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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잡학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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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영어잡학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18-09-03

    잘난 척하고 싶다면 바로 이 책! 요즘은 영어권 나라로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들도 많고, 심지어 직장까지 그만두고 어학연수를 다녀온 사람들도 있어 웬만하면 영어 회화는 잘들 한다. 하지만 영어 회화를 구사한다고 해서 영어권 나라의 문화까지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어의 어원(etymology)부터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영단어의 뿌리를 밝히고, 그 단어가 문화사적으로 어떻게 변모하고 파생되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인문교양서이다.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문화, 예술, 종교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으며, 어떤 장을 먼저 펼쳐보아도 상관없다. 각 장마다 독자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영단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동안 여러분의 어휘 실력은 놀랍도록 향상될 것이다. 영단어를 키워드로 풀어낸 수많은 이야기의 향연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녘에 난다.”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법철학 비판서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역사는 그 시대가 지나야 올바로 평가될 수 있다는 뜻이다. 부엉이는 아테나 여신이 ‘지혜’의 상징으로 데리고 다녔던 새이다. 여기서 bring owls to Athens(아테나 여신에게 부엉이를 주다)라는 말이 나왔는데, 공자에게 《논어》를 선물하는 격이니, ‘쓸데없는 짓’이나 ‘사족을 달다’라는 의미이다. 언어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기호체계이다. 영어 역시 마찬가지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일과 같다. 그것은 풍부한 어휘력과 문장 독해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무작정 단어를 외우는 것은 무식한 짓이다.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뜻을 파악하고, 거기서 파생된 단어들을 거미줄 치듯이 엮어서 이해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영어공부의 길이 열린다. 이 책은 단어의 뿌리는 물론이고 그 줄기와 가지, 어원 속에 숨겨진 에피소드까지 재미있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영어를 느끼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교양상식사전이다. 영어 어원을 통해 시대와 교감하고 세상과 소통한다! 중·고등학교 시절, 영어공부 한답시고 노트 빽빽하게 단어와 숙어들을 채워보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노트가 닳도록 쓰고 또 썼지만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것은 그때 써내려간 단어들의 채 반도 되지 않는다. 어쩌면 몇 분의 일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억지로 암기하는 지식이 아니라 연상 작용을 통해 기억하게 되는 살아 있는 영어교과서이다. 영단어를 키워드로 풀어낸 수많은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드넓은 세계가 숨겨져 있다. 신화의 탄생,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과 인물들, 그 역사적 배경과 의미 등 시대와 교감할 수 있는 온갖 지식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또한 꼭지마다 관련 파생어들을 소개함으로써 더 오래, 더 쉽게 기억하고 생각하도록 배려했다. 재미있게 읽고 오래도록 기억되는 교양상식사전 모르는 단어를 만나도 어원을 알면 대강의 뜻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20여 년 전에 나온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굳이 차이점을 말하자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는 수평적(horizontal)이고, 이 책은 수직적(vertical)이라고 할 수 있다.영단어의 유래와 함께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 가치를 아울러 조명하고 있는 이 책은 일종의 잡학사전이다. 각 꼭지는 2쪽을 넘지 않는다. 따라서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때로는 화장실에서 읽어도 전혀 부담이 없다. 학생들에겐 영어공부와 상식을, 일반인에겐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지식을 선사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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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 - 감기에서 암까지 의학이 더 쉬워지는 생생한 이야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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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학]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 - 감기에서 암까지 의학이 더 쉬워지는 생생한 이야기
    • 고병수 지음
    • 바틀비
    • 2024-01-23

    영화와 인문학을 넘나들며영화광 의사의 시선으로 풀어낸 의학 에세이오랜 세월 지역사회 의료 활동과 시민사회 활동을 해오며 현재 제주도에서 동네 의원을 운영하는 고병수 원장의 영화와 의학 이야기다. 스쳐 지나가는 영화의 한 장면에서 의학의 단면을 발견하고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질병부터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불치병까지, 역사 속의 의학 이야기부터 의료 제도의 현 상황까지, 친숙한 의학 지식뿐 아니라 잘못된 의학 상식까지, 그에 관련된 의학 지식을 전달할 뿐 아니라 앞으로 개선해야 할 의료 제도와 사회의 인식 등 인문학적 고찰까지 다양하게 풀어낸다.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영화에 대한 관심은 여전해서 2~3일에 한 편씩 영화를 볼 만큼 영화광인 저자는 영화를 보면서도 의학을 떠올린다. 예를 들어 영화의 배경이 되는 그 시대의 상황이나 주인공이 처한 현실, 의학 수준 등을 짚어내어 의학의 역사를 설명한다.미켈란젤로(1475~1564) 역시 해부학에 조예가 깊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 〈미켈란젤로〉(2017)에서도 그가 해부하고 연구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미켈란젤로는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오랫동안 후원해준 로렌초 데 메디치가 죽은 후 정세가 복잡해지면서 도망치듯 수도원 병원에 숨어 지냈는데, 그곳에서 시체를 구해다가 해부에 열중했다고 한다. 