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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독서모임에서 읽기,쓰기,책쓰기를 합니다 - 독자에서 저자로 성장해가는 3단계 독서모임 활용법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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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우리는 독서모임에서 읽기,쓰기,책쓰기를 합니다 - 독자에서 저자로 성장해가는 3단계 독서모임 활용법
    • 남낙현 지음
    • 더블엔(더블:엔)
    • 2018-12-18

    ‘독서모임이 왜 좋은가?’ 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독서모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에 관한 이야기이 책은 ‘그 좋다는 독서모임에 어렵게 발을 들여놓고 참여하다가 왜, 그만두는 사람이 생기는 것일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처음에는 개인의 열정과 끈기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했지만 저자가 꾸준히 모임에 참여해보고 새로운 독서모임을 만들어 운영도 해보니, 개인이 가진 개성이 있는 것처럼 독서모임에도 각각 개성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독서모임의 운영방식과 회원 개인의 욕구가 잘 맞아야 함을 알게 된 것이다.같은 책을 함께 소리 내서 읽는 낭독모임도 있고 각자 읽고 싶은 책을 보고 자신이 사유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도 있다. 모든 독서모임에는 각각의 개성이 있다. 나는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게 좋은데 참여한 모임에서는 글쓰기를 주로 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내가 원하는 딱 맞는 모임을 찾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독서모임은 기획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 책을 선정하는 방법, 읽고 난 후 발표하거나 토론하는 방식 등은 독서모임의 기획의도에 따라 제각각 다른 모습일 것이다. 내가 독서모임에서 무얼 얻고 싶고 어떤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싶은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모임의 ‘기획’을 살피는 요령도 생긴다. 그것이 나에게 맞는 독서모임을 선택하는 지혜이자 요령이다.이젠 독서모임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각자에게 맞는 맞춤형 독서모임도 필요하고, 독서뿐 아니라 글을 쓰고 책쓰기까지 할 수 있는 확장형 독서모임으로 연결되면 더욱 좋다. 이 책은 독서모임을 3개의 카테고리로 나눈 읽기, 쓰기, 책쓰기 모임의 활용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서모임 패턴을 독서, 글쓰기, 책쓰기로 나눠, ‘삼독모임’이라고 부른다.저자는 3년간 천 권의 책을 혼자서 읽은 과정을 담은 책 《하루 25??독서습관》을 출간한 후, 함께 읽으며 소통하고 싶어 독서모임에 참여하게 된다. 그렇게 참여한 독서모임에서 좋았던 점과 불편했던 점을 잘 응용하여 새로운 독서모임을 기획했다. 그렇게 읽기 모임을 진행하다 보니 그것이 넘칠 때쯤 쓰기 모임이 만들어졌고, 쓰기 모임이 무르익을 때 책쓰기 모임이 만들어졌다. 7년간 삼독모임(읽기 모임, 쓰기 모임, 책쓰기 모임)을 진행해오며 저자는 독서모임의 힘은 결국 함께하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임을 절실히 깨달았다.삼독모임이 탄생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독서모임을 3개의 모임으로 나누었을 뿐인데 그 폭발력은 대단했다. 책쓰기 모임을 하면서 벌써 자신의 책을 출간한 회원도 나왔다.이 책은 삼독모임을 통한 독서모임 활용법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37꼭지의 글이 끝날 때마다 ‘독서모임 포인트’를 요약하였고, 삼독모인 회원 7인의 ‘노트’도 중간중간 실어 현장감 있는 독서모임을 엿볼 수 있게 편집하였다. 이 책이 계기가 되어 삼독모임이 독서모임 기획자, 운영자는 물론 현재 활동중인 회원들에게도 다양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삼독모임 3단계 로드맵〉 : 독서대학과도 비슷하다 1단계 읽기 모임_ 2년, 100권의 기록 2단계 쓰기 모임_ 1년, 50꼭지의 글 3단계 책쓰기 모임_ 1년, 1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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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받지 않고 나답게 사는 인생수업 - 나를 지키면서 세상과 친해지는유쾌한 인간관계 포인트 68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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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상처받지 않고 나답게 사는 인생수업 - 나를 지키면서 세상과 친해지는유쾌한 인간관계 포인트 68
    • 김달국 지음
    • 더블엔(더블:엔)
    • 2018-12-18

    인간관계, 너무 애쓰지 않아도 좋다!살면서 생기는 문제는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며, 사촌이 땅을 사면 배도 아프다. 우리는 인간관계에 대한 나름의 기준과 목표를 세우고 세상살이에 나서야 한다.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문제의 해답은 ‘사람’에게 있기 마련이다.이 책은 인간의 본성과 인간을 대하는 태도를 2분법으로 나누어 지혜롭게 살아가려면 두 가지를 모두 갖추어야 한다는 것??말하고 있다. 먼저 ‘상처받지 않고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때로는 비정하고 차가울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자존감을 키우며 점점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가기, 상처받지 않고 상처주지 않으며 충고?비판?거절하기, 화?걱정?두려움을 다스리는 힘, 조조 또는 마키아벨리처럼 조금은 냉정하면서도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법 등을 살펴본다.다음으로, ‘유쾌하게 세상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상대에게 부드럽고 재미있고 우아하게 다가갈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함부로 인연을 만들지 말고 적당히 거리를 두는 삶, 대화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유머감각을 키우는 능력,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얻는 방법 등을 다루고 있다.인간관계, 너무 무리하게 애쓰지 않아도 좋다. 나를 괴롭히는 것들을 모두 끌어안고 가려 하지 말고 버리고 취할 것을 잘 가려내는 지혜가 필요하다.‘어떻게 살 것인가’ ‘나를 어떻게 키워갈 것인가’에 대해 공부하면서 책도 쓰고 강연을 해온 저자의 15여 년 노하우를 담은 이 책에는 저자 특유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시선이 가득하다. 주옥같은 글에서 저자의 인생경험에서 묻어난 지혜가 엿보이고, 읽는 내내 밑줄 그으??읽게 되는 적재적소의 비유, 고전에서 가져온 다양한 사례들을 읽는 지적 재미 또한 풍부하다.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세상살이에 실패한 1만 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해본 결과, 전문지식이나 기술이 부족하여 실패한 사람은 15%에 불과한 데 비하여 인간관계에 잘못이 있었던 사람은 85%나 되었다고 한다. 