면 광기 어린 세월을 간략히 압축해 들려주는데, 이 설정 속 이야기들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면(마치 《세계대전 Z》처럼요) 특별한 역작이 태어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계속 그 실현되지 않은 가능성을 머릿속에 맴돌게 하는 단편이에요.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왜 누구는 오래 살고 누구는 일찍 죽을까 - ‘신의 손’ 한의사가 50년 공부 후 깨달은 몸 건강 마음 건강의 이치 (커버이미지)
    알라딘
    [가정/생활]왜 누구는 오래 살고 누구는 일찍 죽을까 - ‘신의 손’ 한의사가 50년 공부 후 깨달은 몸 건강 마음 건강의 이치
    • 손인철.백성호 지음
    • 미류책방
    • 2024-01-23

    병이라는 문제도, 치료라는 답도 내 몸에 있다건강에 관심이 많다고들 하지만 내 몸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몸에 대한 공부는 의사 같은 전문가만의 영역일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지라도 내 몸의 미묘한 느낌은 나만 알 수 있는 것 아닐까? 진정으로 건강하고 싶다면 내 몸이 돌아가는 근본 원리를 먼저 알고 이에 맞는 건강법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마음의 이치에 이어 몸의 이치를 탐구 중인 중앙일보 백성호 기자가 50년 가까이 수도자와 한의사로 일한 저자에게 ‘몸 건강 마음 건강’에 관한51가지 질문을 던진다. ‘신의 손’이라 불리는 저자는 ‘내 몸에 문제와 답이 같이 있다’며 ‘그 이치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누구나 몸을 갖고 있지만, 정작 내 몸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결국 기운이 빠지고 몸이 아프고 병이 생긴다. 진정으로 건강하고 싶다면, 내 몸이 돌아가는 근본 원리를 먼저 알아야 한다. 그래야 평소 자신의 몸에 맞는 건강법을 실천할 수 있고, 건강과 질병의 중간 지대라고 할 수 있는 미병(未病: 병이 되지는 않았지만 병이 되어 가고 있는 상태) 전에 병을 고칠 수 있다. 문제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근본 원리’란 대체로 어렵다는 것. 그래서 수많은 종교 전문가를 인터뷰한 경험이 있는 중앙일보 백성호 기자가 나서서 명의로 이름난 손인철 원장에게 쉽고 단순한 질문을 통해 건강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답을 끌어냈다. 질문의 첫 단추는 “왜 누구는 오래 살고 누구는 일찍 죽을까?”이다. 누구나 품어봤을 이 물음은 이미 3000년 전에도 있었다. 중국 의서 『황제내경』에서 황제는 신하이자 당대의 명의였던 기백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기백은 이렇게 답한다. “건강한 사람은 도를 아는 사람이고, 그 렇지 못한 사람은 건강하지 못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를 하나의 소우주로 본다. 그렇다면 우주가 돌아가는 원리대로 인체가 돌아간다면 건강할 것이다. 우주의 작동 원리는 다름아닌 ‘음양오행’. 인체에서 음과 양은 물기운과 불기운이다. 즉, 몸속의 불기운(화)은 내리고 물기운(수)은 올리는 ‘수승화강’이 우리 건강의 핵심이다. 일상생활에서 수승화강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답은 바로 숨쉬기다. 숨을 쉬긴 쉬는데, 내 아랫배를 의식하면서 깊은 호흡을 하는 것, 바로 ‘단전 호흡’이다. 깊은 호흡을 통해 기운을 단전으로 끌어내리면, 내 안에 저절로 힘이 생긴다. ‘건강하다는 것’은 보통 세 가지로 확인할 수 있다. 숨을 잘 쉬는가? 밥을 잘 먹는가?마음이 편안한가?반대로 ‘병이란 무엇일까? 막히면 병이 되고, 통하면 낫는다. 봄, 여름, 가을과 겨울 사이에는 막힘이 없다. 하늘과 땅 사이도 그렇다. 그저 자연스럽게 통하고 자연스럽게 흐를 뿐이다. 사람도 그렇다. 몸도 마음도 막힐 때 병이 온다. 막힘없이 통한다는 말은 결국 우리 몸에서 기혈 순환이 잘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기혈 순환을 도와주는 방법으로는 침뜸 치료법이 있다. 핵심 혈자리를 두세 곳만 알고 있어도 스스로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지금의 내 몸은 그동안 내가 살아온 결과이고, 지금부터 행하는 것이 앞으로의 나를 결정한다”고. 이 책을 통해 깨달은 몸과 마음, 그리고 건강의 이치를 지금부터 일상에 적용한다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왜 못 잘까 -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 교실 (커버이미지)
