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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싱 - 인간과 바다 그리고 물고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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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피싱 - 인간과 바다 그리고 물고기
    • 브라이언 페이건 지음, 정미나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12-18

    고고학계의 권위자 브라이언 페이건의 최신작바다는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었는가어부와 어부가 잡은 물고기가 없었다면인류의 문명은 탄생할 수 있었을까?곡물을 재배하기 전까지 인류는 세 가지 방식으로 식량을 획득하였다. 바로 사냥, 채집, 고기잡이다. 이중에서 사냥과 채집은 인류가 발전하면서 각각 인간에게 길들여진 형태인 목축과 농경에 그 자리를 내 주었다. 하지만 고기잡이만은 200만 년 넘게 식량 획득 수단으로서의 위상을 잃지 않고 있다. 아니 오히려 세계적인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식량원으로서 의존도가 높아졌다. 브라이언 페이건은 “인류가 야생에서 최후에 기댈 만큼 중요한 식량원은 역사적 관점으로 다가가 볼 필요가 있다”고 확신한다. 이는 우리가 식량원으로서 물고기의 역할에 주목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오랜 역사에서 중요한 연결 고리 하나가 단절되는 것이기 때문이다.하지만 고기잡이를 이끈 어부와 어부 사회는 그동안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 어부들은 바다에서 쌓은 견문을 가슴에만 묻어 두었고, 무명의 존재로 조용히 살다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어부의 역사를 쓰려면 비전(秘傳)되거나 한정된 출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고기잡이 역사의 상당 부분은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과 함께 사라졌다. 어부들은 자신의 운명과 고통 따위에는 신경도 쓰지 않으면서 거칠고 걷잡을 수 없는 세계에서 생계를 꾸려 나가는 사람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쓰는 이유도 바로 “그런 어부들이 현대 세계가 세워지는 데 어떻게 이바지했는지 보여 주고 싶어서”라고 한다. 인류사가 지금껏 놓친 바다와 바다 사람들, 세계 4대 문명 뒤에 숨은 이야기를 만난다어부와 어부가 잡은 물고기가 없었다면 인류의 문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파라오는 기자(Giza)의 피라미드를 세우지 못했을 테고, 캄보디아의 그 웅장한 앙코르와트 사원도 현재와 같은 위용을 뿜지 못했을 것이다. 페루 북부 연안에 있는 모체(Moche)의 왕들은 연안의 안초비잡이 어부에게 크게 의존했는데, 만약 그 어부들이 없었다면 황금으로 뒤덮인 장엄한 국가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초기 문명은 대부분 강어귀, 호수, 연안 아니면 대양에 접근하기 쉬운 자리에서 꽃피었다. 왜냐하면 작은 무리에서 마을, 도시, 제국, 국가로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사람들을 먹여 살릴 식량이 중요한데, 강어귀나 호수 등은 어부들이 식량원을 지속적으로 구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도시 외곽에서 바닷사람들이 물고기를 대 주지 않았다면 수많은 고대 문명은 아마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피싱』은 취미가 아닌 생존 활동으로서의 고기잡이 역사를 통해 고기잡이가 농경에 필적할 만큼 인류의 문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펼쳤음을 보여 준다. 아무리 고고학계의 거장이라 하더라도 읽고 쓸 줄 모르던 옛 어부들을 파헤치기는 어려웠을 텐데, 80대 노(老)학자는 평생에 걸쳐 세계의 주요 유적을 둘러보고, 고고학, 인류학, 역사, 해양생물학, 고기후학 등 여러 분야에서 고기잡이 역사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바다와 고기잡이’라는 새로운 렌즈로 인류의 역사가 그동안 놓친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이며 말한다. “나는 내가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동안 평생에 걸쳐 이 책을 작업해 왔다. 어부와 배들 근처를 평생 맴돌면서 나의 뇌리 한 편에서는 이 이야기를 엮으려고 조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 이 책은 고고학 및 역사부터 고기잡이 전략, 고기잡이용 덫, 연체류 채집 같은 신비한 세계까지 다양한 분야의 학문과 다소 비학문적 ?棘蔘?두루두루 바탕으로 삼았다. 이런 자료를 재료로 삼아 복잡하게 뒤얽힌 역사의 퍼즐을 짜 맞추는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웠다.”농경과 목축이 인간의 정착을 이끌었다면고기잡이는 교역·탐험·이동하는 삶을 자극했다 인류사에서 농경과 목축이 인간에게 정착 생활을 부추겼다면 고기잡이는 탐험, 교역, 항해 등 인간의 이동 생활을 자극했다고 할 수 있다. 물가 근처에서 사는 사람들은 물고기나 조개 등 바다 식량원이 고갈되거나 홍수나 가뭄 등 자연재해로부터 식량처가 훼손되면 풍요로운 어장을 찾아 계속 이동했다. 또한 고기잡이에 수반된 기술, 그중에서도 배와 관련된 기술은 새로운 대륙을 탐험하고 대양을 건너 더 먼 곳에서까지 무역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북돋웠다. 게다가 물고기는 건조하거나 염장 처리하면 가벼우면서도 영양분이 풍부한 식품이 되었다. 여기에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춰 교역자, 탐험가, 정복자 등에게 이상적인 식량원이었다. 고고학계의 권위자가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하고도 비릿한 인류 문명의 숨은 이야기 『피싱』은 이처럼 인간의 이동 생활과 문명사회를 이끈 고기잡이의 역사를 크게 3부로 나누어 살펴본다. 제1부에서는 인류가 연안과 강어귀, 호수, 강 등에서 뛰어난 적응력과 기회주의식 고기잡이를 선보이며 살아간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선사시대 어부들이 사용한 도구들, 즉 그물, 창, 낚싯바늘, 낚싯줄, 덫 등이 오늘날의 고기잡이 도구와 근본적으로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은 재미있고 놀랍기까지 하다. 제2부에서는 수천 년 동안 문명을 꽃피우고, 도시를 먹여 살리고, 세계를 이어준 어부와 고기잡이 이야기를 다룬다. 기원전 3100년경에 지중해 동쪽(이집트)에서 세계 최초의 도시가 출현했고, 얼마 후에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에도 도시가 발전하였다. 수메르든, 이집트든, 로마든, 은나라든, 마야든 모든 도시마다 권력층은 신전이나 무덤 등 공공건물을 짓는 노역자에게 줄 양식이 필요했고, 이를 어부들이 대 주는 물고기로 충당했다. 이집트에는 물고기를 배급 식량으로 사용한 최초 증거가 있다. 당시 이집트의 나일강에서는 메기가 쉽게 잡혔는데, 기자의 피라미드 지대에는 생선을 가공한 건물이 남아 있다고 한다. 한편, 말리거나 소금에 절인 생선은 지중해와 아시아의 장거리 교역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고, 특히 말린 생선은 이집트를 ?琯돗瑛犬?페르시아만과 처음 이어 준 식량이기도 하다. 제3부에서는 로마 제국의 붕괴라는 사회적 변화와 중세온난기라는 환경적 변화 속에서 어부들은 어떻게 적응하였고, 이후 인류는 바다를 어떤 방식으로 오늘날까지 이용해 왔는지 들려준다. 10세기 무렵에는 물고기를 인근 시장에 팔았고, 300년 후에는 생선을 운반하는 짐수레 수송망이 갖춰졌는가 하면, 노르망디에서 파리까지 생물 생선을 운반하는 역마(驛馬) 방식의 수송 체계도 생겨났다. 14세기에는 국제적 어업이 형성되었고, 18세기 초부터는 남획 징조가 나타났다고 한다. 물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계속 많아지니 후릿그물이나 저인망 어선, 건착망 등 고기잡이 도구가 계속 개발되었고, 원양이나 근해에서는 물고기가 대량 도살되거나 남획되었다. 인류는 100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물고기를 마구 잡았고, 결국 오늘날 어장량은 급감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이전까지 아주 풍요로웠던 바다를 영영 사막화시키고 싶지 않다면, 지속가능한 어업은 월턴의 조용한 낚시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예술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편이 낫다. 안 그러면 바다에서 더 이상 물고기를 구경하지 못할 테니까”라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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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 눈부시게! - 김보통의 내 멋대로 고민 상담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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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살아, 눈부시게! - 김보통의 내 멋대로 고민 상담
    • 김보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12-18

    인기 웹툰 「내 멋대로 고민 상담」에 에세이를 더하다!나의 말뿐인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 두 권의 에세이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김보통 작가가 세 번째 에세이를 펴냈다. 김보통이라는 이름을 가장 널리 알린 웹툰 「내 멋대로 고민 상담」에 연재 당시 작품과 관련해 쓴 트위터 글과 연재가 끝난 뒤에도 작가의 말뿐인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해 이 책 한 권에 담았다.그래서, 다시 연재를 시작할 것이냐 하면 할 수밖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그렇기에 지난 것들을 책으로 묶어 내는 것은 ‘이제 끝났습니다’ 하는 완결의 의미는 아니다. 어찌 됐든 나의 말뿐인 위로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다시 해 보자는 도움닫기에 가깝겠지. 그것이 언제인지는 역시나 모르겠다. 요 근래 내 최대의 고민이다. _「에필로그」에서웹툰 「내 멋대로 고민 상담」은 레진코믹스에 연재 당시 성인과 비성인 합계 5위에 랭킹될 정도로 인기였다. 작가 스스로도 ‘이전과 이후로 이 만화만큼 알려진 만화가 없을 정도’라고 말할 만큼. 하지만 연재한 지 딱 3개월이 되던 때, 아직 답변하지 못한 고민이 팔천육백여 개 남은 상태였을 때, 작가는 돌연 휴재를 공지한다. ‘적당히 가벼운 고민만을 골라 두리뭉실 말장난으로 넘긴다면 계속해서 그리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고,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이다. 휴재한 지 삼 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연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건, 이렇듯 독자들의 고민에 대해 마음을 담아 답했기 때문이 아닐까. 간결한 그림, 담담한 어조가 특징인 「내 멋대로 고민 상담」은 누구나 가볍게 볼 수 있지만,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에게서도 받아본 적 없는 위로의 순간을 맞닥뜨리게 된다.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그런 순간. 이 책은 ?립?