그의 작품에는 피부 주름, 근육, 힘줄, 인대, 핏줄이 아주 섬세하고 정확하게 묘사되었는데, 그중에서도 그의 해부학적 지식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 죽은 예수를 성모마리아가 안고 있는 〈피에타〉다. _본문 40쪽한국 영화 〈감기〉에서는 우리나라 의료 현장과 코로나19를 연관 짓고, 언제 역습할지 모르는 바이러스의 심각함과 영화처럼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없는 현실의 안타까움을 설토한다. 이처럼 영화를 통해 의학을 배우고, 의학을 통해 영화를 색다르게 해설해주기에 어렵게만 느껴지는 의학의 세계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대규모 감염병을 다룬 한국 영화 〈감기〉(2013)도 요즘 상황을 짚어보는 데 도움이 된다. 영어 제목은 플루(Flu)인데 이는 인플루엔자(Influenza)의 약어로 독감을 가리킨다. 영화는 컨테이너에 숨어 불법으로 입국하려던 동남아시아인들을 통해 바이러스가 한국에 유입되고, 변종 조류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악성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을 그린다. 이를 막기 위해 정치권과 전문가가 의견 충돌을 일으키는 모습, 최초 전파 지역을 폐쇄하면서 발생하는 인권 문제, 96퍼센트의 국민이 지역 폐쇄를 지지하는 상황은 코로나19로 우리도 똑같이 겪은 현실이다. _본문 115쪽코로나19라는 팬데믹의 공포가 휩쓸고 지나간 지금, 주워들은 지식만으로는 본질에 다가갈 수 없으며, 잘못된 지식으로 사람의 목숨마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옳은 지식을 제대로 습득할 수 있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렇기에 가깝고도 일상적인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의학을 살펴보는 저자의 새로운 시도가 더욱 반갑고 고맙다.주워들은 지식은 많지만 본질에 다가가는 안목이 부족한 시대다. 이 책이 중요한 이유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나무보다 숲을 보는 교양으로서 의학을 경험해주길 빌어본다. _홍혜걸(의학채널 비온뒤 대표, 전 중앙일보 의학전문기자) 추천사 그렇다고 해서 의학 지식만 다룬다면 한없이 지루하고 재미없는 전문 서적이 되고 말 테지만, 저자는 의학뿐 아니라 사람을,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담아낸다. 과학의 한 분야인 의학을 다루면서 인문학적 관점까지도 놓치지 않기에, 영화 에세이처럼 가볍기만 한 것도 아니다. 영화와 의학을 독특하게 융합한 책이다. 저자는 30년 경력의 의사이기 이전에 50년 경력의 영화광임이 틀림없다.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의학을 끼워 넣는 방식이 아니라 의학과 인간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영화를 활용하는 솜씨가 일품이다. 때로는 과학책인 듯하다가, 가끔은 감성 충만한 에세이와 비슷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는 ‘삶의 의미’를 묻는 인문학 책으로 둔갑하는 이 책. 건전한 의사이면서 교양 있는 시민이면서 예리한 영화 덕후인 저자의 재능이 빛난다._박재영(청년의사 편집주간, <여행준비의 기술> 저자) 추천사단지 좋아해서 의학을 설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영화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안목으로 깊이 있게 통찰하기에 의학과 인간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지루하지 않다. 게다가 저자는 환자들의 삶을 가장 가깝게 살펴보는 의사인 만큼, 생로병사라는 삶의 의미를 더 깊이 고민할 수 있지 않을까. 영화 속 잘못된 의학 상식으로 의학을 배우다종기가 불치병일 만큼 열악했던 의학은 유전자를 통해 장애와 불치병을 극복할 시기가 코앞에 다가왔고, 수명은 놀랍도록 늘어났다. 제사장이 하늘의 뜻을 받아 병을 고치던 시대는 지나고, 이제 의학은 일상적인 것이 되었다. 그런데도 의사와 병원은 멀게만 느껴진다. 여전히 잘못된 의학 상식과 가짜 뉴스로 혼란을 겪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의료적 상황과 제도의 문제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따라서 의학에 관한 관심을 놓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영화를 통해 다방면으로 의학 이야기를 예리하게 진단한다. 원시시대에도 수술을 했다고? | 법의학이 죽은 자의 한을 풀어줄까? | 한 시간에 소주 한 잔이 적당하다고? | 우울증은 정말 감기 같은 병일까? | 모든 자폐인은 천재일까? | 좌표도 없이 적진에 대포를 쏘아댄 암 치료 | 안락사는 조력일까, 살인일까? | 유전병은 고칠 수 없는 걸까? | 문신은 의사가 해야 하는 걸까? | 장애인은 성적 욕망을 가지면 안 되는 걸까? | 팔로4징후 심장 수술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 미국은 의료 후진국일까? | 동성애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의학적 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지식을 업데이트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에서 의학의 현주소를 파악해서 그 진위를 명확하게 짚어주고 잘못된 정보는 바로 잡아준다. 가장 흔한 것이 술을 마실수록 주량이 는다고 생각하는데, 알코올 분해효소 능력이 좋아져서라기보다는 몸이 적응한 결과라는 것이다. 또한 동성애자만 에이즈에 걸린다는 잘못된 인식도 널리 퍼져 있다. 동성 간 성관계로 인해 HIV에 감염되는 경우는 전체 감염자의 절반 정도다. 2019년 한국 정부의 HIV/AIDS 역학 조사 보고서를 보면, 전체 감염자 중 이성 간은 46.1퍼센트가, 동성 간은 53.7퍼센트가 성 접촉으로, 나머지 0.2퍼센트는 마약 투여 시 주사 공동 사용 등으로 감염된다. 감염자와 성관계를 맺으면서 생식기나 항문의 상처를 통해 전염되는 것이지, 감염되지 않은 동성 간 성접촉으로는 옮지 않는다. _본문 144쪽이렇듯 의학과 연관 있는 영화 장면을 마중물 삼아 흥미진진하게 다양한 의학의 세계를 펼쳐 놓는다.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렵고 긴 병명, 치료약이나 치료법도 신기할 정도로 술술 읽힌다. 이 책을 다 읽을 때쯤이면 의학 지식이 괄목상대하게 높아져 있음에 놀랄 것이다.저자는 이 책의 독자가 남녀노소를 아우른다고 말한다. 영화를 좋아하거나, 의학 상식에 관심이 있거나, 의대 진학을 꿈꾸는 청소년이나, 현재 의료에 종사하는 사람들까지. 아는 만큼 보이고, 제대로 알아야 진짜를 알 수 있듯 의학의 눈으로 영화를 다시 본다면 더 많은 것이 보이고 다르게 느낄 수 있으므로.약자와 소수자, 의료인과 의료 제도까지 살핀다우리 사회는 고령화 사회에 빨리도 진입한 탓에 연로한 부모의 간병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이미 치매나 노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부모를 모시면서 가정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거기서 조금만 더 시선을 돌리면, 환자나 장애인의 삶까지도 눈에 들어온다. 장애인의 시선에서 보면 이 사회는 약자에게 너무도 불친절하고, 안 그래도 힘든 그들의 삶에 잘못된 오해와 편견으로 짐을 보탠다. 우리나라의 등록 장애인이 적은 것은 실제 장애인이 적어서가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정책이나 권리 보장이 후진적이라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장애인을 의학적인 잣대로만 보는 정의와 재정을 적게 투입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맞물린 결과라고 평가한다. 최근에야 장애등급(1~6등급) 규정이 없어진 대신 중증장애(이전 1~3등급)와 경증장애(이전 4~6등급)로 구분 짓게 되었다. 그런데 이 또한 근거도 없고 기준도 모호하다. 