    알라딘
    [가정/생활]왜 못 잘까 -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 교실
    • 니시노 세이지 지음, 황성혁 옮김
    • 북드림
    • 2023-11-01

    왜 ‘수면 부족’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일까요?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건강하다는 말은 의학적 근거가 있을까요?잠을 잘 자는 것은 잘 먹는 것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잠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뇌 안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호르몬 균형을 정상화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그야말로 다음 날을 위한 리셋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육체적 질병과 정신적 질병 모두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수면의 모든 이야기!각자의 환경에서 잘 자고 잘 깰 수 있는 최고의 수면법을스탠퍼드대학교 수면연구소장이 소개합니다.만성 피로를 만드는 수면 부채!‘황금의 90분’으로 해결하라!잠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하루 중 3분의 1을 잠을 자며 보내지만 잠이란 그저 그날의 피로를 해소하고 다음 날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라고만 생각해 왔다. 하지만 잠의 메커니즘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잠을 자는 동안 몸과 뇌의 노폐물이 처리되고, 기억이 정리되며, 자율 신경과 호르몬이 조절되는 등 건강을 위한 여러 유지‧보수 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면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이 책의 저자 니시노 세이지는 오랜 연구를 통해 불충분한 수면이 우울증과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낸 세계적 수면 전문가이다. 수면 시간의 부족과 수면의 질 저하가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에도 치명상을 주는 요인이 됨을 실험을 통해 증명해내었다. 그렇기에 잠이란 ‘피곤할 때 아무 때나’ ‘자고 싶은 만큼’ 자면 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건강 관리의 영역이며, 그것을 뒷받침할 정확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왜 못 잘까』는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수면생체리듬연구소(SCN랩) 소장인 저자가 그동안 의학적으로 탐구하고 실험하고 증명한 귀중한 정보 중에서 수면에 관해 일반 대중이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들을 묶어서 만든 책이다. “스트레스로 쉽사리 잠이 들지 않는다”, “주말에 몰아서 자는데도 잠이 부족하다”, “아무리 자도 꿈만 꾸고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등 잠과 관련해 사람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주제들을 엄선해 저자의 진료실에서 환자와 직접 상담하는 것처럼 쉽고 친절하게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특별한 점이다.독자들은 세계 최고 수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잠의 중요성,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수면법, 잠과 관련된 스트레스 해소법과 침구 선택법에 이르기까지 잠과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해소하고, 꿀잠을 자는 꿀팁까지 얻게 될 것이다.출판사 서평 예로부터 잠을 많이 잔다는 것은 게으름뱅이를 뜻했으며 그 시각은 지금의 현대 사회로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과거 성공한 인물들의 짧은 수면 시간은 마치 성공의 기본 요건처럼 칭송되었고, 무언의 압박 속에 ‘잠을 줄이는 성실함’이 사회 전반에 강요됐다. 