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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위대한 승리일 뿐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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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사랑의 위대한 승리일 뿐
    • 김솔 지음
    • 안온북스
    • 2024-01-23

    세상의 진실을 찾아 헤매는 부랑자들의 살아남은 슬픔과 생에 대한 통찰장소와 시대, 인물과 역사를 가장 구조적으로 소설화하는 작가 김솔의 열두 번째 작품집 《사랑의 위대한 승리일 뿐》이 안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총 여섯 장으로 구성된 이번 장편은 홀수 장과 짝수 장이 엇갈리며 서로 다른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결국 한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를 실행하기 위한 장치로 기능한다. 한 이야기에서는, 중남미를 떠돌다 사지가 잘려 나가는 사고를 겪은 뒤 부랑자 보호시설로 들어온 파블로가 오직 ‘입’을 통해 말하고 먹는 욕구만으로 생을 연명한다. 그런 그의 앞에 죗값을 대신해 천 시간의 봉사 활동을 부여받은 ‘형제’가 나타난다. 파블로는 자신의 기나긴 여행에서 빚어진 이야기와 시설에서 맛볼 수 없는 맛있는 요리를 맞교환하는 뒷거래를 시도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십삼 년 전 한 청년을 사랑한 대가로 그의 아버지에게 이용당해 살인미수로 복역하고 세상을 떠돌다 부랑자 시설로 들어온 내가 등장한다. 나는 청년을 사랑한 대가로 그의 욕정에 의해 훼손되었고, 십삼 년이 지난 뒤에야 이곳 부랑자 시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는 나를 알아보지 못했고, 나는 내부의 조력자들을 이용해 처절한 복수를 계획한다. 이 계획은 잔혹한 죄를 지은 자에게 정당한 처벌과 용서가 이루어지는 정상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이며, 내가 살아남은 유일한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보호시설의 괴팍한 이야기꾼과 유별난 사고뭉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에 그를 궁지로 몰아넣어 간다. 이 치밀한 계획은 중도의 난관에도 불구하고 변칙을 예상한 또 다른 계획에 의해 최후의 암살자를 준비한다. 서로 다른 듯 보이는 이 두 이야기가 어떻게 맞물려 한 편의 완벽한 복수극을 완성할지…… 복수의 설계자와 암살자를 찾아가는 긴박한 여정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세상을 탐독하는 작가가 직조해낸 알레고리의 세계 세상에 대한 지독한 성찰로 삶의 아이러니를 그려내는 작가 김솔이 새롭게 펼쳐낸 이야기는 지금까지보다 훨씬 절망적이다. 그의 묘사대로 하면, “인간은 하느님의 권위를 확인하기 위해 수시로 동원되는 꼭두각시”에 불과하기에 삶은 허망하고 끔찍하며 억울하게까지 느껴진다. 자신의 존재 자체를 위해 습관적으로 타인을 죽이는 인간과 타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죽이는 인간들이 벌이는 악의 소굴 같은 세상에서 인간은 아직 닿지 못한 세계를 놔두고 삶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인간은 자신의 죄악에 의해 여러 인간의 운명을 바꾸며, 인간 스스로 자신의 죄악을 줄이거나 없앨 수 없다는 명징한 진실과, 모두가 감당해야 하는 상처만 불어나는 세상에서 죗값에 대한 정당한 요구가 한 편의 복수극으로 완성된 것이다. 그러나 김솔 작가가 세상의 끝을 향해 가는 인간들을 나열하며 각종 수사와 장광설을 통해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허무를 지우고 초월의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성취하고 누리는 삶이 아닌 온전히 이야기로 남은 사람들의 삶은 소설의 존재 이유마저 드러낸다. 인생의 포악함과 아이러니는 인간 자체의 어리석음을 통해 웃음을 빚어내고, 그들을 향한 세심한 통찰은 겹겹의 알레고리 속에서 가장 소설적인 작품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신은 인간을 절망시키기 위해 운명을 발명했고 모든 인간은 기진맥진한 상태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신의 농담과도 같은 시험대에서 그 고약한 장난에 당황하지 않고 존엄하게 대처하고 싶은 하나의 격식으로서의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 그러니 누군가를 존재하게 만드는 것은 이야기를 쓴 자가 아니라 읽는 자일 것이다. 천 시간 안에 한 생명을 파괴하기 위해 설계된 숨 막히는 복수극총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홀수 장과 짝수 장이 화자를 달리한다. 숨겨진 상징을 찾는 것 이상으로 분리된 이야기의 아귀를 꿰맞추어 온전한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일이 독자들에게 내맡겨진다. 주사위처럼 두 면이 바라보는 구조로 여섯 개의 침대가 마주 보고 있는 ‘겟세마네’라고 불리는 중증환자실에 하나의 침대가 더해진다. 실명을 알 수 없는 가운데, 파블로, 페드로, 후안, 필리페, 앵무새, 다묵장어, 안드레 일곱 명의 기구한 경험과 현재 상태가 그려진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정체를 숨긴 한 피해자는 십삼 년 전 처절한 배신에 대한 복수를 계획한다. 스스로 몸을 가눌 수조차 없는 이 중증환자실에 가해자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말간 얼굴로 또 다른 죗값을 치르기 위해 스스로 걸어 들어왔기 때문이다. 피해자는 누구보다 가해자의 성정을 잘 알기에 예술적 기질에서 착안해 세상으로 향한 뇌관을 스스로에게 겨눌 수 있도록 자극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장광설을 뽐내는, 붉은 라디오로 통하는 파블로를 통해 끊임없는 이야기로 허영심을 부추기고 영감을 불어넣기도 한다. 다시 일탈을 감행하도록 폭동을 일으키도록. 그리고 그사이 앵무새와 다묵장어를 통해 가해자의 망각을 일깨울 단서들을 흘린다. 망각의 퍼즐을 맞춰 스스로 파멸하게 할 제삼의 시나리오와 함께. 하지만 제일 시나리오는 파블로의 탐욕으로 누설되고 제삼의 시나리오 역시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모든 실패를 예상한 제이의 시나리오 속 암살자가 준비하고 있기에 소설은 끝을 향해 갈수록 숨 막히는 흐름과 계산이 발동되며 소름 돋는 결말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사람을 벌주고 싶은 마음과 이로부터 탄생하는 생명력 사이에서 인간을 향한 내밀하고 집요한 증오와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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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피엔스의 죽음 - 스페인 최고의 소설가와 고생물학자의 죽음 탐구 여행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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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학]사피엔스의 죽음 - 스페인 최고의 소설가와 고생물학자의 죽음 탐구 여행