멋대로 고민 상담」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경험한 사람들의 오랜 기다림으로부터 시작된 또다른 이야기다.“네 인생 네 멋대로 대충 살아.뭐가 되든 되지 않든 응원할 테니까.뜻대로 되지는 않겠지만.”진지함과 깨알 같은 유머 사이를 자유자재로 밀당하는 그만의 솔루션!이 책에는 이런저런 곤란에 처해도 뚜벅뚜벅 나아가는 강아지 ‘고독이’, 상대의 편에서 이야기를 잘 들어준 뒤 묘한 대답을 해 주는 예쁜 고양이 ‘미묘’, 음흉한 표정으로 노골적인 대답을 해 주지만 그게 또 마냥 허투른 이야기만은 아니어서 미워할 수 없는 너구리 ‘노골이’, 이렇게 세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세 캐릭터가 익명의 고민 사연에 대해 각자의 방식으로 답하는 것이 이 책의 주내용이다. 캐릭터들은 단 한 컷도 자세나 표정이 똑같은 것이 없는데(워낙 미묘한 차이라 진짜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숨은그림찾기 하듯 찾아보자!) 고민의 내용에 따라 미묘하게 자세와 얼굴 표정을 바꾸어 가며 이야기를 하고 있어, 마치 진짜 내 베스트프렌드와 마주 앉아 대화하는 기분이 든다. 책에 소개된 고민은 학업, 성폭력, 가정불화, 질?? 진로, 연애, 관계 등 그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수많은 유형의 사람들의 인생사가 담겨 있는 셈인데, 하나같이 가슴 아프지만 또 아름답다.작가는 웃음 코드랄 게 없는 이런 고민 사연에서 어떻게든 김보통 특유의 유머를 얹어 별스럽지 않다는 듯 시니컬하게 위로의 말을 툭 건넨다. “네 인생 네 멋대로 대충 살아. 뭐가 되든 되지 않든 응원할 테니까. 뜻대로 되지는 않겠지만”이라고. 그런데 이 말의 위력이 대단하다. 문제가 바로 해결되지도, 상황이 바로 바뀌지도 않는, 완벽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대답인데, 이상하게도 숨 막히던 것들을 나도 모르게 툭, 내려놓게 도와준다. 더불어 문제를 한 발짝 떨어져서 다시 보면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재충전할 수 있는 여유도 갖게 한다. 작가는 어느 사연 하나 대충 위로하거나 어줍잖게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청소년, 취준생, 청춘 각각의 입장에 맞게 맞춤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학업과 진로로 고민하는 10대 청소년에게는 나침반이 되고, 공감과 위로가 필요한 20~30대 취준생과 청춘들에게는 감동이 되는, 김보통 작가가 건네는 가벼운 듯 진지하고, 무심한 듯 따뜻한 솔루션이 인상적이다.작가의 데뷔작 『아만자』 속 말기암 환자가 세상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살아, 눈부시게!”이 책은 우리에게 그렇게 살라고 이야기한다!이 책에는 연재된 에피소드 중에서 143편을 선별해 담았고, 대부분의 에피소드에는 짤막한 에세이를 덧붙였다. 따뜻함을 숨기려고 일부러 시니컬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김보통 작가가 그렇다. 에세이를 읽다 보면 가식 한 톨 없이 직선적이고 솔직한 이야기인데 마음이 아리도록 공감이 된다. 작가는 에세이를 통해 누구나 감추고 싶어하기 마련인 실패의 경험이나 자신의 부족한 모습 같은 것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남들에게 숨기고 싶은 모습을 있는 그대로 솔직히 표현하는 것은 그 자체로 깊은 진정성을 담아내는데, 김보통 작가의 글이 많은 사랑을 받는 것도 그래서일 거다.독자들이 보내온 삶에 대한 두려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수많은 고민들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단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이 질문에 대해 작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말한다. 삶에 정해진 길은 없다. 정해진 규칙도 없다. 우리는 그저 조각난 경험과 기억을 잇고 또 이어 자신만의 인생을 만들어나갈 뿐이다. 즉흥적이고 제멋대로인 인생의 조각을 때로는 스스로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때로는 곁에 있는 사람들의 위로로 엮어나가라고 말이다. 작가의 데뷔작 「아만자」 속 말기암 환자가 세상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 “살아, 눈부시게!” 그리고 이 책은 우리에게 그렇게 살라고 이야기한다. 지금은 비록 어둠 속에 있을지라도, 빛이 가득한 곳으로 가기 위해 애쓰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 모두 살아요, 눈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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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모든 성격 - 나를 나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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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인간의 모든 성격 - 나를 나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 최현석 지음
    • 서해문집
    • 2018-11-12

    심리학으로 분석하고 철학.과학으로 통섭한, 인간 본성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나’를 ‘나’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아주 특별한 ‘성격’의 해부 + 인간의 모든 ‘성격’을 집대성한 개념 사전 《교양으로 읽는 우리 몸 사전》의 저자이자 의학계의 권위 있는 상인 제39회 ‘동아의학상’을 수상한 최현석 박사의 신작. ‘감각’, ‘감정’, ‘동기’ 등의 키워드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새롭고도 총체적으로 풀어낸 [인간개념어사전]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철학과 과학, 심리학과 의학의 경계에서 인간의 모든 ‘성격’을 집대성한 통섭의 교양서다.성격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성격은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걸까, 아니면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걸까? 우리의 생각과 정서와 행동에 성격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성격을 측정하고 분류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나’는 어떤 성격에 해당할까? 성격에서 정상과 비정상은 어떻게 나뉠까? 좋은 성격과 나쁜 성격은? 성격도 바꿀 수 있을까? 등등 우리가 알아야 할 ‘성격의 모든 것’이다.흔히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볼 때는, 자신의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자기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외부 원인을 찾는 경향이 있다. 반면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성격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그래서 제3자를 이야기할 때는 쉽게 ‘그 사람은 성격에 이런 문제가 있어’라고 하지만, 자신의 문제라면 이를 인정하는 사람이 매우 드물다. 자기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할 때는 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과연 성격이란 무엇이며, 과학적으로 어떻게 규정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성격유형, 성격특질, 성격요인, 인지구조, 성격발달, 성격검사, 성격장애 등 14개의 범주에 따라, 74개의 키워드로 ‘성격’의 원천을 해부한다. 이를 위해 동서양을 망라하는 철학적 개념들과 수많은 흥미진진한 심리학 실험 및 연구 결과들이 동원된다. 특히 체질이나 관상, 골상학, 손금, 점성술, 사주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로부터 인간의 성격을 탐구해왔던 역사적 흐름부터 현대의 성격심리학과 인지심리학, 긍정심리학에 이르기까지, 성격과 관련한 주요 개념과 이론을 그 용어의 기원과 역사적 배경까지 흥미롭게 추적해내고 있다. 점법에서 범죄생물학까지, 혈액형과 에니어그램, 성격 예측의 아이러니, 성격의 ‘빅 파이브’, 신경증은 20세기 최대의 유행병? 신경성이 극단적으로 낮으면 사이코패스? 신경안정제 등장이 불안증 진단을 늘렸다? 외향형 성격이 초콜릿을 좋아하는 이유, 내향적인 성격이 장애라고? 유일하게 지능과 관련 있는 성격인 개방성, 마음과 감정을 읽는 능력, 한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성격은? 이타심은 항상 좋은 걸까? 행동을 지배하는 것은 성격인가 상황인가,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의 차이, 자존감은 노력으로 얻을 수 없다? 성격검사는 어떻게 할까 등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동서양을 망라하는 철학적 개념들 + 현대 성격심리학의 탄생성격에 대한 본격적인 이론이 정립된 것은 1930년대 미국의 심리학자 올포트가 ‘성격심리학’을 창시한 이후부터였다. 올포트는 성격을 ‘바로 그 사람인 것(What a man really is)’이라고 정의했는데, 일반적으로 우리는 성격이라는 개념으로 한 개인의 독특성(uniqueness)과 일관성(consistency)을 설명한다. ‘독특성’은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개인의 정서·동기·인지·행동 등에서 표현되며, ‘일관성’은 시공간의 변화에도 변하지 않는 행동유형의 안정성을 의미한다.올포트는 1936년 웹스터 영어사전에 수록된 40만 단어 중 인간과 관련된 단어 1만 7953개를 찾아내고, 그중 성격을 나타내는 4504개의 단어를 골라 이를 ‘성격특질(personality traits)’이라고 명명했다. 이후 심리학자 커텔은 이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해 비슷한 단어를 제외하는 방법으로 171개 단어를 골라낸 후, 생활분석·설문조사·심리검사 ?樗?통해 서로 상관관계가 높은 특질들을 몇 개의 범주로 묶었다. 그 결과 16개의 근원특질이 추출되었고, 이를 ‘성격요인(personality factor)’이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1980년대 이후에는 5가지의 성격요인으로 성격을 분석하는 ‘5요인모델’이 성격심리학의 주류가 되었다(1949년 처음으로 이 5가지 특질의 개념이 등장한 이래, 1985년 맥크레와 코스타가 최종적으로 확립했다). 즉 신경성, 외향성, 개방성, 원만성, 성실성의 5가지 척도로 각 개인의 성격 프로필을 구성하게 된 것이다.신경성(neuroticism)이 높은 사람은 불안증을 많이 느끼고, 좌절로 인한 적대적인 분노를 자주 느끼며, 우울한 기분에 빠지고, 수치감과 같은 자의식이 강하며, 충동적인 만족을 추구하고,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다. 그래서 신경성이 너무 높으면 정신과적으로 우울증과 불안증을 많이 앓게 되고, 조울증, 조현병, 경계성 성격장애, 조현형 성격장애, 회피성 성격장애, 의존성 성격장애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그런데 성격이란 항상 양면성이 있어서, 신경성이 높으면 과도한 걱정에 시달리지만 너무 낮으면 위험성을 과소평가해 실제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신경성이 극단적으로 낮은 ?瀏?중 하나가 사이코패스다). 때로는 미래에 대한 우울한 판단이 정확한 판단일 수 있는데, 이를 ‘우울한 현실주의’라고 한다. 작가·시인·예술가들에게서 우울증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고, 높은 사고능력을 요하는 분야에서는 신경성이 높을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측면도 있다. 