인간관계가 이렇게 중요한데도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야 할 사람들의 속성을 공부하는 것보다 수영이나 골프를 배우는 데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시간을 들인다.살면서 맞닥뜨리는 문제는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생겨난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는 등 우리의 일상생활은 온갖 문제들로 가득하다. 우리는 인간관계에 대한 나름의 기준과 목표를 세우고 세상살이에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배와 같이 무모하며, 결국 인생이라는 넓은 바다에서 파도에 휩쓸려 난파당하거나 침몰할 가능성이 높다.인간관계에 대해 유쾌하게 접근하고 있는 이 책 《상처받지 않고 나답게 사는 인생수업》은 자기계발연구원을 운영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 ‘나를 어떻게 키워갈 것인가’에 대해 책도 쓰고 강연을 해온 저?愍?15년 노하우를 집대성한 것이다. 1, 2부로 나누어 총 8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1부는 삶에서 타인으로부터 상처받지 않고 나를 지키며 안전한 여행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조금은 냉정한 키워드를 다루었고, 2부는 나답게 살며 세상과 친해지기 위한 부드러운 키워드를 담았다. 균형 잡힌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겸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적이며 좋은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항상 손해만 보거나, 똑똑하기는 한데 너무 이기적이며 인간미가 없는 사람이 된다. 책 속에는 저자 특유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시선이 가득하며, 주옥같은 글에는 읽는 내내 밑줄 긋게 되는 적재적소의 비유, 고전에서 가져온 다양한 사례들을 접하는 지적 재미 또한 풍부하다. 우리를 익사시키는 것은 ‘물’이 아니다. 다만, 익사하는 ‘사람’이 수영에 미숙할 뿐이다. 삶은 우리를 괴롭히거나 속이지 않는다.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기술이 부족할 뿐이다.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무언가를 갖추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으로부터 소외되거나 잊혀지게 될 것이다.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어도 ?麗瓦?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지식에 대한 무지는 용서할 수 있어도 삶에 대한 무지는 용서할 수 없다.“물고기는 자신이 좋아하는 미끼에 걸려 죽는다. 낚싯줄에 걸려 올라오는 물고기의 입에는 반드시 미끼가 있다. 누군가 상식을 벗어난 고금리로 당신을 유혹하면 마음이 흔들리기 쉽다. 그러나 거절하라. 그것은 기회가 아니라 유혹이다. 남의 말을 함부로 믿지 마라.” - 〈기회가 미끼라면?〉 중에서“사람이 너무 엄격하면 주위에 사람이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착하면 정체가 드러난 허수아비처럼 참새가 마음 놓고 찾아온다. 까칠한 사람에게는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지만 착한 사람에게는 너무 쉽게 대하려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는 다른 사람의 봉이 되기도 한다.” - 〈착한 아이 콤플렉스〉 중에서“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에는 억지로 누르려고 하지 마라. 이는 빙판길을 운전할 때 브레이크를 밟는 것과 같다. 대신 분노가 올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면서 그것을 끝까지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는 핸들을 얼음판에 빼앗기지 않는 것과 같다.” - 〈화를 내는 방법〉 중에서“특히 남녀는 태생적으로 생각이 다르다. 남자는 필요한 물건을 비싸게 사고, 여자는 불필요한 물건을 싸게 산다. 남자는 상대가 상식에 벗어나는 행동을 할 때 화를 내지만 여자는 자기의 생각에 벗어나는 행동을 할 때 화를 낸다.“ - 〈삶은 합리적이지 않고 상대는 이성적이지 않다〉 중에서이 책은 10여 년 전에 나와서 선을 권하는 세상에서 악에 대처하는 것이 어려운 많은 사람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해준 《나를 다스리고 세상과 친해지는 유쾌한 인간관계》의 개정증보판이다.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은 살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빛이 바랜 곳은 새롭게 하였다.내 인생의 운전대는 내가 잡아야 한다. 함부로 인연을 만들지 말고 불필요한 인맥은 다이어트할 줄도 알아야 한다. 어디까지 친절하고 착한 사람으로 살 것인지, 충고를 들을 때와 내가 충고를 하게 될 때, 비판을 받았을 때와 내가 비판을 하게 될 때, 거절을 당했을 때와 내가 거절을 해야 할 때, 화가 치밀어 오를 때, 상사의 이중성에 분노하게 될 때, 이 책을 통해 나를 지키며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덕목과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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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하게, 독서중독 - 낮에는 양계장 김씨로, 밤에는 글쓰는 김씨로 살아가는 독서중독자의 즐거운 기록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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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소소하게, 독서중독 - 낮에는 양계장 김씨로, 밤에는 글쓰는 김씨로 살아가는 독서중독자의 즐거운 기록
    • 김우태 지음
    • 더블엔(더블:엔)
    • 2018-12-18

    게임중독자에서 독서중독자로 거듭난양계장 김씨의, 제대로 책읽는 방법오락실의 최강자, 삼국지 게임으로 천하통일을 100번도 더한 게임중독자. 근 30년 인생이 오락과 게임으로 점철되어 있었던 한 남자가 삶에서 게임과 TV를 제거하고 독서중독에 빠져들었다.32세, 늦었지만 책을 들었다. 《태백산맥》 10권을 1152일에 걸쳐 필사를 완료하여 필사본을 태백산맥 문학관에 전시도 했다. 몇 권을 읽었는지, 몇 년을 읽었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아졌다. 책을 읽으며 삶이 달라지고 내면이 풍요로워지고, 아빠 따라 아이가 책을 읽고 있고,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샘솟으니 이걸로 충분하다!밥을 취미로 먹지 않듯이 독서도 그래야 한다. 책이 ?傷鄂舊嗤?책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사랑하는 가족, 일, 친구와의 관계가 더욱 소중하고 돈독해지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는 게 ‘책’이면 더욱 좋다. 이것저것 중독의 시대, 한 번쯤은 책중독!30년간 책과는 담을 쌓고 지냈던 게임중독자가 책중독자가 되기까지의 잡다한 개인사, 별로 궁금하진 않지만 읽다보면 빠져들게 되는, 신기한 글솜씨를 가진 양계장 김씨의 책읽기에 관한 책.정독에 관한 개인적인 의견은 물론, 아껴 읽기, 5분 독서, 낚시 독서, 트렌드 독서, 전작주의 독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동시에 여러 권 읽기 등 다양한 읽기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읽는 목적에 따라,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맞는 방법으로 읽으면 되겠다. 남들이 좋다고 하니 무작정 따라 읽지 말고 나에게 맞는 책과 읽기방법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다. 나를 알게 되고, 아이에게 독서습관을 들여준, 책읽기책을 읽어서 거둔 수확 중 가장 큰 것은 ‘나를 알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아이에게 독서습관을 들여준’ 것이다. 