    • 후안 호세 미야스.후안 루이스 아르수아가 지음, 남진희 옮김, 김준홍 감수
    • 틈새책방
    • 2024-01-23

    ·노화와 죽음에 대한 진화론의 대답·스페인 최고의 지성들이 전하는 죽음에 대한 유쾌하고 지적인 탐구 여행《사피엔스의 죽음》은 최고의 소설가와 스타 고생물학자가 만나 진화론을 풀어내 화제가 된 《루시의 발자국》(원제: LA VIDA CONTADA POR UN SAPIENS A UN NEANDERTAL)의 후속작이다. 《루시의 발자국》은 2020년 스페인 논픽션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는데, 《사피엔스의 죽음》 역시 출간 직후 스페인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독자들의 대단한 관심을 모았다. 현재 인간의 사회와 진화를 다룬 후속작까지 예고한 상태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소설가인 미야스는 전작에서와 같이 진화론 안내자인 아르수아가의 말을 어려운 과학의 언어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자연어’로 전달한다. 미야스는 독자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냉철한 아르수아가의 이야기를 소설과 같이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이야기해 준다. 그리고 과학자 아르수아가는 미야스와 함께 생물의 진화의 흔적을 찾는 여행을 하며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알려 준다. 《사피엔스의 죽음》이 다루는 주제는 인간의 노화와 죽음이다. 이 책의 저자인 소설가 미야스는 75세의 노인이다. 늙음을 체감하고 죽음을 생각해야 할 나이인 문학가는 죽음에 갖가지 의미를 부여한다. 다분히 전통적이고 낭만적인 방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과학자인 아르수아가는 자연 선택이 바라보는 관점에서 냉철하게 노화와 죽음을 설명한다. 그것은 인간의 노화와 그로 인한 죽음은 결코 자연이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늙어 죽기 이전에 혹독한 환경과 천적, 부상 등으로 인해 죽음을 맞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문명은 인간을 자연 상태로부터 떨어뜨렸고, 인간은 늙음을 손에 넣게 되었다. 진화의 과정에서 수십만 년은 찰나의 순간이다. 그래서 자연은 우리가 늙은 이후에 얻게 되는 노화나 질병들을 걸러내지 못한 것이다.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을 봐도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10세가 넘은 강아지들은 대부분 급격하게 기운이 떨어지고 온갖 질병을 달고 산다. 이는 개들이 자연 상태에서는 지금의 반려견만큼 오래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개가 보유한 유전자의 생존 전략이 빨리 크고 번식하는 데 맞춰져 있어서다. 다 커서 번식을 할 수 있는 나이까지는 건강해야 하지만 그 이후의 나이까지 살아남기는 어려웠을 것이고, 따라서 늙어야 나타나는 생존에 불리한 유전자는 자연 선택의 대상이 되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나이 든 강아지들이 온갖 질병과 노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인간도 마찬가지다. 즉, 인간은 자연이 미처 준비하지 못한 노화의 과정을 겪고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수많은 동물들의 진화 과정을 탐구해 온 고생물학자 아르수아가는 인간이 늙어 가고, 그로 인해 죽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보통의 인간이 죽음을 대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그의 냉정한 진단은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에게 위로가 된다. 진화론의 눈으로 봤을 때 인간의 노화와 죽음은 준비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자연 선택이 걸러내지 못한 여분의 삶은 오로지 인간의 몫이다. 죽음에 대한 온갖 철학적인 사유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이 정의하는 죽음이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 선택의 결과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피엔스의 죽음》에서 진화론으로 죽음을 살펴본 미야스와 아르수아가는 인간의 사회를 진화론으로 살펴보는 데까지 여정을 이어갈 것임을 암시했다. 인간의 진화 과정을 보여 준 《루시의 발자국》과 죽음의 의미를 알려 준 《사피엔스의 죽음》에 이어 진화론으로 사회를 설명하는 후속작까지 읽는 독자들은 현재 진화론의 핵심 이슈들과 그 의미를 깨우치는 여행에 동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죽음에 대한 진화론적 설명이 가져다주는 의외의 위로《사피엔스의 죽음》은 인간의 진화 과정에 집중했던 전작에 이어, 더욱 흥미로운 주제와 함께 돌아왔다. 인간의 노화와 죽음이 그것이다. 문명이 만들어진 이래로 인간은 언제나 불로불사를 갈망해 왔다.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불로초를 찾고,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종교에 의지했다. 이렇게 인간은 노화와 죽음을 부정적으로 보고 극복하려고 노력해 왔다. 《사피엔스의 죽음》은 문명의 출발과 함께 인간이 만들어낸 노화와 죽음에 덧붙여진 이미지를 걷어 내고 자연 선택의 관점에서 노화와 죽음의 의미를 알려 준다. 이에 따르면 인간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연 상태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에게 생물학적으로 주어진 수명보다 빨리 죽게 된다. 갑자기 추워지거나 더워져서, 전염병 때문에, 배탈이 나서, 맹수의 공격을 받아서, 상처를 입어서. 