영국의 사회학자 매켄지는 대학생의 학업성취도를 예측하는 지표로서 신경성을 연구하면서, ‘자아강도(ego-strength)’가 높은 학생들은 신경성이 높을수록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기서 자아강도란 성실성과 비슷한 개념인데, 높은 신경성이 높은 성실성과 결합하면 걱정이 많을수록 더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낸다는 것이다.‘외향적이냐 내성적이냐’라는 평가는 성격을 표현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범주다. 외향성(extraversion)은 흥분되는 일을 좋아하고 외부 현실을 지향하며 사회적이고 충동적인 반면, 내향성(introversion)은 조용하고 자신의 내부 현실을 지향하며 질서가 잡힌 생활을 좋아하고 자기성찰적이다. 또 외향성이 높은 사람은 타인에게 관심이 많고 사교적이며, 자기주장이 강하고 활동적이며, 자극적인 일을 추구하고 긍정적인 정서를 많이 경험한다. 반면 내향적인 사람은 말이 적고 침착하며, 처음 보는 사람과 친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고,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는 경향이 있으며, 지나치게 바쁜 생활을 싫어하고 평온한 상태를 좋아하며, 쾌락을 적극적으로 추구하지 않는다.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20세기 초반 미국의 자기계발 열풍과 맞물려 ‘외향성’의 성격이 부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문화역사가 워런 서스먼은 20세기 초반에 미국이 ‘인격(character)의 문화’에서 ‘성격(personality)의 문화’로 전환되었다면서, 이 새로운 문화에서 가장 각광받는 역할은 연기자였고 사람들은 모두 연기하는 사람이 되어야 했다고 한다. 서스먼은 19세기의 인격 지침서들에서 추천되는 좋은 자질들은 ‘시민으로서의 자질, 의무, 일, 고귀한 행위, 명예, 명성, 도덕성, 예절, 진실성’ 등이었는데, 20세기 지침서들에서는 ‘자석처럼 끌리는, 마음을 사로잡는, 충격적으로 멋진, 매력적인, 눈부신, 지배적인, 강력한, 에너지 넘치는’ 등으로 기준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1920~30년대에 미국인들은 영화배우에게 사로잡혔고, 이들을 스타(star)라고 부르기 시작했다.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에서 미국의 학교들은 좋은 성격??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기 시작했고, 부모는 아이가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성격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부모는 아이가 클래식음악 감상처럼 혼자서 즐기는 취미는 하지 못하도록 했다. 외향적인 성격이 사회적·경제적 성공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내향적인 아이는 문제아로 지적되었다. 이제 미국에서는 숫기 없음이나 소심함 등은 고쳐야 할 좋지 않은 성격이 되었고, 급기야 1970년대에는 내향성이 성격장애로 등록되기도 했다. 1978년에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 질병분류인 《ICD-9》의 정신질환 목록에는 성격장애로 10가지가 등록되었는데, 그중 조현성 성격장애의 하위 항목으로 내향성 성격이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이후 미국 정신의학계와 심리학계에서 치열한 논쟁 끝에, 결국 1994년에 개정된 《ICD-10》에서는 삭제되었다.성격심리학에서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이란 ‘경험에 대한 개방성’을 의미하는데, 성격의 다섯 특질 중 유일하게 지능과 관련이 있으며 교육과 훈련으로 강화될 수 있는 특성이기도 하다. 개방성이 높은 사람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예술과 미(美)를 중요시하며, 자신의 느낌과 ?㉰ㅐ?무시하지 않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며, 지적인 호기심이 강하고 기존의 가치관을 재점검하려는 준비가 되어 있다. 반면 개방성이 낮은 사람은 확실한 원칙이 있는 세상을 좋아하고, 권위와 전통, 안정과 질서를 중요시하며, 오래전부터 해오던 습관과 익숙한 일을 유지하려 한다. 시험 삼아 뭔가를 해보는 것은 싫어하며, 새로이 시도되는 현대예술이나 비현실적인 논쟁도 싫어한다.그런데 개방성은 타인이나 새로운 가치체계에 대한 열린 마음뿐 아니라, 본인에게 떠오르는 이상한 느낌이나 경험도 수용하려는 성향도 포함한다. 그래서 개방성이 너무 높으면 우연히 떠오르는 생각과 이미지를 걸러내지 못해 현실 문제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종종 이상하고 괴이한 생각을 하기도 한다. 초자연적이거나 영적인 것에 대한 호기심도 높아 이들이 실재한다고 수용하려 하기 때문에, 최면에도 잘 걸리고 독특한 믿음을 갖는 경우가 많으며 이국적인 종교를 추구하기도 한다. 미학적인 것과 신비주의적인 관념이 얽히고, 신비주의적인 관념은 비과학적인 관념이 되고, 비과학적인 관념은 서서히 망상이 된다. 괴이함과 개성이 얽히면 조현형 성격이 되고, 심하면 정신병이 된다. 따라서 ?낱轢봉?증가하면 창조성이 높아지지만 정신병을 겪을 가능성도 높아진다.원만성(agreeableness)은 타인에 대해 동정적이냐 냉혹하냐의 정도를 나타내는 성격특질로, 친화성?우호성 등으로도 번역된다. 원만성이 높은 사람은 신뢰가 있고 솔직하며, 겸손하고 이타적이며, 대인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고 타인에 공감하는 부드러운 마음씨를 보인다. 한마디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착한 사람이며, 영어에서 ‘좋은 성격(good personality)’이라는 표현도 원만성이 높은 성격을 말한다. 그러나 타인을 지나치게 신뢰하면 속임수에 취약하며, 좋은 관계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하면 타인 의존적이 된다. 반대로 원만성이 낮은 성격은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 인간이며, 극단적으로는 반사회적 성격과 나르시시즘 성격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경계성 성격장애에서는 상황에 따라 양쪽 극단으로 왔다 갔다 하며 변동이 심하다. 흥미롭게도 한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성격은 ‘악한’ 성격이라고 한다.반사회적 성격이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이상 성격으로, 흔히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로 통용된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성격장애로 진단되는 경우가 드물다. 반사회적 성격장애는 일반 남성의 3% 정도이고 여성의 경우 1%에서 나타나는데,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인을 대상으로 하면 남성 재소자의 47%, 여성 재소자의 21%가 여기에 해당한다. 성공한 사이코패스는 일인자(number one)를 최고로 생각하며, 자신이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고 믿는다. 이들은 열정적이고 말을 잘하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속임수를 좋아하고 사회적 규범을 따르지 않으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적인 심리적 특징이다. 두려움이 없고 확신에 찬 모습, 카리스마, 무자비함, 뛰어난 집중력 등은 현대인이 성공하기 위한 성격으로 여겨지는데, 사이코패스가 가지는 특징들이기도 하다.1991년 사이코패스 검사 방법을 개발(본문 140~141쪽 참고)한 캐나다의 범죄심리학자 로버트 헤어는 《직장으로 간 사이코패스(Snakes in Suits)》(2007)라는 책에서, 직장 세계에서는 사이코패스가 일반 사회 평균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특히 직장 조직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사이코패스가 증가하여 고위직의 3~4%가 이에 해당하는데, 이들을 ‘사이코패스 기업인’이라고 한다. 영국 경영학 교수인 클리브 보디는 월스트리트의 사이코패스 행태가 2007~2008년의 세계경제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영국 심리학자인 케빈 더튼은 2011년 영국의 사이코패스 조사 결과, 사이코패스가 많은 직종으로 CEO, 변호사, TV 미디어 종사자, 판매원, 외과의사, 저널리스트, 경찰관, 목사, 셰프, 공무원 등 10가지를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성실성(conscientiousness)이란, 정리 정돈을 잘하고, 책임감이 있으며, 성취욕이 높고, 자신의 능력을 믿으며, 꾸준히 노력하고, 언행에 앞서 숙고하는 성격특질이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이들의 경우 성실성과 원만성은 낮고 신경성은 높게 나타나는데, 성실성의 한 측면인 충동적인 욕구를 조절하는 자기규율이 약한 것이다. 그런데 정리 정돈이 너무 심하면 강박적 성격이라고 하며, 강박 성격으로 자신이 괴롭고 주위 사람도 힘들게 하면 강박성 성격장애라고 한다.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목적과 수단이 괴리되어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에 불과한 스케줄이나 계획을 지키는 일이 우선 과제가 되어버려서 결국 일을 망치는 것이다. 심리학에서 완벽주의에 대한 연구는 우울증 연구에서 시작되었다. 우울증 진단 심리검사를 처음 개발한 미국??정신과 의사 아론 벡은 제자인 데이비드 번스와 함께, 만성우울증과 자해 행동을 보이는 여성의 사례를 1978년에 보고하면서, 이 여성의 문제가 과도하게 완벽주의적인 성격에서 비롯되었다고 했다. 이후 번스는 완벽주의를 측정하기 위한 심리검사를 개발했는데, 완벽주의자란 ‘도달할 수 없을 정도로 비합리적인 높은 기준을 세우며, 불가능한 목표를 향해서 강박적으로 노력하며, 자신의 가치를 성취 결과에 의해서만 평가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또 완벽주의자는 타인이 자기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너무 집착해서 수치심, 죄책감, 창피함 등의 감정을 자주 경험한다. 1980~90년대에 완벽주의는 강박장애, 우울증, 신경성 식욕부진 등 병적인 상황과 연관되어 연구되었다.인지심리학과 새로운 ‘자기’의 발견‘마시멜로 실험’으로 유명한 심리학자 미셸은 1968년 《성격과 측정》이란 책에서, 성격검사로는 인간 행동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성격 연구 무용론을 주장했는데, 인간의 행동은 성격보다 상황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성격특질을 연구하던 심리학자들의 반발을 유발했고, 치열한 논쟁(개인-상황 논쟁)이 진행되면서 1970년대의 성격심리학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전적인 사회심리학 실험으로 ‘선한 사마리아인’ 연구가 있는데, 미셸은 1973년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상황을 재현해봤다(본문 169~170쪽 참고). 그 결과, 타인에게 도움을 주려는 행동 유발에 시간 압박이라는 상황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논쟁 초기에는 행동을 지배하는 것이 ‘성격이냐 상황이냐’의 논쟁이었지만 차츰 둘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로 발전했는데, 결론적으로는 둘 다 중요할 뿐 아니라 상호 작용한다는 관점으로 수렴되었다. 