우리나라에서는 ‘3당4락’이라는 말이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사전에 등재되었을 정도다. 그런데 정말 잠은 게으름의 상징일까? 일을 많이 하기 위해 자는 시간을 줄여도 괜찮은 것일까? 최근까지도 잠의 역할은 단순히 ‘새로운 하루를 위한 휴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렇기에 지금껏 우리는 잠의 양(量)에 집중해왔고, 잠의 질(質)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많이 자면 잘 자는 것’이라고 여긴 것이다. 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 수면 부족 상태가 계속되면 피로를 풀지 못하는 수준을 넘어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며 이는 노동력 부재와 생산성 저하라는 사회적 손실로도 이어진다는 사실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정도로 OECD 국가 평균(8시간)보다 적은 편인데, 수면 문제의 개인적·사회적 파급력을 고려할 때 결코 가벼이 넘길 사안이 아니다. 만성적인 수면 문제를 겪는 사람은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미국에서는 수면 부족 상태의 운전자가 일으킨 사망 사고로 인해 ‘24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않고 운전하면 형사 처벌’하는 법도 생겨났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양적‧질적 수면이 부족하면 비만, 당뇨병 등 생활 습관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여러 연구 결과들을 제시한다. 또, 스탠퍼드대학교 자신의 실험실에서 밝혀낸, 충분하지 않은 수면 시간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수면 부채’ 그리고 ‘황금의 90분’이처럼 수면 부족은 모든 신체 질환에 악영향을 미치고 노년의 삶의 질 또한 크게 떨어트리는 요인인데,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게 과연 있을까? 저자는 수면의 중요성과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노력의 필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우선 수면과 관련된 정확한 지식을 설명하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개념 두 가지가 수면의 질 향상을 좌우하는 ‘황금의 90분’, 수면의 양적 부족과 관련된 ‘수면 부채’이다. 수면 중에는 얕은 수면과 깊은 수면이 반복되는데 잠이 든 직후 깊은 수면(비렘수면)이 이루어지는 약 90분 동안 뇌와 몸의 휴식, 기억의 정리와 정착, 호르몬 균형의 조절, 면역력 향상, 뇌의 노폐물 제거 등과 같은 생리 현상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저자는 이 시간을 ‘황금의 90분’으로 명명하면서, “황금의 90분을 어떻게 자느냐가 수면의 질을 가장 크게 좌우한다”고 강조한다.수면 부족을 뜻하는 ‘수면 부채’ 역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뇌와 몸에 피해가 빚처럼 쌓여가는데, 이 빚은 주말에 하루 이틀 몰아서 많이 자는 것으로 쉽게 탕감할 수 없다고 한다. 내 몸에 진 빚을 갚는데 그만큼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저자는 수면이란 그저 자연스럽게 자고 일어나는 행위가 아니며, 신경을 쓰고 노력을 기울여서 일생동안 지켜나가야 할 생활 습관이자 건강 관리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단순히 이론과 실천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많은 사람들과의 수면 상담 내용을 Q & A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어 수면의 중요성과 올바른 수면 습관을 기르는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어린 자녀의 수면 시간, 수험생 자녀의 질 높은 수면, 남편과 아내의 코골이, 노년층의 이른 기상 시간, 꿈과 가위눌림, 반려동물과 수면의 연관성 등 독자들은 궁금했던 부분을 찾아 읽으면서 수면이라는 유익한 주제에 한 걸음씩 다가서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이제부터는 수면을 그저 잠들고 꿈꾸는 행위가 아니라 노폐물 제거, 면역력 증진, 정신질환 예방, 호르몬 조절,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치료의 시간이라고 생각하자. 당장 오늘 밤부터 ‘수면 부채’가 쌓이지 않는 ‘황금의 90분’을 누려보자. 100세 시대에 꼭 필요한, 중요한 건강 습관 하나를 갖게 될 것이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왜 분노하는가? - 분노 사회에서 나를 지키는 길 (커버이미지)
