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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 따위는 없어도 됩니다 - 내일도 최선을 다하지 않겠습니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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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꿈 따위는 없어도 됩니다 - 내일도 최선을 다하지 않겠습니다
    • 이태화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12-18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남의 시선에 신경 끄고 내 욕망대로 사는 법야망에 앞서 내 욕망부터 챙겨라!“청년이여, 야망을 가져라!”라고 외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대의명분보다는 실리가, 역사적 사명보다는 나의 소소한 기쁨이, 거창한 목표보다는 오늘 나 자신을 위한 작은 행동이, 교과서적인 삶보다는 나의 개성대로 사는 삶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열정과 성실을 무기로 열심히 일하고 자기계발을 해도 세속적인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성공한 유명 인사의 말 한마디보다 나를 위로해주는 SNS 운영자의 글을 더 신뢰한다.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보다 나의 여유 시간을 보장해주는 회사를 더 선호한다. 『꿈 따위는 없어도 됩니다』의 저자, 이태화도 바로 이처럼 ‘워라밸’과 ‘소확행’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중 한 사람이다. 그 역시 더 나은 삶을 향해, 더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열심히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다. 그러나 한계에 봉착했다. 성공한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오히려 온몸에 들어간 힘을 빼고 거창한 단어들을 내려놓고 가볍게 움직일 때 진짜 자신을 위한 열정이 생긴다는 것을 느낀 그는 애써 들어간 대기업을 뛰쳐나와 파워블로거가 되었고 스타트업을 창업하여 강연과 컨설팅을 업으로 삼게 되었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독자들에게 이런 질문들을 던진다. “당신이 진짜 원하는 것은 뭔가요?”“왜 꿈은 꼭 직업이라고 생각하죠?”“꿈이 없다고 비정상일까요?”“당신이 지금 그 회사의 주인인가요?”더 발전하기를 원하지만 목표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아 고민인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그가 느낀 문제점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정말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른다는 점이었다. 그저 남들이 좋다고 하는 학교에 들어가고,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정답처럼 되어 있는 사회에서 살다 보니 그런 문화를 답습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내가 뭘 좋아하는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뭔지를 알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없었다는 말이다. 이 대목은 ‘모든 인간의 욕망은 타인의 욕망’이라고 지적한 라캉의 말을 떠올리게 하는데, 저자는 이런 현상에 의문을 품은 채 일반적인 자기계발의 상식에 반하는 질문들을 던지면서 주위를 환기시킨다. 그를 통해 저자는 독자에게 남들이 다 이야기하는 꿈 따위는 없어도 상관없으며, 인간관계의 불협화음은 필연적이므로 굳이 착한 척하면서 힘 빼지 말라고 말한다. 또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 있으며, 타인에게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면 당장 멈추라고 말한다. 타인이 보기에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자기 자신에게는 이미 나쁜 사람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남이 바라는 나로 살지 말고, 진짜 내가 바라는 나로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 세속적인 욕망만을 채찍질하는 자기계발서에 지친 직장인들이라면 이 책이 제시하는 새로운 관점, 철학, 라이프스타일, 마인드세팅에 귀 기울여봄직하다. 나에게 정말 중요한 20%만 남기기 위한 8가지 질문2018년 출판계의 큰 트렌드 중 하나인 ‘나로 살기’ 컨셉의 자기계발서인 『꿈 따위는 없어도 됩니다』의 부제는 ‘내일도 최선을 다하지 않겠습니다’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 말은 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고, 나 자신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예컨대 회사 생활을 열심히 하는 어떤 사람이 있다고 치자. 그가 과연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일할까, 아니면 자기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일할까? 저자의 요점은 이렇다. 회사를 위해 내가 희생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 너무나 억울하다고 생각할 시간에, 내가 나 자신을 위해 회사를 다니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관점의 차이에 따라 생각의 질이 달라지고, 그러다 보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 이렇듯 우리가 현재 바꿀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생각밖에 없고,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는 그 사람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나에게 정말 중요한 20%만 남기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가치에 대한 생각을 하자는 것. 그것이 이 책이 갖고 있는 자기계발서 그 이상의 ?∞÷甄?Q1.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뭘까?끌리면 끌리는 대로, 관심이 가면 관심이 가는 대로 일단 해보는 겁니다.Q2. 지금 나는 나를 괴롭히고 있는가?다른 사람이 나한테 무작정 일을 시키는 게 싫죠?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나 역시 스스로에게 무작정 일을 시키지 마세요. 그냥 힘을 빼는 겁니다.Q3. 왜 꿈은 꼭 직업이어야 할까?직업이 곧 꿈이라면, 그 직업을 얻기만 하면 행복한 일상이 펼쳐지는 것일까요?Q4. 어떻게 하면 내 마음 가는 대로 살 수 있을까?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막연하고 멀리 있는 큰 뜻을 바라보기에 앞서, 우선 내가 재미를 느끼는 일, 내가 이루고 싶은 작은 욕망들을 챙겨보세요.Q5. 시간은 왜 항상 부족한 걸까?내가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하세요. 불필요한 일에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Q6. 인간관계가 왜 이렇게 힘든 걸까?가족조차도 각자 다른 세계관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인간관계의 갈등은 필연적입니다.Q7. 나는 회사의 주인일까?회사를 위해서 내가 일하는 게 아니라 나를 위해 회사를 다닌다고 관점을 바꿔서 생각해보세요.Q8. 왜 목표 달성에 ?픗槿耐?내 삶을 변화시키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핵심이 되는 활동 20%를 골라보세요. 나머지 80% 목표는 다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정말 중요한 20%에 내 에너지를 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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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 콘서트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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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꿈 콘서트
    • 김은화 지음
    • 다연
    • 2018-11-12