이렇게 수많은 이유로 인간은 대부분 수명이 짧았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유전자는 자연 선택을 받는다. 젊을 때 질병을 유발하거나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유전자는 자연 선택을 받아 발현될 가능성이 낮아지게 된다. 반면 나이가 들었을 때 몸에 나쁜 영향을 끼칠 만한 유전자는 자연 선택의 시야에서 사라지게 된다. 대부분의 인류는 수명이 짧았고, 후손은 젊을 때 낳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뼈를 단단하게 석회화시키는 호르몬은 칼시토닌을 만드는 유전자를 보자. 이 유전자는 늙으면 관상동맥을 석회화시켜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류는 늙어서 동맥경화로 죽기 전에 다른 이유로 죽게 된다. 우리가 젊었을 때 건강한 이유는 자연 선택의 결과다. 하지만 자연 선택에서 벗어난 노년은 온갖 질병이 우리를 괴롭힌다. 진화론에 따르면 이것은 우리가 늙어서가 아니라 자연 선택이 늙었을 때 생존에 불리한 유전자를 배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명이 발생하고 지금처럼 상당수 인구가 노년기까지 살게 된 과정은 인간의 역사로는 긴 시간이지만 진화의 시계로는 찰나의 순간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노년은 자연 선택이 미처 따라잡지 못한 잉여의 시간인 것이다. 인간의 노년은 자연 상태에서는 이미 죽음을 맞았어야 할 인간에게 자연이 준 선물이다. 자연 선택 덕분에 인간은 활기차고 건강하게 젊은 시절을 보내고, 자연 선택이 미처 눈을 돌리지 못한 노년에는 세포의 생명이 다할 때까지 여분의 삶을 얻는다. 인간의 기준과 관점에서 노화와 죽음은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빠지는 상실감과 죽음의 공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머문다. 하지만 진화의 관점에서 인간의 노화와 죽음은 아예 노년을 겪을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40대 이상이라면 이미 자연 상태의 죽음을 넘어선 시간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이를 깨닫는다면 인간의 노년은 공포스럽고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자연의 섭리라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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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황과 이야기 - 에세이와 회고록, 자전적 글쓰기에 관하여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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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상황과 이야기 - 에세이와 회고록, 자전적 글쓰기에 관하여
    • 비비언 고닉 지음, 이영아 옮김
    • 마농지
    • 2024-01-23

    “그래서, 당신 이야기가 뭔가요?”자기 서사의 거장 비비언 고닉의 ‘자전적 글쓰기’ 수업글쓰기와 글 읽기, 자아 탐구 또는 자기 폭로에 대한 정직한 통찰 이슬아 작가, 마리아 포포바 추천 “나는 이 책으로 나를 가르친다. 글쓰기의 입문자와 대가 모두에게 유효한 책.” _이슬아 (작가)“경이로움을 자아내는 우리 시대의 고전.” _마리아 포포바 (『진리의 발견』 저자) 자기 서사의 거장,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비비언 고닉의 ‘자전적 글쓰기’에 대한 사유와 통찰을 담은 책이다. “30년 전, 남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은 소설을 썼다. 요즘 사람들은 회고록을 쓴다.” 고닉의 보고 이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더 가열하게 자기 이야기를 쓴다. 다양한 매체에 기대어 수많은 자기 서사가 분출하고, 수많은 글쓰기 책이 이 흐름을 뒷받침한다. 회고록의 전범으로 꼽히는 『사나운 애착』의 저자 고닉은 ‘자전적 글쓰기’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그동안 내가 깨달은 점이 있다면,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고닉은 에세이와 회고록, 비평 등에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한 작가이자 대학에서 수십 년간 논픽션 강좌를 이끈 글쓰기 선생이다. 그가 글쓰기를 가르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한다. 대신 읽는 법을 가르칠 수는 있다고, 경험을 이해하고 나를 발견하는 법을 안내할 수는 있다고 말이다. 이 배움의 여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누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둘 사이의 관계는 어떠한가”를 묻는 ‘방법’이다. 제대로 묻기 위해 고닉은 여러 작가들의 에세이와 회고록을 아름다운 문장과 통렬한 사유로 분석한다. 이 탐구가 고닉이 생각하는 자전적 글쓰기의 핵심을 드러낸다. 진실한 서술자(페르소나)를 만들어야 하며, ‘상황’에서 ‘이야기’를 떼어내야 한다는 것. 내 이야기를 쓰고 싶다면 이렇게 물어야 한다. 서술자는 충분히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가? 신뢰할 만한가? 작가는 핵심 통찰로 이야기를 구조화하고 있는가? 독자를 사로잡을 만한 탐구가 글에 담겨 있는가? 서술자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어떤 점을 발견하고 폭로하는가? … 그래서, 네 이야기가 뭔데? 독자와 함께 묻고 답을 찾으면서 이 책은 자전적 글쓰기 안내서, 자기 서사의 본질을 조명하는 해설서, 우아하고 예리한 문학비평 에세이를 오간다. 조지 오웰, 조앤 디디온, 나탈리아 긴츠부르그, 장 아메리, 마르그리트 뒤라스, W. G. 제발트… 고닉을 사로잡은 작가들의 빛나는 글은 또 하나의 선물이다. ‘상황’에서 ‘이야기’를 떼어내기“「대기실에서」라는 시에서 엘리자베스 비숍은 1차대전 시절 치과에 앉아…겁 많은 이모가 숨죽여 토해내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듣던 일곱 살의 자신을 묘사한다. 이것이 상황이다.” 독자의 가슴을 파고드는 인상적인 장면이지만, 고닉에 따르면 자전적 글쓰기는 ‘상황’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상황에 담긴 것, 상황을 토대로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 “이야기는 한 아이가 난생처음 경험하는 고독이다. 엘리자베스 자신의, 이모의, 그리고 세상의 고독.” 