즉 같은 상황이라도 사람의 성격에 따라 행동에 다른 영향을 미치고, 같은 성격이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같은 스트레스 상황이라 하더라도 성격특질 중 신경성의 정도에 따라 우울증을 초래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 개성적인 성격이 잘 드러나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성격과 관계없이 동일한 행동을 한다. 미셸은 이를 ‘상황강도(situation strength)’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즉 강한 상황(예: 교통신호)에서는 동일한 행동을 하도록 강요되기 때문에 개인의 성격이 언행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약한 상황(예: 공원 산책 등)에서는 자기 성격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다.1970~80년대 개인-상황 논쟁을 거치면서 성격이론은 특질이론과 인지심리학 양대 축으로 재편되었다. 인간의 지각, 기억, 학습, 판단, 사고, 언어 등을 연구하는 인지심리학은 행동주의심리학의 전통을 이어받고 새로이 발전하는 신경과학과 결합해서 실증적인 이론들을 제시했다. 그중 가장 중심적인 개념이 도식(圖式, schema)이다. 도식은 인간이 자기 자신과 타인,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상황 등을 해석하는 틀로서, 일단 형성되면 영속되는 인지구조다. 예를 들어 ‘외향적인 성격’이라는 자기도식을 가진 사람은 모임에서 그렇게 행동하고, 과거를 회상할 때도 ‘내가 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때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지’라고 회상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여러 개의 자기도식을 가지는데,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도식이 지배한다. ‘건강함-건강하지 못함’이라는 도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음식을 먹을 때나 무슨 활동을 할 때 자기만의 건강도식에 따르고, 외모에 대한 특정 도식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신체 이미지로 가꾸려 노력한다. 현재 심리학에서 ‘자기(self)’는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지는 주제인데, 성격심리학에서는 자존감(self-esteem), 자기점검(self-monitoring), 자기표현(self-presentation), 자기결정(selfdetermination), 자기효능감(self-efficacy) 등으로 연구되었다.정상과 비정상, 성격장애, 그리고 긍정심리학의 탄생성격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면접과 심리검사를 하며, 필요할 경우 행동관찰과 신경심리측정 등을 한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성격검사는 질문지에 스스로 답변한 것을 평가하는 자기보고검사이다. 1943년 미네소타대학에서 처음 개발된 ‘다면적 인성검사(MMPI)’는 가장 신뢰성 있는 성격검사 방법이지만 정신질환 진단을 위한 도구로 개발되었기에 정신과 진료에서 주로 이용되고, 현재 대중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성격검사는 1956년 마이어스와 브리그스 모녀가 발표한 ‘성격유형검사(MBTI)’이다(이후 여러 차례 개정되었다). MBTI는 4개의 성격차원인 외향-내향, 감각-직관, 사고-감정, 판단-인식 등에 대한 선호도를 평가하여 16가지 성격유형으로 나타낸다. 그런데 MBTI에는 신뢰도와 타당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성격특질의 ‘5요인 모델’을 확립한 코스타와 맥크레가 1992년 발표한 ‘NEO 성격검사(NEO-PI-R)’가 현재 성격심리학 연구자들에 의해 많이 이용되고 있다(1978년 처음 개발한 이후 최종적으로 1992년에 개정된 것이다). 신경성, 외향성, 개방성, 원만성, 성실성을 측정하는 총 24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그런데 성격에도 정상과 비정상이 있을까? ‘정상-비정상’이란 통계학적인 의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를 정상이라고 할지는 임의적인 합의에 의해서 결정된다.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진단통계편람인 《DSM-5》(2013)에서는 ‘성격장애’를 ‘내적 경험과 행동의 지속적 패턴이 자기가 속한 문화에서 현저하게 편향되어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인지·정동·대인관계·충동조절 등에서 관찰된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10개의 질환으로 분류했다. [A군] 편집성 성격장애, 조현성(정신분열성) 성격장애, 조현형 성격장애, [B군] 반사회성 성격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연극성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장애, [C군] 회피성 성격장애, 의존성 성격장애, 강박성 성격장애가 그것이다.그런데 ‘정상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정상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라는 미국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말처럼, 1947년 미국국?냇ㅍ탄린퓻坪?창립된 이래 정신장애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활발히 이뤄졌으며, 지난 100여 년 동안 비정상에 대한 심리학 연구는 정신의학의 발전과 궤를 같이해왔다. 그런데 1998년 미국심리학회장으로 취임한 셀리그먼은 심리학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심리학은 인간의 약점과 장애에 대한 학문만이 아니라 인간의 강점과 미덕에 대한 학문이기도 해야 한다. 진정한 치료는 손상된 것을 고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최선의 역량을 이끌어내는 것이어야 한다.” 드디어 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gy)이 탄생한 것이다. 셀리그먼은 1975년 ‘학습된 무기력’ 이론을 발표하면서 우울증 전문가로서 명성을 얻었는데, 인간의 긍정적 측면과 행복에 대한 연구로 방향 전환을 하고 긍정심리학을 본격화했다. 셀리그먼 외에도 ‘몰입’의 연구자인 칙센트미하이, ‘행복’ 연구자 에드워드 디너, ‘미덕’ 연구자 크리스토퍼 피터슨 등이 긍정심리학의 발전에 기여했는데, 이들이 연구하는 분야는 긍정상태(positive state), 긍정특질(positive trait), 긍정조직(positive organization) 등이다. 긍정상태란 행복이나 사랑 등을 의미하고, 긍정특질은 긍정적인 성??행동양식.미덕.재능 등을 의미하며, 긍정조직이란 긍정적으로 기능하는 가족·학교·직장·사회조직 등을 의미한다. 셀리그먼은 피터슨과 함께 2000년에 VIA연구소(Values in Action Institute)를 설립했는데, 이들의 목표는 성격장애의 진단 기준인 DSM과 같이 ‘좋은 성격’에 대한 진단 목록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2004년에 6개의 덕목(지혜와 지식, 용기, 인간애, 정의, 절제, 초월성)으로 구성된 24개의 성격강점이 추출되었다. 이러한 긍정심리학의 발전은 2000년대 이후 ‘인성교육’이 강조되던 미국 사회의 시대적 배경과도 맞물리는데, 한국에서도 그 영향을 받아 2014년 인성교육을 법으로 의무화한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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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존감,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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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자존감,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 선안남 지음
    • 소울메이트
    • 2018-12-18

    내 안의 자존감이 행복을 결정한다!이 세상 단 하나뿐인 소중한 나를 찾는 지혜를 담은 책이다. 낮아진 자존감의 눈금을 높이고 싶은 당신에게 즐거운 자극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선안남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마음의 길잡이가 되어줄 다양한 주제의 책들을 출간해 ?寧朱事?‘글 쓰는 심리상담사’다. 저자는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데는 어떤 조건도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상처받기 쉬운 마음의 취약성이 있는 존재인 동시에 모든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회복력이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자존감이 우리 마음의 취약성과 회복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이 책을 통해 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의 중심을 잡고, 어떤 조건과 기준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 있다. 나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지 못하기에 타인의 관심과 사랑에 지나치게 민감하고 상처를 받으며, 자기 자신과 멀어진 채 우울하고 불행하게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당신이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그건 나를 잘 모르고 나와 잘 지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모든 고통과 아픔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 책이 당신의 흔들리는 자존감을 마음의 항구에 조금 더 단단하게 정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행복은 내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을 사랑하는 모든 과정에 깃들어있다.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 단 한 명밖에 ?愎?유일무이하고 소중한 사람이고, 다시 올 수 없는 소중한 순간을 지금 여기에서 살고 있음을 기억하자. 나를 존중하는 데 어떤 ‘조건’도 필요하지 않다!자존감은 우리 마음의 면역시스템과 같다. 신체의 면역시스템이 약해지면 우리는 사소한 외부의 자극에도 쉽게 취약해지고, 한번 취약해지면 다른 질병에 시달릴 가능성도 커진다.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망가지면 이를 치료해야 하듯, 불안정하고 낮은 자존감에 흔들릴 때 우리는 스스로 치유하거나 우리의 치유를 도와줄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존감’이라는 우리 마음의 면역시스템을 탄탄하게 해줄 요소들을 설명하고, 스스로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건강한 마음의 습관을 강조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내면에 자리 잡힌 조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반문해보고 새로운 조건, 그리고 조건 없이 마음을 돌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나에 대해 더 잘 알아가는 길, 그리고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길, 세상에서 가장 당연한 길이지만 또 가장 어렵게 걷게 되는 그 길을 나만의 속도로 잘 걸어 나가는 데 이 책이 좋은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자존감이 자존심이나 우월감과는 어떻게 다른지 살펴본다. 