근 30년 인생이 오락으로 관통되어 있었다. 그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게임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냈다. 마치 게임을 위해 사는 것 같았다. 게임의, 게임을 위한, 게임에 의한 삶이었다. “나, 갤러그 내가 지쳐서 그만할 때까지 하는 사람이요!”“나, 스타크래프트 전적이 1만승이 넘는 사람이요!”“나, 삼국지로 중국 천하통일 100번도 더 한 사람이요!”이걸 어디 가서 자랑한단 말인가. 게임중독자라고 욕먹기 딱 좋다.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남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게 분했다.32세, 늦었지만 책을 들었다. 《태백산맥》 10권을 1152일에 걸쳐 필사를 완료하여필사본을 태백산맥 문학관에 전시도 했다. 내가 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람을 가장 강력하게 변화시켜주는 것은 책이다. 책은 우리의 인생을 바람직하게 변화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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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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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여행]부산
    • 유승훈 지음
    • 도서출판 가지
    • 2018-12-18

    조금 더 깊숙이 부산에 다가서고자 하는 당신에게. 우리를 끌어당기는 부산의 풍경과 맛, 사람과 공간의 서사를 이야기하다.도서출판 가지에서 펴내는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일명 ‘여도인’ 시리즈의 첫 책이다. 전작 《부산은 넓다》를 통해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밀도 있게 소개했던 유승훈 작가가 인문적 호기심이 강한 여행자들이 부산에 오기 전에 읽어보았으면 하는 밑지식을 모아 55가지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상 관문으로서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해방 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외부 문화를 가장 먼저 흡수하고 융합, 발전시켜 온 부산의 역사가 책 속에 면면히 흐르는 가운데, 그것이 우리가 사랑하는 부산의 풍경과 맛, 흘끗 지나치게 되는 공간과 물건들, 혹은 거세고 무뚝뚝하다고 평가받는 부산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를 알게 한다. 익숙한 해운대 풍경까지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 바로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부산》이다.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여도인’ 시리즈에 대하여<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줄여서 ‘여도인’ 시리즈는 국내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전국의 도시들을 인문적 시선으로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보고 풍경 이면의 뿌리와 정신까지 읽어주는 문화 안내서이다. 그 도시에서 태어났거나 어떤 이유로든 오래 머물면서 문화의 흐름과 변천사를 지켜본 저자들이 그 지역의 주요한 역사·지리적 환경, 고유한 음식과 축제, 건축과 주거문화, 현지민의 언어와 대표적 인물, 그밖에 다양한 풍속들에서 이야기를 끌어내 지역의 고유함과 차이를 알게 한다. 인문적 스토리를 찾아 느린 도시 여행을 즐기는 사람, 그 도시에서 한번쯤 살아보거나 이주할 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 ‘로컬의 재발견’을 시도하고 있는 오늘의 젊은 세대들에게 공간의 서사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최적의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출판사 서평알면 더 사랑하게 되는 로컬의 재발견! 여행지를 넘어 그곳에 사는 사람의 역사와 문화를 생각하게 하는 책. 부산에 가면 보통 해운대 바다를 빼놓지 않는다. 식도락을 위해 부산역에서 가까운 깡통시장의 맛 ?邨低?다니기도 하고, 영화의전당과 대형 쇼핑몰들이 있는 센텀시티에서 세련된 시티 라이프를 즐기기도 한다. 예쁜 사진을 남기기 위한 장소로 산꼭대기 감천문화마을을 찾아가거나 싱싱한 멸치를 사기 위해 산지인 기장군까지 일부러 찾아가는 사람도 있다. 부산에 대해 하나둘 알아갈수록 가봐야 할 장소는 하나둘 더 늘어난다. 그러나 그것으로 되었을까? 갈 때마다 달라지는 풍경과 상점들은 알아보는데 현지에서 만나는 ‘부산 사람’은 영 낯설기만 하다면 그것은 과연 좋을 여행일까?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시리즈는 우리가 사랑하는 도시들이 품고 있는 공간의 서사성과 그것이 사람들의 삶에 섞이면서 빚어낸 문화에 대해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보는 책이다. 저자는 부산을 ‘문화 용광로와 같은 바다도시’라고 규정한다. 대표적인 해상 관문으로서 역사의 고비마다 외부 문화를 가장 먼저 받아들이고 기존 문화와 융합해 끊임없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온 부산은 어느 지역보다도 문화적 변천을 많이 겪은 도시이다.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부산을 가장 부산답게 만드는 자연 지리적 경관을 찾아 그 속에 녹아있는 인문적 이야기를 들려주고, 2부에서는 오늘날 부산을 대표하는 맛과 멋의 역사를 밝힌다. 3부에서는 ‘조선시대의 부산’이라 할 수 있는 동래 지역을 돌아보고, 4부에서는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항구에서 출발한 근대도시의 족적을 훑는다. 3~4부에 소개된 공간 중에는 지금은 존재하는 않는 것도 많다. 개항기 이전의 역사는 일제에 의해 지워지고, 일제 때 역사는 전후세대에 의해 급격히 지워진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러나 “인문 여행에서는 남겨진 공간 자체보다는 역사성을 살피는 일이 더 중요하다. 빈 땅을 문화재인 사적이나 기념물로 지정하는 것도 그런 뜻이 아니겠는가.”(107쪽)라며 인문 여행의 의미를 되새긴다. 5부에서는 한국전쟁 때 ‘피란도시’로서 역할을 했던 부산의 모습이 마치 어제 일처럼, 비교적 생생하게 그려진다. 요즘 인기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부산의 오랜 산동네들(감천문화마을, 아미동 비석마을, 흰여울문화마을)과 산복도로, 국제시장, 깡통시장, 자갈치시장, 보수동 책방 거리, 영도다리 등… 지금 세대들에게도 익숙한 공간들에 얽힌 지난했던 삶의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지는 듯하다. 또 6부에서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부산의 인물들과 함께 ‘부산의 정?큄??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에피소드들이 등장한다. 이렇게 1부에서부터 6부까지의 글을 쭉 훑고 나면, 이전에 가보았던 부산의 공간들이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되고 마음에 되새겨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은 후 마음에 드는 장소들을 포인트로 찍어 ‘걸어서 부산 인문 여행’을 스스로 계획하고 다시 떠나보라고 권한다. 더불어, 저자가 추천하는 5가지 코스도 함께 소개했다. #1 조선의 부산을 느껴보는 동래 투어, #2 부산의 원류를 찾아 떠나는 부산포 기행, #3 개항에서 식민까지 부산의 근대 만나기, #4 피란수도 부산 걷기, #5 초량동 산복도로 나들이, 이상 5가지이다. 모쪼록 이 책이, 부산을 방문하는 많은 이들에게 그 도시를 더욱 속 깊게 이해하고 낯선 부산 사람들까지 따뜻하게 끌어안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다음 편은 전주로 떠날 예정이다.[주요 언론사 보도 내용]* 연합뉴스: 부산, 두 권의 책으로 새롭게 뜯어보기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0/02/0200000000AKR20171002001600005.HTML?input=1195m* 부산일보: [시선] 부산의 멋과 맛, 길고도 진한 여운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70921000273* 독서신문: 도시인문여행으로 살펴본 부산의 속살과 매력http://www.reader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5497* 한겨레: 새책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12057.html* 한국일보: 새책http://www.hankookilbo.com/v/bfebd37979a54ed6a8cb8b13891004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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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수희&패트릭 라이든 지음