장애등급의 불합리함, 일자리를 얻으려는 장애인의 처절함 등을 다룬 영화 〈복지식당〉(2021)은 장애등급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_본문 240-241쪽여성도 약자로서 자기 몸에 대한 권리를 누릴 수 없다. 이는 성소수자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의료마저 불편한 시선을 감수해야 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기도 한다. 가끔 멀리서 트랜스젠더들이 성호르몬 주사를 맞으러 제주도에 있는 우리 병원으로 찾아온다. 편하게 얘기를 나누거나 주사를 맞을 만한 병원을 찾지 못해서다. 트랜스젠더는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_본문 298쪽 한편 저자는 뜨거운 감자처럼 여전히 논란을 일으키는 안락사 혹은 존엄사 문제도 다룬다. 연명의료를 거부하는 제도가 시행되었지만, 그마저도 예외 사항 등이 있어서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또한 의료법과 의료 제도의 불합리함, 과다한 업무량과 낮은 임금 등의 나쁜 환경으로 인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간호 인력의 문제도 이야기한다. 의사도 그렇다. 환자 한 명당 3분으로 끊어야 하는 현 의료 수가 체제로는 환자가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없다. 그 피해는 의사에게도 돌아가지만, 우리 모두에게 불리하다고 설파한다. 사회와 주변에 관심을 놓지 않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한 길이다《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에서 저자는 영화를 소재로 의학의 과거를 되짚고 현재를 직시하며 미래의 갈 길을 묻고 있다. 때론 불쑥 찾아온 질병과 힘겨운 투병을 하거나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병마에 불안해하고 가짜 의학으로 혼란스러워하는 현대인들과 닮은 영화 속 주인공들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과 신념을 제시한다. 결국 이 책은 의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의학을 통해 인간을 이야기한다. 인간이기에 누구나 아프거나 다칠 수 있고,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건강하고 장애 없이 살아간다고 해서 질병과 장애 같은 일이 먼 나라의 일만은 아니다. 저자는 사회와 주변에 따뜻한 관심을 놓지 않는 이해와 배려가 나 자신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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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보다, 세계사 - 영화가 새로워지고 역사가 재미있어지는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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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영화보다, 세계사 - 영화가 새로워지고 역사가 재미있어지는
    • 송영심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4-01-23

    영화가 다시 보이고, 역사가 깊이 보이는 이야기들재미있게 봤던 영화 속 한 장면이, 중요한 역사적 순간으로 재탄생하다“이 영화는 실화에 바탕을 두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에는 묵직한 힘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화에 더 깊이 몰입하고 공감하게 된다. 하지만 꼭 실화가 중심이 된 내용이 아니더라도 영화가 묘사한 시대적·역사적 배경을 알면 같은 장면도 새롭게 보인다. 등장인물들의 심경이나 행동, 관계가 더욱 입체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영화보다, 세계사》는 우리가 재미있게 봤던 영화 속 장면들을 통해 미처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책이다. 고대 문명부터 사회 문화, 전쟁과 개척, 종교, 인물까지 총 다섯 개의 상영관에서 스무 가지 세계사 이야기를 선보인다. SF영화인 나 같은 로맨스 영화에서도 역사적 순간들을 찾아내 놀라운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역사 교과서에서 배웠던 단편적인 지식들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통해 한층 더 입체적으로 살아나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 책이다.휴머니즘 영화부터 SF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통해동서양과 인류의 과거·현재·미래를 아울러 세계사의 다채로운 장면들을 들여다보다《영화보다, 세계사》에는 문명과 종교 등 세부 주제로 나뉜 스무 가지 영화들이 등장하는데, 저자가 선정에 특히 신경을 쓴 기준이 있다. 세계사를 다룰 때 흔히 범하는 서유럽 중심의 사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서양을 아우르는 내용의 영화일 것, 그리고 화려한 고위층이 아닌 가장 비천하고 평범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가 바로 그것이다. 또한 과거의 역사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가 겪고 있는 현대의 전쟁과 분쟁, 그리고 인류의 미래가 달려 있는 기후 위기와 우주 탐사까지 흐름을 살려 다루고자 했다.이처럼 세계사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마치 영화관에서 함께 보며 풀어내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영화 속 한 장면들을 일러스트로 구현했다. 영화 를 다룬 장에서는 한 여자가 빠르게 달리는 경주마 앞에 뛰어든 장면을 그린 그림과 함께 세계사 주제를 간략히 소개하고, 서프러제트와 여성 참정권 운동의 역사에 이어 오늘날 여성들의 정치 참여 현황까지 폭넓게 풀어낸다. 또한 각 영화의 마지막에는 더 알아두면 좋은 역사 지식들을 소개하는 짤막한 코너 가 이어진다. 그 외에도 본문 곳곳에 실린 사진 자료들은 세계사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영화 한 편 볼 틈도 없는 사람과더 좋은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 모두를 위한 책!세계사를 이해하는 가장 재미있는 방법 저자는 40여 년 동안 역사 교사로 재직하며 세계사를 어려워하는 제자들을 위해 영화 속 장면들을 함께 보며 역사적 해석을 해 보도록 이끌어 주던 경험을 살려 이 책을 썼다. 영화는 무엇보다도 허구와 실제 역사의 다른 점을 찾아보는 재미있는 작업을 거쳐 역사 지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독일인 소년과 유대인 소년의 가슴 아픈 우정을 다룬 영화 에서 수용소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공놀이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두 소년의 모습은 실제 아우슈비츠 같은 수용소 환경에 비추었을 때 픽션임이 분명하지만, 수많은 유대인이 가스실로 끌려가 죽임을 당하고 시신이 불태워졌다는 역사적 사실은 그대로 묘사되었다고 소개한다. 《영화보다, 세계사》는 영화를 보기 전에 읽어도 좋고, 보고 난 후에 읽어도 좋은 책이다. 보기전이라면 역사적 사실을 아는 만큼 영화가 재미있어지고, 보고 난 후라면 영화 속 장면이 또 다른 측면으로 새롭게 이해되기 때문이다. 또한 바쁜 현대 일상 속에서 영화 한 편을 끝까지 보기 힘든 사람이라면 이 책 한 권으로 다양한 영화와 세계사 지식까지 얻을 수 있다.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과 명장면, 흐름, 주제 의식, 영화로 풀어낸 역사와 시대적 배경뿐만 아니라 영화의 재미있는 뒷이야기까지 한 권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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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민함이라는 무기 - 자극에 둔감해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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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예민함이라는 무기 - 자극에 둔감해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 롤프 젤린 지음, 유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18-09-03