    알라딘
    [종교/역학]왜 분노하는가? - 분노 사회에서 나를 지키는 길
    •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8-12-18

    매일 화를 내는 당신의 삶에게 고함!분노를 다스리려 하지 말고분노보다 중요한 가치에 사로잡히라!2017년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거액 자산가로 알려진 스티븐 패덕이 뮤직페스티벌에 참가한 불특정 다수를 향해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상했다. 그런데 우리는 그가 왜 이런 만행을 저질렀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모른다. 범행 후 그 자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최근에 자주 발생하는 ‘묻지마 살인’과 같은 동기가 아닐까 추측할 뿐이다. 그 동기는 바로 분노다.현대인의 대부분이 분노라는 병에 사로잡혔다. 스티븐 패덕이나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을 붙잡고 있는 분노가 얼마나 심각한 병인지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 질병을 앓게 됐을까? 다들 왜 이렇게 화가 나 있을까? 만약 우리 사회가 이 화를 다스리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인가? 이 화는 어떻게 다뤄야 할까?분노에서 벗어나 자유한 삶을 누리는 법이 책은 우리 사회의 분노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분노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지, 각 개인과 집단은 이 분노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무엇보다 먼저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그 인물들을 통하여 우리 스스로 그 분노를 어떻게 다뤄야 할 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책의 끝에는 베이직교회의 <아름다운 동행> 예배에서 나온 질문들 중에 분노에 관련한 부분을 모아 수록하였다. Q&A를 통하여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겪는 분노 상황에 대하여 더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3, 누적예약 0
  • 요즘 제주 - SNS에 없는 취향저격 제주여행, 2018~2019 최신 개정판 (커버이미지)
    알라딘
    [취미/여행]요즘 제주 - SNS에 없는 취향저격 제주여행, 2018~2019 최신 개정판
    • 염관식.옥미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09-03

    제주 여행서 부동의 1위! 최신 개정으로 더 탄탄해졌다! 출간 이래 제주 여행서 1위를 지켜온 <요즘 제주>가 매년 거르지 않고 개정하며 더욱 탄탄해진 정보를 자랑한다. 올해도 제주의 변화된 흐름을 읽어내고, 타이틀에 걸맞은 여행지를 엄선해 소개한다. 없어진 스폿을 덜어내고, 그 자리를 채우는 수준의 단순 개정을 예상했다면 오산. 개정판 작업의 강도가 여느 책들과 달랐다. 힘들게 취재하고도 \'강추\'하기 어려운 곳, 여행자들에게 어필할 요소가 부족한 곳들을 과감히 날렸을 만큼 굉장히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했다. 새로 생긴 곳이라도 이미 제주에 흔한 아이템이거나 틀에 박힌 시도라면 일단 재고했으며, SNS \'핫플\'이라도 과도한 광고나 마케팅에 현혹되지는 않았는지 거품을 걷어낸 \'진짜\'를 철저히 가려냈다. 그렇다고 고전적 여행지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오랜 세월 여행자들이 찾는 이유가 분명 있을진대, 그 전통은 가볍게 무시할 만한 게 아닐 터. 이 과정을 거쳐 탄생한 <요즘 제주> 최신 개정판을 단지 요사이 몇 개월 취재하고 쓴 여행책과 비교하지 않기를 바란다. 