    • 열매하나
    • 2018-12-18

    불안과 경쟁 속에 살던 두 청년의 성장 기록카메라를 들고 한국, 미국, 일본의 자연농 농부들을 찾아 나서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강수희와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던 패트릭 라이든. 두 사람은 사는 곳은 달랐지만 늘 경쟁하며 쫓기듯 살았다. 도시의 삶에 대한 회의와 불안을 벗어나기 위해 주말 텃밭과 생태 예술을 취미로 삼았던 이들은 우연히 만나 서로의 고민을 나눈다. 특히 오늘날 나빠지기만 하는 자연 환경 속에서 ‘계속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다.그러다 한국의 한 농촌에서 ‘자연농’을 접한 뒤 이를 새로운 삶에 대한 실마리로 삼는다. 자연의 본래 힘을 믿고 인위적인 방식을 멀리하는 자연농은 그저 농사법이라는 실용적인 차원에 그치지 않고, 삶의 방식으로서 많은 사람을 격려하며 북돋고 있었다. 농부들이 즐겁고 다부지게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본 두 저자는 더 많은 이들과 자연농 이야기를 나누고자 다큐 작업을 시작한다.그리고 2011년부터 4년 동안 한국, 미국, 일본의 자연농 농부들의 이야기를 담아 다큐멘터리 <자연농 Final Straw>을 만든다. 그리고 일본 자연농의 큰 스승 가와구치 요시카즈를 비롯하여 논밭의 풀과 정답게 인사를 나누는 농부 홍려석과 자연농 농산물을 이용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데니스 리 등 다채로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이 책은 자연농의 깊은 철학에서부터 먹고 사는 현실적인 문제까지, 영상에 다 담지 못한 내밀한 이야기들을 찬찬히 풀어낸다. 지구에서는 원래 즐겁게 사는 거죠!전 세계 친구들이 응원하고 지지한 자연농 프로젝트 다큐 작업은 지난한 여정이었다. 영상 제작에 있어서 아마추어인 두 사람에게 돈과 기술의 벽은 높았다. 그렇지만 보장된 직장과 평범한 생활을 포기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 나선 두 청년의 활동을 지지하는 친구들이 세계 각국에서 나타났다. 그들은 취재와 통역과 번역, 더 나아가 애니메이션과 음악 작업까지 자청??도맡아 주었다. 특히 4년 만에 완성된 다큐는 기존의 영화 배급업체나 상업적인 홍보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세계 곳곳의 도시에서 100여 회 이상 2,000여 명이 넘는 관객들과 만날 수 있었다. 진솔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 상영회를 열었던 두 사람의 선택과 결심이 조그만 결실을 맺은 것이다. 또한 두 사람은 다큐 작업 중에도 자연농을 뿌리 삼아 ‘지구 위에서 사이좋게’ 살아가는 지혜를 꾸준히 나눴다. 일본 야마구치 시와 영국 에든버러 대학 등에서 자연농 전시와 토론회를 열어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 만났고 자연물을 이용한 워크숍도 진행했다. 특히 2015년과 2016년 일본 오사카와 메기지마 섬에서 실시한 ‘세상에서 가장 느린 레스토랑’(몇 달 동안 주민들과 직접 작물을 키우고 그 작물을 재료로 메뉴를 만드는 일일 레스토랑) 프로젝트는 지역민의 큰 관심과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자연농 농부들의 삶을 따라 ‘자연과 사람이 가까이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저자들은 또다시 많은 친구들의 응원 속에 일본 오사카에 있는 오랜 집을 고치고 텃밭을 가꾸며 새로운 생태?예술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첼【?살던 이들이 자연농을 선택한 이유질문이 아닌 답을 살아가는 사람들 이 책에 나오는 11명의 자연농 농부들은 대부분 도시에서 평범한 삶을 살던 이들이다. 하지만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 이대로라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이 더 이상 지구에서 살아갈 수 없음을 자각한다. 13년 동안 축산사료업체에서 일한 무라카미 켄지는 창문을 열 수 없는 빌딩에서 수입 사료로 닭을 키우고, 무분별하게 닭의 배설물을 태우는 일을 관리하다 점차 회의를 느껴 회사를 그만둔다. 미술교사였던 가가미야마 에츠코는 큰 아이가 6개월이던 당시 일어난 1986년 체르노빌 사고를 보며,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하다 자연농을 선택했다.왜 이들은 자연농을 선택했을까? 그것은 일반 농사(관행농)와 달리 자연농이 땅을 갈지 않고, 풀이나 벌레를 적으로 여기지 않으며,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는 농사이기 때문이다. 저술과 ‘지구학교’ 운영으로 국내에 자연농을 알리고 있는 최성현은 농약으로 벌레나 잡초와 싸우는 현대농업의 문제를 지적한다. 과도한 비료와 농약으로 유지되는 괴로운 농사에 지친 농부들이 자연농을 통해 “나와 자연이 다르지 않은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불안과 걱정에서 벗어나”는 체험을 통해 자연농을 받아들인 것이다.그렇다면 자연농은 꼭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만 중요한 이야기일까? 아니다. 가와구치 요시카즈는 시골이든 도시든 우주와 자연에 대한 통찰력을 잃는다면 어디에서도 행복할 수 없다며, 우리가 “도시가 아닌 우주 안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눈앞의 많은 문제와 불안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지혜를 전한다.자연농은 무언가 계속 더하고 복잡해지기만 하는 현대 생활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돌아보게 하는 삶의 방식이다. 또한 고정된 지식이 아니라 때와 장소에 맞게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가는 활동이기도 하다. 두 저자를 비롯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답과 삶을 찾아 자연농 논밭으로 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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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밍 시그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반려견의 몸짓 언어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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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여행]카밍 시그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반려견의 몸짓 언어
    • 투리드 루가스 지음, 다니엘 K.엘더 옮김, 강형욱 감수
    • 혜다
    • 2018-12-18