『고백록』에서 아우구스티누스가 들려주는 기독교로 개종한 사연, 이것은 상황이다. 이 사연에서 그는 “미성숙한 자의식에서 논리 정연한 자의식으로, 무지의 상태에서 진리의 상태로 옮겨” 가는데, 이것이 이야기다. 자기 발견과 자기 인식의 이야기가 시대의 간극을 넘어 우리를 감응하게 한다. 우리 삶이 아무리 특별해도 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지 못한다면 우리가 쓰는 글은 상황에 머문다. 경험의 원재료, 중대한 사건들, 심지어 우리가 줄거리라고 생각하는 것도 우리가 그것에 대해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발견하지 못한다면 글은 어느 지점에서 정체한다. “이야기란 작가의 머리를 꽉 채우고 있는 감정적 경험, 혹은 통찰과 지혜, 혹은 작가가 전하고픈 말이다.” 상황에서 이야기를 떼어낼 수 있을 때 자전적 글은 독자에게 가닿을 수 있다. 페르소나를 창조하기, 나의 두려움과 나의 비겁함을 이해하기이야기를 전하는 이는 서술자이다. 자전적 이야기를 쓰는 작가는 불안정한 민낯의 자아로부터, 상황을 해석하고 진실을 말할 서술자를 창조해내야 한다. 작가의 대리인이 아니라, 나인 동시에 내가 아니며, 나 혼자서는 할 수 없었을 이야기를 하는 내 안의 타자. 그는 사람들과 사건들에 ‘거리 두기’를 함으로써 이야기에 자유로운 관점을 부여한다. 이 서술자가 페르소나이다. “그의 어조, 그의 시각, 문장의 리듬, 관찰하거나 무시할 대상은 주제에 맞게 선택된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가장 크게 보여야 하는 것은 서술자 혹은 페르소나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작가는 서술자가 믿을 만하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납득시켜야 한다. 고닉은 조지 오웰의 「코끼리를 쏘다」를 통해 이 점을 강조한다. 현실의 오웰은 불완전한 인간이지만, 그가 작가로서 창조해낸 서술자는 진실한 존재이다. 오웰의 페르소나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당대의 정치를 문제 삼으면서 우리가 그를 알고 있다고 믿게 만든다. 『아버지와 나』라는 흥미로운 회고록을 남긴 J. R. 애컬리는 “거리 두기를 성취하고, 자신에게 정직해지고, 신뢰할 만한 서술자가 되는 데” 30년이 걸렸다.그런데 서술자는 무고한 존재가 아니다. 고닉에 따르면, 서술자가 자기 고백이 아니라 자기 연구에 몰두할 때 작품이 구축된다. 여기서 필요한 요소는 자기 폭로이다. 나의 두려움과 비겁함과 자기기만을 이해해야 역동성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드라마가 깊어지려면, 괴물의 외로움과 무고한 자의 교활함이 보여야 한다.” 조앤 디디온의 에세이 「침대에서」는 자기 폭로가 어떻게 뛰어난 논픽션을 빚어내는지 보여주는 예이다. 디디온은 흔들리는 페르소나를 만들어내고, 수치심을 품은 이 페르소나는 일상의 불안이 얼마나 무자비하게 우리를 잠식하는지, 거리 두기-자기기만-마지못한 시인으로의 태도 변화와 함께 그 진실을 드러낸다. 회고록, 더욱 깊어지는 자아와 페르소나 탐구 “저널리즘에서 에세이, 회고록으로 갈수록 논픽션 페르소나의 탐구는 더욱 깊어지고, 더욱 안으로 향한다.” 에세이가 어떤 주제를 탐구하는 데 페르소나를 이용한다면, 회고록은 그 주제를 이용해 나를 탐구하는 글이다. 회고록의 주제는 자기 인식이지만, 고닉이 보기에 진공 상태의 자기 인식이란 있을 수 없다. 회고록 작가도 세상과 교류하며 경험을 쌓고 지혜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고닉은 다양한 회고록 작품들을 솜씨 있게 엮어 자아 개념과 페르소나의 탐구가 깊어지는 모습을 추적한다. 에드먼드 고스의 『아버지와 아들』은 주변 사건에서 내적 자아의 투쟁으로 방향을 틀며, 애그니스 스메들리의 『대지의 딸』에서는 가혹한 삶의 조건 속 페르소나의 자기혐오가 도드라진다. 제프리 울프의 『기만의 공작』은 나와 꼭 닮은 아버지를 심리적 대응 관계에 있는 존재로서 탐색하고 있다. 세 작가의 자아 개념에 대한 통찰이 그들의 회고록을 증언이 아닌 문학으로 만든다. “1907년 고스는 아버지를 떠나야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로부터 70년 후 울프는 자신이 곧 아버지가 되었기에 아버지를 떠날 수 없음을 안다. 스메들리는 20세기의 지혜를 안다. 우리는 대우받는 대로 된다는 것. 자유를 향한 기다림은 불안정하고, 해방되려는 노력은 그 자체로 위태롭다.” 뒤라스의 욕망과 제발트의 고요함 고닉에게 마르그리트 뒤라스와 W. G. 제발트는 회고록 작가이다. 뒤라스의 『연인』과 제발트의 『토성의 고리』에서는 고독에 대한 불안이 작가들의 페르소나가 된다. 뒤라스의 소녀는 욕망이 자신의 무기임을 알고 있다. 그 안에서 인간관계의 본질을 이해하지만, 또 거기에 인간관계를 갈구하는 데 대한 수치심이 뒤섞여 있다. 언제나 혼자이며, 쾌락을 추구할 때 가장 외롭기에 그는 욕망에 헌신한다. “하지만 자기 안의 서술자를 발견한 뒤에야—도덕관념이라고는 전혀 없이 아노미를 살아 숨 쉬는 실체로 품고 있는 마약쟁이의 목소리를 통해—자신이 아는 바를 명료하고 단순하게 말할 수 있었다.” 고닉에 따르면, 제발트의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목소리는 작가 자신의 것이다. 목소리의 주인인 서술자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려고 글을 쓴다. 『토성의 고리』에서 인간의 부재는 불길하다기보다 자연스럽다. 서술자가 내면의 감옥에 있음에도, 제발트가 내적 세계에 평온히 머물기에 훌륭한 글이 탄생한다. 서술자는 고독에 깃든 광막한 고요함에 그저 집중한다. 그리고 넓고 깊은 인간의 고독을 이야기한다. 이것이 고닉이 발견한 이 작품의 아름다움이다. “회고록 작가들은 우리 모두가 처한 상황으로 들어와, 우리가 지금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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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 칸타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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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생명 칸타타
    • 김병종.최재천 지음
    • 너와숲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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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의 마지막 당부 - 마지막까지 삶의 주인이기를 바라는 어느 치매 환자의 고백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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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산문]생의 마지막 당부 - 마지막까지 삶의 주인이기를 바라는 어느 치매 환자의 고백