    타고난 자신의 재능을 숨기고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예민한 사람들 예민한 사람에게 예민하게 굴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마치 파란 눈을 가진 사람에게 당신은 왜 파란 눈을 가지고 있냐고, 파란 눈을 가지고 있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피부가 희거나 검은 사람에게 피부색이 달라서 정말 유감이라고 말하는 것만큼 한 인간이 지닌 중요한 본성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는 없다. 예민함은 남들에게 해를 입히는 나쁜 성격도 아니고, 반드시 고쳐야 할 습관도 아니며, 하나의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부여된 특별한 재능이다.슈투트가르트 HSP 연구소(Highly Sensitive Persons Institute)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롤프 젤린은 의학계나 심리 치료 분야에서 수줍음, 소심함, 우울, 스트레스 취약성, 만성 질병 등으로 대표되는 예민한 기질을 치료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태도로 인해 고도 민감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자신의 재능을 부담으로 느끼고, 그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예민함이라는 독특한 기질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에서 비롯된다. 예민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독특한 기질로 인해 발생하는 인간관계의 갈등과 그로 인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자신만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재능을 숨기고 살아간다. 하지만 무조건 갈등을 피하려다 자신의 입장을 제때 깨닫지 못하거나, 자신에게 요구한 것보다 더 많이 노력하려다 좌절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스스로 떠안느라 자신의 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늘 걸림돌이 되는 것만 주시하고 다른 모든 가능성을 뒷전으로 돌려버리기도 한다. 저자는 이처럼 예민한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과 오해의 대표적인 사례들을 상담자들의 생생한 인터뷰와 함께 보여준다.당신의 예민함은 단점이 아니라남들이 놓친 작은 것까지 볼 수 있는 남다른 감각이다우리는 모두 예민하다. 자신에게 예민한 기질이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 혹은 예민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예민한 사람과 함께 살거나 둘러싸여 사는 사람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매우 크다. 은연중에 예민함에 대한 편견이 우리 스스로를 억누르고 불편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롤프 젤린은 고도 민감성이 단점이나 약점이 결코 아니며 예민함이라는 독특한 기질을 잘 다루기만 하면 아주 뛰어난 재능이 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힌다. ‘남성다운’ 삶을 강요받으며 자신의 타고난 예민함을 억누르느라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 여자라는 이유로 예민한 기질에 대한 오해를 받거나 자기희생을 강요받는 여성, 부모의 기대와 관심사에 더 신경을 쓰느라 억지로 사회에 적응하려 하고 늘 튀지 않고 규범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애쓰는 어린아이 등을 위해 자신의 상황을 점검하고 더 나은 개선책을 찾을 수 있는 자가 진단법을 제시한다. 이로써 고도 민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더 이상 결점으로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삶 속에서 재능으로 여길 수 있도록 돕는다. 섬세하고 신중한 감각을 되찾을 때우리는 더 넓은 세상, 더 풍요로운 내면을 경험할 수 있다이 책은 예민한 사람들이 자신의 기질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지각, 사고, 에너지에 집중할 수 있는 경계, 즉 타인의 간섭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경계를 확실히 인지하는 법을 알려준다. 다른 사람들의 기준과 외부의 자극에 맞춰나가는 것은 자신의 에너지를 잃는 것이며 결국 자존감을 낮추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고도 민감성을 장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체와 신경의 경계를 분명히 인지하면서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타인이 아니라 자신을 중심에 놓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예민한 사람들이 자신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남들보다 섬세하고 신중한 감각을 잘 이용하여 더 큰 기쁨과 풍요를 경험하며 사는 이야기를 경험담을 통해 생생하게 들려준다. 무엇보다 타인과의 경계를 균형 있게 유지하면서 자신의 장점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할 때 더 넓은 세상, 더 풍요로운 내면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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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의 온도
    • 김범준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01-04