    전 세계 25개의 언어로 출간된 반려견 행동 교육의 바이블!!‘카밍 시그널’과 ‘퍼피 라이센스’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노르웨이의 반려견 훈련사 투리드 루가스. 매년 1,000마리에 가까운 반려견들을 교육하며 얻은 경험과 지식을 모아 펴낸 이 책은 반려견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관계를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반려인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 봐야할 내용들로 가득하다. 카밍 시그널이란 반려견들이 다른 반려견과 소통할 때 사용하는 몸짓 언어이다. 저자는 15가지 정도의 주요 시그널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며 반려견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시그널을 사용하는지, 그 시그널의 의미는 무엇인지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오랜 기간 반려견들을 훈련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와 적절한 조언들도 함께 수록해 놓았다. 특히 함께 실린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진 자료들은 경험이 짧은 반려인의 이해를 돕는데 큰 도움을 준다.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을 넘어섰다. 반려동물을 전면에 내세우는 tv 프로그램도 한둘이 아니다. 언론에서는 관련 산업의 규모가 2015년 1조 8000억 원이었던 것이 2020년에는 5조 8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려견을 둘러싼 많은 환경들이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 변화들이 과연 반려견들의 삶을 궁극적으로 나아지게 했는가에 대해선 생각해 볼 부분이 많다. 반려견들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과정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을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반려인들의 인식 또한 그다지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도 사용할 수 있는 평화의 언어, 카밍 시그널카밍 시그널이라는 반려견들의 언어는 분쟁을 방지하고 조정하는 평화의 언어다. 전 세계 모든 반려견들이 견종이나 환경에 상관없이 동일한 시그널을 사용한다. 그 유용성과 취지를 생각할 때 카밍 시그널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 아름다운 언어를 사람인 우리들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들의 시그널을 잘 관찰하고 익히면 반려인과 반려견이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모든 관계가 그렇듯 반려견들과의 관계 또한 그들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내고 이해할 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래서 책의 뒷부분에는 반려견들의 행동을 관찰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관찰노트도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다. 전 세계 반려견 훈련사들의 바이블이 책은 이미 전 세계 반려견 훈련사들에게 바이블로 통하고 있다. 강형욱 훈련사 또한 우리나라의 반려견 문화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저자에게 직접 연락해 이 책의 한국 출판을 부탁했다. 변화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배워야 하고 그 배움을 삶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 이 책은 반려견과 반려인의 삶을 궁극적으로 바꿔놓을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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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도록 즐기기 - 성찰없는 미디어세대를 위한 기념비적 역작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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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죽도록 즐기기 - 성찰없는 미디어세대를 위한 기념비적 역작
    • 닐 포스트먼 지음, 홍윤선 옮김
    • 굿인포메이션
    • 2018-12-18

    노브레인 미디어 제국, 일침을 가하다! 바야흐로 문화의 홍수시대이다. 오늘날 대중문화와 대중매체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자기술은 나날이 발전해 이제는 손가락 하나로 안되는 것이 없는 시대가 되었다. 언제 어디서든 영화나 쇼를 볼 수 있고, 말보다는 문자로 대화하는 것이 익숙하다. 게임이 마약보다 더 무섭다는 말까지 한다. 이 책의 제목처럼 ‘죽도록 즐기기’ 딱 좋은 세상이다. 텔레비전 등을 통해서 대량생산되는 대중문화 상품들은 우리들의 의식과 감각을 하루가 멀다 하고 바꾸고 있고, 나라와 민족의 경계마저 허물어뜨린 지 이미 오래다. 지구촌이라는 단어는 불과 몇십년 전까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말이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새로운 소통도구와 문화를 그저 좇거나 향유할 뿐 그것의 속성과 정체성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네티즌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문화는 \'단지 함께 느끼고 즐기면 그만일 뿐\'이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세기에 출간된 책 중 21세기에 대해 최초로 언급한 책으로, 뉴미디어시대를 예견한 닐 포스트먼의 매체비평서이자 성찰없는 미디어세대를 위한 예언자적 메시지이다. 1985년 닐 포스트먼의 책을 2006년 아들 앤드류 포스트먼이 \'20주년 기념판\'으로 재출간하였다. 또한 이 책은 21세기 가장 의미심장한 문화적 사실(활자시대의 쇠퇴와 텔레비전 시대의 부상)에 대한 탐구와 탄식이다. 우리를 포위하고 있는 매체 생태환경의 허상을 제거해 줄 뿐만 아니라 매체의 실체를 파악하도록 안내한다. 영상매체로 인해 정치, 교육, 공적 담론, 선거 등 모든 것이 쇼비즈니스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미디어 세대들의 현주소- 오락에 목숨거는 사람들게임에 중독된 30대 남자 pc방에서 숙식을 하며 하루 평균 20시간씩 게임하다 사망, 아침부터 9시간 연속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던 고교생이 심장마비로 사망, 한 20대 여성이 온라인 게임을 하다 중태…. 최근 우리 사회에서 온라인 게임 중독과 관련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말 그대로 ‘죽기까지’ 오락을 ‘즐긴’ 것이다.- 인터넷 세대의 핵심코드, ‘디카’와 ‘싸이질’새로운 언어이자 소통의 창구, 이미지에 죽고 사는 젊은 세대의 핵심 코드로 자리잡은 \'디카\'와 \'싸이질\'. 요즘 젊은 세대는 밥 대신 이미지를 먹고 말 대신 싸이질을 한다. \"그것 좀 보자\"나 \"보여줘\"라는 말은 \"디카로 찍어서 싸이에 인증샷 올려\"로 대체되고 있다. 생각과 동시에 디카나 폰카를 들이대고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에 자신의 이미지로 집을 짓고 사는 이들에게 표현하고 싶은 욕구는 숨쉬고 싶은 욕구에 비견될 만하다.2006년판 서문 - 20세기에 출간된 21세기 책! 최근(2006년) 사회를 논평한 책이 20여 년 전(1985년)에 출간되었다? 적어도 당신은 이메일을 쓰거나, 회신전화를 걸거나, MP3를 다운받거나, 게임에 빠져 있거나, 웹사이트를 둘러보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메신저로 채팅을 하거나, 동영상을 녹화하거나, 동영상을 구경하고 있지는 않기에, 이 책을 마주하고 있다. 