    • 웬디 미첼 지음, 조진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01-23

    아무도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겪는 죽음죽음을 이야기해야 삶이 편안해진다!우리 모두가 죽는다는 것은 100퍼센트 확실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에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 죽음 자체가 금기어다. 하지만 치매 환자로 10여 년을 살아오면서 죽음을 가까이에 느끼고 있는 저자는 존엄한 죽음이 곧 존엄한 삶임을 절감하면서, 이제 아주 구체적으로 죽음을 이야기한다. 지난 세월, 치매 환자들도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고 여전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옹호하는 글을 쓰면서 지냈던 저자는 일반적인 사람들과 조력 사망 반대자들로부터 ‘하지만 당신은 행복할지도 모르잖아요’라는 말을 항상 듣고 있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저자는 그들을 향해 이렇게 외치고 싶다고 했다. ‘나한테는 그게 중요하지 않다고요!’ 자율성과 독립성 없이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은 오늘의 웬디가 미래의 웬디에게 바라는 삶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존엄사를 지지한다. “왜 사회는 우리에게 자기만의 삶의 질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가? 우리가 유일하게 선택하지 못하는 것은 세상에 태어날 때뿐이다. 다른 모든 것, 죽음까지도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우리가 그만두고 싶다고 느끼는 때, 특히 우리를 위한 지원을 모두 소진했을 때를 선택하는 것에 다른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거나 불법이라고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은 일 같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자신의 바람보다 이르게 또는 혼자 외롭게 삶을 끝내는 것은 실제로 마지막에 대한 선택권이 없기 때문이다. 동시에 현행법이 우리에게 그것을 강요하기 때문이다.”네덜란드에는 ‘자정 5분 전’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삶을 유지할 수 없게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 뜻이다. 저자는 이 표현을 이 책의 제목으로 쓰고 싶었다고 한다. “나한테는 죽음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먼저 파티를 떠나야 하는 신데렐라 같은 느낌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파티를 떠나겠지만, 나는 더 빨리 떠나야 진짜 고통을 겪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듯 죽음을 신데렐라로 여기는 저자의 관점이 이 책에서 강요하는 논점인 것은 아니다. 다만 저자는 죽음에 대한 이러저러한 관점, 즉 자신의 관점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할 뿐이다. 임종 돌봄이나 치료 거부, 조력 사망에 대한 스스로의 입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지금 현재가 편안해진다는 것이다. 저자의 당부가 많은 사람들에게 가 닿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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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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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문학]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
    • 오세영 지음
    • 델피노
    • 2024-01-23

    역사의 조각보를 잇는 환상적 상상력‘홍경래의 난’과 ‘프랑스 대혁명’의 연결고리 - 세인트 헬레나 섬오세영 작가의 신작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는 전혀 무관해 보이는 두 역사적 사건 - ‘홍경래의 난’과 ‘프랑스 대혁명’을 난데없이 연결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역사에 실패한 민란으로 기록된 ‘홍경래의 난’이 결코 실패로 끝난 것이 아니라면? 프랑스 대혁명과 관련이 있다면?혼란스럽던 조선 초, ‘홍경래’를 보필하며 난을 준비했던 주인공 ‘안지경’은 난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관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관군을 피하다 다다른 곳은 대서양 한가운데 있는 ‘세인트 헬레나 섬’. 그곳에서는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운명이 ‘안지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과연 조선 청년 ‘안지경’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홍경래의 난 - 프랑스 대혁명의 숨겨진 연결고리를 해독하라정통 팩션 [Faction : Fact+Fiction] 의 진수『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는 ‘홍경래의 난’,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홍경래’, ‘나폴레옹’ 같은 실존 인물 틈에 ‘안지경’이란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냄으로써 두 사건의 숨겨진 연결고리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가는 정통 팩션[Faction : Fact+Fiction]이다. 특히 19세기 초 조선과 주변 국가들, 유럽의 정세까지 상세하게 그려내어 역사소설로서의 탄탄한 재미를 보장하였으며 거기에 주인공의 통쾌한 복수와 절절한 로맨스까지 곁들여져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하게 한다.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역사의 재해석과 상상력이 만나, 독자들을 푹 빠져들게 할 작품으로 독자들을 이 흥미진진한 팩션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베니스의 개성상인』, 『자산어보』 등으로 우리에게 ‘팩션’[Faction, Fact+Fiction]이란 장르를 본격적으로 알린 오세영 작가가 이번에는 한껏 섬세해진 역사소설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로 돌아왔다. 