수 년간의 정보 수집에 최신 트렌드까지 담아냈기에 감히 제주의 \'요즘\'을 말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꼭 가보고 싶은 로망이 현실로 <효리네 민박> 속 여행지는 이곳! 시즌 1, 2에 걸쳐 시청자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한 <효리네 민박>은 이제 제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 <효리네 민박> 속의 제주는 그곳에 가면 파랑새가 있을 것만 같은 로망을 안겨준다. 손님을 잘 먹이고 잘 재운다는 원칙을 지키는 따뜻한 민박집 주인 부부 효리와 상순, 그리고 알바생이 가는 모든 곳은 이슈가 되고 순식간에 \'핫플\'로 등극한다. 이는 현지인으로서 남다른 정보력과 트렌드세터로서 효리의 감각을 믿는 팬층이 두텁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효리네 민박>에 등장해 이슈가 되었던 여행지를 새롭게 정리했다. 효리와 아이유가 패들보드를 즐겼던 해변, 아이유의 인증샷으로 유명한 빈티지 카페, 각각의 민박객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한 여행지까지 \'도대체 저기가 어디지?\' 하는 궁금증을 철저히 해결한다. SNS에 여행 정보는 차고 넘친다? 내 취향 저격하는 맞춤형 가이드북 사실 SNS에 \'제주도\'를 입력하면 최신 여행 정보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내 취향을 확실히 저격하는 맞춤형 정보는 드물다. 여과 없이 떠도는 정보의 과잉은 내 입맛에 맞는 정보를 가려내는 데 오히려 제약이 된다. 잘 만든 가이드북은 역시 여행의 맥을 짚어주기에 그 존재감이 빛난다. 이를테면 이렇다. 제주 여행 준비에 가장 고민스러운 숙소의 경우, 올레길 열풍이 한창일 때는 도미토리 형태의 게스트하우스가 인기였지만 요즘은 다소 좁더라도 오붓한 1~2인실을 선호하는 추세. 또 집 한 채를 온전히 빌려주는 독채 렌털하우스가 가족 여행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맛집 또한 제주 로컬푸드를 재료로 한 어반 & 킨포크 스타일 퓨전요리가 토종 별미와 공존하는 양상. 이런 트렌드에 따른 종류별, 상황별 숙소와 맛집을 다양하게 안내하기에 \'숙소 예약\'과 \'맛집 안내\'라는 십자가를 짊어진 이들에게도 안성맞춤 가이드북이다. 크레프트 비어, 핑크뮬리, 돌고래… 한발 앞서 즐기는 키워드 여행법 \"제주발 크래프트 비어 마셔봤니?\" \"핑크뮬리 배경으로 인생샷은?\" \"요트 타고 돌고래는 만나봤고?\" 이 질문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 아직 제주를 100% 즐기지 못한 것이다. 마치 블러 효과를 낸 듯 분홍 솜사탕 같은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고, 제주의 소규모 브루어리에서 생산된 개성 만점 크래프트 비어를 마셔보고, 요트 타고 수족관이 아닌 바다 한가운데에서 돌고래 군무를 만나는 기쁨! <요즘 제주>는 이 모든 재미를 한발 앞서 즐길 수 있도록 22가지 테마 여행법을 제시한다. 돌고래, 오름, 프리마켓, 미술관, 건출물, 드라이브, 감성 사진, 카페, 맥주, 키즈존, 빈티지 등 핫 키워드 따라 여행하면 실패할 확률 제로! 저절로 \'좋아요\'를 누르게 만드는 \'비주얼\'은 덤이다. 요즘 제주, 왜 최신 개정판인가? 1. 힙한 맛집, 카페, 숍, 숙소 대폭 추가 핫하게 떠오른 스폿을 추려내는 것만으로 벅찰 지경. 엄선에 엄선을 거듭해 무려 40곳이 넘는 스폿을 추가했다. 기존의 여행지 또한 철저한 솎아내기를 거쳐 총 377곳의 여행지 정보를 알뜰히 채웠다. 2. 여행 정보의 섬세한 업데이트 기존 여행지 정보를 일일이 체크해 꼼꼼히 업데이트했다. 대체로 가격이 올랐고 종종 이전하거나 사라지기도 했다. 이에 스폿 유무, 가격 변동, 위치 이전, 추가 프로그램 등을 충실히 조사했고 모두 반영했다. 3. 다시 엄선한 \'베스트 100\' 폴더 지도 숨가쁘게 생겨났다 사라지는 스폿들이 제주의 지도를 변화시켰다. 달라진 트렌드를 반영해 덜어낼 것 덜어내고, 추가할 것 추가해 다시 선정한 \'베스트 100\' 폴더 지도.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제주 여행을 설계할 수 있다.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3, 누적예약 0
  • 요철 - 사쿠라 마나 소설 (커버이미지)
    알라딘
    [문학]요철 - 사쿠라 마나 소설
    • 사쿠라 마나 지음, 이정민 옮김
    • 냉수
    • 2018-12-18