    “말은 씨가 되고,인생의 열매는 그 씨앗에서 열린다!” 대화법 3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김범준의 관계 고찰 역작30만 독자의 인생을 바꾼 대화법 전문가 김범준 저자가 한마디 말로 관계의 변화를 만들고 인생의 흐름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누구나 대화를 통해 상대방과 교감하고 공감하기를 원하지만 실제로는 생각과 다른 결과를 얻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대화를 통해 ‘불편하다’, ‘두렵다’, ‘솔직히 혼자가 편하다’가 아니라 ‘즐겁다’, ‘함께해서 좋다’라고 느끼고 싶은 것이 보통이지만, 오히려 오랫동안 쌓아 올린 관계를 한 번의 말실수로 허물어버리거나 더 이상 다가설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떻게 말을 건네야 원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만큼 다가설 수 있을까? 허물어진 관계를 다시 곧추세울 수 있을까? 관계의 적정거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저자는 그 해법이 ‘예쁜 말’이라고 말한다. 상황에 가장 적합한 ‘예쁜 말’을 찾고 활용하는 방법이 이 책에 담겨 있다.“한마디 말이 관계의 변화를 만들고 인생의 흐름을 바꾼다!”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의 온도『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는 관계와 언어에 대한 결과물을 세 장으로 나누어 담았다. 대화와 소통이 더욱 절실해지는 지금, 어떤 말이 서로의 마음을 좁히고, 관계를 유지하고, 마지막으로 다양한 관계로 확장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1장 <다가서기>에서는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마음가짐과 말하기 방법을 살펴본다. 내가 말할 때마다 사람들이 멀어지는 이유, 자신의 말 습관을 점검하는 방법, 상대와 가까워질 수 있는 예쁜 말이 어떤 말인지, 예쁜 말을 하려면 어떤 태도로 말해야 하는지 등 대화의 온도를 높이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2장 <마주하기>에서는 관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마음가짐과 말하기 방법을 살펴본다. 내 마음을 성장시키는 예쁜 말 하는 법, 새로운 관계 맺기에 앞서 조심해야 하는 말, 상대를 완벽하게 추앙하는 말, 대화를 완전하게 마무리하는 법 등 좋은 사람들이 계속 쌓이는 말하기 기술을 사례별로 자세히 다루었다. 3장 <이어가기>에서는 관계의 확장을 이끌어내는 마음가짐과 말하기 방법을 살펴본다. 자신의 결핍을 말의 자양분으로 만드는 방법, 대화의 고수가 사람을 얻는 방법, 관계를 망치는 말, 어떤 질문도 여유롭게 받아치는 답변의 기술 등 ‘못생긴 말’ 대신 ‘예쁜 말’에 익숙해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예쁜 말을 쌓으면 나의 자존감도 높아진다!” 좋은 사람이 쌓이는 좋은 말 하는 방법한 고등학교 선생님은 학생이 말도 없이 결석했을 때 그 이유를 묻기 위해 학생에게 연락하게 되면 “왜 학교에 안 왔어?”라고 말하는 대신 “왜 학교에 못 왔어?”라고 묻는다고 한다. ‘안’ 그리고 ‘못’, 단 한 글자 차이지만 듣는 학생에게는 두 질문의 느낌이 전혀 다를 것이다. ‘안 왔어?’라고 하면 ‘너 오기 싫었지?’라는 뜻을 품지만 ‘못 왔어?’라고 하면 ‘무슨 일이 생긴 거니? 도와줄 건 없니?’라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예쁜 말은 상대방이 경계를 풀고 마음의 거리를 가깝게 느끼도록 도와주고, 예쁜 말은 그 말을 듣는 이들을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해준다. 예쁜 말을 쌓아가는 과정은 자기 자신의 성장도 돕는 과정이기도 하다. 저자는 말한다. “사람은 자신과 소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사람다워집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신뢰하는 주체는 나 자신이어야 합니다. 스스로에게 “난 참 괜찮은 사람이야. 모두 잘 될 거야”라고 말할 수 있을 때 세상에 한 걸음 다가설 힘을 얻게 됩니다.”서로에게 다가서고 마주하며 관계를 이어 나갈 때 예쁜 말은 이 모든 것들의 시작이 된다.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와 함께 좋은 말을 쌓아가 보자. 어느새 내 주변에 좋은 사람이 쌓이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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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예술을 묻다
    • 채운 지음
    • 봄날의박씨
    • 2023-01-04

    『예술을 묻다』 지은이 인터뷰1. 예술의 기원을 묻고, 감각을 묻고, 미추를 묻고, 재현을 묻는 이 책의 질문들은 예술에 대한 우리의 통념에 금이 가게 합니다. 선생님께서 이처럼 네 가지의 물음을 통해 ‘예술’을 묻는 이유는 무엇인가요?음... 현재 제가 예술을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이른바 예술 애호가도 아니지만,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를 쓰기도 했고() 대학원에서 전공한 과목이 미술사이고 보니 여기저기서 미술 강의를 심심치 않게 하는 편이에요. 강의를 다니면서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는 것이, 예술에 대한 편견 내지는 환상이 아주 심하다는 겁니다. 물론 다른 분야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예술에 대해서는 유독 더한 것 같아요. 무턱대고 예술은 아름다운 것이라거나, 예술은 그냥 느껴지는 대로 느끼면 된다거나... 과학이나 철학을 배우듯이 무언가를 차근차근 배우려 하기보다는, 흡사 사랑에 눈먼 사람처럼 좋아하거나 소유하고 싶어 하는 거죠. 이래서 예술을 삶의 문제로 가져오는 데 실패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기원, 감각, 미추, 재현은, 제가 생각하기에 사람들이 예술을 말할 때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들 혹은 너무 당연하게 수긍해 버리는 전제들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예술이 시공을 관통하는 보편관념일 거라는 생각, 감각의 배치에 대한 문제 제기 없이 감각에만 탐닉하는 태도,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 그리고 예술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나 기존의 통념을 읽어 내려는 태도 말입니다. 이렇게 기원, 감각, 미추, 재현이라는 네 가지 개념을 다시 질문하면서 예술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예술 전반을 다룰 수는 없는 노릇이라 저는 주로 미술에 국한해서 얘기했지만, 이 주제들은 예술 일반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한편으로는, 예술과 관련된 일종의 反지성주의에 대해 질문하고 싶기도 했어요. 사실, 요즘처럼 ‘예술’이라는 말이 흔해진 시대가 있을까요? 젊은 친구들하고 얘기를 나누다 보면 ‘예술적인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아요. 그런데 가만 보면, 그 예술이라는 게 외부를 꾸미거나 자신을 표현하는 것 정도로 이해되고 있달까요. 감각적이고 다재다능하다는 건 알겠는데, 도무지 지성을 느낄 수 없어요. 지성은 감각하는 걸 방해한다고 생각하는 경향마저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생각하는 역량 없이, 느끼는 역량이 확장될 수 있을까요? 즉흥적이고 습관화된 ‘반응’을 감수성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지성이 결여된 감수성을 저는 믿지 않습니다. 생각하는 만큼 질문하고, 질문하는 만큼 느끼는 거죠. 느끼는 만큼 실천하는 것일 테고요. ‘예술’이라는 어떤 실체에 대해 논하기보다는 예술을 매개로 생각의 길을 내고 싶었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 ‘예술’의 개념과 실천은 어디서 왔는가, ‘감각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미추’에 대한 가치평가에 내재된 욕망은 무엇일까, 우리가 감각하는 것은 우리가 아는 것과 동일할까 등의 문제를 중심으로 우리의 관성적 사고를 건드리고 싶었습니다. 2. 선생님께서는 이 책에서 예술은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이나 표현 욕구의 분출이 아니라 세계와 삶, 타자에 대한 하나의 태도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이는 ‘인간 활동의 작품’으로서의 예술을 누락시키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예술과 예술 아닌 것, 예술가와 예술가 아닌 이의 경계를 새롭게 그리고, 다시 지워나가는 과정을 지속하라고 말씀하고 계신데요. 