    당신의 인생을 변화시킬 꿈 콘서트 프로젝트,인생의 무대 위에서 당신의 꿈을 확실히 펼쳐라! 당신은 어떤 꿈을 가슴속에 품고 있는가? 지금 막연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혹시 그저 책상 앞에 앉아서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 어떤 꿈이든 공상의 늪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꿈을 화두로 하여 총 5장에 걸쳐 나만의 꿈을 재정립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그 꿈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실질적인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과 함께 지금부터 당신의 꿈을 이뤄줄 ‘꿈 콘서트’를 면밀히 기획하고 인생 무대 위에 올려보자.내 인생을 춤추게 하는 꿈 스테이지, 공상의 헛발 대신 꿈의 스텝을 신나게 밟아라 당신은 지금 어떤 꿈을 꾸며 살고 있는가? 바로 이 순간, 어떤 이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어떤 이는 하루하루 먹고사는 일 자체가 버거워서 자신의 꿈을 그저 가슴속에 묻어둔 채로 산다. 한 번 사는 인생인 만큼, 나의 꿈은 막연한 공상이 아니어야 한다. 꿈은 항상 내 곁에 있다. 그것을 찾아 나 스스로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꿈의 현실화는 물론 나의 가치가 결정된다. 우리가 꿈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 내 삶의 당당한 주체로서 멋지게 잘 살기 위해서이다. 그렇게 품은 꿈이 어느 날엔가 이루어지면, 그것은 또 누군가에게는 모범적인 꿈 사례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내 인생을 춤추게 하는 꿈 스테이지 위에서 공상의 헛발 대신 꿈의 스텝을 확실히 밟아야 한다. 이에 대한 실질적 방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한 번뿐인 내 인생에 성공을 붙이는 꿈 사용 매뉴얼꿈을, 생생히 상상하고 간절히 소망하고 열정적으로 실행하라! 《꿈 콘서트》는 진부한 성공 스토리를 단순히 나열한 기록서가 아니다. 꿈꾸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오늘날, 같은 하늘 아래 반 발짝 앞서 나아가는 한 청춘이 또 다른 청춘들에게 건네는 공감과 위로, 격려의 메시지이자 성공으로 가는 아주 구체적인 꿈의 무대 기획안이다. 이 책은 꿈을 화두로 하여 총 5장에 걸쳐 꿈을 재정립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그 꿈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실질적인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로써 꿈을 꾸고 실천하는 데 애를 먹는, 혹은 지지부진한 이들에게 현실적 지침으로 기능한다. 지금 막연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만 있는가? 그저 책상 앞에 앉아서 두루뭉술하게 생각만 하고 있는가? 이제 더는 꿈을 공상 속에서만 시뮬레이션하지 말자. 작가는 시종일관 말한다. 꿈을, 생생히 상상하고 간절히 소망하고 열정적으로 실행하라고. 이런 점에서 이 책은 한 번뿐인 내 인생에 성공을 붙이는 꿈 사용 매뉴얼이기도 하다. 현재 상황에 상관없이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인생의 나침반으로써 이 책을 활용하자. 이제 당신의 인생에 성공을 붙여줄 ‘꿈 콘서트’를 시작해보자. 지금부터 Shall We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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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 삼국유사 - 우리 민족의 신화적 원형을 찾아서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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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꿈꾸는 삼국유사 - 우리 민족의 신화적 원형을 찾아서
    • 김정란 지음
    • 한길사
    • 2024-01-23

    우리 민족의 무의식 속에 숨겨진 열망을 탐색하다역사적 외피를 벗겨내고 ‘반독서’로서의 신화 읽기!“육체를 관하지 않는 공관(空觀)은 없다”는 말은 현실을 외면한 꿈은 없다는 말이겠다.그 꿈을 애써 보따리에 넣어와서 주먹밥처럼 나눠주며 우리와 함께 걷는 시인 김정란이 책갈피마다 보인다. 삶이 꿈을 무기로 한 싸움이라면 그 앞자리에 김정란 시인의 『꿈꾸는 삼국유사』를 두고 싶다.․ 김주대 시인일찍이 불문학자로, 탁월한 시인으로, 나아가 신화학자로 이름을 드높인 김정란 선생이『삼국유사』를 우리 언어의 신화와 설화로 데려와 무릎 위에 터억, 올려놓는다. 흥미로운 해석과 시선, 아아, 유쾌하여라.․ 류근 시인유사(遺事), 선조들의 상상력 가득한 뒷이야기일연의 『삼국유사』는 우리 겨레의 대표고전으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주의하지 않았다면 책명의 ‘유사’가 ‘遺史’가 아니라 ‘遺事’라는 사실은 잘 모를 수도 있다. 그렇다, 일연은 자신이 저술한 역사를 그저 ‘남겨진 일 또는 이야기’ 정도로 겸손하게 이름 지었다. 하지만 그 명칭은 의미심장하다. 이미 왕명으로 편찬되어 정사(正史)의 지위를 갖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삼국사기』가 유교적 세계관에 바탕을 두어 이른바 ‘괴력난신’(怪力亂神)에 관한 비합리적인 이야기들을 배제했다면, 『삼국유사』는 불교적 관점에서 오히려 민간전승의 기사, 신화, 전설, 시가 따위를 풍부히 담고 있다. 일연은 평생 발품을 팔아 전국을 돌며 선조들의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들을 수집했고, 그것을 하나의 역사로 품어안았던 것이다.‘반독서’로서의 『삼국유사』 읽기! 그 신화적 원형에 다가가다 『꿈꾸는 삼국유사』는 『삼국유사』의 이런 풍부한 ‘이야기성’에 주목하며 세계 신화의 맥락 위에서 우리 신화의 원형에 새롭게 접근해보고자 한 연구다. 『삼국유사』에 담긴 수많은 설화는 역사이자 상상 속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뼈대를 이루는 것은 신화다. 시인, 번역가, 불문학자로 잘 알려진 저자 김정란 교수는 사실 탁월한 신화 연구가다. 그는 대학의 문화콘텐츠학과에서 오랫동안 서양 신화를 가르쳐오면서, 우리의 민족 신화에 무심했음을 자각하고 『삼국유사』로 눈을 돌려 연구에 천착했다. 물론 『삼국유사』에서 읽어내려 한 것은 ‘역사’보다는 ‘신화’다.따라서 저자는 역사 이전에 신화 및 설화가 형성된 바탕을 탐색한다. 이야기들에 덧붙여져 있는 정치적, 철학적, 종교적, 역사적 외피를 최대한 벗겨내고 그 신화적 원형에 다가간다. 이야기의 전체 스토리나 구조를 따라가는 대신 의미 있어 보이는 신화의 최소단위에 주목한다. 이런 저술 태도로서 저자는 이른바 ‘반독서’(contre-lecture)를 지향한다. 모든 것을 의심하는 읽기, 이미 형성된 어떤 이데올로기에 저항하는 읽기, 그런 해체적 읽기를 저자는 ‘꿈’의 이름으로, 우리 민족의 무의식 깊이 가라앉아 있는 숨겨진 ‘열망’의 이름으로 수행한다. 책 제목이 ‘꿈꾸는 삼국유사’인 이유다.절망의 시대, 이야기는 민중을 꿈꾸게 하고이 책은 『삼국유사』의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대표적인 설화들을 세 가지 주제 아래 묶었다. 첫째 ‘위대한 어머니들’에서는 곰 설화, 유화부인 설화, 수로부인 설화, 알영 설화를, 둘째 ‘신성함의 현현’에서는 처용 설화, 서동 설화, 만파식적 설화, 도화녀와 비형랑 설화를, 셋째 ‘길 위의 성인’에서는 신라불교 십성(十聖) 가운데 두 인물인 사복과 원효 설화다. 『삼국유사』에서 절반 가까운 비중(138조목 가운데 59조목)을 차지하는 기이(紀異) 편에 수록된 설화들이 대부분이다. 기이는 ‘기이’(奇異)한 일들을 기록해놓은 편목이 아니라 사서(史書)의 본기(本紀)로서 신비한 사건들을 채택하고 있는 편목이다.일연이 살았던 때는 수십 차례 몽골의 침략으로 백성들이 고통받았던 시대다. 그런 절망의 시대에 일연은 이야기로나마 사람들에게 꿈을 고취하려고 했다. 선조들의 신이한 사적들을 전함으로써 바닥에 떨어진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이려 했다. 현실적인 역사가 아니라 이상화된 역사, 선조들의 성스러움을 확인시켜주는 신화로서의 역사, 그리고 종국에는 구원의 방편으로서 불교를 제시한다.모든 신화는 인간 운명과의 싸움의 형식신화학자로서 저자는 잘 알고 있다. 어떠한 독법으로도 신화는 완전히 읽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신화는 모든 방식의 읽기에 버텨내는 매우 특이한 담론이다. 다시 말해 어떤 방식으로 읽어도 신화에는 해석에 저항하는, 읽히지 않는 빈틈이 남는다. 신화 해석의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모든 신화가 똑같이 가지는 분명한 한 가지 사실이 있다고 말한다. “신화가 인간 운명과의 싸움의 형식”이라는 것. 유일하게 인간만이 존재와 죽음의 의미를 묻기에 그렇다. 옛사람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우리는 왜 존재하는지, 누구로서 존재하는지, 죽은 뒤에는 어떻게 되는지 그때나 지금이나 알지 못한다. 이 지독히 본질적인, 답을 얻을 수 없는 질문[어둠] 앞에 인간은 어떤 상징[신화]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인간은 상징이라는 엑스칼리버를 거대한 우주의 어둠을 향해 휘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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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끈기보다 끊기 - 성장보다 성숙이 필요한 당신에게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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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끈기보다 끊기 - 성장보다 성숙이 필요한 당신에게