    열네 살 여름날 밤, 나는 ‘실연’을 당했다.딸을 지키기 위해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엄마로서의 정체성을 관철한 기누코남편이자 아빠이길 거부하고 남자로만 살고자 했던 마사유키‘그날’의 사건에 얽매인 채 연인 사토시에게서 아빠의 흔적을 찾는 딸 시오리나와 너의 시선을 오가며 독특한 구성과 관점으로 그려 낸 가족의 뒤틀린 사랑 이야기일본 탑 AV 배우 사쿠라 마나의 첫 장편 소설 이제 ?틤患?필요 없어기누코에게 결혼은 집으로부터의 탈출이었다.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인생을 사는 남편 마사유키는 적절한 탈출구는 아니었던 것 같다. 결혼 13년 만에 딸 시오리가 태어났고, 그로부터 14년 후 시오리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결국 마사유키는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갔다. 그날의 사건을 ‘실연’이라고 믿고 있는 시오리는 10년이 지난 어느 날 자신이 16세 연상의 남자친구 사토시에게서 아빠와 닮은 점을 찾고 있음을 깨닫는다.이처럼 평범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난 시오리가 가족을 마주하고, 자신과 또 타인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평범’에 대한 문제제기작가가 지난 번 소설인 <최저>에서 AV배우로 살아가는 네 여성들의 평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첫 장편인 <요철>에서는 “평범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평범한 가정, 평범한 부모란 무엇인가? 그런 보통 부모 밑에서 자라면 평범한 아이가 되는가? 애당초 평범하다는 것이 무엇일까? 평범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자신에 대한 시선을 자각하고 있던 중에 생긴 의문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각자의 사정, 너와 나의 관계각 장마다 가족에게 ?耉爭?사건들이 다른 화자에 의해 표현된다. 1장 ‘나의 딸’에서는 기누코가 자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 2장 ‘당신과 나’에서는 시오리가 아빠 마사유키에게 말하듯, 3장 ‘나와 딸’에서는 기누코가 ‘그날’의 사건과 그 이후의 두 사람의 삶을, 4장 ‘나는 나?’에서는 시오리가 ‘그날’의 사건과 그로 인해 자신이 갖게 된 모성에 대한 두려움을 말하고 있다. 마지막 5장 ‘너와 나’는 마사유키가 딸의 남자친구인 사토시에게 딸과 그를 바라보며 말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쓰여 있다.뭔가 난해하게 표현된 듯한 장 제목들은 요철(凹凸), 즉 서로를 메워주는 형태를 나타냈다. 이 형태는 모성과 부성일 수도, 여자와 남자 또는 나와 또 다른 나의 관계일 수도 있다. 각자가 상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표현은 곧 ‘나를 이해해 달라’는 마음이 담긴 변명처럼 들리기도 한다. <최저>에 이은 사쿠라 마나의 첫 장편 도전! 그 결과는?처음으로 장편 소설을 준비하면서 의식의 흐름대로 감정을 폭발적으로 담아내는 바람에 편집자에게 “독자에게 다가가지 않고 표현만 하는 것은 자위에 가깝다”는 날카로운 지적을 받았다고. 그래서 아픈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요철>을 완성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를 제치고 당당히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차지했고 큰 화제가 되었다. 그가 <최저>와 <요철> 두 작품에 공통적으로 담은 ‘가족’ ‘침묵’이라는 키워드, 그리고 이 사람들 사이에 발생하는 사건의 배후에 있을 법한 ‘왜?’를 상상하는 것이 작품을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관련기사 바로가기* 중앙일보 기사 - [책 속으로]에로 배우 사쿠라 마나, 누가 최저라고 욕하나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 용서를 배울 만한 시간 (커버이미지)
    알라딘
    [문학]용서를 배울 만한 시간
    • 심재휘 지음
    • 문학동네
    • 2018-12-18