어떤 의미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사실 그 문제를 계속 의식했습니다. 어떤 장르가 됐든, 일반적으로 예술은 제작된 대상과 분리될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의문이 들었어요. \'예술적\'이라고 할 때 그 말이 지시하는 대상은 뭘까? 형식? 기능? 아니면 사물 자체?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 모두를 포함하지만 그중 어느 것 하나를 꼬집어 ‘예술’이라고 할 수는 없는 거죠. 이를테면 물질로서의 그림은 캔버스와 안료로 이루어졌고, 그려진 이미지들은 일정한 형태와 색채로 구성되었으며, 그 이미지는 보이지 않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그 중 어느 하나를 가리켜 예술이라고 하는 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예술/예술적인 것은 그 다양한 차원들을 하나로 꿰어 의미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게 아닐까요? 예술가도 예술품도 ‘예술’을 이루는 구성요소일 뿐이지 그 자체로 예술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조각가가 흙을 빚어 형상을 만들어 낸다고 할 때, 우리는 인간의 조형적 활동과 그 결과물만을 예술이라고 하지만 사실 거기에는 흙과 물의 활동도 포함되어 있거든요. 우유와 밀가루와 설탕으로 만들어지는 ‘쿠키’라는 생산물이 인간의 노동 이전에 소와 햇빛과 바람 등등의 증여를, 증여와 노동을 전제로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요즘처럼 미디어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가져다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든가 기계의 노동 같은 것도 필요하죠. 제 생각에, 예술은 점점 더 예술가의 개인적 작업일 수 없게 되는 경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어디까지가 창작인지... 툴tool과 창작의 경계도 모호하고, 창작 자체가 이미 흘러 다니는 무수한 아이디어들에 기반해 있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예술’이라고 불리는 활동, ‘예술가’라고 불리는 직업군들은 계속 남아 있겠지만, 그 의미는 이미 전과 달라졌고, 더 크게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예술/비예술의 경계를 지우자 말자, 할 차원이 아닌 거죠. 저는 이미 지워지고 있는 경계 자체를 주시하면서, 우리가 여전히 움켜쥐고 있는 예술 관념을 문제 삼아 보고 싶었습니다.제가 예술을 결과물보다는 비가시적인 차원(태도, 삶, 비전 등)과 연관시키려 시도한 것은 그런 맥락에서였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작품은 예술적 대상이 아니라 ‘예술적인 것’을 매번 새롭게 정의하고 사유하도록 하는 방편에 불과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사실, 오래전에 푸코가 던진 질문을 처음 접했을 때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었어요. 책에도 썼지만, 푸코는 이렇게 질문하거든요. 왜 예술은 대상을 창조하는 문제로 환원될까, 왜 삶이 예술작품이 될 수는 없는 걸까, 라고요. 제게는 이 질문이 기존의 예술 개념을 삶으로까지 확장한다기보다는 기존의 예술 개념과 활동 자체를 근본적으로 문제 삼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아주 신선했죠. 맞아! 왜 예술은 가시적 대상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국한되어야 하지? 인격이라든가 생활 양식, 생각을 도야하고 연마하는 것이야말로 탁월한 기예art가 아닐까?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지닌 ‘예술’ 개념이 대단히 편협하고 고정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다는 걸 절감했어요. 그걸 넘어가고 싶었죠. 인간, 인간의 활동, 예술작품, 작가와 같은 근대예술의 토대 자체를 되묻고 싶었습니다. 현재의 예술을 과거와 미래로 소급적용하는 대신, 어떤 형태일지 지금으로서는 알 길이 없는 ‘미래의 예술’, 지금과는 전혀 달랐을 ‘과거의 예술’이라는 관점에서 현재를 낯설게 보고 싶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3. 예술은 감관을 제어하고 단련하는 수행이고, 예술 행위는 마치 탁발과도 같다고 하셨습니다. 얼핏 보기에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예술과 수행이 마주치는 지점에 대해 좀더 말씀해 주세요.앞 질문하고 연관되는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미술을 ‘전공’하면서 만난 무수한 작가들로부터 얻게 된 게 있다면, 작품이라는 결과물이 삶이라는 과정과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이에요. 1999년인가 2000년인가, 아무튼 제가 그 무렵 처음으로 연구실에서 맡은 강의가 반 고흐 강좌였거든요.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유명한 화가라 자료도 많고 해서 시도해 본 건데, 아... 정말 많이 배웠어요. 제가 예술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게 된 건 8할이 반 고흐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의 생각들, 그가 그림을 대하는 태도, 삶을 살아가는 자세, 삶과 작업이 연결되는 방식... 제가 예술을 ‘수행’이라고 생각하게 된 건 반 고흐 덕분이었어요. 이어서 세잔, 클레 같은 화가들을 만났죠. 상투적 표현이지만 ‘위대한 화가’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화가들이에요. 작품이 곧 삶인 화가들이죠. 이 말은 참 설명하기 어려운데, 이건 도덕적 의미가 아니라 차라리 종교적 의미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앞서 언급한 화가들, 그리고 어떤 영화감독들과 작가들은 ‘예술’이라는 관념이 아니라 삶에서 출발합니다. 이때 삶이란 비전vision(통찰)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기 감정이라든가 즉각적인 감각, 혹은 예술가적 자의식이 아니라 우주의 진동에서 출발하는 거죠. 자신을 둘러싼 세계 전체의 신호를 읽는다고 해야 할까요? 블레이크의 유명한 시구절을 빌려 말하면, 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계를 보고 한순간 속에서 영원을 보는 경지인 거죠. 자신의 신체와 신경을 일종의 영매로 변신시키는 거라고도 할 수 있어요. 그럴 때라야 들꽃이 아니라 들꽃 속에 담긴 천국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속의 감각에 얽매이지 않아야 해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느낄 수 있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극도로 절제하고 수련하는 일종의 ‘능동적 금욕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병과 건강에 대해서도 자율적인 척도를 가지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하고요. 이런 점에서 종교의 수행자와 다름이 없어 보입니다.무엇보다 자신의 비전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도무지 쉬는 법이 없어요. 늘 성실하게, 흔들림 없이, 누가 뭐라든 자신의 길을 갑니다. 내키면 하고 안 내키면 말고 식의 태도가 없어요. 계속 갑니다. 계속 시도하고 끊임없이 질문하죠. 그런 식으로 자신의 고유한 건강과 긍정하는 법을 발명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예술적 산물이란 그런 삶의 잔여물 같은 것에 지나지 않아요. 모든 존재하는 것은 무상하니까 어떤 식으로든 사라질 날이 오겠죠. 