지금 당신은 20세기에 출간된 책 중 21세기에 대해 최초로 언급한 이 책을 마주하고 있다. 아마 잠시 이 책을 훑어보기만 해도, 1985년 당시 세계에 대한 적나라하고 도발적인 비판 때문에 적지않게 충격받을 것이다. 은근하면서도 뿌리깊은 텔레비전의 해악에 대해 일찌감치 경고한 이 얇은 책이 오늘날과 같은 컴퓨터시대에 와서야 시의적절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게 정말 그럴듯하지 않은가?- 앤드류 포스트먼 역자서문 - 죽도록 즐기기 딱 알맞은 ‘삐까부 세상’ 당신은 지금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우리사회가 도대체 어디로 향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혹시 당신은 컴퓨터나 핸드폰 같은 기기는 ‘인간이 사용하기 나름’이라는 순진하기 짝이 없는 고정관념의 소유자는 아닌가? 청소년들이 주고받는 문자메시지를 단순히 ‘또래문화’ 정도로 치부하는 경솔함을 보이진 않는가? 막장드라마나 선정적인 쇼, 저질 코미디 프로야 말로 텔레비전의 골칫거리라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완전히 틀렸다. 게다가 인터넷 뉴스기사에 주렁주렁 달린 댓글을 여론이라 여긴다면, 구제불능 수준이다. 이 말은 이미 당신은 21세기 초반의 매체 생태환경에 철저하게 길들여져 분별력을 송두리째 상실했다는 뜻이다. 지금은 과거 어느 시절보다 사회적 상황에 대한 통찰이 필요한 때다. 주변을 한번 둘러보라. 불과 10여 년 사이에 온갖 매체가 우리를 뒤덮어 버렸다. 고개만 돌리면, 손만 뻗으면, 엄지손가락만 움직이면 온갖 즐길 거리가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이다. 놀 거리가 지천에 널려 시간이 부족할 지경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죽도록 즐기기’ 딱 알맞은 세상이다. 그런데 죽도록 즐길 때마다 실제로 우리 안에서 무엇인가 죽어가고 있다. 그게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 홍윤선미디어 이론의 양대산맥 - 마샬 맥루한 vs. 닐 포스트먼 ?絹助?이론의 대표적인 학자로는 마샬 맥루한(Herbert Marshall McLuhan)과 닐 포스트먼(Neil Postman)이 있다. 이들의 입장은 아주 대조적인 것으로 맥루한은 미디어의 긍정적 측면을 보는 반면, 닐 포스트먼은 미디어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마샬 맥루한 맥루한의 이론을 요약하면 모든 매체가 인간 능력의 확장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미디어의 이해》에서 ‘매체는 곧 메시지’라는 말을 하였다. 이는 매체가 달라지면 메시지도 달라지고 수용자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는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 이야기로서, 엄청난 충격을 던져주었다. 사람들은 보통 메시지가 미디어라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서 신문의 기사가 신문을 규정하고, TV 드라마나 뉴스가 TV를 규정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마샬 맥루한은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미디어 자체가 메시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 메시지 자체를 규정한다고 본 것이다.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속성들이 그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미디어 결정론적인 관점이다. 그 이후에 발생하는 것들은, 미디어가 담고 있는 콘텐츠, 이를 수용하는 ?逆? 그리고 사람들의 가치관의 변화, 그리고 사회적인 변화 등을 모두 포함한다. 미디어가 전달하는 콘텐츠(Message) 때문이 아니라 Media 자체가 가진 속성들 때문이라고 본다. 또한 그는 70년대에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학자 중 하나였다. 그는 어떤 데이타나 조사를 통해서 자신의 논리를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직관(Intuition)에 의해서 자신의 이론을 마치 예언자처럼 토해냈다. 우리가 흔히 쓰는 Global Village라는 말도 마샬 맥루한이 처음 했던 말이다. 닐 포스트먼 이에 반해 닐 포스트먼은 기술에 의해 지배당하게 될 것을 염려하였다. 또한 미디어, 그 중에서도 특히 텔레비전의 부정적 측면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텔레비전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즐거움을 줄 뿐이라고 한다. 그는 미디어의 단점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교육의 필요성을 말하였다. 또한 텔레비전 주도의 ‘쇼비즈니스 시대’에서 인쇄매체 시대에 가능했던 이성적인 사회적 담론이 죽어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미디어 분야에 있어 마샬 맥루한 이후의 최고의 학자라고도 칭해지며, 그의 저서들은 주로 풍자의 어조를 띄고, 최악의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공함으로써, 미디어의 부작용에 대해서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두 학자의 상반된 견해는 하나의 공통점을 토대로 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지금 ‘강력한 미디어의 영향력 아래 살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미디어사회’이다. 이 강력한 영향력은 앞으로 급속한 변화 속에서 우리 사회에 더욱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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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스타트업처럼 비즈니스하라 - 중국 비즈니스 생태계 공략법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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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중국 스타트업처럼 비즈니스하라 - 중국 비즈니스 생태계 공략법
    • 김희종.유채원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8-12-18

    다시 도래한 중국의 시대실래콘밸리를 위협하는 중국 기업에 주목하라!중국 10대 창업기업상을 수상한 CEO와 테크노드 기자가 알려주는 중국의 현재와 미래 한때 중국이 우리나라를 따라온다고 말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중국의 발전 속도가 심상치 않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중국의 혁신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날의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이 많은 나라이고, G2의 위상으로 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창업 인프라, 비즈니스 모델, 기술 혁신 등 지금 중국은 한국보다 모든 분야에서 높은 수준이다. 중국에서 잘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한국에 가져오는 게 나을 정도다. 이런 중국을 만든 힘은 무엇일까?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우리는 어떤 전략으로 중국을 바라보고 진출해야 할까? 이 책은 중국산업협회가 개최한 총회에서 외국인 최초로 ‘10대 창업기업상’을 수상한 CEO와 한국인 최초로 중국 IT 미디어 <테크노드>에서 활약한 테크 전문 기자가 공저로 집필했다. 이 둘은 중국 현지에서 중국의 변화를 직접 느끼며 그 성장 속도에 발맞추어 나아가는 한국인으로서, 중국 비즈니스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고 겪은 중국 스타트업 생태계와 트렌드를 거시적 관점에서 미시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또한 중국 소비시장에 대한 이해와 중국에 진출 시 실패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전략을 하나하나 짚어주고 있다. 