자존감이 평생 우리를 따라다니며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배경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2장에서는 낮은 자존감이 겉으로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펴본다. 스스로에 대해 불만스러워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지 못하거나, 실패와 성공을 모두 두려워하거나, 자신의 참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거나, 사랑을 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이 내 안에 있다면 이는 자존감에 적색 신호가 떠 있는 것이다. 3장에서는 낮은 자존감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의 자존감은 경험을 통해 형성되고, 트라우마는 우리의 자존감을 크게 훼손한다. 훼손된 낮은 자존감은 그 자체가 원인이 되어 자존감을 낮추는 악순환이 반복되므로 악순환을 끊어내려면 내 안의 트라우마를 제대로 직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단단하고 건강한 마음의 면역체계인 자존감을 키우기 위한 일곱 가지 심리 요소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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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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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 P. D.제임스 지음, 이주혜 옮김
    • 아작
    • 2018-12-18

    “자기, 이제 새 직업을 구해야겠네?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이니까.”남부럽지 않게 많은 작품을 발표한 작가 P. D. 제임스가 창조한 인물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아담 달글리시일 것입니다. 런던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형사죠. 그는 사건의 내막을 설계도처럼 조망하는 추리력과 기품 있는 태도와 우아하고도 날카로운 심문 기술을 가진 훈남입니다. 즉, 그는 ‘경찰 소설’이라는 서브 장르의 전형적인 주인공입니다. 독자들은 달글리시가 똑똑하고 강하다는 사실을 의심할 수 없으며, 그 믿음을 통해 비로소 평안한 마음으로 흉악한 범죄와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아담 달글리시 시리즈는 최고의 승차감과 완벽한 안전성을 보장합니다. 이미 많은 영미권 독자들이 그 점을 증언한 바 있습니다. 믿고 탑승하셔도 좋습니다.《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아담 달글리시 시리즈의 스핀오프라 볼 수 있습니다. 아담 달글리시도 나오고, 그와 함께 일했다가 탐정 사무소를 차린 남자도 나옵니다. 그러나 이 소설은 달글리시 시리즈와는 다릅니다. 일단 주인공, 즉 탐정이 여자입니다. 그렇다면 미스 마플 같은 지혜로운 캐릭터일까요? 아니요, 그녀는 이제 20대 초반입니다. 그러면 우수한 경찰 훈련을 받은 재원인가요? 아닙니다. 그녀는 무능하다는 이유로 경찰에서 정리해고를 당한 사람에게서 기본적인 탐문 조사를 배웠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그녀는 천재적인 탐정일까요? 어쩌면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코델리아 그레이는 이제 첫 사건을 맡았을 뿐입니다. 아직은 아무것도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그녀에게서 ‘재능’을 눈여겨본 사람은 무능해서 경찰에서 쫓겨난 뒤 탐정 사무소를 차린 남자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자살했습니다. 의지할 가족도, 친구도, 특별한 커리어도 없는 코델리아 그레이는 말 그대로 혼자서 시작합니다. 심지어 독자들마저 아직은 그녀의 편이 아닙니다. 독자들은 코델리아를 믿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든다면 코델리아 역으로는 조디 포스터가 어울릴 것 같습니다. [양들의 침묵] 말고 [택시 드라이버]에 나왔던 느낌으로요.\"…뜨개질이란 게 헛된 노력과 비애와 무익함의 상징으로 적절한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코델리아가 처음 맡은 사건은 한 명문가 자제의 자살입니다. 돈과 권력의 냄새가 나고, 어딘가 일그러진 유사 가족의 모습이 보입니다. 지나간 삶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과 그런 게 뭔지 아직 이해할 수 없는 케임브리지 수재들이 나옵니다.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세계관은 하나같이 다른데, 딱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무도 아무것도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세계관을 가장 확고히 믿었던 사람이 한 명 나옵니다만, 그 사람이 믿었던 대상은 다름 아닌 궤변으로 이루어진 공허함일 뿐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확고한 중심(주인공)을 지닌 달글리시 시리즈와는 달리 모든 인물이 인생이라는 미로 속에서 방황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코델리아 그레이는 아담 달글리시의 후예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오히려 로스 맥도널드나 대실 해밋의 세계에서 날아와 케임브리지에 불시착한 것처럼 보입니다.《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은 하드보일드 소설의 구조를 따라 진행?絳求? 탐정이 만나게 되는 건 기발한 트릭이 아니라 욕망이 빚어낸 어두운 풍경입니다. 용의자들의 동기는 서로 반목하며 충돌하고, 난생처음 사건을 맡은 22세의 탐정은 그 욕망과 절망의 폭과 깊이를 완전히 가늠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코델리아 역시 동년배 중에서는 삶의 무상함을 가장 잘 이해하는 축에 속할 것입니다. 어머니는 자신을 낳자마자 죽었고, 딸에게 관심 없는 아버지 때문에 임시 보호 가정을 전전했고, 자신이 케임브리지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지성을 갖춘 걸 알고 기뻤던 적도 있고, 이후 그 모든 희망에 관심이 없는, 그저 조수가 필요했던 아버지(떠돌이 혁명가 겸 시인)를 따라 수년간 세상을 떠돌아다녀야 했으니까요. 그녀는 대학에 갈 수 없었고 임시직만을 전전했으며, 앞으로도 거대한 행복 같은 걸 만나리라는 기대는 떠올려본 적조차 없습니다. 코델리아는 하드보일드 탐정들의 세계를 태어나면서부터 체득한 유망주입니다.“겁먹을 게 뭐가 있어요? 그저 남자들이나 상대하게 될 텐데.”심지어 코델리아는 젊은 여자입니다. 하드보일드 소설 속의 세계는 늘 탐정을 겁박하고 괴롭히지만, 그 상대가 22세의 여성이라면 그 정도는 더욱 심각하겠죠. 코델리아는 자신을 탐정이라고 밝힐 때마다 상대의 반응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불신과 빈정거림은 그녀가 부당하게 감당해야 하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코델리아는 그 부당하게 짊어진 짐이 자신의 잘못 때문이 아님을, 그저 비뚤어진 세상 또는 운명이 무심코 던진 돌멩이와 비슷하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상처받지 않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자살 사건의 진실에 접근해가고 있음을 알고,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지금 그녀는 탐정이니까요. 일을 잘하고 있으니까요. “겁먹을 게 뭐가 있어요? 그저 남자들이나 상대하게 될 텐데.”물론 이 소설은 그렇게 간단하게 마무리되지는 않습니다. 좋은 하드보일드 소설들이 다 그렇듯이 이야기의 절정은 주인공의 내적 딜레마와 함께 찾아옵니다. 또한 좋은 하드보일드 소설들이 그렇듯이 절정부터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하강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전개됩니다. 엔딩을 담당하기 위해 등장한 아담 달글리시는 유명 인물의 카메오 출연이라고 폄하하기에는 자신의 역할에 너무나 잘 맞는 일을 수행했고, 등장인물들의 내적 변화를 드러내는 장치들은 지나치게 감상적이지 않게끔 세심하게 배치되었습니다. 몇몇 장?俑湧?미국의 걸작 범죄 누아르 영화들을 떠올리게 하지요. 멋진 마무리입니다.아쉽지만, 코델리아 시리즈는 딱 두 편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거의 십 년의 간격을 두고 속편이 출간됐죠. 어쩌면 발표 당시(1972년)에는 앞서간 감수성을 가진 작품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21세기에 다시 이 작품을 만나는 건 그래서 조금 각별한 데가 있습니다. 탐정이 가지고 있을 거라고 기대되는 모든 외적인 속성을 가지지 못한, 오직 뛰어난 두뇌와 판단력만으로 범죄의 진실에 도전하는 젊은 사람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델리아 그레이는 뛰어난 탐정이며, 그녀가 활동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 역시 탁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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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 - 식사 방식으로 본 한국 음식문화사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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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 - 식사 방식으로 본 한국 음식문화사
    •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18-12-18

    “Why do Koreans eat like this?”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인의 ‘이상한’ 식사 방식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가 그 기원을 파헤치다음식을 한 상 가득 차려놓고, 불편한 양반다리 자세로 앉아서 다 같이 찌개를 떠먹으며, 술잔은 돌려야 제맛이라는 한국인! 한국인은 언제부터 이렇게 먹어왔을까? 답하기 곤란했던 한국인의 몸에 밴 식사 방식과 습관에 대해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가 다양한 사료를 섭렵하고 재구성해 풀어낸다. 식당에 들어가 신발을 벗고 앉는 순간부터 식사를 하고 디저트 커피를 들고 나오기까지, 한국인의 식사 방식에 대한 역사는 물론이고 한국인의 식습관과 상차림, 글로벌화된 한국인의 입맛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한국인의 음식문화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왜 우리가 이렇게 먹고 마실 수밖에 없었는지, 한국인의 식사 방식에 대해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 앉고, 담고, 차리고, 먹고, 마시는 것의 역사―한국인의 식사 방식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담은 최초의 음식문화사 저작“식사로서의 음식은 일상이지만, 문화와 역사로서의 음식은 인문학이다”라는 생각으로 《음식인문학》을 통해 ‘비판적 음식학’을 제시하고 《식탁 위의 ?畸뭘簾렇?통해 20세기 한국 음식문화사를 조망했던 주영하 교수가 이번에는 최초로 한국인의 ‘식사 방식’을 살피며 그 기원을 추적한다.이 책은 신발을 벗고 방에 들어가 앉는 행위부터 디저트 먹기까지 한국인의 식사 과정을 13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핀다. 