하지만 그런 예술품을 만드는 근원적인 태도 내지 힘은 어떤 식으로든 감염되고 전파되고 기억되는 게 아닐까요. 예술이 아니라 그들이 걸어간 ‘길’이 남는 거죠. 예술은 짧고, 삶은 계속된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의 핵심적 문제를 종교적 수행과 동일한 차원에서 해석하고 싶었습니다.4. 선생님께서는 학부에서 국문학을 전공하셨는데, 대학원은 미술사로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신 계기가 있으실까요? 선생님에게 ‘예술’은 어떤 것일까요?『재현이란 무엇인가』 개정판을 쓰려다 여기까지 온 마당에, 갑자기 예술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뭐냐는 질문을 받고 보니 잠시 멍해지네요.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했을 때, 당시만 해도 \'문학\'에 확신이 없었어요. 좀더 넓게 공부하고 싶었죠. 그러면서도 은연중에 ‘못다 이룬 꿈’에 대한 갈망 같은 게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어렸을 때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데 우선은 그림 배울 형편이 안 됐고, 또 성적은 쓸데없이 좋았거든요. 그렇다고 갑자기 그림을 그릴 순 없잖아요? 그럴 재능도 없었지만, 전 책을 읽는 게 더 좋거든요. 마침 90년대 초반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가 막 뜨고 있었는데, 이래저래 책들을 읽다가 ‘이거다!’ 하는 생각을 했어요. ‘미술사’라니, 역사도 공부하고 문학도 공부하고 적절하게 철학 공부도 할 수 있겠구나, 게다가 미술작품을 논한다니, 그림은 못 그려도 그림에 대해 떠들 수는 있지 않을까... 미술이라는 창을 통해 한 시대를 들여다보자! 뭐 대충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들어가서 공부를 해 보니, 생각과 너무 달랐어요. 학부 때 공부한 분야도 아닌데다, 난 배우고 싶어 죽겠는데 강의는 거의 없고 프레젠테이션은 많고, 돈 버는 족족 화집 모으고 슬라이드 찍다가 허송세월했죠. 이걸 계속 해야 하나 싶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학교 바깥으로 돌며 철학을 공부하고, 근대를 공부하고... 역시 학교 체질은 아니었어요. 되려 미술사로부터 동떨어져서 공부를 하다 보니 새롭게 보이게 된 것들이 있었죠. 결론적으로 대답을 마무리하자면, 예술에 대한 관심이라기보다 ‘예술’에 대한 약간의 환상과 허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원을 마치기까지의 과정은 그 허세를 내려놓는 과정이었고요. 아마도 그 덕분에 책을 쓰면서 그러저러한 질문이라도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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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의 없는 새끼들 때문에 열받아서 쓴 생활 예절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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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예의 없는 새끼들 때문에 열받아서 쓴 생활 예절
    • 김불꽃 지음
    • 팬덤북스
    • 2018-09-03

    ‘유료 결제하고 다음 편 미리 볼 수는 없을까요?’ 했던 ‘네이트 판’ 화제의 시리즈‘○○ 예절 알려 준다, 이 예의 없는 새끼들아’ 정식 단행본 출간!‘네이트 판’ 화제의 시리즈 ‘○○ 예절 알려 준다, 이 예의 없는 새끼들아’ 정식 단행본 출간! ‘네이트 판’ 화제의 시리즈 ‘○○ 예절 알려 준다, 이 예의 없는 새끼들아’가 단행본으로 정식 출간되었다. 책은 ‘예의 없는 새끼들 때문에 열받아서’ 쓴 내용을 토대로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 예절이 담겨 있다. ‘묻기도 뭣하고,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 애매한 상황들을 저자는 주와 객으로 나눠 나름의 공정함과 지혜로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조문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결혼을 발표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장 내 식사 예절은 무엇인지’, ‘회식 자리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많은 것 중 꼭 필요한 생활 예절만 골라 우리 귀에 쏙쏙 안착시킨다.“학교에서는 왜 이런 것을 가르쳐 주지 않는 걸까요?”교과서에도 없고 녹색창에 물어봐도 안 나오는 진짜 생.활.예.절. 2017년, 9월 네이트 판을 뜨겁게 달군 글이 한 편 있었다. ‘○○ 예절 알려준다, 이 예의 없는 새끼들아’의 첫 번째 타이틀 ‘결혼식 편’은 게재와 동시에 ‘하루에만 네이트판에서 21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였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공유되는 등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혜성처럼 나타난 네티즌 \'김불꽃\'은 \'결혼식, 집들이, 돌잔치, 조리원 방문, 명절, 직장 생활\' 등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고 고민해 봤을 문제, 난감하고 애매한(삐끗하면 얼굴 붉힐 수 있는) 상황들을 조목조목 짚어 내며 깔끔하고 공평하게 정리해 주었다. 깊은 빡침이 느껴지는 거친 문장과 어휘를 두고 일각에서는 ‘불편’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많은 이들이 저자의 역지사지 태도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청량감 200%의 발언, 반박 불가의 비유에 공감하였다. 시리즈의 명성과 인기가 더해질수록 사람들은 김불꽃의 정체를 궁금해하였고, 나이, 성별, 직업 등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오갔다. 하지만 저자는 끝내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김불꽃’이라는 이름 뒤에서 묵묵히 사람들의 가슴속을 뚫어 주는 글을 써 내려갔다.‘제목을 보고 누군가 생각났다면 말이 필요 없다. 이 책만 사서 선물하면 된다.’ 단행본은 기존에 게재하였던 글 외에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황별 예절 및 관련 에피소드를 토대로 한 일러스트, 어디에도 공개된 적 없는 김불꽃의 탄생(?) 비화, 교과서에도 없고 녹색창에 물어봐도 안 나오는 \'사소한 예절 Q&A\'가 번외 편으로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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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행복하게 사는 법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한 생존전략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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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행복하게 사는 법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한 생존전략
    • 윤성식 지음
    • 수오서재