나폴레옹의 유배지 ‘세인트 헬레나 섬’베스트셀러로 오랫동안 인정받았던 오세영 작가가 이번에는 독자들을 저 멀리 남대서양의 ‘세인트 헬레나 섬’ 한복판으로 데리고 간다.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는 비슷한 시기, 동아시아와 유럽에서 발생한 ‘홍경래의 난’과 ‘프랑스 대혁명’이란 두 사건이 미묘하게 닮아있음을 발견하고 이 두 역사적 사건의 연결고리를 찾아보려고 한 시도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그 열쇠는 ‘세인트 헬레나 섬!’주인공인 조선 청년 ‘안지경’은 홍경래의 최측근으로 활약하다가 난이 실패로 돌아가자 관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천신만고 끝에 세인트 헬레나 섬에 이른다. 세인트 헬레나 섬은 대서양 한복판의 작은 섬으로 나폴레옹의 유배지였다고 알려져 있다. 이 섬에서 ‘안지경’은 운명처럼 나폴레옹을 만나게 되는데…… 오세영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 굵직한 역사적 장면에 빠진 마지막 한 조각의 퍼즐을 환상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채워나가며 팩션 장르의 진수를 보여준다.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는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혁명과 지배, 평등과 차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혁명을 이끌고 나가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어려움과 새로운 인물들과의 만남, 그리고 복수와 로맨스까지 더해져 독자들에게 흥미진진 스토리와 함께 새로운 시선으로 역사를 톺아보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당신도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의 매력에 빠져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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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일즈 클로징 - 지그 지글러의 세일즈 바이블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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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비즈니스]세일즈 클로징 - 지그 지글러의 세일즈 바이블
    • 지그 지글러 지음, 장인선 옮김
    • 핀라이트
    • 2024-01-23

    세일즈의 원칙과 기술을 다룬 베스트셀러지그 지글러의 세일즈 바이블 『세일즈 클로징』『세일즈 클로징 Secrets of Closing the Sale』은 지그 지글러가 자기계발서인 『정상에서 만납시다』를 출간한 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일즈의 성공원리와 기술, 노하우를 모두 담은 세일즈 판매의 교과서와 같은 책이다.세일즈 관련 책으로는 드물게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지그 지글러의 『세일즈 클로징』은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훌륭한 영감과 창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발행된 세일즈 관련 도서의 결정판이라 일컬어진다. 지그 지글러는 평생 동안 물건을 팔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일즈맨이었다. 그는 세일즈맨이라는 명함을 가진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상황들을 직접 경험한 후에 세일즈 성공의 원리와 기술, 노하우를 『세일즈 클로징』에 전부 담았다.『세일즈 클로징』은 설명식으로 쓰여 쉬울 뿐만 아니라 대화와 유머가 많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 700여 건의 질문과 250개 이상의 절차, 테크닉, 세일즈 전략 등을 꼼꼼하게 실었다. 『세일즈 클로징』은 세일즈 책인 동시에 설득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부모, 교사, 의사, 남편, 취준생, 목회자, 코치, 경찰관, 세일즈맨을 포함하여 타인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설득해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다.지그 지글러가 권하는 『세일즈 클로징』 활용법『세일즈 클로징』을 읽기 전에 펜과 노트를 준비하라. 이 책은 연습문제집이 아니라 세일즈를 위한 실전용 지침서다. 책에 제시된 학습과정에 당신이 직접 참여하도록 설명식으로 쓰여졌고 대화와 유머가 많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한 700여 건의 질문과 250개 이상의 절차, 테크닉, 세일즈 전략 등이 100편의 이야기와 비유 그리고 일화들로 설명되어 있다.반복하여 여러 번 읽어라. 처음 읽을 때는 공감되는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형광펜으로 표시하면서 전체적으로 속독한다. 구체적인 내용을 분석하려 하지말고 전체적인 메시지와 전반적인 시각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가급적 빨리 읽어 나간다.두 번째 읽을 때는 노트에다 자신의 이름을 덧붙여 제목을 만든다. 즉, ‘○○○의 세일즈 성공 비밀’이라는 제목을 만드는 것이다. 자신의 세일즈 커리어나 사생활에 구체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독서를 멈추고 메모해 둔다. 두 번째 읽을 때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독자가 할 일이 많다. 빨리 읽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 무엇을 얻느냐가 목적이기 때문이다.세 번째 읽을 때는 이 책에 대해 훨씬 넓어진 시각을 갖게 되며 메모 분량이 늘어나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을 단순히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아울러 당부하고 싶은 점은 이른 아침, 늦은 밤, 주말에 읽으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위해 세일즈 활동을 중단하지 말라는 뜻이다. 