    • 유영만 지음
    • 문예춘추사
    • 2023-11-01

    성장보다 성숙이 필요한 지금낯선 위기를 돌파하는 ‘역전의 힘’을 설파하는 책!모두의 삶이 온통 위기인 세상, 경제 빙하기다. 더 이상 위를 향해 오르는 일이 어려운 전대미문의 경제 위기 앞에서 우리의 강퍅한 심리를 어루만지고 이내 튼튼하게 무장시켜주는 책이 《끈기보다 끊기》다. 바야흐로 성장보다는 성숙에 힘써야 할 때, 우리 모두의 숨 고르기를 안내하는 국민 심리 치유서라 하겠다. 지식 생태학자를 자처하는 저자는 지금의 사회적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정의한다. 등대를 발견한 것이 길을 잃은 덕분일 수 있듯, 오늘의 새로운 다짐과 준비가 앞으로의 먼 길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준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길에서의 등대와도 같은 것. 어두운 길의 등불 같은 ‘앎’을 전달하는 일을 소명으로 하는 지식 생태학자가 자신의 책무를 오롯이 반영한 것이 《끈기보다 끊기》인 셈이다.모두가 오를 곳이 넉넉할 때는 끈기가 빛을 발하지만, 그래서 한동안은 끈기에 대한 예찬이 넘쳐났지만, 이제 그러한 끈기는 용도가 다했다는 것이 저자의 관점이다. 그래서 ‘끈기’는 이제 미련한 고집이 되고, ‘끊기’가 절실한 덕목이 되어버렸다. 지금은 모두가 바닥으로 내려가는 ‘끊기’를 통해 다시 솟구치는 힘을 얻어야 한다. 문득 찾아온 경제 빙하기를 멍하니 바라만 보지 말고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일단 바닥으로 내려가 지나온 시절을 정리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서로가 서로에게 따듯한 희망의 체온을 나누면서 혹한기를 극복해내는 펭귄의 연대처럼, 우리도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서로를 힘껏 보듬어 안아보자. 그렇게 스스로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던져보자. 《끈기보다 끊기》가 그 메시지다. 지금, 위기라고 느끼는 사람들,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분명 과감히 바닥을 치고 다시 솟구치는 힘을 전해줄 것이다.‘끈기’ 아닌 ‘끊기’를 통해새로운 봄은 반드시 오고야 말 것!위기의 시대, 지금은 내려가는 길이다. 지금껏 모두가 오르는 연습에만 열중해왔기에 내려가는 길은 누구에게나 낯설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영민한 자들에게는 역전의 찬스이기도 하다. 경제 빙하기는 봄이나 여름은 짧고, 겨울이 생각보다 길며, 가을도 왔는지도 모르게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기다. 한여름에도 추위를 느끼는 건 그만큼 마음에 흐르는 온기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생각과 지식, 그리고 경험적 교훈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시기가 바로 경제 빙하기다. 버리고 내려가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시기다. 이런 때일수록 타성에 젖은 언어를 버리고 날선 언어로 낯선 생각을 잉태할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경제 빙하기라는 얼어붙은 분위기에 불안한 감정으로 짓눌려 살지 말고, 이런 때일수록 위기 이후를 상상하면서, 위기가 지나고 난 이후의 기회를 어떻게 포착할지를 절치부심하며 안목과 식견을 연마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불확실한 세상일수록 기존 지식과 경험적 지혜로 난국을 돌파하기는 어렵다. 불안감에 휩싸인 분위기에서 걱정하고 한탄을 반복할수록 한심해질 뿐이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의 상황을 공부하는 분위기로 바꿔야 한다.지금 왜 ‘끈기’가 아닌 ‘끊기’가 필요한지를 역설하는 책 《끈기보다 끊기》는 그야말로 독자들의 내일을 새롭게 밝혀주는 뜨겁고 열렬한 빛과도 같다. 모든 터널에는 끝이 있다는 믿음, 모든 눈은 반드시 녹고 모든 비는 반드시 그친다는 믿음, 그리고 누군가 동의하지 않아도 봄은 반드시 오고야 만다는 믿음, 그것이 우리의 힘든 오늘을 살게 만드는 희망의 파수꾼들이다. 그렇기에 그 기다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끈기보다 끊기》는 지친 우리들의 오늘을 희망으로 꽉 채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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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끌리는 유튜브 성공법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 비밀을 풀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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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끌리는 유튜브 성공법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 비밀을 풀다
    • 선우의성 지음
    • 북아지트
    • 2023-01-04

    운빨이 아닌 전략으로 승부한 요즘 대세 유튜버들이 왔다!“채널 브랜딩부터 운영하는 법까지 모두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배우 권율 강력 추천 ★★★★★★ 유튜버 주연, 슬랙덕후, 광자빌런 추천 ★★★★★★ 크리에이터 9인의 성공 비법이 담긴 인터뷰 수록 ★★★크리에이터 포화 상태인 유튜브 시장에서도살아남는 9가지 성공 비법 “콘텐츠 만드는 감각은 ‘한끝’ 차이다!”유튜브 기세가 나날이 올라가면서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무모하게 뛰어든 만큼 생각보다 오르지 않는 구독자 수와 유명세에 쉽게 포기하고 만다. 그렇다면 이렇게 수많은 유튜브 콘텐츠 중 ‘대박’ 콘텐츠에는 무엇이 숨어 있을까? 유튜브와 틱톡 콘텐츠를 기획하며 마케팅 전문가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요즘 대세 크리에이터들을 인터뷰하면서 깨달은 콘텐츠 성공 비법들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콘텐츠 제작의 ‘한끝’에서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기획을 고민해야 성공의 ‘종착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처음 시작을 어떻게 하는지가 인플루언서의 척도를 가늠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콘텐츠 만드는 감각이 생긴다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한다. 《끌리는 유튜브 성공법칙》는 유튜브 시장에 처음 뛰어드는 사람부터 채널을 운영하지만 디테일한 팁들을 알고 싶은 사람까지 읽어볼 수 있도록 세밀하게 구성되어 있다.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한 〈주연 ZUYONI〉, 〈슬램덕후〉, 〈1등 미디어〉, 〈비디오머그〉 등 크리에이터 9인이 알려주는, 시선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만드는 비법들을 담았다. 그뿐만 아니라 OTT 시장 전문가 밝히는 유튜브 시장 전망과 안전하게 채널을 운영하도록 쉽게 풀어낸 저작권법을 이야기한다. 리스크 없이 누구나 도전 가능한, 유튜브 채널 만드는 노하우 대공개 “취미와 직업만으로 콘텐츠 되는 세상은 끝났다!”유튜브 플랫폼이 이만큼 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취미로 여행과 요리하는 콘텐츠,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콘텐츠, 직장 생활하는 콘텐츠 등을 만들어 올리면 어느 정도 구독자 수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였다. 그러나 이제 이 정도로는 어림없는 시장이 되어버렸다. 이 책의 저자는 “모두가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한다. 