왜 신발을 벗고 방에서 식사를 할까? 왜 양반다리로 앉을까? 왜 낮은 상에서 식사를 할까? 왜 집집마다 교자상이 있을까? 왜 회식 자리에 명당이 따로 있을까? 왜 그 많던 도자기 식기가 사라졌을까? 왜 밥을 스테인리스 스틸 그릇에 담을까? 왜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사용할까? 왜 한 상 가득 차려놓고 먹을까? 왜 밥·국·반찬을 한꺼번에 먹을까? 왜 식사 후에 꼭 커피를 마실까? 왜 술잔을 돌릴까? 왜 반주를 할까? 한국인에게는 아무렇지 않지만 외국인의 눈에는 낯설고 이상하게만 보이는 한국인의 식사 방식. 외국인 친구와 한식음식점에 함께 가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받았을 법한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이 13가지 질문은 한국인이라면 모두 익숙한 상황이지만 그 질문에 답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기원은 물론이고 언제, 왜, 무엇 때문에 이렇게 먹게 되었는지 도통 가늠좌 되지 않는다. 주영하 교수는 이 책에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주변의 아시아 국가는 물론이고, 유럽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식사 방식을 우리의 식사 방식과 견주며 비교문화사적 연구 방법으로 오늘날 한국인의 식사 방식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는지 살핀다. 더불어 이러한 식사 방식이 나타나게 된 배경과 변화의 과정을 사회사적 연구로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2016년 국내 체류 외국인 204만여 명, 연간 외국인 입국자 1,741만여 명!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이래 이렇게 많은 외국인이 함께 섞여 살았던 적은 없었다. 1980년대만 해도 외국인 중에서 한국음식 이름을 한 가지라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 한국음식을 아느냐는 질문을 하면 곧바로 한두 가지 이상 음식 이름을 들을 수 있다. 이뿐인가? 심지어 한국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외국인도 있다. …… 한국음식을 만드는 방법에 관해 알려주는 정보는 많지만, 이상하게도 한국음식을 먹는 방법에 관한 정보는 그다지 많지 않다. 게다가 인터넷 웹사이트에 소개된 한국인의 식사 매너나 예절과 관련된 내용을 읽어보면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 대부분?甄?” ― ‘프롤로그’ 중에서(14~15쪽)“나는 오늘날 한국인의 식사 방식이 형성된 과정을 풀어내기 위해서 엘리아스의 접근법을 따라 사회사의 연구 이론을 채택했다. 사회사는 지난 100여 년 동안 한반도에서 급격하게 이루어진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변화 양상을 반영할 뿐 아니라, 문화?관습?습관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한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연구 이론이다. 아울러 비교문화의 연구 방법을 통해 한국인의 식사 방식이 지닌 세계적 보편성과 특수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한국인의 시선에서뿐 아니라 외국인의 시선에서도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 하는 궁금증을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30~31쪽)2.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의 탄탄하고 치밀한 사실(史實) 연구― 한국인의 식사 방식에 관한 거의 모든 사료를 섭렵한 역작 한국음식의 기원에 비해 식사 방식의 기원을 다룬 책은 턱없이 적다. 기원과 변화의 과정을 추적할 관련된 문헌자료가 드물기 때문이다. 또한 식사 방식이라는 게 지역별·국가별 특수성만으로 볼 수 없기에 보편성 속에서 특수성을 찾?틂뺑?위해서는 여러 지역의 자료를 비교하며 살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주영하 교수는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의 실기, 문집 등의 한 귀퉁이에 있는 작은 단서들을 잇대고, 중국과 일본, 유럽 여러 나라의 사료를 비교하고, 근현대 신문과 잡지에 실린 사회경제적 변화와 일상의 면면을 살폈다. 이뿐 아니라 상차림이이나 좌석 배치, 식기와 식탁 등을 보여주는 그림이나 사진까지 활용해 한국인의 식사 방식에 대한 퍼즐을 맞춰나간다.‘1장 왜 신발을 벗고 방에서 식사를 할까?’를 예를 들어 어떻게 답을 찾아가는지를 살펴보자. 주영하 교수는 유럽, 중국과 달리 조선에 식사 공간인 다이닝룸이 없었던 이유를 ‘꺾음집’ 형태와 온돌에서 찾았다. 각 방과 마루가 연결되어 있고, 신발을 벗고 실내에서 생활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한자리에 고정된 무거운 식탁과 의자 없이도 따뜻한 방 안에서 밥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한국인의 오래된 좌식 생활 문화가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이처럼 하나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주영하 교수는 유럽 르네상스 시대의 살림집 구조와 유럽 근대화 시기의 시민 주택 보급, 중국 명나라 지배층의 살림집 구조와 생활 방식, 고려시대 살림집의 꺾음집 구조, 조선시대 계회도에 그려진 식사 모습, 《성호사설》에 드러난 통구들 온돌의 확산, 조선 숙종 윤증이 지은 꺾음부와 온돌이 갖춰진 ‘논산 명재 고택’의 안채까지 살펴보며 그 근거를 쫓는다. 나아가 오늘날의 변화도 놓치지 않고, 근대화와 도시화에 따라 점차 입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한국인의 생활 방식도 함께 살핀다.이와 같이 이 책에서는 한국인의 식사 방식의 기원과 변화 과정을 여러 사료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추론해 밝히고 있다. “이 13가지의 식사 방식은 학문적으로 결코 만만한 연구 대상이 아니다. 그와 관련된 문헌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많은 사료를 활용해 주제마다 사실(史實)에 기초해 설명하고자 했으며, 사료 속에 담긴 복선을 찾아내 역사를 재구성하고자 했다. 또한 한국인의 식사 방식이 한국인만의 특수한 것인지, 인류 보편의 문화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중국, 일본, 유럽 등 다른 나라의 식사 방식과 비교해보는 과정도 놓치지 않았다. 따라서 이 책은 인류의 식사 방식이라는 전체적인 배경 아래 한국인의 식사 방식에 초점을 맞추어 퍼즐처럼 엮어나간 글이라 할 수 있다.” ― ‘책을 ?爾뻗簾?중에서(5~6쪽)3. 한국인은 언제부터 이렇게 먹었을까?― 알수록 흥미롭고 놀라운 식사 방식의 역사18세기 이후 조선의 선비들 가운데 청나라에 다녀오는 이가 많아졌는데, 왜 청나라의 의자를 수용하지 않았을까? 성현의 말과 행동을 금과옥조로 여기던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에게 의자에 앉는 자세인 ‘의좌’는 오래지 않은 때에 생겨난 습관으로 ‘예(禮)’에 어울리는 자세가 아니었다. 주자가 선비가 공부할 때 앉는 자세에 대해 쓴 〈궤자설〉을 퇴계 이황이 해설하면서 ‘책상다리’가 조선시대 선비의 표준 자세로 공인되었다. 영조도 의자에 앉는 것보다 ‘책상다리’ 자세로 앉는 것을 더 편하게 여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렇다면 조선시대 선비의 표준 자세인 ‘책상다리’는 언제부터 ‘양반다리’라고 불리게 되었을까? 1973년 《동아일보》 기사에 ‘양반다리’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한다. 1970년대 들어 학교나 사무실에서 대부분 높은 책상과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하게 되어, 책상다리라는 말이 앉음새를 일컫는 표현으로서의 대표성을 잃어간 것이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쓰던 다리가 긴 소반은 언제, 왜 등장했을까? 온돌의 확산??부유층이 구리로 만든 식기를 사용한 데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는데, 온돌 바닥의 열기가 다리가 짧은 소조형 식탁에 전달되어 음식에 영향을 미치고,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 식기는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다리가 긴 소반이 등장했을 것이다. 또 다리가 긴 소반이 등장하자, 식사 자세가 변화하면서 자연스레 수저의 손잡이 역시 짧아졌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인들의 술자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술잔 돌리기는 어떨까? 술잔 돌리기는 고대 중국의 술 마시는 예법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선시대 양반들의 제사와 풍속 교화를 통해 지속되었다. 1960년대 이후 개발독재와 민주화 시대를 거치며 술잔 돌리기는 ‘공동체의 연대감을 강화시킨다’는 믿음과 더불어 강화된 ‘집단주의’ 의식이 깊이 깔리게 되었지만, 사실은 왕과 신하, 웃어른과 아랫사람이, 주인과 손님 간에 공경과 답례의 의미를 담은 술 마시는 예법이었다.한국인이 식사 방식이 어디에서 유래했고 어떤 역사를 거쳐 오늘날의 방식에 이르게 되었는지,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사료와 이야기를 통해 흥미롭고 놀라운 식사 방식의 역사를 만날 수 있으며, 식사를 하면서 문득 떠오르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4. 그리 오래되지 않은 오늘날 한국인의 ‘식사 방식’― 식사 방식에 깃들어 있는 한국인의 역사적 경험오늘날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서양식 식사 에티켓도 알고 보면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듯이, 한국의 식사 방식도 마찬가지다. 식탁에 앉아 밥과 국을 제외한 모든 음식을 공유하는 오늘날의 식사 방식은 100년 전 한반도에 살며 소반에 차려진 밥상을 따로 받던 양반 남성에게는 매우 어색한 일이다. 지난 100여 년 동안 겪은 식민지배와 전쟁,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는 한국인의 식사 방식을 크게 변화시켰다. 대표적인 예로 식기를 들어보자. 식민지 시기를 거치면서 한반도 도자기 산업이 일본인의 손에 넘어갔고, 조선 후기까지 주로 쓰인 막사기는 저렴한 질그릇과 오지그릇으로 대체되었다.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잠시 양은그릇이 퍼졌고, 1960년대 이후 멜라민 수지 그릇과 스테인리스 스틸 그릇이 유행했다. 특히 1960년대 이후 한식음식점에서는 스텐 밥공기가 필수품처럼 확산되었는데, 그 배경에는 규격화된 밥공기를 통해 쌀 소비를 줄이려는 정부 시책이 있다. 오늘날 한식음식점에는 산업화 이전부터 사용된 식기와 산업화 이후 개발된 식기가 뒤섞여 사용된다. “이런 잡종적 식기와 식사도구는 식민지 경험, 한국전쟁 중의 피난 경험,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진행된 이주의 경험, 그리고 모든 행위 기준을 효율성에만 맞추는 신자유주의의 경험에서 나왔다(203쪽)”고 볼 수 있다.식기에 대한 고찰에서 보듯이 저자는 시대에 따라 왜,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미시적으로 추적할 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변동이 음식문화에 끼친 영향을 거시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식사 방식에 얽힌 변화상과 역사성을 함께 통찰한다.5. 