책은 언제든 읽을 수 있지만 고객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네 번째 읽을 때는 이 책에 나오는 700개가 넘는 질문을 보다 구체적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나는 세일즈 경험을 돌이켜보게 하는 대화와 일화를 쓰면서 질문들을 자연스럽게 포함시켰는데, 원고를 차분히 읽다보니 질문을 통한 세일즈 접근방식이 나의 성공 비법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면 자연스럽게 책의 내용이 당신에게 중요한 지식이 되고 경험의 일부가 됨으로써 세일즈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다. 그러니 네 번 읽고 난 후에도 이 책을 가까이에 두고 참고서로 활용하라. 그리고 여기에 나오는 질문, 절차, 테크닉 등을 반복하여 읽음으로써 머릿속에 암기하고 생활의 일부분이 되도록 노력하라.행동을 이끌어 내는 최고의 설득 방법은 무엇인가? 고객은 우리가 그들의 최선의 이익을 도모한다는 것을 믿을까? 이것은 성공한 세일즈 프로들이 날마다 던져야 할 질문 중 겨우 두 가지일 뿐이다.흥미로운 이야기와 현실감 있는 사례로 가득 찬 『세일즈 클로징』은 효과적인 설득의 기술을 숙달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세일즈 클로징』에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따뜻함, 열정 그리고 인테그리티를 전달하는 방법백여 가지의 창의적인 테크닉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생산성과 프로의식을 고취시키는 방법사람들이 사지 않는 기본적인 이유를 극복하는 방법까다로운 고객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법지그 지글러가 세일즈라는 직업에 대해 가진 자부심은 대단하다. 그는 자신이 처음 판매한 주방기구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지만 40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그 제품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세상의 세일즈맨, 세일즈우먼에게 가족과 친구에게 권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이 팔고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자신이 팔고 있는 것의 가치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제기해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고객이 사지 말아야 할 물건을 사게 만드는 사람은 유능한 세일즈맨이 아니라 비윤리적인 세일즈맨이라고 단정한다. 성직자를 제외하고 인생에서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일 중에서 세일즈가 가장 높은 수준의 인테그리티를 요구한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다. 우리의 인생은 그 자체가 따지고 보면 세일즈다. 왜냐하면 우리는 삶의 하루하루를 누군가에게 팔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면 당신도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라는 지그 지글러의 철학은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보다 오히려 오늘날 더욱더 그 의미가 커지고 있다. 세일즈의 목적은 고객에게 적정 가치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고객이 적정 수준 이상의 가치를 얻었다면 세일즈에 성공하고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도 성공한 것이며, 이는 더 많은 고객 확보로 이어진다.『세일즈 클로징』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세일즈맨을 위한 세일즈에 관한 책이다. 또한 이 책은 설득에 관한 책으로 타인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설득해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본문은 설명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화와 유머가 많아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세일즈 클로징』을 가까이에 두고 반복해서 읽고 또 참고서로 활용하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실용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질문, 절차, 테크닉 등을 반복하여 읽음으로써 머릿속에 암기하고 체화하면 당신도 세일즈맨으로서 인생의 정상에 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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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사비의 클래식 사용 설명서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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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송사비의 클래식 사용 설명서
    • 송사비 지음
    • 1458music
    • 2024-01-23

    베스트셀러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로 이미 수많은 독자를 클래식의 세계로 이끌었던, 작가 송사비의 거부할 수 없는 두 번째 초대가 시작되었다. 세상에 들어야 할 클래식 음악은 끝도 없다. 하지만 알아야 할 클래식 이야기는 <클래식 사용 설명서> 단 한 권이면 충분하다.‘나는 왜 클래식을 좋아하지 않을까?’ 의문이 있었다면, 단 한 권의 책으로 ‘클알못’에서 ‘클잘알’로 바꿔주는 <클래식 사용 설명서>를 추천한다. ‘클잘알’이 되는 순간 당신의 삶에 수백 년 역사를 품은 클래식 음악이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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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평적 권력 - 권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스탠퍼드 명강의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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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수평적 권력 - 권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스탠퍼드 명강의