    • 2018-09-03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답게 살아남기!전방위 스페셜리스트 학자 윤성식 교수의 핵심 처방!“교수님, 어떻게 그렇게 어려운 걸 쉽게 설명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으며 최고의 강의에게 주는 고려대 석탑강의상을 수상한 ‘믿고 듣는’ 교수 윤성식. 경제·경영·회계·행정에 이어 마음공부까지 자타가 인정하는 전방위 스페셜리스트 학자인 그는 불만, 불안, 불확실의 3불 시대에 우리가 가져야 할 생존전략을 알리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청장년층과 그의 아이들을 위해 개인과 사회가 준비해야 할 것들을 촘촘히 엮어냈으며, 개인의 기본 역량과 학습 능력을 키우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다수의 4차 산업혁명 시대 관련 서적이 기술적 측면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을 때, 그 기술이 미치는 사회과학적 영향에 집중한 이 책은 단순한 예측의 나열이 아닌, 수많은 가능성을 제시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인공지능 시대에 인간답게 살아남기!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대형서점 어디든 4차 산업혁명 시대 관련 서적이 넓고 두텁게 쌓여 있다. 미래를 알고 대비하지 못하면 일자리도, 살 방도도 없을 것만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것이 아닌,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것은 “인공지능과 로봇 시대, 어떤 행복을 준비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말하는 책이 있다. 윤성식 교수의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행복하게 사는 법》이다. 그는 고려 대학에서 행정학사를,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경제학사를, 일리노이 대학에서 회계학 석사를 받고, 그에 그치지 않고 버클리 대학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으며 행정·경제·회계·경영을 공부한 자타가 인정하는 전방위 스페셜리스트 학자다. 성공적인 학자의 길을 걷던 그는 진정한 행복의 답을 찾고자 위파사나 명상을 실천하며 동국 대학에서 불교학 석·박사를 받았다. 학자로서 미래에 대한 생각, 명상 수행자로서 행복에 대한 고찰이 만나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됐다. 다수의 4차 산업혁명 시대 관련 서적이 기술적 측면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그 기술이 미치는 사회과학적 영향을 이야기한다.“지난날을 생각하면 계획대로 된 것이 없다. 그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인생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고백하는 윤성식 교수는 이 책에 대해 “이 책은 미래를 예측하려는 책이 아니다.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모두 상상해보고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대비할 수 있는 대응력을 갖추자는 책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개인용 컴퓨터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미국 유학 시절, 당시 전문가들이 앞 다투어 내놓았던 미래 예측 또한 돌이켜보면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고 말한다. 지금 쏟아지는 예측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며, 그 불안감에 휘둘리다 보면 교육도 정책도 길을 잃을 것이라 염려한다. “나를 포함해 수많은 사회과학자가 과연 얼마나 미래를 제대로 예측했을까? 부끄러울 지경이다”라는 그의 말에서 이제는 미래를 마주보며 겸손한 준비를 시작할 때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무엇을 배울까 묻지 말고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유연함을 갖춰라!그렇다면 윤성식 교수의 대안은 무엇일까? ‘기본 역량과 학습 능력’이다. 인공지능과 로봇 시대에 강조되고 있는 인간의 창의력과 감성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따라잡기 어렵다. 어떤 직종이 유망하다는 이야기에 우르르 쫓아가는 사람들의 불안과 허망한 행동력, 게다가 정부 정책까지. 안타까운 마음에 저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는 ‘인간다운 인간’으로 스스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떤 공부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대응하고 적응하는 인간’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자녀 교육 또한 그 기조 아래 세부 계획을 세우라 조언한다. 대표적인 것이 독서와 운동, 독학 능력이다. 인공지능과 로봇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런 기초 체력을 길러야 불안, 불만, 불확실에 휩쓸리지 않고 개개인의 행복이라는 근육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모두가 어렵다, 힘들다, 막막하다고 말할 때 공학적으로 삶에 접근하면 진정한 삶의 행복은 사라질 것이다.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행복하게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식의 틀에서 벗어나는 지혜, 삶을 바라보는 철학적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라고 말하는 숱한 서적들 속에서 윤성식 교수의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행복하게 사는 법》은 많은 가능성을 상상해보고 자신의 주관으로 미래를 계획해볼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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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스마트폰으로 인생사진을 찍습니다 - 평범한 일상을 화보로 만들어주는 책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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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오늘도 스마트폰으로 인생사진을 찍습니다 - 평범한 일상을 화보로 만들어주는 책
    • 방쿤 지음
    • T.W.I.G(티더블유아이지)(주)
    • 2023-11-01

    “『나는 스마트폰으로 매일 인생사진 찍는다』의 전면 개정판!”찰칵! 스마트폰 하나로 완성하는 인생사진! 여러분의 일상을 작품으로 만들어보세요. 일상이 쌓여 인생이 되듯, 매일 보통의 사진들이 모여 인생사진이 완성됩니다. ‘맛있는 점심과 커피를’‘매일 집에서 반겨주는 강아지와 고양이를’‘출퇴근길 버스 정류장의 풍경을’‘반가운 이들과 한잔하는 즐거움을’조금 더 맛있고, 멋지게 찍고 싶지 않나요? 방법만 알면 누구나 일상의 순간들을 멋진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일상이 작품으로 변하는 마법을 경험해보세요.매일매일 인생사진을 찍으세요! ‘인생사진’ 한 장을 건지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수십 장의 사진을 찍습니다. 유명한 필터 앱도 깔아보고, 보정 앱으로 수정하며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SNS에 올라오는 멋진 사진들은 도대체 어떻게 찍는 걸까요?이 책에는 지난 7년간 스마트폰 사진 강사로 활동해온 방쿤 작가의 핵심 노하우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촬영부터 보정까지 빠짐없이 다룬 이 비법서로 스마트폰 카메라의 깊고 넓은 세계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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