특히 레드오션에서는 남과 다른 전략을 가져야 승산이 있다고 주장하며 콘텐츠로 살아남을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정한다. 둘째, 가장 효율적인 제작 시스템을 구축한다.셋째, 나만의 확고한 캐릭터를 만든다.넷째, 구독자 타깃에 맞는 콘텐츠를 기획한다. 지금 유튜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크리에이터로 성장하는 길은 지루할 뿐만 아니라 험난하다. 저자는 직간접적으로 콘텐츠 시장을 겪은 경험을 통해 기획과 운영, 편집 등 다양한 요소를 채널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들을 이 책을 통해 알려준다. 리스크 없이 돌파구를 찾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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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 사람의 속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본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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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 사람의 속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본다
    • 왕리 지음, 김정자 옮김
    • 미디어숲
    • 2023-01-04

    ★★★★★ 국제적 권위의 심리학 저널에서 화제가 된 30가지 인간 심리검증된 심리학으로 내가 원하는 바를 얻는다★★★★★“인생은 심리의 힘겨루기!”수많은 일과 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법 국제적 권위의 심리학 저널에서 화제가 된 30가지 인간 심리베스트셀러 대중 심리서를 연달아 펴내며 수많은 독자의 호평을 받았던 저자 왕리의 책으로,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심리학을 일상생활의 인간관계 속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알려 준다. 또 공허한 심리학 이론을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을 괴롭히는 실제 상황을 사례로 들어 심리학에서 증명된 연구를 통해 근거를 들고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한다.이 책은 총 30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모든 글은 우리의 일상을 괴롭히는 문제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실용 심리학의 천재’, ‘재미 심리학자’라는 별명답게 왕리가 들려주는 심리 활용 법칙은 흥미로우면서도 실생활에 큰 도움을 준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방법을 담아냈다.손실을 봤을 때 손을 씻으면 수익이 돌아온다, 내 하품을 상대방이 따라 한다면 신뢰의 표시이다. 이성을 사로잡는 6가지 매력 법칙 등 심리학에 근거한 다양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개하여 읽는 이들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또한 다른 사람의 심리만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왜 뜻대로 되지 않는지에 관해서도 감탄할 만한 통찰을 담고 있다. 결국 심리에 관한 문제는 직장생활, 연애, 인간관계, 선택과 결정 등과 관련이 깊은 만큼 30가지 인간 심리를 알면 나를 지키는 무기가 될 것이다. -하품으로 나와 상대의 친밀도를 확인할 수 있다? -거절당했을 때 손을 씻으면 기분이 좋아진다?-승진하는 비결이 있을까?-사랑에 빠지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 베스트셀러 대중 심리서 작가의 30가지 검증된 심리학으로 일, 연애, 관계를 주도한다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심리학 저널에서 화제가 된 심리 실험을 골라내 일상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와 연결했다. 그간 대중 심리서를 써온 작가답게 흥미진진하게 우리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사람들의 심리에 대한 이해는 물론 해결책까지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실용적인 심리학 책이다. 사람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인생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중요한 인간관계를 성공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지 여부는 상대의 심리를 얼마나 잘 파악하느냐에 달려 있다. 저자는 얼굴 생김새, 목소리 높낮이, 걸음걸이와 서 있는 자세만으로도 상대가 나에게 호감이 있는지, 또는 상대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등등 다양한 심리 상태와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나의 행동이 상대에게 어떤 심리적 영향을 주는지를 예측할 수 있어서 주도적인 관계 설정이 가능해지고 심리전에서 이길 확률도 높아진다. 검증된 심리학으로 내가 원하는 바를 얻는다이 책에는 평소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고 호기심을 느꼈을 법한 주제들이 담겨 있다. “하품을 통해 친밀도를 알 수 있다고?” “자세를 낮추면 더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승진하려면 너그러워져야 한다고?” “사랑에 빠지는 데는 3초면 충분하다고?” 등 흥미를 끄는 주제부터 내 삶을 바꿀 만한 큰 주제까지 다양하다. 저자는 살아가면서 내려야 하는 중요한 결정부터 직장생활, 연애, 관계 등 여러 분야를 다루고 있지만, 특히 상대의 외모와 행동을 통해 어떻게 배우자를 찾아야 할지 힌트를 톡톡히 제공한다. 예를 들어 보자. 오늘날 짝짓기 예능의 전성시대다. 2022년에만 25개나 되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그만큼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은 모든 이들의 관심사다. 누구나 실패하지 않는 결혼 생활을 간절히 원하지만, 쉽게 이룰 수 없는 목표다. 만약 현재 잘 만나고 있는 상대의 집에 놀러 갔다가 어린 시절 사진을 보게 됐는데 활짝 웃는 모습을 찾기 힘들다면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까? 미국 드퍼 대학교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어린 시절 웃는 사진이 없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이혼 가능성이 5배나 높았다고 한다. 성인이 된 뒤에도 사진작가의 요구대로 미소를 잘 보여 주는 사람은 상대방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고 낙관적이며 부부 생활에서도 갈등을 쉽게 해소한다고 한다. 심리학 지식을 갖춘다면 무심코 넘어갈 이런 장면에서도 우리는 상대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행동은 심리를 반영하고 뭔가를 말하고 있다오랜 친구들과 즐거운 여행을 떠났다가 심심풀이 화투 게임을 하게 됐다. 하지만 첫판부터 잃기만 한다. 비록 심심풀이지만 승부에서 지고 있으니 기분이 좋을 리 없다. 이럴 때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그럴 때 잠시 화장실에서 정성껏 손을 씻어 보라고 한다. 언뜻 무슨 황당한 소리냐며 흘려들을 수 있지만 미시건 대학교와 홍콩 대학에서 실시한 실험 결과를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미시건 대학교는 어려운 선택을 앞둔 실험 참여자 일부에게만 사전에 손을 씻게 했다. 그러자 그들은 손을 씻지 않은 실험 참여자에 비해 더 확신을 가지고 선택을 하고, 또 선택에 따른 결과에도 유연하게 대처했다. 홍콩 대학은 실험 참여자에게 각 100달러씩의 도박 밑천을 나눠 주고 역시 일부 참여자만 사전에 손을 씻게 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손을 씻은 그룹의 승률이 50% 이상 상승한 것이다. 독자 여러분도 최근에 재수 없는 일을 겪었다면 정성껏 몸을 씻음으로써 행운이 돌아올지도 모른다. 허황된 말처럼 들리겠지만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한번 시도해 볼 만하지 않을까?행동, 신체, 외모를 통해서 우리는 나와 상대에 대한 많은 심리 비밀을 알 수 있다. 나와 타인의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일단 행동이나 외모를 잘 관찰해 보자. 이 책과 함께 떠나는 심리학 여행을 통해 흥미로우면서도 신기한 인간 심리의 비밀을 들여다보고 많은 인생의 무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정말로 세상의 다른 사람들은 모르고 나만 알았으면 하는 실용적인 내용이 가득하다. 이제 인간 심리의 비밀을 이해하고 일, 사랑, 관계에서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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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참 쓸모 있는 인간 - 오늘도 살아가는 당신에게 『토지』가 건네는 말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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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나, 참 쓸모 있는 인간 - 오늘도 살아가는 당신에게 『토지』가 건네는 말