    • 데버라 그룬펠드 지음, 김효정 옮김
    • 센시오
    • 2024-01-23

    사회심리학의 거장이 밝히는 권력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겐 하나의 권력이다!스탠퍼드대학교에서 ‘권력의 본질과 역할’에 관한 강의로 25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로 뽑힌 데버라 그룬펠드 교수는 저명한 심리학 박사이자 사회심리학의 권위자다. 평생에 걸쳐 ‘권력’에 대해 연구해 온 그녀는 이 책 《수평적 권력》에서 권력의 진짜 모습을 놀랍도록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준다.우리는 대체로 권력은 나와는 상관없는 사회적 힘이라고 생각한다. 권력은 나쁜 것이며, 부패하기 쉽고,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권력을 누리는 사람은 극히 일부분이며, 심지어 잠재적인 악당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권력에 대한 우리의 이러한 편견에 과감하게 반기를 든다.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권력의 수평성’이다. 우리 모두가 권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권력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수평적으로 존재하며,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유동적인 것이라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권력은 인간 간의 사회적 역할 안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어떤 상황에서는 권력자이지만 다른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이처럼《수평적 권력》은 권력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권력을 재정의하는 것부터 필요하다고 말한다. 더불어 우리가 생각보다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권력은 뛰어난 한 명의 개인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역할과 관계에 존재하기 때문에 서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오고가는 자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가진 권력에 따르는 책임을 인식하고 잘 사용할 때 권력은 민주적이고 선하게 발현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저자는 이것을 배우가 연기(Acting)하는 것에 비유한다. 배우가 역할을 맡아 연기하듯이 우리는 사회와 직장에서 주어진 역할에 맞게 권력을 사용해야 한다. 어떤 역할에는 다른 역할보다 더 큰 권력이 주어진다. 큰 역할에 맞게 수평적 권력을 적절히 사용하는 법을 익히면 온갖 사회제도를 유해하게 만드는 권력 남용을 예방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권력의 본질은 다소 뜻밖이고 혁신적이어서 처음에는 의구심을 들게 하는데, 저자 그룬펠드 교수는 독자들이 제기하는 의문과 의심을 자신의 경험담, 수많은 심리학 실험, 실존하는 인물들의 에피소드 등을 제시하고 분석하는 방식을 통해 권력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접근함으로써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이해를 돕는다.권력의 효용성에 대한 놀라운 통찰과권력의 활용성에 대한 새로운 대안저자는 권력의 핵심으로 접근하는 데 수많은 심리학 이론과 실험을 동원하지만, 결코 지루한 논리로 다가서지 않는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정치인, 연예인, 기업가 등의 실제 사례를 통해 권력을 잘 활용하는 인물과 부정하게 활용하는 인물들을 대비하여 보여주고,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정치적 비화, 평범한 인물들이 직장에서 겪은 수많은 사례 등을 통해 이해를 돕는다.권력을 다룬 기존의 책들이 어떻게 해야 권력자가 되는가, 혹은 위대한 권력자들은 어떻게 권력을 획득했고 행사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 책 《수평적 권력》은 우리가 이미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환기시키면서 그 권력을 드러내고 숨기는 법, 오용된 권력에 저항하는 법, 권력에 따른 불안을 다스리는 법, 부패한 권력에 맞서는 법, 권력의 피해자가 되지 않는 법 등 우리가 권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연기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권력자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저자가 강조하는 권력자의 세 가지 기준은 첫째,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를 달성하는 데 힘을 쏟는 ‘성취 지향’의 권력자. 둘째, 유능하면서도 배려와 헌신을 다하는 ‘헌신 지향’의 권력자. 셋째, 한 집단의 성공과 번영을 위해서 필요에 따라 권력을 공격적으로 발휘하거나 타인에게 양도하는 ‘집단 지향’의 권력자다. 즉 새로운 권력은 개인의 명예와 파워를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권력, 집단을 위한 권력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될 때 권력의 오남용과 부패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 책 《수평적 권력》은 권력에 대한 우리의 상식과, 권력을 다루는 방법을 완전히 뒤바꿔줄 책이다. 가진 줄도 몰랐던 권력을 직시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권력을 적절히 사용하고 때로는 멈추는 방법을 말해주는 책이다. 큰 역할에 발을 들여놓을 때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과, 더 작은 역할에 갇혀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조금 더 존중받기 위해 한 단계 올라서고 싶은 사람들, 공격성을 내려놓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서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권력을 요구하는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책이자 가장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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