한국인 ‘식사 방식’의 기원에서 현재까지―변화하는 한국인의 ‘함께 식사’ 규칙을 논하다이제는 인사말이 되어버린 “언제 밥 한번 같이 먹자”라는 말은 한국인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이 말은 ‘함께 식사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여럿이 함께 식사하기’라는 뜻을 담은 ‘커멘셜리티(commensality)’는 인류가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특징이기도 하다. 인류는 단순히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만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는 무엇인가를 실현하기 위해 식사를 한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식사’를 함으로써 유대감을 강화하는 일이다. ‘함께 식사’는 인류 역사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숙명과도 같은 관습이다. 하지만 21세기 초입 한국에서는 ‘혼밥’, ‘혼술’ 등의 현상으로 ‘함께 식사’의 규칙들이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대도시 중심의 산업화와 도시화는 가족과의 식사는 물론이고 손님 초대까지도 외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고, 식사의 개별화 현상은 나날이 심화되어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횟수를 늘리자”는 ‘국민공통식생활지침’이 정부 차원에서 마련되기도 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함께 식사’를 늘리는 것만이 아니다. “밥 한번 같이 먹읍시다”라는 말을 자신 있게 하려면 스스로 요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함께 식사’의 전제와 규칙을 만들어가는 것이 이 책을 통해 변화하는 한국인의 ‘식사 방식’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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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변화를 이끄는가 - 무기력에 빠진 조직에 과감히 메스를 댈 7가지 용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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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변화를 이끄는가 - 무기력에 빠진 조직에 과감히 메스를 댈 7가지 용기
    • 기무라 나?윰釉?지음, 이정환 옮김
    • 다산북스
    • 2018-12-18

    “당신은 그저 좋은 리더인가,두렵지만 존경받는 리더인가?”나태한 조직을 변화시키고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악역도 불사하는 리더의 7가지 용기, ‘다크사이드 스킬’을 가져라!★★★ 일본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 <니케이신문> <비즈니스저널> 강력 추천 도서 ★★★★★★ 무인양품 마쓰이 타다미쓰 대표의 기업 혁신 사례 수록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꿈꾸는 리더들이 크게 착각하고 있는 점이 있다. 회사도, 부하 직원도 친구처럼 착한 리더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드러움과 유약함을 혼동하고, 원칙을 어기면서 조직을 친목회처럼 만들고, 결국에는 팀의 성과까지 갉아먹기 때문이다.팀을 장악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기꺼이 미움 받을 각오로 제대로 안 하는 사람을 닦아세우고, 될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강인한 카리스마를 지녀야 한다. 부하 직원의 실수를 마냥 지켜보고, 따뜻하게 격려하며, 무한정 이해해주는 리더는 현실에 안주하려??조직을 절대로 변화시킬 수 없다.일본 최고의 글로벌 기업들을 사상 최악의 위기에서 구해낸 경영 컨설턴트 기무라 나오노리는 오랜 컨설팅 경험을 통해 조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열쇠는 팀의 ‘중간관리자급 리더’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리더가 팀의 중심에 서서 직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추진력 있게 목표를 달성해나가며, 결국에는 최고의 성과를 이루는 ‘7가지 다크사이드 스킬’을 소개했다. “당신은 리더로서 기꺼이 ‘욕먹을 각오’가 되어 있는가?”_ 조직이 신뢰하고 직원이 존경하는 리더의 조건모든 경영자가 기업의 성장을 위해 애쓰지만, 모두가 그 꿈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끊임없이 외부 환경이 변화하고 기술 혁신이 일어나는, 치열하고 변화무쌍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과를 내고 살아남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왜 어떤 기업은 살아남고 어떤 기업은 사라지는가? 일본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이자 이 책의 저자 기무라 나오노리는 승승장구하던 일본 내 글로벌 대기업들이 하나둘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며, 그 차이는 바로 강력한 카리스마로 조직의 변화를 이끄는 ‘중간관리자급 리더’들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실제로 많은 리더들이 조직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친구처럼 친밀한 리더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 하지만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가 “친근감과 존경심은 공존할 수 없다”라고 말한 것처럼, 누구에게도 상처주지 않고, 호감을 받으려 하거나 위험을 회피하는 리더는 절대로 강한 조직을 만들 수 없다. 변화가 필요한 곳에 과감히 칼을 휘두르는 결단력, 언제든 욕을 먹어도 좋다는 용기, 기꺼이 악역을 맡겠다는 결기가 있어야만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 치열한 경영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악역도 불사하는 기술,7가지 다크사이드 스킬을 가져라!”_ 결정적 순간에 위기를 돌파하는 리더의 용기“온실에서 자란 모범생 리더는 쓰라린 고통이 따르는 개혁을 실행할 수 없다.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으로 바꾸려 할 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든가 반대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어려움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다크사이드 스킬, 즉 조직을 지배하는 카리스마가 필요하다. 치열한 격투를 벌이기 위해서는 빛이 들지 않는 진흙탕에서의 싸움 스킬이 필요한 것이다.” _본문 중에서이 책에서 저자는 수십 년간의 경영 컨설팅을 통해 세계 최고 리더들의 강력한 리더십을 분석했고, 그들이 가진 공통적인 무기인 ‘7가지 다크사이드 스킬’을 낱낱이 소개했다.첫째, ‘위기를 숨기지 마라’는 건강한 소통과 조직의 발전을 가로막는 낡은 기업 문화를 타개해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다. 둘째, ‘눈치 보지 않는 직원을 뽑아라’는 조직원들이 서로에게 익숙해져 생각마저도 익숙해져버리는 현상을 경계하기 위한 해결책이다. 셋째, ‘언제든 손발이 되어줄 아군을 포섭하라’에서는 회사 내 리더의 인맥 신경회로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넷째, ‘미움 받을지언정 뜻을 굽히지 마라’에서는 조직을 도태시키는 관성을 이겨내기 위해, 때로는 리더에게 북풍의 한파 같은 냉철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다섯째, ‘번뇌가 아닌 욕망에 빠져라’에서는 리더 스스로가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을 세우고, 이를 적극적으로 조직원들에게 공유해야 하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여섯째, ‘시험대 위에서 도망치지 마라’에서는 자신의 가치관을 직원들에게 입증할 결정적 순간에 절대 도망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일곱째, ‘철저히 이용하고 기꺼이 이용당하라’에서는 변화의 창문이 열려오는 때를 대비해 언제든 리더가 무기로써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을 포섭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어떤 리더가 추락하는 기업을위기에서 구해내는가?”_ 경영 도탄에 빠진 무인양품을 완벽히 재건한 리더의 결단력“조직이란 가만히 내버려두면 하나로 수렴해 대기업병에 빠져버립니다. 그런 조직을 변화시키려면 구조화와 새로운 기업 문화, 그리고 개혁형 리더가 필요합니다. 이 세 가지만 확실하게 갖추면 기업은 어떤 위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_본문 중에서이 책에서 저자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조직에 과감히 칼을 휘두른 사례로 무인양품의 모기업 료힌케이카쿠의 대표였던 마쓰이 타다미쓰를 들고, 그와 나눈 대담 내용을 빠짐없이 실었다. 마쓰이 대표가 사장으로 취임했던 당시 료힌케이카쿠는 사상 최악의 빚더미에 올라 있었지만, 직원들은 지난날의 성공에 취해 변화를 거부하는 상태였다. 이에 마쓰이 대표는 나태해진 조직에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회사에 남아 있던 재고를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몽땅 태워버렸다. 수백억 원어치의 재고를 희생시킨 그의 전략은 확실한 효과를 보였다. 직원들에게 미움을 받더라도 강한 결단력을 보인 리더 덕분에 무인양품은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와 V자 회복을 이뤄낼 수 있었다.리더의 자리는 고독하고 외로운 법이다. 피도 눈물도 없이 엄해야 하고, 인정사정없이 심한 말을 내뱉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리더로서 기꺼이 악역을 맡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조직은 느슨해지고 허술해지기 마련이다. 끊임없이 경영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지금, 당신의 조직에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거나, 자신이 리더로서 더 굳건히 자리매김해 직원들의 성장을 돕고 팀의 성과를 이룩하고 싶다면, 이 책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변화를 이끄는가』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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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템포 늦게 말하기 - 늦게 말하는 사람이 이긴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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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한 템포 늦게 말하기 - 늦게 말하는 사람이 이긴다
    • 조관일 지음
    • 강단
    • 2018-12-18