    마음을 살며시 어루만지는서정이라는 다정하고 따뜻한 말문학동네 시인선 108번 심재휘 시집 『용서를 배울 만한 시간』이 출간되었다. 1997년 『작가세계』로 등단한 시인이 『적당히 쓸쓸하게 바람 부는』 『그늘』 『중국인 맹인 안마사』에 이어 네번째로 펴내는 시집이다. 이 시집은 우리에게 익숙한 언어들로 이루어져 있다. 시인이 보여주는 감정들도 우리에게 생소하지 않은, 우리와 닿아 있는 감정들이다. 특별한 기교 없이 진솔하게 써내려간 시어들은 그래서 읽는 이에게 스미듯 전달된다. 심재휘가 건네는 다정하고 따뜻한 서정의 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아픔을 달래주는 위로의 말이다. 서정시가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는 그것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들, 우리 삶의 근본을 이루는 것들을 다루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이 변해도, 사람들의 생각이 변해도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그것이 생각과 마음의 차이가 아닐까? 우리가 느끼는 순수한 감정들, 사랑과 비애과 그리움의 마음들은 우리가 가진 가장 내밀하고 소중한 것들이다.시인은 그 내밀하고 작은 목소리들에 귀를 기울인다. 고독한 존재들이 지닌 감정들을 고요히 응시한다. 시인은 지상에 존재하는 홀로인 것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그것에 공감한다. 심재휘의 시에는 특히 자연물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 자연과 일상이 물 흐르듯이 하나로 통합되는 세계를 그리고 있다. 이를테면 ‘내다볼 멀리도 없이 제 몸을 핥는 꽃에게서/ 차례 없이 시든 잎들에게서/ 용서를 배울 만한 시간’(「백일홍」), ‘오래 묵힌 음표들도 건들면 음악이고 썩어가는 낙과의 마음은 언제나 꽃이다’(「다정도 병인 양」) 같은 시구들이 그러하다. 시든 잎들에게서 용서를 배우고, 썩어가는 낙과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시인이 마음을 다해 그들을 보기 때문이다. 온몸으로 사물의 내면을 마주할 때, 시는 우리 스스로의 마음을 새로 발견하게 한다.스스로의 마음을 마주하는 것은 홀로되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그리고 홀로됨은 무언가 떠나감으로써 시작된다. 그러니 이 시집의 또하나의 주된 정서가 그리움인 것은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왜 어떤 이별은 상실감을 주고 어떤 이별은 그리움을 남기는 걸까? ‘헤어짐이란 서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고’(「봉분이 있던 자리」) 말하는 시인에게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듯하다. 시인은 떠나고 사라지는 일의 슬픔보다 이별이 남긴 의미를 살핀다. 이별이 의미를 남길 수 있는 건 떠나보낸 이가 떠난 이를 여전히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별의 몸이 흥건한 땅바닥에서그가 둥둥 떠 있던 허공의 어떤 행복으로 괜히 뒷걸음질쳐보고 싶은 저물녘에나는 와 있는 것이다―「가랑비 오는 저녁에 닿다」 부분‘떨어지고 나서도 마저 익어가는 감’을 바라보며 ‘둥둥 떠 있던 어떤 허공의 행복’을 떠올리는 저물녘. 떨어져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가랑비를 맞으며 익어가는 감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남아 있는 희망을 보여준다. 자연스럽게 붉게 물든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저녁의 풍경은, 더없이 처연하지만 깊고 아름다운 아련함을 자아내고 있다.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저녁에 닿아 있는 이의 마음에도, 시를 읽는 이의 마음에도 온기가 배어든다. 이와 같은 온기를 통해 시인은 떠나가고 홀로되는 삶의 슬픔을 노래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런 삶의 과정 안에서 그것을 극복하고 넘어서는 삶을 상상한다.시인은 「따뜻한 한 그릇의 말」에서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긴 ‘늦도록 외롭지 않게 살아라’라는 말을 떠올린다. 시인은 그 말에서 동행의 의미를 발견한 듯하다. 그리고 자신이 받은 따뜻한 말 한마디를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홀로됨을 숙명으로 타고난 게 사람이라지만 끝내 고독하지 않을 길을 담담히 가리킴으로써 자그만 희망을 건네고 있는 것이다. 다만 오래 걸어가야 하는 것뿐이란다 아들아먼 길을 가려면 아들아 너도국수를 잘 먹어야지―「먼 길」 부분

    보유 5,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3, 누적예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