    • 김연숙 지음
    • 천년의상상
    • 2018-12-18

    나로서 존재하고 나로서 살아가는 삶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쉼 없이 걸어간『토지』의 수많은 사람들과 사연은내게 포근한 이불이었고, 든든한 울타리이기도 했다.따끔거리는 가시방석이기도 했으며 시퍼렇게 날선 도끼였다.그들의 말과 삶은 내게 새로움이었다.그로부터 달라져가는 내가 뿌듯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버겁기도 했다.그럴 때마다 나와 함께 『토지』를 읽었던 사람들이내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 1. 오늘도 살아가는 당신에게 『토지』가 건네는 말― 한국문학의 고전 『토지』를 리라이팅하다 교양 교육의 새 지평을 연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최고의 고전 강의 ‘고전 읽기: 박경리 『토지』 읽기’가 『나, 참 쓸모 있는 인간』으로 출간되었다. 지은이 김연숙은 후마니타스 칼리지 출범한 직후인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매 학기 50여 명의 학생들과 『토지』를 함께 읽으며 삶과 세상, 타인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며 스스로의 별을 찾아나가는 경험을 했다.그는 학생뿐 아니라 숱한 인문학 현장에서 만난 어르신들과도 소통하며, 익숙하지만 제대로 완독하지 못했던 우리의 고전 『토지』야말로 자기 삶을 긍정하기 위한 이들의 고군분투임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600여 명 인물들이 표출하는 가족이라는 굴레, 경제적 궁핍함, 사랑에의 집착 등을 새로이 해석하며,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낄 때조차 결코 도망치지 않는 보통 사람들의 위대함을 드러내는 『나, 참 쓸모 있는 인간』을 집필하였다.“제가 하고 싶은 글쓰기는 고전 ― 특히 문학 ― 이 어떻게 우리 삶을 가치 있게 이끌어나갈 수 있는지, 그래서 힘 있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토지에서 발견한 인문학적 사유를 자기 삶에 적용하고, 구체적인 현실에서 ‘사용’하도록 하고 싶었고, 『토지』의 재구성을 통해 의미 있는 삶의 가치들을 진단하는 글을 쓰고자 했습니다. 나아가 어떻게 고전을 읽을 것인지, 어떻게 문학을 내 삶의 실용적인 힘으로 받아들일 것인지를 깨닫게 하고 싶었습니다.” 2. 9개의 단어로 쓰인 책 『나, 참 쓸모 있는 인간』― 인간, 계급, 가족, 돈, 사랑, 욕망, 부끄러움, 이유, 국가로 『토지』를 말하다 박경리의 『토지』는 한말에서 해방까지 약 60여 년간을 배경으로 우리 민족의 지난한 역사와 삶을 분명하고도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는, 한국의 고전이다. 『토지』는 그 특성상 중요 사건과 주요 인물로 전체가 수렴되지 않는 열린 이야기다. 이것이 큰 장점이기도 하지만, 때때로 독자들에게는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막막함을 주기도 한다.김연숙 교수는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유의미한 삶의 가치를 모색하고자 『토지』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과 장면을 제시한다.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큰 고민은 ‘일, 돈, 배우자’일 것이다. 그는 이런 고민을 인간, 계급, 가족, 돈, 사랑, 욕망, 부끄러움, 이유, 국가라는 9개의 낱말로 소설을 해석하고 재구성함으로써 독자들이 『토지』를 생생히 체험하게 한다. 고전 공부의 ?燭恝?유형에 대한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독창적인 에세이라 할 수 있다.누가 제게 『토지』가 어떤 책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이렇게 말할 거 같습니다.“겁나…….”『토지』는 겁나 많은 사람이 나와서, 겁나 많이 지지고 볶고 물고 뜯고 죽고…… 그 와중에 또 겁나 많이 사랑하고 헤어지고 슬퍼하고 기뻐하고…… 그런 이야기라는 거지요. 만약 질문한 이가 내게 ‘장난하지 말라’라고 눈을 흘기면, 정색을 하고 다시 말할 터입니다.경남 하동 평사리의 지주집 최참판댁이 몰락하고 나서, 무남독녀 서희가 갖은 고생을 겪으며 집안을 일으켜 세운 이야기라고. 으음, 복수극? 그런 셈이지. (중략) 그러나 나는 금세 다시 이렇게 말할 게 분명합니다. 그건 줄거리가 아니야. 이야기는 ‘겁나’ 많아. (중략)『토지』가 서희의 복수극이라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지』는 서희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서희는 『토지』를 가능하게 하는 배경일 뿐입니다. 최참판댁과 평사리 사람들, 최참판댁이 망하고 나서 쫓기다시피 간도 로 떠난 평사리 사람들, 간도에 사는 조선사람들, 그리고 간도에서 다시 평사리로 돌아온 사람들, 그 모든 장면 ?틔×?놓인 배경일 뿐입니다. 『토지』에서는 그 ‘서희’를 바탕 삼아 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착한 사람, 나쁜 사람, 욕심 많은 사람, 이렇게 사는 사람, 저렇게 사는 사람 등등 그야말로 별의별 사람들이 다 나와서, 어떨 때 보면 이 사람이 나 같고, 또 다른 때는 저 사람과 내가 닮은 것 같고, 어떤 때는 이 사람이 괜찮고, 그러다가 저 사람이 맘에 들고, 1권과 2권을 읽을 때는, 뭐 이딴 사람이 다 있어? 하며 진저리를 치다가도, 3권쯤에 이르러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기도 합니다. 『토지』는 수많은 사람의 수많은 삶의 굴곡을 마주 볼 수 있는 ‘인간백화점’인 셈이지요. ― 본문 17~18쪽에서어중간이가 말하는 어중간한 인생 이야기― 『나, 참 쓸모 있는 인간』 김연숙 교수 인터뷰 | 진행 이수연 편집자왜? 왜 하필 그때가 아니고 지금이야? “어릴 때부터 저는 특별하지가 않았어요. 뭐든지 딱히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어요. 뾰족한 구석이 없었다고 할까요. 공부도 그렇고, 연구도 그렇구요. 성격은 조금 말을 잘하고 활달한 정도에, 이렇다 할 특기가 없이 그저 그런 정도. 국문과를 나와서 문학을 쓰려??해보았지만 잘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평론을 써보려고 했지만 그것도 잘 되지 않았어요. 엄청난 미문을 쓰는 것도 아니고, 날카로운 비평이나 철학적 통찰이 있는 것도 아니었거든요. 이제 남은 것은 대학원을 나와서 석박사하고, 강사 하다 교수가 되는 전형적인 코스였는데 서른 살에 시도했던 임용도 수차례 떨어진 거죠”이후 저자는 새로운 공부를 해보겠다며 학교를 떠나 소위 ‘제도권 밖’ 연구 공동체를 그것도 여러 곳을 경험했다. 하지만 역시나, 거기서도 적당히는 하는데 딱히 뾰족하게 잘하지는 못했다고. 그런데 ‘어쩌다가’ ‘우연히’ 다시 학교에 자리 잡게 되었고, 나이 50세에 ‘덜컥’ 교수가 되어버렸다.“참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왜 하필 지금일까, 이게 뭐지? 내가 30대에 그렇게 원할 때는 안 되더니, 왜 하필 지금이야? 지금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거야?’ 덜컥 겁이 났던 거죠.” 토지는 ‘사람’의 이야기다 “저는 정말 겁이 많아요. 지금도 이게 맞는 일인가 하는 두려움이 불쑥불쑥 들어요. 하지만 이 책 준비를 하고, 토지를 다시 읽으면서 정말 ‘나 계속 공부할 수 있겠구나’, ‘내가 내 걸음으로 갈 수 있겠?립ぁ?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속 해도 되겠다는 확신을 받은 거에요. 토지로부터 허락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게 토지가 저에게 준 제일 큰 변화에요. (웃음)토지를 처음 만났던 25살의 저는 혈기왕성한 대학원생에 싱글, 세상에 못할게 없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토지로 논문을 쓰고 학위를 받겠다는 불순한 시도를 한 것도 그 때의 일이네요 (웃음) 비록 그 때는 그 방대한 분량에 기가 질려 오만방자하게 ‘이건 문학이 아니다’ 하며 포기해버렸지만요. 그런데 40대 후반이 되어서 다시 토지를 읽으니 그 때는 ‘사람’이 느껴지더군요.”『토지』로 논문을 써서 업적을 남기려 했던 ‘오만방자’한 25세의 대학원생이 어느덧 50이 되었다. 