중국에서 바닥부터 시작해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상상락 유아교육의 김희종 대표는 실무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브랜드 전략, 트렌드 조사방법, 구인 및 인사 전략, 마케팅 방법 등 중국에서 창업하여 기업을 운영할 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거대 스타트업부터 작은 스타트업까지 발로 뛰며 취재한 유채원 기자는 최근 중국의 비즈니스 동향과 트렌드, 중국인들과 네트워킹을 맺는 방법 등 중국이 만들어가고 있는 미래의 방향을 짚어보고 그 방향 속에서 중국 속의 글로벌 기업과 로컬 기업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살아있는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중국 업계 지도가 머릿속에 그려지고 비즈니스 전략이 세워진다!지정학적 위치와 국제적인 관계 등으로 정치, 군사, 경제적 긴장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중국 소비시장은 한국의 경제 성장을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할 대상이다. 그리고 그 공략이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중국 소비시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일 것이다. 한반도의 43배에 달하는 면적과 14억이라는 거대한 인구에서 파생되는 이 복잡한 시장을 완벽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종횡무진 움직이는 중국 기업들과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를 들여다보면 중국 업계가 어떤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알게 된다. 이렇게 중국 업계 지도가 머릿속에 그려지면 우리가 중국 소비시장에 진입할 때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중국 비즈니스 이너서클 깊숙이 들어가 취재하거나 창업한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어 언론 기사 등을 통해서는 접하기 어려운 생생한 정보들이 만나볼 수 있다. 가령 생활 전반에 인터넷의 영향력이 미치게 됨으로써 벌어지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간의 치열한 세력 다툼과 그 경쟁을 성장의 토양으로 삼으며 이합집산되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발 빠른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신유통, 공유경제, 블록체인,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유니콘, 광군지에 등 중국 비즈니스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슈들을 통해 중국 IT 생태계와 트렌드를 읽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중국의 엑셀러레이터와 밴처캐피털은 어떤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성장시키고 공생하는지, 외국인인 우리가 중국에서 실제로 펀드레이징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도 놓치지 않았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중국 땅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맥을 쌓기 ?㎸?다양한 방법들,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기업의 대표부터 야무진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컨퍼런스에 대한 정보, 초기 기업이 공략할 만한 2, 3선 도시들, 중국 현지 직원은 어떻게 채용하고 마케팅을 해나가야 하는지 중국에서 창업했을 때 가장 궁금할 만한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최고의 중국 비즈니스 가이드!이제 중국은 인건비가 저렴한 단순 조립?제조 공장에서 실리콘밸리를 위협하는 스타트업의 성지로 올라섰다. 더 이상 한국에서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 그대로 중국에 진출하면 백전백패다.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 기업 간의 움직임 등을 포착하고 전략을 세워야 하며, 중국 소비자의 변화를 잘 읽고 중국인을 위한 제품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80년대, 90년대생이 주요 소비자층이 되면서 중국의 소비 패턴은 크게 업그레이드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한국 기업들은 자꾸만 중국 시장을 떠나고 있다며, 중국은 이제 열리고 있는 신시장이니 100미터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을 하는 마음으로 다시 중국에서 시작하길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중국 비즈니스 관행을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는 교과서이자 중국 시장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전략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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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 - 스스로 ‘정상, 평균, 보통’이라 여기는 대한민국 부모에게 던지는 불편한 메시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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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결혼과 육아의 사회학 - 스스로 ‘정상, 평균, 보통’이라 여기는 대한민국 부모에게 던지는 불편한 메시지
    • 오찬호 지음
    • 휴머니스트
    • 2018-12-18

    사회학자 오찬호, 죽도록 속상하고 억울한 ‘대한민국 부모’를 ?립ご? ‘육아’ 문제는 한국 사회의 ‘연애-결혼-출산’에 관한 궤적과 이어져 있다.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수없이 반복해왔던 ‘현실론이라는 주판’을 두들기며 타인과의 만남을 계산한다. 연애할지, 결혼할지, 출산할지 말이다. 부모는 이 갈림길에서 ‘YES’를 선택한 사람이다. 고민이 깊었던 만큼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자녀를 보란 듯이 키워서’ 증명하려 한다. 이 책에서는 0세부터 12세 사이의 자녀를 둔 한국의 부모들이 ‘과연 자녀를 시민으로 키우는’ 육아를 하는지 비판적으로 관찰하면서 ‘그 부모’의 민낯을 들여다본다. 모순된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그 속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강박 속에서 결혼했고 육아를 하고 있는지, 그 민낯의 괴기스러움을 먼저 확인해야 하지 않겠는가. 부모가 느끼는 그 억울함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동력이 되어야 한다. 1. 대한민국에서 육아는 딜레마다 - 지금, 나는 괜찮은 부모일까?연애 다음의 과정에 얽매이는 시대는 지났다. 비혼을 선택하거나 결혼하더라도 아이 낳기를 거부하는 게 이상하지 않은 세상에서 결혼하고 부모가 된 이들은 스스로 고통의 문을 연 사람들이?? 결혼을 새로운 출발로 굳게 믿었지만 세상은 별로 바뀌지 않았다. 부모가 되고 나니 ‘나’로 사는 것에 포기해야 하는 것들은 쌓여만 가고, 그 상처는 먼저 상처 입은 이들에 의해 ‘할 만한’ 대수롭지 않은 것이 되니 얼마나 억울한가. 억울함을 자녀를 보란 듯 키워 억울함을 만회하리라는 욕망은 인간적으로야 이해 가지만 그래서 명백히 반사회적이다. 