    “우리는 성급히 말하고 항상 후회한다!” 이 간단한 원칙이 화술은 물론 처세의 훌륭한 지혜가 되는 것에 놀랄 것이다.*베스트셀러 『비서처럼 하라』, 『멋지게 한말씀』 저자 조관일 박사가 주는 말과 처세의 지혜!*대화와 토론, 협상과 세일즈, 리더십과 인간관계까지한 템포 늦게 말하는 기술! ***처세는 말로 이뤄진다. 그럼 말을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수많은 전문가에 의해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저마다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요령을 동원하고 있다. 좋다는 말은 모두 나열한 느낌이다. 웃으며 말하라, 진심이 통한다, 칭찬하라, 험담하지 마라, 눈을 보고 말하라, 말을 독점하지 마라, 짧게 말하라, 부드럽게 말하라, 공격적인 자세로 말하지 말라, 이름을 불러줘라, 목소리에 정을 담아라, 상대방을 이해하는 태도로 말하라, 긍정형으로 말하라, 경청하라, 심지어 맞장구를 치는 요령에 이르기까지. 그렇다면, 우리가 말을 잘?歐?위해서 그토록 많은 책, 많은 이론과 세밀한 요령이 과연 필요한 걸까? 설령 화술에 관한 그 많은 요령과 권고가 타당하더라도 그것을 머리에 넣고 말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가?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대화를 할 때, 또는 스피치를 할 때 적용할(또는 실행하고 있는) 원칙을 딱 하나만 말해보라고 한다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말을 할 때마다 마음에 담아 실천할 ‘가장 중요한 하나의 원칙’은 무엇인가? 저자 나름의 오랜 고민과 노력 끝에 건져 올린 것이 바로 ‘한 템포 늦게 말하기’다.그렇잖아도, 요즘은 한 마디의 말, 한 줄의 글 때문에 일파만파의 곤욕을 치루는 세상이다. 그래서 말을 잘하는 것은 고사하고 실수만 안 해도 다행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런 상황에서 ‘한 템포 늦게 말하기’는 대화는 물론, 토론과 회의, 협상과 연설, 심지어 리더십과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말’과 관련하여 발생할 여러 상황에서 폭넓게 적용될 중요한 원칙이 되고도 남는다. 40장(章)에 걸쳐 수많은 사례를 동원하여 우리가 어떻게 말하고 처세해야하는지를 권고하는 이 책은 진정한 ‘말의 고수’가 되게 함은 물론 좋은 인간관계와 지혜로운 삶을 영위하는 데까지 큰 도움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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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과학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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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학]미래과학
    • 정하웅 외 9명 지음, 재단법인 카오스 기획
    • 반니
    • 2018-12-18

    세상을 변화시킬 최첨단 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묻다!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개인과 사회에 거대한 충격을 가져올 생생하고 의미심장한 미래과학 탐구서! ▼ 미래과학이란?4차 산업혁명을 논하는 지금으로부터 30년 뒤, 미래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인공지능은 우리의 적이 될까?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이주하게 될까? 수학의 난제는 과연 풀릴까? 빅데이터는 새로운 신이 되어 우리의 모든 것을 예언하게 될까? 질문의 답을 지금 찾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을 고민하고 답을 찾는 과정에서 과학은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내놓게 되고, 우리의 미래는 바뀌어갈 것이다. 질문은 또 다른 질문을 부르고, 거듭 질문을 던지며 우리의 미래는 계속 변화할 것이다.카오스재단은 ‘과학, 지식, 나눔’을 모토로 대중이 과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노력하는 단체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과학 주제를 선정하고 10회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2015년 상반기에 ‘기원’이라는 주제로 시작해 두 번째는 ‘빛’, 세 번째는 ‘뇌’, 네 번째는 ‘지구’, 다섯 번째는 ‘물질에서 생명으로’라는 주제를 다뤘고, 이번에는 ‘미래과학’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렉처 사이언스 KAOS’ 여섯 번째 책 《미래과학》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과 같은 기술뿐만 아니라, 기후와 우주에 이르기까지 더 넓은 범위에서 과학은 어디까??발전했는지, 앞으로 어디까지 나아갈 것인지,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한다. 아직도 명확한 답은 없으며,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그 길을 탐색하려 한다. ▼ 과학 전문가들이 보여주는 과학과 우리의 미래다소 어렵고 난해하며 일상과는 관련 없어 보이는 주제까지 아우른 이번 카오스 ‘미래과학’ 강연은 한 편의 SF 소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마저 준다. 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인공지능과 로봇, 화성 이주의 이야기까지,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미래과학》에서는 물리학에서 우주과학까지 과학 전문가들이 과학이 얼마나 발전했고, 앞으로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지 고민한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고, 지구가 아닌 화성에서 살아갈 미래를 그려보는 과정은 생경하기까지 하다. 모르기 때문에 두렵지만, 우리의 미래가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희망을 놓지 않게 된다.1강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에서는 빅데이터를 다루는 데이터과학과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구글 신에 대해 설명한다. 빅데이터에는 명과 암이 있지만, 결국 그것을 이용하는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가지는가에 달린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빅데이터의 대명사인 구글이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지, 얼마나 더 강력해질 것인지 같이 고민해본다.2강 ‘팬텀, 아바타 그리고 페르소나’에서는 장기 칩과 오가노이드로 과학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의 몸을 작은 칩으로 실현해, 동물 실험이 가진 한계를 넘어설 새로운 과학은 더 안전하고 확실한 치료와 약효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3강 ‘뇌 커넥톰, 마음을 볼 수 있을까?’에서는 1천억 개의 신경세포가 연결된 커넥톰으로서의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설명한다. 현재 뇌 커넥톰을 이해하기 위해 꼬마선충의 커넥톰을 분석하고 있다. 간단한 커넥톰으로 더 복잡한 커넥톰을 이해하게 되면 엄청나게 복잡한 뇌의 작용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4강 ‘인공지능의 실체와 미래’에서는 알파고로 더욱 관심이 높아진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한다.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어떻게 개발되는지, 얼마만큼 발전했는지 살펴보고, 사람을 뛰어넘는 초지능이 곧 다가올 것인지,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디스토피아의 미래를 걱정해야 할 것인지 논한다.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그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5강 ‘미래의 수학자’에서는 수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증명과 관련하여 수학자가 어떻게, 무엇을 연구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미해결 문제로 불리는 여러 가지 유명한 증명과 관련하여 이를 푸는 과정에서 많은 수학자들이 컴퓨터를 사용했다. 수학 연구는 인공지능으로 대신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텐데, 미래의 수학에는 컴퓨터가 어떻게 활용될지 고민해본다.6강 ‘인공 근육: 애벌레에서 아이언맨 슈트까지’에서는 현재의 로봇이 어디까지 발전해왔는지, 현재의 한계는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거대하고 딱딱한 로봇이 아닌, 소프트한 소재로 되어 인간에게 더욱 가까운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인간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며 편안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로봇의 개발에 대해 살펴본다. 7강 ‘지구의 낯선 미래: 〈설국열차〉 vs. 〈인터스텔라〉’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왜 일어나는지,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설명한다. 기후 피드백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더욱 심화하고, 티핑 포인트를 맞이하면 지구는 심각한 재앙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기후변화에 ?淪?경각심을 일깨우면서, 우리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살펴본다.8강 ‘지구 탈출 계획: 화성에서 살아남기’에서는 지구가 황폐화된다면 우리가 이주할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인 화성으로의 이주에 대해 설명한다. 지구는 특별해서 태양계에서 유일한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다. 화성 탐사를 왜 해야 하는지, 화성의 지구화에는 무엇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알아본다.9강 ‘우주의 미래, 우리의 미래’에서는 우주의 관측을 통해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아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설명한다. 우주는 다양한 물질로 가득 차 있고, 점점 팽창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가능성은 다양해서 우주를 더욱 정확히 이해한다면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우주를 연구하는 새로운 시도가 계속되면서 천문학이 어떤 식으로 발전하고 있는지 살펴본다.10강 ‘미래의 기원: 무엇이 우리의 미래를 만드는가?’에서는 과학 사학자인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이관수 교수가 예로부터 미래를 어떻게 바라봐왔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SF는 미래를 예언하는 듯 보이지만, 그보다는 새로운 사고방식, ?誰맛?가치관에 대한 전복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과학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상은 세상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게 하며, 그렇기에 미래는 대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새롭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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