그리고 『토지』를 연구 대상으로 붙잡고 혼자서 읽어 내려갔던 대학원생은 이제 대학에서 교수가 되어 20대 대학생부터 60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다양하고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들과 함께 『토지』를 읽게 되었다. 그러자 『토지』가 분석과 비평의 대상이 되는 ‘텍스트’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인생들로,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모든 사람들의 삶이 다 느껴졌어요. 사람이 느껴졌어요. 20대 때는 ‘이 사람은 나쁜 사람, 이 사람은 좋은 사람’하고 구별할 수 있었다면, 40이 넘어 다시 읽었을 때는 600명이 넘는 토지의 모든 사람들을 전부 ‘그럴 수도 있었겠다’며 이해할 수 있었고, 그들의 좋고 나쁨을 함부로 말할 수 없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것이 ‘이제 내가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했는데 저와 함께 토지를 읽었던 젊은 대학생들도 그렇게 말한다는 것에 굉장히 놀랐죠.”박경리 선생은 토지를 한 마디로 ‘연민’이라고 말했다. 모든 이들의 인생에 명암이 있음을 이해하고, 인생의 어두움 앞에서 무너지는 사람에게나, 떨쳐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에게나 차별 없이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시선을 보낸다. 그래서 선생은 토지의 인물 중 그 어느 누구에게도 선 또는 악을 단정하여 구분 짓지 않았다. 그래서 토지는 읽는 우리로 모든 인생들에 따뜻한 시선을 보내며 공감할 수 있게 만든다. 박경리를 생각하다 저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이렇게까지 이해할 수가 있나, ‘박경리를 박경리로 만든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저자는 아득하게 ‘알 수 없어요. 정말 모르겠어요’라고 답했다.“박경리 선생님 댁 앞에 작은 돌 마당이 있었대요. 선생님이 글을 쓰시다가 잘 안되면 마당에 나가서 돌을 하나씩 눌러 박고 또 들어가서 글을 쓰고 하면서 만들어진... 그게 뭘까요. 글을 쓰다가 나와서 마당에 돌을 하나 박아 넣는 마음은 또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외람되지만 당시 선생님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사위는 감옥에 가서 언제 나올지 모르고, 딸은 청상과부 신세에, 어린 손자 하나 있고, 선생님이 원고 써서 밥벌이 하는 처지였는데 그때 그 마음이 무엇이었을까 저는 상상할 수가 없어요. 마찬가지로 박경리 선생님을 박경리라는 작가로 만든 것이 무엇이었을까, 한 사람이 어떤 것에 그토록 마음을 바치게 하는 것이 무엇이었을까도 알 수가 없어요.”고통스러운 삶의 무게를 지고 글을 쓰며 그러다 지칠 때면 마당에 돌 하나 박아 넣는 것으로 위안 삼으면서 선생이 잡고 싶었던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어쩌면 선생 그 자신도 잘 알지 못하는 채로 잠깐씩 반짝하고 빛나는 나의 별, 그 무언가를 따라갔던 것은 아니었을까. 저자는 말한다. 어쩌면 우리들 자신도 우리의 그 빛나는 하나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 아닐까 라고. 어떤 때는 이 길이 맞는 것 ?객鳴?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게 나야!’ 싶다가도 ‘지금 내가 연극을 하나?’ 싶기도 한. 잠깐 반짝했다가 사라지는 통에 별의별 마음이 다 들지만 그래도 꿋꿋이 걸어가고 그렇게 인생이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라고. 어쩌면 우리들은 막상 그 반짝이는 무언가가 ‘이게 너의 별이야, 너는 이걸 따라가야만 해’하고 우리 품에 확 안겨든다면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우리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계속 그 별을 따라갈 수 있는 것이라고. 끊임없이 묻고, 또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용기 저자는 삶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무엇이 변화하는 삶이고, 어떤 것이 잘 사는 삶인지 묻는다면 그건 아무도 모르겠지만, 다만 모든 순간에서 ‘정말 내가 스스로 결정한 것인가’라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만은 중요한 것 같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그 결정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그래, 나는 지금은 여기까지다’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다. 우리가 항상 최대의 아웃풋을 내거나 대단한 결정만 할 수는 없으니까.“제가 벌써 어언 1년 반을 일주일에 최소 3번 이상 수영을 하고 있어요. 수영에서 제일 중요한게 힘을 빼는 것이라는데, 도무지 힘이 안 빠져요. 강사 선생님에게 만날 야단맞는 게 ‘물하고 싸우지 좀 말라’는 거에요. 힘을 빼고 내가 떠가는 것을 느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돼요. 그래서 지금은 살랑살랑 한 바퀴 50m 가는 게 목표입니다. 이번 여름방학 목표 (웃음) 아, 또 있네요. 박경리 선생님 어록을 내고 싶어요. 딱 들으면 마음이 찡하고 위로가 되는 말들이 많거든요. 예를 들면 한창 원고 쓸 때 우리 아이가 재수를 하고 있었는데, 토지를 인용해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우리 그물코 하나 엮는 셈 치고 가보자’ 라는 말을 편지에 써줬어요. 당시에는 아이가 별 말 안했지만 얼마 전에 ‘곧 엄마 책이 나온다’고 자랑했더니, 수험생 시절 그 말이 너무 기억에 남았고 친구들에게도 다 이야기해주었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렇게 누군가의 가슴 속에서 빛나는 말들을 엮어내고 싶어요. 이건 정말 꼭 해야 할 버킷리스트에요.”억지로 무리하게 힘주지 않고 부드럽게 흘러가듯이 살아가는 삶. 『토지』는 말한다. 그런 삶이 사소해보이지만, 실은 오히려 정말 대단한 정성으로 지켜내는 삶이라고. 저자의 버킷리스트들도 언뜻 사소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그 꿈과 소망 속에는 대단한 정성과 지혜, 염원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인생 첫 번째 책으로 새로운 그물코 하나를 엮는 저자 김연숙. 작은 시도이지만, 대단한 정성이 담겨 있는 책이다. 『토지』가 말하듯, ‘사소하지만 대단한 정성으로’ 오늘도 걸어가는 저자 김연숙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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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 단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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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 단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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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쌤앤파커스
    • 2018-12-18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외과중환자실 간호사 21년,전국을 울린 ‘간호사 편지’의 주인공김현아가 고백하는 아름답고도 슬픈 이 땅의 간호사들 이야기10명 가운데 7명꼴로 인권침해 경험(69.5%) / 원하지 않는 근로 또는 강제 연장근로 경험 35% / 시간외근로수당을 지급받지 못했거나 합리적 이유 없이 연차유급휴가를 제한당한 사례 28% / 생리휴가나 육아휴직, 임신부 보호 등 모성보호 관련 인권침해 경험 22% / 우리나라 근로자 산업별 이직률 평균보다 최대 8.2배 높음(2011년 30.3%에서 2016년 35.3%로 오히려 증가) / 열악한 근로실태, 턱없이 부족한 인력 /“12시간 근무면 행복.”(* 2017년 12월 간호협회와 복지부가 실시한 ‘간호사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 <한겨레> 등의 언론 보도 참조.)이런 처참한 환경 속에서 오롯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백의(白衣)의 천사(天使)’라고 불리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100가지 일을 해야 해서 ‘백(百) 일의 전사(戰士)’라 불리는 사람들, 단 한 번의 실수도 스스로 허락하지 않고 허락받을 수도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 바로 대한민국 간호사다. ?떨ご?