스스로 ‘나 정도면 보통이고 평범하지, 그러니 우리 아이도 사회에서 중간은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자녀를 키우는 수많은 부모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수많은 부모들이 자본주의에 대해 체념하고 순응해 만들어낸 결혼-출산-육아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날것 그대로 담았고, 우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우스운 현장의 모습을 가감 없이 모았다. 누군가와 결합해 가정을 이루고 누군가를 기르며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치열함을 왜 모르겠는가. 그러나 부모가 맞닥뜨리는 이 불편한 지점을 통해 궁극적으로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우리 사회’가 아닌 ‘우리 가족’만을 위한 프로젝트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나부터가 문제인데 그럼에도 글을 쓰는 이유는 나처럼 많은 사람이 ‘육아조차 경?點求징?걸 가능케 하는 이 부모라는 갑옷에 답답함을 느낄 거라는 확신 때문이다. 부모들은 부모가 아닌 사람이 보면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는 이상한 육아를 적극적으로 실천한다. 이 잘못된 방향으로의 질주를 멈추고 싶어 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많은 부모들이 옳다는 쪽을 제대로 알려주는 이정표를 찾는다. (…) 이때 고정관념을 깨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학은 큰 도움이 된다. 사회학이 제공하는 비판적 시선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원래 그런 것’이 일으키는 부작용을 발견하게 한다. 어떤 방향이 틀렸는지 알아낸다면 우리는 옳은 방향을 찾을 가능성을 조금씩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2. 대한민국 부모라면 공감할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 보고서’- 한국 사회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회학자 오찬호의 생생한 취재와 분석사회학자 오찬호는 첫 책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2013)에서 학력과 스펙을 기준으로 차별의 벽을 공고히 쌓은, 비정규직과 지방대생의 눈물에는 공감하면서도 이들에 대한 차별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20대들을 날카롭게 들여다보며 등장했다. 이어 《대?酉?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2016)에서는 꿈꿀 수 없는 헬조선에서 어떤 것보다 되기 어려운 ‘공무원’을 꿈꾸며 살아가는 청년들의 잿빛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이번에는 그런 20대를 거쳐 부모가 된 이들의 삶에 주목했다. 결혼과 출산과 육아를 선택하며 죽도록 열심히 살아온 억울한 부모들을 직접 만나 취재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국 사회에서의 ‘결혼과 육아’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쳤다. 이 책의 뼈대가 되는 내용을 네이버의 ‘파워라이터 ON’ 〈오찬호의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에 연재하면서 수많은 공감과 날 선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의 글쓰기는 글 속에 갇혀있지 않고 세상을 향한 실제 목소리에 근접해 생생하고 매력적이다. 이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저자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것이다. 현실을 ‘버틸’ 아이를 기르는 것이 아니라 버티지 않고도 누구든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몫임을 잊지 말자는 것. 단순히 ‘사교육으로부터 자녀를 해방시켜라’ 같은 뜬구름을 잡자는 게 아니라, 부모가 원하는 삶에 자녀들이 세팅되고 있지는 않은지, 자녀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는 데 부모가 어떤 ?戀挽?하고 있는지 우선 진지하게 스스로 되물어보는 시간을 갖자는 것. 이 질문에 자유로울 수 있는 부모는 많지 않을 것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웠지만 저주받은 현실은 변함이 없다. 삶의 현장에서 한 발짝 걸어 나와 객관화해 이 ‘기괴한’ 연애-결혼-육아의 현장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이 글을 읽은 독자의 공감!“결혼으로 시작된 출산과 육아는 엄마 혼자 몫이 아니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완고한 모성의 틀을 깨고 부모가 함께하는 슬기로운 육아생활을 해야 한다.” -klimt0610 “정말 인상 깊은 글이다. 아이는 게임 캐릭터가 아니기에 아이의 성장 방향은 시시각각 바뀐다. 모두가 기준에 맞춘 똑같은 육아를 한다는 건 얼마나 어리석은가.” -NU헤테로“우리가 연대해 모순된 사회를 바꿔나가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살게 될 세상은 지금보다 더 공포스러울 것이다. 더 늦기 전에 힘을 모으길 소망하며!” -카르멘 3. 육아의 물줄기는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부모의 ‘자녀소유’를 넘어 모두의 ‘자녀보호’를 향해 지금 우리는 부모라는 이유로 자녀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목적이랍시고 세상의 이상한 기준을 맹목적으로, 또 많이 따르게 한다. 지방이 너무 많아 여러모로 아픈 소가 마블링이라는 얼토당토않은 기준으로 최상급이 되어버린 것처럼 우리는 자녀를 그런 아픈 소로 만들고 있지는 않을까? 그저 주변의 평가가 ‘좋다’, ‘괜찮다’, ‘멋있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부모가 강요하는 기준이 과연 ‘사회적으로도’ 옳은지 묻지 않고 부모 노릇이 완성될 수 없다.‘부모 노릇’이란 고도의 이성적 판단 행위다. 살아보니 어쩔 수 없다며 ‘일상적 민주주의’를 포기해버리면 그 대가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몫으로 돌아올 것이다. 경쟁을 정당화할수록 차별과 혐오는 면죄부를 얻고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 부모 말 잘 들을수록 자녀들은 이른 나이부터 지독한 자본주의를 체험하며 나중에는 자신의 부모보다 더한 각오를 다지는 괴물이 될 것이다. 그런 나쁜 사회로 더 흘러가도 정말 괜찮을까? 자녀가 그릇된 사회에서 버티기 위한 생존의 테크닉만 몸에 지닌 채 어른으로 키우는 것을 정말 사람의 육아라 할 수 있을까? 사랑스러운 내 아이가 살 미래를 위해서라도, 죽도록 힘든 부모를 위해서라도 이 모순된 사회에 굴복하고 사는 것은 멈춰야 한다. 사람들이 이 딜레마를 인지하고 좋은 쪽으로 천천히 이동시키는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것, 이 역시 진보라는 역사의 물줄기일 것이다. 그것이 시민의 의무이고 곧 부모로서의 성장이리라.“자녀를 ‘내가’ 보호해야 한다는 범위를 넘어선 ‘내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 사람들이 한국에는 정말로 많다. 많은 이들이 자녀보호와 자녀소유를 혼동한다. 마치 소유권이 있으니 어떻게 보호하든 간섭하지 말라는 식이다. (…) 자녀보호는 말 그대로 어른이 아닌 사람을 어른이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할 대상의 범위가 매우 넓다는 것이다. (…) 자녀소유는 ‘내 것’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올바른 사회적 가치에 자녀가 노출될 수 있도록 부모가 더 노력하겠다는 의미여야 한다. 그래야 내 아이 더 바르게 키우겠다는 다짐이 가능하고 내 아이 멋대로 키우겠다는 자기소유의 강박이 사라질 수 있다.” -〈사랑하면 괜찮은 걸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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