간호사, 사람입니다》는 21년 2개월 동안 외과중환자실에서 수많은 환자를 돌보며 쉼 없이 달려온 한 간호사의 절절한 고백이자 용기 있는 외침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 성년이 되기까지 걸리는 20여 년 시간 동안 간호사라는 이름으로 직업적 신념을 꿋꿋이 지키며 살아온 한 사람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고, 수도 없이 부딪쳤을 고뇌와 좌절은 또 어떻게 이겨냈을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삶과 죽음이 전쟁 같은 사투를 벌이는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저승사자와 싸우는’ 간호사의 업무 현장,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이라는 중요한 축을 책임지고 있으면서도 늘 처친 어깨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간호사들의 열악한 환경을 가감 없이 그려낸다.환자를 지키기 위해서는 늘 강해져야 했지만언제나 약자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간호사들그들의 조그만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저자는 지난 2015년 전국을 공포에 떨게 한 메르스 사태 당시 ‘간호사의 편지’로 전 국민을 감동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저승사자 물고 늘어지겠습니다. 내 환자에게는 메르스 못 오게”(2015년 6월 12일 <중앙일보> 1면)라는 제목으로 실린 김현아 간호사의 글은 메르스와의 싸움에서 패한 의료인의 회한과 절규, 그럼에도 내 환자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아낸 것이었다. 그 편지는 의료진을 향한 불신을 거두고 전 국민에게 용기를 불어넣음으로써 메르스 조기 종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저자는 2016년 ‘올해의 간호인 상’을 수상했다.그러나 저자가 얻은 개인적 영예와는 별개로 이 나라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인권과 처우는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 업무 시간이 끝나고도 병원 행사에 강제로 동원되고 선정적인 장기자랑을 강요당하거나 피 말리는 3교대 근무, 인력 부족, 각종 폭언에서 비롯된 감정소모 등의 삼중고에 시달리다 결국에는 한 대형병원의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여성이 다수인 간호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한몫한다. “틀어놓은 TV 속 드라마에서는 간호사가 몸에 꽉 달라붙는 유니폼을 입고 아이스커피를 손에 든 채 한가로이 병원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남자 의사가 간절히 환자를 살리려고 고군분투하는 사이, 화장을 짙게 하고 액세서리를 주렁주렁 단 간호사들은 수다스럽게 몰려다니며 남 얘기를 주고받거나 여기저기 참견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위염과 방광염에 시달리다 결국 병원을 떠났던 선배들이 떠올라 TV를 꺼버렸다.”(29쪽)최근 우리 사회는 ‘갑질’, ‘여성혐오’, ‘성폭력’에 대항하는 ‘#미투’, ‘#위드유’ 캠페인 등으로 권위주의와 폭력, 차별과 불평등을 넘어서기 위한 거대한 변화의 움직임을 목격하는 중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강자에게 당하기만 하던 사람들이 조금씩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조그마한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모습에 감회가 새로웠다. 환자를 지키기 위해서는 늘 강해져야 했지만 여전히 약자로 남을 수밖에 없는 간호사의 이 조그만 목소리에도 부디 귀 기울여주기를 간절히 바란다.”(17쪽)간호사가 포기하고 주저앉는 순간환자들도 같이 주저앉는다너무 배가 고팠던 나머지 환자의 밥을 먹은 신규 간호사, 생리대를 갈 시간조차 없어 피가 흠뻑 번져 나오던 선배 간호사의 유니폼, 병원 행사에 빈 자리를 메우라는 지시에 퇴근도 못 하고 강연장으로 끌려간 간호사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자주 울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려는 생명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자부심보다는 축 처져 있을 간호사들??어깨가 서러웠기 때문이고, 자신의 환자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저승사자와 싸우는 ‘전사’가 되어야 하는 그 고단한 시간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한 신규 간호사를 죽음으로 몰아간 ‘태움’이라는 단어가 병원 시스템의 문제에서 비롯된 간호 인력 부족과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외면한 채 이미 힘을 잃고 쓰러질 듯 간신히 서 있는 간호사들만의 문제로 돌리는 시선들에 맞서고 싶었기 때문이다.”(16~17쪽)병원이 인력보다 시설 투자 경쟁에 열을 올리는 사이 간호사들은 청소 용역비용을 충당하는 미화원 역할까지 도맡아 하게 됐다. 간호사가 주저앉으면 환자도 주저앉는다. 간호사가 자신의 환자들을 끝까지 보살피고 지키려면 간호사에게도 애정 어린 보호와 보살핌이 절실하다는 투명한 진실을 이 책은 보여준다.1장(‘저승사자와 싸우는 간호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벌어지는 (신규) 간호사들의 험난하고 치열한 삶, 이익 창출 중심으로 돌아가는 병원 시스템 속에서 무참히 짓밟히는 간호사의 인권과 처우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2장(‘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들’)은 2015년 메르스 사태의 한가운데서 보낸 생생한 경험을 들려준다. “낙타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라는 정부의 경고에 뜨악해하던 초기 분위기부터 본격적으로 감염자와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급변해갔던 중환자실의 하루하루가 눈앞에 있는 듯 펼쳐진다. 특히 메르스 사태 당시에 전국을 감동시킨 ‘간호사의 편지’가 얼마나 절박한 상황에서 탄생했는지, 그 숨은 이야기를 저자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다.마지막 3장(‘간호사, 그 아름답고도 슬픈 직업에 대하여’)은 간호사와 환자 사이에서 싹트는 깊은 애정과 유대 관계를 따스하게 그려냄으로써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왜 간호사라는 직업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직업인지를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도 극적으로 보여준다.남자친구의 방화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웃음과 희망까지 잃지는 않았던 20대 여성, 강제 입양된 아기의 사진에 남몰래 밥풀을 붙여가며 어미의 몫을 하고 있던 정신지체 노숙자, 수시로 폭력을 휘두르는 50대 남편에게서 도망치려고 뜨거운 철판 위를 내달리다 두 발바닥이 새카맣게 타버린 20대 베트남 여성…. 공교롭게도 저자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은 환자들은 일용직 노동자, 노숙자, 홀로 살아가는 노인, 조선족,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나 간호사였던 저자에게 모든 환자들은 죽음의 그림자가 더 이상 다가오지 못하게 지키고 돌봐줘야 할 하나의 평등한 생명이었다. 그 과정에서 영영 혹은 멀리 떠나버린 삶들은 저마다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하나씩 남겼다.“삶과 죽음 사이에 위태롭게 서 있던 내 환자들은 매 순간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었고,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을 자신들의 삶을 통해 가르쳐주었다. 앞으로 가야 할 삶의 방향을 손가락으로 일일이 가리키던 그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내 스승이었고, 그들만이 내가 간호사라는 사실에 항상 감사하도록 해주었다.”(16쪽)단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삶을 사는이 땅의 간호사들에게 희망과 응원을 보내다21년 2개월, 외과중환자실 간호사가 온몸으로 써낸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는 우리와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간호사들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이자 ‘인간에 대한 예의’가 무엇인지를 잊은 채 살아가는 한국 사회의 우울한 단면이기도 하다. 간호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이 좀 더 나아지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24시간 내내 곁을 지키고 진심을 다해야만 호전되는 환자들에게 꼼수는 결코 통하지 않았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사람이 된 간호사들은 수많은 일을 하며 자신에게 맡겨진 환자들을 묵묵히 지켜왔다. 하지만 그럴수록 세상은 더 많은 부당한 일들을 강요하는 듯했다.”(286쪽)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의 정형준 정책국장은 이 책에 보낸 추천사에서 이렇게 말한다. “병원의 현실은 훨씬 험난하고, 수많은 환자들의 목숨과 쾌유가 간호사들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은 상식이다. 이제야 제대로 된 병원의 민낯, 그것도 간호사들의 실제 생활과 현실이 밝혀진다는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그런 기다림의 산물처럼 이 책은 진짜 병원 이야기를 보여준다. 화사하게 포장되어 있는 해피엔딩보다 현실은 쓰지만, 훨씬 교훈적이며 미래 지향적이다. 병원에는 의사들만 있는 게 아니라 간호사도 있다. 그 진실을, 이 책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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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 -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를 위한 성장 심리학_꿈과 성장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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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 -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를 위한 성장 심리학_꿈과 성장
    • 우즈훙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01-04

    ★★★★★가짜 자아를 버리고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법날카로운 분석으로 마음속 문제를 꿰뚫고 ‘나’를 찾게 한다★★★★★☆☆☆☆☆300만 부 판매 심리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3만 개 넘는 별 다섯 개 독자들의 찬사☆☆☆☆☆중국 최고의 천재 심리학자 우즈훙 화제작300만 독자의 마음을 열고 변화를 이끌어낸 천재 심리학자 당당왕 10년 연속 심리학 베스트셀러 작가의 최고 화제작!중국의 아마존인 당당왕에서 10년 연속 심리학 베스트셀러에 오른 우즈훙은 20여 년간 연구한 심리학적 깨달음의 정수를 모아 《내 안의 나와 터놓고 대화하기》 시리즈를 출간했다. 외로움, 나르시시즘, 꿈, 성장 등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심리 상태를 바탕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외로움과 나르시시즘을 다룬 시리즈 첫 권 《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은 국내에서도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에 꿈과 성장을 다룬 완결편인 《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가 출간됐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장’ 부분에서는 진실한 자아와 거짓 자아를 구분해 내는 법을 익히고, ‘꿈’ 부분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쏟을 수 있는 일을 통해 생명이 가득한 삶을 사는 인생에 대해 풀어놓는다. 사람은 긴 인생을 살면서 온갖 도전과 고난을 겪는다. 그 속에서 자신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주변 상황이나 시선에 휘둘려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다. 이 책은 스스로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진정한 ‘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심리 문제를 다룬다. 자신의 생명력을 뿜어낼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자신의 행복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위로와 치유를 전할 수 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를 때 이 책을 펼쳐 보자. 내 마음 가는 대로, 내 감정에 충실하게 ‘나’로서 살아갈 힘을 줄 것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내가 원하는 것을 모를 때 “자신의 감정과 에너지를 태연히 분출하라”누구나 벌거벗은 채 공공장소에서 어쩔 줄 모르는 꿈을 한 번쯤 꾼 적이 있을 것이다. 꿈속에서 본인은 매우 수치심을 느끼지만 정작 주변 사람들은 무관심하다면 성(性)적인 부분과는 상관없다고 한다. 이런 꿈은 진짜 자기를 드러내는 것에 대한 수치심을 뜻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거짓 자아’로 살고 있는 괴로움에 대한 잠재의식의 경고인 것이다. 이런 시기에는 만사가 귀찮고 재미없다, 해야 할 일을 생각만 하고 차일피일 미룬다, 집과 회사만 오가다 일주일을 흘려보내고 주말엔 해가 중천에 떠서야 일어난다. 인간관계마저 귀찮고 혼자 집에서 TV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일상이 가장 편하다. 진정한 자아를 숨기고 거짓된 모습으로 생활하다 보니 매사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흥미가 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심각한 무기력으로 빠져들어 갈 수도 있다. 이런 무기력을 벗어날 방법은 무엇일까?저자는 자신의 에너지를 태연하게 분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심리적 건강의 척도는 꾸미지도, 숨기지도 않고 진정한 자아를 외부에 표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생명력을 자유 의지로 분출할 수 있다면 열정이 차오르고 미루기, 피로감, 폐쇄성, 소극적인 행동은 멀어진다. 그리고 매 순간을 허투루 낭비하고 싶지 않은 의욕이 생긴다. 사람은 반드시 자신의 의지대로 생명력을 분출해야 한다. 성공해도 그만, 실패해도 그만이다. 어느 쪽이든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공감을 나누어야 자신을 단련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성장’이다. 자유 의지대로 삶을 선택하지 못하면 마음이 성장하지 못한다. 자신의 진정한 자아가 가진 에너지를 분출하고 주변과 나누지 못한다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그저 어른아이에 머물 뿐이다. 내면의 공포와 두려움을 인정해야 진정한 자유가 찾아온다 자신도 원인을 모르는 불안, 긴장, 우울, 공허감 등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부정적인 마음이 생기면 심리적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부정적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질수록 불안의 강도는 점점 더 강해진다. 긴장감에 지쳐 만사가 귀찮아지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가슴 통증이 느껴지거나 불면증이 생기고 타인을 대하기가 두려워진다. 그리고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거나 무능력하다는 생각으로 자꾸 자책하면서 안으로만 움츠러든다. 저자는 모든 사람이 가진 각각의 심리적 고통에는 모두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심리적 고통을 줄이거나 피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이 있지만,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라고 말한다. 고통을 직면하고, 고통의 의미를 인식하며,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야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내면의 공포와 어둠을 끌어안아야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우즈훙은 연구실에 앉아 단지 이론만 다루는 심리학자가 아니다. ‘우즈훙심리센터’를 창립해 실제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인생을 바꾼 실전 베테랑 심리상담가이다. 그가 만난 많은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자신의 감정과 의지를 숨기며 살아가고 있었다. 내가 ‘나’를 모를 때 인생 또한 방향을 잃고 만다. 이 책을 만나 가짜 자아를 벗어던지고 자신의 참모습으로 행복과 성공을 이뤄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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